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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기술만으론 돈 못 번다"…中 AI, 투자·판로 연결 가속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이 기술 개발을 넘어 투자와 실증, 판로를 연결하는 상용화 체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AI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델·데이터부터 초기 투자금, 수요 기업까지 연결해 기술이 실제 제품과 매출로 이어지는 기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10일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AI 산업은 최근 모델 성능 경쟁과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제품과 서비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규모도 커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관련 기업은 62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2024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를 9000억 위안 이상으로 추산한 바 있다. 중국은 AI 기술을 실제 수요와 연결하는 사업화 체계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장장 지역에 조성된 2400㎡ 규모 'AI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투자자가 한데 모여 제품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모델 개발사와 응용 서비스 업체, 투자자가 같은 공간에 입주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 사업 기회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지원 범위도 컴퓨팅 인프라 밖으로 넓어졌다. 장장 지역은 AI 스타트업 등에 컴퓨팅 파워와 모델, 데이터 바우처를 각각 100만 위안 규모로 지원하고 20억 위안 규모 AI 시드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AI 개발에 필요한 연산 자원과 데이터 확보부터 초기 자금 조달까지 한 생태계 안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기업 간 기술 협력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외부에 기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면서 모델 개발사와 응용 기업, 제조사 사이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을 빠르게 연결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공동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시간도 줄어들 여지가 커졌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 기업들이 과거에는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데 신중했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과 제품 파라미터를 공개하고 있다"며 "기업 간 산업 협력도 빠르게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을 만든 이후 구매 기업과 연결하는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26에는 전 세계 177개 구매단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형성된 협력 의향 금액은 약 203억6000만 위안에 달했다. 32개 상하이 AI 중점 프로젝트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투자액은 409억 위안을 넘어섰다. 기업 간 상담 역시 별도 매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행사 기간 중국과 해외 기업 사이에서 32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65% 이상이 글로벌 구매단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해외 AI 스타트업 128개사는 중국 투자사와 시스템통합(SI) 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을 추진했으며 37건의 투자 협의가 진행됐다. 기술이 실제 주문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중국 오의과기가 개발한 로봇손 'RO핸드(ROHand)'는 올해 상반기 주문량이 1만 대 규모를 넘어섰다. 공장 자동화와 로봇, 의료 진단 등으로 AI 적용 분야가 넓어지는 가운데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수요도 제조·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AI 시장의 성장으로 해외 기업이 현지 기업과 기술을 검증하거나 공급 계약을 추진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WAIC에는 한국 AI 기업이 처음 공식 단체로 참가해 8개사가 한국AI관을 꾸렸다. 일부 기업은 중국 제조·로봇 업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 실증(PoC)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제조·로봇 분야는 AI 기술이 실제 장비와 생산 공정에 적용되면서 검증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현지 시장 진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수요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WAIC에 참가한 한국 AI 기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피지컬 AI 검증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AI 기업들이 정부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시너지를 낼 여지가 충분해 현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장 진출을 더 많이 타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1:04장유미 기자

웹젠,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 신작 '프로젝트 D1' 정보 최초 공개

웹젠이 네이버웹툰 인기 IP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지휘 전략 RPG 신작 'PROJECT D1'의 연출 이미지와 주요 게임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하반기 마케팅 행보에 나선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대표 김동현)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D1'의 게임 연출 이미지와 정보를 최초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젝트 D1'은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지휘 전략 RPG다. 웹젠은 원작 특유의 도트 그래픽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2D 픽셀아트와 3D 공간 연출을 결합한 '디오라마 픽셀아트' 기법을 적용했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3D 그래픽 배경에 수작업 도트 그래픽을 더해 원작의 묘사를 섬세하고 입체감 있게 구현했다. 원작의 주요 줄거리인 '탐사-방어전-영지경영' 에피소드는 게임 내 파티 조합과 전술 운영, 전략적 육성 및 지휘 전투 시스템으로 재구성된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게임 내 요새도시 '크로스로드'의 컨셉 아트와 주요 캐릭터 회합 및 전투 장면이 포함됐다. 원작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인기 작품이다. 웹젠은 지난해 12월 IP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게임 정보를 알리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과 사업 준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2026.08.10 10:15정진성 기자

[유미's 픽] '풀스택' 믿었던 구글, 제미나이 위기 불렀나…인력·조직도 '흔들'

AI 모델 경쟁에서 오픈AI,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는 구글이 최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와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모델인 제미나이의 출시 지연과 경쟁력 약화 우려, 주요 연구진 이탈이 잇따르면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25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2년부터 40년까지 최대 10개 회차로 나눌 예정이다. 알파벳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최대 205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돈다.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4년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 기준 FCF 적자다. 이처럼 투자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구글의 핵심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최근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진 모양새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6 플래시' 등 경량 모델 3종을 공개했지만 당초 6월 출시가 예상됐던 고성능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는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제미나이 3 프로' 이후 약 8개월 동안 후속 프로 모델 공백이 이어진 셈이다. 출시 지연 사유로는 코딩 성능이 내부 목표에 미치지 못한 점이 거론된다. 특히 코딩은 최근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면서 구글의 플래그십 모델 공백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구글 내부의 컴퓨팅 자원 배분도 변수로 꼽힌다. 구글은 자체 AI 가속기 TPU부터 데이터센터, 구글클라우드, 제미나이, 검색·유튜브까지 AI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외부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을 공급하는 동시에 딥마인드의 대규모 모델 훈련에도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규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해진 조직에 따른 느린 실행 속도와 함께 AI 모델을 개발하는 딥마인드가 충분한 컴퓨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 제미나이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거론된다"며 "TPU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사에 TPU 기반 컴퓨팅 용량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모델 훈련에 컴퓨팅을 많이 배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검색 인프라와 AI 연구를 이끈 제프 딘 수석과학자는 산자이 게마와트, 오리올 비냘스, 꾸옥 레 등과 회사를 떠나 '디스커버리 루프'를 설립했다. 지난 6월에는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 노엄 샤지어가 오픈AI로, 존 점퍼가 앤트로픽으로 이동했다. 딥마인드 경영 체계도 바뀌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알파벳 수석과학자와 딥마인드 의장을 맡아 범용인공지능(AGI)과 장기 연구에 더 집중하고, 코라이 카부쿠오을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딥마인드의 운영을 맡게 됐다.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최근 구글이 일반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경쟁보다 '과학 연구용 AI' 쪽에 무게를 더 싣는 흐름도 보인다"며 "LLM 경쟁을 포기하는 것인지, 장기 전략을 강화하면서 다시 반전을 노리는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글이 그동안 내세워온 롱 컨텍스트와 자체 TPU 중심 전략도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모델 규모와 입력량이 커질수록 메모리와 연산 자원 부담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차세대 모델에서 성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자원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봐서다. 구글도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TPU 투자를 늘리며 컴퓨팅 여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챗GPT 등장 직후 AI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다가 제미나이 3 시리즈로 다시 선두권에 올라선 만큼, 추가 인프라 투자가 차기 모델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이 AI 에반젤리스트는 "구글은 자체 TPU와 롱 컨텍스트 중심 전략을 펼쳐왔는데 최근 입력량이 커지면서 메모리 병목과 연산 자원 한계가 나타나는 듯하다"며 "새 모델이 이런 문제를 얼마나 해결하느냐에 따라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도, 위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8.07 15:33장유미 기자

모빌린트, AI USB 'MLD-R1' 정식 출시…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모빌린트가 손쉽게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는 AI USB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빌린트는 독립형 AI 시스템 온 칩(SoC) 레귤러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USB 'MLD-R1'을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MLD-R1은 지난 6월 컴퓨텍스 2026에서 공개한 레퍼런스 플랫폼을 상용 제품으로 완성한 것이다. MLD-R1은 USB 3.1 Gen1 타입-C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노트북, 산업용 PC, 임베디드 시스템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 PCIe 카드 장착이나 복잡한 시스템 변경 없이 온디바이스 AI 추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윈도우와 리눅스 환경, x86 및 ARM 호스트를 모두 지원한다. 신제품은 최대 10TOPS(INT8)의 AI 성능과 3W 수준 저전력 설계를 갖췄다. 4GB 또는 8GB LPDDR4X(저전력 D램) 메모리를 탑재해 비전 AI와 함께 소형 생성형 AI 모델(sLLM) 구동을 지원한다. 파치터치(PyTorch), ONNX, 텐서플로(TensorFlow)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 호환된다. 모빌린트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머신비전, 로보틱스, 보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모 모빌린트 사업개발본부장은 "MLD-R1은 컴퓨텍스에서 공개 후 선주문과 문의가 이어졌다"며 "AI 가속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07 09:53전화평 기자

네이버, 2분기 매출 두자릿수 성장…AI 투자로 영업익은 0.2%↓

광고, 커머스를 포함한 플랫폼과 금융, 해외 사업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두 자릿수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7일 2분기 매출액 3조 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AI 접목 강화를 통한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네이버 플랫폼 1조 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 159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1조 902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 및 타겟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30% 이상의 높은 클릭 전환율과 3배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강화로 커머스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어난 47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25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의 빠른 확대로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해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며 신규 수익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C2C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의 경쟁력 강화로 거래액 및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74.9%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성장 등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AI 팩토리 사업 관련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포함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자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7 08:46박서린 기자

화웨이 신형 노트북, 갤S26 울트라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 품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에 도입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중국 화웨이의 신형 노트북에도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신형 노트북 '메이트북 프로S' 측면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전용 물리 버튼을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메이트북 프로S는 14.2인치 3.1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동일한 패널에 이중 픽셀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모드에서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지만, 프라이버시 모드를 활성화하면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해 화면을 정면에서만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삼성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는 HDR 모드에서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다만 프라이버시 모드를 활성화하면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특성상 최대 밝기를 그대로 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노트북 측면에 전용 토글 스위치를 배치해 사용자가 버튼 한 번으로 프라이버시 모드를 즉시 켜거나 끌 수 있도록 했다. 주변 사람이 화면을 엿보는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노트북이 타인의 시선이나 화면 엿보기를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외신들은 이 같은 기능이 스마트폰보다 노트북에서 더욱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비행기나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작업할 때 주변 사람이 민감한 문서나 비밀번호, 개인정보 등을 보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화면 크기가 작은 만큼 활용도는 노트북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메이트북 프로S는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인 리눅스 기반 하모니OS를 탑재했으며, 프로세서는 하이실리콘의 기린 XE90을 적용했다. 가격은 8000위안(약 168만원) 수준이다.

2026.08.06 16: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분건강] 손가락 '찌릿', '딸깍'…여름철 조심해야할 손 질환은

여름엔 수영·서핑·수상스키 등을 즐기며 손과 손목을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된다. 하지만 보드나 핸들, 중량 기구를 꽉 움켜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도 부담이 가해져 수부질환(손·손목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말초신경인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의 감각 저하와 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지속돼 증상이 지속되면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면 틈틈이 손가락을 펴주는 스트레칭과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백종훈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처럼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손가락을 꽉쥐고 하는 운동을 할 때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손목 건초염(드퀘르뱅씨 병)이 의심된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건초)과 이를 감싸고 있는 힘줄의 통로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엄지부터 손목 힘줄을 따른 부위의 통증이 주 증상이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통증으로 인해 손목 움직임이 제한되므로 초기 진단이 중요하며,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주사나 냉찜질, 부목이 효과적이다. 통증 신호가 왔을 때 즉시 손목을 쉬게 해야 하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 교수는 “엄지를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아래로 구부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름 레포츠인 서핑·웨이크보드·수상스키 등 물살을 버티기 위해 꽉 붙잡는 동작은 엄지와 손목 연결 부위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 펼 때 '딸깍'하는 소리가 있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손가락 힘줄막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 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활차)가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고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안 펴지기도 한다. 주로 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의 손바닥측에 통증이 발생한다. 백 교수는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을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일 수 있다”면서 “철봉 메달리기, 악력기·덤벨 운동 등 장시간 꽉 움켜쥐는 동작을 할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이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관절 주변의 근육·힘줄·인대 등 연부조직 단단해지는 구축이 올 수 있어 증상 초기에 휴식과 약물, 주사 치료 등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2026.08.05 17:30조민규 기자

[1분건강] 폭염 속 6080 건강 '이것' 꼭 챙겨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강 위험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령층이나, 기존의 질병이 있는 사람의 건강은 더 위험에 노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여행·산책 등으로 평소보다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이 늘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숨어 있던 기존 질환의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 있는 경우 탈수 예방 및 혈압 관리 신경 써야 고령층의 탈수는 혈압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심혈관계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탈수 예방 및 혈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65세 이상 입원 환자 중 약 7%가 수분 부족 상태에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탈수 때문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 역시 1.4%에 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탈수가 생기면 혈당이 상승해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또 체내 수분 손실로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이 혈전의 이동으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만약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나 팔다리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호흡곤란,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등이 느껴지면 계절 탓으로 돌리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지연 강남베드로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반드시 물로만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수분을 함유한 과일, 채소까지 포함해 충분한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만성콩팥병을 비롯해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수분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관협착증 여름 환자 많아...골절 위험도 주의해야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여름철 환자 수가 비교적 높은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6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7~8월 월평균 환자 수는 35만 5000명으로 전체 기간 월평균 환자보다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허리·엉덩이·다리 등에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행 및 활동 시 통증이 심해지다가 앉거나 쉬면 가라앉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 대표적 증상이다.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환자 중 약 10% 가까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강현욱 강남베드로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 및 척추 내 압력 변화로 인해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발견 시 80~90%는 약물,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이상을 느낀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시니어의 경우 여름철 척추압박골절 및 취약성 골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한 낙상, 가정 내 부딪힘, 나들이 중 넘어짐 등 일상 속 사고가 잦고 이로 인해 척추나 골반, 대퇴골 등의 골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심할수록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강하고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마사지건 등 기기 또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층의 경우 높은 강도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만큼 지나친 고강도, 장시간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령 여성의 경우 특별한 골다공증 증상이 없더라도 가급적 골절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7.2%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인 바 있다. 강 원장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으로 인한 척추, 고관절 등의골절은 통증 및 보행 장애, 후유증 등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면서 “여름철 젖은 바닥 미끄러짐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등도 여름에 더 심해져..."꾸준한 건강 관리 중요" 이 밖에 무릎 및 어깨 관절통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등 질환 또한 여름에 심해질 수 있다. 저기압과 높은 습도 탓에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통증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탓이다. 여름철 실내외 온도차 및 냉방기기의 찬 바람으로 인한 근육 긴장 역시 관절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만 지레 겁을 먹고 움직임을 최소화하하기 보다는 안전한 범위에서 걷기,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운동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강 원장은 “여름철은 온습도 변화와 달라진 생활방식, 냉방 과노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 압박과 관절 부하, 변화로 인한 근골격계 만성질환의 위험도가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척추와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8.05 15:58조민규 기자

[유미's 픽] 밀린 'z17' 계약 돌아오나…IBM, 3분기 실적·주가 반등 '기대'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 'z17' 대형 계약 지연으로 부진했던 2분기 실적을 딛고 3분기 반등에 나선다. 기업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확보를 우선하며 뒤로 미룬 'z17' 계약이 3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 메인프레임과 연계 소프트웨어 매출이 함께 회복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올해 3분기 동안 'z17' 판매 확대와 2분기에서 넘어온 대형 계약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우선하면서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계약의 체결 시점이 뒤로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올해 2분기에 z17 대형 계약이 잇따라 밀리면서 인프라와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둔화됐다. IBM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5% 늘었지만, 인프라 매출은 7%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93달러로 5%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Z 메인프레임 판매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IBM Z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고 메인프레임과 연계된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도 9% 감소했다. 고객들이 6월 말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대비해 서버와 스토리지, 메모리 구매를 앞당기면서 z17 계약과 관련 소프트웨어 도입이 뒤로 밀린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분산형 인프라 매출은 37% 증가했다. 고객들이 IT 투자를 줄이기보다 파워 서버와 스토리지 구매를 우선한 영향으로, 분산형 인프라 수주 잔액은 분기 말 약 5억 달러를 기록했다. z17 출시 시점이 기존 고객의 교체 주기와 어긋난 점도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IBM 메인프레임 고객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장비를 바꾸기보다 한 세대를 건너뛰어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나온 z15 고객이 z16을 건너뛰고 z17로 이동하고, 2022년 출시된 z16 고객은 차기 제품인 z18을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z15 고객은 z17의 핵심 수요층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올해는 z17 출시와 고객별 검증, 예산 집행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일부 교체 수요가 2분기 매출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메인프레임 고객은 통상 한 세대를 건너뛰어 장비를 교체하기 때문에 z15 고객이 z17의 주요 수요층"이라며 "z17이 예상보다 늦게 나오면서 고객의 교체 일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 영향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z17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IBM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IBM에 따르면 z17의 누적 실적은 같은 출시 경과 시점의 z16보다 약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설치 처리 용량의 85%를 차지하는 고객도 용량을 유지하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대체 제품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수요 이탈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IBM Z 고객은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코볼 기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또 금융과 공공, 대형 유통기업은 거래량 증가와 보안 기준 강화에 맞춰 일정 시점에 처리 용량을 늘려야 해 장비 교체를 장기간 미루기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올해 2분기에서 넘어온 계약 일부는 이미 3분기에 체결돼 주목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분기 종료 이후 지연된 대형 계약 가운데 약 3분의 1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IBM은 미체결 거래의 약 75%가 연말 이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z17 판매가 회복되면 연계 소프트웨어 실적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IBM은 메인프레임을 공급한 뒤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자동화, 보안,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를 장기간 판매하는 구조로, Z 매출 회복이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3분기에 IBM의 주가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IBM 주가는 지난달 예비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25% 넘게 급락해 217.07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해 4일 정규장에서 235.15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급락 전 종가인 290.23달러보다는 19%가량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는 3분기에 지연된 대형 계약과 트랜잭션 처리 소프트웨어 매출이 회복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AI 서버와 메모리 구매를 계속 우선해 계약 체결이 다시 늦어질 경우 기업의 IT 예산이 AI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크리슈나 CEO는 "2분기에 우리는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다수의 대형 계약도 예상한 일정에 맞춰 체결하지 못했다"며 "이들 계약이 실적 부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2026.08.05 09:58장유미 기자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750억원…사업 재정비 및 신작 라인업 강화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가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3분기부터 사업 전면 재정비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도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750억원, 영업손실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약 10%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약 223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약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전반적인 사업 재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 프로젝트를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이달 중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와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연내 및 내년 초에 각각 선보이고, MMORPG 기대작 '오딘 Q: 발키리스 콜' 역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한다. 아울러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유명 만화·웹툰 IP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적 주주환원책을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2026.08.05 09:05진성우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PGS 서킷 3' 5일 중국 상하이서 개막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서킷 3'를 개최하고 하반기 글로벌 경쟁에 돌입한다. 크래프톤은 이달 5일부터 3주간 중국 상하이에서 'PGS 서킷 3'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하반기 첫 글로벌 프로팀 대회로, 총 3개의 시리즈(PGS 7·8·9)가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을 취한다. 각 시리즈 성적이 누적 반영되며, 마지막 시리즈인 PGS 9을 통해 서킷 3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이번 서킷부터는 연말 최상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진출을 향한 포인트 경쟁이 본격화된다. 최근 열린 이스포츠 월드컵(EWC) 획득 포인트도 반영돼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회에는 글로벌 파트너 12개 팀과 지역 시리즈 진출 12개 팀 등 총 24개 프로팀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젠지 e스포츠, T1, DN 수퍼스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상금은 50만 달러 규모다. 대회 일정은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PGS 7, 13일부터 16일까지 PGS 8, 20일부터 23일까지 PGS 9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 치지직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6.08.04 17:40진성우 기자

LCK 3라운드 2주차 개막…2연패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T1과 연전

MSI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가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주차에서 젠지와 T1을 상대로 연패 탈출 및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2주차 경기가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다고 4일 밝혔다. 3라운드 1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에 잇따라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5일 젠지, 8일 T1과 연이어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1주차에 2연패를 당한 젠지 역시 반등이 시급한 상황이며, 15승 5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T1과의 '새터데이 쇼다운' 결과는 레전드 그룹 선두권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1주차에서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2전 전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오는 9일 맞대결을 펼친다. 콜업된 '펜리르' 박강준을 내세워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한 KT 롤스터와, EWC 우승 기세를 이어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를 꺾은 디플러스 기아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맞대결에 앞서 디플러스 기아는 6일 T1을, KT 롤스터는 7일 젠지를 각각 상대한다. 개인 기록 달성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통산 900경기 출전까지 5세트, 500승까지 3승, 5,000어시스트까지 7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곽보성이 900경기를 채울 경우 T1의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LCK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026 LCK 정규 시즌 3~4라운드 경기는 치지직, SOOP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6.08.04 16:10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키에이지 S'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PC MMORPG '아키에이지S: 자유의 해협'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 MMORPG '아키에이지S: 자유의 해협(이하 아키에이지S)'의 정식 타이틀명을 공개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키에이지S'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S'는 PC 플랫폼 단일 환경에 최적화해 개발 중인 타이틀이다. 원작 '아키에이지' 1대 기획팀장 및 PD를 역임한 김경태 PD가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으며, 기존 IP의 핵심 가치와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아키에이지S'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권한을 확보하며 신작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간 축적해온 MMORPG 퍼블리싱 및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마케팅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고, 개발사와 협력해 완성도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S는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아키에이지 IP의 본질적인 재미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키에이지 IP가 지닌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한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원작 아키에이지 본연의 정체성을 잘 담아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1:45정진성 기자

문체부, '1년의 변화 달라진 내 일상' 공모전 수상작 영상 공개

정부 정책을 통해 국민의 삶에서 나타난 실제 일상의 변화와 성과를 담은 영상 콘텐츠가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진행한 '1년의 변화, 달라진 내 일상' 공모전의 주요 수상 사연 6편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정부'를 통해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22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됐으며, 총 3326편의 사연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주제 적합성, 콘텐츠 창의성, 사연 진정성 등을 심사해 최종 20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인터뷰 촬영에 동의한 6개 사연을 선별해 영상을 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재창업을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아동수당 및 농어촌 기본소득,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문화요일 확대 시행,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접한 국민들의 생생한 후기가 담겼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국민이 정책 효능감을 실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6.08.03 11:40진성우 기자

[1분 건강] 감기나 구내염과 초기 증상 비슷한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구내염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목에 혹이 만져져도 단순한 감기나 피로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두경부암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얼굴과 코, 입안,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등 머리와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등으로 구분되며,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남인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구내염처럼 흔한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쉰 목소리나 입안 상처, 목에 만져지는 혹 등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입안과 인두, 후두를 거치면서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음주 역시 주요 위험요인으로,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경우 암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또한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과 위식도역류질환, 방사선 노출, 비타민과 철분 결핍 등도 두경부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입안에 잘 낫지 않는 궤양이나 혹이 생기거나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울 수 있다.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인두암은 코막힘과 반복되는 코피, 귀가 먹먹한 느낌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면서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흔하다. 암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나 얼굴 통증, 안면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검사로 악성 여부를 판별한다. 이후 CT와 MRI, PET-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해 종양의 범위와 림프절 및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병기를 결정한다. 남인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두경부암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내시경과 조직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암이 발생한 위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구강암과 침샘암은 수술을 우선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비인두암은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구인두암과 후두암, 하인두암은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해 시행하며, 치료 효과뿐 아니라 말하기와 삼키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필요한 경우 수술 후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추가하고, 항암방사선치료 후에도 병변이 남아 있으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다. 특히 후두암은 1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보고될 만큼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인체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쓰고, 입안의 상처나 쉰 목소리, 삼킴 장애, 목의 혹 등이 수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염증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6.08.02 09:00조민규 기자

[1분 건강]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된 '눈'…"안구건조증 주의해야"

강한 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지고, 차가운 바람이 눈 표면의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키면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떨어져 눈 표면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눈물은 수분층, 지방층, 점액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층이 균형을 이뤄야 눈 표면이 마르지 않고 매끄럽게 유지된다. 어느 한 층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쉽게 증발하거나 분비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각막과 결막이 자극에 노출된다. 특히 냉난방기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외부 자극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노화에 따른 눈물샘 기능 저하, 일부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복용, 백내장 등 안구 수술 이력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충혈되고, 따가움과 시린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눈물이 많이 나는 유루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건조해진 눈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눈물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이 쉽게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지며, 방치할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상언 순천향대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 피로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물층을 보충하는 것이 기본이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 항염증 점안액을 함께 사용한다. 눈꺼풀 안에 있는 피지선인 마이봄샘 기능 이상이 원인이라면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을 병행하고, 필요한 경우 IPL 치료로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는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아 눈물을 눈 표면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누점마개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냉난방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콘택트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렌즈 세척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50분 사용 후 10분은 눈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좋다.

2026.08.01 08:30조민규 기자

[유미's 픽]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 韓서 통할까

구글이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국내에 선보이며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출시 이후 편의성과 정확성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온 만큼 국내 이용자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한 '제미나이 스파크'를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한국어 서비스를 순차 확대하며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제미나이 스파크는 이용자가 지시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수행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질문에 답하거나 단일 문서를 작성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지메일과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캘린더 등을 오가며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처리한다. 이용자는 항공권 예약 메일을 확인해 여행 일정을 정리하거나 받은편지함에서 구독 서비스를 찾아 비용을 표로 만들 수 있다. 고객 문의 내용을 분석해 답장 초안을 작성하거나 특정 시간마다 웹사이트를 확인해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반복 작업도 맡길 수 있다. 이용자가 노트북을 닫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 클라우드에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메일 전송이나 외부 서비스 이용처럼 결과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업은 이용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선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용자가 자료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이메일과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 문서를 만들고 일정과 참석자를 정리하는 등 여러 업무를 연결해 처리해서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업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복 업무를 미리 설정하면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어 개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성과 안정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IT전문매체인 더버지는 복잡한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하는 사례를 지적했다. 와이어드는 행사 참석자 명단에서 이용자를 빠뜨리거나 동거 중인 연인을 친한 친구로 분류하고 외부 예약을 끝까지 마치지 못한 사례를 전했다. 이 때문에 스파크를 완전한 업무 대행 도구로 활용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왔다.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결과물을 사람이 다시 검토해야 한다면 시간 절감 효과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국내에선 지메일과 캘린더, 구글 문서 등을 사용하는 개인 이용자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구글 계정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한국어로 반복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는 점도 초기 이용을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국내 이용자가 이메일과 일정, 문서 등 개인 데이터에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할지는 변수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존 챗봇보다 많은 데이터와 권한이 필요한 만큼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오작동 방지 체계에 대한 신뢰가 요구돼서다. 업무용 계정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기업의 보안 정책과 데이터 접근 권한에 따라 이용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회사 이메일과 문서를 AI 에이전트에 연결하려면 개인정보뿐 아니라 기업 기밀과 고객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 워크'를 최근 내놓은 오픈AI도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제미나이 스파크'를 앞세운 구글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오픈AI는 챗GPT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서 구글도 지메일과 문서, 캘린더 등 이용자의 업무 데이터가 축적된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AI 에이전트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선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를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사람이 결과물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가 함께 확인됐다"며 "국내에서도 한국어 업무 이해력과 반복 작업의 정확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용 확산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1 07:39장유미 기자

케이뱅크, 상반기 순이익 601억원…전년 대비 29.6% 감소

케이뱅크는 2026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854억원 대비 29.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25조8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19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사이 1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케이뱅크 전체 원화 대출금 중 기업대출 비중은 17% 수준이다. 케이뱅크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전년 2116억원 대비 약 20%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누적 기준 지난 상반기 1.38%에서 1.59%로 0.21%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채권 매각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출시하고 광고 제휴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1.13%에서 1.08%로 0.05%p 개선됐다. 대손비용은 513억원으로 전년(41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59%에서 올 2분기말 0.60%으로 0.01%p 올랐다.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 2분기 말 0.51%로 0.42%p 하락했다. 올 2분기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02%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대출 범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여신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자산 사업 부문에서는 리플과 업무협약하고, 람다256·케이에스넷과 오프램프 기술검증 착수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의 질적·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금융 영역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하겠다"꼬고 밝혔다.

2026.07.30 16:26손희연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초개인화 서비스 검토…"수익성 개선 노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서비스 사업을 검토한다. 메모리 반도체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MX)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단말(스마트폰) 부분의 추가적인 수익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 세계에 깔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단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기보다 개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맞춘 초개인화 경험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을 헤치지 않는 프리미엄 가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서비스의 완성도와 글로벌 고객 수용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준비 중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2분기 MX·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3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MX 사업부만의 별도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사업 이외에도 플래그십 제품 확대와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원가 부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하고자 S26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하반기 출시될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A57, A37 등 미들하이 브랜드의 판매를 확대하고, 리소스를 효율화해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시장 전망 및 전략에 대해선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되며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프리미엄 수요는 AI 기능 확산과 폼팩터 혁신에 힘입어 연간 평균판매가격(ASP)과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래그십 확산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울트라 모델과 폴더블폰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주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Z 폴드8', '갤럭시Z 폴드8 울트라', '갤럭시Z 플립8'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사용자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이중 갤럭시Z 폴드8은 여권 비율과 유사한 형태로 접었을 때 일상적인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신제품 공개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갤럭시Z 폴드8의 새로운 수요를 더해 올해 폴드 시리즈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6.07.30 14:05진운용 기자

로브로스, 독자 개발 휴머노이드로 '고난도 동적 전신 움직임' 선봬

국내 로봇 기업 로브로스가 자사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통해 고난도 동적 전신 움직임(Dynamic Whole Body Motion)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브로스는 시연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가 백텀블링, 풍차돌리기, 발차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동적 전신 움직임은 로봇의 이동과 조작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무게중심을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전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요구한다"며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가 이 정도 수준의 동적 움직임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연에 투입된 이그리스-C는 로브로스가 하드웨어 설계부터 제어 알고리즘, AI 소프트웨어까지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키 154cm, 몸무게 56kg으로 인간과 유사한 체구를 갖췄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작업 안정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로브로스는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해 조선소 등 구인난을 겪는 산업 현장에서 이그리스-C를 개념검증(PoC) 진행하고 있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동적 전신 움직임은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작업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0:41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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