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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 63 S 쿠페 에디션 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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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FE, 전체 사양 나왔다"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준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FE'의 전체 사양 정보가 나왔다고 IT매체 샘모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팁스터 아메드 콰이더(@AhmedQwaider888)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갤럭시S25 FE의 사양 정보를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갤S25 FE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에 1천900니트 화면 밝기, 전·후면 패널에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지원된다. 갤S25 FE에 엑시노스 2400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냉각 성능이 13%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메드는 갤럭시S25 FE가 후면에 ▲5천만 화소 기본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 800만 화소 3배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4천900mAh 배터리 ▲45W 충전 ▲와이파이 6e 지원 ▲IP68 등급 방진·방수 기능이 지원되며, 색상은 ▲블랙 ▲다크 블루 ▲라이트 블루 ▲네이비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5.08.22 13:23이정현

스페이스린텍, 24일 국내 첫 우주의약 연구 모듈 ISS로 발사…"단백질 구조 실험"

신약후보 물질의 단백질 구조 실험이 국내 최초로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된다.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 대표 윤학순)은 국내 처음 개발한 우주의약 연구 모듈 'BEE-PC1'을 오는 24일 오후 3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주관하는 33번째 상업 보급 서비스 임무(CRS-33)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윤학순 대표는 "대한민국 우주의학 연구 역사상 첫 번째 시도"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BEE-PC1 모듈은 큐브위성 2개 크기인 2U 사이즈다. 우주 미세중력 환경에서 단백질 결정화 실험을 수행하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기존 우주바이오 실험과 달리 우주비행사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약 후보 물질 등을 우주로 올려 보내 실험하는 이유는 지상의 경우 중력 등 대류현상 때문에 단백질 구조가 불균질하게 나오는데 반해 우주 환경에서는 미세 중력이 작용, 단백질 구조를 보다 명확히, 균일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학순 대표는 “우주항공청 민간 우주기업 육성 정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며 “이번 발사가 대한민국 우주바이오 연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듈은 ISS 도착 후 약 4개월간 실험을 진행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KIST 및 하버드 의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분석한다. 윤 대표는 "이번 우주의약 연구를 통해 지상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순도 단백질 결정 생성이 가능해져, 향후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이번 실험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우주의약 상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8.22 11:21박희범

[유미's 픽] '모바일 강자' 유라클, AI에 승부수...빠른 시장 안착에 기대감 '업'

국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1위 기업인 유라클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시대를 선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응용 플랫폼 사업까지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자 마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라클은 올해 상반기 동안 AI 플랫폼 사업으로 10억2천만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8%로, 지난해 말 0.57%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한 모습이다. 유라클이 AI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해 하반기로, 8개월여 남짓한 시간이란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유라클은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아테나'의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챗봇을 첫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아테나'를 본격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라클은 기업용 특화 AI 모델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AI 관련 매출 비중을 전체에서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테나'는 언어 처리와 데이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연계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워크플로우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업무 자동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AI 운영을 위한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LLMOps) 도구를 제공해 자원 관리와 운영 과정의 효율성을 강화시켜 준다. 현재 '아테나'는 AI 전환을 노린 기업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사 AI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 유라클은 GS건설 모바일 서비스 내 AI 서비스 구현에 이어 현대건설의 AI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건설과는 계약서 상의 부당 특약과 위험 조항을 자동탐지하는 AI 에이전트와 품질 기준 문서의 복잡한 지침을 신속히 확인하는 AI 에이전트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최근 수주한 건설사의 AI 전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건설업의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서 아테나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이다. 추가적인 건설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건설 특화된 종합 솔루션으로 향후 수출까지 고려 중이다. 또 이달에는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시스템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도 맡게 됐다. '아테나'로 인텔리안테크의 특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방대한 사내 문서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임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최근 연이은 AI 사업 수주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기업의 AI 역량 내재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돕는 파트너로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의 성공적인 AI 내재화를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클은 정부로부터도 AI 기술력을 인정 받고 공공 시장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맡고 있던 '안전신고 통합정보시스템(안전신문고)' 시스템 운영에 이어 지난달 관련 법 개정과 함께 AI 고도화 과제까지 담당하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유라클은 LG AI연구원과 함께 오는 2028년까지 공동 수행 중인 AI 과제를 통해 ▲신고 간소화 ▲신고 유형별 자동 분류·이송·분석 체계 고도화 등 안전신문고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유라클은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고려대와의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AI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AI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의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와 기술 검증도 진행했다. 올해 3월에는 '엑사원'을 개발한 LG AI연구원과도 협업에 나서 AI 플랫폼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 개발비도 올해 상반기에 큰 폭으로 늘려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2.68%나 됐다. 2023년(3.12%), 지난해(5.2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 IT 계열사들에 비해서도 6~12배나 높은 수치다. 실제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 개발비 비중은 2.03%, 삼성SDS는 1.54%, LG CNS는 0.9% 수준이다. 관련 AI 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기술연구소 인력은 2023년 말 대비 26명 증가한 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AI 개발실에 절반 이상인 26명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유라클 관계자는 "고급 이상 기술 보유자가 약 59%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AI 및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석학사들을 채용하며 맨파워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AI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고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 가며 제품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 최근 실질적으로 사업 수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그간 투자해왔던 것들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타날 것 같아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3년 뒤에는 지난해 전체 매출(476억원) 이상을 AI 플랫폼 사업에서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건설 외에도 제조, 금융, 공공 등을 가리지 않고 적극 공략하기 위해 좀 더 특화된 AI를 개발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유라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AI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 유라클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실적 및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라클의 지난 21일 주가는 1만5천760원으로, 외국인이 5일 연속 사들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라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33억원, 영업이익이 159.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라클의 AI 플랫폼을 통한 실적 확대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AI 및 클라우드 투자 비용, 회사 이전비용 등 비용이 확대됐다"면서도 "하지만 AI 서비스 개념 검증(POC)이 진행 중인 여러 건의 프로젝트들이 수주로 전환될 때 이익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8.22 09:25장유미

[SW키트]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 흥행 뒤에 '버추얼 트윈'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포뮬러원(F1) 더 무비'가 전 세계 흥행을 이어가면서 F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1 레이싱이 1밀리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인 만큼 이에 활용되는 차량 개발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F1 참가팀들은 더 빠른 차량 개발을 위해 매 시즌 수천 개의 부품을 교체하고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며 끝없는 정비 전쟁을 치른다. 일부 팀들은 이런 작업을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로 진행해 왔다. 가상 환경에서 차량을 설계하고 부품을 검증하면 정비와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현재 주요 팀인 맥라렌과 레드불 등은 다쏘시스템 제품으로 작업·검증 시간을 줄였다. 이들이 사용한 다쏘시스템 대표 제품은 '카티아(CATIA)'와 '애노비아(ENOVIA)'다. 카티아는 차량과 부품 설계에 활용되고, 애노비아는 부품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해당 제품들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서 엔지니어링, 제조, 품질보증, 공급망 기술과 통합 연결돼 작동한다. F1은 2주마다 열리는 경주를 앞두고 매번 차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보통 시즌 중 차량 부품이나 SW의 약 70%가 실시간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환경은 설계부터 제작, 검증을 실시간 수행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티아·애노비아, '설계검증·협업' 한번에 해결 카티아는 다쏘시스템의 대표 3D 설계 도구다. 섀시 모델링을 비롯한 공기역학 해석, 엔진·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에 활용된다. 매개변수 모델링으로 설계 변경 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도 줄여준다. 인체공학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 자세, 피로도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 환경까지 지원한다. 카티아는 설계·제조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애노비아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이다. 부품 명세서(BOM)뿐 아니라 생산 일정, 자재 재고, 레이스 조건, 날씨 데이터까지 통합 관리한다. 이에 시즌 동안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수천 개 부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팀 전체가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작업 혼선을 막을 수도 있다. 다쏘시스템은 카티아와 애노비아가 통합적으로 활용될 때 더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두 솔루션이 연동되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버추얼 트윈에서 더 많은 설계 반복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줄이고, 한 번에 올바른 설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오른다. "부품 교체·시뮬레이션 시간 단축...업그레이드 안정화" 맥라렌과 레드불을 비롯한 F1 팀들은 매 시즌 다쏘시스템의 설계·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차량 설계와 정비를 진행해 왔다. 맥라렌은 '카티아 V6'와 '애노비아 V6'로 매년 수만 건의 반복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해 설계와 제조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면서 부품 교체가 잦은 F1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 속도를 높였고, 신차 출시 시점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불 레이싱은 과거 자우버 페트로나스 시절부터 다쏘시스템의 제품을 꾸준히 활용해 왔다. 당시 팀은 카티아 기반으로 차량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특히 복잡한 섀시 구조와 공기역학 설계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검증할 수 있어, 실제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가는 자원과 시간을 절약했다. 현재 레드불은 카티아를 타사 시뮬레이션 SW와 결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티아로 정밀한 설계를 수행한 뒤, 타사 툴로 공기 흐름이나 내구성을 추가 검증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토요타, BMW 등도 과거 F1에 참가 당시 다쏘시스템 제품을 활용했다. 토요타는 2000년대 초반 카티아와 애노비아로 전체 차량을 가상 설계했다. 풍동 테스트용 수백 개 부품을 매달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설계 시간을 30% 단축했으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개발 속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데이터 공유 포맷(XML)'을 도입해 부품 특성을 3D 모델로 시각화하면서 협업 효율을 개선했다. BMW도 과거 윌리엄스 팀과 손잡고 V10 엔진을 개발할 때 카티아를 활용했다. BMW 엔지니어들은 카타이의 유한요소(FEM) 해석을 통해 엔진 강도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수 주일 걸리던 작업을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었다. 부품 설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처리 시간이 75%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레이싱 팀은 차세대 차량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년 새로운 개선 기회를 모색하며 차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4:15김미정

[유미's 픽] "AI 대전환으로 잠재 성장률 3%? 데이터 없이 힘들다"…당정 협의서도 '외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AI 대전환으로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조만간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AI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된 현 상황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구체적인 AI 실행 전략 등을 당정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목표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AI는 인구 절벽과 성장 둔화를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AI와 초혁신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기업과 정부 국민이 함께 도약하는 길을 열겠다"며 "정부는 기업과 협력해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민간이 이를 발판 삼아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AI 기술 개발 ▲AI 핵심 인재 확보 등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또 배 장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출범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함께 발탁돼 AI 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고 세계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AI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GI(인간 지성에 준하는 범용인공지능),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가장 중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에 대해선 크게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부 사업 역시 데이터 확보보다는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25년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6천341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으나,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중 1조4천600억원을 GPU 확보 등 인프라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추경 예산에서 '데이터 확보'만을 위한 항목은 없었다. 또 1조4천600억원 예산 안에 포함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관련 예산에서도 GPU 관련 예산이 대부분으로, 데이터 확보 예산은 628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데이터 구매를 지원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대폭 삭감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44% 삭감된 499억원이 배정됐으나 463억5천만원만 활용됐고, 올해는 약 55% 줄어든 207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관련 서비스 개발·활용이 더 늘 것으로 보여 관련 정책·예산 지원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대한 예산 증액이나 관련 사업 확대 움직임이 아직 정부에서 뚜렷하게 없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경제 시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투자를 확대하는 전반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를 어떻게 지원할 지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글로벌 AI 모델 95% 수준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확보하기 위한 상세 계획이 불명확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범용성을 중점으로 개발하기 보다 국방·보안·의료·반도체 등 전략 산업과 같은 곳에 활용될 수 있는 특화형 소버린 AI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는 특정 도메인에 국한된 '버티컬 AI'를 추구하는 것인지, 범용 AI를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에선 우리만의 AI 모델을 가져야 하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데이터들을 기업들이 순순히 내어줄 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전무하다는 게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업계의 지적 속에 이번 당정 협의에 참여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여당을 중심으로 국회와 온 국민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구 장관은 "이제는 보다 근본적으로 새 정부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초 혁신 아이템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1:27장유미

이베이 벤처스, A1 미디어그룹에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이베이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이베이 벤처스가 지난달 11일 디지털 마케팅 기업 A1 미디어그룹에 약 65억원(7억엔)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이 벤처스는 A1 미디어그룹의 기술력과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 니즈가 커지고 있는 점과 한국-일본 역직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K셀러들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A1 미디어그룹은 연간 광고 취급액 약 740억원 규모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기업 대상으로 멀티채널 광고 플랫폼 '싱글원(SingleONE)'을 제공하고 있다. 싱글원을 이용하면 메타, 틱톡, 라인, 구글, 크리테오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들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매출 관리와 예산 배분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큐텐재팬과 파트너십을 맺고 '큐텐 싱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00여 셀러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싱글원을 큐텐재팬의 주요 셀러광고 툴로 활용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한국 셀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현지화 및 로컬 마케팅 관련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혁신적인 이커머스 스타트업 및 셀러들과 공동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 판매자들이 효율적인 광고 운영으로 실질적인 매출 성장까지 선순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재우 A1 미디어그룹 대표는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핵심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간 크로스보더 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 벤처스는 2022년 설립된 이베이 그룹 산하의 전략적 벤처 투자 조직으로 이커머스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 혁신, 이커머스 활성화, AI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0개 이상의 혁신 기업에 투자했다.

2025.08.21 09:03김민아

번개장터, 한국벤처창업학회 참여…K-리커머스 발전 전략 공유

번개장터는 지난 19일 'K-리커머스의 전략적 전환'을 주제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벤처창업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공식 토론자로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2025 한국벤처창업학회 하계 학술대회는 올해로 27회째 맞이하는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회 세션은 급변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흐름 속에서 K-리커머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지원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일한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최화준 아주대 교수, 김민서 서울여대 교수, 유정화 글로벌 리커머스 산업협회 부회장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는 김주희 동덕여대 교수, 최은지 호남대 교수, 이한수 번개장터 이사가 참여했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최화준 교수는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온라인 거래가 오프라인 거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리커머스 주요 플랫폼인 빈티드, 메루카리, 캐러셀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국가 간 거래가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민서 교수는 리커머스 산업이 기존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틈새시장 역할을 하며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을 결합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커머스 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의제매입세액공제 적용 품목 확대 및 공제율 조정 검토 ▲C2C(개인 간 거래) 소액거래의 면세 기준과 간이과세 적용 ▲수출품에 대한 조세 혜택(부가세 환급, 영세율 적용)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정화 글로벌 리커머스 산업협회 부회장은 팬덤 경제와 콘텐츠 기반 마케팅을 중심으로 리커머스 최신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소비자 참여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K중고품이 해외 플랫폼에서 별도의 카테고리로 운영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제도적·행정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플랫폼 해외 진출 지원 ▲행정 절차 간소화 ▲소비자 데이터 기반 전략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한수 번개장터 이사는 종합토론에 참여해 국내외 리커머스 시장 현황과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의 의의와 산업적 시사점, 조세특례제한법 108조 개정 필요성 등을 짚으며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리커머스 시장은 글로벌 역직구라는 신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K-콘텐츠 팬덤과 결합한 특화 시장 확대가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역직구 활성화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 네거티브 규제 전환과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성장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8.20 14:32박서린

한수원,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개최…국내 원전해체 사업 현황·글로벌 해체 경험 공유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국내 원전해체 사업 현황과 글로벌 해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2025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수원은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고,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은 원전해체 연구개발(R&D) 추진 현황과 인력양성 계획을, 한전KPS는 원전해체 장비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중수로 원전해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현황,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기술이전 제도와 수출지원 사업 등을 발표했다. 경희대학교 정재학 교수는 해외 원전해체산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했고, 독일·일본 원전해체 기업이 글로벌 해체사업 경험을 공유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025년은 고리1호기 해체 승인과 함께 실질적인 해체가 본격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제도를 기반으로 고리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함은 물론,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은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원전해체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2025.08.20 10:23주문정

[유미's 픽] 신세계 회장 딸 '올데프 애니'도 동원…구글, '제미나이' 韓 영향력 확대 가속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구글이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며 국내에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가 최신 모델 'GPT-5'를 내놓은 후 시장의 혹평을 받은 사이 스타 마케팅, 멤버십 무료 배포 등을 앞세워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걸그룹 '르세라핌'에 이어 최근 K-팝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와도 협업에 나섰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3일 정식 데뷔한 5인조 혼성 그룹으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인 '애니(문서윤)'를 비롯해 래퍼 우찬, 안무가 베일리, 무용가 타잔, 다수 기획사 연습생 출신 영서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발표한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요금제 1년 혜택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구글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올데이 프로젝트'와의 캠페인 영상 시리즈는 티저 영상 2편과 본편 1편이 먼저 공개됐다.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담은 본편 3편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에선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실제 대학생이라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배경으로 구글의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모델 '비오3'의 활용법을 담고 있다. 특히 멤버 애니와 타잔이 시험 준비를 위해 '제미나이 라이브'로 퀴즈를 만들고 '비오 3'로 유쾌한 복습 영상을 제작해 학습에 몰입하는 모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협업 영상에는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예능인 이수지의 부캐 '햄부기'도 깜짝 출연한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국내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구글은 올 초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가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구글이 올해 3월 '제미나이 2.5 프로' 실험 버전을 시작으로 '플래시' 등 신규 제품군을 늘리고 '르세라핌' 등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 홍보 활동 강화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졌다. 또 최근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멤버십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주효했다. 덕분에 구글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앱)의 MAU는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지난 달 9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 5월 5만5천여 명에서 6월 9만1천여 명으로 2배 늘었고 7월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 달 24만8천여 건으로, 올해 4월(약 7만 건) 대비 약 3.5배 늘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약 33만9천여 건까지 증가했다. 다만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비해선 아직 갈 길은 멀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달 챗GPT의 MAU는 1천129만6천521명으로, 전달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지브리 프사 열풍'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던 지난 4월 MAU(1천72만227명)보다도 많은 역대 최다 수치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월 기준 125.38분으로, 4월부터 줄곧 2시간을 넘었다. 신규 설치 건수도 3월부터 꾸준히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글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챗GPT'와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글도 스타 마케팅에 이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전국 195개 대학에서 지원한 1천8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선별된 100명의 '제미나이 대학생 앰배서더'의 발대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캠퍼스 안팎에서 AI 활용법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개발한 AI로 수익을 내야 할 구글이 무료로 AI 모델을 퍼트리고 유명인들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은 장기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인다"며 "미래 핵심 고객이 될 젊은 고객들을 자사 AI 생태계에 묶어 두는 '잠금 효과'를 통해 미래 수익 확보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9 16:14장유미

한국교직원공제회, 189억 규모 교육 전자조달 플랫폼 재구축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학교장터(S2B) 시스템을 차세대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189억원 규모 재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S2B 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성능·보안 한계를 개선하고, 클라우드·빅데이터·AI 기반 차세대 아키텍처를 반영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총 예산 189억3천3백20만원 규모의 S2B 재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재구축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아키텍처 도입 ▲입찰·계약·정산 전 과정 자동화 ▲빅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제공 ▲검색·추천 기능 고도화 ▲모바일 접근성 강화 ▲ISMS-P 기준을 충족하는 보안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학교장터 거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품목 추천 기능과 정책·예산 의사결정 지원용 분석 체계를 마련해 공공조달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상 범위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육청, 공급업체, 조달청 등 학교장터 이용 전 주체다. 분석·설계부터 개발, 시험, 안정화 단계를 거쳐 약 18개월 내외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의 입찰참가자격 등록 마감음 다음달 12일이며 입찰서 제출은 같은 달 13일 17일까지다. 9월 22일 제안서 평가 후 26일 개찰이 진행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재구축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 UI/UX를 제공하고, 업무 자동화로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거래 정보 기록·공개 확대를 통해 조달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학교장터를 차세대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측은 "학교장터는 전국 교육현장의 필수적인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며 "이번 재구축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최신 ICT 기술을 반영해 교직원과 공급업체 모두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발주서를 통해 밝혔다.

2025.08.19 15:15남혁우

[유미's 픽] 국가AI전략위원회 출범 임박…국정위 'AI 청사진' 실행력 높일까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통해 내비친 가운데 조만간 출범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진 정부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AI전략위가 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앞으로 제대로 된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I전략위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의 입법 예고가 진행됐던 상태로, 앞으로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심의, 공포 등의 절차만 남았다. 이번 제정안은 지난해 출범한 국가AI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올해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최고AI책임자(CAIO·Chief AI Officer) 신설 및 전략기구 설치' 방향을 반영해 국가 차원의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이번 일로 명칭은 국가AI위원회에서 '국가AI전략위원회'로 변경된다. 이곳은 범부처 AI 예산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저작권, 이용자 보호 등 AI 관련법 추진 방향을 통합 조정하며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AI 전략기구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국가AI전략위원장은 전 정부처럼 대통령이 맡고, 간사는 이번 정부에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신설된 상근 부위원장 자리는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이 맡는다.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도 분과 하나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실장급 인사도 이번에 합류해 지원단장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도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회의를 소집해 각 부처간 AI 정책·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감시자 역할을 해줘야 위원회도 제대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업계에선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경제 분야 12대 중점 전략과제를 발표한 후 AI전략위가 실행 방안을 잘 만들어갈 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정위는 'AI 3대 강국 도약으로 여는 모두의 AI 시대'라는 주제를 앞세워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AI 고속도로를 통한 산업·지역 AI 확산 ▲누구나 AI를 누리는 AI 기본사회 구현 ▲세계 1위 AI 정부 달성 ▲AI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더불어 국정위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조기 확보하고 대규모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해 기업과 인재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이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재난 예방과 대응, 세금·법무·복지 등 행정서비스 혁신에 AI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발표를 두고 일각에선 기존에 나왔던 선언적 개념들만 언급됐을 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전무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방향성만 선언하고 'AI 3대 강국'이라는 프레임에만 갇혀 정부가 여러 사업을 내놓는 과정에서 예산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핵심 국가 전략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은 좋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규제와 신뢰의 균형점 등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며 "특히 산업이나 시장 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에 따라 AI 성공 여부가 달라질텐데 현 정부 출범 후 두 달여간 여전히 이를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아직 양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공급할 지, 전 산업에서 AX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 지, 전 국민 AI 리터러시는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지에 대한 실행 전략 마련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GPU와 같은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했지만, 이제 AI전략위가 '어떻게' AI를 실행하고 확산시킬지에 대한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AI전략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권한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기존 위원회는 최대 45명의 위원 중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 등 10개 부처의 장관(장관급 위원장 포함)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AI전략위에는 방통위, 디플정위 등 2개 부처의 위원장이 빠지는 대신 국방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5개 부처의 장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 운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인 지원단도 40여 명 규모로 두 배가량 확대된다. 현재 지원단은 기재부, 과기정통부 등 12개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 13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 위원회는 각 분과별로 학계나 전문가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했지만 제대로 일이 진행되는 구조는 아니었다"며 "회의도 자주 하지 못하고 계엄사태까지 터지면서 실질적인 AI 컨트롤타워 역할은 거의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 실행력을 키우겠다는 방안도 얘기되고 있지만, AI전략위를 부총리급으로 만들어 예산 집행 권한까지 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며 "각 정부부처의 AI 담당팀을 한 곳에 모아 AI부를 따로 신설해 대통령과 친밀한 힘 있는 정치인이 수장 역할을 맡는 것도 실행력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8.19 12:10장유미

"갤럭시S26 시리즈, 더 얇아진다"…배터리 용량은?

내년 출시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가 이전 모델보다 더 얇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6일(현지시간) IT 팁스터 @kro_roe를 인용해 갤S26 시리즈가 최근의 슬림형 스마트폰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kro_roe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갤럭시S26 시리즈(갤S26, 갤S26 엣지, 갤S26 울트라)가 갤럭시S25 엣지와 마찬가지로 더 얇아질 수 있다”며, “갤럭시S25 엣지만큼 극적으로 얇아지지는 않겠지만, 약간 더 얇아져 그립감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이 플러스 모델을 프로 라인업으로 진화시킬 지 아니면 플러스 모델로 계속 유지할 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6 시리즈가 얇아지면서 배터리 용량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더 얇고 가벼워 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갤S26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에 대해서는 상반된 전망이 나온 상태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이 실리콘 탄소 배터리로 전환해 배터리 크기를 늘리지 않고 갤S26의 배터리 용량을 늘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지난 달 IT매체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26 울트라의 배터리가 이전 제품인 갤S25 울트라와 동일한 5천mAh 배터리를 갖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5.08.18 08:58이정현

두 손도 생겼다…K-휴머노이드 경쟁 본격화

국내 휴머노이드 업계가 '손'을 가진 세미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로봇 손은 정밀성과 힘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탓에 그동안 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는데 이를 본체와 함께 자체 설계한 사례가 등장했다. 세미 휴머노이드는 하반신을 생략하고 상반신만 구현한 형태다. 가격과 안정성 면에서 전신 휴머노이드보다 빠른 상용화에 유리하다.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이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위로보틱스는 오는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머노이드 '알렉스(Allex)'를 공개한다. 알렉스는 사람 상반신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정밀하게 설계된 다섯 손가락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팔짱을 끼거나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인간과 유사한 제스처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손을 가진 세미 휴머노이드가 등장한 국내 첫 사례다. 앞서 출시된 레인보우로보틱스 RB-Y1과 로보티즈 AI워커는 양팔 로봇이지만 손이 없는 상태에서 판매됐다. 따라서 위로보틱스 알렉스는 세밀한 손 동작 구현을 앞세워 연구용·산업용 플랫폼으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로봇 손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기술로 꼽힌다. 손가락마다 작은 액추에이터를 여러 개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성과 힘을 동시에 확보하는 설계가 어렵고 제어도 복잡하다. 고장이 잦고 가격도 비싸 그동안 많은 기업이 중국산 손 모듈을 구입해 미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상반신 로봇 본체를 만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손까지 개발해 통합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업계는 알렉스의 손 성능과 신뢰성이 실제 어느 수준까지 구현됐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대감만큼 실사용에서 안정성과 일관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미 휴머노이드 경쟁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MIT, UC버클리, 스탠포드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 도입됐다. 양팔 각각 7자유도(DoF), 몸통 6축 자유도를 갖췄고, 바퀴형 모바일 베이스를 통해 산업용 매니퓰레이션과 이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보티즈 'AI워커' 역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리더(조작 장치)와 팔로워(본체)로 구성된 양팔 로봇으로,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사람의 동작을 스스로 배우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이동형 제품을 출시했고, 5손가락·20자유도(DoF) 정밀 로봇 손과 가상현실(VR) 기반 리더 장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가격을 4천만~7천만원대 수준으로 낮추며 보급 확대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테슬라, 피규어AI, 중국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이 전신 휴머노이드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상반신 중심의 세미 휴머노이드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리 대신 상체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가격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인 것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전신 휴머노이드에 비해 단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국내 로봇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13:23신영빈

식음료업계, 인기 작가·캐릭터와 협업 확대…"소비자 감성 자극"

유통가에서 인기 작가나 유명 캐릭터와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감성과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레스토랑 '부토'와 함께하는 스페셜 푸드 페어링 프로모션에 비주얼 아티스트 '275C'과 협업했다. 275C는 발베니의 로고와 바틀을 재해석해 일러스트로 제작했다. 이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 부토의 내·외부에 전시됐다. 275C는 선명한 색감의 팝아트로 키덜트 감성을 표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키치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MZ 세대 사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안가현 발베니 브랜드 매니저는 “이번 부토와의 협업으로 발베니에 담긴 깊은 숙성의 시간과 감각의 조화가 275C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각적으로 잘 표현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발베니와 부토의 스페셜 푸드 페어링 프로모션을 통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일러스트 작가 '히조'와 협업해 '백산수 아트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을 선보였다. 올해 말까지 선보이는 이번 제품은 백산수 수원지인 백두산 천지를 담은 일러스트를 박스 패키지에 담아냈다. 히조는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감성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로, 백두산 천지의 여름 모습을 따듯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농심은 백산수 수원지의 청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는 세계적인 캐릭터 '무민'과 협업해 감성 콘텐츠를 내세운 커뮤니케이션을 올해 말까지 전개한다. 이 협업은 어메이징 오트 출시 5주년과 무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성사됐으며, 귀리 음료의 '착한 생산 과정'을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브랜드 필름으로 담아냈다. 이달에는 무민 캐릭터 굿즈와 어메이징 오트 제품이 함께 구성된 한정판 기획 굿즈를 선보이고 어메이징 오트 구매 고객에게는 무민 캐릭터가 담긴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을 통해 캐릭터 '베베더오리'와 협업한 한정판 기획 굿즈를 선보였다. '여름에게 chill 수 없어'를 콘셉트로 한 이번 협업은 탄산음료와 식물성 음료를 즐기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베베더오리의 모습을 담아냈다. 베베더오리는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과 특유의 위트 있는 감성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한정판 기획 굿즈는 ▲베베더오리 인형 키링 ▲스티커 ▲복조리 파우치 등으로 구성됐다.

2025.08.17 11:00김민아

SK하이닉스, '1c D램' LPDDR5X 개발 성공…SoCAMM 등 AI 메모리 겨냥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차세대 공정 기반의 저전력 D램 개발에 성공했다. SoCAMM(소캠) 등 신규 AI용 메모리가 주요 타겟으로, 향후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c(6세대 10나노급) 공정 기반의 LPDDR5X 개발에 성공했다. LPDDR은 일반 D램(DDR) 대비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D램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에서 수요가 높다. LPDDR은 1-2-3-4-4X-5-5X 순으로 개발돼 왔으며, 7세대인 LPDDR5X까지 상용화가 이뤄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1b(5세대 10나노급)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나아가 이번 1c LPDDR5X 개발로 AI용 저전력 D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c D램은 아직 상용화 궤도에 오르지 않은 차세대 D램으로,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1c D램의 전환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을 위한 1c 24Gb(기가비트) LPDDR5X 제품을 개발했으며, 최대 10.7Gbps의 동작속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SoCAMM 및 LPCAMM 형태로 AI용 서버 및 PC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PCAMM은 기존 LPDDR 모듈 방식인 So-DIMM(탈부착)과 온보드(직접 탑재)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기존 방식 대비 패키지 면적을 줄이면서도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탈부착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SOCAMM 역시 LPDDR 기반의 차세대 모듈이다. LPCAMM과 마찬가지로 탈부착이 가능하지만, 데이터를 주고받는 I/O(입출력단자) 수가 694개로 LPCAMM(64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LPCAMM 및 SOCAMM은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차세대 AI PC에 이들 제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4 17:23장경윤

신세계I&C 수장 양윤지, 첫 성적표 '굿'…AI 사업 본격화로 상반기 실적 '맑음'

신세계아이앤씨가 올해 3월 새로운 수장이 선임된 후 실적 개선 움직임이 도드라지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라는 그룹 기조에 발맞춰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리테일 테크 강화에 적극 나선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천535억4천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새 36.6% 상승한 241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신세계아이앤씨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개발자 출신의 대표를 선임하며 기술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 양 대표는 리테일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왔다. 특히 지난 4월 선보인 '스파로스 AI 비전'은 시장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기술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핵심 요소 기술로, 자사 무인매장을 통해 축적된 수천만 건의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더해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또 '스파로스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인 2세대 무인매장 설루션 'AI 계산대'도 곳곳에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AI 기술로 1초만에 99.5%의 정확도로 여러가지 상품을 한 번에 인식하고 결제 정보를 송출하는 계산대 설루션으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 'AI 계산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매장이 구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신세계아이앤씨는 AI 관련 선행 기술 연구·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정기 인사 때는 DT센터를 AX센터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무인매장 등 리테일 산업 현장을 혁신 중인 비전 AI 기술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생성형 AI 등 주요 분야의 테크 비즈니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부 고객 확대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 매출은 4천1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5%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6천747억원, 영업이익 415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7.8%, 12.2% 증가한 규모다. 이곳은 사업 효율화를 통해 EBITDA(감가 상각 전 영업이익)를 극대화하고 클라우드, SAP 등 신규 사업 추진 및 개편을 통해 외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주요 비즈니스인 IT 서비스, IT 유통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뤘다"며 "AI, 클라우드 기술 기반 대내외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으로, 앞으로 다양한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7:19장유미

삼성,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80% 첫 돌파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80%를 처음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지속 흥행에 더해 갤럭시Z폴드7 효과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삼성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점유율이 82%를 기록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삼성의 판매량은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4% 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삼성의 판매량 증가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지속적인 수요와 갤럭시Z폴드7의 높은 초기 판매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 탑재 및 2억 화소 카메라 등 전작 대비 주요 하드웨어의 사양이 향상됐으나,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며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다. AI 이미지 생성과 AI 지우개 등 AI 기능 완성도를 높여 주요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뤄낸 점도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새로운 갤럭시Z폴드7 하드웨어 혁신도 삼성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제품은 S펜 탑재를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울트라씬글래스(UTG) 두께를 증가시키면서 내구성 증가와 주름 개선을 이뤄냈다. 동시에 슬림화 및 경량화에 성공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전작 대비 약 10만원 인상됐지만, 높은 지원금 정책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일부 완화한 점도 초기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출시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작년부터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고, 올해 애플페이에 티머니를 도입시키는 등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삼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높아지고 있으나 애플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여전히 건재하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9월부터는 삼성의 독주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애플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2025.08.14 14:51신영빈

스틸리언, E1 보안 컨설팅 성료…"취약점 선제 식별해 대응"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대표 박찬암)이 에너지 솔루션 기업 E1에 모의해킹 기반 보안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스틸리언은 E1에 모의해킹 기반 보안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모의해킹은 공격자의 관점에서 취약점을 식별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진단하는 것으로, 이번 모의해킹은 시나리오 기반 침투 테스트를 적용해 수행했다. 스틸리언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잠재적인 보안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1의 주요 서비스 전반에 보안 체계를 강화하면서도 CSMS(Charging Station Management system)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관제 시스템 ▲모바일 충전 웹페이지 ▲오렌지카드 앱(iOS/Android) ▲내부 IT 서비스까지 포함됐다. 다크 웹 등 외부 유출 정보를 악용하거나 보안 취약점과 연계해 다른 내부 자산으로 침투할 가능성도 진단했다. 보안 컨설팅은 ▲환경 분석 ▲시스템 취약점 진단 ▲조치 방안 도출의 단계로 이뤄졌으며, 결과는 고객사가 이해하기 쉬운 보고서와 보완 가이드 형태로 제공됐다. 이후 후속 이행 여부까지 점검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상철 스틸리언 컨설팅사업본부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실생활에 밀접한 디지털 인프라로, 침해 발생 시 국민 생활 및 에너지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격자 관점에서 이뤄지는 모의 침투 테스트를 통해 보안 침해 사고 가능성을 점검하고, 사전 위험 요소를 철저히 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2025.08.14 10:20김기찬

4K 모니터 가독성·작업 공간 딜레마, 37인치로 한번에 해결

삼성전자 뷰피니티 S8 37형 모니터(모델명: S80UD, 이하 S80UD)는 8월 현재 국내 출시된 37인치 모니터 중 4K UHD 해상도(3840×2160 화소)를 구현했다. 기존 32형 4K 모니터의 가독성 문제와 듀얼 모니터 구성의 복잡성을 동시에 해결했다. sRGB 색공간을 100% 충족하며 HDR10으로 10억 7천만 색(10비트)을 이용해 HDR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영상 입력 단자는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1.2, USB-C(DP Alt) 등 총 3개이며 USB-C 단자는 기기 충전과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모니터 케이스의 85%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고 EPEAT GOLD, 에너지스타, TUV 탄소발자국 인증 등을 획득했다. 디스플레이 높이와 상하/좌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60만 9천원(삼성전자 공식몰 기준). 화면 테두리 최소화 S80UD는 화면 테두리를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브랜드 로고와 LED도 화면 아래 최소 수준으로 배치했다. 영상 입력 단자는 HDMI 2.0 1개, 디스플레이포트 1.2 1개, USB-C 1개 등 총 3개이며 PC와 연결하면 USB-A(USB 3.0) 단자 3개를 활용한 허브 기능도 쓸 수 있다. USB-C 단자는 영상 입력과 USB-PD 90W 충전 기능, 1Gbps 이더넷 연결까지 지원한다. 썬더볼트 단자 내장 노트북과 케이블 하나로 모든 연결이 끝나며 기본 제공 USB-C 케이블 이외에 썬더볼트3나 USB4를 지원하는 케이블도 호환된다. 모니터 화면 뒤 전원 버튼은 각종 메뉴 조절 기능을 겸한다. 기본 제공 케이블은 전원 케이블, USB-C 케이블, HDMI 케이블 등이며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 USB 허브 활용에 필요한 타입 B to A 케이블은 별매다. 스탠드 도구 없이 조립... 높이·각도 최적 조절 가능 S80UD는 조립할 때 별도 공구 없이 바로 조립이 가능한 '이지 셋업 스탠드'를 적용했다. 스탠드 베이스를 바닥에 놓고 지주를 끼운 뒤, 모니터 본체를 지주에 걸기만 하면 조립이 끝나며 분해 과정에도 공구가 필요 없다. 스탠드는 화면 높이(0~12cm), 상하 각도(-5도~+20도), 좌우 각도(최대 30도)를 조절해 눈 높이에 맞는 최적 상태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돌리는 피벗 기능이 필요하다면 베사 규격(100×100) 별도 마운트나 모니터암이 필요하다. 윈도11 화면 배율 125% 설정시도 눈 피로 덜해 기존 32형 4K 모니터에서 화면 배율을 100%로 설정하면 글자가 지나치게 작아진다. 윈도11에서 화면 배율을 150%로 설정하면 가독성과 해상도 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지만 활용 가능한 영역도 그만큼 줄어든다. S80UD는 시력 1.0 기준, 화면과 1.2미터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윈도11 운영체제는 화면 배율 125%, 맥OS에서는 3008×1692 화소로 설정해도 글자와 아이콘 등을 명확히 알아볼 수 있다. 업무나 영상 재생 등에 중점을 둔 모니터로 AMD 프리싱크나 베사 어댑티브싱크, 가변주사율 등 게임 관련 특화 기능은 없다. 단 일인칭시점슈팅(FPS), 롤플레잉게임(RPG) 등 게임 특성에 맞는 색상 모드는 내장하고 있다. OTT·유튜브 HDR 콘텐츠 재생 가능 S80UD는 10비트 출력이 가능한 VA 패널을 내장했다. HDR 기능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연결하고 윈도11과 맥OS 등에서 이를 활성화 하면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HDR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활성화하면 전체 화면 색상 표현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외부 조명 밝기에 따라 밝기와 색 온도 등을 자동 조절한다. '눈 보호 모드'는 청색광과 화면 깜빡임을 최소화한다. 밤에 어두운 실내에서 작업할 때 '낮음' 수준으로 설정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색약이나 저시력자를 위해 색상 대비도를 높이는 '고대비', '흑백', '색상 반전' 모드도 내장했다. 두 기기 화면을 한 번에 보는 동시화면 기능 내장 S80UD는 서로 다른 두 PC 기기의 영상을 한 화면에 비출 수 있는 '동시화면' 기능을 내장했다. 비교 시연 등 두 기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 환경을 위한 픽처바이픽처(PBP)와, 기기 작동 상태만 모니터링하는 픽처인픽처(PIP)를 모두 지원한다. PBP 모드에서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8:9 비율, 1920×2160 화소 화면 두 개로 분할된다. 각각의 화면이 세로로 긴 형태가 되어 문서 작업이나 코딩 작업에 유리하다. PIP 모드에서는 메인 화면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은 창으로 보조 기기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보조 화면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USB-C로 노트북을 연결했다면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사이에서 USB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전환해주는 간이 KVM 기능도 작동한다. 모니터 메뉴에 'USB 전환' 기능을 할당하면 키보드·마우스 입력도 함께 전환되어 별도의 KVM 스위치 없이도 두 기기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화면 쉽게 나눠 쓰는 전용 소프트웨어 제공 4K 해상도는 풀HD 화면을 네 개 합친만큼 넓은 영역을 제공하지만, 운영체제 내장 화면 분할 기능으로는 1:2분할, 2:1 분할, 1:1:1 등 특수한 형태를 구현하기 어렵다. 전용 소프트웨어 '이지세팅박스'는 2/3/4/6 분할 등 총 10가지 화면 분할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창을 끌어 화면 위 원하는 위치에 놓으면 자동으로 배치되어, 수동으로 창 크기와 위치를 조절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절전 기능 활성화시 최대 18W 절감 전력량 계측 장비(HPM-100A)로 대기 상태와 화면 밝기, 절전 기능 활성화에 따른 전력 소모를 실시간 측정했다. 먼저 전원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소모 전력은 0.978W로 1W 미만의 대기 전력을 실현했다. 화면 밝기 50, USB 키보드/마우스를 모두 연결한 기준으로 SDR 모드와 HDR 모드 모두 최대 55W를 소모한다. 화면 밝기를 조절하면 소모 전력은 23.6W(밝기 0)부터 55W(밝기 100)까지 선형적으로 변화한다. 모니터 메뉴에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활성화하면 전체 화면 색 균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백라이트를 지능적으로 조절해 소모 전력을 38W까지 낮춘다. 절전 기능 활성화 시 최대 18W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독성·공간활용도 최적 화면 크기 구현 28인치 4K 모니터는 4K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100% 배율(1:1)로 그대로 쓰는 데는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32인치 4K 모니터가 등장했지만 가독성을 확보하려면 150% 배율 설정이 필요하며 실제 작업 공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S80UD는 37인치 패널로 28인치 4K 모니터의 가독성 문제와 32형 4K 모니터의 화면 배율 조절 필요성을 동시에 해결했다. 27인치 QHD 모니터, 혹은 24인치 풀HD 모니터를 두 대 놓고 쓰는 것 대비 전력 소모나 공간활용도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듀얼 모니터 구성이 부담스럽거나 공간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모니터 한 대로 최대 효율을 뽑아낼 수 있다. 사진이나 그래픽, 코딩, 데이터 분석, 영상감시 모니터링 등 한 화면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봐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다만 모든 기능 조작을 전원 버튼을 겸한 컨트롤러에만 의존한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화면 크기 때문에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써야 하는데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팔을 길게 뻗어 조작하기는 불편하다. 각종 기능 조작이 가능한 적외선 리모컨을 별도 제공하거나, PC와 연결된 USB 케이블을 통한 설정 기능을 '이지세팅박스'에 추가하는 것이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5.08.14 09:19권봉석

HMM, 2분기 영업익 2332억…전년비 63.8%↓

HMM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13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천227억원, 영업이익 2천3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8% 급감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5조4천7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천933억원) 대비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천4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14억원) 대비 19.4% 감소했따. HMM은 실적 부진 배경으로 해상 운임료 하락을 꼽았다. HMM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난해 상반기에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천319p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천701p로 27% 하락. 특히 유럽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회사 측은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2030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 지속 추진한다. 컨테이너선은 9천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HMM은 "벌크선은 신조발주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2023년 발주한 총 7척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상황에서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13 16:08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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