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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 63 S 쿠페 에디션 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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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없이 2D를 3D로"…엑스리얼, AR 글래스 'XREAL 1S' 출시

글로벌 증강현실(AR) 글래스 기업 엑스리얼(XREAL)이 고질적인 '멀미' 문제를 원천 차단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AR 기기 대중화 선언에 나섰다. 엑스리얼은 1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쳐스테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 개발한 전용 프로세서 'X1칩'을 탑재한 신제품 'XREAL 1S'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이 머리를 따라다니며 발생하던 어지러움을 해결했다. 엑스리얼 1S는 자체 개발한 X1칩을 통해 세계 최초로 글래스 단독의 '네이티브 3DoF(자유도)' 기능을 구현해 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가 고개를 돌려도 화면이 공간상 고정된 위치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120Hz 주사율과 3ms의 초저지연 성능이 결합해 실제 물리적인 스크린을 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외부 기기나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에 의존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기기 자체에 탑재된 OSD(On-Screen Display) 메뉴를 통해 밝기, 화면 모드, 크기, 주사율, 3단계 전자 변색 등을 즉각적으로 조작해 독립적인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2D 영상에서 3D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X1칩이 기존 2D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체 영상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용 3D 콘텐츠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유튜브나 OTT, 게임 등을 원터치로 3D 시네마처럼 즐길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도 높다. 소니의 0.68인치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해 1200p 해상도와 70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했다. 시야각(FOV)은 전작인 에어2 대비 30% 넓어진 52도로 확장됐으며, 16대 18, 21대 9, 32대 9 등 다양한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 비율을 글래스 내에서 직접 전환할 수 있다. 오디오 부문은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 보스(BOSE)와 협업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82g의 초경량 설계와 동공 간 거리(IPD) 조절 기능, 코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한 차세대 코받침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엑스리얼 1S의 국내 출시가는 65만원으로 책정됐다. 1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엑스리얼코리아 공식몰)를 통해 정식 판매에 돌입하며, 향후 쿠팡과 토스쇼핑 등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만5000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엑스리얼 HUB'를 무상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양영화 엑스리얼 매니저는 "AR 기기의 수요층이 소수의 얼리 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 직장인, 게이머 등 대중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엑스리얼 코리아는 국내 콘텐츠 파트너와의 협업, 팝업 스토어 중심의 체험 마케팅 확대, 맞춤형 고객 지원 체계 구축 등 4대 로컬라이즈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04.01 12:56전화평 기자

中企용 신용카드 재출시…아마존, 'U.S. 뱅코프'로 발급사 변경

아마존이 중소기업용 신용카드 재출시를 앞두고 발급사를 기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U.S. 뱅코프로 바꿨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몇 달 내 재출시할 두 가지 중소기업용 신용카드의 발급사로 U.S. 뱅코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U.S. 뱅코프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대체하며 새로운 프라임 비즈니스 카드와 아마존 비즈니스 카드를 발급하게 된다. 개편된 카드 상품은 아마존 외 결제에서도 이전보다 많은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U.S. 뱅코프는 현재 14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 고객과 거래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은행 및 카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니 켈소 수석 부사장은 “자사는 카드 발급과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며 “전체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 고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잔 케디아 U.S. 뱅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취임 이후 결제 사업 강화를 핵심 전략 과제로 제시해왔다. 해당 은행은 지난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출신 켈소 수석 부사장을 카드 발급 사업 책임자로 영입했으며 오랜 기간 근무한 임원 마크 런켈이 가맹점 결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2018년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중소기업용 신용카드 발급을 맡아왔다. 줄리 타우젠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대변인은 “공동 브랜드 계약은 갱신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아마존과의 기존 제휴는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은 중요한 파트너다. 고객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09:04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샘 3.1' 꺼낸 메타, 멀티모달 승부수…비전 AI '속도·비용' 장벽 낮췄다

메타가 차세대 비전 인공지능(AI) 모델 '샘(SAM) 3.1'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경쟁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상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며 그동안 높은 비용과 지연 문제로 제한됐던 비전 AI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린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 AI는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미지·영상 이해 모델 '샘 3(SAM 3, Segment Anything Model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샘 3.1'을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객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플렉싱(object multiplexing)' 구조를 도입해 기존 대비 연산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이 객체별로 개별 연산을 수행했던 것과 달리 샘 3.1은 최대 16개 객체를 한 번의 연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복 계산을 제거하고 메모리 사용을 최적화하면서 영상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단일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준 초당 32프레임 처리 성능을 구현하며 복잡한 장면에서도 실시간 객체 추적이 가능해졌다. 연산 구조 개선은 비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일한 작업을 더 적은 자원으로 수행할 수 있어 GPU 인프라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비전 AI가 연구·실험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샘 3 계열은 텍스트, 이미지, 시각적 프롬프트를 결합해 객체 탐지와 세분화, 추적을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형 모델이다. 특히 사전 정의된 범주에 제한되지 않는 '오픈 보캐뷸러리' 방식으로 다양한 개념을 인식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메타는 해당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영상 편집 기능에선 특정 인물이나 객체에 효과를 적용하는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메타 AI 플랫폼과 웹 서비스에서도 영상 생성 및 편집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샘 3 기반 기술과 3D 복원 모델인 샘 3D를 활용해 가구를 가상 공간에 배치해보는 기능도 제공 중이다. 이번 발표는 멀티모달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AI 산업은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와 영상, 음성까지 확장되며 복합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는 이미지 생성 중심 경쟁과 달리 시각 정보를 분석하고 추적하는 '이해 영역'에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의료·과학 등 전문 영역의 세밀한 개념 인식에는 추가 학습이 필요하며 복잡한 문장 기반 요청 처리 역시 제한적인 수준이다. 영상 처리 과정에서 객체 수 증가에 따라 연산 비용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 역시 향후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업계에선 이번 샘 3.1 공개를 비전 AI 상용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성능과 비용이라는 핵심 제약 요인을 동시에 완화하면서 영상 분석·콘텐츠 제작·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샘 3.1은 비전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단계로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향후 경쟁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얼마나 빠르게 산업과 플랫폼에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3.31 17:43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하루 83회, 15초씩"…올림픽대로에 뜬 LG CNS, 옥외광고 나선 까닭은

"하루 83회, 15초씩 나오고 있으니 이 구간 지나실 때 눈 크게 뜨고 봐주세요." LG CNS가 최근 'AX=LG CNS'라는 옥외광고를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 진행하는 옥외광고다. 올해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에 열중하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6일부터 서울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를 시작하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AX 기업이란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보다. 광고를 보거나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LG CNS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G CNS가 올림픽대로를 옥외광고 게재 공간으로 택한 것은 'AX 기업' 전환 메시지를 강하게 각인시키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해서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동서를 관통하는 대표 간선도로로, 하루에 차량 수십만 대 이상 통행하는 핵심 교통축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체 구간이 많아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짧은 시간 반복 노출이 가능한 옥외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제로 '하루 83회, 15초 노출'이라는 메시지는 단순 노출량을 넘어 반복 학습 효과(메모리 리텐션)를 유도하는 설계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LG CNS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넘어 AX 기업 전환 메시지를 시장 전반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업간거래(B2B) 중심 기업이 대중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 재정립과 고객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LG CNS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전환 기업으로서 입지를 선점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신균 LG CNS 사장이 올해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한 ▲글로벌 AX·로봇 전환(RX)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 등을 추진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AX 전략과 기술 역량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각인시키고 이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메시지와 내부 실행 전략이 맞물릴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 CNS는 현재 공공, 금융, 제약·바이오 등 전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확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은행과의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 실증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대형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주 등은 LG CNS가 AX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사업 성과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AI·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AX 중심 사업 구조로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받았다.현 대표는 "(지난해) AI, 클라우드 등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통해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했고, 금융·공공 영역에서는 주요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DX·AX 전문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경영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AX 전문 기술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이제 고객의 AX 여정을 주도하는 'AX 컴퍼니'로서 국내 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을 꾸준히 발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행보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오픈AI,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기업용 AI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단순 SI 사업자를 넘어 AI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실제 사업 성과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AX 전략은 LG그룹 차원의 방향성과도 맞물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AX를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한 가운데 업계에선 LG CNS가 핵심 실행 축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사장 역시 AX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추는 분위기다. LG CNS도 올 들어 AX 중심 사업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공공과 금융을 넘어 제조·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AX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또 다시 역대급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금융 시스템 수출 등 해외 사업 확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AX 역량을 기반으로 한 레퍼런스 확보가 LG CNS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A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LG CNS처럼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31 16:17장유미 기자

라이엇 게임즈 '2026 LCK', 4월 1일 정규 시즌 개막…'T1 vs KT' 등 빅매치 예고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2026 LCK' 정규 시즌이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개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즌은 개막일부터 9주간의 일정에 돌입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치러진다. 개막 첫 주부터 상위권 판도를 가늠할 굵직한 매치업이 이어진다. 특히 개막일 두 번째 경기로 편성된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매치업의 재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T1이 앞서 있으며,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올해 LCK컵에서도 T1이 2대0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T1은 이어지는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화생명e스포츠에는 과거 T1에서 활약했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2025 월드 챔피언십 결승 MVP인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이 포진해 있어 로스터 변화 이후 두 팀의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주 차 마지막 경기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LCK컵 결승 리매치로 장식된다. 지난 3월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 당시 젠지는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5 정규 시즌부터 최근까지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8승 2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젠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모든 경기는 치지직과 SOOP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 티켓은 NOL 티켓을 통해 경기 시작 9일 전인 216시간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개막일 첫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한진 브리온의 대결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6.03.31 14:08정진성 기자

[1분건강] 시력 위협하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합병증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수는 2020년 334만8237명에서 2024년 396만9134명으로 최근 5년 사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국내 실명 원인 중 상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혈당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발생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망막 박리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길현경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안과 주임과장은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과 증식성 두 단계로 나뉜다”며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미세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가벼운 출혈이 나타나는 상태로 변화가 망막 내부에 국한되어 시력 저하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질환이 진행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혈류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망막이나 시신경 유두 표면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기는 상태다. 이러한 혈관들은 구조적으로 약해 쉽게 파열되어, 대량의 유리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리체 내 반흔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견인성 망막박리를 일으켜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길현경 주임과장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눈 속에 검붉은 핏물이나 검은 부유물이 보이는 경우, 사물이 찌그러져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의심해야 한다”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시력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사 시기는 당뇨병 환자는 발병 연령에 따라 다른데, 30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진단 후 5년 이내에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고,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3~6개월 간격,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최소 1~2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026.03.31 08:09조민규 기자

기후부, 산업현장의 ESG 공시 이행 역량 강화 지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성(ESG) 공시 이행지원을 위한 전문기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 2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확정되고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산업계의 지속가능성 공시이행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회계기준원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지난 2월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는 2028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산업계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정보 수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기후부 관계자는 “온실가스목표관리제·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배출량 산정 경험이 있는 기업은 일부에 한정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제도 이행 준비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환경산업기술원과 회계기준원이 공동 발간한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공시를 위한 스코프 1·2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 등에 대한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제도 이행을 위한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또 제도의 전반적인 이해 제고와 지원사업 참여를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기후부가 추진 중인 산업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대응 및 지속가능성 공시이행 지원을 위한 스코프 3 산정 안내서, 친환경경영 진단, 전문인력 양성 등 주요사업도 안내한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이행을 준비하는 주요 상장기업의 이행 역량 강화와 국내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산업계의 친환경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7:46주문정 기자

[유미's 픽] "GPU만 사오면 끝?"…정부, 1.5만장 구축 사업서 '설계 능력' 보는 까닭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경쟁이 장비 확보에서 운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신 GPU 도입 여부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올해 사업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GPU 1만5000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총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후 산·학·연에 공급할 예정으로,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등 첨단 GPU 1만3000장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통해 구축했다. 또 이 물량을 최근 산·학·연에 3000장, 국가 프로젝트에 4000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0장씩 배분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2000장에 대한 추가 공모에도 들어갔다. 올해 5월 중 선정될 사업자는 연내 GPU 1만5000장 구축 및 서비스를 개시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물량 역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올해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 1만5000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간 GPU 물량 싸움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 결과 수행 과정에서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탓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GPU 구축 사업에 나서면서 일부 기업들이 H100, B200급을 확보해두고도 소프트웨어, 구성 문제로 실제 성능 효율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데이터 흐름과 메모리 구조,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전체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단일 장비 성능만으로는 효율을 담보하기 어렵다.또 B200 도입에 따라 수냉식 등 최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중 보강 공사, 구조 변경 등이 빠르게 뒷받침 되지 못해 구축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벌어지자 정부가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GPU 1만3000장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GPU만 사오면 끝나면 사업이 아니란 점을 뼈저리게 느낀 듯 하다"며 "지난해엔 얼마나 GPU를 많이 확보하고 싸게 제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 탓에 정작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부도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업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단순한 장비 확보 능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평가 체계에 포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사업의 주요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다.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은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여부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자원 관리 체계 등 물리적·논리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보보다 실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32점이 배정된 구축계획 우수성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사실상 '설계 능력 평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GPU를 얼마나 들여오겠다는 수준을 넘어 이를 어떤 구조로 묶고 어떤 일정으로 구축하며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 활용 효율을 입증할 수 있는 성능 지표 제시가 요구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실제 연산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물량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메모리 활용 방식, 데이터 전송 구조, 추론 엔진 설계에 따라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처리 구조와 데이터 흐름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메모리 대역폭이나 데이터 처리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전체 성능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론 엔진 최적화, 모델 경량화, 데이터 처리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GPU를 사용하더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에 우대 조건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 도입 여부보다 고성능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을 함께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GPU는 수냉 기반 구조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여부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올해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하중 구조를 사전에 점검해 제출하도록 하는 요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사업자가 수냉식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구조 보강 문제로 일정 지연을 겪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비 확보와 단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성능 효율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실제 서비스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의 설계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AI 인프라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6:27장유미 기자

델테크놀로지스, 기업용 PC '델 프로' 신제품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30일 기업 시장을 겨냥한 PC 제품군 '델 프로'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올해 출시된 델 프로 제품군은 펌웨어 공격 방어를 위해 새로운 양자 내성 기술, 랜섬웨어 공격을 방어하는 '할시온' 기술을 기본 탑재했다. 클라우드 기반 인텔 v프로 기술로 원격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델 프로 14 프리미엄은 1.15kg 무게 본체에 인텔 코어 울트라7 366H(16코어) 프로세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이다. 키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제로 래티스 키보드를 적용했고 올해 안에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옵션도 추가 예정이다. 델 프로 5 마이크로는 1.2리터 부피 폼팩터에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 최대 64GB DDR5 메모리를 탑재했다.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업무용 응용프로그램 구동 성능을 강화했다. 델 프로 5/3 노트북은 보편적인 업무 수행을 고려해 설계된 제품이며 14/16형 디스플레이와 인텔·AMD 프로세서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델 프로 7은 13/14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클램셸과 투인원 모델이 동시 공급된다. PC 제품 외에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원하는 델 프로 P 34 USB-C 허브 컨퍼런싱 모니터, 프로그래밍 가능 키와 정밀 센서를 내장한 델 프로 7 슬림 키보드 마우스 세트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함께 공급된다. 델 프로 14 프리미엄, 델 프로 5 마이크로는 이달 말에, 델 프로 노트북 3종은 5월에 출시된다. 델 프로 P 모니터 신제품은 이달 초부터 국내 시장 공급중이며 키보드∙마우스 콤보 신제품 2종은 4월까지 순차 출시된다.

2026.03.30 09:15권봉석 기자

[1분건강] 밤마다 심해지는 '마른기침', 호흡기 건강의 위험신호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기도 과민 반응으로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동반되는 등 감기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마른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된다면 '천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 체질이나 아토피 등 유전적 요인 또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대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3대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천명음) 등이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등 기저질환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단순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천식은 감기와는 기전과 치료가 다른 질환”이라며 “기관지 염증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기도가 민감해지고 외부 자극에 과민 반응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감기처럼 일주일 내 자연 호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식의 특징적 증상 중 하나는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는 '야간 기침'이다. 낮에는 비교적 괜찮다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잠자리에 들거나 새벽에 기침이 반복돼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기침이 시작되면 쉽게 멈추지 않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손경희 교수는 “이외에도 감기가 나은 뒤 마른기침이 4주 이상 계속되거나 찬 공기, 운동 등으로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도의 좁아짐 정도를 확인하거나, 필요에 따라 원인 항원을 평가하는 알레르기 피부단자검사 등이 활용된다”고 말했다. 또 “천식을 자주 걸리는 감기 정도로 생각해 방치하게 되면 기도 구조가 변하는 '기도 재형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도 벽이 두꺼워지거나 통로가 좁아져 호흡곤란이 심해지고 치료 반응이 떨어지며,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천식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식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기관지 염증을 억제하는 흡입형 스테로이드 약제, 염증을 조절하는 경구 약물, 중증 천식 환자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증상이 완화됐다고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염증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 손 교수는 “환자마다 천식을 유발하는 자극 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 항원을 확인해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며 “천식은 치료와 관리 여부에 따라 호전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혈당 관리처럼 '꾸준히'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환경 요인이 증가하는 봄철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외출 후 손과 얼굴을 씻어 꽃가루 노출을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마스크, 선글라스 착용 및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6.03.30 07:30조민규 기자

[1분건강] 아침에 일어났더니 발목이 안 올라가요

#. 춘천에 거주하는 조용수(가명·53세)씨는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려다 이상함을 느꼈다. 오른쪽 발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발끝이 바닥에 끌렸고 중심을 잃을 뻔했다. 뇌졸중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지만 뇌와 척추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은 계속됐고, 보행이 불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발목이 들리지 않는 증상은 말초신경 질환일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에는 뇌 질환으로 오인되거나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갑작스럽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장애로 내원하는 말초신경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말초신경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2만6938명에서 2024년 3만967명으로 4029명(14.9%) 증가했다. 특히 발목이 처지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족하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비골신경병증은 무릎 바깥쪽을 지나 발목과 발가락을 조절하는 비골신경이 근육·섬유성 띠 등 구조물로 인한 외부 압박을 받아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말초신경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기 어려운 '족하수'로, 평소와 달리 발끝이 바닥에 자주 걸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안정한 보행을 보인다. 양진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환자 대부분이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발이 안 올라간다'거나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 발이 끌린다'고 호소한다”며 “이러한 증상은 근육 문제가 아니라 신경 압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비골신경병증은 교통사고나 외상처럼 명확한 원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수면 중 한쪽 다리를 오래 눌린 자세로 유지하거나, 쭈그려 앉아 장시간 작업하는 생활습관이 반복되면서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계절이나 기온 변화보다는 평소 생활방식과 자세가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진단 지연 시 회복 기회 놓칠 수도비골신경병증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뇌졸중(중풍)이나 척추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다리 힘 빠짐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나면 환자 스스로도 뇌 질환을 의심하거나, 요추 디스크 등 척추 문제로 생각해 관련 검사와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양진서 교수는 “뇌와 척추 MRI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발목이 들리지 않는다면, 말초신경병증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비골신경병증은 무릎 부위 MRI만으로도 비교적 명확한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경은 손상 후 회복 가능한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 경우 수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양 교수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만 이뤄져도 치료 결과가 매우 좋은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비골신경병증의 치료는 증상 발생 초기에는 발목 보조기 착용,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MRI 검사에서 비골신경 주행 부위의 압박이 명확하게 확인되거나 일정기간 보존적치료에도 불구하고 족하수 증상이 지속·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은 섬유성 터널 감압술로 비골신경이 무릎 바깥쪽과 종아리 위쪽을 지나며 형성된 섬유성 터널 내부에서 압박을 받는 경우 시행된다. 수술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접근해 비골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섬유조직·인대 등 압박 원인이 되는 구조물만을 선택적으로 절개함으로써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신경 자체를 건드리거나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 손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성이 높고, 수술 중에는 신경 주행 방향과 주변 혈관, 연부조직을 정밀하게 확인해 유착이나 추가 압박 요인까지 함께 풀어준다. 평균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고 대부분 국소 또는 부분마취로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신경 압박이 해소되면서 발목 들림 기능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증상 발생 후 조기에 감압술을 시행할수록 근력 회복과 감각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비골신경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과 수면 자세에 대한 주의가 필수적이다. 가장 흔한 발병 원인 중 하나는 음주 후 딱딱한 바닥에서 옆으로 누워 잠드는 경우로, 이 자세에서는 무릎 바깥쪽의 비골신경이 장시간 압박되는데, 음주 상태에서는 통증 자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신경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오랜 시간 바닥에 앉아 있다가 그대로 잠드는 경우, 딱딱한 돌침대에서 옆으로만 누워 생활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바닥에서 양반다리나 가부좌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생활 습관 역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닥 생활이 익숙한 한국 생활문화 특성상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이 말초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딱딱한 바닥에서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수면 시에는 무릎 바깥쪽이 눌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진서 교수는 “족하수는 단순한 근력 저하가 아니라 신경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는데, 증상이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말초신경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환자 스스로 증상을 알고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치료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충분히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2026.03.29 16:00조민규 기자

[1분건강] 양치질 열심히 해도 봄철 유독 심해지는 입냄새

입냄새는 단순한 생리현상을 넘어 대인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민감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스로 인지하는 입냄새가 심할수록 사회적 상호작용은 위축되며, 결국 심리적 불안과 소외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 심해지는 입냄새는 일상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식후 즉시 꼼꼼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수준의 입냄새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관리의 문제를 넘어 건강 이상을 알리는 몸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봄철의 건조한 기후와 수분 섭취 부족은 우리 몸의 천연 방어막인 타액(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강력한 항균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홍성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타액 분비량이 많을수록 입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는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며 “봄철의 계절적 요인이 입안의 자정 작용을 방해하면서 구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타액 감소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혀 표면에 세균막인 설태(세균막)를 두껍게 만드는 주요인이 된다. 설태는 황화합물 및 암모니아 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봄철의 면역 저하와 건조한 환경은 설태 속 필라멘트형·나선형 미생물의 활동을 높여 악취 물질 생성을 촉진한다. 또 알레르기약이나 감기약 복용으로 인한 입마름, 코막힘에 따른 입으로 숨쉬기가 더해지면 구강 내 건조함은 더욱 심화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하면 구강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평소보다 훨씬 심한 수준의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입냄새의 80% 이상은 구강 내 원인에서 비롯되는 만큼, 치료의 최우선 과제는 무너진 구강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타액의 자정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구강건조증을 개선하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단순히 냄새를 가리는 일시적인 탈취가 아니라, 설태와 치면세균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구강 내 생태계를 정상화하는 과정도 필수적이다. 설태 제거를 위해서는 혀클리너나 칫솔로 혀 뒷부분에서 앞쪽으로 3~4회 반복해 닦아내야 한다. 치면세균막은 칫솔, 치실, 치간칫솔로 꼼꼼히 구취 원인균 제거하고,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면세균막은 정기적인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활성화된 치주질환이 있다면 일반적인 스케일링을 넘어 치근면 활택술을 통해 치주낭 깊숙이 자리 잡은 세균막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홍성옥 교수는 “중증 치주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나 필요시 수술적 접근을 통해 구취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구강 내 세균 환경을 근본적으로 정돈해야 장기적인 구취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역시 구취 관리의 필수 요소이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이뇨 작용과 구강 건조를 유발하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흡연은 구강 건조와 치주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에 삼가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위산 역류 또한 구취를 유발할 수 있어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실내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코막힘이 있는 경우 코호흡을 유도해 구호흡으로 인한 구강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구강 내 원인을 충분히 관리했음에도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전신적인 원인을 평가해 보아야 한다. 구취는 단순한 입안의 문제가 아니라 위장 질환, 당뇨병에 의한 대사 이상, 간 기능 이상, 빈혈 등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옥 교수는 “입냄새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증상에 따라 내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연계 치료가 중요하다”며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로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6.03.29 10:54조민규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서비스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신화룬' 선택 상자 제공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데브캣(공동 대표 김동건∙정길수)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의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4장 외전: 창백한 메아리'를 선보인다. 이멘마하 왕궁의 악령 소동 뒷이야기를 다루며, 신규 심층 던전 '바리 2광구'와 함께 레이드 '화이트 서큐버스', 필드보스 '크라마'의 난이도를 '매우 어려움'까지 확장한다. 또한 기존 클래스의 무기 힘을 연계해 새로운 클래스 육성을 돕는 '숙련 연계 시스템'과 신규 '★8 전설 룬' 6종을 추가해 성장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각 룬에 대한 다른 이용자들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모험가 의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투와 마을 지역에서 각각 동행하는 펫을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편했다. 아울러 펫 의상을 염색해 개성을 뽐내는 '펫 의상 염색약'과 현실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AR 촬영 모드'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 편의 및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1주년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오는 4월 23일 오전 5시 59분까지 참여 가능한 특별 퀘스트를 통해 '신화 룬 선택 상자(★8)'를 획득할 수 있다. 1주년 콘셉트로 재오픈되는 '엘니드 섬' 곳곳에서 얻는 '엘니드 요정의 주화'로는 '퍼스트 메모리 패션 상자' 1개, '행동: 응원의물결' 1개, 신규 아이템 '패션 의상 염색약' 등을 교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열리는 출석 미션을 통해 '프리미엄 패션 티켓' 최대 100장, '프리미엄 펫 티켓' 최대 50장을 지급한다. '에린 버닝 페스타' 이벤트에서는 '매혹의 몽마 패션 상자(서큐버스 의상)' 1개, '★8 전설 무기, 방어구, 엠블럼 룬 상자', '★8 전설 장신구 룬 선택 상자' 등을 제공한다. 또한 '1주년 기념 롤롤 감사 쿠폰'을 통해 '판타지 라이프 토탈 멤버십 7일 이용권' 1개, '환생석' 1개, '룬 재설정 프리즘' 10개, '천공의 신성한 뿔피리' 5개 등을 선물한다. 이번 1주년을 기점으로 첫 번째 신규 서버 '몰리'도 오픈한다. 신규 서버 이용자들에게는 '몰리 버닝 챌린지'를 통해 '★8 전설 방어구, 무기 룬 상자', '★8 전설 장신구 룬 선택 상자', '★8 전설 방어구, 장신구 +10 각인 강화권', '★8 전설 무기 +12 각인 강화권' 등 정착 지원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음 달 6일에는 '갤럭시 S26 울트라 마비노기 모바일 - 나오 액세서리 에디션'을 출시한다. 해당 에디션은 '갤럭시 S26 울트라 나오 마그넷 케이스', '나오 아크릴 스탠드 무드등', '나오 메탈 키링', '나오 마우스패드', '나오 마그넷 스탠드 월렛'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마이홈 데코 6종', '스텔라 그램 장식: 나오', '타이틀: 별바다 여행자' 등 인게임 아이템 패키지까지 다채로운 혜택이 담겨있다. 한편,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하는 웹 이벤트 '1주년 스페셜 위크'에서는 매주 이벤트 참여에 따라 넥슨캐시를 지급한다. 플레이 미션을 통해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S26 울트라 마비노기 모바일 - 나오 액세서리 에디션', '갤럭시 워치8', '게이밍 키보드' 등 다양한 현물 경품 응모 기회도 제공한다.

2026.03.27 15:57정진성 기자

[유미's 픽] "연산보다 메모리"…구글 '터보퀀트' 등장에 엔비디아도 '긴장'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핵심 병목으로 꼽혀온 '메모리 문제'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풀어내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AI 인프라 경쟁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모델 규모 확대 중심이던 기존 경쟁 구도가 실행 효율과 메모리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처리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LM은 답변 생성 과정에서 이전 정보를 반복적으로 참조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데이터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이 속도와 비용을 동시에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엔비디아 H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으로 연산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메모리 대역폭과 데이터 이동 효율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GPU 연산보다 메모리 접근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I 추론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 구조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다. AI 추론은 모델, 메모리 구조, 실행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단계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작동한다. 우선 모델은 연산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참조한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병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 메모리 압축 기술로, 데이터 표현을 줄이는 양자화(Quantization) 방식과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하는 방식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이 지난 24일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는 데이터 표현 방식을 재구성하는 양자화 기반 접근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역시 같은 문제를 두고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V 캐시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KV Cache Transform Coding)' 기반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단순히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해 저장 효율을 높이는 접근에 가깝다. 다만 모델별 특성에 맞춘 보정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두 기술 모두 메모리 압축을 목표로 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터보퀀트가 양자화를 기반으로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 반면,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은 인코딩 효율을 높여 압축률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분석된다. 두 기술은 기존 메모리 최적화 기술의 연장선에선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KV 캐시의 정밀도를 낮추는 양자화 기법은 GPTQ, AWQ 등 오픈소스 진영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고, 중요도가 낮은 토큰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나 슬라이딩 윈도우 기반 메모리 관리 기법도 일부 모델에 적용돼 왔다. 또 메모리 접근을 줄이는 어텐션 최적화 기술은 데이터 전송 횟수를 줄여 속도를 높이는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등으로 발전하며 주요 AI 기업과 연구 커뮤니티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화나 토큰 프루닝 같은 기법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에서는 정확도나 안정성 문제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KV 캐시 자체를 압축 대상으로 삼는 접근은 구현 난이도는 높지만, 제대로 적용되면 체감 성능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압축과 더불어 모델 실행 방식 자체를 개선하려는 소프트웨어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vLLM, 텐서RT-LLM(TensorRT-LLM)을 비롯해 라마(llama.cpp) 등 다양한 추론 엔진들이 등장하며 요청 처리 방식과 메모리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vLLM은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이 주도해 개발한 오픈소스 추론 엔진으로, 요청을 효율적으로 묶어 처리하고 페이지드어텐션(PagedAttention) 구조를 통해 메모리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처리 효율을 높인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텐서RT-LLM(TensorRT-LLM) 역시 GPU 연산을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추론 엔진은 모델 자체를 변경하지 않고도 실행 방식만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동일한 모델이라도 어떤 실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처리 속도와 비용이 달라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모델이라도 vLLM이나 텐서RT 같은 추론 엔진 설정에 따라 처리량 차이가 크게 난다"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모델보다 실행 스택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압축 기술과 추론 엔진이 결합된 뒤 최종 연산은 GPU에서 수행된다. 특히 최신 GPU 환경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활용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AI 경쟁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더 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동일한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모델 성능보다 추론 효율이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메모리 구조와 추론 엔진을 함께 최적화하지 않으면 GPU를 늘려도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3.27 12:11장유미 기자

[1분건강] 갑자기 몸에 튀어나온 '혹', 혹시 지방종일까

#. 울산 북구에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5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봄 목욕탕에서 세신을 하던 도중 세신사로부터 목 뒤쪽에 아주 작은 혹이 만져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시에는 통증이나 가려움 등 별다른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고, 1년 가까이 지난 최근에 옷을 입으면 불편할 정도로 혹이 커지고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압박감과 통증까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결과 지방종 진단돼수술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했다. 한 번쯤 A 씨처럼 갑자기 생긴 피부 아래 혹을 확인하고 그냥 두어도 괜찮을지 고민을 해보았을 것이다. 한 해 평균 지방종 진단을 받는 환자가 약 10만명 내외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지방종은 흔한 질환이다. 지방종은 우리 몸의 지방조직 속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혹 같은 형태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통증이 거의 없다. 주로 40대 이상 성인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소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 인체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몸통, 팔, 허벅지 등 정상적인 지방조직이 있는 피하조직에서 주로 발생한다. 현재까지 지방종이 생기는 명확한 이유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이나 노화, 비만, 고지혈증·당뇨 등 대사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른 체형의 환자도 흔히 발생한다. 지방세포가 한 곳에 모여 덩어리를 이루는 지방종은 다른 장기나 기관 등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성장한다. 초기에는 통증, 열감, 피부 색 변화, 전이 등의 다른 증상은 없다. 하지만 지방종이 커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유발되거나 A 씨처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으며 열감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촉진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깊으면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해 진단한다. 지방종은 양성 종양이 대부분이지만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형태의 지방종은 통증이 없고 성장 속도가 더딘 단발성 지방종으로 대부분은 한 개만 발생한다. 반면 가족성 지방종은 여러 개의 지방종이 동시에 혹은 반복해서 발생한다. 양성 종양임에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압통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동통성 지방종으로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마들룽병으로 알려진 양성 대칭성 지방종은 목에 대칭처럼 생기며 40대 이상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지방종은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거나 통증·압박감·불편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관절이나 신경 주변에 발생해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 미용상으로 스트레스가 큰 경우, 지방육종 등 악성 종양과 구분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제거가 필요하다. 크기가 작고 피하조직에 국한된 지방종의 경우는 일시적으로 크기를 줄이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고 시술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수술을 통해서 피부를 절개하고 완전 절제가 필요하다. 울산엘리야병원 외과 배강호 과장은 “흔히 몸에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혹이 만져진다면 악성 종양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 급히 병원을 찾거나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극과 극의 반응이 있다”라며 “모든 혹이 악성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지방종이라 하더라도 방치하면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처음 몸에 생긴 지방종을 보고 불안하고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며 “대부분의 지방종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제거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경과를 관찰해야 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7 07:00조민규 기자

T1 '페이커' 이상혁 "LCK 우승 간절…경쟁 통해 배우고 성장할 것"

"LCK 우승이 간절하다. 9개 팀들과 좋은 경쟁을 통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026 LCK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다가오는 정규 시즌에 대한 강력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T1을 비롯해 BNK 피어엑스, 한진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DN 수퍼스,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키움 DRX,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등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정규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최근 김정균 감독의 휴식으로 대행 체제를 맞이한 T1의 분위기에 대해 '페이커' 선수는 "감독님께서 휴식을 취하면서 나중에 복귀할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지만, 남은 선수단과 코치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동기부여를 묻는 질문에는 "경쟁하는 것이 재미있고, 다른 팀들과 경기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게 큰 의미"라며 "그런 목표를 가지고 이번 시즌도 열심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막을 내린 첫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젠지와 BNK 피어엑스도 값진 경험을 토대로 정규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퍼스트 스탠드에서 밴픽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많아 아쉬웠다"며 "그런 부분들을 고쳐가면서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쵸비' 정지훈 선수 또한 "챔피언 간 티어 정리에 치중해 정해진 구도에서만 하려다 보니 밴픽이 유연하지 못했다"며 "연습 과정에서부터 유연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석 BNK 피어엑스 감독과 '디아블' 남대근 선수 역시 퍼스트 스탠드 패배 요인으로 미드·정글의 호흡 부족을 꼽으며 피드백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10개 팀 중 대다수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경계 대상으로 젠지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키움 DRX,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 BNK 피어엑스 등 다수의 감독들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다", "실수가 가장 적은 팀"이라며 젠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유상욱 젠지 감독은 T1을 꼽으며 "항상 경기력이 잘 나오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LCK 로드쇼의 해"라며 "홍콩 로드쇼를 시작으로 원주, 대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5:22정진성 기자

LG전자 "1분기 TV 사업, 전년비 개선 전망"

LG전자가 올해 1분기 TV 사업이 전년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과 환율 등이 변수로 부상했지만 소폭 개선을 기대했다. 중국 TCL과 일본 소니의 TV 합작사 출범 여파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LG전자의 독자 칩 기술력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체질 개선했지만…홍해 사태로 운송비 급등" 백선필 LG전자 디스플레이 CX담당 상무는 25일 서울 양평동 그라운드220에서 열린 TV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1분기 흑자는 희망사항인데, 전쟁과 환율이란 변수가 생겼다"며 운을 뗐다. 백선필 상무는 "지난해보다는 경영 체질이 좋아졌고, 이제 흑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월이 거의 끝나가니까 조만간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제품을 담당하기 때문에 커버할 영역을 좀 넘어서긴 하지만, 환율과 전쟁 변수가 생겼고, 홍해 항로가 막히면서 운송비가 급격히 올라 고생 중"이라면서도 "그래도 전년보다는 조금 나은 성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LG전자 1분기 TV 사업은 외주생산 물량 확대, 지난해 하반기 인력 감원 등으로 흑자가 가능할 것이란 추정이 있는데, 흑자 달성 가능하느냐'란 질문에 백선필 상무가 내놓은 답변이었다. LG전자 TV 사업부(MS 사업부)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흑자폭은 50억원(매출 4조 9500억원)이었다. 백 상무 답변대로라면 1분기 TV 사업은 1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TV 사업은 지난해 전체로 적자였다. "TCL-소니 연합군, LG 독자 칩 성능 못 넘을 것" 글로벌 TV 시장에 새 변수로 부상한 TCL과 소니의 TV 합작사 출범 가능성에 대해선 자신감을 비쳤다. TCL과 소니는 이달까지 합작사 설립 관련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승인 등이 끝나면 2027년 4월부터 사업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상무는 "TCL은 CSOT란 패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하드웨어 역량은 올라왔으나 이를 처리할 칩 성능이 약하고, 소니는 화질 제어 역량은 좋지만 독자 칩이 없는 것이 약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는 대만 칩을 써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만들었고, 소니가 알고리즘만 갖고 있다"며 "LG전자는 10년 이상 OLED 노하우를 집약해 직접 설계한 독자 시스템온칩(SoC)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고리즘 대 알고리즘으로 붙었을 때 소니에 밀린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누적 2000만 대가 넘는 OLED TV 판매로 쌓은 '임상 데이터'에서도 훨씬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백 상무의 답변은 OLED와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등 프리미엄 TV 중에서도 OLED TV에 국한한 설명이다. 소니의 OLED TV 출하량은 60만대 수준이고, TCL은 OLED TV 라인업이 없다. 삼성전자의 OLED TV 출하량 확대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백 상무는 '삼성전자가 OLED TV 출하량을 늘리면서 LG전자를 위협 중인데, 여전히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을 환영하느냐'란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OLED TV도 같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있어야 경쟁도 하고 좋다"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경쟁하면서 OLED가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 OLED TV도 월페이퍼 W 시리즈를 추가했듯 다음에 뭘 만들지는 숙제이고, OLED가 줄 수 있는 가치 만들고 경쟁하며 발전하는 과정에서 OLED도 강해진다"며 "LCD 대비해서 OLED도 강해져야 하기 때문에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6.03.26 10:00전화평 기자

S2W, 32조 매출 대만 에이수스에 '퀘이사' 공급

에스투더블유(S2W, 대표 서상덕)가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에이수스(ASUS)'에 자사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QUAXAR)'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수스는 게이밍 노트북 및 메인보드·그래픽카드 등의 핵심 부품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만의 대표적인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다. 1989년 설립됐다. 2025년 기준 32조 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브랜드다. 2026년 3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4322억 대만달러(한화 약 20조 3400억 원) 이며,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약 6889억 대만달러(한화 약 32조 4300억 원)를 기록했다. 설계·제조·유통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IT 하드웨어 산업은 어느 한 지점의 보안 공백이 공급망 전체의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연쇄적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도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S2W가 공급하는 '퀘이사'는 고객사가 내부 시스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외부 공격 징후를 신속·정확하게 포착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하는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이다. S2W는 에이수스가 자사의 방대한 기술 자산과 경영 정보, 브랜드 가치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2W는 작년 말 대만 최대의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에버그린해운(Evergreen Marine)'을 고객으로 유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애플(Apple) 협력사인 백라이트 모듈 제조업체 '래디언트 옵토일렉트로닉스(Radiant Opto-Electronics)'와도 보안 서비스 계약을 체결, IT·제조·물류 등 주요 산업군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총괄은 “증권거래소·철도공사 등의 공공 레퍼런스 및 중화텔레콤(CHT) 산하의 유수 보안 기업 'CHT시큐리티(CHT Security)'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근 수개월 간 대만 B2B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라며 “글로벌 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우수한 제품성을 연이어 입증한 만큼, 앞으로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폭넓게 확장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실적 성장을 가시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6 09:24방은주 기자

[1분건강] 봄이면 유독 졸린 이유…가벼운 유산소 운동 도움

따뜻한 햇살이 이어지는 봄철이면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업무 중 졸음이 쏟아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유 없이 나른함이 지속된다면 흔히 '춘곤증'을 떠올리게 된다. 춘곤증은 봄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계절성 피로 현상으로, 나른함과 졸음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계절변화에 따른 생리적 피로 반응에 가깝다. 주로 4~5월에 많이 나타나며, 업무 능률 저하나 집중력 감소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황선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질병이라기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체 리듬과 생활 환경 변화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 반응”이라며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봄철에 유독 졸리고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이유는 생체 리듬의 변화 때문이다. 아침 해가 빨리 뜨고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분비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생체시계에 일시적인 불균형이 발생해 낮 동안 졸림이나 피로를 느끼기 쉽다. 또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실제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음,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두통, 현기증, 소화불량,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증가하는 계절에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등이 심해지면서 수면이 방해받아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역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황선욱 교수는 “봄철 피로를 모두 춘곤증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피로가 3~4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식은땀,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빈혈, 갑상선 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곤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해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에는 커튼을 열어 자연광을 충분히 받고, 점심 이후에는 가볍게 걸으며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 점심을 과식하거나 단순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식후 졸음이 심해질 수 있다. 반면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할 경우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 피로감을 더 크게 느끼기도 한다.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과 철분은 결핍 시 피로와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어 콩류, 견과류, 잡곡류, 살코기, 생선, 달걀, 채소 등을 통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역시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고 피로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황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운동이 춘곤증을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이러한 생활습관을 통해 봄철 피로를 줄이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3.26 08:00조민규 기자

[유미's 픽] 'AI G3' 외치지만 실무 인력 태부족…인력난 해결 '절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를 현장에서 집행할 행정 조직의 '실행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책의 외연은 '부총리급' 위상에 걸맞게 커진 반면, 실무를 뒷받침할 인력과 직제는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칫 '정책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서 약 2조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과 4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을 전담하는 실무 인력은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단순한 자원 배분 업무를 넘어 ▲GPU 임대 운영 및 성과 평가 ▲범국가적 AI 컴퓨팅 인프라 R&D 기획 ▲활용 전략 수립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1인당 관리해야 하는 사업 예산 규모만 '조 단위'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쏟아지는 정책 보고와 사업 공고 준비로 해당 조직의 업무 강도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선 상태"라며 "올 초 이재명 대통령이 격려의 의미로 피자를 보낼 만큼 고충이 크지만, 상징적 격려보다 시급한 것은 실질적인 인력 보강"이라고 꼬집었다. 조직 규모 면에서도 부처 간 '조직 비대칭' 현상이 뚜렷하다.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AI정책실 인력은 74명(2국 체계)인 반면, 공공 AI 전환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은 190명(3국 체계)으로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정책의 컨트롤타워보다 집행 조직의 규모가 더 큰 구조다.과기정통부 역시 AI 조직을 실 단위로 격상시켰으나, 실질적인 인력과 직제는 정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AI정책실 신설 이전 약 49명이던 인력은 개편 이후에도 74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가 AI 정책의 기획과 실행 기능이 한 조직에 집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개 정책관(국) 체제'에 머물러 있다. ▲정책기획관(39명)과 ▲인프라정책관(34명)이 정책 총괄부터 안전, 인재 양성, 데이터, 산업 지원까지 도맡고 있어 기능 분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난 정책 수요에 대응할 정규직 정원이 제때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부처 내 인력 운용의 기형화도 심화되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의 상당수가 정식 직제가 아닌 태스크포스(TF)나 임시 직제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정책의 연속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반면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정부정책국(71명),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65명), 인공지능정부기반국(53명) 등 3개 국 체계를 기반으로 정책·서비스·인프라 기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각 부처와 산하기관에서 선발한 169명의 'AI 리더' 조직까지 별도로 두고 공공 AI 확산을 추진 중이다. 다만, 행안부는 인공지능정부실 190명 전체를 AI 전담 인력으로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는 입장이다.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 등 디지털 행정 인력이 포함된 수치로, 실제 AI 관련 인력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 디지털 전환 전반을 수행하는 조직 특성상 단순 인원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며 "AI 전담 기준으로 보면 타 부처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국가 전략을 짜는 부처보다 집행 부처의 덩치가 훨씬 큰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행안부는 정책, 서비스, 인프라 기능을 3개 국으로 명확히 분리해 전문성을 높인 반면,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과기정통부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체급으로 '험지'를 돌파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인력난의 근본 원인은 중앙부처의 조직과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탓에 과기정통부가 인력 확대를 요청하더라도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나 부처 간 형평성 논리에 가로막히면 반영되기 어렵다. AI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특히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되고 AI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정규 인력 확충은 사업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의 위상과 조직 현실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AI 정책이 실제 집행 단계에서는 특정 부처에 업무가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부처가 소관 업무를 이유로 정책 수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은 예산뿐 아니라 이를 실제로 집행할 조직과 인력이 핵심"이라며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에 걸맞은 인력과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현장 부담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AI G3 도약은 예산 규모가 아니라 정책의 집행 속도와 전문성에서 결정된다"며 "현장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와 기재부가 전향적으로 조직 확충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5 17:26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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