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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 63 S 쿠페 에디션 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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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이구어스, 오끼뜨·윤예지 작가 '홈웨어 컬렉션' 판매

29CM 이구어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끼뜨'와 일러스트레이터 윤예지 작가의 홈웨어 컬렉션을 단독 발매한다고 25일 밝혔다. 29에디션으로 발매되는 이번 컬렉션은 '슬립 온 어스'를 테마로, 윤예지 작가의 야행성 동물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고슴도치 ▲오리너구리 ▲사막여우 등 야행성 동물을 모티브로 밤의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과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29에디션은 29CM만의 큐레이션 역량으로 엄선한 브랜드 또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한정 발매하는 상품이다. 상품은 ▲성인·키즈 파자마 세트 ▲반소매 티셔츠 ▲슬립베개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레지던스 어스프렌즈 파자마 세트'는 오끼뜨의 대표 상품인 도미토리 파자마 세트에 윤예지 작가의 동물 아트워크를 더한 제품이다. 국제 유기농 섬유 인증인 GOTS를 획득한 오가닉 코튼 원단을 사용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오끼뜨가 처음 선보이는 아동용 파자마도 포함된다. 파자마 세트와 반소매 티셔츠 등에 동일한 일러스트를 적용하되, 성인과 아동용 제품 간 동물의 표정 등 작은 디테일에 차이를 뒀다. 29CM는 오끼뜨×윤예지 '슬립 온 어스' 29에디션 발매를 기념해 내달 12일까지 20% 할인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상품 구매 후 포토 리뷰를 남긴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오끼뜨의 '데님 코인포켓 룸 슬리퍼'를 증정한다. 해당 에디션은 이달 29일 오전 10시 29CM에서 발매된다. 29CM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이구어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오끼뜨와 윤예지 작가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협업"이라며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패밀리 홈웨어를 통해 올여름 온 가족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특별하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5 17:22박서린 기자

LG CNS, 에이전틱 AI 적용한 ERP 테스트 솔루션 공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LG CNS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SAP ERP 환경에 특화된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PerfectWIN ERP Edition)'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적용한 신규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기업이 기존 ERP를 SAP 최신 버전인 S/4HANA로 전환하거나 신규 ERP 시스템을 구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결함을 사전에 검증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에이전틱 AI는 테스트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특히 재무, 생산, 구매, 물류, 인사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의 프로세스와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테스트 시나리오를 스스로 설계한다. 기존에는 각 부서 담당자가 수작업으로 테스트 항목을 정의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수일이 소요됐지만, AI가 이를 수 시간 내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용자가 세부 테스트 항목을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AI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적합한 검증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ERP 전환 프로젝트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사람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예외 상황까지 점검할 수 있다. 테스트 실행 과정에서도 AI가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 이상 징후나 오류가 발생하면 원인을 자동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과 해결 방안을 제안한다. 테스트 결과 보고서와 각종 산출물 작성 역시 자동화해 운영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결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LG CNS는 향후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자율형 테스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연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구축해 시나리오 작성, 테스트 실행, 결과 분석, 오류 수정, 재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연례 행사 'SAP 사파이어 2026'에 참가해 에이전틱 AI 기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해당 행사에 참가하며 SAP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인 '재팬 IT 위크'에 3년 연속 참가했으며, 최근 히타치그룹 계열 IT 기업인 히타치 솔루션 크리에이트(HSC)와 퍼펙트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에이전틱 AI를 접목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통해 글로벌 SAP 클라우드 ERP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AI 기반 업무 혁신 환경을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X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5:54남혁우 기자

다목적실용위성 6호 발사 또 연기…2027년 2분기 검토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해, 결국 다섯 차례나 미뤄졌던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 발사가 또 연기됐다. 당초에는 올해 하반기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에 탑재해 쏠 예정이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4일 가진 사천 기자 간담회에서 우주청 주요 청책과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동반 위성 개발이 지연되면서 올해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청은 오는 2027년 2분기 발사를 목표로 일정 조정 중이다. 아리랑 6호는 지난 2022년 개발이 완료됐다. 러시아 발사체 앙가라에 탑재돼 우주 저궤도(지구상공 600km 전후)로 향할 예정이었다. 2023년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지연되면서 발사 일정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아리랑 6호 핵심인 SAR는 50cm 해상도를 가졌다. 구름이 있어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오태석 청장은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 해외 발사체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독자 우주 접근성 확보가 왜 중요한지를 몸소 체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9일 발사를 앞둔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최종 탑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우주덕후들이 9월 발사만을 기다리는 누리호 5호는 이번 주 1, 2, 3단 단별 조립을 진행한다. 다음 주부터는 발사체 총 조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제 협력 부문에서는 NASA가 하반기 팰컨 9으로 발사할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달 착륙선'에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달우주환경모니터(LUSEM)를 탑재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하위 계획인 CLPS(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달 착륙선은 무인으로, 현재 달 서부 레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외에 우주청은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착수했다. 또 민간전용 발사장 구축도 2027년 7월 전면 개방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 중이다. 오는 29일엔 민간할용 가이드 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우주항공청은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2026.06.25 13:00박희범 기자

스토리카, 시드 투자 유치...아모레퍼시픽·슈미트 등 참여

스토리카는 아모레퍼시픽과 슈미트를 비롯해, 허슬펀드·본엔젤스·크루캐피탈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토리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 및 B2B 고객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 달 15일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코리아데모데이에서 오픈베타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D2C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크리에이터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본격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AI 네이티브 전환'이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크리에이터 발굴부터 캠페인 실행·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 자동화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브라이스 리 스토리카 대표는 "그동안 브랜드 담당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온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AI가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 실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7월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글로벌 D2C 브랜드가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소프트웨어처럼 운영할 수 있도록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토리카는 AI 기반 크리에이터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이다. 700만 개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브랜드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발굴·매칭하고, 캠페인 기획부터 콘텐츠 납품 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아모레퍼시픽·복순도가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미국 D2C 뷰티·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주력 타깃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마케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6.06.25 11:20백봉삼 기자

[유미's 픽] 월가가 찍은 AI 수혜주…시스코 목표가 줄상향에 주가 '들썩'

시스코가 월가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광학 기술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시스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8일 시스코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BofA는 5월 26일에도 목표주가를 114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렸다. 씨티는 시스코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12달러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도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UBS는 95달러에서 13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이는 전통 네트워크 장비 사업보다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에 시장이 집중한 영향이다.이에 시스코 주가는 최근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AI 인프라 수혜 기대 속에 고점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시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11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2.87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권 흐름을 이어갔다. 시스코가 제시한 AI 인프라 주문 증가도 투자자 기대를 키웠다.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AI 인프라 주문이 회계연도 누적으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연간 목표였던 50억 달러를 넘어선 규모로, 시스코가 제시한 올해 AI 인프라 주문 전망은 90억 달러로 높아졌다. BofA는 시스코의 광학 네트워크 사업을 주목했다. 시스코가 인수한 아카시아의 광학 주문 증가와 800G 옵틱스 시장 확대를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대형화될수록 GPU와 서버 사이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는 광학 장비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아카시아는 고속 광 전송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시스코가 2021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당시에는 광학 포트폴리오 확대 성격이 강했지만, AI 데이터센터 확산 이후 전략적 가치가 커졌다는 평가가 붙고 있다. 시스코가 자체 네트워킹 칩 '실리콘 원'과 아카시아 광학 기술을 함께 보유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거론된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수많은 GPU와 서버가 대규모로 연결돼 작동한다. 데이터 전송 지연이나 손실이 생기면 학습·추론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성능 스위치, 라우터, 광학 모듈 등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GPU 투자와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AI 데이터센터 내 시스코의 네트워크 인프라 역할은 커지고 있다. GPU 수요 증가가 서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이를 연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시스코 관계자는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트래픽을 지탱하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리콘 원과 광학 기술이 맞물리면서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인프라 주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도 시스코의 실리콘·옵틱스 경쟁력과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기반을 목표주가 상향 요인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AI 인프라 주문 규모가 시스코 주가 재평가의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AI 주문잔고 확대를 반영해 2026~202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상향했다. 엔비디아와의 관계도 시스코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가 GPU와 인피니밴드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면, 시스코는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와 보안·운영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양사는 일부 영역에서 경쟁하면서도 AI 인프라 구축 시장에서는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코의 포트폴리오 확장도 투자자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보안, 옵저버빌리티,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스플렁크 인수 이후 AI 인프라 운영과 보안 관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통신사, 클라우드 사업자, 대기업,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AI 인프라 투자는 GPU 확보와 전력·냉각 이슈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네트워크 병목과 보안, 관제 역량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업계에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논의가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크·보안·운영 영역으로 넓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GPU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전체 인프라 효율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될수록 GPU만으로는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시스코처럼 네트워크와 광학 기술, 보안 운영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들이 다음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25 09:56장유미 기자

MS '마요라나1' 성능 논란…코딩 오류로 결과 과대평가 의혹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공개한 양자 프로세서 '마요라나1' 연구 결과를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로 인해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며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한국시간) 헨리 레그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네이처 논문을 반박하는 동료 검토(피어리뷰) 비판 논문을 같은 학술지에 게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네이처에 마요라나1 관련 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차세대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의 핵심은 위상(Topological) 양자 상태를 활용한 큐비트 구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 입자 기반 구조를 활용해 외부 환경에 민감해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조건에서 안정적인 위상 신호가 관측됐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위상 큐비트 구현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헨리 레그 박사는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가 발생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분석 과정에서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거나 배제됐으며 이로 인해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과대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기본적인 파이썬 프로그래밍 실수로 인해 분석 코드가 특정 결과만 강조하도록 구성돼 있었고 동일한 조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실험 영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요라나 입자 존재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위상 갭 프로토콜(TGP)'이라는 소프트웨어(SW) 코드를 분석한 결과 기초적인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먼저 SW가 분석 가능한 영역 중 가장 큰 영역 하나만 표시하도록 작성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값 하나만 표시된 것으로 레그 박사가 해당 코드를 수정하자 그동안 숨겨져 있던 다른 결과값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료 검토자들이 '다른 영역이 있냐'고 물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탐색 범위 안에서 프로토콜을 통과한 영역은 하나뿐이었다'고 답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원본 논문에 포함되지 않은 기초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치 내부에 상당한 수준의 잡음과 불규칙성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상 큐비트의 전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SW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실제 물리적 수치가 아닌 배열 순서 번호(인덱스)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뒤집는 오류도 발견됐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수년 안에 위상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내 판단에 따르면 수십 년이 아닌 수백 년이 걸리거나 작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발표한 양자컴퓨터 관련 논문의 데이터 불완전·재현성 결여로 2021년 한차례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헨리 레그 박사의 지적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박에 나섰다. 체탄 나약 마이크롯소프트 양자 하드웨어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연구 결과와 로드맵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독립적으로 공개·비공개 데이터를 검토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를 양자 벤치마킹 프로그램 최종 단계로 진출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헨리 레그 박사가 지적한 오류에 대해서도 "위상 갭 프로토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버그"에 불과하며 핵심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연구의 핵심 결과에 대해선 대안적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비판이 실질적인 과학적 도전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2026.06.25 09:24남혁우 기자

퀄컴·메타, 데이터센터 CPU 분야서 협력 체제 구축

퀄컴과 메타는 24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용 CPU 분야에서 향후 수 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퀄컴이 같은 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이 메타 차세대 서버에 탑재된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퀄컴이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용 CPU다. 5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오라이언 코어 250개 이상을 탑재하며 PCI 익스프레스 7.0, CXL, 2TB/s 이상의 입출력 대역폭을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을 위해 코어당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혁신적인 CPU를 설계했다"며 "메타와의 다세대 계약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검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이어온 메타와의 협력을 데이터센터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메타 역시 AI 시대의 인프라 경쟁력을 이번 협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퀄컴이 설계하는 차세대 CPU 개발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인 초지능'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AI 추론에 최적화된 CPU와 AI 가속기, 고속 네트워크,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이러한 로드맵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구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드래곤플라이 C1000 CPU는 2028년 하반기부터 양산 예정이다. 메타는 차세대 서버에 이를 탑재해 각종 서비스 등에 활용 예정이다.

2026.06.25 08:25권봉석 기자

퀄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 공개..."전용 CPU 2028년 출시"

"퀄컴은 지난 몇 년 동안 마치 잠수함처럼 필요한 자산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 CPU, AI 가속기,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종합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퀄컴의 새로운 장은 데이터센터 플랫폼 구축에서 시작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퀄컴은 에이전틱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드래곤플라이 C1000', 추론에 중점을 둔 차세대 AI 가속기 'AI250/300' 등을 공개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AI 추론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맞춰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 진입 시점이 늦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리더십이 있다면 데이터센터 시장은 언제나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존 GPU 중심 구조, 에이전틱 AI에 부적합" 토니 피알리스 퀄컴 데이터센터 사업부 총괄은 에이전틱 AI가 기존 데이터센터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일 질의에 대해서도 수십~수백 개의 추가 추론 요청을 생성하며, 향후 수백만 개 토큰을 처리해야 하는 환경이 도래한다. 이에 따라 훈련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GPU 인프라만으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경쟁의 기준은 연산 속도가 아니라 토큰당 전력효율"이라며 "퀄컴은 AI 추론에 최적화된 분산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를 위해 CPU, AI 가속기, 메모리, 네트워크를 각각 최적화한 뒤 이를 하나의 랙 스케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C1000 프로세서 2028년 출시 퀄컴은 작년 10월 추론 가속기인 AI200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초 고객사로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이 참여했다. 내년에 출시할 제품인 AI250에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근접 메모리 컴퓨팅 구조가 적용된다. 2028년에는 개방형 표준인 UA링크, ESON을 지원하는 AI300이 출시된다. 퀄컴은 2028년에 에이전틱 AI 특화 CPU인 '드래곤플라이 C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5GHz 이상으로 작동하는 오라이언 CPU 코어 250개 이상이 탑재되며 대역폭 확보를 위해 PCI 익스프레스 7.0, CXL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의 주요 고객사로는 메타가 참여한다. 메타는 드래곤플라이 C1000 기반 AI 데이터센터 서버를 시작으로 향후 수 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퀄컴과 협력 예정이다. 메모리 병목현상 해결 위한 '고대역폭 연산' 제시 퀄컴은 이날 메모리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대역폭 연산(HBC)' 구조도 공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낮은 D램과 연산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토니 피알리스 총괄은 "AI 모델 규모는 최근 2년간 240배 성장했지만 메모리 성능은 같은 기간 두 배 수준 증가에 그쳤다"며 "데이터센터의 진짜 병목은 연산 능력이 아니라 메모리"라고 말했다. HBC는 가속기 등 연산 유닛을 D램 바로 아래 배치하는 2.5차원 구조로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배선과 발열, 전력소모 문제를 제거했다. 퀄컴에 따르면 AI250은 카드당 최대 133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기존 AI200 대비 유효 메모리 대역폭이 18배 향상된다. 2028년 출시되는 AI300은 AI200 대비 최대 54배 수준의 메모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퀄컴은 이를 통해 추론 워크로드에서 경쟁 플랫폼 대비 4~8배 수준의 성능·비용(TCO)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버간 광통신 기술 제품군도 준비중" 퀄컴은 이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AI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트래픽도 급증하는 만큼 칩렛 간 연결부터 랙 간 연결, 캠퍼스급 광통신까지 포괄하는 통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퀄컴은 지난 해 인수한 알파웨이브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800G 전기·광 DSP 제품을 양산 중이며, 차세대 1.6T 네트워크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에는 448G 기반 차세대 인터커넥트와 코히런트 광통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스타트업 '모듈러' 인수...개방형 플랫폼 지향 퀄컴은 이날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듈러 인수도 공식화했다. 모듈러는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와 AI 추론 플랫폼 'MAX' 등을 개발한 기업으로,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퀄컴은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 인텔·AMD CPU, 엔비디아·AMD GPU와 AI 가속기가 혼재된 이기종 데이터센터 환경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퀄컴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는 AI 인프라 시장 규모를 약 6800억 달러로 추산했다. 또한 서버 CPU 시장만 별도로 약 2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25 08:23권봉석 기자

S2W, 일본법인 개소식..."글로벌 성장 핵심 축"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23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현지법인 출범을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와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상덕 S2W 대표와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재기 S2W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본사 경영진과 미요시 헤이타 S2W 일본법인장이 참석, 발표자로 나서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 일본 사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일본에선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동시에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 고도화가 국가적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2W 입장에서는 전략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사이버안보, 정보보안, AX 등 우리회사 주력 영역 전반에 대한 현지 수요 역시 견조하게 증가, 아시아 사업 확장 거점으로 의미가 깊은 나라"라고 일본법인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20년 이상 사업개발, 해외 사업, 한국·일본 기업의 크로스보더(Cross-border) 진출 컨설팅 등을 수행해온 미요시 법인장이 법인 운영 계획과 고객 지원 체계, 신규 고객 유치 및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공급망 침투 실태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기반의 예방형 보안(TPRM)'에 대한 김 CPO의 주제 발표 및 'AI 기반 도메인 특화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지향점'에 관한 박 CTO의 기술 세션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S2W는 지난 3월 일본 정부기관과 기존 대비 3.5배 이상 규모의 증액 재계약을 체결하며 진입장벽이 높고 검증 과정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제품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향후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고객밀착형 기술 지원 시스템을 확립하고 현지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 공공과 민간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요시 법인장은 “지난 7년여간 글로벌 무대에서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S2W의 일본 비즈니스 확장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현지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핵심 시장인 일본에 빠르게 연착륙하며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일본 시장의 산업별 요구와 고객 과제를 면밀히 파악해 제품·서비스 고도화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일본법인을 S2W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20:30방은주 기자

[유미's 픽] G7 효과 본 '비바테크'...규제만 하던 유럽, 미·중 AI 판 흔드나

유럽이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AI 규제 논의를 주도해 온 유럽이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을 계기로 자체 모델과 인프라, 산업 적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6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아서 멘시 미스트랄AI CEO,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토머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 로힛 프라사드 아마존 AGI 수석과학자 등이 참석했다.주요 연사들은 산업 AI, AI 인프라, 유럽형 생성AI, 기업용 AI, 오픈소스 생태계 등 서로 다른 의제를 제시했다.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는 AI를 제조와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확장하는 산업 AI를 강조했고, 젠슨 황 CEO는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앞세웠다. 아서 멘시 CEO는 유럽 생성형 AI와 AI 주권 논의를 대표했고, 에이단 고메즈 CEO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내세웠다. 또 얀 르쿤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이후의 AI 방향을, 토머스 울프 공동창업자는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마이크 크리거 CPO는 AI 제품화 흐름을 각각 다뤘다. 올해 행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일정이 겹치며 주목도가 커졌다. 프랑스에서 같은 주간 열린 G7 정상회의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도 참석했다.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프랑스에 모이면서 AI 안전, 사이버 안보, 첨단 모델 접근권, 민주주의 국가 간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비바테크 현장에선 유럽의 AI 주권 논의가 전면에 섰다. 특히 프랑스 AI 업계 선두주자인 미스트랄AI는 유럽 생성형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프랑스 정부도 AI 모델과 컴퓨팅 인프라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럽 내 AI 산업 기반 확대에 힘을 실었다. 다만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역할이 부각되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유럽이 자체 모델을 키우더라도 대규모 학습과 추론을 처리할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해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미국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번 '비바테크'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중심 AI 경쟁 구도에 유럽이 새 축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 빅테크가 모델·플랫폼·클라우드 주도권을 쥐고, 중국 기업들이 자체 생태계 안에서 풀스택 경쟁력을 키우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반면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해 왔지만 산업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다. 하지만 올해 비바테크에선 미스트랄AI를 중심으로 자체 모델 생태계를 키우고 산업 데이터와 규제 표준을 결합해 독자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AI 주권 논의는 모델 확보와 규제 표준을 넘어 실제 산업 적용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주요 연사들은 제조, 엔지니어링, 로보틱스, 기업 업무 자동화 등 AI가 적용될 현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베이조스 창업자는 산업 AI 흐름을 대표하는 연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AI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시각에 반대하며 AI가 더 많은 문제를 찾고 이를 해결할 노동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 구상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설계-구축 사이클'을 AI가 줄이면 제조 장벽에 막혀 있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베이조스 창업자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도 소개됐다. 프로메테우스는 첨단 제조와 산업 시스템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비바테크에선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도구를 넘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부각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앞세워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 투자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진 데 이어 제조·물류·자율 시스템으로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GPU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번 '비바테크'에선 AI 연구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는 언어모델 중심 AI 흐름을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AI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에서 빠르게 확산됐지만,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델과 추론 능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가 새 화두로 떠올랐다. 오픈AI의 티보 소티오 코어 제품·플랫폼 책임자와 피터 스타인버거 오픈클로 창시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일상 업무로 확장되는 에이전트형 기업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개발 보조 도구로 쓰이던 AI가 문서 작성, 코드 생성, 업무 조율, 데이터 처리, 고객 응대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코히어, 앤트로픽, 허깅페이스는 이번에 각기 다른 AI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코히어는 보안 중심 기업용 AI를, 앤트로픽은 안전성과 제품화를 결합한 AI 서비스 확장을,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 AI와 개발자 생태계를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AI 확산 논의가 모델 성능 경쟁뿐 아니라 실제 도입 방식과 생태계 구축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각 기업들이 드러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소프트웨어·AI 기업들이 향후 유럽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유럽은 AI 규제 표준을 주도하면서도 자체 모델과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키우려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미국 빅테크 플랫폼 활용 전략뿐 아니라 유럽 규제와 산업 수요에 맞춘 파트너십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바테크는 유럽이 AI 규제 논의에 머물지 않고 산업 경쟁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국내 기업들도 모델 경쟁보다 실제 산업 적용, 데이터 확보, 해외 파트너십을 함께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12:47장유미 기자

2025 롤드컵 T1 우승 스킨 '승천한 전사들'…개발진 "선수와 긴밀한 소통으로 제작"

라이엇게임즈가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 T1의 기념 스킨을 공개했다. 이번 스킨 라인업은 암베사(도란), 신 짜오(오너), 갈리오(페이커), 유나라·미스포츈(구마유시), 세라핀(캐리아)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구마유시 선수의 미스포츈은 MVP 수상에 따라 신화급으로 별도 제작됐다. 인터뷰에는 사라 카모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이 응우옌 아트 디렉터, 제프리 첸 콘셉트 아트 리드, 제시 밴딘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여했다. 이번 스킨의 메인 컨셉은 '승천한 전사들'이다. T1이 서울·런던·청두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사실상 신화적인 지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날개와 깃털로 T1 정체성을, 리퀴드 골드로 높은 위상을, 대리석 질감으로 레거시(승리의 유산)를 시각화했다. 세부 방향성은 승리의 유산, 고귀한 승리, 자연스러운 멋 등 세 가지 축로 정리됐다. T1의 붉은색과 골드를 강화하면서도 과시적이지 않고 힘 주지 않은 여유를 담는 것이 핵심이었다. 첸 리드는 "저희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T1에 공유하면서 방향성을 소통했고, 그런 협업을 통해 이 방향성들을 정할 수 있게 됐다"며 선수단과의 긴밀했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갈리오(페이커)는 T1 로고를 연상시키는 날개 형태 구현을 위해 기본 스킨과 완전히 다른 날개 구조를 설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캐릭터의 모든 애니메이션 클립에 전용 날개 애니메이션을 새로 작업하게 됐다. 귀환 모션은 갈리오가 날아오르며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전환되고, 페이커 선수의 통산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6개의 별이 주변을 맴도는 장엄한 연출로 구성됐다. 응우옌 디렉터는 "페이커 선수의 스킨 작업 방식은 마치 롤을 하는 모습과 같다"며 "완벽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귀환 모션 작업은 지난주에야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짜오(오너)는 이번 '승천한 전사들' 테마의 기준점 역할을 한 챔피언이다. 가장 먼저 대리석 질감의 신체와 역동적인 날개 요소가 적용됐다. 귀환 모션에서는 오너 선수가 과거 우승 당시 활용했던 리 신, 뽀삐, 판테온의 능력을 사용해 구체를 파괴하는 서사를 담았다. 첸 리드는 "신 짜오는 제작 과정이 상당히 무탈했고,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스킨라인의 북극성, 즉 기준점 역할을 했던 챔피언"이라며 "전체적인 디자인도 상당히 일찍 나왔고, 다른 챔피언들도 신 짜오 스킨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암베사(도란)는 사자 갈기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레드 무기, 어두운 의상 톤이 핵심 요청이었다. 기본 암베사와 다른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어깨에 신비로운 날개를 추가하고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도란 선수의 T1 합류 첫 시즌 우승 스킨이다. 귀환 모션에는 도란 선수의 소환사명에서 착안한 '도란의 검·방패·반지' 아이템과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크루그 밈'을 위트 있게 결합했다. 실루엣이 기본 챔피언과 완전히 달라졌음에도 전용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강력한 전사의 타격감과 무게감을 인게임에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귀환 모션이 상당히 짧은데 요청 사항은 많았다"라며 "마지막 순간에는 재미있는 밈도 살리면서도 영웅적인 포즈를 취해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끔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세라핀(캐리아)은 귀엽고 소녀 같은 감성을 요청한 캐리아 선수의 취향을 그대로 살렸다. 풍성한 헤어, 날개, 볼의 상징적인 타투를 'K'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인게임에서 날개가 실제로 움직이며 신비로움을 더한다. 귀환 모션에서는 T1 유니폼 재킷을 벗어던지는 캐리아 선수의 실제 결승전 리액션을 2D 애니메이션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요구 사항은 간단해 보였지만 실제 구현은 상당히 까다로웠다"며 "스크린에 세라핀의 모습을 고퀄리티로 담기 위해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12~16개의 프레임을 모두 수기로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유나라(구마유시)는 선수 요청에 따라 귀여우면서 유쾌한 면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트윈 번 헤어스타일을 적용하고, 구체를 T1 마스코트 '아티'로 표현했다. 귀환 모션은 명상→방해→나비를 통한 평온 회복의 세 단계로 구성됐다. 다른 선수들의 연출과 달리 희망과 치유를 담은 정적인 분위기로 구현했다. 응우옌 디렉터는 해당 귀환 모션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요청한 재미있는 귀환 모션들과는 차별화되는 아름다운 아이디어였고, 작업하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스포츈(구마유시)은 세 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세 가지 총기 세트를 갖췄다. 각 총기는 2023·2024·2025 시즌 우승 스킨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으며, 궁극기 사용 시마다 세트가 교체된다. 이와 함께 바론 스틸을 오마주한 바론 인형 등 구마유시 선수와 관련된 이스터에그가 특수효과로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귀한 모션은 구마유시 선수가 롤드컵에서 넘어온 역경을 오마주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롤드컵에서 회자되는 명장면을 순서대로 담았다. 카모디 디렉터는 "올해의 미스포츈 스킨 역시 MVP 스킨인데, 다른 스킨들과 대비되면서도 같은 스킨 라인의 느낌을 줘야 하는 그 균형을 찾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넥서스 파괴 이펙트는 페이커 선수의 6번의 우승을 상징하는 6개의 별을 중심으로 왕관·보석 연출과 관중 환호 사운드를 더했다. 이스포츠 특성을 살려 현장감을 강조했다. 와드 스킨은 톰 코치를 마법 고양이이자 전략가로 재해석했다. 톰 코치의 헤어스타일과 헤드폰을 착용한 고양이가 책을 들고 있으며, 책 페이지가 넘어가면 문도 박사 이미지가 등장한다. 오너 선수가 결정적인 경기에서 문도 박사를 기용했던 장면을 담은 이스터에그다. 스플래시 아트는 지난해의 '내려다보는 구도'에서 '올려다보는 구도'로 전환됐다. 전장으로 함께 뛰어드는 순간을 포착해 위협적이지 않으면서도 역동적인 연출을 구현했다. MVP 스킨인 미스포츈은 단체 스플래시 아트와 별도로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개별 스플래시 아트를 가진다. 우승 스킨 수익의 30%는 선수와 T1에 배분된다. 테스트 서버(PBE) 출시는 한국 기준 전날 오후 11시 이후, 라이브 서버 출시는 다음달 16일 오전 3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 끝으로 밴디 매니저는 "이스포츠 팬들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 스킨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개발자이면서 팬이기 때문이다. 팬덤이 있는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2026.06.24 12:05진성우 기자

SK하이닉스, 25년만에 삼성전자 시총 첫 추월...우선주 제외시

SK하이닉스(보통주 기준)가 25년만에 삼성전자를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추월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079조 665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로 장을 마쳤다. 한 주당 291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5.61%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감소한 시가총액 2066조 6595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주당 가격은 35만 3500원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21일부터 2026년 6월 21일까지 단 한 차례도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올해 초 65만 1000원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약 349% 가량 폭등한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198% 상승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발의 수혜가 메모리 집중 구조인 SK하이닉스에 쏠린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와 달리 실질적인 기업 가치는 아직 삼성전자가 1위다. 시가 총액은 보통주로만 계산된다. 삼성전자의 우선주는 합산되지 않는 것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180조원 규모로 이를 합산할 경우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2246조원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로 산출돼야 한다"며 발행주식수가 많은 우선주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기업 전체의 실질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국내 증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적 펀더멘털 변화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대비 164% 상향한 430만원으로 제시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질로 변모했다"며 "미국 마이크론이 주가수익비율(P/E) 10배 이상을 부여받는 반면,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는 6.6배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글로벌 테크 기업들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6.06.22 15:54전화평 기자

S2W, 'FIDO 얼라이언스' 합류…"CTI 역량 결합할 것"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 대표 서상덕)가 글로벌 온라인 인증 표준화 기구 'FIDO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S2W의 위협 인텔리전스(CTI) 역량과 FIDO 얼라이언스의 역량을 결합해 신종 공격에 대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S2W는 22일 전 세계 주요 기술 기업 및 정부·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온라인 인증 표준화 기구 FIDO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FIDO 얼라이언스는 사람, 서비스 및 기기 간의 상호작용에서 신뢰와 단순함을 핵심 가치로 삼는 신원 인증 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회원 주도형 포럼이다. 개방형 기술 규격을 제정하고 안전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제품의 시험 인증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밀번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피싱 공격에 강력한 저항력을 갖춘 인증 생태계의 확산을 목표로, 공개 키 암호화(Public Key Cryptography)를 바탕으로 한 패스키(Passkey) 및 상호 운용 가능한 차세대 다중요소인증(MFA)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FIDO 얼라이언스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정부 기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인증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공·민간 조직들이 회원사로 동참하고 있다. S2W는 FIDO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기존 ID·비밀번호 기반 보안 체계의 취약점에 공동 대응하고 새로운 신원 인증 제도의 부상에 발맞춰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공격 기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크웹 모니터링에 기반한 CTI 역량과 FIDO 기반 인증 환경을 노리는 신종 위협을 신속히 포착 및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 범죄 생태계 변화상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인증 체계 전반에 대한 위협 가시성을 제공하고, 한층 강력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FIDO의 표준화된 인증 체계에 S2W의 CTI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인증 환경의 보안 신뢰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회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종 공격에 대한 정교한 예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09:57김기찬 기자

"갤럭시 S26 FE 벤치마크 등장…엑시노스 2500 칩 확인"

삼성전자가 올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FE'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델명 SM-S741N인 갤럭시S26 FE 한국 출시 모델은 긱벤치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 2255점, 멀티코어 7450점을 기록했다. 미국 출시 모델(SM-S741U)은 싱글코어 2426점, 멀티코어 8004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치마크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S26 FE에는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 GAA 공정으로 생산된 엑시노스 25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2500은 총 10개의 CPU 코어로 구성된 3중 클러스터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구성은 ▲3.30GHz로 동작하는 ARM 코어텍스-X925·X5 기반 프라임 코어 1개 ▲2.74GHz ARM 코어텍스-A725 고성능 코어 2개 ▲2.36GHz ARM 코어텍스-A725 중간 코어 5개 ▲1.80GHz ARM 코어텍스-A520 고효율 코어 2개다. 또한 해당 칩은 8GB 램과 함께 구동되며,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17과 원 UI 9.0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달 무선 전력 표준 인증 기관인 무선전력 컨소시엄 (WP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이미지에서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도 변화가 확인됐다. 기존 갤럭시FE 시리즈가 개별 카메라 렌즈를 각각 독립적으로 배치한 것과 달리, 갤럭시S26 FE는 카메라 렌즈를 하나의 알약 형태 모듈 안에 통합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메라 모듈 위치도 후면 상단 모서리에 이전보다 더 가깝게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6 FE는 128GB, 256GB, 512GB 저장용량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며 45W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한 Qi2 2.2.1 규격을 지원해 최대 25W 무선 충전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과 최대 1900니트 밝기를 지원하는 6.7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649.99~699달러(약 89만~9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22 08: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넷플릭스 "케데헌, 52주 연속 글로벌 톱10 유지"

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공개 1주년을 맞아 52주 연속 글로벌 톱10 등극 그 동안의 기록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20일 선보인 영화 케데헌이 개봉 이후 매주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최초다. 케데헌은 또 누적 6억뷰를 돌파했으며, 5억 41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로 등극했다. OST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주제곡 '골든'은 아카데미와 그래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다. 케데헌이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우자 넷플릭스는 올해 초 케데헌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속편은 본편 감독이었던 매기강과 크리스 애플한스가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소니 픽처스가 제작을 맡는다. 2029년 개봉될 예정이다.

2026.06.20 09:00홍지후 기자

"냉동면이 생면보다 낫다"…면사랑, B2C 시장 본격 공략한다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면사랑이 냉동면을 앞세워 소비자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해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소비자 대상 매출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제품군과 유통망을 확대해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면사랑 미디어데이 현장. 테이블에는 100% 메밀면으로 만든 냉면부터 회냉면, 냉우동, 콩국수, 잔치국수까지 면 요리가 차례로 올랐다. 회사 연구진은 면의 식감과 소스 제조 방식, 원재료 차이를 직접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회사가 가장 강조한 제품은 냉동면이었다. 소비자 사이에 냉장면이 냉동면보다 신선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생산 직후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 냉동한 면이 오히려 식감과 품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은 “소비자들에게 냉장면과 냉동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냉장면을 선택할 것”이라며 “하지만 냉동면은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바로 얼리기 때문에 생면보다 훨씬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면사랑은 이날 냉동면을 앞세워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B2C 매출 10%도 안 돼…자체 브랜드 키운다” 면사랑은 1993년 건면 생산을 시작해 생면과 냉동면, 소스, 고명 등을 생산해온 면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소비자 대상 제품 매출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면사랑 관계자는 “B2C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사랑은 올해 30~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정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맛본 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시식과 요리 도전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유통망도 넓힌다. 그동안 소비자용 제품은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여름면 제품을 롯데마트에 입점시켰다.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과도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오뚜기와의 거래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되 자체 브랜드 사업에 더 힘을 싣는다. 면사랑 측은 오뚜기 거래와 향후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오뚜기와는 기존에 해오던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더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냉동 우동면 매출 131% 증가…“냉동이란 편견 깰 것” 면사랑이 소비자시장 공략의 중심에 세운 품목은 냉동면이다. 올해 처음 TV 광고를 선보인 것도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김미라 면사랑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냉동면이라고 하면 해동해야 할 것 같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면서 “냉동은 단순히 보관을 위한 방식이 아니라 면의 맛과 품질을 완성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면사랑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사누키 우동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냉동면을 연간 약 1억5000만개 판매하고 있다. 강 소장은 냉장 생면과 냉동면의 원재료 차이를 직접 비교했다. 그는 “냉장 생면은 한 달가량 유통해야 해 주정이나 산미료 등 보존을 위한 원료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사누키 우동면은 밀가루와 전분, 소금, 물 외에는 들어가는 것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편견을 깨는 것이 과제”라며 “기업 간 거래 시장은 이미 냉동면 중심으로 바뀌었고, 소비자시장도 느리지만 결국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사랑은 이날 100% 메밀면과 저당·저나트륨 소스, 냉우동, 냉메밀, 회냉면 등을 공개했다. 저당 소스는 기존 제품보다 나트륨을 25%, 당류를 90% 줄였다. 건면의 쫄깃함과 생면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반생 메밀소바도 새로 선보였다. 회사는 앞으로 반생면 제품군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에도 박차,..“미국 코스트코 계속 두드리는 중”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면사랑은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트레이더조와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면사랑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에 샘플을 계속 보내며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진출 계획은 명확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사업팀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동남아시아, 중동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식품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업체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소비자시장에서 면사랑을 대표할 만한 제품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쌓은 냉동면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용 제품과 해외 유통망을 함께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판매처를 넓히고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B2C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자신했다.

2026.06.19 17:39류승현 기자

넷마블 '솔: 인챈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차별화' 통했다

넷마블의 신작 MMORPG '솔: 인챈트'가 지난 18일 정식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하며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소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기존 장르의 문법을 과감히 탈피한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솔: 인챈트'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튿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 최상위권을 완벽히 점령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고착화된 MMORPG 공식에 대한 이용자 피로도가 누적된 가운데 거둔 기록이기에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러한 폭발적인 초반 흥행의 핵심 동력으로는 '전지적 MMORPG'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도입한 '신권(神權)' 시스템이 꼽힌다. 신권은 최고 레벨 등 최상위 이용자에게 '신'의 지위를 부여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일부 콘텐츠 운영 권한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장치다. 개발사가 모든 방향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던 일방적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주요 콘텐츠 개방과 업데이트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생태계를 재구축했다. 성장과 반복 사냥의 피로도를 대폭 낮춘 '스쿼드 모드' 역시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핵심 차별화 포인트다. 하나의 계정에서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24시간 연속 무접속 플레이 모드'와 연계되어 반복 플레이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부담을 지웠다. MMORPG 장르 특유의 육성 피로도를 완화하고 성장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의 시너지도 흥행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솔: 인챈트'는 '리니지M' 핵심 개발진이 주축이 돼 설립한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의 첫 상업 출시작이다. 개발진 역량과 넷마블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력이 결합하면서, 출시 전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3차까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넷마블은 쏟아지는 이용자들의 관심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트래픽을 안착시키고 있다. 출시 당일 이용자가 폭주하자 약 8시간 만인 오후 8시에 총 5개 서버 규모의 신규 월드 '레지나'를 긴급 오픈하며 쾌적한 플레이 환경 조성에 나섰다. 또한, 모든 보스 몬스터의 보상 드롭률을 3배 상향하고, 각 서버 최초 50레벨 달성자에게 영웅 등급 아이템 '발타로스의 반지'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론칭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솔: 인챈트'는 기존 MMORPG의 익숙한 구조에 새로운 시도를 더한 작품"이라며 "최근 획일화된 문법으로 다소 침체되어 있던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이용자 주도형 생태계라는 확실한 차별성이 초기 흥행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06.19 09:48정진성 기자

발전 5사 구조조정 용역 중간보고 '1사 통합(안)' 권고

정부의 '에너지전환기 발전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이 제안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전환기 발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검토 대상이었던 ▲1사 통합 ▲권역별 2~3사로 통합 ▲지주+권역별 2~3개 자회사 구조 등 3개 대안 중에 가장 구조적으로 적합한 대안으로 '1사 통합(안)'을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합 법인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제정 필요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방향 ▲기존 발전 5사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주요 검토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위험요소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 등 4대 원칙을 통해 발전공기업의 개편 방향을 검토했다.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발전공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대전환 과정에 부합하는 전력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 등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체제가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출범 25년 만에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5개 발전공기업 체제에 대해 “분절 구조로 조직운영과 기능수행이 분산돼 중복 비용과 연구개발(R&D)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8 14:31주문정 기자

[유미's 픽] "AI 규제 시장 열린다"…새 먹거리 찾는 로펌, TMT 조직 확대 속도전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산업 확산으로 기업 규제 리스크가 복잡해지면서 로펌업계의 TMT(Technology∙Media∙Telecommunication) 조직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방송통신·미디어 중심이던 기존 TMT 업무가 AI, 개인정보, 데이터, 사이버보안, 디지털금융, 가상자산까지 확장되자 주요 로펌들이 관련 조직을 통합·확대하며 기업 자문 시장 선점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은 올 초 기존 TMT팀을 'TMT그룹'으로 격상했다. 국내 로펌 최초로 TMT 전담팀을 출범시킨 태평양은 이번 개편을 통해 AI, 방송·통신, 개인정보, 게임, 디지털금융,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분야를 한 조직 안에서 다루는 체계를 강화했다. 율촌도 최근 '통합 TMT 센터'를 공식 발족했다. 방송통신, 플랫폼, 개인정보·데이터, AI·신기술, 미디어, 사이버보안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역량을 단일 센터로 묶어 복합 규제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법무법인 린은 지난해 기존 TMT 부문을 'AI·플랫폼·테크놀로지 전문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린은 생성형 AI, 디지털자산, 플랫폼 등 첨단기술 분야 규제 대응을 위해 기존 조직을 A.P.T. 전문그룹으로 전환했다. 기존 TMT가 미디어와 통신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조직은 AI 전환과 기술 기반 산업 전반을 겨냥한다. AI 서비스 확산에 자문 범위 확대 이처럼 로펌들이 TMT 조직을 키우는 것은 AI 규제가 기업의 서비스 기획 단계로 들어오고 있어서다. 과거 TMT 자문은 방송통신 인허가, 플랫폼 규제, 개인정보 침해 대응, 규제기관 조사 대응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조, 금융, 유통, 콘텐츠, 의료, 교육 등 비ICT 기업도 AI 도입 과정에서 같은 규제 이슈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AI가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서 TMT가 특정 업종 자문을 넘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자문으로 넓어지고 있다.특히 AI 기본법 시행으로 기업들은 AI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부터 고영향 AI 여부, 생성형 AI 고지, 데이터 처리 구조, 개인정보 보호, 보안 체계, 책임 소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후 조사 대응보다 제품·서비스 설계 단계에서 법률 리스크를 줄이는 수요가 커진 셈이다. 박지연 태평양 TMT그룹장은 "ICT 산업에서는 이제 규제 불확실성 자체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건 대응을 넘어 사업 설계 단계부터 리스크를 함께 검토하는 조직이 로펌에서도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법률 해석을 넘어 정책적 가이던스와 비즈니스 구조를 동시에 설계하는 종합 솔루션이 로펌의 본업이 됐다"며 "TMT그룹 격상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복합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보안·디지털자산까지 한 사건에 결합 AI 서비스가 하나의 사안에도 여러 규제가 동시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역시 기업들이 로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 표시·광고 규제, 플랫폼 규제, 소비자 보호, 금융 규제, 사이버보안 이슈가 함께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 탓에 기업이 특정 법률 위반 여부만 따지는 방식으로는 전체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렵다. 이에 로펌들도 세부 전문조직을 TMT 아래 묶고 있다. 태평양은 TMT그룹 내 디지털자산TF와 사이버침해 대응센터를 뒀다. 디지털자산은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규제 변화가 빠르고, 사이버 침해는 조사 대응과 평판 관리, 대정부 대응, 서비스 구조 개선까지 동반되는 고위험 영역으로 꼽힌다. 율촌 통합 TMT 센터는 방송·통신 규제 대응, 인허가 및 사업 진입 자문, 개인정보·데이터 규제 대응, 국내외 AI·신기술 규제 대응, TMT 관련 송무·분쟁 대응을 함께 제공한다. AI 전환과 데이터센터, 플랫폼 규제,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린은 A.P.T. 전문그룹 산하에 AI 산업센터, K컬처테크 센터, 모빌리티테크, 개인정보·정보보호, 미디어플랫폼, 디지털 포렌식 등 세부 조직을 배치했다. 또 프롭테크, 스마트팩토리, 리걸테크, 콘테크 등 X-테크 분야 자문도 수행하고 있다. 그룹에는 총 35명가량의 변호사 및 전문인력이 참여 중이다. 정책·기술 이해도, 로펌 경쟁력으로 부상 로펌들은 TMT 조직 확대와 함께 규제기관·공공기관 출신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AI·플랫폼 규제는 법 조문뿐 아니라 가이드라인, 행정 해석, 조사 관행, 입법 동향을 함께 봐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태평양 TMT그룹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출신 조경식 고문, 과기정통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을 지낸 정완용 고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출신 허성욱 고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출신 황선철 고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율촌 통합 TMT 센터에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을 지낸 김정원 고문, 방통위 주요 보직을 거친 장봉진 고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신 배상호 고문,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 팀장 출신 강혜영 수석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린 A.P.T. 전문그룹은 구태언 변호사가 총괄을 맡고 방석호 고문, 정경오 변호사, 유창하 변호사, 안서연 변호사, 임혜경 변호사, 조선희 변호사, 전응준 변호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규제 자문에서 정책과 기술 이해도가 로펌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AI 서비스는 데이터 수집·처리 경로, 모델 작동 방식, 이용자 고지 방식에 따라 법적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데, 기술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규제 리스크를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변호사는 서비스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고,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수집·처리·활용되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실제 위법 리스크를 제대로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규제 대응, 로펌 새 성장축으로 로펌업계에선 태평양·율촌·린 외에도 운영 중인 TMT 조직을 확대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본법 시행과 글로벌 AI 규제 확산으로 국내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자문 수요도 늘고 있어서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 기업, 금융사, 가상자산 사업자, 데이터센터 사업자, AI 스타트업은 국내외 규제를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대표 고객군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해외 기업은 한국 규제기관 대응이 필요하고,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은 EU와 미국 등 주요 시장의 AI·데이터 규제까지 살펴야 한다. 이에 태평양은 메타, 바이트댄스, 넷플릭스, 퀄컴, 알리익스프레스, 화웨이 등 글로벌 ICT 기업 자문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바이낸스의 국내 가상자산시장 진출 자문, 메타 과징금 행정소송, 틱톡 개인정보위원회 조사 대응 등도 주요 수행 사례로 거론된다. 율촌은 AI 전환, 방송통신·플랫폼 규제, 개인정보·데이터,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를 통합 센터에 결집해 기업의 규제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린은 AI·플랫폼·테크놀로지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 기반 산업 전반의 규제 자문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데이터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중심이 되면서 법률 자문도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들어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TMT 조직을 얼마나 통합적으로 운영하느냐가 로펌의 디지털 규제 대응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8 10:19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10나노급 7세대 '1d D램' 양산 준비

삼성전자의 차세대 D램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복수의 협력사들과 7세대 10나노급(1d) D램 양산을 위한 장비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 2분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1d D램에 대한 초도 양산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1d는 회로 선폭이 10~11나노미터(nm) 수준인 D램이다.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인 6세대 10나노급(1c) D램의 경우 선폭이 11~12나노 수준으로 평가된다. 선폭이 좁을수록 D램의 성능 및 전력효율이 개선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1d D램의 초기 샘플 제작 등 양산을 위한 내부 평가를 거쳐 왔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1d D램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d D램 제조에 쓰일 주요 장비들이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논의 중인 1d D램용 양산 장비의 도입 목표 시점은 내년 2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양산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1d D램의 초도 양산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말께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요 협력사들과 1d D램의 수율 및 성능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나 내년 2분기 혹은 3분기에 양산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d D램은 비교적 개발 진척도가 높은 공정으로, 내년 양산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연말께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d D램은 자체 AI 메모리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9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E)의 코어(Core) 다이로 채택될 예정이다.

2026.06.17 14:25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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