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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 63 S 쿠페 에디션 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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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Q도 적자…기초화학 부진 속 첨단소재 '선방'

롯데케미칼이 1분기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전기차 소재 부진 속에서도 첨단소재 부문 선전에 힘입어 손실폭을 축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기준 매출액 4조9,천18억원, 영업손실 1천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 3천573억원, 영업손실 1천77억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발생했으나, 스프레드 개선 및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2분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대산 공장 및 해외 자회사 정기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천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안정화 및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며, 운송비 감소 및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사업경쟁력 지속 확보를 위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천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판가 인상 및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는 2분기에는 재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천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가동률 조정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나, 작년 말부터 이어진 재고 조정을 마무리해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5:55류은주

위고비·오젬픽 맞았더니…"입맛 확 바뀌고 이상한 맛 느껴져"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제 '위고비'와 당뇨 치료제 '오젬픽' 등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의 미각이 크게 바뀌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IT매체 BGR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음식 전문 기자 앨리사 프레이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고비 주사를 맞기 시작하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요리를 취미로 즐겼으나 위고비 주사 이후 요리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경우 헛간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즐겨 마시던 화이트 와인조차 이상한 채소 맛이 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학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보도에 따르면, 앨리사 프레이저 외에도 위고비, 오젬픽 약물 복용자들 중 많은 이들이 기름지거나 짭짤한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단 음식이 너무 달게 느껴지고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소비자 반응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젬픽과 같은 GLP-1 계열 약물은 공복감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모방해 식욕과 관련된 뇌 영역에 영향을 미쳐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하고 음식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음식의 질과 선호도(Food Quality and Preferenc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가공식품과 탄산음료 섭취량을 줄였고 하루 평균 섭취 칼로리도 700칼로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오젬픽에 의한 미각 변화가 단순히 포만감 이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GLP-1 약물이 인간의 미각 인지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 약물로 인한 미각의 변화는 단순한 식욕 억제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심리 생물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음식을 좋아하는 것과 실제 먹고 싶은 욕구의 차이를 지적했다. 감자튀김의 맛은 좋아하지만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GLP-1 약물이 뇌의 식욕 반응을 감소시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쉽게 참을 수 있게 만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환영 받을 수도 있다. 식욕이 사라지면 조금만 먹는 것이 더 쉬워지고, 그로 인한 건강상의 이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프레이저는 "살이 빠진 것은 좋지만,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삶의 변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5.05.13 15:49이정현

신세계, 1Q 영업익 18.8%↓…리뉴얼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1천32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3.8% 증가한 1조6천658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 1분기 순매출은 6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영업이익은 1천79억원으로 5.1% 감소했다. 럭셔리 워치와 하이주얼리가 고신장했지만, 패션 부문이 부진했고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연결 자회사는 고환율·불안정한 정세 속 소비심리 악화 등 어려운 업황 속 체질개선·해외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한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5천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개별여행객(FIT) 매출 증가에 따른 공항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23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액은 전년보다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 탓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분기(-345억원) 대비 적자폭을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매출은 3천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줄었다.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업황 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1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은 1천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887억원을, 영업이익 은 41억원 줄어든 22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억원 늘어난 57억원이다. 신세계까사는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623억원을, 영업이익은 9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천억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3 15:49김민아

[1보] 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실 1266억원…적자폭 축소

롯데케미칼은 13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 9천18억원, 영업손실 1천2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2025.05.13 15:39류은주

"혁신 더한 갤럭시 S25 엣지, 1030세대 선호…더 많이 팔겠다"

"갤럭시 S25 엣지 판매 전 조사에 따르면 1030 세대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전작 대비 굉장히 많이 팔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3일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이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견고한 내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의 슬림 디자인,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임 부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단순히 기술 과시형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얇고 가볍게 만들겠다는 저희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 국내 100만대 판매 성과를 세운 것처럼, 신제품도 판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부사장은 특히 '갤럭시 AI 구독 클럽'이 젊은 세대에서 반응이 좋은 만큼 신제품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팀 부사장은 "폰이 얇으면 열 확산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얇고 넓은 베이퍼 챔버를 적용해 발열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부사장은 "3천900mAh 배터리는 조금 작아보일 수 있지만, 부품 소비전력을 개선해 사용 시간을 늘렸다"며 "하루 종일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신제품은 기존 시리즈와 함께 'S25 패밀리'라고 부르고 있고, 그 사이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로 준비했다"며 "신제품을 통해 MX 사업부 매출과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두께 경쟁으로 주요 기능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소비자 경험의 완성도는 완벽하게 제공하고 혁신을 더할 수 있는 건 삼성전자만의 기술력과 힘"이라며 "경쟁에서 앞서 가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14~20일 사전 판매 진행한 뒤, 23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색상은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천원, 163만9천원이다.

2025.05.13 14:49신영빈

갤럭시S25 엣지, 아이폰17 에어와 비교했더니

삼성전자가 1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하며 슬림형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 갤럭시S25 엣지와 올 가을 출시될 애플의 슬림형 아이폰 아이폰17 에어의 주요 사양을 비교하는 기사를 최근 실었다.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아직 제품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그 동안 시장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분석된 것이다. ■ 디자인·크기 갤럭시S25 엣지의 화면 크기는 6.7인치,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이와 비슷한 6.6인치 또는 6.7인치의 큰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슬림형 구조로 무게도 가벼워져 갤S25 엣지의 무게는 163g으로 크기가 훨씬 작은 갤럭시S25와 동일하며 갤S25 플러스보다 15% 가볍다. 아이폰17 에어도 이와 비슷한 무게를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 두께 두께의 경우 갤S25 엣지는 5.8mm, 플러스나 울트라 모델보다 약 25% 더 얇아졌다.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두께가 5.5mm라는 소식이 나와 있어 두께는 갤S25 엣지보다 더 얇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 제품들이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아니다. 2018년 모토로라는 두께가 5.2mm에 불과한 모토 Z를 선보인 적이 있고 그 밖에도 중국 브랜드에서도 초박형 모델을 몇 개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S25 엣지와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를 최근에 출시된 초박형 폴더블폰과 비교하면 그렇게 얇지 않은 편이다. 현재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은 오포 파인드 N5로, 화면을 펴면 두께가 4.2mm에 불과하다. ■ 내구성 기기 두께와 관련해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내구성이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가 쉽게 구부려지는 '밴드 게이트' 이슈를 경험한 바 있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최근 내구성이 뛰어난 슬림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 바 있고, 삼성과 애플 모두 내구성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돼 밴드 게이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5 엣지는 IP68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아이폰17 에어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 디스플레이 6.7인치 갤럭시S25 엣지의 디스플레이는 화면 밝기 2천600니트를 지원하며,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3천니트 화면 밝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프로 모델이 아닌 아이폰 모델 처음으로 120Hz 프로모션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이미 수년간 이 기술을 갤럭시폰에 제공해 왔다. ■ 성능 갤럭시S25 엣지에는 다른 갤럭시S25 모델과 마찬가지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이 탑재됐다.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애플의 곧 출시될 A19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갤S25 엣지의 램 용량은 12GB으로, 아이폰17 에어의 예상 8GB 램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갤S25 엣지의 기본모델은 256GB부터 아이폰17 에어는 128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카메라 슬림형 스마트폰의 경우 두께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와 카메라의 희생이 필요하다. 갤S25 엣지에는 카메라가 2개만 탑재돼 망원 카메라가 없는 플래그십 모델이 됐고 아이폰17 에어에는 후면 카메라가 하나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5 엣지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고 아이폰17 에어에는 4천800만 화소 단일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이 줄어든 카메라에 어떻게 반응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폰아레나는 초광각 카메라가 많이 쓰일지는 미지수이고, 망원 카메라가 더 나은 선택일 것으로 보이나 두 제품 모두 망원 카메라가 없다고 밝혔다. ■ 배터리 슬림형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일까? 3천900mAh 배터리가 탑재된 갤S25 엣지는 일반 갤럭시S25의 4천mAh 배터리보다 용량이 작다. 아이폰17 에어의 배터리 용량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S25 엣지보다 더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S25 엣지가 24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S25의 29시간, 갤S25 플러스의 30시간보다 줄어든 수치다. 이 수치가 실제 배터리 수명을 대변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갤럭시S25 엣지, 아이폰17 에어 모두 배터리 수명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폰아레나는 이 두 제품이 배터리 크기가 작고 카메라 개수도 부족하나 그 동안의 똑같은 모습의 스마트폰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제품 모두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안드로이드와 iOS 중 어떤 걸 선호하는지에 따라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025.05.13 11:14이정현

컴투스홀딩스, 1분기 매출 243억...영업손실 축소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하반기에 신작 출시를 본격화해 실적 향상을 도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 243억원,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7% 상승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크게 줄었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억 원을 기록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글로벌 히트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에 '소울 스트라이크'는 글로벌 유명 IP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 일간 이용자수(DAU)가 80% 급증하면서 글로벌 인기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IP와 협업을 준비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5종의 신작을 출시해 실적 향상을 도모한다. 국내에 출시해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액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는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슈트 체인지를 통한 차별화된 액션성을 자랑하는 아레스는 대만 유저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뢰찾기 규칙과 퍼즐 로직을 결합한 '컬러스위퍼'는 중독성 있는 퍼즐 게임의 재미를 한 차원 높인다. PC 및 콘솔로 선보일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 '페이탈 클로'도 탄탄한 스토리, 비주얼, 사운드, 조작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퍼즐 게임의 인기가 높은 북미 시장에 도전하는 '파우팝 매치'와 그래픽 및 게임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제노니아'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게임 백엔드 서비스(Game Backend as a Service) '하이브(Hive)'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싱가폴 소재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인 '글로하우', 대만 시장 최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인 '해피툭'과 잇따라 하이브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은 소셜파이(SocialFi) 디앱인 'PLAY3'를 2분기에 정식 출시하고, 다수의 웹3 게임 및 서비스를 온보딩하며 XPLA 생태계 확장을 지속한다. 컴투스홀딩스는 대작 및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실적 향상을 도모하며 컴투스플랫폼 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2025.05.13 10:22이도원

SK㈜ C&C, 'SK AX'로 새출발…AI 중심 글로벌 혁신 본격화

SK㈜ C&C가 'SK AX'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새로운 사명에는 AI를 통한 미래 성장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 실현 의지가 담겼다. SK㈜ C&C는 다음 달 1일부터 사명을 'SK AX'로 변경한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SK AX는 '미래를 위한 AI(AI for Future)', '혁신을 위한 AI(AI for Innovation)', '확장을 위한 AI(AI for Expansion)', ' 무한한 가능성을 위한 AI(AI for X)'라는 의미를 아우른다. 새로운 사명은 AI를 통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SK AX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 AX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전사적인 업무 방식, 조직,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 특히 업무 분석, 시스템 구축, 자동화 및 운영 최적화 등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디폴트 컴퍼니(Default Company)' 체계를 구축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AI와 함께하는 사람, 사람과 함께하는 AI(Human with AI, AI with Human)' 환경 조성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의 실행력을 높이며 시장 대응 속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산업별 AI 적용 확대도 본격화된다. SK AX는 그룹 내 AI 기술과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집약해 제조,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그랜드 유스케이스'를 적용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AI 명장(Master)' 프로젝트는 숙련 작업자의 암묵지(暗默知)를 AI가 학습하고 보완하는 구조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또한 물성 예측 AI 기술은 제조 공정 효율화와 제품 개발 가속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업무 혁신 플랫폼 '에이닷 비즈(A.Biz)'도 확산 중이다.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법무·세무·PR 등의 전문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A.Biz Pro)'는 SK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AI 혁신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역량 강화도 병행된다. SK AX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고성능 GPU 기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 최적화와 데이터 통합 관리 등을 통해 대규모 AI 도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된다. SK AX는 유럽과 북미 주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최적화, AI 생산계획 자동화,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산업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SK AX 윤풍영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 스스로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SK AX가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05.13 10:07남혁우

컴투스, 1분기 영업익 17억...전년비 44.3%↑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68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천306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컴투스는 주력 게임들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 특히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프로야구 개막 시즌을 전후해 야구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 게임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했다. 또한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67.6%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컴투스는 핵심 라인업의 장기 흥행 기반 위에 다양한 장르의 여러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출시 11주년 기념 프로모션과 다양한 업데이트로 전 세계 팬덤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아울러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리그 개막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KBO, MLB 라이선스 기반 타이틀의 성공 노하우를 일본 NPB 시장에도 적용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간다는 목표다. 또한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기대작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출시하는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키우기 디펜스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를 시작으로 대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 MORPG '프로젝트M'(가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더 스타라이트'는 완성도 높은 세계관과 감성적인 그래픽, 국내 최정상급 개발진의 참여 등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오는 6월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전지적 독자 시점', '도원암귀' 등 글로벌 인기 IP 기반 게임과 유명 개발자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첫 MMORPG '프로젝트 ES'를 비롯해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게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했으며, 향후 다각도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 사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AI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내부 AI 조직 'AX HUB'를 신설하고 전문 기업 소이랩엑스와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게임 개발, 사업, 운영, 마케팅은 물론 지원 분야까지 AI 활용을 확대하며, 전사적 업무 효율과 성과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05.13 09:57이도원

KT, 14일부터 갤럭시S25 엣지 사전예약 시작

KT가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KT는 갤럭시 S25 엣지 사전예약을 5월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진행하며, 사전예약 개통은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엣지는 2억 화소 카메라와 5.8mm 두께, 163g 무게의 얇고 가벼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공식 출시일은 5월23일이다. 이번 신제품은 '티타늄 실버', '티타늄 아이스블루', '티타늄 제트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 용량은 256GB와 512GB 두 가지로 구성되었으며, 256GB 모델은 149만6천원, 512GB 모델은 163만9천원(VAT 포함)에 판매된다. 사전예약 이용자에게는 256GB 단말을 512GB로 무상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제공된다. 5~6월 구매 이용자는 삼성닷컴 앱에서 공용 액세서리 30%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구독 서비스로는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Welaaa) 3개월 무료 구독권, 모아진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구독권이 제공된다. KT는 사전예약 이용자를 위한 금융 서비스도 준비했다. 업비트 신규 가입 시 등록 가능한 2만원 상당 비트코인 쿠폰과 케이뱅크 신규 가입 후 계좌 개설 시 3천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KT닷컴에서 개통한 이용자는 비트코인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추가로 받는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SNS에 가장 얇은 물건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 버즈3 프로, 스타벅스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KT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구매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이용자 중 25명을 추첨해 6월7일 열리는 KT위즈 홈경기 테이블석 2인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닷컴에서는 단독 할인 서비스도 마련됐다. 5G 요금제 가입 시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월정액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매월 8천원씩 15개월간 네이버페이를 지급한다. 또한 개통 이용자는 삼성 정품 배터리 팩, 정품 실리콘 케이스 등 사은품과 안심 부가서비스 2종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더욱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 S25 엣지와 함께 부담은 덜고 즐거움은 더하는 KT만의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05.13 09:36최이담

삼성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 공개…149만6천원부터

삼성전자가 1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견고한 내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정교한 설계와 경량화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mm 두께의 슬림 디자인,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슬림해진 디자인에도 갤럭시S25 엣지는 견고한 내구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인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손상 저항 및 균열 방어를 강화했다. 또 강력한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으로 일상 속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S25 엣지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갤럭시 S25 울트라급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로 넓은 프레임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고, 접사 촬영을 위한 자동 초점(AF)도 추가됐다. 나이토그래피는 갤럭시 S25, S25+ 대비 약 40% 커진 픽셀 사이즈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더욱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갤럭시S25 엣지는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선명도와 디테일을 향상시키며, 인물 사진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연출한다. 또 갤럭시S25 시리즈의 모든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등 고급 편집 도구를 지원한다. 갤럭시S25 엣지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하게 갤럭시 전용 칩셋 중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서 개발한 해당 칩셋은 온디바이스 AI 처리 성능을 강화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방열 시스템도 강화했다. 갤럭시S25 엣지는 효율적인 열 분산을 위해 갤럭시S24 대비 더 얇고 넓어진 구조로 재설계된 베이퍼 챔버를 내장해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을 제어한다. 또 갤럭시S25 엣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를 활용해 효율적인 첨단 AI 이미지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이미지 스케일링 품질이 갤럭시S24 시리즈 대비 약 40% 향상됐으며,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인 '모바일 디지털 내추럴 이미지(mDNIe)'로 화질과 시인성을 높이고 전력 효율까지 향상시켰다. 갤럭시S25 엣지는 일상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의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와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과 연동해 출퇴근, 식사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또 강화된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은 텍스트 요약 후 번역, 표 생성 후 이미지 저장 등이 추가돼 더욱 쉽고 빠른 글쓰기를 돕는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탑재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어 기반 음성 및 텍스트로 작업을 수행하던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화면 공유'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추며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친구와 대화하듯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장을 보여주며 제미나이 라이브에서 스타일 추천을 받거나, 음악 페스티벌 라인업 이미지를 보여주며 나의 음악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추천받아 효율적인 관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갤럭시S25 엣지는 철저한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온디바이스 AI로 처리된 데이터는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보관하는 '녹스 볼트'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 갤럭시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천원, 163만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S25 엣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14~20일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 판매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구독권 ▲모아진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구독권의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하며,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 가능한 공용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S25 엣지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갤럭시 S25 엣지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 사전 구매 고객은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적용된 단말기 기준가로 보상을 제공해 최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5천9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와 함께 '갤럭시 링 투톤 티타늄 블랙'을 신규 출시해 14일부터 삼성 강남에서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한다. 신규 출시된 갤럭시 링과 갤럭시S25 엣지를 함께 구매 시 갤럭시 링에 대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10만원을 제공한다.

2025.05.13 09:32신영빈

SK, 중복사업 통합…반도체·AI 역량 집중

SK그룹 지주사 SK㈜가 반도체 소재와 AI(인공지능)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시키기로 했다. 중복 사업 비효율을 걷어내고 미래 핵심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SK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추가로 품게 됐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관련 EPC(건설) 사업과 반도체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 반도체 소재 분야를 강화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SK 이사회는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천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함께 의결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가산,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성과가 지주사 가치에 직결되는 만큼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주사 본연의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작년부터 ▲AI, 반도체 중심 사업구조 최적화 ▲에너지솔루션 분야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리밸런싱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재편도 해당 전략의 일환이다.

2025.05.13 08:40류은주

[1분건강] 봄철 대표 안질환 '결막염·안구건조증'

기온이 오르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지만 미세먼지와 황사의 빈도가 증가하며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이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은 봄철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결막염은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결막염으로 진료를 보는 환자 수는 2023년 12월~2024년 2월 평균 41만6천933명 대비 2024년 3월~5월 55만 5천952명으로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데,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봄철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과 결막 충혈 증상이 대표적이며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끈적한 점액성 눈곱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점안을 통해 눈에 있는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되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이 있으며 약 일주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손 씻기를 비롯해 비누와 수건을 따로 쓰는 등 다른 사람과 사용하는 물건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눈에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고 눈곱이 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각막혼탁, 검구유착(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만약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 따끔거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눈을 맨손으로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를 더 철저히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의 부족한 성분과 양을 보완해 주기 위해 인공눈물 점안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인공눈물 선택 시에는 보존제 유무, 점도, 성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눈물막 상태와 눈꺼풀 염증 여부 등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시 항염증 치료나 눈꺼풀 청결 관리 등의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고경민 전문의는 “봄철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한 외부 자극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눈 보호를 위한 습관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조기에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5.05.13 06:30조민규

[단독] SK C&C, 27년 만에 사명 바꾼다…'SK AX'로 확정

SK C&C가 27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SK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명이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 안건을 논의했다. 이르면 오는 13일 새로운 사명을 공개할 예정으로, SK AIS 등 여러 후보군이 나왔지만 SK AX로 확정됐다. SK C&C의 설립과 성장은 SK그룹 정보통신 사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SK그룹은 1990년대 초반 정보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YC&C(유공컴퓨터&커뮤니케이션)·선경정보시스템·선경유통·대한텔레콤 등 IT 관련 기업을 잇따라 설립했다. 이 중 대한텔레콤과 YC&C, 선경정보시스템이 한 회사로 통합돼 현재의 SK C&C가 됐다. SK C&C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은 1991년 4월 당시 선경텔레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선경그룹이 정보통신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선경텔레콤은 IT부문에서 용역·훈련·컨설팅 등의 사업을 했고 1992년 6월 대한텔레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YC&C는 1990년 10월 선경이 한국IBM과 제휴해 만든 회사다. YC&C는 설립 초기 워크스테이션 판매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다 점차 PC와 시스템 개발 용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자리를 잡아갔다. 1996년 7월에는 SK컴퓨터통신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같은 해 12월 선경정보시스템을 합병했다. 이후 대한텔레콤이 제2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했고, 1998년 12월 SK컴퓨터통신과 합병하며 SK C&C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했다. SK C&C가 초반에 집중한 사업은 세 가지다. YC&C가 집중하던 VAN사업, 컴퓨터 제어 시스템 분야와 대한텔레콤 이동통신 관련 분야다. 이후 점차 그룹 내 SI업무를 넘어서 공공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서울시 내부순환로교통관리시스템 구축, 국가공간정보체계, 온나라부동산포털시스템 등 GIS(지리정보체계)와 ITS(국가교통정보체계) 관련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공공영역에서 매출을 올렸다. 2001년 대덕데이터센터 설립 이후 본격적으로 IT 아웃소싱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SK C&C는 2005년 분당으로 사옥을 이전했고, 그 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는 금융권 IT서비스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해외 진출도 시도했다. 2007년 4월 중국 법인(SK C&C GDC) 설립을 시작으로 인도, 미국 등에 법인을 세웠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009년 11월에는 한국거래소 유기증권시장에 상장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2015년 8월에는 SK(주)를 흡수 합병하며 합병회사명을 SK(주)로 변경했다. 현재는 실적 공개 시 SK(주) 사업부문으로 분류된다. 업계에선 SK C&C의 이 같은 변화를 두고 그룹 내 사명 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SK엔무브(SK enmove)'로,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주) 산하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도 'SK스페셜티'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SK온은 올 초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과의 합병을 마무리 하며 사명은 그대로 뒀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해 말 'SK에어플러스'로 회사 이름을 교체했다. 업계 관계자는 "SK C&C가 그룹에서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건 것에 맞춰 사명 교체에 나선 것 같다"며 "이번 일로 SK C&C AI 사업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5.12 21:04장유미

통신 3사, 1분기 합산 영업익 1조5천억 돌파

국내 통신 3사가 2025년 1분기 총 1조5천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통신 3사 모두 무선, 인터넷, IPTV 등 통신 본업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AI 기반 신사업에서는 각기 다른 수익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통신 3사, 본업 호조로 합산 영업익 1조5116억원 돌파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1조5천116억원에 달했다. 회사별로 보면 KT는 6천888억원, SK텔레콤은 5천674억원, LG유플러스는 2천554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45.6%를 차지하며 수익성 면에서 가장 앞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KT는 36.0%, SK텔레콤은 13.8%, LG유플러스는 15.6%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KT는 44.2%, LG유플러스는 24.6% 늘었으며, SK텔레콤은 0.1% 감소했다. 통신 3사의 이번 실적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통신 본업의 고른 성장에 기반했다. 특히 무선 가입자 수 증가와 ARPU 개선, 유선 수익의 안정세가 공통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AI 성적표는 제각각이다. KT는 AI 클라우드와 AICC 사업이 별도 기준 전체 매출의 6% 이상을 차지하며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DC와 AIX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화보다는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B2B 기반 AI 기술을 중심으로 내부 효율성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점진적인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다. KT, 부동산 효과로 최고 실적…AI 매출 기여 확대 KT는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동시에 기록했다. 광진구 롯데이스트폴 분양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긴 했지만, 통신과 AI 본업 모두 견고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통신 부문에선 무선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천753억원, 인터넷은 1.3% 늘어난 628억원, IPTV는 0.1% 증가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전체 서비스 매출은 4조6천820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AI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성장 속도는 통신 본업을 상회하고 있다. AI/IT 사업은 10.2% 성장해 3천122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kt cloud는 2천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급증했다. 이는 KT 별도 전체 매출의 약 6.7% 수준이다. kt cloud는 글로벌 기업 대상 DC 구축형 사업 수주를 확대했고, AICC는 금융권 및 공공기관 도입이 늘며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다. AI 미디어 기술, AI Studio 등 'AX 플랫폼' 사업도 기존 인프라와 결합해 실질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SKT, 비용 효율로 수익 개선…AI 실적 기여는 제한적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8%, 전 분기 대비로는 123.2% 급등했다. 인건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한 1천676억원, GiGA인터넷과 부가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인터넷 매출은 0.8%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4천856원으로 1.1% 상승했다. AI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AI DC)와 B2B 솔루션 중심의 AIX 부문이 각각 성장을 이끌었다. AI DC는 데이터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로 1분기 1천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AIX 부문도 4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7.2% 성장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통신형 AI 비서 '에이닷(A.)'의 누적 가입자가 900만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Aster(에스터)'는 3월 미국에서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다만 SK텔레콤의 AI 사업은 아직 플랫폼 생태계 확장과 인프라 투자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실적의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제한적인 상황이다. LG유플러스, 무선·인터넷 성장세…AI B2B 매출 일부 기여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전 사업에서 안정적 성과를 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6천121억원, 무선 서비스 관련 매출만을 집계한 서비스수익은 1조5천428억원으로 2.4%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은 2천907만5천 회선으로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MVNO(알뜰폰) 회선은 856만2천 회선으로 21.7% 증가하며 LG유플러스의 무선 성장세를 견인했다.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부문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2천965억원을 기록했고, IPTV는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홈쇼핑·VOD 매출 하락으로 1.2% 감소한 3천301억원에 머물렀다. AI 기반 사업에서는 B2B 인프라 매출이 일부 실적에 기여했다. 기업 전용 회선(2천35억원, +3.1%), IDC(873억원, +2.1%), AI 솔루션 부문(1천189억원, +0.4%)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CC, 스마트모빌리티, 중계메시징 등 디지털 전환(AX) 중심의 사업이 확대되고 있으며, 파주 AI 특화 IDC 착공 등 GPU 기반 AI 인프라도 고도화하고 있다. AI 기술은 고객센터 자동화, 보안 탐지, 시공 품질 검수 등 내부 시스템에 폭넓게 적용되며 실사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수익화 본격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5.05.12 18:12최이담

[유미's 픽] 'SK C&C 무기' 솔루어, '에이닷 비즈'에 묻혔나…SKT 해킹 사건도 '난감'

SK텔레콤(SKT)이 '통신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며 SK그룹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던 인공지능(AI)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AI 사업을 주도한 SKT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함께 AI 사업 조직을 꾸렸던 그룹 IT 계열사인 SK C&C도 난감해진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T와 SK C&C는 지난해 12월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같은 해 6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꾸렸던 TF(태스크포스)팀을 정식 조직화한 것으로, SKT 산하에 사업부를 두고 양사 인력이 함께 일하는 형태다. 일단 이 조직은 AI 에이전트(agent·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와 전문 업무에 특화한 '에이닷 비즈 프로페셔널'을 올해 6월께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에이닷 비즈'의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 상태로, 향후 SK 그룹사에 우선 공급해 반응을 살펴본 뒤 대외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에 SKT가 최악의 해킹 사고를 내면서 그룹 차원에서 추진했던 AI 수익화 사업은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SKT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깨지면서 가입자들의 이탈이 급속도로 늘어난 데다 피해보상 비용,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부과되는 과징금, 유심 교체 비용 등으로 수익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SKT는 가입자 100만 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을 때 최대 1조3천억∼3조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SKT가 서버 해킹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쟁사인 KT,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30만1천342명이다. 유입을 뺀 가입자 순감은 25만9천672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입 해지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SKT가 이를 수용할 경우 이탈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가 현실화할 경우) 한 달 기준 최대 500만 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T가 AI 중심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자금 유출이 심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SKT는 오는 2030년 매출 30조원 가운데 AI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까지 AI 분야에 6천억원 이상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AI 전환(AX)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AI로 수익을 내겠다는 야심도 드러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해킹 사고로 재무적 부담이 늘어나게 되면 SKT를 중심으로 한 SK그룹의 AI 투자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보안과 네트워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략의 구조적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고 관측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T가 해킹 사태로 인해 최대 4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 등에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탓에 SKT와 함께 AI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 C&C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자체적으로도 기존 ICT 서비스 사업 조직과 AT 사업 조직을 재편해 'AT 서비스 부문'을 신설, AI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나서고는 있지만 SKT가 그룹의 AI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존재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3월 야심차게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의 입지도 애매해졌다. '솔루어'는 SK C&C가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꺼내든 새로운 무기로, 기업들이 오픈AI의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과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경량언어모델(sLLM)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솔루어'에는 AI 프롬프트, 사내 데이터 저장소, AI 오케스트레이터 등 SK C&C가 자체 개발한 데이터 활용 최적화 기술들이 탑재됐다. 또 외부 LLM과 기업 내부의 정보 검색 시스템을 실시간 결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AI 정확도를 높였다. 챗봇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SK C&C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솔루어'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듯 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지난해 6월 AI 사업 TF를 조직한 후 SK그룹이 SK텔레콤 생성형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 알리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며 '솔루어'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에이닷 비즈'로 B2B 사업 확대에 나설 경우 SK C&C가 '솔루어'로 사업을 제대로 전개할 수 있을지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SK그룹의 AI 사업과 관련한 주도권도 이미 SK텔레콤에 빼앗긴 상태다. SK C&C 측은 '솔루어'와 '에이닷 비즈'의 성격이 다른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솔루어'는 AI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기업들이 활용하는 개발 플랫폼이고, '에이닷 비즈'는 기업이 바로 적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완성된 AI 서비스 형태"라며 "SK가 그룹 차원에서 '에이닷 비즈'에 전력을 다 하다보니 ('솔루어' 보다 AI 사업에 대한 관심과) 무게 중심이 약간은 옮겨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5.05.12 17:33장유미

KRAS G12C 표적치료제,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2배 확인

KRAS G12C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제의 긍정적인 1상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임선민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73.5%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KRAS 유전자의 G12C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25%에서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돌연변이며,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고형암 원인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KRAS G12C 표적치료제는 소토라십(Sotorasib) 성분이 유일하다. 그동안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은 37.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8개월, 전체생존기간은 12.5개월에 불과하다. 비소세포폐암(21명), 대장암(9명), 췌장암(4명) 환자가 참여한 1상 임상시험 결과, 30% 이상 종양 감소를 뜻하는 객관적 반응율은 73.5%를 기록했다. 폐암, 대장암, 췌장암 각각은 66.7%, 88.9%, 75%에 달했다. 기존 약물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도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됐는데,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 중 60%가 종양 감소를 보였고, 객관적 반응율은 30%에 달했다. 이전 치료 내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환자에서도 좋은 반응이 확인됐다. 객관적 반응을 보인 환자의 78.4%가 6개월이 넘는 치료 반응을 유지했고, 특히 임상 환자 전체 중 68.6%가 6개월 이상 질병 진행을 보이지 않았다. 조병철 교수는 “고무적인 1상 연구를 기반으로 단독은 물론 병용 요법의 효과를 확인하는 다국가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환자 상당수가 기존 표적치료제에 빠르게 내성을 보이는 만큼 이번 약물과 같은 차세대 표적치료제의 성적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권위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58.7)에 게재됐다.

2025.05.12 16:17조민규

원·달러 환율에 금융사 자본건전성 개선…변동성 확대 '복병'

한때 1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금융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이 완화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대비 6.50원(0.46%) 하락한 1393.50원으로 개장했다. 지난해 비상 계엄 여파 등이 맞물리면서 1400원 후반대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이 많이 하락한 것이다. 외화 대출과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은행마다 보유한 외화자산·부채의 규모가 다르지만 위험가중치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을 적립해야 한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외화 부채가 많아지고 외화 부채의 충당금이 높아지는 격이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 반대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환율 10원당 위험 가중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금융지주사의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환율 상승기에는 소폭 하락세였다. CET1 비율이 높을수록 금융기관은 경기 침체, 대손 비용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3분기 KB금융의 CET1 비율은 13.84%였지만 4분기 13.53%로 하락했고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13.17%→13.06%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복병은 환율 변동성이다. 등락폭이 커질 수록 예측한 위험 가중 자산이 급격히 줄거나 확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3일 1436.0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4일 1399.9원으로 2.5%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부분 은행들은 충당금 적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리면에서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5.05.12 16:15손희연

SKT, 1분기 영업이익 5674억…전년비 13.8%↑

SK텔레콤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한 5천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4천53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고수익 사업 구조 강화와 AI 기반 신사업의 성장세가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SK텔레콤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천537억원 ▲영업이익 5천674억원 ▲당기순이익 3천6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3.25%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69%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뚜렷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4천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6천10억원, 당기순이익은 4천7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08%, -3.56%의 증감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은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의 안정적 성과와 통신사업의 견조한 수익 기반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2025.05.12 11:48최이담

C++ 창시자 "바꿔야 할 건 언어가 아니라 개발자의 사고 방식"

"C++는 대체될 수 있는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꾸려는 게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것은 언어가 아니라 개발자의 사고 체계일지도 모릅니다." C++ 창시자인 콜롬비아대학 비아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12일 데브클래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신생 언어들이 주도하는 개발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C++의 존재 이유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 방식의 전환이 진정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소프트웨어(SW) 생태계가 '편의성'과 '속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으며 그 결과 언어와 개발 방법론의 핵심 원칙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트롭스트룹은 특히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들이 "생각 없이 코딩하는 습관"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이미 존재하는 코드를 학습하고 재조합하는 데 특화돼 있다"며 "그 결과 과거의 잘못된 패턴, 낡은 스타일이 그대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GPT 기반의 코드 생성기가 생 포인터(raw pointer)나 전통적 배열 포인터 전달처럼 C++에서 오랫동안 지양돼 온 방식들을 여전히 제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도구들이 오히려 현대적인 C++ 철학, 즉 안전하고 표현력 높은 코드를 작성하려는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AI가 제공하는 '정답처럼 보이는 코드'에 의존하는 개발자들이 늘어날수록 프로그래밍의 본질인 문제 인식과 추상화 설계 능력은 퇴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그는 "좋은 개발자는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맞는 모델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코딩은 그 결과물에 불과하다며 문제 인식 자체를 AI에 위임하는 순간 개발자는 더 이상 기술자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AI 시대에 새로운 언어를 만들거나 기존 언어를 폐기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강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언어의 일부 기능이 위험하다고 해서 그 기능 자체를 제거하거나 언어를 대체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고 말했다. C++는 분명 복잡하고 때로는 위험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바로 그 기능들이야말로 고성능 시스템, 실시간 제어, 대규모 분산 처리와 같은 중요한 영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개발자의 전문성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I는 코드 작성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판단 능력의 상실, 기술적 부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발자 스스로가 언어와 설계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C++의 메모리 안전성 문제와 이를 이유로 언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C++의 수동 메모리 관리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메모리 버그가 보안 취약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에 따라 러스트 같은 메모리 안전성을 강조하는 언어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C++의 근본적인 설계 철학을 강조하며 대응했다. C++는 초기부터 타입 안전성과 리소스 안전성, 즉 메모리 안전성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또 C++는 진화 가능한 언어로 설계돼 현대적인 기능과 도구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그는 C++ 내에서 메모리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프로파일 개념을 제안했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새로운 언어는 C++만큼의 성능과 제어력, 추상화 범위를 동시에 갖추는 데 실패해왔다"며 "C++가 가진 특성은 단지 오래된 전통이 아니라 고성능 SW개발에 필요한 본질적인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C++는 대체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대체하려는 게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건 언어가 아니라 개발자의 사고 체계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새로운 언어들이 반드시 마주치는 현실적인 문제로 '상호 운용성'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신생 언어가 성공하려면 C++, 파이썬 같은 기존 언어들과 자연스럽게 연동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손에 쥐게 되는 것은 서로 교류하기 위해 애쓰는 수많은 불완전한 언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주장과 함께 그는 '모던 C++'의 핵심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철학과 스타일을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하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스트롭스트룹 교수는 스마트 포인터, 자동 타입 추론(auto), 콘셉트(concepts), 모듈 시스템(modules) 등 C++11 이후로 언어가 제공하는 수많은 기능들이 단순히 선택적인 옵션이 아니라 안전하고 강력한 SW를 만들기 위한 핵심 구성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인클루드(#include)' 대신 '임포트(import)'를 사용하고 이동 시맨틱과 스마트 포인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며 "현대적인 C++ 사용법이야말로 개발자의 역량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2025.05.12 11:09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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