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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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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차에서 자동차로…벤츠 박물관에 담긴 '139년 혁신'

[슈투트가르트(독일)=김재성 기자]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거대한 은빛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 '은빛 화살'을 닮은 이 건물은 햇빛 각도에 따라 은빛에서 회색으로 색이 변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조사의 139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을 찾았다. 2006년 문을 연 박물관은 지상 9층 규모로 전시 면적만 1만6천500㎡(5천평)에 달한다. 내부에는 칼 벤츠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벤츠 파텐트 모터바겐부터 1천500여점의 전시물과 160대 이상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DNA의 이중나선을 닮은 곡선 구조가 관람객을 맞는다. 네덜란드 건축가 벤 반 버켈이 설계한 벤츠 박물관은 기계로 출발한 자동차가 하나의 문화로 진화해온 과정을 공간으로 표현했다. 관람은 '타임머신'을 연상시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벤츠 파텐트 모터바겐이다. 1886년 칼 벤츠가 의자와 핸들, 세개의 바퀴를 달아 만든 세계 최초의 자동차다. 구체적인 명칭은 '벤츠가 특허를 받은 모터 달린 수레'(Benz Patent-Motorwagen No.1)다. 이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혁신을 시도한 첫번째 사례다. 최상층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제작된 초기 차량들이 등장한다.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가 기술 경쟁을 벌이던 시절의 자동차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당시 칼 벤츠의 세계 최초 자동차 공장 '벤츠&시에'와 다임러의 'DMC'는 자동차 경주와 시장 경쟁 등을 통해 치열한 라이벌로 자리했다. 다임러의 대표적인 브랜드 '메르세데스'는 1902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이후 DMC의 모든 차량은 메르세데스로 불렸는데, 당시 다임러의 오스트리아 판매대리인이었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메르세데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메르세데스는 1926년 벤츠와 다임러의 합병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 시기 자동차들은 디자인 특허가 없어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이 나오면 유사하게 모방했다. 초기 자동차들이 '마차형 차체'에서 '자동차형 디자인'으로 변모하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됐던 시기다. 전시장의 금빛 벽면과 고급스러운 브라스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벤츠 박물관은 최상층에서 건물을 원형으로 내려가면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초기부터 내려갈수록 벤츠의 황금기를 향한다. 전시의 중반부에는 1930~1950년대 명차인 500K, 540K, 300 SLR이 등장한다. 이 시기의 차량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기의 독일 기술력을 상징한다. 1954년 벤츠에는 역사적인 스포츠카가 등장한다. 바로 은빛 차체에 위로 열리는 '갈매기 날개형 도어'를 지닌 벤츠 300SL 걸윙이다. 3.0L 직렬 6기통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로 1950년대 세계 최고속 양산차 중 하나인 300SL은 세계 최초의 연료분사식 스포츠카이자, 메르세데스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1980년대 차량들이 전시된 공간은 현대 벤츠의 상징적인 모델들을 볼 수 있다. 크럼플 존, 에어백, ABS 등 기술 혁신을 통해 탄생한 W201(190E)은 '달리는 안정장치'로 불릴 만큼 첨단 안전기술을 집약했다. 세계 최초로 에어백을 상용화한 S클래스도 전시돼 있다. 벤츠는 마지막 전시 구간을 통해 139년 이후의 새로운 시작을 전동화 전환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시작' 문구 아래에는 V8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을 탑재한 메르세데스-AMG GT 콘셉트와, 2011년 지구 일주를 완주한 B클래스 수소연료전지차(F-CELL)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마지막 전시장을 지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적인 모터스포츠 머신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1934년 벤츠 레이싱팀이 차량 경량화를 위해 흰색 도장을 벗겨 알루미늄 바디 그대로 출전한 '은빛 화살(Silver Arrows)'에서부터 포뮬러1(F1) 머신, 르망 우승차, 트럭 레이서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장은 경기장의 모습을 구성해 실제 레이스 사운드, LED 조명, 타이어 마킹 등 현장감 극대화했다. 이곳에는 루이스 해밀턴 등 F1 드라이버들이 실제 사용한 '배택 리액션 트레이너'가 설치돼 있고, 관람객은 실제 피트 크루처럼 타이어를 교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테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요한 바오로 2세를 위해 제작된 벤츠 G클래스 모델과 상용차, SL 등 문화적 영향을 끼친 차종 전시관 등도 볼 수 있다. 벤츠 박물관은 매년 80만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39년의 역사를 지닌 완성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거닐다 보면 자동차가 기계에서 문화로 진화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2025.10.19 03:06김재성

국립민속박물관, 세계문화박물관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 '세계문화박물관의 오늘을 바라보다: 상호문화이해와 박물관의 역할'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3일에 마련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국 박물관 전문가와 연구자가 모여 상호문화 이해의 시대, 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의 핵심 의제는 박물관이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이 아닌 상호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으로의 변화 모색이다.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집, 조사, 전시,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박물관의 역할과 책무를 짚어본다. 제1부에서는 박물관의 수집과 조사 사례가 발표된다. 첫 발표는 클라우디아 아우구스타트(Claudia Augustat, 오스트리아 세계박물관)가 맡아, 유럽연합에서 박물관의 돌봄과 상호책임을 주제로 진행한 “돌봄(Taking Care) 프로젝트”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큐레이터 게바우어 한가(Gabauer Hanga,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가 출처의 문화적 맥락에 주목한 소장품 연구 및 활용을, 안정윤(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30년에 걸친 국립민속박물관 세계문화 조사 사례를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전시와 교육 사례가 이어진다. 케니 팅(Kennie Ting, 전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 관장)은 아시아 항구 도시를 기반으로 한 전시 사례를 소개하고, 기영준(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관은 경계를 넘어 세계를 잇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세계문화박물관은 인류의 공존과 연대를 모색하는 중요한 사명을 지닌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공간과 시간의 지평을 넓히는 박물관의 책무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내년 4월 국립민속박물관 개관 80주년을 맞이하여 마련된 자리이다. '세계로 열린 창'을 지향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자리를 계기로 상호문화 이해를 도모하는 세계문화박물관으로의 전환을 전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신청도 가능하다.

2025.10.16 12:09이도원

[르포] 페라리의 심장 마라넬로…엔초 페라리 책상서 시작된 전설

[마라넬로(이탈리아)=김재성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9시, 흰 벽과 '카발리노(도약하는 말)' 로고, 붉은색으로 꾸며진 페라리 뮤지엄 입구에는 개관 30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인구 1만 7천명의 소도시 마라넬로가 평일 오전에도 활기를 띠는 이유는 단 하나, 페라리의 역사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이곳에는 매달 1만명이 찾습니다. 해마다 그 수가 꾸준히 늘고 있죠." 페라리 뮤지엄을 안내하는 펠리페 베르가라는 이렇게 설명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마라넬로와 모데나 두 곳에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마라넬로 박물관은 매달 1만명, 연간 18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명소다. 페라리 뮤지엄은 1990년 2월 개관해 35년간 운영됐다. 페라리는 1929년 엔초 페라리가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레이싱팀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다. 이 시기부터 가장 최신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퍼카, 포뮬러1(F1) 머신들까지 볼 수 있어 '자동차 성지순례'가 가능하다. 흰 벽에 카발리노로 장식된 입구로 들어가면 페라리 역사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모델은 '페라리 275 GTB4'이다. 이 차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생산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2인승 쿠페 그랜드 투어러(GT)이다. 페라리의 상징이기도 한 알루미늄 패널을 장인이 직접 손으로 두드려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275 GTB4와 알루미늄 차대가 함께 전시됐다. 275 GTB4 맞은편에는 최신 그랜드 투어러 '페라리 12 칠린드리'가 자리했다. 과거와 현재가 마주한 전시 구성은 페라리의 혁신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12기통은 페라리의 상징인 만큼, 전시장 초입에 배치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페라리의 엔진 개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라리 이노베이션 타임라인' 구간은 역대 엔진부터 PHEV 하이퍼카 '페라리 F80'의 섀시와 파워트레인도 전시됐다. 전시장 한 켠에는 외장 컬러, 실내 소재, 스티어링 휠, 시트 등을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페라리를 완성하는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날 방문한 페라리 뮤지엄에는 특별한 모델이 자리했다. 바로 고객의 요청으로 만들어지는 단 한대의 페라리 모델로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전시 모델 'P80/C'는 페라리의 오랜 고객이자 수집가의 작품으로 현재 홍콩에 있다. 이 차량은 레이스 트랙에서만 달릴 수 있는 모델로 제작됐다. 페라리 488 GT3를 기반으로한 P80/C는 휠베이스를 늘리고, 운전석 중심의 488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차체 후방을 확장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원-오프 프로그램 중 가장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된 모델이다. 페라리는 레이싱팀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그런 만큼 F1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본사 내부 도로가 역대 레이서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모터스포츠 DNA를 상징한다. F1 존에 들어가면 반원 방향으로 역대 F1 머신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차량 건너편에는 각 시대를 대표한 F1 레이서와 트로피들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이뤄낸 모터스포츠 여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베르가라 가이드는 "이곳의 머신 중 단연 최고의 모델은 2004년 'F2004'이다"며 "미하엘 슈마허가 직접 몰아 월드챔피언을 차지한 V10 엔진 머신"이라고 말했다. F1 전시장을 지나면 나오는 곳은 페라리의 시작점이다. 엔초 페라리가 업무를 봤던 책상이 전시됐다. 그 앞에는 첫번째 양산차 '125 S'가 자리하고 있다.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이 모델을 통해 1947년 양산 브랜드로 첫발을 내디뎠다. 페라리 뮤지엄의 마지막 공간은 F1 시뮬레이터와 경주차 타이어 교환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 직접 F1 팀원으로 페라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29년 이탈리아의 작은 레이싱팀으로 시작한 페라리는 1947년 12기통이 탑재된 첫 양산차를 시작으로 전세계 1만3천752대를 판매하는 슈퍼카 브랜드로 거듭났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12기통 엔진 기술력을 향한 혁신을 담은 페라리 뮤지엄은 연간 매출 10조원에 육박하는 페라리를 이해할 수 있는 창구이자, 그들의 전설이 여전히 숨 쉬는 공간이다.

2025.10.15 16:35김재성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문화 20년 연구 성과 공개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연구 아카이브 특별전 '모으다, 이어가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쉼뜰마루(서울 종로구)에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년간 박물관이 축적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여 선보이며, 조선 왕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이를 계승·발전시켜 온 박물관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조선 왕실은 복식과 음식, 주거 환경 등 생활 전반에서 최고의 문화를 갖추고 이를 체계적인 기록으로 남겼다. 박물관은 이러한 왕실 문화유산을 '모으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이어가는' 연구와 전시를 통해 그 가치를 확장해왔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갖추다, 의례'에서는 격식과 절차를 중시한 조선 왕실 의례 가운데 국조오례의에 담긴 의례들과 관련된 연구 서적들이 전시된다. ▲2부 '꾸미다, 생활'에서는 의복과 생활용품, 주거 공간을 장식한 다양한 왕실 문양을 소개한다. ▲3부 '남기다, 기록'에서는 조선 왕실이 남긴 기록물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관련 연구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영상을 통하여 조선 왕실 연구 성과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추석 당일(10월 6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객에게는 기념품으로 책갈피를 증정하며, 책갈피 뒷면을 긁으면 왕실 문화와 관련된 짧은 문장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조선 왕실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왕실 유산의 가치 확산과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25 18:15이도원

김교흥 문체위원장 "국립중앙박물관 8월 굿즈 판매 매출 전년대비 2.5배 증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립박물관의 2025년 8월 굿즈 판매 매출이 52억7천6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매출(21억 4천200만원) 대비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김 위원장은 “K-컬처 열풍 속에서 한국을 소재로 한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립박물관 굿즈가 품절 대란을 빚는 상황”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 650만 관람객 시대에 대비해 기념품샵 확대, 어린이박물관 신축 등 관람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6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흥행이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5년 8월까지의 누적 관람객 수는 432만 89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연간 650만 명 관람객을 달성할 경우,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바티칸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 박물관에 오르게 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명실상부한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세계 주요 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파리 루브르박물관(874만 명), ▲바티칸박물관(683만 명), ▲런던 대영박물관(648만 명),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573만 명), ▲런던 테이트모던(460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교흥 위원장은 “국립박물관 굿즈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 성공 사례를 뷰티·푸드·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확산시켜 K-컬처 300조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4 17:52김한준

'케데헌 열풍' 국중박, 민간 앱으로 '이곳' 예약 더 편해진다…운전면허 벌점 조회도 OK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많아진 가운데 이곳의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 서비스를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한 해 최대 이용객이 50만 명으로, 관람 시 예약이 필수다. 지금까진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만 예약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민간 앱인 'IBK기업은행'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 서비스는 '아이-원(i-ONE)뱅크' 앱에서 '공공+→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선택해 관람 예약을 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과는 다르게 회원가입 없이 비회원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또 행안부는 이달 23일부터 경찰청 교통민원24 누리집·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운전면허 벌점 조회' 서비스도 KB국민은행, 티맵모빌리티 등 민간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운전면허 벌점 조회' 서비스는 지금까지 경찰청 교통민원24 누리집·앱에서만 제공돼 찾아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안부는 이번 일로 운전자가 경각심을 가지고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면허 정지·취소 처분 건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기준 운전면허 벌점으로 면허 정지나 취소된 건수는 35만여 건에 이른다. '운전면허 벌점 조회'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에서 '국민지갑→내차등록증→운전면허 벌점 조회'를 선택해 확인하면 된다. 티맵 앱에서는 전체 서비스 화면 및 카라이프 화면의 상시 노출 영역에서 '벌점 조회'를 선택하면 된다. KB스타뱅킹 앱은 벌점 확인 후 '벌점감경교육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임정규 행안부 공공서비스국장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국민이 민간 앱에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절차도 기존보다 더 간소화해서 편리하게 제공된다"며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서비스 개방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2 15:06장유미

외교부, 스웨덴 노벨박물관에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 제공

외교부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과 함께 17일부터 스웨덴 노벨박물관에서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벨박물관은 2001년 개관 이후 1901년 첫 시상 이래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을 소개하고 기증품을 전시해온 공간이다. 전체 방문객의 90% 이상이 국제 관광객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박물관 중 하나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 도입으로 노벨박물관은 총 11개 언어(한국어,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중국어, 우크라이나어, 일본어)의 음성 가이드를 제공하게 됐다. 박물관에는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기증품이 전시돼 있어, 이번 한국어 서비스 개시는 우리 국민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서비스에는 어린이용 한국어 음성 가이드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의 스웨덴어, 영어 외에 유일한 외국어 어린이용 서비스로 한국 어린이 방문객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강 작가가 직접 녹음한 환영 메시지도 포함돼,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감동을 현장에서 다시금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한국어 서비스는 문체부의 '해외 주요 박물관·미술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3년 개원한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번역과 녹음 등 전 과정을 박물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해왔다. 이경재 원장은 “전 세계인이 찾는 박물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한국어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라고 밝혔다. 한편, 공식 서비스 개시일인 9월 17일에는 노벨박물관에서 기념식이 열리며 노벨박물관의 안나 라스터 관장과 이형종 주스웨덴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2025.09.17 19:59김한준

국립민속박물관, 보물 '신·구법천문도' 복원 기록 담은 유물보존총서 발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보물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유물보존총서 Ⅺ)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책은 박물관이 소장한 천문도의 병풍 복원 과정을 중심으로, 국내외 유사 천문도 조사, 과학적 분석, 천문학적 고증을 종합한 연구 성과를 담았다. 특히 '신·구법천문도'라는 주제에 주목한 국내외 첫 전문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구법천문도는 조선에서만 제작된 독특한 형식의 천문도로, 조선의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 서양식'황도남북양총성도(黃道南北兩總星圖)'를 하나의 병풍에 나란히 배치한 보기 드문 자료다. 동서양 천문학이 공존하는 이 자료는 18~19세기 조선의 과학 인식과 외래 문물 수용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은 1994년 8폭의 낱장 상태로 입수되었으며, 국내 현존 유일본으로서 2001년 보물로 지정되면서 '신·구법천문도'라는 명칭이 부여됐다. 이후 20여 년간 낱폭 상태로 보관됐으나, 보존과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병풍 장황의 원형 복원에 대한 연구를 추진했다. 2023년에는 원형에 가까운 병풍 장황 복원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입수부터 복원까지의 전 과정을 기록한 총서에는 상세 도판, 별자리 일러스트, 도설 해설뿐만 아니라 색상별 천연·합성 안료 정보도 상세히 수록하여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병풍 장황의 원형 복원 연구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을 비롯해 현존하는 여러 이본(異本)을 비교 조사했다. 분석 결과 국립민속박물관 소장본이 현존하는 이본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용된 안료, 별자리 도상, 도설의 한자 형태, 천문학적 고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작 시기의 상한을 1788년 이후로 추정하게 됐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보물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는 장기간의 조사와 연구,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다수의 연구자가 협업한 성과물이다. 이번 발간은 향후 유사 문화유산의 복원과 연구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보존과학계뿐 아니라 천문학계와 미술사학계에도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15 15:45이도원

국립민속박물관, 야간 개관 행사 '수장고 달빛 산책' 9월 19~20일 마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청명한 달빛 아래 시원한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개관 행사 '수장고 달빛 산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인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파주 개방형 수장고 일대에 마련하며, 다양한 체험 및 해설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특히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밤, 빛'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3일에 개막한 수장형 전시 '겹빛: Where Gleams Overlap'을 가을밤의 정취에 맞게 새롭게 각색해 선보이는 것으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가을밤을 물들이는 여러 가지 빛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수장고 유리 너머에 전시 중인 '제등'을 모티브로 관람객 고유의 미감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제등 만들기', 어두운 밤 용기를 불어넣어 줄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친구 '어흥! 호랑이 모루인형 만들기',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밤에 어울릴 '달밤의 독서, 끈갈피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파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 받는다. 사전접수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또 '달밤 스크래치 페이퍼', '형형색색 포일 아트', '주경야독 독서존' 등 자율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부담 없이 파주관에서 가을밤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파주관 야외 잔디마당 일대에는 '달빛 정원'을 조성한다. 밤하늘의 달과 별이 내려앉은 듯 곳곳의 형형색색 빛 앞에서 추억으로 남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사전 접수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해 네 가지 이상의 체험에 참여한 경우, 행사 운영 안내 부스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체험과 함께 작은 즐거움도 더할 예정이다.

2025.09.11 17:33이도원

국립민속박물관-충주박물관, 충주 특산물 황색종 잎담배 공동기획전 마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충주박물관(관장 박흥수)과 함께 2025 K-musems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동기획적은 오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충주박물관 2관 2층 전시실에 마련한다. 120여 년간 이어온 충주의 담배 농사와 농민의 삶을 주제로, 충주의 주요 특산물이었던 황색종 잎담배와 함께 삶을 일구어 온 지역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충주 담배 농업의 성장사와 농민들의 삶을 다룬 1부 '푸른 잎에 금빛 꿈이 물들면' ▲1980년대 이후 금연과 시장 개방의 흐름 속에 축소된 산업과 그에 따른 생활상의 변화를 다룬 2부 '한모금의 연기가 되어' ▲관련 종사자의 인터뷰를 다룬 에필로그 '기억의 방' 순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시에서는 담배 종자 선별기, 담배 농사 교본 등 충주의 담배 농·산업과 관련된 자료 등을 선보이며, 황토로 지은 옛 담배 건조실과 담배가게, 담배 자판기 등을 재현하여 담배와 관련된 대중의 기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충주 농민들의 구술 영상과 기록 사진을 통해, 담배 농사가 지역민들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충주의 잎담배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전체 산업에서 잎담배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광복 후에도 충주는 잎담배의 주요 생산지로 성장했고, 1968년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잎담배를 가공하기 위한 원료공장이 세워지기도 했다. 올해에는 충주 농민 105명이 146㏊의 땅에 담배를 키우고 있다고 알려졌다. 충주의 담배 농사의 미래를 이번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5.09.10 10:56이도원

올 여름 'K-헤리티지' 열풍 불다…박물관·기념관 방문 2.4배 증가

티맵모빌리티는 올 여름 박물관·사찰·시장으로 향하는 이동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하며, 일상 속에서 'K-헤리티지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티맵은 최근 2년간 7~8월까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박물관과 기념관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인한 '뮷즈(뮤지엄+굿즈)' 소비 문화까지 확산돼 2024년 대비 122.7% 늘었으며, 방학 시즌과 특별전에 힘입어 전쟁기념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순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불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찰 방문은 45.2% 증가했다. 양양의 '낙산사'와 경주의 '불국사'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인제 '백담사'와 평창 '월정사'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명상·숲 포행·108배 같은 전통 수행 체험에 더해 서핑 체험과 명상을 결합한 '서핑템플스테이',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등의 이색 프로그램이 수요를 견인했다. 시장은 새로운 '힙트레디션' 공간으로 떠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강릉중앙시장', '주문진수산시장' 등은 관광 수요로 상위권을 지켰고, '강화풍물시장', '단양구경시장', '모란민속5일장' 등의 재래시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28% 늘어난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쇼핑을 아우르며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일상 속 헤리티지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박물관·사찰·시장을 중심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일상 속에서도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생활 변화를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더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9 09:48진성우

국립민속박물관,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참여...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마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내일(4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은 국내 박물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버스(마법의 방-세계 인형의 전시)'와 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다문화 꾸러미(10개국) 중 베트남 꾸러미를 현장에 선보인다. 또한 ▲박물관 소장 디지털 아카이브 중 기증자 컬렉션 ▲박물관 교육교구재 ▲국·내외에서 수행한 각종 조사연구 보고서 ▲20여년 간 축적·발간해 온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특별전 및 유물 도록 등 한국민속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전문성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관계기관 및 박물관 관계자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여 박물관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03 11:00이도원

문체부,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개최...K-박물관 열풍 잇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박물관협회,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함께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며, 김영수 제1차관이 개막 첫날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에서의 첫 행사 이후 올해 2회 차를 맞이한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이라는 대주제와 '전통의 계승과 보존', '교육과 창의의 힘',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박물관·미술관이 나아갈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인기 등으로 박물관·미술관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보다 참여관 수가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지자체·협회 및 산업체 등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국립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소규모 사립관 57개관도 전시에 적극 참여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하고 있는 데이터 확장, 플랫폼 관리, 문화자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등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중섭, 은지화 등의 작품을 영상으로 전시하고 가상현실(VR) 전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마법의 방)' 버스, 다문화 꾸러미를 활용한 베트남 문화 체험, 보관 자료(아카이브) 검색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념품인 '뮷즈'를 판매한다. 그중 최근 품절 대란이 일어난 '까치와 호랑이' 기념품을 매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박람회가 끝나는 시점에는 '뮷즈'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문체부 홍보관도 마련해 박물관·미술관 관련 정책과 제도, 지원 사업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실감영상콘텐츠도 놓칠 수 없다. ▲쉐마미술관의 '툭툭,톡톡-다양한 물질의 모빌 만들기' ▲조선민화박물관의 '민화컵받침' ▲조선대학교 박물관의 '사방등 만들기'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 23개 ▲'강산무진도' '고궁연화' '이음, 리듬' 등 오감을 자극하는 국내 유수 디지털실감영상작품 28개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박람회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홍보 뿐만 아니라 학술 토론회를 새롭게 기획하고 관계자 교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전문가를 위한 박람회'로 거듭난다. 개막 첫날인 5일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는 국제 학술 토론회(포럼)를 열어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의 지식을 공유한다. 야마나시 에미코 일본박물관협회장이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을 주제로 강의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박물관협회, 박물관과 박물관 사람들, 이지문화예술연구회, 나주문화재단 등 5개 기관 관계자가 각각 인공지능(AI)과 플랫폼, 공동체, 브랜딩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둘째날인 5일에는 책과인쇄박물관 전은실 관장, 대산미술관 김철수 관장, 지적박물관 이범관 관장의 주제별 발표와 이지엽 시인의 시 낭송, 남도 판소리 공연을 곁들인 '뮤지엄 콘서트'를 진행한다. 6일에는 사립박물관협회 박암종 회장과 은암미술관 채종기 관장,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임양수 관장이 '관장과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과 교류한다. 이외에도 인형공작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낡은 인형을 전문가가 수리해 주는 특별체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케이-부적 체험,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글씨를 써주는 멋글씨(캘리그래피) 시연 등을 선보인다. 채용박람회 '뮤지엄 잡다(Job多)'도 마련해 전공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전문 취·창업 상담과 경기문화재단,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업계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국악 소녀 김태연의 국악 공연으로 흥을 더한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K-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어갈 핵심 문화시설로서의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을 통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9.02 09:12이도원

국립민속박물관, '관서병마절도사 이종승의 만인산' 첫 공개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보존처리를 마친 관서병마절도사(關西兵馬節度使) 이종승(李鍾承, 1828~?) 만인산을 파주 열린보존과학실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파주관 열린보존과학실에서 마련하는 네 번째 교체 전시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만인산 5점 중에서 관서병마절도사 이종승과 희천군수(熙川郡守) 김영철(金永喆, 1836-1901)의 만인산 2점을 연이어 선보인다. 만인산은 일산(日傘, 비단 양산)의 일종으로, 선정(善政)을 베푼 수령이 임지를 떠날 때 고을 백성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물한 기념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총 5점의 만인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제작시기는 주로 1873년에서 1887년 사이다. 만인산은 직물, 목재, 금속 등의 복합 재질로 구성되어 있어, 단일 재질 유물에 비해 보존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직물의 손상이 심해서 보존에 최소 1년에서 수 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6년 상설전시관의 전시를 위한 보존처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점의 보존처리를 모두 완료했다. 이와 같은 보존처리 과정에서의 연구 성과는 2024년 발간한 유물보존총서Ⅹ '수령의 선정을 기리는 선물: 만인산'에 모두 담겼으며, 이번 전시에서 그 성과를 토대로 보존을 마친 이종승의 만인산을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하게 했다. 이종승 만인산의 경우 덮개와 휘장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송덕문(頌德文)에 총 1천526명의 이름이 오색실로 수 놓아져 있다. 또 연이어 소개하는 김영철 만인산은 덮개와 휘장, 꼭지, 자루, 살대, 유소 등 전형적인 구성을 모두 갖추었으며, 살대에 금박 문양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만인산을 조립한 형태가 아닌, 보존처리를 위해 해체한 상태 그대로 공개한다는 점이다. 덮개와 휘장, 꼭지, 자루, 살대 등 각 구성품을 분리하여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이 각 구성품의 조형적 특성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만인산의 덮개와 휘장 등 직물 재질 자료는 안전한 보존 환경을 위해 3개월 주기로 교체하며, 전시는 내년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

2025.09.01 13:30이도원

[포토] "어떡해"…철조망에 매달린 나무늘보

프랑스의 한 사진작가가 철조망 근처 기둥에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2025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대회의 수상 후보작 중 하나로, 도로를 건넌 뒤 철조망이 쳐져 있는 기둥에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은 위태롭고 안쓰러워 보인다. 프랑스 사진작가 에마누엘 타르디는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주 엘 탄케 시골 지역에서 갈색목세발가락나무늘보(Bradypus variegatus)를 발견해 사진을 촬영해 “집만 한 곳은 없다(No Place Like Home)”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사진은 '서식지 파편화(habitat fragmentation)'로 인해 나무 사이를 이동하면서 땅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코스타리카 나무늘보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현재 비정부기구들과 협력하여 나무늘보들이 숲 속 서식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는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NHM)의 설명에 따르면, 이 나무늘보가 길을 건너 울타리 기둥으로 향하면서 근처 도로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2025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대회에서 미리 공개한 다른 15장의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올해 대회에는 6만 장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는데, 이는 역대 최다 출품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총 100명의 수상자가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되어 오는 10월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코브라와 사자가 대치하는 사진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사진작가 가브리엘라 코미는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뱀이 잠자는 사자 두 마리를 향해 기어가는 것을 보고 이 사진을 촬영했다. NHM에 따르면, 사자 두 마리 중 암컷 한 마리가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코브라와 마주쳤다. 그 밖에도 인도에서 어둠 속에서 박쥐들이 대거 탈출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케냐에서 어린 치타 세 마리가 잡은 동물을 보여주는 사진 등 다양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그 밖에 사진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자세히 보기 https://bit.ly/4fXqH3P)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8 10:05이정현

[디지털 K-헤리티지]㉔국립중앙박물관, 국제심포지엄 'CIPA 2025 SEOUL' 막 올라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KAIST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30회 CIPA 2025 SEOUL' 국제심포지엄 행사가 25일 막이 올랐다. 오늘부터 2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보존'을 주제로, 전 세계 문화유산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기반 기록·보존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IPA-HD(국제건축사진측량위원회)는 1968년 설립된 국제과학위원회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핵심 자문기구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산하기관이다. 또한 1910년에 설립된 공간정보·원격탐사 분야의 핵심 국제 학술기구인 ISPRS(국제사진측량·원격감지학회)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CIPA-HD는 사진측량, 3D 스캐닝, 디지털 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는 국제 전문기구로 문화유산의 정확한 보존 관리와 학술 연구, 국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CIPA-HD 국제심포지엄은 올해 제30회를 맞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42개 세션에서 283편의 발표가 진행된다. 참가국과 회원 수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성과는 최근 K-컬처 열풍에 따른 한국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K-컬처의 원천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 개최가 지닌 상징성이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후원기관인 ICOMOS 테레사 파트리치오(Teresa Patrício) 회장과 ISPRS 레나 할루노바(Lena Halounová) 회장을 비롯해, 풀비오 리나우도(Fulvio Rinaudo) CIPA-HD 회장, 신경미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마우리치오 포르테(Maurizio Forte) 듀크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23일과 24일에는 사전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오늘 개막 이후 본격적인 대회 기간에는 디지털 헤리티지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3개의 기조강연, 42개의 발표세션, 3개의 특별세션이 열린다. 기조강연은 ▲뉴로헤리티지: AI시대의 체화된 지각과 정신 ▲아시아와 유럽의 디지털 연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축유산 보존 및 도시 재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발표세션은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으며 ▲AI 기반 문화유산 데이터 관리 ▲박물관 디지털 전시 활용 ▲건축유산 보존과 도시 재생 등 최신 의제를 중심으로 5일간 열띤 토론과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헤리티지의 새로운 해석: 국립중앙박물관의 참여, 접근성, 보존을 위한 혁신적 실천'을 주제로 박물관이 축적해온 디지털 헤리티지 관련 활동과 성과를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여섯 명의 발표자는 ▲문화유산 디지털화 ▲데이터 플랫폼 ▲몰입형 전시 경험 ▲가상 보존 등의 주제를 통해 관람객이 더 쉽게 문화유산을 접하고 즐기며,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특별세션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활약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박물관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 세계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과 VR 등 실감영상 콘텐츠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 협력의 중심 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시대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과 모델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가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디지털 기술은 세계 문화유산의 보존 방식과 활용의 지평을 크게 넓히고 있으며, 이는 인류 문명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 성과와 지혜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K-컬처의 원류이자 한국 문화유산의 중심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번 대회를 주관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이를 계기로 국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고 미래 박물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5.08.25 11:50이도원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누적 관람객 400만명 돌파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407만3천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누적 관람객 233만3천976명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외국인 관람객은 13만9천744명으로 약 1.1배 증가했다. 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선 건 2023년 이후 두 번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23년 총관람객 418만285명을 기록해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수 6위에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기록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7월 총 74만2천167명이 박물관을 찾았고 8월에는 60만9천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유홍준 관장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2030세대를 포함한 여러 세대의 방문이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20:13김한준

신세계百, 광복 80주년 기념 캠페인…독립기념관에 1억원 기부

신세계백화점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고객과 함께 일상 속에서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새기는 캠페인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선보이는 '오늘의 올림'은 오프라인 외에도 SNS 등 디지털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되새기자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신세계스퀘어에서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해 상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작한 1분가량의 영상은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고난과 역경, 환희 등 역사적 순간마다 함께한 태극기를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 시켜 국난을 이겨낸 자긍심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데니 태극기 영상과 함께 신세계가 만든 자체 영상 '내 나라 대한'도 상영 중이다. 아티스트 송소희씨의 '내 나라 대한'을 리메이크한 신세계의 자체 영상은 방법이 아닌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도심 한복판에서 전달하고 있다. 두 영상은 오는 14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광복절 당일 신세계스퀘어에는 초대형 태극기가 종일 표출된다. 순국선열을 위한 기부도 진행한다. 지난달 신세계는 독립기념관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를 통해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에 무호적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기는 벽돌 조형물을 내년 삼일절까지 조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센텀시티점에는 데니 태극기 포토존이 설치되고 멤버스 바에서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음료 컵 홀더와 초콜릿에 데니 태극기 디자인이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NS엔 데니 태극기를 디지털 이미지·스티커로 재탄생시켰다. 신세계는 오는 15일까지 디지털 데니 태극기를 프로필 사진이나 SNS 게시물로 게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데니 태극기 스티커·키링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제작한 뮷즈(MU:DS, 뮤지엄+굿즈)를 증정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과 광복 80주년을 의미 있게 기리고자 특별한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일상 속 가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08:47김민아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영감받은 스타벅스 굿즈 나온다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오는 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MU:DS'와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에서 영감을 받은 굿즈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2021년 11월 개관한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국보 금동 반가사유상 두 점(국보 제78호, 제83호)이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란히 전시된 공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돼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341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지닌 감동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별과 함께하는 사유의 시간'을 주제로 한 협업을 기획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는 총 7종으로 스타벅스와 사유의 방의 공통 키워드인 '별'과 반가사유상을 활용해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프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대표 굿즈로는 스타벅스의 대표 캐릭터인 베어리스타를 반가사유상으로 재해석해 담은 워터글로브와 데미 머그가 세트로 구성된 '사유의 방 베어리스타 데미 머그 89ml'가 있다. '사유의 방 피규어 플레이트' 역시 깊은 생각에 잠긴 베어리스타 반가사유상 피규어가 특징이다. 플레이트는 디저트 접시 외에도 인센스 홀더나, 진주를 엮어 만든 '사유의 방 비즈 참'과 같은 오브제와 함께 배치해 분위기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뜨거운 물을 담으면 별이 떠오르는 '사유의 방 시온 머그 237ml', 어두운 곳에서 은은히 빛나는 '사유의 방 야광 글라스 300ml', 반짝이는 글리터가 돋보이는 '사유의 방 매직 텀블러 473ml', 진주 비즈로 별을 표현한 '사유의 방 미니 백' 등 사유의 방의 별이 내리는 풍경을 담은 굿즈도 선보인다. 이번 사유의 방 굿즈는 8월 7일부터 일부 760여 개 스타벅스 매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앱 내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SSG.COM, 지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단독으로 선출시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7일까지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을 기념해 스타벅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유의 방 굿즈를 포함하여 6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유의 방 부채'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스타벅스 백지웅 기획담당은 “사유의 방 굿즈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8.05 15:16안희정

최휘영 문체부 장관, 국립중앙박물관 현장 방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지난 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관람객 증가와 박물관 상품 판매 상황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휘영 장관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및 사유의 방,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손기정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 등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를 직접 둘러보며 관람 여건과 박물관 상품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휘영 장관은 “박물관은 'K-컬처'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의 기반이자,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라며, “박물관 자산 등 우리 전통 유산이 'K-컬처' 시장 300조원 달성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민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08.04 08:55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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