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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수익화 내년부터...카톡서 '쿠팡이츠' 음식주문·결제 추진"

카카오가 AI를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첫 시도에 나선다. 첫 AI 에이전트 협력사로 쿠팡이츠를 선정해 카카오톡 안에서 음식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AI 사업의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6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AI 전략의 방향성과 실행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까지 AI 대중화의 기반이 마련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는 그동안 카카오에 없었던 AI 광고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28년에는 톡비즈의 AI 관련 매출 비중이 두 자릿수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정 대표는 “AI는 톡비즈 성장 재점화의 핵심이자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전트 AI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카카오의 에이전트 AI에 쿠팡 이츠가 파트너사로 가장 먼저 참여한다. 쿠팡이츠가 연동되고 나면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대화 맥락 속에서 배달,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선호도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채팅방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는 에이전트 AI 경험이 거래까지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일상에서 이용 빈도가 높고, AI 에이전트의 제안이나 추천이 실제 액션과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버티컬에서 탑 티어 플레이어들과 협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음식을 주문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 속 행동을 AI를 통해 해결하는 새로운 이용 습관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는 여러 이니셔티브를 병렬적으로 운영하면서 연말에는 카카오톡 내에서 AI 서비스를 친숙하게 접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규모가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변화 과정 속에서 카카오에게 AI란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며 “여러 시도들과 투자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AI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축을 구체화하고 기업 가치의 제고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0:03박서린 기자

"추론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AI…SKT 'A.X K2' 경쟁력 키운다"

AI 모델 성능 경쟁이 사전 학습 규모를 키우는 방식에서 추론 과정에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 학습을 마친 AI가 주어진 문제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짧게 추가 학습한 뒤 답을 내놓는 '추론 시점 학습'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추론 시점 학습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추론 성능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를 이끄는 김윤형 MIT 전기전자공학·컴퓨터과학부 교수는 SK텔레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이 기술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의 연산 자원 대비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는 MIT가 주관하는 글로벌 산학 협력 컨소시엄 'MGAIC'의 하나로 추진된다. MGAIC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오픈AI와 코카콜라 등 각 산업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AI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사전 학습 넘어 추론 단계에서 한 번 더 생각” SK텔레콤과 MIT 공동연구 핵심은 추론 시점 학습과 관련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연구의 출발점이 AI 연산 자원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AI는 모델의 매개변수와 학습 데이터, 연산 자원 등 사전 학습 단계의 규모를 키우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학습을 마친 모델이 답을 생성하는 추론 단계에서 추가 연산 자원을 사용해도 성능이 뚜렷하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추론 시점 학습은 연산 자원의 일부를 모델이 눈앞에 놓인 특정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 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언어 모델은 학습을 마치면 고정된 상태로 배포되지만, 추론 시점 학습을 적용한 모델은 주어진 문제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짧게 추가 학습한 뒤 답변을 생성한다. 그는 “추론 단계의 연산 자원을 모델의 실제 성능과 역량 향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AI 학계의 핵심 화두”라며 “추론 시점 학습이 이에 유용한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넘어 전체 내용 통합하는 AI 연구팀은 AI가 긴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긴 문맥 이해를 검색과 통합의 두 가지 관점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색은 방대한 텍스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는 능력으로 현재 AI 모델도 비교적 잘 수행한다. 반면 통합은 문서 전체에서 일관된 이해를 유지하고 서로 다른 부분의 정보를 연결하는 능력이다. 문서 앞부분과 뒷부분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충돌할 때 이를 감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론적으로 100만개의 토큰을 처리하는 모델도 통합의 의미에서는 긴 문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소비자 대상과 기업 대상 서비스 모두에서 유용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려면 통합의 관점에서 긴 문맥을 깊이 이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 능력이 AI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규모 언어 모델은 수학적 추론이나 여러 단계의 판단이 필요한 복잡한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를 기반으로 한 AI 응용 서비스의 성능과 반응 속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MIT와 SK텔레콤, 원천 연구와 상용화 결합” 김 교수는 SK텔레콤과 MIT의 협력이 학계의 원천 기술 탐색 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역량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계는 새로운 가능성의 탐색에 강하고 기업은 기술의 실용적 활용에 강점이 있다”며 “AI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두 역량이 반드시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MIT 연구진은 실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SK텔레콤 개발진에게서 산업 현장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기적인 상용화 제약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원천 기술을 탐구하는 학계와 협력할 수 있다. 공동 연구의 성과는 A.X K2의 추론 성능 향상에도 활용될 수 있다. 추론 단계의 연산량을 늘리면 수학 문제 풀이와 같은 추론 영역의 성능을 지속해서 높일 수 있지만, 서비스 비용과 응답시간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공동 연구에서 개발할 추론 시점 학습 기술은 A.X K2가 투입하는 추론 연산 자원 대비 성능을 높이는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 AI 평가, 화려한 기술보다 글로벌 격차 봐야” 김 교수는 한국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모델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 평가에서는 새롭고 화려한 기술의 적용 여부보다 글로벌 모델 개발사들이 사용하는 핵심 성능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선도 모델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였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도 모델과의 격차를 줄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모델 개발 방법을 대규모 환경에서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실행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버린 AI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자연스럽지만, 목표를 주권이라는 틀에만 가두면 국가 간 협력보다 과도한 경쟁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소버린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대규모 AI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연구자와 기술자 양성을 꼽았다. 그는 “연산 자원은 돈으로 살 수 있고 데이터센터도 건립할 수 있지만, 대규모 시스템을 직접 운영한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는 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06 09:45박수형 기자

KG스틸, SKT 독자 AI모델로 설비 오류 대응 30% 줄였다

KG스틸 철강 공장에 적용된 SK텔레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가 현장 설비 오류를 해결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A.X K2는 688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 언어 모델로, 뛰어난 추론 능력에 한국어 이용 AI 에이전트다. SK텔레콤과 KG스틸은 지난 6월 A.X K2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 데이터를 모델에 학습시키며 답변 정확도와 신뢰도, 활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KG스틸은 실증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보안 안정성과 데이터 활용성이 뛰어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AI 에이전트 정식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독자 AI 모델이 연구실 밖으로 나와 산업 현장에 본격 쓰이게 되는 셈이다. 분산된 과거 기록을 실시간 매칭...한국어 특화 AI로 생산성 향상 KG스틸 당진 공장에서 실증을 담당하는 정춘호 기술연구소 선행연구팀장은 A.X K2 특장점으로 오류 해결 시간 단축을 꼽았다. 철강 공정 과정에서 설비 오류가 발생했을 때 라인이 멈추는 비가동 시간이 최소화돼 전체 공정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공장에선 철판을 받아와 칼국수 반죽처럼 더 얇게 미는 냉간 압연 공정과 철판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도금을 하거나 페인트를 바르는 색상 도정을 거치는 연속 공정이 이뤄진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 라인이 멈추면 전체 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기존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인 PC, 네트워크, 내부 결제 문서 등 분산된 과거 조치 기록을 사람이 직접 찾고 기억에 의존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X K2 에이전트는 현장 실무자가 문제 상황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설비 오류에서 어떤 부품이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 과거 유사 사례와 매칭해 우선 순위별 점검 가이드를 제시한다”며 “이로 인해 설비 비가동 해결 조치에 소요되는 전체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약 3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사용이 편리한 점도 A.X K2 강점으로 꼽았다. 정 팀장은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단어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가 많다. 현장 작업자는 외국어도 한국식으로 발음해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국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가 제조 현장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확도 검증부터...향후 숙련자 암묵지 데이터화 현재는 현장 실증 단계인 만큼 학습 데이터의 양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도, 활용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증된 기존 데이터셋을 중심으로 학습시켜 AI 에이전트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숙련 기술자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는 실증을 마치고 모델의 정확도를 확보한 뒤 학습시킬 계획이다.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학습시키면 오류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찾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 처음부터 데이터 학습을 다시 진행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정확도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량만 늘려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데이터 학습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정확도를 확인한 뒤 데이터셋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숙련자의 기술과 노하우가 문서가 아닌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의존하는 암묵지 형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숙련자가 갑자기 퇴직하거나 은퇴하면 설비 운영과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이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 팀장은 “제조업에서는 숙련자의 노하우가 사람에게 의존하는 암묵지 형태로 남아 있고, 이들이 갑자기 은퇴하면 현장 지식이 단절될 수 있다”며 “실증이 끝나면 현장 기술자의 머릿속에 있는 암묵지와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된 노하우를 조사해 표준화·데이터화하고 AI 에이전트에 학습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안·속도 모두 잡는 온프레미스 방식 구축 추진 KG스틸은 높은 데이터 처리 능력, 보안성을 지닌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온프레미스는 회사가 클라우드를 빌려 쓰는 게 아니라, 사내 전산실이나 자체 보유한 서버 장비에 직접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을 뜻한다. 정 팀장은 “제조 현장에 실시간 데이터들과 연동을 해서 에이전트가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면 무리가 있고, 보안상의 이슈로 제조업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며 “현재는 계획은 온프레미스로 구축을 하는 방향으로 하되, 사내 그룹웨어 등엔 클라우드를 사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현장엔 A.X K2 기반 플래그십 모델의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에 필요한 응답 속도와 보안,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한 경량 모델이 사용된다. 정 팀장은 “온프레미스로 모델을 구축을 해야되는데 GPU가 더 많이 필요한 모델보다는 날렵하면서 무겁지 않은 모델이 훨씬 더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안정성을 갖춘 A.X K2를 통해 미국 빅테크 기술에 대한 종속과 중국 AI 모델의 보안 우려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 공정을 제어하는 산업용 컴퓨터부터 설비 운영체제까지 외산 장비가 많은 상황에서 판단과 제어를 담당하는 AI 모델마저 해외 기업에 의존하면 비용과 기술 종속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제조업은 공정 자동제어에 사용되는 산업용 컴퓨터부터 설비를 운영하는 운영체제까지 외산 장비가 많다”며 “설비를 제어하거나 판단하는 AI 모델까지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에이전트 기술에 종속되면 모든 과정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비용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딥시크 계열의 AI 모델은 저렴하지만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SK텔레콤의 A.X K2는 비용이 합리적이면서 내부 데이터의 보안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피 업무 에이전트화...향후 자율제조·피지컬 AI 운영에도 적용 KG스틸은 AI 에이전트 도입에 대한 현장 직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기술로 인식되지 않도록 직원들이 꺼리는 업무를 우선 맡기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정 팀장은 “모든 직원에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인력 대체 수단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AI와 공존하면서 더 많고 좋은 일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부터 에이전트화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장의 필요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실증이 마무리되면 KG스틸은 A.X K2의 구축 방식과 구체적인 활용처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설비 단계에서 자율 제조를 위한 AI를 적용하고 있으며, 다이 공정에서는 피지컬 AI 도입을 실증하고 있다. 향후 A.X K2를 설비 오류 해결뿐 아니라 자율 제조와 피지컬 AI 운영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 팀장은 “자율 제조와 피지컬 AI를 운영하려면 작업 지시를 내리거나 설정값을 입력할 때 단위 설비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통합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통합 제어 과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6 09:41홍지후 기자

'디아블로 4', 닌텐도 스위치2 출시설 제기…9월 출시 가능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픈월드 ARPG 핵앤슬래시 '디아블로 4'가 닌텐도 스위치2 플랫폼으로 곧 출시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딜랩스 매거진은 '디아블로 4'가 빠르면 다음달 15일 또는 18일 닌텐도 스위치2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해당 제품이 패키지 내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된 '코드 인 어 박스(Code in a Box)' 형태로, 미국 기준 69.99달러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디아블로4는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의 게임 등급 시스템 등에서 닌텐도 스위치 등급 분류로 노출된 바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엑스박스 측은 스위치2 버전 출시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외신은 출시일부터 패키지 버전, 가격 등은 확인했으나, 확장팩 '증오의 군주' 포함 여부는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게임스컴 2026' 현장에서 공식 발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엑스박스는 이번 행사에서 140대의 시연대를 갖춘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주요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8.06 09:39진성우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스위치2로 즐긴다

인기 게임 'P의 거짓(Lies of P)' 서비스 플랫폼이 닌텐도스위치2로 확대됐다.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자사 PC·콘솔 액션 RPG 'P의 거짓'의 닌텐도스위치2 버전인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Lies of P: Complete Edition)'을 정식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게임은 오리지널 본편 'P의 거짓'과 다운로드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Lies of P: Overture)'을 담은 합본이다. 닌텐도스위치2 환경에 맞춰 성능을 최적화했으며, 출시 이후 적용된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와 신규 난이도 및 도전 모드도 모두 포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게임의 디지털 버전은 닌텐도 e숍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가는 6만 9800원이다. 이번 출시를 통해 'P의 거짓'은 닌텐도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더욱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닌텐도스위치2 버전의 실물 패키지는 오는 10월 2일 글로벌 발매된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머천다이징 회사 '아이엠8비트(iam8bit)'와의 협업을 통해 본편과 DLC를 묶은 실물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아이엠8비트 공식 페이지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은 차세대 콘솔 환경에서도 본편과 DLC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버전”이라며 “이번 출시를 통해 닌텐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P의 거짓' IP의 생명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9월 출시된 'P의 거짓'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각색한 독창성과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및 액션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25년 6월 선보인 DLC 'P의 거짓: 서곡'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다. 특히 'P의 거짓: 서곡'은 미국 '뉴욕 게임 어워드(New York Game Awards)'에서 '최고의 확장팩(Best DLC)' 부문을 수상했으며, 메타크리틱 85점과 오픈크리틱 86점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6.08.06 09:08이도원 기자

카카오, 2분기 영업익 2770억원…전년比 36%↑

카카오가 광고와 커머스를 포함한 본업의 성장세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 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3%p 개선된 13%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조 8214억원이다. 사업 영역별로 보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조 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금융 업종 광고주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는 이용자 활동성 증대와 신규 광고 상품 성과에 힘입어 28% 신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선물하기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선전했다. 페이는 금융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8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IP)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증가한 5584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제작 진행 작품 수 증가에 따라 5% 늘어난 991억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의 행동을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의 축으로 구체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영역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카카오의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PlayMCP)'도 적극 활용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08.06 08:47박서린 기자

김병규 넷마블 대표 "신작 출시 기준 엄격히…기존 게임 수명 확장 집중"

넷마블이 '다작(多作)' 위주의 기존 성장 공식에서 벗어나 기존 게임의 수명 주기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무리한 신작 출시보다는 검증된 라이브 게임의 권역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넷마블이 다작 론칭에는 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시장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근본적으로 이 영역에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배경 역시 라이브 게임의 수명 확장에 타깃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리소스가 투입되는 신작 출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운영을 고도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강력한 수명 확장의 근거로는 장기 흥행 중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7년이 넘은 해당 게임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오히려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수많은 라이브 게임에 적용해 라이프 사이클과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작 축소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예정된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권역 확장이 3분기와 4분기에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다소 조정하더라도 시장이 우려하는 것만큼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철저한 비용 통제를 통한 하반기 재무적 안정성도 더해질 전망이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상반기에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대폭 상승했으나, 하반기에는 예년의 분기별 지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수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92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증가,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4009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 당기순이익 41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08.05 17:03정진성 기자

에이피알, 연간 매출 목표 2.1조→3조 상향…"북미·유럽 고성장 지속"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유럽 온라인 채널 진출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5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분기 6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7000억원을 돌파해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고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신규 SKU(상품 품목 수)판매 확대와 미국 오프라인 및 유럽 온라인 채널 진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기록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7675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906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8%였다.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186% 증가한 6483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신 부사장은 "기존 핵심 제품들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제품군들이 성장에 가세하면서 건강한 성장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미국 시장 내 당사 제품 11개가 톱100에 랭크인했고, 처음 참가한 유럽 프라임데이에서도 영국·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독일 등 주요 5개국에서 평균 7개 이상의 제품이 톱100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라겐 글로우 선크림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하며 향후 핵심 제품군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 비중도 빠르게 확대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7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77%에서 올해 92%로 확대됐다. 특히 북미와 유럽을 합친 매출 비중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했다. 메디큐브는 올해 1·2분기 연속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울타뷰티, 타깃, 월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완료했다.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380% 급증했으며, 주요 5개국 온라인 채널 입점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하반기에도 해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은 온라인 채널에서의 견조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성장 기반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유럽은 기존 입점 국가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국가 온라인 채널 입점과 주요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유했다. 에이피알은 신사업도 본격화한다. 에너지 기반 디바이스(EBD) 의료기기는 국내 인허가를 마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킨부스터 제품은 2등급 의료기기 인증과 수출 허가를 완료했으며, 3분기부터 일본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다.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상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24~2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글로벌 채널 확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높은 외형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을 동시에 이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26.08.05 16:01안희정 기자

넷마블, 2분기 매출 7492억·영업익 801억…하반기 신작 3종 출격

넷마블이 기존 주력작의 업데이트와 신작 흥행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뚜렷한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92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50.8% 상승하며 완연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400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332억원이다. 전체 실적은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이 굳건하게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80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13.4%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9%, 한국 22%,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9%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RPG 42%, 캐주얼 게임 35%, MMORPG 17%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업데이트 성과와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MMORPG '솔: 인챈트'의 초기 효과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굵직한 신작 3종을 앞세워 실적 상승 모멘텀을 잇는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앞선 2개 타이틀은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2027년 출시 예정인 신작 '펄 인 블루'와 함께 출품될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올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로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신작 개발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5 15:52정진성 기자

업스테이지, 하반기 AI 모델 2연타…상용 시장 공략 속도

업스테이지가 '솔라 프로4'를 선보이며 하반기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오픈웨이트 모델 '솔라 오픈2'를 공개한 데 이어 상용 거대언어모델(LLM)까지 선보이며 기업·개발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오는 6일 솔라 프로4 API를 공개한다. 지난달 공개한 솔라 오픈2 API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는 지난 3일 종료됐다. 기존 베타 참여자는 모델명을 솔라 프로4로 변경해 새로운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솔라 오픈2는 이달 2차 평가에 돌입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모델이다. 업스테이지는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한편 개발자들이 직접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API 베타를 한시적으로 운영해왔다. 솔라 프로4는 독파모 사업과 별개로 업스테이지의 상용 모델 라인업인 '솔라 프로'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지난 3월 공개한 '솔라 프로3'의 후속 모델로,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라 프로4는 문서 작업과 터미널 수행, 멀티턴 도구 사용에서 솔라 오픈2 대비 20~30% 성능이 향상됐다"며 "작은 사이즈지만 쓸 만한 좋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솔라 프로4는 데스크톱 AI 에이전트 '룸(Loom)'에도 기본 모델로 탑재됐다. 룸은 PC 내 업무 폴더를 기반으로 여러 문서와 엑셀, PDF 등을 동시에 읽고 실제 업무 결과물을 생성하는 AI 에이전트다. 업스테이지는 이용자들이 룸을 통해 프로4를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까지 룸에서 솔라 프로4가 무료 제공된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6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달 말 '솔라 오픈2' 프리뷰를 공개하고 7월 말에는 '솔라 프로4'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솔라 오픈2 공개와 API 클로즈드 베타를 거쳐 이번 솔라 프로4 API 공개로 후속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솔라 오픈2 API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라며 "상용 모델인 솔라 프로4가 출시되면서 정식 API는 프로 라인업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8.05 11:25이나연 기자

조이시티,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 2' 9월 4일 프라임 OBT 실시

조이시티가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2'의 글로벌 테스트와 북미 대형 게임쇼 참가를 연달아 추진하며 정식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다. 조이시티는 자회사 우레가 개발 중인 차세대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2'의 프라임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하는 최종 점검으로, 한국 시간 기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다. 스팀 등 PC 플랫폼과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기기 간의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조이시티는 이번 테스트 기간에 맞춰 북미 대형 게임쇼인 '팍스 웨스트 2026'에도 참가한다. 현장을 찾는 글로벌 게이머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해 온라인 테스트와의 시너지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명수 우레 대표(개발 총괄 PD)는 "이번 크로스플레이 최종 점검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올리고, 팍스 웨스트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프리스타일 풋볼 2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스타일 풋볼2'는 스포츠 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 원작 개발진이 다시 뭉쳐 제작 중인 신작이다. 사실적인 그래픽에 아케이드 게임 특유의 경쾌한 재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26.08.05 10:15정진성 기자

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750억원…사업 재정비 및 신작 라인업 강화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가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3분기부터 사업 전면 재정비와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을 도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750억원, 영업손실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약 10% 줄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약 223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약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3분기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전반적인 사업 재정비 작업을 수행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 프로젝트를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이달 중 K-판타지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와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연내 및 내년 초에 각각 선보이고, MMORPG 기대작 '오딘 Q: 발키리스 콜' 역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한다. 아울러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유명 만화·웹툰 IP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적 주주환원책을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2026.08.05 09:05진성우 기자

조이시티, 2분기 매출 386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신작을 기점으로 반등을 노린다. 조이시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386억 3500만원, 영업이익 5억 8300만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329억 9900만원) 대비 17.08%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421억 9900만원)에 이어 견조한 외형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1억 4800만원) 대비 81.48% 감소했다. 조이시티는 하반기 신규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오는 13일 '프리스타일 리부트'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풋볼2' 등 준비 중인 핵심 지식재산권(IP) 라인업의 최종 폴리싱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달성한 외형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는 13일 프리스타일 리부트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풋볼2 등 핵심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6:50진성우 기자

"제조부터 국방까지"…SKT, '일하는 AI' 확산 시동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제조와 국방, 바이오 등 산업 현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AI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모델담당은 4일 회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A.X K2의 가장 큰 변화는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라며 “에이전틱 시대에 맞춰 추론 능력을 크게 강화했고 특히 수학과 한국어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A.X K2, 문맥 제대로 알아듣는다 A.X K2는 총 688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초거대언어모델(LLM)이다. 추론 과정에서는 330억 개(33B)의 매개변수만 활성화하는 MoE 구조를 적용해 모델 규모를 키우면서도 추론 비용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매개변수를 늘리며 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A.X K1 대비 32.2%p 높아졌고,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관련 평가에서는 83.9%p 개선됐다. 초고난도 수학 벤치마크 'Apex' 점수는 1.0에서 45.8로 상승했으며, AIME26에서는 97.1점을 기록했다. 또 한국어 지식 평가(KMMLU-Pro)는 80.5점, 한국 문화 이해(CLIcK)는 91.6점을 기록했고, 통신 분야 에이전트 도구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τ²-Bench Telecom에서는 오픈웨이트 모델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핵심 기술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차례 대화와 도구 호출, 긴 문서 참조를 반복하기 때문에 긴 문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SGA는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입력 길이가 길어질수록 처리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된다. 120K 토큰 입력 기준으로는 A.X K1 대비 토큰 처리량이 67.7% 개선됐다. “일하는 AI”...산업 국방 현장 적용 본격화 SK텔레콤은 텍스트 모델뿐 아니라 비전언어모델(VLM)과 오디오 음성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제조 도면과 문서, 차트 등을 이해하는 'A.X K2 VL'과 상담·회의 음성을 분석하는 'A.X K2 ALM', 크래프톤과 공동 개발한 음성 모델 'A.X K2 라온스피치'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멀티모달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 적용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KG스틸, 자동차 부품업체 코넥과 함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실증하고 있다. 생산 라인의 과거 불량 사례를 학습한 AI가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에는 사내 AI 서비스 'LLM Chat'에 경량 모델을 적용해 반도체 지식 검색과 정보 정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 분야도 주요 적용처다. SK텔레콤은 국방부에 A.X K1을 FP8·FP4·INT4 형태로 양자화해 공급했으며, A.X K2도 온프레미스 기반 폐쇄망 환경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민감한 데이터는 외부 학습에 활용하지 않고 기관 내부에서만 학습하도록 해 보안성을 확보했다.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했을 때 A.X K2 경쟁력으로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 ▲데이터 주권과 보안 ▲개방성을 꼽혔다. 김 담당은 “국내 업무 환경에서는 언어뿐 아니라 제도와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단위 매개변수 모델로 확장, 국산 NPU 적용 SK텔레콤은 A.X K2를 허깅페이스에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케치 with AI'와 '모두의 챌린지 AX-LLM' 등을 통해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확대한다. 향후에는 조(兆) 단위 매개변수를 갖춘 차세대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먼저 정부 GPU 인프라와 자체 투자를 기반으로 모델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강화학습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고도화한다. 서울대, KAIST, 크래프톤 등과 차세대 아키텍처 연구도 병행한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리벨리온과는 국산 NPU 기반 모델 서빙 최적화와 상용 서비스 실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담당은 “A.X K2는 한국이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고 산업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4 09:38박수형 기자

가격 올리고 AI 수요 정조준…현대제철, 하반기 수익성 회복 시동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저가 수입재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건설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와 에너지 핵심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지속가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수요를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073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국내 스크랩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제품 원가가 높아졌지만, 원가 상승분만큼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 점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강판·후판 가격 인상…판재 강보합 전망 현대제철은 하반기 판재류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열연과 후판, 도금재 등은 반덤핑 조치로 저가 수입산의 국내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로 공급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저가 수입산 제한에 따라 국내 유통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재 시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향 가격 협상은 2026년 하반기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원자재와 스크랩,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용 후판에 대해서도 "하반기 협상에서 원가 상승을 중심으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은 4년 연속 국내 400만대를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조선업도 2029~2030년까지 확보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철강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봉형강 시황은 소폭 회복되겠지만 큰 폭의 수요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건설 수주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투자를 중심으로 일부 회복되더라도 연간 건설경기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철근 수출과 제강사의 공급 조절, 주원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은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철근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조금 미달하고 있지만 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준에 따라 곧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철근부터 후판까지…AI 인프라 수요 공략 현대제철은 부진한 전통 건설 수요를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AI 인프라 관련 수요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1GW를 구축하는 데 약 18만~20만톤, 메모리 반도체 공장 한 곳에는 약 10만톤 철강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H형강 등 건축물의 뼈대에 쓰이는 봉형강부터 열연·냉연·후판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형강부터 내부에 들어가는 열연, 냉연, 후판을 망라해 공급할 수 있는 토털 패키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건설사와 설계사 등과 함께 전체 건설 강재에 대한 토털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건설사들과의 컨소시엄 형태 활동을 통해 기존에 발굴하지 못했던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산업 판매 확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7곳에서 신규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철근·형강·후판·열연 전 제품을 기반으로 수주 대응과 판매를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전철탑 등에 쓰이는 에너지 특화 강재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전과 수소 인프라용 고부가 제품도 신규 수요처로 육성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압 수소 수송관용 강재는 기존 80바 제품에 이어 100바 제품까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국내외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 변속기용 고내구성 기어 소재와 수입산을 대체할 고강도 크레인 레일 등 고부가 제품의 적용처도 넓힌다. 회사 측은 판재 가격 정상화와 AI·에너지 인프라용 제품 판매 확대를 병행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8.03 15:33류은주 기자

글로벌 재고 바닥…에쓰오일,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 지속 전망

에쓰오일이 글로벌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빙 시즌과 유럽 폭염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러시아와 중동의 정제설비 가동 차질, 일부 제품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상반기 원유와 제품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현재 글로벌 재고 수준은 현저히 낮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져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줄면서 21.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낮아진 글로벌 재고에 정유제품 수급 '팽팽' 에쓰오일은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홍해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원유와 석유제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쓰오일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지정학적 이슈로 원유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석유제품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러시아 정유사 가동 차질 등에 따라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원유 재고는 과거 5년 범위의 하단을 밑돌고 있으며, 휘발유와 경유 재고도 과거 5년 범위 하단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제설비가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음에도 휘발유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드라이빙 시즌과 폭염이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제약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제설비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항공유과 등유 등 일부 제품의 수출을 제한했고, 중동 지역에서도 정제설비 가동과 제품 수출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최소 올해 연말에서 내년까지도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정제마진의 강세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은 하반기 정제마진의 강세 폭을 결정할 변수로 꼽았다. 중동 분쟁의 전개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황 등에 따라 국제유가와 제품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다. 중동 생산·물류 정상화 지연…윤활기유 강세 장기화 윤활기유 시장도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 생산설비 차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까지 겹치면서 특히 그룹Ⅲ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은 "중동의 그룹Ⅲ 공급능력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30%에 달한다"며 "중동 윤활설비 타격 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차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생산능력 가운데 그룹Ⅲ 제품 비중이 40%를 웃돌아 최근 시황 강세가 실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생산과 물류가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도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화학 시황은 상대적으로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폴리프로필렌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지고, 프로필렌옥사이드는 공급 차질 해소에 따라 2분기의 강세가 점차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와 윤활기유 시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샤힌 프로젝트의 내년 초 상업가동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과 설비 성능·제출자료 검증, 예비 시운전과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2026.08.03 14:25류은주 기자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577억원…전년비 43.3%↓

현대제철이 봉형강 판매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원전 등으로 철강재 공급처를 넓혀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6.4% 증가했다.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따. 회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면 건설 시황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제철소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커졌다. 신규 투자 집행으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수요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에너지산업용 철강재 판매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한 뒤 신규 데이터센터 7곳에 공급할 철강재를 수주했다. 회사는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 사업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철강재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일괄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전 등 에너지산업에 공급할 고부가가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의 격납용기에 사용하는 고사양 후판의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마쳤다. 올해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고강도·고내구성 소재도 국산화했다. 해당 소재는 수입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만과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고강도 크레인 레일도 개발했다. 회사는 수입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품 공급을 늘려 수입재를 대체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에너지산업 핵심 소재 판매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4:14류은주 기자

연 63조원 출장시장, 여전한 수기 정산…비즈플레이, AI 자동화로 공략

국내 기업 연간 출장 지출 규모가 45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출장 신청부터 예약, 영수증 취합, 비용 정산, 사후 감사 대응까지 상당수 업무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장 건수가 늘수록 반복 행정업무와 증빙 검토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자동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3일 비즈플레이는 이 같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출장관리와 비용처리를 통합한 'bzp출장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장 한 건 처리에 13.6시간…분절된 업무가 비효율 키워 심우진 비즈플레이 출장전략센터장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연간 출장 지출 규모는 국가별 기준 세계 7위권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해외 법인을 다수 운영하고 투자와 교류도 활발해 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심 센터장은 "한국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 때문에 해외 법인과의 협업, 투자, 현장 대응 수요가 많아 출장이 구조적으로 잦다"며 "현대차는 연간 국내 출장 건수만 21만건, 관련 비용은 250억원 수준이고 포스코DX,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최근 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출장 수요에 비해 행정 처리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출장협회(GBTA)가 발간한 '2023 비즈니스 출장 지수 전망'에 따르면 출장 1건을 처리하는 데 관련 업무에만 평균 13.6시간이 걸린다. 출장 신청과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수집, 정산, 회계 반영, 감사 대응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업무가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어 비효율이 더 크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를 도입했더라도 정산서 작성, 증빙 검토, 규정 확인 같은 실무는 여전히 사람 손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에서 출장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장자가 영수증을 일일이 제출하고 재무·회계 부서가 이를 다시 확인하는 구조에서는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출장 건수가 많은 조직일수록 비용 통제와 내부 컴플라이언스 부담도 함께 커진다. 예약부터 정산까지 한 흐름으로…AI로 출장 업무 통합 비즈플레이의 'bzp출장관리 서비스'는 출장 신청,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제출, 정산으로 나뉜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 출장관리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반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예약 단계에서 사내 규정을 반영해 기준에 맞는 항공, 숙박, 교통편을 우선 노출하고 사후에는 AI OCR 기반 증빙 인식과 규정 검증 기능으로 정산 업무를 자동화한다. 법인카드뿐 아니라 개인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결제 증빙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기존에 파악이 어려웠던 지출 내역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관리의 핵심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끊어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출장자는 수기 입력 부담을 줄이고 기업은 비용 통제와 검토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결제체계 밖 지출도 관리…중복 보고·관리 공백 줄인다 출장비 관리의 어려움은 단순히 법인카드 명세만으로 지출 내역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현장 결제, 개인카드 사용, 예외 승인 지출 등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적지 않아 기업이 출장비 전반을 한 번에 관리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카드 데이터와 별도로 영수증을 다시 제출받거나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확인하는 이중 업무가 반복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일수록 이런 문제는 더 두드러진다.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기 어려운 조직은 개인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사후 청구하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고 현장 상황에 따라 별도 결제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는 실제 업무 관련 지출인지 규정에 맞는 자금 집행인지 동일 내역이 중복 보고되거나 이중 청구되지는 않았는지까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비 관리의 핵심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에 돈을 썼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라며 "기존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이동 구간이나 실제 사용 항목은 물론 현장 결제나 개인카드 사용처럼 시스템 밖에서 발생한 지출까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플레이는 이런 관리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는 사내 규정에 맞는 항목만 노출하고 이후 발생하는 현장 결제나 예외 지출, 개인카드 사용 내역까지 AI 기반 정산 체계 안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소까지 전자적으로 연계해 부적합한 자금 활용이나 이중 보고, 중복 정산 같은 문제를 줄이고 증빙과 정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3:48남혁우 기자

에쓰오일, 정유·윤활 호조에 2분기 흑자전환…석화는 적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기유 수급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1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44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분기보다는 2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8.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 2862억원, 영업이익은 2조 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정유와 윤활사업이 이끌었다. 정유부문은 매출 9조 293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을 기록했다. 원유 대비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휘발유와 등·경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다만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8.8% 감소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과 함께 1분기에 발생했던 대규모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재고 관련 이익은 1분기 6434억원에서 2분기 1137억원으로 감소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1조 3017억원, 영업이익 477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윤활기유 공급이 줄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6.7%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 125억원, 영업손실 44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파라자일렌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고, 폴리프로필렌은 높은 제품 가격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도 정유제품과 윤활기유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은 드라이빙 시즌과 폭염에 따른 운송·발전용 수요 증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도 중동 지역 생산과 물류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면서 그룹Ⅲ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증설과 공급 회복 영향으로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옥사이드 시황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레핀 고객사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폴리에틸렌 사전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2026.08.03 09:33류은주 기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2.0' 막 오른다…전국 12곳 수놓을 '빛의 향연'

국가유산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하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오는 14일 진주성에서 열리는 '가온누리 진주성도'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단순한 야간 영상 투사를 넘어, 국가유산의 역사와 장소성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복합문화 콘텐츠다. 영상, 음악, 프로젝션 매핑, 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융합해 관람객에게 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한다. 이달 말 군산을 거쳐 9월에는 익산 미륵사지, 경주 대릉원, 부여 정림사지, 강화 고려궁지, 철원 노동당사, 아산 이충무공 유허,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무대가 확장된다. 이후 양산 통도사와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을 지나 11월 여수 진남관에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각 지역은 왕도, 전쟁, 평화, 불교문화 등 고유의 역사와 기억을 콘텐츠로 풀어낼 예정이다. 시각적 화려함을 넘어 국가유산의 이야기를 지역만의 경험으로 설득력 있게 구현하는 것이 올해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미디어아트 2.0' 국가유산청은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지역 대표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야간 특화 콘텐츠 방향성을 '미디어아트 2.0'으로 제시했다. 내·외국인의 지역 체류를 유도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다만 세부 목표와 추진체계, 콘텐츠 자산화 및 사후 활용 등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는 완성된 정책 집행보다는 전국 현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2.0의 실질적 내용을 채워가는 출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유산청 교육활용과는 지역별 성과를 다음 연도 정책과 예산에 환류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관람객 수, 국가유산 인식 변화, 지역 소비, 콘텐츠 아카이빙 성과 등을 공통 지표로 축적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장 제안, 지역 정책연구로 확장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앞서 기술과 장비의 양적 확대를 넘어 유산 경험과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미디어아트 2.0의 구체적 방향을 제안한 바 있다. 지역 제작 콘텐츠와 디지털 에셋을 단년도 행사로 소진하지 않고 지식재산권(IP)으로 축적해 원소스멀티유즈(OSMU)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소장은 “유산이 지닌 시간과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감각하도록 만드는 것이 본질”이라며 “콘텐츠 저작권, 지역경제 파급, 사후 활용 실적을 공통 기준으로 관리하고 다음 공모와 예산에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지역 정책연구로도 이어졌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4월 발간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청주 고유의 서사와 지역 예술자원, 야간관광을 결합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청주시립예술단과 연계한 융복합 공연, 육거리 야시장 등 기존 자원의 연계, 콘텐츠 디지털 자산화와 OSMU 전략 등을 주요 과제로 짚었다. 2027년 공모, 미디어아트 2.0 정책화는 과제로 국가유산청은 올해 행사와 함께 2027년 개최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2027년 공모계획의 평가항목과 배점 등 큰 틀은 사실상 2026년과 동일하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콘텐츠 지속 활용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포괄적 기준은 존재하지만, 현장에서 제안된 IP·OSMU나 디지털 자산화 전략 등이 2027년 공모의 독립적인 평가항목으로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업 규모와 행정관리 기준에서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미디어아트는 지자체 사업 등 총 13건(전체 국비 109억 700만원)으로 추진되나, 2027년 공모계획에는 선정 지자체 6곳 내외, 전체 국비 54억 원 규모가 제시됐다. 동일 국가유산 중복 신청 금지 등 관리 기준도 강화됐다. 업계에서는 국가유산청이 제시한 미디어아트 2.0을 실질적 정책 전환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성과관리 체계의 후속 개편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국 12개 현장은 미디어아트 2.0의 실제 내용을 채우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장의 성과가 객관적인 데이터로 축적되어 다음 공모와 중장기 육성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제도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6.08.03 09:20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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