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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日 호러 어워드서 韓 게임 유일 수상

AI 기술을 협동 공포 장르에 접목한 국산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유력 호러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4인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에서 멀티플레이 호러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 전체 수상작 가운데 한국 게임은 미메시스가 유일하다.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는 공포 표현과 플레이 경험이 우수한 작품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이용자 및 미디어 투표와 함께 '사일런트 힐', '사이렌' 등 유명 공포 타이틀 개발진이 심사에 참여했다. 미메시스는 이용자의 외형과 행동, 음성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AI 기반 NPC 몬스터를 통해 협동 과정에서의 심리적 긴장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메시스는 기술력 검증과 더불어 글로벌 판매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50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우수상을 받은 렐루게임즈는 AI 기술과 기획력을 결합한 차세대 게임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9.14 15:35진성우 기자

"후반전 페널티킥 찾아줘"…트웰브랩스, 아마존 베드록에 영상 검색 탑재

트웰브랩스가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에 영상 이해 인공지능(AI) 모델을 올리며 기업의 영상 데이터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임베딩·검색 모델 '마렝고'를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에 등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상 모델이 이곳에 탑재된 것은 마렝고가 처음이다. 관리형 지식 베이스는 기업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부터 색인, 검색까지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 같은 저장소를 연결하면 별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나 검색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지 않고 영상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마렝고는 영상 속 화면과 문자, 음성·소리를 함께 분석해 원하는 장면을 찾아준다. 예를 들어 '후반전 페널티킥 장면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수천 시간 분량 영상에서도 해당 구간만 제시된다. 검색 시 날짜와 카테고리, 태그 조건을 함께 적용할 수도 있다. 모든 데이터는 고객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계정 안에서 처리된다. 금융·의료·공공 등 데이터 규제가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백라이트의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 '아이코닉'은 마렝고를 도입해 트웰브랩스 AI 기반 의미 검색을 플랫폼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6에서 마렝고와 아이코닉 연동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니 니콜로풀로스 트웰브랩스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은 "AWS와 협력해 영상 검색 도입을 가로막던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앴다"며 "아마존 S3에 영상만 있으면 코드를 짜거나 벡터 검색 인프라를 세우지 않고도 마렝고 멀티모달 검색을 바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4:27이나연 기자

골프 중계 내 맘대로 골라본다…웨이브 최대 3화면 지원

OTT 웨이브가 골프 생중계에 여러 경기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멀티뷰와 시청자끼리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는 채팅 기능을 도입한다.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까지 멀티뷰를 지원해 스포츠 중계 시청 방식을 확대한다. 웨이브는 10일 개막하는 KLPGA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과 KPGA 제42회 신한동해오픈부터 멀티뷰와 채팅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멀티뷰를 이용하면 시청자가 원하는 골프 중계 채널을 선택해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기존처럼 중계 채널을 오갈 필요 없이 KLPGA와 KPGA 경기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상 채널은 KLPGA와 KPGA 투어를 각각 중계하는 웨이브골프1과 웨이브골프2다. 여기에 오는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최종전부터 KLPGA 주요 대회 파이널라운드를 갤러리 시점으로 보여주는 필드캠이 추가된다.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는 최대 3개 화면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함께 배치해 전체 경기 흐름을 확인하면서 특정 선수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보는 식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TV에서는 최대 2개 화면을 지원한다. 웨이브에 따르면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에서 스포츠 경기를 분할해 볼 수 있는 멀티뷰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OTT 업계 최초다. 모바일과 PC 중심이던 멀티뷰를 거실 TV까지 확대한 것이다. 멀티뷰로 제공되는 각 화면에는 돌비 비전 화질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KLPGA와 KPGA 경기를 동시에 보거나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조합하는 등 관심 경기와 선수에 따라 시청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생중계를 보면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추가한다. 모바일과 PC 이용자는 경기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선수 응원이나 경기 상황, 주요 장면에 대한 의견을 다른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다. 웨이브는 단순히 중계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화면을 구성하고 다른 시청자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중계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골라 보고 다른 시청자와 소통하며 즐기는 새로운 골프 중계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특히 대형 화면에서 멀티뷰 시청까지 지원하며 웨이브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8:41박수형 기자

"AI, 팀 일원 됐다"… 앤트로픽, '멀티플레이어 AI' 전략 공개

대화형 인공지능(AI)이 물어보면 답하던 수동적 도구에서,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먼저 나서는 '동료'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엔터프라이즈 제품 총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기술은 여러 시스템 데이터를 종합해 사용자에게 먼저 조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화이트 총괄은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스스로 엮어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지능이 필요한데, AI가 이제 막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클로드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인 '클로드 태그'를 업데이트했다. 클로드 태그는 업무용 메신저 슬랙 대화방에 상주하며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AI다. 대화방에 머무르면서 오가는 대화를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 끼어든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가 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메시지가 하나 올라올 때마다 그 내용만 보고 답을 할지 말지를 판단했다. 앞뒤 맥락은 반영하지 않았다. 업데이트 이후 클로드는 대화방 전체의 흐름을 읽고, 그동안 오간 내용과 자신이 받은 지시까지 함께 고려해 움직인다. 이를 통해 클로드가 언제 끼어들지, 언제 빠져 있을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기존보다 약 30%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그 사례로 엔지니어 두 명이 같은 오류를 두고 고심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누구도 클로드를 부르지 않았지만, 클로드는 한 명이 적은 추측과 다른 한 명이 적은 증거를 합쳐 문제를 파악하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화이트 총괄은 이 방향을 '멀티플레이어 AI'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AI가 개인이 혼자 마주 앉아 쓰는 도구였다면, 멀티플레이어 AI는 팀 전체가 함께 쓰고 여러 사람의 대화와 여러 시스템의 정보를 오가며 일한다. 그는 "예전 클로드가 개인 비서 같았다면, 이제는 회사 전체의 비서실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클로드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단계지만,11 머지않아 회사의 목표를 통째로 넘기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클로드가 조직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스스로 정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 총괄은 이 흐름이 소프트웨어 개발보다 일반 사무직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발 업무는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사무직 업무는 여러 사람과 부서, 권한이 다른 시스템과 얽혀있음에도 이를 정리해 줄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회사 대화방과 문서에 상시 접근하는 만큼 보안 우려도 뒤따른다. 악의적 명령이 숨어든 내용을 읽고 클로드가 엉뚱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비해 여러 겹의 방어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총괄은 "AI가 수상한 명령을 스스로 걸러내도록 훈련했고, 기업이 자체 보안 기준을 정하는 기능과 외부 보안 업체와 연동하는 장치도 갖췄다"며 "클로드가 볼 수 있는 정보도 이용자 본인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돼, 한 대화방의 내용이 다른 대화방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는 남아 있다. 현재는 클로드가 대화방 전체를 읽으며 늘어난 사용량이 요금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도 무료라는 보장은 없다. 화이트 총괄은 유료 전환 여부에 대해 "지금은 고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실험 단계"라며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2026.08.25 09:22김동원 기자

"앤트로픽 잡는다"...딥시크, 오퍼스 4.8급 멀티모달 AI 발표

딥시크가 이미지와 스크린샷 등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실험형 멀티모달 AI 모델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새 모델이 멀티모달 에이전트 성능에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오퍼스 4.8'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글로벌 AI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딥시크는 23일 소셜플랫폼 엑스(X)를 통해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DeepSeek-V4-Flash-Vision-Exp)'를 공개하고 해당 모델이 API를 활용해 즉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규 모델을 별도 설정 없이 지원하는 '딥시크 하네스 0.1.1(DeepSeek Harness 0.1.1)'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딥시크의 주력 텍스트 모델 계열인 '딥시크-V4-플래시'의 실험형 멀티모달 버전이다. 딥시크는 이 모델이 다양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며, 시각 이해 능력과 폭넓은 도구 활용 기능을 결합해 보다 실용적인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딥시크가 공개한 벤치마크 자료를 보면 새 모델은 텍스트 기반 평가에서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항목에서는 개선된 성적을 냈다. 터미널 벤치 2.1에서는 83.9점을 기록해 기존 '딥시크-V4-플래시-0731'의 82.7점을 소폭 웃돌았고 오퍼스 4.8의 85.0점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NL2레포에서는 57.7점으로 기존 모델의 54.2점보다 높았지만 오퍼스 4.8의 69.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딥SWE에서는 59.3점으로 오퍼스 4.8의 58.0점을 근소하게 앞섰고 툴애슬론-베리파이드에서도 75.9점을 기록해 오퍼스 4.8의 76.2점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DS벤치-하드에서는 63.6점으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지만 오퍼스 4.8의 71.7점과는 다소 격차를 보였다. 멀티모달 에이전트 평가에서는 오퍼스 4.8에 근접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앞선 결과도 나왔다. 에이펙스벤치 패스@1에서는 새 모델이 36.5점을 기록해 기존 모델의 26.2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오퍼스 4.8의 39.4점에 근접했다.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에서는 27.3점으로 오퍼스 4.8의 25.7점을 웃돌았고, 차토그래피에서도 64.3점을 기록해 오퍼스 4.8의 65.0점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로벤치 패스@5 역시 35.0점으로 오퍼스 4.8의 34.0점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사이버짐에서는 새 모델이 75.3점으로 기존 모델 76.7점과 오퍼스 4.8의 78.3점보다 낮았고 오토메이션벤치 퍼블릭에서도 25.7점에 그쳐 오퍼스 4.8의 27.2점을 밑돌았다. 전체적 딥시크의 새 모델은 멀티모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오퍼스 4.8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이다. 이는 딥시크가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저비용 고성능 언어모델 경쟁을 넘어, 비전과 에이전트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AI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 능력을 넘어 이미지 이해, 도구 활용, 자율적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춘 멀티모달 에이전트가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딥시크 역시 이번 모델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본격적으로 올라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딥시크가 멀티모달 모델을 선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딥시크-VL' 시리즈 등 시각 이해 기반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는 자체 주력 모델 라인업에 비전 기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연구용 또는 개별 비전 모델 수준을 넘어 최신 주력 계열 전반을 멀티모달 방향으로 확장하는 신호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미중 AI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AI 기업들은 미국 선도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전략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왔다. 딥시크 역시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선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는 비용 경쟁력에 더해 멀티모달 실용성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 구도를 넓히고 있다. 딥시크 측은 "새 모델은 텍스트 성능은 유지하면서 멀티모달 에이전트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라며 "실용적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차세대 모델로 활용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3 11:00남혁우 기자

디지털 수업지원 솔루션 '에듀싱크', 중기부 TIPS 선정

에듀싱크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최대 8억원의 정부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12일 에듀싱크에 따르면, 회사가 이번 R&D를 통해 선보일 과제는 '멀티모달 수업데이터 기반 교사 중심 수업 전주기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발'이다. 전자칠판을 첨단 IT 허브로 전환해 교사의 판서, 발화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학생 반응 이벤트를 하나의 시간축으로 동기화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권가원 에듀싱크 대표는 “기존 교실 환경에서는 수업 자료, 판서, 학생 피드백 등이 파편화돼 사라지는 한계가 명확했다”며 “당사의 AI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수업 자료를 분석해 '수업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실시간 판서·음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조화된 수업 스트림' 기술을 통해 수업 준비부터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하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듀싱크는 연구개발 기간 동안 30개교 이상의 실증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K-12 교육 플랫폼 및 전자칠판 제조사들과 API 연동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단순 하드웨어 기기 보급을 넘어 AI와 멀티모달 데이터 엔진이 결합된 독자적인 운영 소프트웨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국내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을 석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와 북미 등 글로벌 AI 교육 시장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0:11백봉삼 기자

AI 캐릭터챗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용자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고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누구나 직접 캐릭터를 창작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이 초기 대비 1000배 성장하며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진출한 이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조직 확대를 위한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주축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해 긴 체류시간과 가파른 매출 성장을 만들어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1 15:30진성우 기자

멀티모달 AI가 더 정확한 이유, 수학적으로 풀어보니…

당연한 얘기 같지만,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은 한 종류 데이터만 학습한 AI보다 더 정확하다. 그러나 이게 왜 그런지,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UNIST는 윤성환 인공지능대학원 교수팀이 이를 '손실 지형' 평탄화 관점으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멀티모달 학습은 이미지, 음성, 텍스트처럼 서로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보통의 AI보다 대상이나 상황 인식이 더 뛰어난 학습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성이나 이미지와 같은 여러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학습하는 경우 '손실 지형'이 더 평탄해져 학습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인 '강건성'이 향상된다. '손실 지형'은 AI 모델 학습 오차가 모델 파라미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형처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손실지형이 날카로우면, 성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반면 넓고 평탄하게 나타나면, 데이터나 잡음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학습이 '손실지형'을 평탄화하는 이유를 '합성곱 스무딩 효과' 발생으로 설명했다. 서로 다른 모달리티 정보가 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제공하면서 '손실지형'의 급격한 굴곡을 완화하는 이론으로 설명한 것. 윤성환 교수는 "멀티모달 학습 손실함수가 단일 모달리티 손실 함수에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 분포를 합성곱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멀티모달 손실 지형의 최대 곡률이 단일 모달리티보다 커지지 않으며, 주파수 관점에서도 불규칙한 고주파 성분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는 멀티모달 학습이 별도의 평탄화 기법 없이도 모델을 더 완만하고 안정적인 손실 지형으로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분포적 멀티모달 학습(DML)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방식이 정확하게 대응하는 이미지와 문장, 영상과 음성만을 고정된 쌍으로 사용했다면, DML은 동일한 정답이나 의미를 공유하는 샘플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확률적으로 다시 조합한다. 제1저자인 이재준 연구원은 DML 성능개선에 대한 질문에, 메일로 "4개 데이터 셋(Kinetic-Sounds, AVMNIST, CREMA-D, UPMCFood101) 정확도가 0.58~2.94% 개선됐다"며 "외부 변화에 안정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정량적 방법으로 최대 헤시안 고유값과 저주파 통과 필터 손실함수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 교수는 “향후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외부 노이즈나 교란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건한 AI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12:15박희범 기자

SK AX "AI 에이전트 시대 경쟁력은 개발보다 조직 자산화"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은 에이전트를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고 지속 활용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문기식 SK AX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단일 AI 서비스 도입을 넘어 수천~수만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기업 경쟁력 역시 개별 에이전트 개발 역량보다 에이전트를 조직 자산으로 관리·운영하는 플랫폼 역량으로 이동 중이라고 짚었다. 문 팀장은 많은 조직에서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업무 방식 변화 부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지만 실제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거나 바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AI 시대에는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챗봇 중심 단계에서 멀티 에이전트 중심 단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단일 업무를 수행하는 싱글 에이전트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체계가 확산되면서 비개발자와 현업 직원들도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문 팀장은 "진정한 AI 전환(AX)은 개발자가 아닌 현업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1인 1에이전트, 나아가 개인별 업무를 대행하는 'AI 워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에이전트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과 컨텍스트 오염 방지, 교차 검증 등 장점을 제공한다. 반면 토큰 비용 증가와 품질 관리 문제, 운영 복잡성 등 새로운 과제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팀장은 잘못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짧은 시간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자산은 코드나 프롬프트가 아니라고 짚었다. 대신 왜 해당 에이전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도', 어떤 결과를 좋은 성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 기준',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피드백'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에이전트가 1만 개, 3만 개 수준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선 코드 자체를 자산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좋은 답을 판별하는 기준,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프 구축을 위한 에이전트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식을 공유·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안과 권한 관리, 리소스 운영, 지식 증류와 재활용 등을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 실제 SK AX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영 실적 분석 에이전트와 제조 품질 진단 에이전트, 보안 수준 진단 에이전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멀티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각각의 전문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문제를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한 뒤 최종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이들 에이전트를 다시 플랫폼 기반으로 재구성해 동적으로 협업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문 팀장은 "사람들이 보유한 지식을 에이전트로 만드는 과정은 핵심 자산을 전이하는 작업"이라며 "AX 시대에는 개인 에이전트를 일회성 구축으로 끝내는 것을 넘어 누구나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03한정호 기자

LG전자, 스페인·세르비아서 고효율 히트펌프 수주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히트펌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스페인과 세르비아 등에서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잇따라 수주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 1000여 세대 규모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수주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 'LG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설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G 멀티브이 아이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이다.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사용해 유럽 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LG전자는 "설계부터 설치까지 단계별로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매 누출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안전장치 '1포트 차단밸브 유닛'을 경쟁사보다 작고 가볍게 제작해, 협소한 유럽 주거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의 500여 세대에도 멀티브이 아이와 멀티브이 에스 등 맞춤형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실외기 한 대로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제공하고, 별도 열회수 유닛 없이 공조와 온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0.02 수준인 R290 냉매 적용 공기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등 고효율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리더케르크 등 신규 주택단지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는 이미 10만 가구 이상 히트펌프 설치를 완료했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신규 건물의 저탄소 난방 의무화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EU의 '리파워EU'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히트펌프협회(EHP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주요 16개국 히트펌프 판매량은 전년비 11% 이상 증가한 263만 대였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은 제품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종합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23전화평 기자

[써보고서] 멀티캠퍼스 'AI 스튜디오'가 낮춘 개발 문턱…설치·학습 부담 줄여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수업 시작하고, 막히는 순간마다 물어볼 곳이 있으니 인공지능(AI) 교육이 한결 쉽게 다가왔다." 지난 10일 서울 선릉에 있는 멀티캠퍼스에서 'AI 스튜디오'를 활용한 강좌를 수강한 뒤 든 첫 생각이다. 이날 강좌는 소형언어모델(sLLM)을 직접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을 다뤘다. 처음엔 흔히 접할 수 있는 강의 플랫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달랐다. 우선 AI 스튜디오에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바로 열렸다. 코드 작업이 막힐 때는 화면 미러링과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보완해 줬다. 개발 환경 세팅부터 진이 빠지는 일반 AI 강좌와 달리, 시작 부담은 낮추고 실습 집중도는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멀티캠퍼스는 삼성SDS 자회사이자 삼성 계열 기업교육 전문기업이다.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 중심으로 AI·IT, 리더십, 직무, 외국어, 법정의무교육 등 기업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맞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재직자 업스킬링·리스킬링 교육, IT 인재 양성, AX 역량수준 진단, AI 실습 플랫폼 등을 앞세워 기업 교육 시장에서 AI 인재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스튜디오'는 이같은 멀티캠퍼스 전략를 위해 생겼다. 올해 3월 출시됐으며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AI 강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 환경 구축부터 AI 기반 학습 지원, 결과물 제작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AI 교육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업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AI 스튜디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독일 베를린 국제 디자인센터(IDZ)가 주관하는 'UX 디자인 어워즈 2026'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다. 이 어워즈는 전 세계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UX 전문 시상식이다. 수상 결과는 오는 9월 나온다. "개발 프로그램 설치로 진 뺄 필요 없어"…VM 기반 학습 환경 AI 스튜디오에서 가장 먼저 체감한 장점은 설치 과정이 없다는 점이었다.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개발 환경을 따로 세팅하지 않아도, 접속 즉시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열렸다. 일반적인 AI·데이터 강좌는 파이썬과 개발 도구, 각종 라이브러리 설치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개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라면 수업을 듣기도 전에 오류 메시지와 씨름하다 지치기 쉽다. AI 스튜디오는 이 부담을 줄였다. 접속 후 곧바로 동일한 실습 환경에서 AI 강좌를 따라갈 수 있었다. 설치에 쓰일 시간을 강의 내용과 실습 과정에 적응하는 데 쓸 수 있었다. VM 환경은 원격 강의에서도 장점이 있었다. 강사와 수강생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동일한 화면과 환경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는 여러 수강생 화면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단순 화상 강의보다 실제 실습실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갑자기 코드에 오류가 생겼다...'AI 코딩튜터'으로 해결 실습 중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때마다 바쁜 강사를 불러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간단한 질문이나 오류 확인을 'AI 코딩튜터'로 해결할 수 있었다. AI 개발 수업은 한 단계만 놓쳐도 이후 과정을 따라가기 어렵다. 특히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코드 실행 순서, 오류 메시지, 개발 용어 하나하나가 낯설다. 실습 중 강사 설명을 집중해서 듣다가 잠시 다른 생각을 했더니 진도를 놓치는 일이 생겼다.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한참 설명을 하고 있던 순간이었다. 다른 강의였으면 당황했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AI 스튜디오 내부에 탑재된 AI 코딩튜터에 물어볼 수 있어서다. AI 코딩튜터는 오픈AI의 'GPT 5.2' 기반 실습 지원 도구다. 개념 설명부터 코드 작성, 실시간 오류 해결, 코드 리뷰까지 학습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이 기능은 별도 창을 열거나 외부 서비스로 이동할 필요 없이 현재 작업 중인 코드 흐름 안에서 질문할 수 있다. 필요한 코드를 바로 복사해 실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서 AI 코딩튜터 활용 빈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이 코드가 무슨 역할을 하는가"부터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다음 단계를 놓쳤는데 알려달라" 등 자연어로 질문하면,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응답했다. AI 코딩튜더는 코드 오류가 발생했을 때 특히 유용했다. 오류 발생 원인과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했고, 수정 방향도 알려줬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학습자도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물론 AI 코딩튜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오류나 학습자의 이해 수준에 따라서는 인간 강사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원격 학습 환경에서는 AI 코딩튜터의 설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화면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강사에게 현재 화면을 공유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 강사는 실시간으로 교육생의 실습 상황을 확인한 뒤 오류 원인이나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AI 코딩튜터가 1차적으로 질문에 답하고, 강사가 최종적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AI 코딩튜터와 화면 미러링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서 원격 교육에서도 오프라인 실습실에 가까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생애 첫 AI 모델 만들어"…학습 내용을 실제 업무 결과물로 AI 스튜디오는 단순히 예제를 따라 해보는 교육 플랫폼에 그치지 않았다. 실습 결과물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도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생애 첫 sLLM을 직접 만들어 깃허브에 업로드했다. 단순히 모델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남길 수 있었다. 다음 강좌는 이 sLLM 모델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단계다. 모델 제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업무 자동화나 데이터 분석, LLM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AI 교육이 단순 체험으로 끝나면 수강생에게는 단순 경험으로만 기억되기 쉽다. 반면 교육 과정에서 만든 결과물이 실제 업무 개선이나 반복 작업 자동화로 이어진다면 교육 효과는 훨씬 높아진다. AI 개발처럼 낯선 기술을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한 번 만들어보는 경험이다. AI 스튜디오는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받쳐주며, 교육을 실제 업무 역량으로 연결하는 실습형 학습 환경이었다. 이번에 만든 sLLM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다음 실습 과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6.06.13 09:00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멀티캠퍼스, 실전형 AI 캠퍼스 '아이엠' 1기 모집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멀티캠퍼스, AI로 일하는 인재 키운다…실전형 AI 캠퍼스 '아이엠' 1기 모집 멀티캠퍼스가 AI 청년 인력 양성 프로그램 'AI커리어 스타트 캠프 아이엠(AI.M)' 1기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 아이엠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AI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AI·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모든 과정은 단순한 AI 기술 습득을 넘어 'AI로 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배출을 목표로, 현업 과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 PBL)' 방식으로 운영된다. ◆ 나무기술, 엔터프라이즈 풀스택 AI & 클라드 전략 웨비나 개최 나무기술이 오는 9일 '엔터프라이즈 풀 스택 AI & 클라우드 플랫폼 웨비나'를 개최하고, 기업 AI 도입 환경에서 요구되는 Full Stack AI·클라우드 플랫폼 방향을 공유한다. 각 기업은 AI 활용 확대로 단순한 모델 적용을 넘어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AI 에이전트부터 멀티클라우드, 쿠버네티스 기반 플랫폼까지 기업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기술과 적용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세션은 나무기술 기술 본부장이 참석해 실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참고할 수 있는 운영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통합 AI팩' GS 인증 1등급 획득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알툴즈 AI팩'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에 따라 '알툴즈 AI팩'은 기존 알툴즈 유틸리티 제품과 연동되는 신규 AI 기능의 품질과 신뢰성을 함께 입증하며, B2B 및 B2G 공급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스트소프트는 B2C 서비스로 기술력과 사용성을 입증한 AI 기능을 정부의 모두의 AI 등 AI 대중화 정책 기조에 맞춰 국민 소프트웨어 알툴즈와 결합한 형태로 제공하며 누구나 AI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 영림원소프트랩·삼정KPMG, 고객 대상 대응 세미나 개최 영림원소프트랩는 오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정KPMG와 공동으로 'IFRS 18 대응방안 및 로드맵 안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7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제18호(IFRS 18)를 앞두고 기업 재무·회계 담당자들이 변화하는 회계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IFRS 18은 손익계산서를 영업·투자·재무 활동으로 구분하고 영업이익 산정 기준을 표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경영진 성과측정치(MPMs) 공시와 중간합계 표시 등 재무보고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기업의 재무·회계 시스템 전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활용한 IFRS 18 대응 방안과 단계별 구축 로드맵을 발표한다. 특히 손익계산서 구조 개편에 따른 계정체계 관리, 재무보고 체계 정비, 경영성과 분석 고도화 등 실무 관점에서 필요한 시스템 대응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2026.06.08 16:22남혁우 기자

와이즈넛, 멀티모달 '와이즈 로아 울트라' 공개…산업 현장 AI 공략

와이즈넛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 확대를 위해 멀티모달 기반 제품군을 추가했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와이즈 로아 울트라'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델 출시에 이어 올해 멀티모달 형태로 출시된 첫 제품군이다.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이미지·영상 데이터 분석과 시각 객체 인식, 동적 맥락 추론을 지원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서와 이미지, 영상, 설비 화면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함께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와이즈넛은 기존 와이즈 로아를 업무 복잡도와 데이터 규모, 운영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해 왔다. 기본형 AI 응답 중심 '코어', 업무 자동화와 고도화 응답 중심의 '프로', 심층 추론과 대용량 데이터 분석 중심의 '맥스'가 기존 라인업이다. 이번 울트라 추가로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 라인업을 4단계로 완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공급 체계를 넓힐 계획이다. 와이즈넛은 와이즈 로아를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에 연계할 방침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공·산업안전·제조·금융 분야에 공급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기업 AI 시장은 단순히 더 똑똑한 모델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와이즈 로아 울트라는 텍스트를 넘어 산업 현장의 다각적인 데이터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2026.06.04 17:04김미정 기자

사전예약 100만 돌파 '초자연 작전팀', 모바일·PC 정식 출시

자이언트 게임즈는 멀티 협동 파티 호러 게임 '초자연 작전팀'을 모바일 및 PC 플랫폼에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자연 작전팀은 호러 게임의 긴장감과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결합한 신작이다. 혼자일 때는 숨소리조차 긴장되는 정통 호러의 맛을 살렸고,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서로를 의심하고 협동하는 대환장 협동 생존극으로 매력을 선사한다. 이러한 독특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며 출시 전 사전예약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슈퍼네이처 컴퍼니 소속 신입 요원이 돼 미지의 유적에 투입된다. 유적 곳곳에 숨겨진 진귀한 보물을 회수해 생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획득한 보물 가치에 따라 승진과 보상이 결정되지만, 보물을 손에 넣는 순간부터 정체불명 존재들이 추격을 시작하며 긴박한 탈출극이 펼쳐진다. 게임에는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해 몰입도를 높인다. 유령신부, 마리오네트, 블러드아이 등 개성 넘치는 몬스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행동 패턴을 지녔다. 소리를 추적하거나 플레이어 외형과 목소리를 흉내 내며 혼란을 주기도 하고, 시선을 떼는 순간 돌진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요구한다. 무대 또한 다양하다. 깊은 바닷속 신전, 설산 유적, 황량한 사막과 폐허 등 다채로운 콘셉트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여기에 실시간 시간 및 날씨 변화, 입체적인 사운드 연출이 더해져 조용한 복도의 발소리나 무전기 속 끊긴 구조 신호만으로도 심리적인 압박감을 구현한다. 이용자는 탐색 장비와 생존 아이템, 공격 도구 등을 활용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팀원 간 철저한 역할 분담과 협동 플레이가 핵심 생존 전략으로 작용한다. 특히 매치마다 등장하는 몬스터와 상황이 무작위로 달라져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자이언트게임즈는 이번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접속 보상 이벤트와 협동 미션 콘텐츠 등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초반 흥행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2026.05.27 19:58진성우 기자

테이크투, GTA5 비공식 모드 '레이지MP' 서비스 중단 명령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이하 테이크투)가 '그랜드 테프트 오토5'(dlgk GTA5) 비공식 멀티플레이어 모드 플랫폼 '레이지MP(RAGEMP)'에 권고 및 중단 명령을 전달했다. 이에 레이지MP는 오는 8월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레이지M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락스타 게임즈 및 테이크투 요청에 따라 단계적인 서비스 종료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든 서버 운영자는 서버 운영을 종료하고 파이프M(FiveM)으로 이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락스타 게임즈의 공식 플랫폼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락스타 게임즈가 2023년 FiveM 개발사 'Cfx.re'를 인수했다. 현재 FiveM은 GTA5 멀티플레이어 모딩이 가능한 유일한 공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레이지MP는 오는 8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해당 플랫폼 측은 FiveM의 공식 플랫폼 지정과 테이크투의 서비스 중단 명령이 이번 폐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절차는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즉시 시행되는 1단계에서는 신규 커뮤니티 서버 생성과 서버 툴킷 접근이 차단된다. 기존 서버 운영자에게는 FiveM으로의 서버 이전이 권고되며, 플랫폼 측은 이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에서는 공개 서버 목록 조회가 불가능해진다. 서버 관리자는 해당 기한 전에 로그인해 서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최종 단계인 8월 31일에는 플랫폼 지원이 완전히 종료되며, 모든 커뮤니티 서버 운영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이지MP 게임 클라이언트 및 서버 툴킷 제공이 중단되고 백엔드 인프라도 폐쇄된다. 레이지MP 측은 "개발자와 플레이어 모두에게 힘든 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존 서버를 이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고, 최선을 다해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2:15진성우 기자

AI 시대 인프라 구조 바뀐다…국내 기업 93% "온프레미스·프라이빗 회귀 검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현대화가 기업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들은 비용 통제와 운영 민첩성 확보, 인공지능(AI)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재편하는 흐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델 테크놀로지스와 IDC가 발표한 '인포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의 46%는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꼽았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고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IT 환경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보고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현대화가 기업의 비즈니스 민첩성과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단일 공급자 중심의 경직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에서 벗어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용 관리와 운영 효율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응답 기업의 94%는 '클라우드 리패트리에이션'을 고려하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워크로드의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환경 회귀로, 특정 클라우드에 대한 종속을 줄이고 선택권과 이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국내 기업의 93%가 리패트리에이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요 이유로 성능 저하와 지연 시간, 보안 및 규제 요구,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등이 지목됐다. 인프라 구조 측면에선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인프라가 핵심 트렌드로 제시됐다. 해당 구조는 업그레이드 유연성을 높이고 벤더 종속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며 자동화와 간소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도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 사이버 보안 및 규제 준수, 복잡한 멀티·하이브리드 환경 관리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가시성 확보와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역시 핵심 난제로 지적됐다. AI 확산 역시 인프라 전략 변화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워크로드가 고성능 컴퓨팅과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요구함에 따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71%는 AI 도입을 위해 하이브리드 또는 온프레미스 인프라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활용 분야는 고객 자동화, 생산성 향상, 리스크 관리, 이상 탐지 등이다. 다만 AI 도입 리스크로는 학습 데이터 부족, 보안 및 개인정보 규제, 벤더 종속, 투자 대비 효과 부족 등이 꼽혔다. 기술 부채 증가 역시 주요 이슈로 지목됐다.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 간 통합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적으로 확장성과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프라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지속적인 현대화는 단순한 IT 과제가 아니라 비즈니스 필수 요소"라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과 AI로 인한 새로운 요구 속에서 유연하고 개방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솔루션을 선택하고 인프라 환경을 혁신하려는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30 16:14한정호 기자

하이브 "올해 해외 투자 규모, 작년보다 줄인다"...왜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구사하며 해외 거점을 5개까지 늘렸던 하이브가 올해 해외 지식재산(IP) 관련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한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29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연히 해외에서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투자 총액보다는 올해 총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해외 투자 축소 이유로 시장 안착에 따른 비용 효율화, 현지 아티스트의 성과 창출 총 두 가지를 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 특정 지역에 진입해 사업을 할 때는 상당히 많은 투자 비용이 발생한다”며 “거기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 팀을 낼 때는 첫 번째 팀에서 생각했던 비용보다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데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각 지역에서 (아티스트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고, 라틴에서 선보였던 산토스 브라더스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할 때 상당 기간을 들여다본다”며 “시장에 기회가 없을 때 지르면 매몰 비용만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등 몇 개 장르가 투자 리스트에 들어와 있는 것이 있지만 현재 바로 투자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83억원, 영업손실 1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신인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기여하며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임직원 성과급과 사재출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률은 8.4%다.

2026.04.29 18:46박서린 기자

티캐스트 이채널, 2년 연속 방미통위 제작 역량 '매우우수'

티캐스트 이채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제작 역량 평가에서 2년 연속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채널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제작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멀티플랫폼 기반 운영과 자체 IP 확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시즌제와 스핀오프를 결합한 'IP 확장 전략'이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티캐스트는 단발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시즌과 스핀오프를 결합한 구조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 범죄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5'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형사들의 수사 과정을 전달하며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장기 시즌제로 자리 잡은 대표 IP다. 연애 예능 라인업도 확대했다. '내 새끼의 연애2'는 부모 시선에서 자녀의 연애를 관찰하는 콘셉트다. 신규 예능 '돌싱N모솔'은 돌싱 여성과 모태솔로 남성이 연애기숙학교에서 짝을 찾는 방식이다. 티캐스트는 “2년 연속 '매우우수' 등급 획득은 제작 역량과 콘텐츠 전략의 성과”라며 “대표 IP를 중심으로 확장 전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6.04.27 10:58홍지후 기자

네이버 웨일, '멀티플레이' 기능 출시…브라우저 탭 실시간 공유

네이버는 자사 웨일 브라우저가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브라우저 탭을 공유하며 음성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협업 환경인 '멀티플레이'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화상 회의 시스템이 특정 발표자의 화면을 일방적으로 전송받는 방식이었다면, 멀티플레이는 각자 공유하고 싶은 인터넷 페이지를 탭으로 열어두고 함께 탐색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웨일은 2017년 출시 이후 ▲사이드바 ▲캡처 ▲듀얼 탭 ▲퀵서치 ▲마우스 제스처 ▲파파고 번역 등 웹 브라우저 자체의 편의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툴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출시한 '멀티플레이'는 단순한 화면 공유를 넘어 실시간 탭 동기화 방식을 채택해 협업의 차원을 높였다. 공유자가 탭을 열거나 사이트를 이동하면 참여 중인 모든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페이지가 실시간으로 열리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화면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유된 탭을 직접 조작해 탐색하거나 누구나 새로운 탭을 추가로 열어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기능은 URL만을 공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메일함 등 사적인 페이지를 공유하더라도 상대방에게는 본인 계정 화면이 표시되며, 로그인 페이지는 자동으로 인식해 동기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기존 화면 공유 대비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줄였다. 멀티플레이는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누구나 적응할 수 있는 직관적인 기능들을 탑재했다. 다른 사용자를 '팔로우'하면 해당 사용자가 이동하는 탭과 스크롤 위치를 실시간으로 따라가며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 영역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참여자의 시선을 나에게 집중시켜야 할 때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실행해 다른 사용자들에게 나를 팔로우하도록 일괄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텍스트 영역을 여러 컬러로 강조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문구를 짚어가며 상세한 설명을 이어갈 수 있다. 멀티플레이 창을 닫더라도 이전의 탭 목록과 채팅 히스토리가 그대로 보존돼 언제든 다시 접속해 끊김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기에 저장된 문서나 외부 애플리케이션 등 웹 브라우저 탭으로 직접 열 수 없는 콘텐츠를 위해 별도의 화면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화면 공유를 실행하면 공유 중인 화면이 탭으로 열리게 돼 참여자들이 웹 자료와 로컬 문서를 오가며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웨일 멀티플레이는 브라우저 툴바에서 멀티플레이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브라우저 메뉴를 통해 시작할 수 있으며, 생성된 링크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다른 사용자를 초대할 수 있다. 또한, 더 이상 참여 중인 사용자가 없거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멀티플레이는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마치 한 공간에 모여 일하는 듯한 경험을 브라우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링크 하나로 회의에 초대하고, 누구나 탭을 공유하며 대화하는 멀티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장소에 있어도 가능한 진짜 협업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10:50박서린 기자

클라우데라 CTO "데이터 쪼개진 韓 시장…통합이 AI 성패 가른다"

"규제 산업은 강력한 거버넌스를 갖췄지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은 낮습니다. 한국 금융과 공공, 통신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성과 내려면 데이터 품질과 통합,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사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수입니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규제 산업의 AI 성과 창출을 위선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클라우데라는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 '데이터 준비 지수: 성공적인 AI를 위한 기반'을 발표하고 관련 문제를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IT 리더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구성됐으며 기업의 대규모 AI 도입 준비도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다수 기업은 여전히 데이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32%는 AI 이니셔티브가 투자대비수익률(ROI) 달성에 실패하는 주요 요인으로 데이터 품질을 꼽았다. 통합 부족은 22%, 데이터 접근과 관리 문제는 20%로 뒤를 이었다. 또 협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거부감과 불충분한 데이터 리터러시가 각각 49%를 차지했으며, 불완전한 가시성은 27%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80%는 데이터가 시스템 간 부분적으로만 연결됐다고 답했다. 이 중 20%는 여전히 효과적인 데이터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고 CTO는 한국 기업의 데이터 활용 구조를 진단하며 데이터 접근성과 거버넌스 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규제 산업일수록 데이터 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통신 산업은 데이터 접근성이 높은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접근과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답해 AI 활용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춰진 산업으로 평가됐다. 반면 공공 부문은 데이터 거버넌스 수준이 가장 높지만 실제 데이터 접근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체계는 강화됐지만 활용이 제한되는 '거버넌스의 역설'이 확인됐다. 금융 산업은 강한 규제 환경 속에서 데이터 통합 수준이 낮았으며 워크플로와의 연결 부족으로 데이터 사일로 문제가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고 CTO는 다수 한국 기업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결성이 불완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데이터가 분산돼 통합과 활용이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제시했다. 이는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데이터 자산 전체 가시성을 확보하고 단일 환경에서 접근과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고 CTO는 "로컬과 클라우드를 CDP 데이터 패브릭 기반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해 데이터 접근을 확장할 수 있다"며 "데이터 준비가 미흡한 기업은 이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용 AI가 대규모 도입과 실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데이터 준비 수준이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한국은 AI 도입 속도가 빠른 국가인 만큼 이러한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4.20 12:28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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