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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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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 한국어 AI 키우고 진단하는 데이터셋 4종 공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3일 사람과 공감하며 대화하고, 사실에 근거해 답하며, 안전하게 행동하는 한국어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셋 4종을 공개했다. KETI 인공지능연구본부 AI기반모델연구센터와 복합지능연구센터 연구진은 말과 몸짓 정보가 함께 담긴 한국어 대면 대화 데이터와 AI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 능력을 세밀하게 진단하는 평가 데이터를 구축해 공개했다. 공개한 데이터는 ▲멀티모달 한국어 교감대화 데이터 'K-MIND' ▲멀티모달 AI 대화 능력 평가 데이터 'KoMMERCE' ▲AI의 환각 진단 및 응답 신뢰성 평가 데이터 'K-Prism' ▲한국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AI가 윤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평가하는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 'KoEVD'다. 'K-MIND'는 KETI와 마음AI가 함께 구축한 한국어 대화 데이터다. 화자 286명이 나눈 약 115.6시간의 일대일 대면 대화를 비디오·오디오로 기록해 억양·발화 속도 등 준언어적 정보와 표정·시선 등 비언어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공감형 대화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KoMMERCE'는 KETI와 셀렉트스타가 구축한 패션 쇼핑 상담 1만 5293건으로 구성된 평가 데이터다. AI가 고객 감정과 의도를 파악하는지, 고객이 요구한 조건을 계속 기억하는지 등 9가지 멀티모달 연계 대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K-Prism'은 1002개 한국어 문항으로 구성돼 글과 이미지를 함께 처리하는 AI가 사실과 다른 답을 지어내는 멀티모달 환각 현상을 진단하고 응답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KoEVD'는 한국어 유해·민감 발화 1만 3552개와 응답 후보 7만 1395개로 구성된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다. 유해한 요청을 판별하고 안전한 답변과 행동을 선택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성과를 담은 논문들은 국제 데이터 마이닝 컨퍼런스(ACM SIGKDD), 언어 자원 및 평가 학회(LREC), 아시아·태평양 전산언어학·자연어처리 국제공동학회(AACL-IJCNLP) 2026 본회의에 채택됐다. 신사임 KETI 인공지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KETI의 한국형 AI 연구 역량을 결집한 성과”라며 “이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독자적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 특화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셋 4종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구축됐다. AI허브와 허깅페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1.03 10:32주문정 기자

코오롱베니트, 스마트홈 넘어 생활 서비스까지…IoT 플랫폼 사업 확대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와 생활 편의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맞춤형 IoT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스마트홈의 가전·설비 제어 기능에 주차, 관리비 조회,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결합하고, 건설·제조·전자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멀티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플랫폼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멀티 IoT 플랫폼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 기기와 기업 내부 시스템, 외부 제휴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자체 브랜드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최근 구축한 신원종합개발의 스마트홈 플랫폼 '아침도시 ON'이 대표적인 적용 사례다. 아침도시 ON은 아파트 세대 내 조명과 냉난방 기기 제어, 스마트가전 연동 기능을 비롯해 관리비 확인, 주차 관리,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한다. 청소 등 외부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생활 편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입주 전 사후서비스(A/S) 신청부터 입주 이후 생활 지원까지 연결한 것도 특징이다. 신원종합개발은 이달 중순 이후 입주하는 신규 단지부터 해당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러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 분야 외에도 제조·전자 등 산업별 IoT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통 개발 환경을 활용하면서 고객사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별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새로운 기기나 외부 서비스를 연계할 때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찬정 코오롱베니트 이사는 "IoT 플랫폼의 경쟁력은 연결된 기기 수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유연하게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산업별 IoT 플랫폼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플랫폼 위에서 자사 서비스를 계속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2 17:55남혁우 기자

기술만 팔던 시대 끝…한국오라클, AI 사업 판 바꾼다

한국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국내 사업 전략을 고도화한다. 기존 기술·라이선스 판매 중심에서 산업별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멀티클라우드와 국내 AI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사업 성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과거에는 단위 기술로 고객에게 접근했다면 이제 고객이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컨설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24년 초 취임 이후 기술 중심 영업 조직을 산업별 고객 수요와 클라우드·AI 사업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왔다. 오라클 연례 컨퍼런스 명칭이 지난해 '클라우드 월드'에서 'AI 월드'로 바뀐 데 이어 올해는 AI 업무 적용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작년에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그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고객이 AI를 도입하는 여정에 동반자 입장에서 함께하는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 플랫폼 및 멀티클라우드 사업 강화다. 특히 과거 경쟁 관계였던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국내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멀티클라우드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고객들이 실제 작동하는 솔루션인지 의문을 가졌던 단계를 넘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이러한 협력을 강화해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AI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한다. 한국오라클은 신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또 선정 기업 솔루션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글로벌 영업망과 연계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AI 생태계에서는 한 회사가 모든 것을 구현하기 어렵다"며 "파트너들과 협업해 시장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오닉에이아이와는 오라클 인프라와 자체 AI 솔루션을 결합해 공동 영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과는 국내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AI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주력 사업인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도 국내에서는 파트너 중심으로 접근한다. 단기간에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기보다 한국 기업의 세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업과 협력 기회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AI는 단순한 기술 진화가 아니라 산업혁명과 비슷할 정도로 완전히 판이 바뀌는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1.01 12:00이나연 기자

CDPR 차기작 '사이버펑크 2',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하나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차기작 '사이버펑크 2(가제)'에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열렸다. 29일(현지시간)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CDPR은 최근 오픈월드 차기작 개발을 위한 리드 퀘스트 프로그래머 구인 공고를 냈다. CDPR은 공고 우대 사항에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게임 상태·퀘스트의 클라이언트-서버 동기화 기술에 대한 이해'를 명시했다. 공고 내용만으로 정식 출시 버전의 멀티플레이나 협동(co-op) 모드 도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CDPR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검토하며 구현 가능성을 타진 중인 신호로 풀이된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CDPR은 당초 사이버펑크 2077 출시 이후 별도 독립형 멀티플레이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나, 출시 초기 본편 안정화 작업에 전념하며 해당 계획을 접었다. 이후 2024년 아담 바도프스키 CDPR 공동 대표가 후속작 초기 구상 단계에서 멀티플레이 요소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DPR은 차기작 준비와 더불어 전작의 사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시즌 2 공개 일정에 맞춰 양손 사격(아킴보)과 크로스 플랫폼 모드 등을 적용한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6.10.30 10:20진성우 기자

사람 대신 AI가 채점…영어 오픽 평가 방식 바뀐다

국내에서 연간 약 35만 명이 응시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 '오픽(OPIc)'에 인공지능(AI) 자동 채점이 도입된다. 오픽 국내 주관사 멀티캠퍼스는 미국외국어교육협의회(ACTFL)와 글로벌 자회사 LTI가 공동 개발한 평가 시스템을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시험 방식과 채점 기준, 등급 판정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오픽은 ACTFL이 개발한 외국어 말하기 평가로 국내 누적 응시 인원은 약 440만 명에 달한다. 기업과 공공기관 2000여곳이 채용과 인사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ACTFL 공인 평가자가 실제로 채점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멀티캠퍼스는 AI가 내린 평가 결과를 공인 평가자 판정과 비교하며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검토도 거쳤다. 언어 평가와 측정, 자동 채점 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개발 과정에서 독립적인 감수와 자문을 맡았다. 관련 기술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먼저 활용됐다. LTI는 2023년부터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외국어 능력 평가와 이중언어 능력 인증에 자동 채점 기술을 적용해 왔다. 멀티캠퍼스는 미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 AI가 채점을 맡더라도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평가 대상 능력과 시험 형식, 시행 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업과 공공기관 역시 기존과 같은 기준으로 오픽 성적을 활용할 수 있다. 멀티캠퍼스는 자동 채점 도입으로 평가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성적 발표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AI와 사람 평가자 간 등급 일치율이나 성적 발표 기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멀티캠퍼스는 2007년 ACTFL 공식 독점 시행 기관인 LTI를 인수해 국내 오픽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자동 채점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AI 기술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기석 멀티캠퍼스 인재개발사업부장은 "영어 오픽에 AI 기반 평가 시스템 도입은 공신력 있는 외국어 평가 기관과의 공동 개발과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운영 경험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 멀티캠퍼스는 글로벌 언어 평가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9 10:49김동원 기자

LG전자, AI 품은 차세대 시스템 에어컨 '멀티 브이 7' 첫 공개

LG전자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HARFKO) 2026'에서 차세대 대용량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LG 멀티 브이 7'을 처음 공개했다. LG 멀티 브이 7은 제품 내부에서 사용 패턴을 실시간 학습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운전 전략을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듀얼 AI'를 탑재했다. 제품은 AI가 가상의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고려한 운전 사이클을 제안한다. 또한 소음 제어, 고장 예측 진단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멀티 브이 7에 차세대 구조와 2웨이 급유 기술을 더한 '스핀엑스' 컴프레서를 적용해 냉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간 맞춤형 공조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였다. 주거 공간에서는 히트펌프 중심의 냉난방·급탕 통합 솔루션과 가전 연동 공기 질 케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서는 핵심 공랭 설비인 칠러와 팬월유닛(FWU)을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콜드 플레이트 등 액체냉각 부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개발 중인 액침냉각 탱크도 공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가정부터 상업, 산업, AI 데이터센터까지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진운용 기자

팀네이버, 세계적 AI 학회 'EMNLP'서 논문 24편 채택…연구 경쟁력 입증

팀네이버가 세계적인 자연어처리 학회에서 인공지능(AI) 연구 논문 24편을 채택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부터 멀티모달 AI 평가, 거대언어모델(LLM)의 내부 추론 과정 분석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며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세계 주요 자연어처리 학회인 'EMNLP 2026'에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유럽 등 기술 조직의 연구 논문 24편이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 3대 학회로 꼽힌다. 올해 학회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며 팀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한국어 AI와 음성·영상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LLM 추론 분석,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실제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언어모델에 시각 처리 능력을 추가할 때 기존 지시 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 지표를 제안했다. 멀티모달 AI의 기능을 확장하면서 기존 언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을 위한 연구도 채택됐다. 의료와 보안 등 전문 분야에서 부족한 한국어 추론 학습 데이터를 영어 원문으로부터 합성해 모델의 한국어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언어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AI의 실제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도 포함됐다. 수 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찾아내는 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AI의 한계가 장면 인식 자체보다 긴 영상 속에서 원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음성과 텍스트 등을 함께 처리하는 옴니모달 AI가 상황에 맞는 목소리 톤과 말하기 속도를 구현하는지 평가하는 벤치마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에선 텍스트 기반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도 실제 음성 표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LLM의 내부 추론 과정을 이해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했다. 네이버 AI랩은 문제 이해와 계획 수립, 계산 등 추론 과정이 LLM 내부에서 구분되는 형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기계론적 해석 연구의 기반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검색 증강형 AI 에이전트와 음성 서비스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AI 에이전트가 과거 작업 경험을 검색해 새로운 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처음 접하는 작업에 대한 일반화 성능을 높였다. LLM이 생성한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했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구도 진행했다. 별도의 후처리 과정 없이 음성합성(TTS)에 적합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팀네이버는 올해 주요 글로벌 AI 학회에서도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머신러닝 분야 학회인 'ICML 2026'에서 논문 6편이 채택됐으며 9월 컴퓨터비전 분야 학회인 'ECCV 2026'에서도 23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팀네이버 측은 "이번 연구 성과를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4:33한정호 기자

서울대-LG전자·KT,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한다

서울대학교가 LG전자, KT, 마음AI 등 기업과 손잡고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핵심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께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PI 랩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과제를 소개했다. 서울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핵심 개발 분야는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통합 추론하는 멀티모달 AI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는 특정 비디오에서 모션을 캡처해 휴머노이드 관절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 중"이라며 "과제 로드맵상 내년 중반 정도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은 AI가 복잡한 현실세계 구조와 동역학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만드는 모델이다. 주관 기업인 LG전자 외에도 마음AI와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서울대학교 관계자는 "서울대와 KAIST가 월드 모델에 필요한 메인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마음AI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담당한다"며 "LG전자는 실제 산업 및 물류 현장에서 이를 실증하는 등, 각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7 07:00장경윤 기자

노타, 멀티모달 AI도 경량화…GPU 메모리 47% 절감

노타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최적화 기술이 세계적인 AI 학술대회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노타는 멀티모달 AI 모델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사용량을 낮추는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 2026' 메인트랙에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채택 논문은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을 위한 모달리티 인지 전문가 프루닝(Modality-Aware Expert Pruning for MoE-Based Multimodal Large Language Models)'이다. 이번 연구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맞춰 '전문가 프루닝'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전문가혼합(MoE) 모델에서 일부 전문가 모듈을 제거할 때 언어와 이미지 이해 능력을 함께 고려해 모델 성능과 구동 효율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능 평가에서는 약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멀티모달 모델에서 전문가 모듈을 25% 제거했을 때 원본 성능의 98%를 유지했다. 전문가 모듈을 50% 제거한 경우에도 91%의 성능을 유지했으며 GPU 메모리 사용량은 58기가바이트(GB)에서 31GB로 약 47% 줄었다. 40GB 메모리를 갖춘 GPU 한 장으로도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고 노타는 설명했다. 이는 최신 AI 모델을 도입할 때 고사양 GPU를 추가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모델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를 줄이면 같은 GPU 자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의 범위를 넓히거나 여유 자원을 다른 모델과 서비스에 배분할 수 있다. 노타는 이번 기술을 자사의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에 반영해 멀티모달과 MoE 모델 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을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모델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넷츠프레소의 지원 모델과 고객 적용 범위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노타는 '키미 K3'와 '솔라 오픈 2' 등 초거대 모델에 전문가 프루닝을 적용하며 최적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올해 ICLR와 EMNLP, ICML에 이어 NeurIPS에서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초거대 언어모델에서 축적해 온 최적화 역량을 멀티모달 AI까지 확대하는 중으로 최신 연구 성과를 넷츠프레소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AI 모델이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기업이 보유한 GPU와 AI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화 기술의 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1:27이나연 기자

"불필요한 광고 중복 노출 줄인다"...TTD가 한국서 '옴니채널' 강조한 이유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트레이드데스크(TTD)가 한국을 세계 광고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면서도, 매체별로 분절된 광고 집행 방식이 광고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경로를 따라 여러 매체를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에이전틱 AI 코아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반복적인 광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 만난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을 글로벌 광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 소비자가 TV와 OTT, 모바일, 소셜미디어,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활발하게 넘나들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티빙,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가 활성화되면서 광고주가 소비자와 만날 기회는 늘었다. 반면 매체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동일한 광고가 반복 노출되고 소비자 피로도와 광고주 부담이 함께 커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복 광고 줄이고 효율 높이는 옴니채널 전략 워터스 부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의 미디어 접근 방식이 기존의 파편화된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채널 방식에서는 각 매체별로 광고가 집행돼 광고주가 전체 광고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소비자 역시 이용하는 매체가 달라질 때마다 같은 광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매체를 하나의 광고 생태계로 연결해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방식이다. TTD는 한국에서 넷플릭스, 티빙, 스포티파이, 디지털 옥외광고 분야 포도, WPP 미디어 등과 협력해 옴니채널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멀티채널은 소비자가 티빙에서 A브랜드 광고를 10번 보면 스포티파이에서도 똑같은 광고를 10번 볼 수 있지만, 옴니채널에서는 매체와 광고 데이터, 측정 도구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며 “20번 나갈 광고를 단 3번으로 줄이면서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내 광고주 예산은 절감하고 소비자 광고 피로도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예산이 실제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워터스 부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소비 행태를 보면 이용자는 넷플릭스, 커넥티드TV(CTV), 오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동안 광고 예산은 특정 매체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티빙 등 CTV 생태계와 디지털 옥외광고 같은 새로운 매체를 옴니채널로 연계한다면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넘어 구매 전환율과 브랜드 검색량 증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TD는 옴니채널을 광고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오픈패스는 광고주와 매체를 직접 연결해 중간 단계를 줄인다. 광고주는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광고비와 도달률, 노출 수, 성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공급 경로별 비용과 성과도 비교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광고주는 옴니채널 전략과 오픈패스를 통해 광고비가 어디에 투자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투명성과 광고 최적화에 대한 통제력, 브랜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TD가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넷플릭스, 티빙 등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달리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은 자체 폐쇄형 생태계를 운영한다. TTD가 이들 플랫폼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워터스 부사장은 “옴니채널의 목적은 전체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100%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미디어를 연결해 광고주에게 더 많은 데이터 통제력을 제공하고,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은 에이전틱 AI 엔진 코아가, 최종 의사결정은 광고주가 TTD는 광고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AI 분석 엔진인 '코아'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자율적 기능을 더한 에이전틱 AI 솔루션 '코아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코아가 매초 2000만 건 이상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코아 에이전트는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를 대화형으로 찾아주고 최적의 캠페인 기회를 광고주에게 제안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최적의 기회를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실시간으로 광고 캠페인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광고주가 갖는다. 코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관련성, 성과 등을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광고 집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AI가 인간의 전략이나 창의성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적이고 복잡한 운영 업무는 AI가 수행하도록 해 광고주가 브랜드 전략과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코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코아 에이전트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광고주가 목표와 방향, 브랜드 가치,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코아가 여러 매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아 에이전트가 최적의 인사이트와 광고 집행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연결성과 투명성을 갖춘 코아와 코아 에이전트 기술은 한국 광고주가 단순한 광고 집행을 넘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10주년...“한국과 세계 잇는 광고 허브로 도약하겠다” TTD는 국내에서 자체 수요측플랫폼(DSP)을 CJ메조미디어, KT나스미디어, SK인크로스 등 주요 광고랩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광고주와 대행사가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TTD가 국내 광고랩사와 협업을 시작한 지 10년째다. TTD는 앞으로 국내 광고랩사와 매체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광고주가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광고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역시 디지털 활용도와 성숙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TTD의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기술, 미디어 접근성을 결합해 한국 광고주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5:51홍지후 기자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日 호러 어워드서 韓 게임 유일 수상

AI 기술을 협동 공포 장르에 접목한 국산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유력 호러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4인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가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에서 멀티플레이 호러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 전체 수상작 가운데 한국 게임은 미메시스가 유일하다.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는 공포 표현과 플레이 경험이 우수한 작품을 가리는 시상식으로, 이용자 및 미디어 투표와 함께 '사일런트 힐', '사이렌' 등 유명 공포 타이틀 개발진이 심사에 참여했다. 미메시스는 이용자의 외형과 행동, 음성을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AI 기반 NPC 몬스터를 통해 협동 과정에서의 심리적 긴장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메시스는 기술력 검증과 더불어 글로벌 판매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50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앞서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우수상을 받은 렐루게임즈는 AI 기술과 기획력을 결합한 차세대 게임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6.09.14 15:35진성우 기자

"후반전 페널티킥 찾아줘"…트웰브랩스, 아마존 베드록에 영상 검색 탑재

트웰브랩스가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에 영상 이해 인공지능(AI) 모델을 올리며 기업의 영상 데이터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임베딩·검색 모델 '마렝고'를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에 등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상 모델이 이곳에 탑재된 것은 마렝고가 처음이다. 관리형 지식 베이스는 기업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부터 색인, 검색까지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 같은 저장소를 연결하면 별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나 검색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지 않고 영상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마렝고는 영상 속 화면과 문자, 음성·소리를 함께 분석해 원하는 장면을 찾아준다. 예를 들어 '후반전 페널티킥 장면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수천 시간 분량 영상에서도 해당 구간만 제시된다. 검색 시 날짜와 카테고리, 태그 조건을 함께 적용할 수도 있다. 모든 데이터는 고객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계정 안에서 처리된다. 금융·의료·공공 등 데이터 규제가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백라이트의 미디어 자산 관리 플랫폼 '아이코닉'은 마렝고를 도입해 트웰브랩스 AI 기반 의미 검색을 플랫폼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6에서 마렝고와 아이코닉 연동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니 니콜로풀로스 트웰브랩스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은 "AWS와 협력해 영상 검색 도입을 가로막던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앴다"며 "아마존 S3에 영상만 있으면 코드를 짜거나 벡터 검색 인프라를 세우지 않고도 마렝고 멀티모달 검색을 바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4:27이나연 기자

골프 중계 내 맘대로 골라본다…웨이브 최대 3화면 지원

OTT 웨이브가 골프 생중계에 여러 경기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멀티뷰와 시청자끼리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는 채팅 기능을 도입한다.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까지 멀티뷰를 지원해 스포츠 중계 시청 방식을 확대한다. 웨이브는 10일 개막하는 KLPGA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과 KPGA 제42회 신한동해오픈부터 멀티뷰와 채팅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멀티뷰를 이용하면 시청자가 원하는 골프 중계 채널을 선택해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기존처럼 중계 채널을 오갈 필요 없이 KLPGA와 KPGA 경기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상 채널은 KLPGA와 KPGA 투어를 각각 중계하는 웨이브골프1과 웨이브골프2다. 여기에 오는 13일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최종전부터 KLPGA 주요 대회 파이널라운드를 갤러리 시점으로 보여주는 필드캠이 추가된다.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는 최대 3개 화면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함께 배치해 전체 경기 흐름을 확인하면서 특정 선수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보는 식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스마트TV에서는 최대 2개 화면을 지원한다. 웨이브에 따르면 스마트TV 등 대형 화면에서 스포츠 경기를 분할해 볼 수 있는 멀티뷰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OTT 업계 최초다. 모바일과 PC 중심이던 멀티뷰를 거실 TV까지 확대한 것이다. 멀티뷰로 제공되는 각 화면에는 돌비 비전 화질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KLPGA와 KPGA 경기를 동시에 보거나 메인 중계와 필드캠을 조합하는 등 관심 경기와 선수에 따라 시청 화면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생중계를 보면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추가한다. 모바일과 PC 이용자는 경기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선수 응원이나 경기 상황, 주요 장면에 대한 의견을 다른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다. 웨이브는 단순히 중계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화면을 구성하고 다른 시청자와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중계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골라 보고 다른 시청자와 소통하며 즐기는 새로운 골프 중계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특히 대형 화면에서 멀티뷰 시청까지 지원하며 웨이브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8:41박수형 기자

"AI, 팀 일원 됐다"… 앤트로픽, '멀티플레이어 AI' 전략 공개

대화형 인공지능(AI)이 물어보면 답하던 수동적 도구에서,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먼저 나서는 '동료'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엔터프라이즈 제품 총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기술은 여러 시스템 데이터를 종합해 사용자에게 먼저 조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화이트 총괄은 "AI를 업무에 제대로 활용하려면, 여기저기 흩어진 데이터를 스스로 엮어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지능이 필요한데, AI가 이제 막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클로드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하나인 '클로드 태그'를 업데이트했다. 클로드 태그는 업무용 메신저 슬랙 대화방에 상주하며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AI다. 대화방에 머무르면서 오가는 대화를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 끼어든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드가 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메시지가 하나 올라올 때마다 그 내용만 보고 답을 할지 말지를 판단했다. 앞뒤 맥락은 반영하지 않았다. 업데이트 이후 클로드는 대화방 전체의 흐름을 읽고, 그동안 오간 내용과 자신이 받은 지시까지 함께 고려해 움직인다. 이를 통해 클로드가 언제 끼어들지, 언제 빠져 있을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기존보다 약 30%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그 사례로 엔지니어 두 명이 같은 오류를 두고 고심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누구도 클로드를 부르지 않았지만, 클로드는 한 명이 적은 추측과 다른 한 명이 적은 증거를 합쳐 문제를 파악하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화이트 총괄은 이 방향을 '멀티플레이어 AI'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AI가 개인이 혼자 마주 앉아 쓰는 도구였다면, 멀티플레이어 AI는 팀 전체가 함께 쓰고 여러 사람의 대화와 여러 시스템의 정보를 오가며 일한다. 그는 "예전 클로드가 개인 비서 같았다면, 이제는 회사 전체의 비서실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클로드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단계지만,11 머지않아 회사의 목표를 통째로 넘기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클로드가 조직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스스로 정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 총괄은 이 흐름이 소프트웨어 개발보다 일반 사무직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발 업무는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사무직 업무는 여러 사람과 부서, 권한이 다른 시스템과 얽혀있음에도 이를 정리해 줄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AI가 회사 대화방과 문서에 상시 접근하는 만큼 보안 우려도 뒤따른다. 악의적 명령이 숨어든 내용을 읽고 클로드가 엉뚱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비해 여러 겹의 방어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총괄은 "AI가 수상한 명령을 스스로 걸러내도록 훈련했고, 기업이 자체 보안 기준을 정하는 기능과 외부 보안 업체와 연동하는 장치도 갖췄다"며 "클로드가 볼 수 있는 정보도 이용자 본인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돼, 한 대화방의 내용이 다른 대화방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는 남아 있다. 현재는 클로드가 대화방 전체를 읽으며 늘어난 사용량이 요금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도 무료라는 보장은 없다. 화이트 총괄은 유료 전환 여부에 대해 "지금은 고객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실험 단계"라며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2026.08.25 09:22김동원 기자

"앤트로픽 잡는다"...딥시크, 오퍼스 4.8급 멀티모달 AI 발표

딥시크가 이미지와 스크린샷 등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실험형 멀티모달 AI 모델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새 모델이 멀티모달 에이전트 성능에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오퍼스 4.8'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글로벌 AI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딥시크는 23일 소셜플랫폼 엑스(X)를 통해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DeepSeek-V4-Flash-Vision-Exp)'를 공개하고 해당 모델이 API를 활용해 즉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규 모델을 별도 설정 없이 지원하는 '딥시크 하네스 0.1.1(DeepSeek Harness 0.1.1)'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딥시크의 주력 텍스트 모델 계열인 '딥시크-V4-플래시'의 실험형 멀티모달 버전이다. 딥시크는 이 모델이 다양한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며, 시각 이해 능력과 폭넓은 도구 활용 기능을 결합해 보다 실용적인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이미지를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딥시크가 공개한 벤치마크 자료를 보면 새 모델은 텍스트 기반 평가에서 기존 모델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항목에서는 개선된 성적을 냈다. 터미널 벤치 2.1에서는 83.9점을 기록해 기존 '딥시크-V4-플래시-0731'의 82.7점을 소폭 웃돌았고 오퍼스 4.8의 85.0점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NL2레포에서는 57.7점으로 기존 모델의 54.2점보다 높았지만 오퍼스 4.8의 69.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딥SWE에서는 59.3점으로 오퍼스 4.8의 58.0점을 근소하게 앞섰고 툴애슬론-베리파이드에서도 75.9점을 기록해 오퍼스 4.8의 76.2점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DS벤치-하드에서는 63.6점으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됐지만 오퍼스 4.8의 71.7점과는 다소 격차를 보였다. 멀티모달 에이전트 평가에서는 오퍼스 4.8에 근접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앞선 결과도 나왔다. 에이펙스벤치 패스@1에서는 새 모델이 36.5점을 기록해 기존 모델의 26.2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오퍼스 4.8의 39.4점에 근접했다. 에이전츠 라스트 이그잼에서는 27.3점으로 오퍼스 4.8의 25.7점을 웃돌았고, 차토그래피에서도 64.3점을 기록해 오퍼스 4.8의 65.0점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로벤치 패스@5 역시 35.0점으로 오퍼스 4.8의 34.0점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사이버짐에서는 새 모델이 75.3점으로 기존 모델 76.7점과 오퍼스 4.8의 78.3점보다 낮았고 오토메이션벤치 퍼블릭에서도 25.7점에 그쳐 오퍼스 4.8의 27.2점을 밑돌았다. 전체적 딥시크의 새 모델은 멀티모달 영역에서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오퍼스 4.8 수준에 접근했다는 평이다. 이는 딥시크가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저비용 고성능 언어모델 경쟁을 넘어, 비전과 에이전트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AI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 능력을 넘어 이미지 이해, 도구 활용, 자율적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춘 멀티모달 에이전트가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딥시크 역시 이번 모델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본격적으로 올라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딥시크가 멀티모달 모델을 선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딥시크-VL' 시리즈 등 시각 이해 기반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딥시크-V4-플래시-비전-익스프'는 자체 주력 모델 라인업에 비전 기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연구용 또는 개별 비전 모델 수준을 넘어 최신 주력 계열 전반을 멀티모달 방향으로 확장하는 신호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미중 AI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AI 기업들은 미국 선도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전략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왔다. 딥시크 역시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선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는 비용 경쟁력에 더해 멀티모달 실용성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 구도를 넓히고 있다. 딥시크 측은 "새 모델은 텍스트 성능은 유지하면서 멀티모달 에이전트 역량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라며 "실용적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차세대 모델로 활용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3 11:00남혁우 기자

디지털 수업지원 솔루션 '에듀싱크', 중기부 TIPS 선정

에듀싱크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최대 8억원의 정부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12일 에듀싱크에 따르면, 회사가 이번 R&D를 통해 선보일 과제는 '멀티모달 수업데이터 기반 교사 중심 수업 전주기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개발'이다. 전자칠판을 첨단 IT 허브로 전환해 교사의 판서, 발화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학생 반응 이벤트를 하나의 시간축으로 동기화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권가원 에듀싱크 대표는 “기존 교실 환경에서는 수업 자료, 판서, 학생 피드백 등이 파편화돼 사라지는 한계가 명확했다”며 “당사의 AI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수업 자료를 분석해 '수업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실시간 판서·음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조화된 수업 스트림' 기술을 통해 수업 준비부터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하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에듀싱크는 연구개발 기간 동안 30개교 이상의 실증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K-12 교육 플랫폼 및 전자칠판 제조사들과 API 연동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단순 하드웨어 기기 보급을 넘어 AI와 멀티모달 데이터 엔진이 결합된 독자적인 운영 소프트웨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국내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을 석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와 북미 등 글로벌 AI 교육 시장으로 사업을 대폭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0:11백봉삼 기자

AI 캐릭터챗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용자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고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누구나 직접 캐릭터를 창작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이 초기 대비 1000배 성장하며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진출한 이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조직 확대를 위한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주축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해 긴 체류시간과 가파른 매출 성장을 만들어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1 15:30진성우 기자

멀티모달 AI가 더 정확한 이유, 수학적으로 풀어보니…

당연한 얘기 같지만,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은 한 종류 데이터만 학습한 AI보다 더 정확하다. 그러나 이게 왜 그런지,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UNIST는 윤성환 인공지능대학원 교수팀이 이를 '손실 지형' 평탄화 관점으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멀티모달 학습은 이미지, 음성, 텍스트처럼 서로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보통의 AI보다 대상이나 상황 인식이 더 뛰어난 학습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성이나 이미지와 같은 여러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학습하는 경우 '손실 지형'이 더 평탄해져 학습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인 '강건성'이 향상된다. '손실 지형'은 AI 모델 학습 오차가 모델 파라미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형처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손실지형이 날카로우면, 성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반면 넓고 평탄하게 나타나면, 데이터나 잡음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학습이 '손실지형'을 평탄화하는 이유를 '합성곱 스무딩 효과' 발생으로 설명했다. 서로 다른 모달리티 정보가 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제공하면서 '손실지형'의 급격한 굴곡을 완화하는 이론으로 설명한 것. 윤성환 교수는 "멀티모달 학습 손실함수가 단일 모달리티 손실 함수에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 분포를 합성곱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멀티모달 손실 지형의 최대 곡률이 단일 모달리티보다 커지지 않으며, 주파수 관점에서도 불규칙한 고주파 성분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는 멀티모달 학습이 별도의 평탄화 기법 없이도 모델을 더 완만하고 안정적인 손실 지형으로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분포적 멀티모달 학습(DML)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방식이 정확하게 대응하는 이미지와 문장, 영상과 음성만을 고정된 쌍으로 사용했다면, DML은 동일한 정답이나 의미를 공유하는 샘플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확률적으로 다시 조합한다. 제1저자인 이재준 연구원은 DML 성능개선에 대한 질문에, 메일로 "4개 데이터 셋(Kinetic-Sounds, AVMNIST, CREMA-D, UPMCFood101) 정확도가 0.58~2.94% 개선됐다"며 "외부 변화에 안정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정량적 방법으로 최대 헤시안 고유값과 저주파 통과 필터 손실함수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 교수는 “향후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외부 노이즈나 교란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건한 AI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12:15박희범 기자

SK AX "AI 에이전트 시대 경쟁력은 개발보다 조직 자산화"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은 에이전트를 잘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이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고 지속 활용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문기식 SK AX 팀장은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단일 AI 서비스 도입을 넘어 수천~수만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기업 경쟁력 역시 개별 에이전트 개발 역량보다 에이전트를 조직 자산으로 관리·운영하는 플랫폼 역량으로 이동 중이라고 짚었다. 문 팀장은 많은 조직에서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업무 방식 변화 부족을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지만 실제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거나 바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AI 시대에는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챗봇 중심 단계에서 멀티 에이전트 중심 단계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고 진단했다. 단일 업무를 수행하는 싱글 에이전트를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체계가 확산되면서 비개발자와 현업 직원들도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문 팀장은 "진정한 AI 전환(AX)은 개발자가 아닌 현업이 직접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는 1인 1에이전트, 나아가 개인별 업무를 대행하는 'AI 워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에이전트는 업무 처리 속도 향상과 컨텍스트 오염 방지, 교차 검증 등 장점을 제공한다. 반면 토큰 비용 증가와 품질 관리 문제, 운영 복잡성 등 새로운 과제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팀장은 잘못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짧은 시간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자산은 코드나 프롬프트가 아니라고 짚었다. 대신 왜 해당 에이전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도', 어떤 결과를 좋은 성과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 기준', 사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피드백'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에이전트가 1만 개, 3만 개 수준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선 코드 자체를 자산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좋은 답을 판별하는 기준, 이를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프 구축을 위한 에이전트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완성도 높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식을 공유·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보안과 권한 관리, 리소스 운영, 지식 증류와 재활용 등을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 실제 SK AX는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영 실적 분석 에이전트와 제조 품질 진단 에이전트, 보안 수준 진단 에이전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멀티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각각의 전문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문제를 분석하고 원인을 파악한 뒤 최종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이들 에이전트를 다시 플랫폼 기반으로 재구성해 동적으로 협업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문 팀장은 "사람들이 보유한 지식을 에이전트로 만드는 과정은 핵심 자산을 전이하는 작업"이라며 "AX 시대에는 개인 에이전트를 일회성 구축으로 끝내는 것을 넘어 누구나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조직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17 16:03한정호 기자

LG전자, 스페인·세르비아서 고효율 히트펌프 수주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히트펌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스페인과 세르비아 등에서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잇따라 수주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 1000여 세대 규모 주거단지 냉난방 솔루션을 수주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 'LG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설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G 멀티브이 아이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제품이다. 기존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사용해 유럽 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LG전자는 "설계부터 설치까지 단계별로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매 누출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안전장치 '1포트 차단밸브 유닛'을 경쟁사보다 작고 가볍게 제작해, 협소한 유럽 주거공간 활용성과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의 500여 세대에도 멀티브이 아이와 멀티브이 에스 등 맞춤형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실외기 한 대로 냉난방과 급탕을 모두 제공하고, 별도 열회수 유닛 없이 공조와 온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해 공사비를 절감했다. LG전자는 지구온난화지수가 0.02 수준인 R290 냉매 적용 공기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등 고효율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리더케르크 등 신규 주택단지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는 이미 10만 가구 이상 히트펌프 설치를 완료했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신규 건물의 저탄소 난방 의무화 정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EU의 '리파워EU'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히트펌프협회(EHPA)에 따르면 2025년 유럽 주요 16개국 히트펌프 판매량은 전년비 11% 이상 증가한 263만 대였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은 제품 효율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종합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23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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