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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의 시대, SUSE가 대안이 되는 이유

"일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5배, 많게는 15배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비용 부담을 더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수세는 급변하는 시대에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2일 수세의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APAC) 총괄 매니저는 이와 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고객들은 이제 단순히 새로운 기술보다, 기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는 기업 고객사에게 많은 충격을 안겼다. 라이선스 비용이 5배에서 많게는 15배까지 급등하면서 많은 기업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적 복잡성과 운영 리스크로 인해 선뜻 전환을 결단하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조셉 총괄은 "우리는 고객사의 요구와 현실의 틈을 메우려 한다"며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고도 유지비를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법, 그게 바로 수세가 제공하는 실용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원 종료된 OS도 안심...RHEL 6·7 등 다양한 리눅스 지원 수세가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선택권'이다. 강제적인 마이그레이션이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 수단이 바로 멀티리눅스서포트(MLS)와 멀티리눅스매니저다. MLS는 RHEL, 센트OS,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을 마이그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RHEL 6, 7 등 이미 공식 지원이 종료된 버전도 보안 패치, 버그 수정, 긴급 대응 등까지 포함해 지원된다. 수세 멀티리눅스 매니저는 RHEL, 센트OS 외에도 우분투, 로키 리눅스 등 여러 배포판을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리포트, 자동화 기능 등을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에 적용 가능하다. 조셉 총괄은 기업들이 구버전 리눅스를 여전히 유지하는 데에는 단순한 보수성 그 이상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기업 시스템은 수년간에 걸쳐 구축된 업무 시스템이나 주요 서비스가 긴밀히 연결된 구조다. 운영체제(OS)를 바꾸는 순간 다른 소프트웨어(SW)나 내부 프로세스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새 OS로의 전환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체 아키텍처를 재조정해야 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되는 셈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서비스나 장비 중 일부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곧 매출 손실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특히 금융, 통신, 공공 서비스와 같이 서비스 연속성이 생명인 산업일수록 더욱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인력과 역량 부족도 현실적인 제약이다. 전문 IT 인력이 부족할 경우 신규 서비스 도입이 장애나 문제 요소를 키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셉 총괄은 "많은 고객사를 방문한 결과,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할 시간도, 리스크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았다"며 "각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의 멀티리눅스 전략은 국내에서도 가시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MLS를 도입해 CentOS 기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교 또한 기존 환경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수세의 보안 패치 및 전화 기술 지원을 받으며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했다. 수세는 단순한 리눅스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환을 지원하는 수세 AI 플랫폼도 선보이고 있다.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손쉽게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직접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거나 조정할 필요 없이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된 모델들을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다. 더불어 GPU 자원 사용량, 학습 상태, 워크로드 모니터링 등을 시각화하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통제할 수 있다.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내장돼 있어,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 최적화도 자동화된다. 조셉 총괄은 "우리는 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LLM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기반 기술은 잘 알고 있다"며 "고객사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이용할 것인지에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적인 시장…저변 확대 목표 조셉 가르시아 총괄은 한국 시장을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매우 전략적인 시장으로 규정했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 수용 속도와 고객의 문제 인식, 파트너 생태계의 확산 속도는 아태 지역 중에서도 손꼽힌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전략을 보는 시장"이라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 스스로 알고 있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비용 절감과 탈벤더 전략이 확산되며 우리의를 전략적 대안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5년 전만 해도 우리가 제안서를 들고 뛰어다녔다면 지금은 고객이 먼저 대안이 없느냐고 문의한다"고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조셉 가르시아 총괄은 현재 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비용과 유연성, 그리고 선택으로 요약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며 "이럴 때 필요한 건 고객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수세는 고객에게 강요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2 15:41남혁우

[유미's 픽] 이재용 SW 키즈 양성 맡은 '이곳'…삼성SDS 지분 확대로 역할 더 커질까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합시다." 지난 2019년 8월.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교육생들에게 이처럼 강조하며 SW 젊은 인재 양성에 더 힘을 실을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다. SSAFY는 삼성의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 회장은 평소 '동행' 비전을 실천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SAFFY에 대한 지원은 아낌없이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으로 최근 10기까지 SSAFY에서 배출된 수료자 수는 총 8천여 명으로, 취업률은 84%(약 6천700명)에 달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날 때도 장소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역삼 SSAFY 서울캠퍼스로 택했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곳을 이곳으로 정한 것은 청년 취업 지원에 대한 양측의 마음이 통한 덕분이다. 이 자리에서도 이 회장은 "SAFFY는 삼성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 사회와의 동행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끌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와 달리 요즘 청년들이 기회를 찾기가 힘든 것 같다"며 "이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삼성이 역량을 쏟아주고 계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이 국가적·산업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삼성은 최근 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삼성SDS가 자회사인 멀티캠퍼스의 보유 지분을 늘리며 본격적으로 교육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나섰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6월 2일 삼성글로벌리서치로부터 멀티캠퍼스 지분 15.16%를 매입키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당시 종가에서 20% 할증된 가격에 거래가 진행될 예정으로, 총 거래규모는 351억4천500만원이 된다. 삼성그룹의 교육서비스 전문업체인 멀티캠퍼스는 지분 47.24%를 보유한 삼성SDS가 최대주주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15.16%로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에 지분 정리가 되면 삼성SDS의 지분은 62.4%로 높아진다. 업계에선 삼성SDS로 삼성그룹이 멀티캠퍼스 보유 지분을 일원화시킨 것이 삼성이 교육 사업 확대를 통해 청년 인재 양성에 좀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봤다. 삼성SDS와 멀티캠퍼스는 이번 지분 확대를 두고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멀티캠퍼스도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지분 취득으로) 우리의 IT 기술을 멀티캠퍼스가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교육 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사업을 시작한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관련 오프라인, 이러닝 서비스 및 IT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 2000년에 삼성인력개발원 경제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크레듀가 지난 2015년 삼성SDS 멀티캠퍼스 영업 양수를 완료한 후 이듬해 멀티캠퍼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멀티캠퍼스는 현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재개발(HRD)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교육 서비스 ▲기업과 공공기관의 채용·인사 고과에 적용하는 외국어 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특히 공모주 청약에서 2001년 이후 코스닥 공모로는 최대 규모인 3조3천400억원의 청약 자금이 몰려 주목을 받았다. 경쟁률은 710.8대 1을 기록했다. 또 멀티캠퍼스는 삼성뿐 아니라 다양한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기업교육 전문업체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 대한상공회의소,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글로벌리서치로, 5곳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2%를 기록했다. 5곳에서 발생된 지난해 매출액은 1천560억7천300만원이다. 특히 이곳은 이 회장의 '동행' 철학이 묻어난 SSAFY 운영도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한 지난해 계약 금액은 138억7천335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과 달리 이 사업과 관련해 643만3천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서울대학교 K-디지털 교육(K-Digital Training, KDT) 프로그램에선 무려 매출이 86.5% 줄어든 2억654만5천원에 그친 데다 11만2천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이에 대해 멀티캠퍼스 관계자는 "보고서상 손상차손 금액은 내부 회계기준에 의거해 설정된 금액으로, 현재 매출채권에 대한 손상차손은 회수기일을 기준으로 회수 구간을 나눠 해당 구간별로 이를 차별적으로 반영 중"이라며 "이로 인해 연도별로 대손충당금이 상이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매출채권은 모두 정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멀티캠퍼스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한 389억2천884만원, 매출액은 1.6% 감소한 3천527억3천951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22년 410억4천229만원을 기록한 후 매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년 새 8.8% 줄어든 699억9천9981만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하락한 38억4천179만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8.2% 줄어든 37억7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멀티캠퍼스 관계자는 "경기위축에 따른 공공기관 및 기업의 예산축소 기조 유지, 동종기업간 경쟁심화로 IT 교육, 정부지원 사업 등 교육 서비스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 때문에 주가도 신통치 않다. 멀티캠퍼스의 지난 16일 주가는 3만3천150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하면 3.21%, 1년 전에 비하면 5.96% 하락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인 삼성SDS의 지분이 높아질 것이란 얘기에도 멀티캠퍼스 주가는 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배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SDS의 기업 가치를 확대하는 데 멀티캠퍼스의 성장도 필요하다는 시장의 시각도 있는 만큼, 삼성 측이 이번 지분 일원화를 통해 멀티캠퍼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SW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SDS가 멀티캠퍼스를 통해 SW 인재 양성에 이전보다 더 적극 나설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5.05.17 09:00장유미

[영상] "화면이 대체 몇 개?"…폴더블 멀티 모니터 '화제'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노트북이나 PC에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노트북에 3개의 디스플레이를 한 번에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 소개돼 주목되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11일(현지시간) USB-C 케이블 하나로 3개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아우라 디스플레이(Aura Displays)의 '트리플 부스트 14 프로'라는 제품이다. 1개의 USB-C 연결을 통해 별도 전원 어댑터나 HDMI 케이블 없이 노트북 화면 위와 양 옆에 14인치 디스플레이 3개를 추가할 수 있다. USB-C 케이블을 통해 전원이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 맞춰 조절 가능한 킥스탠드가 내장돼 있다. 각각의 모니터는 14인치 1,920X 1080 해상도에 300니트 화면 밝기, 명암비 1500:1, 6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체 무게는 약 2.2kg이며 기기를 접으면 13.9인치 너비에 두께 1.38 인치로 가방에 쏙 들어간다. 맨 위에 있는 상단 모니터를 노트북 화면 뒤로 접어 사용할 수 있으며 양쪽 디스플레이는 옆으로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이럴 경우 사람들이 노트북 앞으로 모여 있지 않고도 사방에서 화면을 볼 수 있다. 현재 회사 측은 이 제품을 469달러(약 65만 원)에 예약 주문 받고 있다. 향후 정식 출시 후에는 649달러(약 91만원)로 판매될 예정이다.

2025.05.12 15:26이정현

"글로벌 수준"...카카오,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 성능 공개

카카오가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공식 테크블로그를 통해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와 오디오 언어모델 'Kanana-a'의 성능과 개발 후기를 1일 공개했다.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인 Kanana-o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중 어떠한 조합으로 질문을 입력하더라도 처리 가능하며, 상황에 맞는 텍스트나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응답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카카오는 '모델 병합'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 'Kanana-v'와 오디오 이해 및 생성에 특화된 'Kanana-a' 모델을 통합,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Kanana-o를 개발했다. 통합 후에는 이미지, 오디오,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는 '병합 학습'을 통해 시각과 청각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텍스트와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통합 훈련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LLM 구조에서 이미지 이해 능력과 음성 인식과 합성, 감정 이해 등 고도화된 오디오 능력을 확장시킨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 구현됐다. Kanana-o는 음성 감정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과 답변을 제공해준다. 억양,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비언어적 신호를 분석하고, 대화 맥락에 맞는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성의 응답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의 특수한 발화 구조, 억양, 어미 변화 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 경상도 등 지역 방언을 인식하고 이를 표준어로 변환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카카오는 현재 독자적인 한국어 음성 토크나이저(오디오 신호를 일정 단위로 작게 분해하는 도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트리밍 방식의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긴 대기 시간 없이 응답을 제공하는 강점도 보유했다. 예를 들어, 이미지와 함께 "이 그림에 어울리는 동화를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Kanana-o는 해당 음성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억양과 감정 등을 분석해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들려준다. Kanana-o는 한국어 및 영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모델들과 유사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높은 우위를 보였다. 특히, 감정인식 능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큰 격차를 기록하며, 감정까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미지와 음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미지-음성 QA(질의응답)' 태스크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달성하며,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카카오는 향후 Kanana-o를 통해 ▲다중 턴 대화 처리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 대응 능력 강화 ▲부적절한 응답 방지를 위한 안전성 확보 등을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중 음성 대화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실제 대화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실현해가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복합적인 형태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기존의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며 공감하는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 연구 결과 공유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1 10:13백봉삼

요오드 초과 검출 고려은단 "팔린 2500여개 중 회수 수량은 몰라"

고려은단 헬스케어가 요오드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 및 판매중단 처분을 받은 '멀티비타민 올인원'에 대해 구체적인 회수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24일 언론에 배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을 통해 팔린 제품 수는 총 2천553개라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함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회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이미 판매된 2천553개 가운데 구체적인 회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 회수 진행 중으로 정확한 수량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만 답변했다. 회사는 이들에 대한 보상으로 “환불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회사 관계자는 “검출된 (요오드) 양은 식약처가 권장하는 1일 섭취량 이내이지만 표시 기준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전면적인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당 제품은 '2025년 2월 11일'에 생산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바코드번호 '8809497531729', 제조번호 '1460'으로, 소비 기한은 '2027년 02월 10일'로 표기돼 있다.

2025.04.24 16:43김양균

기준치 초과 요오드 고려은단 수천개 팔려…회사 "건강 위해 수준 아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오드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 및 판매중단을 결정한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수천여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판매 제품에 대한 회수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려은단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팔린 제품 수는 총 2천553개. 해당 제품의 요오드 함량은 129.7μg이다. 이는 식약처의 1일 섭취 권장량인 150μg에 미치지는 않는다. 참고로 하루 상한 섭취량은 2400μg이다. 이 제품은 '2025년 2월 11일'에 생산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 중 바코드번호 '8809497531729', 제조번호 '1460'으로, 소비 기한은 '2027년 02월 10일'로 표기돼 있다. 고려은단 측은 “식약처 1일 섭취 권장량 150μg 미만이라 소비자 건강에 위해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검사 결과가 표시 기준 60μg보다 초과되면서 이번 회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판매 중단 및 제품 구매 소비자에 대해 안내 문자 발송 및 연락을 취해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 보상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입장을 밝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검출된 양은 식약처가 권장하는 1일 섭취량 이내이지만 표시 기준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전면적인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에 들어간 것”이라며 “일부 제품에서 표시 기준과 실제 함량에 대해 면밀히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기에 향후 제품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매 중인 멀티비타민 올인원의 요오드 함량은 표시 기준에 맞게 함유돼 있다”라고 전했다.

2025.04.24 15:32김양균

고려은단, 판매중단·회수 '멀티비타민'…함량 관리·전수조사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단과 회수 처분을 받은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멀티비타민 올인원'과 관련해 제조사 측이 함량 관리 및 전수조사를 통해 제품 오류를 발견, 자진신고를 진행한 결과라고 22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1560㎎ 60정 제품이다. 대상 제품의 제조번호는 '1460'이며,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해당 제품에는 요오드 함량이 60㎍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기준치의 216%에 달하는 129.6㎍이 검출됐다. 요오드 기준 규격은 표시량의 80%~150%다. 제조사 측은 “최근 검사 결과 일부 제품에서 요오드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전수 조사를 통한 자체 품질 검사 과정 중 선제적으로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현재 분석 중이며, 이를 인지한 즉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진 보고해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제조 공정 전반의 함량 관리 및 전수 조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2025.04.22 15:08김양균

오라클-구글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통합 확장 발표

오라클과 구글클라우드가 글로벌 고객의 멀티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 오라클과 구글클라우드는 신규 파트너 프로그램 및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 클라우드 상의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제공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파트너사는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재판매할 수 있으며, 오라클 엑사데이터 X11M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도 지원된다.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자동화된 수명주기 관리, 내장형 로우코드 개발 기능, 종량제 기반 컴퓨팅·스토리지 자원 등으로 구성돼 워크로드 유연성 확보에 최적화됐다. 엑사데이터 X11M은 기존 세대 대비 인공지능(AI), 분석,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성능이 향상된 인프라다.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 어디서든 배포 가능하다. 조직별 가상머신 클러스터 구성도 용이해 리소스 분리와 비용 관리가 한층 수월해진다. 신규 파트너 프로그램은 향후 12개월 내 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어드밴티지와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 소속사에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거래는 구글클라우드 크레딧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라클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제한된 미리보기 형태로 우선 제공될 방침이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9c 및 23ai 버전의 엔터프라이즈와 스탠다드 에디션 2가 가상머신에서 실행된다. 오라클 카란 바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수석 부사장은 "해당 서비스는 멀티클라우드 시장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력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 앤디 구트만스 데이터베이스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파트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더 나은 유연성과 기술적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25.04.22 09:50김미정

코오롱베니트, 리벨리온 손 잡고 'AI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 본격화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개발한 안전 관제 시스템 '인공지능(AI) 비전 인텔리전스'로 AI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국내 AI 반도체(NPU) 전문 기업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건설 현장에 특화한 LLM(거대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코오롱글로벌 실제 건설 현장에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것이다. 코오롱베니트는 'AI 비전 인텔리전스' 고도화를 위한 최종 개념검증(PoC) 작업을 코오롱베니트·코오롱글로벌·리벨리온·위시 4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건설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 관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방대한 코오롱글로벌 건설 현장 데이터를 정제해 멀티(시각+언어) 구조의 AI 모델을 완성했다. 이 작업은 코오롱글로벌이 제공한 CCTV 영상과 건설 현장 운영 데이터 기반의 현장 맞춤형 기능 요구사항 수립과 시스템 점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리벨리온은 자체 AI 반도체 아톰(ATOM)으로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 기반의 CCTV 관제 서버 및 기술을 구성했다. 위시는 시각(Vision)과 언어(LLM) 정보를 동시에 출력하는 현장 CCTV 안전 관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 'AI 비전 인텔리전스' 프로젝트는 국내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대폭 높인 점이 특별하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대표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함께 GPU·NPU를 동시 활용하는 이종 반도체 기반 AI CCTV 안전 관제 시스템을 완성했다.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의 GPU(Graphic Processing Unit, 그래픽처리장치)로 실제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한 뒤 이를 리벨리온 AI 반도체가 적용된 NPU 서버로 배포해 추론력을 더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탐지된 위험 상황 설명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정교화됐다.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건설 현장의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신호수 배치유무 ▲중장비 접근 등의 사고 예방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베니트가 개발한 건설 현장에서 탐지된 시각적인 위험 정보를 더 정교화된 언어적 알림 문구로 바꾸는 멀티 모델의 효과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처리 속도가 높은 고성능 라이브러리 vLLM(Versatile 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해 LLM 추론 성능을 극대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독자 개발 안전 관제 시스템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사업화해 AI 활용을 대중화하는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 사업 성장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AI R&D(연구개발) 부문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산업에 특화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에서 AI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이승재 AI R&D팀장은 "우리는 고객의 사업 효율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기술을 대중화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성을 높이는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선도 기업들과 기술력을 연계해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1:19장유미

챗GPT 다음은 '이것'?…구글 멀티모달 AI가 바꿀 로보틱스 혁명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영상 생성 AI '비오2'를 결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립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파서블에 출연해 제미나이에 비오2를 결합해 물리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AI 모델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사비스 CEO는 "비오2가 많은 유튜브 영상을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이는 로봇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와 비오2를 향후 결합할 계획"이라며 "AI가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인간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AI 모델을 결합해 유튜브 영상 학습과 같은 기존의 강화 학습만으로 복잡한 인간의 창의성과 행동을 모방할 수 있는 '인공 일반 지능(AGI)'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기대다. 특히 로보틱스 산업에서의 활용도 성공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로보틱스 기술에 필요한 물리적 상호작용 없이도 영상 AI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맞춤형 AI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다른 고급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된 벤치마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하사비스 CEO는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 기술은 로보틱스 영역에도 필요하다"며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들에 로봇이 필요로 하는 행동, 운동 제어, 계획 수립과 관련된 미세조정을 수행해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용 AI 모델에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거나 특별한 노력 없이도 로보틱스 환경에 알맞은 AI를 개발·이식할 수 있다"며 "이는 5년 전 최고의 로봇공학자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범용 멀티모달 모델들이 충분히 정교해져 로봇에 그대로 탑재될 것"이라며 "언어·과학 분야에 챗GPT·알파고·알파폴드가 가져온 결정적인 순간이 아직 로보틱스 산업에는 오지 않았으나 그 시점이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1:16한정호

한화비전, 美 보안 전시회서 차세대 칩셋 등 공개…AI·클라우드 시장 공략

한화비전은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 '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한화비전은 4월 2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ISC WEST 2025'에 참가해 '이노베이션 비욘드 익스펙테이션(Innovation Beyond Expectations)'이란 주제로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내놓았다. ISC WEST는 세계 3대 물리 보안 전문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영상보안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 자체 개발 AI 칩셋 '와이즈넷9(Wisenet9)'을 탑재한 카메라 라인업 ▲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온클라우드(OnCloud)' ▲ 엔비디아(NVIDIA) 플랫폼 기반 카메라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한화비전의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는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NPU가 분리된 '듀얼 NPU'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작동 과정에서 각 기능이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와이즈넷9가 탑재된 한화비전의 카메라는 저조도나 역광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며, 향상된 AI 영상 분석 기능을 구현한다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둔 '온클라우드'는 전용 서버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 보안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헬스프로(HealthPro)' ▲ 영상 분석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사이트마인드(SightMind)'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디자인프로(DesignPro)'는 설치 업체가 직접 솔루션을 설계하고 견적을 낼 수 있도록 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돕는다. 첨단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주목받았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 센서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첫 멀티센서 카메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화비전 카메라가 '엔비디아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와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보안 환경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6 10:14장경윤

유영상 SKT "연내 멀티모달·추론형 AI 모델 개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추론형 AI 모델을 연내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SK텔레콤의 르네상스를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2.0 등의 사업 전략을 밝혔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들은 대부분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해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수요자로서의 AI'에 관심이 많다"며 "지금은 문제를 풀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요자 공급자 관점으로 인수분해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둘을 융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AI 사업을 통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영역으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분야를 꼽았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빨리 필요한 고객을 타겟으로 한 모듈러 DC, 보안을 목적으로 한 단일 고객에 최적화한 DC, 초거대규모 AI DC, 맞춤형 상품 등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도와주는 '에이닷 비즈'를 운영 중으로, 이를 연내 SK 멤버사에 도입하고 AI 기업소비자간거래(B2C)용으로 선보인 에이닷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향으로 내놓은 AI 에이전트 '에스터'는 사용자층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4.0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주요 LLM에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효율이 높은 한국어 특화 LLM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연내 멀티모달 AI 모델, 추론 모델로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SK텔레콤은 전략의 실행과 구성원들의 열정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SK텔레콤의 지속적 성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4 14:21최이담

[현장] 수세 "100% 오픈소스, 우리의 정체성"…30년 철학 유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소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100%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할 것입니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업의 오픈소스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했다. 수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기능 차별화 없이 향후에도 모든 제품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CRO는 "수세는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수준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커뮤니티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리눅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오픈소스 시장 환경이 변화되며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커뮤니티 버전 간에 차이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 영업 현장에서 들어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일관되게 거절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기업 철학을 밝혔다. 수세의 철학은 단순히 오픈소스 원칙 고수가 아니라 기업용 오픈소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일부 오픈소스 기업에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하거나, 하이브리드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한 반면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오픈소스 전략을 중심으로 수세콘에서 공개한 최신 서비스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서비스는 멀티 리눅스 매니저, 랜처 프라임, 수세엣지 3.3, 수세 AI 플랫폼으로 리눅스부터 쿠버네티스, 엣지,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운영 구조를 지원한다. 최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인프라는 기술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운영 환경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기술보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서로 다른 종류의 리눅스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업데이트, 보안 점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합해서 할 수 있어 운영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랜처 프라임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랜처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술지원, 검증된 업데이트, SLA 지원 등을 더한 상용 제품이다. 금융, 제조, 공공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심하고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세에서 장기 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 수세 엣지 3.3은 전국 지점, 공장, 매장 등에 설치된 수천 개의 엣지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업, 유통업처럼 엣지 인프라가 많고 분산돼 있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보안 점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와 연동돼 각 장비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GPU 자원 사용량, AI 학습 상태, 워크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강화돼,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엣지, AI는 각자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운영해야 하는 인프라"라며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한 번에, 한 플랫폼에서 운영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선 스트라드비전을 비롯해 샤맥스, HPE 관계자가 참석해 수세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AI 전문기업인 스트라트비전은 전문 인력 없이도 랜처를 활용해 1년 이상 GPU 기반 AI 인프라를 안정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HPE는 국내 대기업 및 제조사를 중심으로 AI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랜처 프라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와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샤맥스는 수세 리눅스를 도입해 가격과 기술지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태 샤맥스 대표는 "그동안 OS는 꼭 필요하지만 벤더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했던 구조였다"며 "수세의 등장으로 이제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올해를 한국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고객·파트너 기반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철학과 기술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영 중심의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CR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객 문의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6:44남혁우

하이브 이재상 "올해 외형 넘어 이익…BTS 복귀는 논의중"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올해 '멀티 레이블 전략 고도화'와 '이익 기반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략 방향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24년 하이브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서 총 172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콘서트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하이브 멀티레이블 구조는 아티스트 의존도를 줄이고 각 레이블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브의 연간 매출은 2조2천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BTS의 공백과 신인 데뷔에 따른 매출 변동, 신사업 투자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2025년에는 외형 성장을 넘어서 이익 체력을 잡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위버스 신규 서비스와 게임 등 신사업 성과도 예고했다.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BTS의 하반기 투어 일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멤버들이 상반기 말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앨범 작업과 투어 준비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서 BTS가 갖는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어도어 사태 이후 하이브의 거버넌스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에 기반해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현재는 그 결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멀티레이블 전략에 대해서는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중심으로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붙이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음악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일본과 라틴, 미국 등에서도 멀티레이블 체계를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두 번째 현지 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고, 라틴 지역에도 두 개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QC뮤직, BMLG 등 4개 레이블을 운영 중이다. 그는 “멀티레이블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공고화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멀티 홈, 멀티 장르 체제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거버넌스 개선은 끝이 없는 과제”라면서 “완벽한 시스템도 시장 변화와 주주 기대에 따라 계속 개선해나가야 한다. 겸허하게 하나씩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미경 사외이사 재선임 ▲이상승·백승주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백승주·조원경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5.03.31 16:00안희정

오픈AI 샘 알트먼 "이미지 생성 모델 인기에 서버 과부하"

오픈AI가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이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난감하게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챗GPT의 이미지 생성을 좋아하는 것은 정말 즐겁지만 자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새로 선보인 이미지 생성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 기반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들을 비롯한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공개됐다. 샘 알트먼 CEO도 자신의 X 프로필 사진을 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제작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 이미지로 바꿔 주목받았다. 이후 챗GPT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들이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픈AI의 서버조차 과부하가 걸렸다. 이에 샘 알트먼 CEO는 당분간 이미지 생성에 드는 속도와 제작 가능한 이미지 개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무료 사용자들이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개수는 하루당 3장으로 제한된다. 또 오류 수정 작업도 진행한다. 샘 알트먼 CEO는 "챗GPT가 일부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5:25한정호

수세, RHEL7·센트OS7 종료 대안 제시…"기존 그대로 비용 절감·보안 지원"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7(RHEL7)과 센트OS7(CentOS7)의 지원 종료로 보안 리스크와 비용 부담에 직면한 기업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별도 마이그레이션 없이 시스템을 유지하며 기술 지원 강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해 기업 IT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세코리아 최근호 지사장은 19일 개최한 웨비나를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RHEL7은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기업전용 상용 리눅스 배포판이며 센트OS는 레드햇 RHEL기반 무료 OS다. 높은 안정성과 보안 서비스가 강점으로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시스템의 OS로 널리 사용됐다. 다만 두 OS는 지난 2014년 출시되어 오는 6월 30일 10년간의 지원 정책이 종료될 예정이다. 최 지사장은 "6월 이후 기존 OS사용자는 새로운 OS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그대로 활용하기엔 보안 리스크 증가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통한 기술지원 제공을 강조했다.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RHEL7과 센트OS7을 마이그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RHEL과 바이너리 호환을 보장하며, 보안 패치, 버그 수정, 긴급 대응 등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수세 리눅스 매니저는 RHEL과 센OS외에도 우분트, 로키 등 다양한 리눅스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리포트, 자동화 관리 등 리눅스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하다. 최 지사장은 두 솔루션을 통해 기존 운영체제를 변경하지 않고도 수세의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패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수세가 주도하는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협회(오픈ELA)를 소개했다. 오픈ELA는 수세를 포함해 CIQ, 오라클 등이 협력해 RHEL의 포크 버전을 제공하는 연합체다. 이미 RHEL 8 및 9의 포크 버전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도 배포 중이다. 수세는 이러한 연합을 통해 레드햇의 소스코드 접근 제한 이후에도 RHEL 호환 리눅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최 지사장은 RHEL7 및 센트OS 7 사용자에게 오는 2028년 6월까지 장기 기술 지원(Long Life Support)을 제공하며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기존 구독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센트OS 7 사용자는 보안 패치만을 위한 '라이트' 버전부터, 미션 크리티컬 환경 대응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버전까지 선택할 수 있다. RHEL 사용자는 24/7 우선 지원이 포함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세 멀티 리눅스를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통합 관리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자동화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컴플라이언스 리포트까지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포판과 인프라 환경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리눅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호 지사장은 "단일 벤더 종속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의 자유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 수세의 미션"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기술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수세 멀티 리눅스 솔루션이 기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08:33남혁우

MS, 청소·요리 가능한 멀티모달 AI 공개…가사 로봇 시대 '성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청소와 요리 등 현실의 가사 노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위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2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멀티모달 AI인 '마그마AI(MagmaAI)'를 깃허브를 통해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그마AI에 대해 단순히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실제 환경을 해석하고, 주어진 목표를 스스로 계획해 실행할 수 있는 첫 번째 AI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마그마AI'를 통해 앞으로 청소나 요리와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인간의 사고방식에 더 가까워지며 현실적인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그마AI의 핵심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비전 모델을 결합한 멀티모달 기술이다. 기존의 AI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각각 이해했다면, 마그마AI는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분석하며 상호 연관성을 파악해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응답을 제공한다. 로봇이 집안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하면 마그마AI가 해당 정보를 분석해 의자와 테이블의 위치를 인식하며 '테이블 위의 접시를 싱크대로 옮겨줘'라는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이 과정에서 로봇이 단순히 미리 프로그래밍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 맞춰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마그마AI가 단순한 정보 분석을 넘어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준비할 때 '카레를 만들어줘'라고 지시하면 AI는 레시피를 분석해 필요한 재료를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단계별 조리 과정을 시간 순서에 맞게 안내하거나 로봇팔을 제어해 실제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어와 시각 정보를 결합해 언어적, 공간적, 시간적 지능을 통합한 마그마를 통해 청소와 요리보다 더욱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물류와 제조업에서는 로봇이 물건을 분류하고 포장하며, 의료 분야에서는 로봇이 의료 이미지를 분석해 초기 진단을 돕고 간단한 의료 절차를 수행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하면 차량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로를 선택 가능하다. 특히 마그마AI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AI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애저 기반의 마그마AI가 탑재된 로봇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음성 명령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지시하거나 상황을 확인해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양 젠웨이 수석연구원 등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팀은 "마그마AI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 모두에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작업을 제공한다"며 "마그마AI는 실제 환경 내에서 다중 모드 입력을 해석하고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최초의 기초 모델로 언어적, 공간적 및 시간적 지능을 연결해 복잡한 작업과 설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24 10:44남혁우

[AI 리더스] "오픈AI가 주목한 AI 에이전트"…와들, '젠투'로 커머스 혁신 나선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본질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목표에 따라 스스로 문제 해결 방식을 설계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 초창기 IT 기업들이 '닷컴'이라는 범주로 묶였다가 검색·전자상거래 등으로 분화된 것처럼 AI 에이전트 역시 각 산업별 특화와 목적 설정에 따라 진화할 것입니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존 자동화 시스템의 차이를 설명하며 와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설정된 목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와들의 '젠투'가 점원·분석가·마케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커머스 시장의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는 AI 에이전트 도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룰 기반 자동화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최소한의 지침만으로도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 방식을 설계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AI 에이전트, 자동화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까지" 박 대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와 기존 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이 모든 프로세스를 설계하지 않아도 AI가 학습과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그는 "기존 자동화 시스템은 정해진 명령이나 시나리오를 미리 입력해야 했다"며 "이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대화와 맥락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사용자가 "노트북을 사고 싶다"고 하면 룰 기반 시스템은 단순한 상품 목록만을 나열한다. 반대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예산·브랜드 선호·필요 스펙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 검색과 비교해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한층 높은 고객 만족과 판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에이전트의 또다른 핵심적 차이점으로 '자율성'을 꼽았다. 상품이 품절됐을 경우 기존 시스템은 '품절'이라는 사실만 알려주지만 AI 에이전트는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대체 상품을 추천하거나 재입고 알림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역량을 가진다. 그는 "기존 룰 기반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미리 설정하지 않은 예외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자연어 처리 능력과 학습 구조가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미리 설정된 규칙을 따르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맥락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 질문-답변을 넘어 AI가 맥락을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며 "지금은 도입 초기 단계지만 머지않아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커머스 혁신…오픈AI와 협업으로 기술력 '인정' 와들은 국내에서 AI 에이전트 개념이 아직 생소하던 지난해 초부터 시장에 뛰어들어 단순 챗봇이 아닌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지는 AI 점원 '젠투'을 개발해왔다. AI가 단순히 고객과 대화하는 역할을 넘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판매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다. 박지혁 대표는 "커머스 분야에서는 결국 구매 전환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AI가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가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대화를 이끌어내야 성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와들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고안했다. ▲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며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AI 점원' ▲ 고객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를 도출하는 'AI 분석가' ▲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자동 생성하는 'AI 마케터'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다. 박 대표는 "이 세 가지 역할이 '대화-분석-마케팅 실행'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면서 기존 챗봇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상품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학습하며 최적의 구매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들은 거대 언어 모델의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AI가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현상은 커머스 영역에서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잘못된 정보 제공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와들은 실시간 데이터 학습과 재학습 기법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AI의 공식 인증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오픈AI 매칭데이에서 기술 검증을 거쳤고 이후 10월에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지난해 런던에서 개최된 오픈AI 데브데이와 지난 4일 한국에서 열린 오픈AI 빌더랩에도 지속됐다.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과정에 대해 박지혁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본질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역량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며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를 개발하며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카이스트 산하 한국과학영재학교 재학 시절부터 장애인 보조공학을 연구하며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립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진학 후에는 AI와의 접목 가능성을 탐구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 개발로 이를 확장했다. 현재 와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쇼핑 서비스에서 확장해 국내외 대기업 및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점원 '젠투'를 중심으로 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미 삼성물산, 교보생명, 주요 패션·뷰티·리빙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등과 협력하며 국내에서 젠투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프리-A 라운드에서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버티컬 플랫폼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커머스 시장에서 'AI 점원' 하면 젠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AI-AI 거래 시대 앞당긴다…글로벌 확장 통해 'AI 점원' 표준 노릴 것"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 자동적으로 AI가 직접 서로 협력하며 거래와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와들 역시 이러한 AI 투 AI(A2A)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확장과 기술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박 대표는 A2A 시대가 열리면 AI 점원 '젠투'가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사용자의 구매 결정을 대신 고민하고 다른 AI와 협력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AI가 1만 개의 음식점과 통화해 최적의 예약을 찾고 또 다른 AI가 이를 받아 사용자의 일정과 조율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의사결정을 내렸지만 AI 간 협업이 가능해지면 소비자의 개입 없이도 최적의 선택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A2A 시대를 대비해 와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 표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등과 협력해 다국어 기반 AI 점원을 서드파티 앱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가 지역별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해 각국의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 대표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은 AI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돼 있어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며 "LLM의 다국어 역량과 결합해 해외에서도 AI 점원이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신뢰와 효율을 꼽았다. 커머스 분야에서 특화된 AI 점원이 실질적인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현재 AI 에이전트 개념이 대중적으로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산업별로 빠르게 특화될 것"이라며 "향후 시리즈 A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해 전 세계 쇼핑몰 어디에서든 젠투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24 07:00조이환

IPO 앞둔 심플랫폼, 산업용 AI '인스파이어' 공개…"산업 AI 혁신 앞장선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심플랫폼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산업 현장의 데이터 유형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공정 최적화와 품질 개선을 실현한다. 심플랫폼은 산업용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 기술인 '인스파이어(INSPIRE)'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AI 모델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최적화해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동기적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영상, 센서, 품질 데이터 등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각 산업별 도메인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일관된 데이터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실제 데이터 적용 결과 다양한 노이즈 환경에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며 일관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반도체 및 2차 전지 제조 공정에서 인스파이어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고해상도 이미지 분석을 통해 미세 결함을 감지하고 최적의 공정 조건을 예측해 예지 정비까지 실현할 수 있다. 기존 AI 모델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품질 이상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다 정교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제조업체는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생산성 극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는 '챗GPT'나 딥시크 같은 언어 기반 AI 모델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제조업에서는 시계열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가 혼합돼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AI 기술이 필수적이다. 심플랫폼의 '인스파이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멀티모달 AI 기술로,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심플랫폼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높은 수익성과 매출 가시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AI 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기술력과 실적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인스파이어 기술은 산업용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예측 유지보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B2B AIoT 기업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10 16:40조이환

삼성전자 "갤럭시 AI, 실생활 도움 목표...사용자 중심 연구"

[새너제이(미국)=이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 경험을 즐길 수 있고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현지시간 22일)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멀티모달이 강력해진 '진정한 AI 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최초의 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AI 시대를 개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작년부터 10개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AI 폰이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모바일 AI를 적극 사용하는 인구가 지난 6개월 전 대비 늘었지만, 여전히 AI 사용률이 3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일상에 AI를 도입하는 데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나의 일상에 딱 필요한 AI 기능이 부재해서'(56%) ▲'AI는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85%)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를 꼽았다. 김정현 부사장은 "진정한 AI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통합형 AI 플랫폼, 개인화된 AI 3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AI 사용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실생활 유용성, 손쉬운 접근성, 보안성 강화를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소비자들의 노력은 최소화하고 결과물은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멀티모달을 갖춘 AI를 쉽게 접근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처럼, AI 폰도 기술적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 그는 "기존의 음성 비서나 AI 기능들이 특정 허들을 넘지 못했다면, 이제는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칩셋, 플랫폼, 그리고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 부사장은 "업계 리더들과의 논의를 통해 AI 전환의 타이밍이 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에 따른 투자와 인력 리소스 투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변화에서 선두에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작년 갤럭시S24부터 AI폰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통합 플랫폼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원 UI 7'을 통해 강력한 크로스 앱을 지원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점이 차별화다. 예를 들어 프랑스 언어로 된 식당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때, 기존에는 메뉴판의 외국어를 번역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예산 범위 내 메뉴를 추천받으려면 각각의 앱을 따로 실행해야 했다. 하지만 AI 통합 플랫폼에서는 "프랑스어 메뉴를 번역하고 요약해서 50달러 이하 메뉴를 추천해줘"라는 하나의 음성 명령만으로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즉, 복잡한 명령어나 특정 앱의 실행 순서를 기억할 필요 없이, 일상적인 대화처럼 원하는 작업을 요청하면 된다. 이는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통해 각국의 언어와 방언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AI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다. 정혜순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짧은 기간에 20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전 세계 실제 사용 빈도는 80%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아랍어의 경우 20개 이상의 방언까지 세밀하게 지원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광범위한 언어 지원은 일반 서드파티 앱이나 개별 개발자들이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고 말했다. 그 밖에 갤럭시S25 시리즈는 ▲날씨, 일정, 수면 점수 등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멀티모달을 통해 그림과 텍스트, 음성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다양한 스타일의 정교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그리기 어시스트(Drawing Assist)' 등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AI 경험도 준비 중이다. 원UI 7의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이전 방식 또는 신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의 대화면, 워치의 소형 디스플레이, 버즈와 같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기기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UI/UX를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새로운 AI 경험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1.26 11:00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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