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맹성현 교수 "챗GPT, 미국 UFO 착륙 수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UFO 착륙,요술램프에서 빠져나온 지니, 15세기말 대항해시대 제군 군대를 본 대륙의 원주민의 경이로움과 공포, 미켈란젤로의 아담 그림, 인류의 뇌..." KAIST 맹성현 전산학부 교수가 오픈AI의 챗 GPT의 등장을 비유적으로 일컬은 말이다. 맹 교수는 지난 달 '챗GPT 이후의 삶, 일자리 그리고 교육-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출판 헤이북스)를 펴냈다. 저서에서 맹 교수는 AI가 가져올 기회와 위험, 인간의 실존적 위험, 인간과의 공존 전략 등을 자세히 담았다 맹 교수는 저서에서 "챗GPT이후 인간의 삶은 이미 만들어진 챗GPT 중심 생태계에서 생성형 AI와 공존하며 그들과 공진화적 삶을 살게 될 것"으로 예견했다. 직업의 변화와 협업에 대해서도 맹 교수는 언급했다. "가장 먼저 AI와 본격적인 협업을 해야 할 기업이 있다면 수십에서 수백 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로펌일 것"이라며 "이유는 신입 변호사 수준의 기량을 가진 'AI변호사'출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맹 교수는 또 "학생-챗GPT-교사 간 협업, 연구자와의 협업, 창작협업, 의료분야 협업 등 생성형 AI가 인간의 협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맹 교수는 컨설팅 기업 올리버와이만의 예측 결과를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직업 중 3분의 2는 AI자동화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고, 현재 지식 노동자 일자리의 5분의 1정도는 생성형 AI가 수행할 수 있다"며 "AI기술은 세계 총 생산량의 70%를 증가시킬 수 있으나 기존 직업 시스템을 붕괴시켜 3억 명의 전일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연구에 의하면 AI는 향후 10년 동안 은행 산업에서만 20만개의 직업을 없앨 것입니다. 프로그래머나 SW공학자들의 일자릳 일부 AI로 대체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맹 교수는 생성형 AI가 오는 2030년까지 약 30%의 직업을 자동화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의 역할과 목표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생성형 AI 시대에서는 교사 역할이 전통적인 교과과정의 학습 효과도 높이고, 학생들이 인간다움을 체화하는 교과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한편 맹 교수는 올 연말 GPT-5와 제미나이 다음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2월 공개해 관심을 끈 '소라'는 올해 연말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