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승리는 호재…中 태양광·배터리주도 '들썩'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태양광,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국 태양광, 배터리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양광 장비 제조 기업 쑤저우 맥스웰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4일 주가가 20%까지 급등했으며, 캐나디안솔라 계열사인 CSI솔라도 한때 18% 가량 주가가 올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선그로우파워서플라이와 베이징하이퍼스트롱테크놀로지도 각각 주가가 장중 한때 최대 12.5%, 16%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선 중간선거 이후 전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무역 제재를 받는 중국 기업들 주가도 상승한 점에 주목한다. 민주당이 중간선거로 의회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및 화석연료 생산 확대 기조에 제동을 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중국 산업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미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치아 첸은 미국이 중국 ESS 업체 입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중국 내수 대비 수익률이 3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내 공급망이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인 피에르 라우 등 전문가들은 향후 두 달 동안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