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웍스 "스타트업도 우주 탐사하는 시대 왔다"
"스타트업도 우주 탐사 개발을 꿈꾸는 시대가 왔습니다. 정부 투자가 없어도 됩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매스웍스 '매트랩'으로 과감한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젝트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매스웍스 사미르 프라부 산업 부문 이사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매트랩 엑스포 2023 코리아' 기자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도 매스웍스 제품으로 '문샷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문샷은 사전적으로 '우주탐사선을 달에 보낸다'는 뜻이다. 현재는 여기에 '프로젝트'를 붙여 혁신적인 도전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사미르 프라부 이사는 "지금까지 문샷 프로젝트를 구현하려면 정부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했다"며 "투자가 이뤄져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대규모 기업 자금이 필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대가 변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도 담대한 기술적 목표를 꿈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투자도 필수인 시대는 지났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가 이러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매트랩 때문이다. 매트랩은 SW 개발 도구다. 개발자가 SW를 만들 때 사용하는 언어 프로그램이다. 매트랩 주요 특징은 AI 모델 등 SW를 간편히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매트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때 복잡한 코딩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델 시각화도 코딩 없이 가능하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는 필요 없다. 매트랩으로 SW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 별도 코드를 짤 필요가 없다. 툴 내에서 직접 사용자 요청대로 코드를 짜주기 때문이다. 그는 "보통 개발자가 코드 개발에 며칠에서 몇 주 매달렸지만, 매트랩을 통해서는 해당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트랩은 모델 개발 전 과정을 신뢰 있게 추진한다는 점도 이유다. 프라부 이사는 "사람이 코드를 직접 짜는 경우 특정 구간에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며 "신뢰도를 모델 전체에 적용하려면 매트랩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재 데이터가 방대해지고 모델은 복잡해졌다"며 "이럴수록 SW 신뢰도를 지키려면 인간 기술보다는 자동화가 효율적이다"고도 강조했다. 프라부 이사는 해당 주장에 걸맞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해외 중소·중견 및 스타트업, 연구소가 매트랩으로 추진한 문샷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했다. 프로젝트는 '무한 청정에너지' '헬스케어' '우주탐사'로 이뤄졌다. 프라부 이사는 "모두 1~2년 전부터 진행한 최신 사례다"며 "매트랩에 기반해 만든 모델로 개발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스웍스는 앞으로 AI, 전기화,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등 많은 분야에서 창의력과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며 "매트랩을 통한 간편하고 빠른 모델 개발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매트랩 엑스포 코리아를 개최해 기쁘다"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