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외장 배터리 이름은 '매직 배터리'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외장 배터리 이름이 공개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9일(현지시간) 애플의 TV 운영체제 'tvOS' 베타 5에서 발견된 소스 코드를 통해 비전 프로 헤드셋의 외장 배터리 팩 이름이 '매직 배터리'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매직 마우스 등 컴퓨터 액세사리에 '매직'이라는 브랜드를 채택해 선보이고 있다. 비전 프로는 기기를 전원에 연결하면 무기한 사용할 수 있지만, 전원 연결을 하지 않으면 외장 배터리는 1번 충전으로 2시간 동안만 사용이 가능하다. 매직 배터리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이동 중에 배터리 교체는 가능하지만 제품 구성에 1개의 배터리만 제공되기 때문에 이동 중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헤드셋을 사용하려면 추가 배터리 팩을 구입해야 한다. IT매체 BGR은 영화 상영이나 스포츠 경기 시간이 대부분 2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헤드셋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추가 구매가 필요하며, 애플이 초기에는 타사 배터리 팩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비전 프로는 애플이 MR 헤드셋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애플은 비전프로에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비전프로를 공개했던 지난 WWDC 23에서 비전프로 실물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고, 애플 경영진 중 누구도 비전프로 착용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