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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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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에도 '폐배터리' 국가대항전 치열…"반출 막아야"

"배터리 재활용 문제 관련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원료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 해외에서 수입해오기도 하지만, 가장 큰 경쟁 상대가 중국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부분이 많다.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 해외 반출 방지 등 대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 김형덕 성일하이텍 원료팀 이사는 지난 23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터리 순환이용 전문가 토론회(포럼)'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이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폐배터리 발생량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배터리에 포함된 금속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미래 광물 안보전 대응에 유리하다는 게 업계 관점이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이런 점에 일찍이 주목해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정책이 미비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폐배터리나 공정 불량품(스크랩)에서 회수된 금속을 재생원료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사용 목표제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권고 성격으로 제도를 준비 중인데, 이날 김형덕 이사는 이를 의무제로 바꿔 신속히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형덕 이사는 "폐배터리가 아직 많지 않은 배경에는 당초 예상 수명 이상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중고차에 실려 해외로 나가는 물량이 많고, 특히 LFP 배터리는 재활용 경제성이 떨어져 수거도 되지 않고 불법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물량이 부족하니 수입을 하지만 여기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이사는 "중국은 배터리 재활용 처리량에 비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업체 가공비가 우리나라 기업 대비 훨씬 적게 든다"며 "우리나라가 재생원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재생원료 의무 사용 정책을 한시라도 빨리 시행해야, 스크랩과 블랙매스(폐배터리 파쇄물) 해외 반출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배터리 재생원료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정책과 민간 투자가 뒤따르면서, 재활용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다른 토론자로 참석한 김재규 민테크 상무는 환경부 정책 상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 확충 정책 상 보완점을 짚었다. 공공 차원에서 배터리 재사용 제품 수요를 확대한다는 방향성은 바람직하나 해당 제품의 전기화 수준, 재사용 배터리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정책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규 상무는 "배터리 순환 이용 활성화 방안의 공공 구매 및 보급 사업은 공공이 시장 개화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산업 활성화에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공공기관의 제품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공급 업체들에 있어 절실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가령 항만 분야에서 쓰이는 야드 트랙터의 경우 재사용 배터리 사용을 늘리겠다는데 아직 이는 전동화가 많이 된 제품이 아니고, 차량에 맞는 배터리 개발도 수반돼야 한다"며 "여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더 보급이 용이한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목적으로 농촌과 에너지 취약지구에 보급하는 농기계나 태양광 일체형 가로등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이미 제품이 상용화돼 있어 재사용 배터리 제품으로 대체하기 용이할 것"이라며 "청주, 새만금, 포항 등 이차전지 특화 단지들에서 이런 사업이 적극 추진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재사용 배터리 ESS 보급 사업은 특히 경제성 문제를 보완할 지원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과거 관련 실증 사업이 많이 진행됐는데 문제는 새 배터리보다 재사용 배터리가 더 비싸 수요 확보가 어려웠다"며 "공공 중심 수요 창출 노력은 특히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인증 획득 비용 지원 등도 함께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배터리팩 단위 재사용에 따르는 제한을 완화해 중대형 ESS 규모로 보급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25.06.24 16:06김윤희

환경공단, 13개 기업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임상준)은 최근 칠보산업·DYETEC 연구원 등 13개 기업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2025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대상사업을 공모해 6개 사업(6개 컨소시엄, 13개 기업)을 설치지원 사업과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으로 선정했다. 설치 지원사업은 ▲캄보디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사업 ▲베트남 바이오매스 고체연료를 이용한 열에너지 공급사업이,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은 ▲베트남 매립가스 발전사업 ▲베트남 플라스틱 폐기물 선별시설 운영사업이 선정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지원 사업으로는 ▲말레이시아 바이오디젤 생산사업 ▲우즈베키스탄 사용후 배터리 및 태양광 모듈 기반 분산전원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협약식에서는 다자투자보증기구(MIGA)와 한국표준협회가 기업 원활한 사업추진 지원을 위한 리스크 대응 보험제도와 국제표준기반 방법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수행할 기업과 협력과 실질적 감축 실적 확보를 위한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말 개최된 국제감축 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현재 지원 중인 사업 2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국제감축 사업 사전 승인서를 발급했다. 환경공단 측은 앞으로 감축 실적이 발생하면 국내 이전 절차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광명 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국제감축사업은 기술과 자본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복합적이고 전략적인 과정”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감을 갖고 참여한 기업이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2025.06.11 11:46주문정

"우리 은하,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 가능성은 반반" [우주로 간다]

우리 은하가 향후 50억 년 안에 이웃에 있는 또 다른 거대 나선은하인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이라는 통설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달리 100억년 안에 두 은하가 충돌하지 않을 확률이 5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나왔다고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됐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 가이아 우주망원경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허블우주망원경(HST) 관측 자료, 대마젤란운(LMC) 등 주변 은하에 대한 최신 자료 기반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충돌 가능성이 약 50%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최신 분석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가이아 우주 망원경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뿐만 아니라 전체 은하계 시스템을 고려해 10만 번의 몬테카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다. 그 결과 향후 100억 년 안에 두 은하가 충돌할 확률은 약 50대 50이며, 앞으로 40억~50억 년 안에 충돌할 확률은 2%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현재 이용 가능한 최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우리 은하의 운명은 여전히 완전히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충돌 시나리오에서는 충돌 시점이 기존 50억년 이내가 아닌 80억~100억년 후로 예상됐다. 이번 분석은 이전에 고려되지 않았던 대마젤란 은하의 중력 영향을 계산에 포함한 결과다. 대마젤란 은하는 우리은하 주변을 공전하는 작은 위성 은하다. 대마젤란 은하의 두 개 위성 은하인 M33는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반면, 대마젤란운(LCM)은 우리 은하를 교란시켜 충돌 가능성을 낮췄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 핀란드 헬싱키 대학 틸 사왈라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는 서로 공전하는 동안 같은 평면에 머물겠지만, 이것이 충돌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서로 스쳐 지나갈 수 있다"며, "안드로메다 은하의 위성 은하인 M33의 추가 질량은 우리 은하를 조금 더 우리 은하 쪽으로 끌어당기고, LMC는 우리 은하를 공전 평면에서 벗어나게 해 안드로메다 은하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사왈라 연구원은 "새로운 결론은 이전 계산에 실수가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최신 데이터 덕분에 시뮬레이션에 더 많은 변수를 포함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의 진화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가이아 우주망원경에서 수집될 데이터들이 더 정확한 시뮬레이션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팀은 직접 측정하기 어려운 안드로메다 은하의 움직임 등 주요 변수를 더 정밀하게 측정할 계획이다.

2025.06.04 16:22이정현

"알고리즘으로 정전 막자"…매스웍스, 美 포춘500 전력사 손잡고 전력망 시뮬

매스웍스가 포춘 500 전력 기업과 함께 수백만 개 전력망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매스웍스는 에버소스 에너지와 함께 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한 시스템 계획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력망 불확실성 해소와 인프라 투자 효율화 효과를 노린다고 13일 밝혔다. 에버소스는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하나로, 뉴잉글랜드 최대 전력 유틸리티다. 에버소스는 태양광 패널, 전기차, 히트펌프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배전망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확률론적 조류 계산(PLF)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전력망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각 시나리오의 확률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향후 2년간 약 48기가와트(GW)의 태양광 설비가 새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버소스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모델링 방식으로는 이러한 속도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시뮬레이션 전 과정을 PLF 기반으로 자동화했다. 새 시스템의 구현은 매스웍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에버소스는 매트랩을 개발 환경으로 활용해 수치 연산 병렬 처리와 대규모 시뮬레이션 수행을 가능케 했다. 컴퓨팅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기반 병렬 처리를 통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확률 변수 기반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데 필수적인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도 매트랩 내에서 구성됐다. 자산 분포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무작위 입력값을 생성하고 이 결과를 시각화 도구로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에버소스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뮬레이션 시간을 95% 단축했으며 배전망의 신뢰도 평가와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 결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했다. 또 전력 시스템의 취약 지점을 조기 식별하고 사전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 토니 레논 매스웍스 심스케이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에버소스는 매트랩과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투자 전략을 최적화했다"며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 파악해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존 크레소 에버소스 고급 예측 및 모델링 수석 엔지니어는 "뉴잉글랜드의 에너지 전환 속도는 배전망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새롭게 구축한 PLF 솔루션을 통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단축하고 전력망의 신뢰도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5.13 16:57조이환

LG엔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거점 만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내 최초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신규 합작법인은 현지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 매스'를 만드는 전(前)처리 전문 공장을 운영한다. 합작사는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내년 이 공장을 착공한 뒤 2027년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2만톤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와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전처리 과정으로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통해 제공된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 및 인근 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15%를 차지할 만큼 배터리 수요가 큰 시장으로 향후 사용 후 배터리 자원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G는 프랑스 메탈 재활용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200여개가 넘는 수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증가하는 프랑스의 사용 후 배터리 자원을 효과적으로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국외 운송이 까다롭고 운송 비용도 높아 원활한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배터리 수요가 많은 지역 내 전처리 공장 설립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에서의 이번 협력이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확대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시행된 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된다.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되는 만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 내 생산∙판매∙라사이클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해 고객가치 역량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은 물론 유럽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압데라만 엘 어피어 DBG 최고 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솔루션 개발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4.29 08:50김윤희

매스웍스-포어텔릭스, 마쯔다 차세대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맞손'

매스웍스와 포어텔릭스가 자율주행 차량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매스웍스는 포어텔릭스와의 전략적 기술 통합을 통해 자동차 기업 마쯔다의 차세대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DAS) 개발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더 안전하고 강력한 자율 시스템의 개발·배포 가속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포어텔릭스의 '포어티파이' 플랫폼과 매스웍스의 '시뮬링크' 및 자율 주행 툴박스의 통합을 추진한다. 개발자들이 가상 환경에서 대규모 시나리오를 생성·실행·분석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어텔릭스와 매스웍스의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마쯔다가 실제 주행 데이터를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옮겨 시나리오를 테스트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팀은 ▲엣지 케이스 식별 ▲테스트 커버리지 부족 확인 ▲개발 프로세스 초기 단계에서의 성능 검증 등이 가능하며 시스템의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시장 출시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쯔다는 포어텔릭스와 매스웍스의 통합 솔루션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AD·ADAS 시스템을 테스트·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실제 주행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로 변환할 수 있다. 이는 시나리오의 테스트 커버리지의 부족과 안전 성능, 시스템 견고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마쯔다의 야노 야스히데 통합 제어 시스템 개발부문 부장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차세대 AD·ADAS 시스템 개발에서 무사고를 달성하기 위해선 개발 초기 단계에서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시스템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어티파이·시뮬링크·자율주행 툴박스를 사용함으로써 가상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수행해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또 커버리지 맵을 활용하면 검증을 수행하면서도 제로 탄소 발자국이라는 지속가능성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스웍스의 나가 펨마라주 자율 시스템 제품 관리자는 "매트랩·시뮬링크·자율주행 툴박스의 시뮬레이션·알고리즘 개발 기능을 포어텔릭스의 고급 시나리오 생성·검증 플랫폼과 결합한다"며 "엔지니어링 팀은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시스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브 빈야미니 포어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스웍스와의 파트너십으로 통합 기술 스택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포어텔릭스와 매스웍스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마쯔다의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 개발 가속화, 테스트 효율성 향상, 개발 비용 절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7 14:16한정호

매스웍스-알테라 손잡았다…AI로 5G·6G 네트워크 비용 '뚝'

매스웍스가 인텔 자회사 알테라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무선 통신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AI 기반 데이터 압축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장비 운용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매스웍스는 알테라와 함께 알테라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를 활용한 5G 및 6G 무선 시스템 개발 가속화를 위한 협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매스웍스의 시뮬링크, 5G 툴박스, 딥러닝 툴박스 등을 중심으로, 알테라 'FPGA'에 AI 기반 오토인코더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협업 핵심은 AI 기반 오토인코더를 통한 채널 상태 정보(CSI) 데이터의 효율적 압축이다. 이를 통해 프론트홀 트래픽과 대역폭 요구사항이 줄어들고 전체 무선 네트워크의 처리 효율과 경제성이 향상된다. 매스웍스는 AI 및 무선 개발을 위한 전용 툴을 다수 제공한다. 특히 '딥러닝 하드웨어 기술 언어(HDL) 툴박스'는 무선 엔지니어들이 FPGA 상에서 고성능 딥러닝 프로세서를 직접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HDL 코더'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IP 코어 생성을 가능케 한다. 알테라의 'FPGA AI 스위트'는 인텔의 오픈비노 툴킷과 연동돼 다양한 산업 프레임워크의 사전학습 AI 모델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AI 추론 가속기 설계자산(IP)을 생성하고 이를 FPGA 설계에 바로 통합할 수 있어 개발 복잡도가 크게 낮아진다. 또 쿼터스 프라임 소프트웨어와의 연계를 통해 AI 추론 가속기의 설계부터 구현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매스웍스와 알테라의 통합 워크플로우는 설계자들이 알고리즘 수준에서 하드웨어 구현까지 단일 경로로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 툴 체계는 5G 무선접속망(RAN)부터 자율주행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세대 통신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확장 적용될 수 있다. 이는 FPGA가 갖는 유연성과 AI가 제공하는 학습 능력이 결합된 결과다. 후만 자린코우브 매스웍스 수석 제품 매니저는 "AI 기반 압축은 통신 산업에 있어 매우 강력한 기술"이라며 "우리 소프트웨어는 AI 및 무선 개발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피튼 알테라 버티컬 시장 담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매스웍스와의 협업은 AI를 통해 5G 및 6G 시대 무선 시스템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공한다"며 "개발자들이 설계에서 구현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5.03.25 09:50조이환

매스웍스, '매트랩 엑스포 2025' 개최...기술 트렌드 공유

매스웍스가 '매트랩'과 '시뮬링크' 등 자사 솔루션의 최신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매스웍스는 내달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과 아셈볼룸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매스웍스 솔루션 사용자와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를 나눈다. 기조연설은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아비 네헤미아 매스웍스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부문 총괄 디렉터가 맡는다. 정 대표는 '로봇, 혁신으로 일상과 산업을 재창조하다'를 주제로, 네헤미아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이 가져올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알고리즘 개발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모델 기반 설계, AI 응용 엔지니어링, 모빌리티, 무선·위성 등 6개 트랙에서 총 36개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한국전력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매트랩과 시뮬링크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상민 삼성전자 수석은 '매트랩을 활용한 오픈 무선 장치 테스트 플랫폼 구축 방법'을, 우민수 현대자동차 글로벌 연구개발(R&D) 마스터와 김장면 SK텔레콤 매니저는 각각 자동차 성능 예측과 AI 기반 위성 통신 기술을 발표한다. 행사장에는 매스웍스 파트너사인 벡터코리아, 이노엑스, 위드비어, 모라이, NI, 벡호프, 알테라, 팝콘사, PTC 등이 참여해 9개의 기술 데모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매스웍스 신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산업별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공학 교육 강화를 위한 세션도 진행된다. 국내 대학 교수와 강사를 대상으로 매트랩, 시뮬링크, 심스케이프를 활용한 시각화·상호작용 기반 교육 방법이 소개된다. 참가자들은 공학 원리와 시스템 레벨 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매트랩 엑스포는 엔지니어와 연구자, 교육자가 기술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적 기술 전문가들의 발표와 체험형 데모를 통해 참가자들이 혁신적인 연구 방안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1 14:18김미정

5년째 사라진 '오미와타리'…엡손이 탈탄소 전략에 진심인 이유

일본 엡손의 본사가 위치한 나가노현 스와시는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스와호(湖)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소다. 특히, 한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오미와타리'는 스와시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미와타리는 우리말로 '신이 호수를 건너간 자리'를 뜻한다. 스와 호수가 밤에 완전히 얼었다가 낮에 기온이 풀리면, 온도차로 인해 표면이 크게 솟아올라 길처럼 이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모습에서 오미와타리가 유래됐다. 그러나 근래에는 오미와타리를 보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쇼와(1926~1989년) 시대에는 오미와타리의 발생률이 76%였으나 헤이세이(1989년~2019년)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레이와(2019년~현재)에 들어서는 5년째 아예 '0%'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기온의 상승이 주된 영향으로 지목된다. 일본에서 만난 엡손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가는 바로 지금이 오미와타리가 나타나는 때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미와타리를 한 번도 볼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친환경 활동에만 1조원 투입…"구체적 비전 수립한 상태" 오미와타리와 같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엡손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사안이다. 이에 엡손은 오래 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1988년에는 정밀 공업에서 활용되던 프레온 가스를 전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엡손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모든 세척 공정에서 특정 프레온가스(CFC)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엡손은 지난 2018년에 '환경비전 2050'을 수립했다. 해당 비전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고 지하 자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탄소 네거티브란 연간 탄소배출량보다 더 큰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제거하거나 상쇄해, 흡수량을 순배출량보다 크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엡손은 친환경 활동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품 수명 연장, 인쇄의 디지털화 등 환경영향을 줄이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엡손 본사에서 회사의 탈탄소 경영 전략을 소개한 기무라 카츠미 지구환경전략추진실 부실장은 "엡손은 단순히 친환경 정책을 선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한 상태"라며 "매월 환경전략 정례회의를 열어 엡손의 각 사업부문별 활동 및 진척사항을 논의하는데, 이 자리에는 사장도 참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 최초 발전소 세우고, Co2 흡수기술도 개발 엡손은 재생에너지 활용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글로벌 재생 에너지화 목표를 선언한 지 약 2년만인 2023년 12월, 엡손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이뤄냈다. 일본 제조 기업 중 RE100을 달성한 기업은 엡손이 최초다. 이로써 엡손은 연간 약 40만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로는 자사 최초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이 있다. 미나미 신슈 지역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연간 1천400만kWh(킬로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췄다. 오는 2026년 중 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탈탄소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기술도 적극 개발 중이다. 엡손은 자사 잉크젯 프린터에 쓰이는 박막 기술을 활용해, Co2를 우선적으로 투과하는 분리막을 개발하고 있다.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막으로 Co2 투과율이 높고, 면적이 적어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게 엡손의 설명이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Co2 흡수기술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직경 5~10마이크로미터의 해양미세조류를 모아 광합성을 시키면, 조류가 Co2를 흡수해 탄산칼슘 껍질로 변화시키는 것이 원리다. 기무라 부실장은 "엡손은 다양한 탈탄소 경영을 통해 스코프2 배출량을 0으로 만들었고, 2030년에는 스코프1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배출량이 95만톤에 달하는 스코프3도 협력회사와의 세미나 개최, 상황 조사 및 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7 10:00장경윤

에코프로씨엔지, 원료 수급망 다양화…日서 블랙매스 수급

에코프로 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블랙매스(재활용 광물 파우더) 중장기 수급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 주요 원료 블랙매스를 확보하게 된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메탈두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 및 중장기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업체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배터리 업체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로부터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처리해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한 축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조성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이차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물을 직접 채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게 장점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 및 양극소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와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과도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은 “메탈두는 일본에서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일본 내 우리 입지를 굳건히 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31 09:54류은주

[고삼석 칼럼]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류 돌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방송사들은 '위기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전후로 스트리밍 기반의 OTT 서비스가 방송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등 전통적인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2022년 4조1천551억원에서 4천242억원(10.2%) 감소한 3조7천307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방송사업자들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광고수익 감소다. 올해 메이저 지상파방송사 중 한 곳의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케이블TV의 가입자 감소 추세도 몇 년째 그대로다. 2020년 1천313만명에서 2021년 1천288만명, 그리고 2022년에는 1천268만명으로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VOD 매출이나 월간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도 계속 감소 추세다. 미디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내부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진짜 심각한 문제는 위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앙 지상파방송사들의 경영 위기도 문제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한마디로 '고사 직전'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MBC(16개사)의 광고매출은 2015년 2천188억원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역민방(9개사) 또한 1천612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지역MBC와 지역민방 모두 지난해 광고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 이하로 추락했다. 그렇다고 다른 방송사업 매출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이런 자료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미디어, 특히 지역방송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 10월16일 오후 부산 부경대에서 한국미디어경영학회와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가 주최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 기업의 미래는 있는가'란 주제의 세미나가 열렸다. 미국의 저명한 네바다주립대 레이놀즈 저널리즘 스쿨(Reynolds School of Journalism)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11월에는 미국 LA에서 후속 세미나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 미디어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고,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을 중심으로 글을 정리해 보았다. “'지역 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란 질문은 잘못됐다. '지역 미디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주최 측을 대표해 개회사 겸 축사를 한 오창호 부경대 지역문화정보융합연구소 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 먼저 화두를 던졌다.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 중 “지역미디어가 위기에 처했다”는데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 “지역방송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기술 혁신과 효율성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지역의 경우 이 속도를 따라가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이나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11월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윤석열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임기의 절반이 지났지만 위기상황에 있는 지역미디어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올 3월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발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및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 등 지역방송 경영 여건의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방송 관계자들과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정책으로 현재 지역미디어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디어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지역미디어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내부 혁신이 필수다. “지역방송은 물론, 케이블TV(SO) 같은 유료방송은 이용자의 시청행태나 이용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레거시 미디어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잘 활용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데이터는 시장과 시청자(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디어 기업에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동시에 지역미디어들이 이런 시대적 트렌드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지적했다. 미디어 서비스가 TV 중심의 매스 미디어 시대를 지나서 모바일 기반의 '퍼스널 미디어 시대'로 들어서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 이용자들은 미디어 및 콘텐츠를 비롯한 서비스 이용에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 기술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서 미디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등극한 글로벌 OTT서비스 넷플릭스(Neflix)가 '미디어 이용자는 변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이용행태만 바뀐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했다. 메조미디어(MezzoMedia)의 '2023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에 따르면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이 나를 개인으로 인식하고 나의 관심사를 알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72%,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을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데이터 확보'가 기업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기업들은 고객 유형, 고객 행동, 관심사, 접촉 채널 등 사용자의 취향 및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 식별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와 테크놀러지의 결합 또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이와 관련해 아직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지난 3월 CJB 청주방송 노사가 '인공지능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도입을 놓고 충돌했다. 사측은 “일단 새로운 기술을 시행하고 만약 언론 윤리에 문제가 있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은 오로지 비용 절감”이라며 반대했다. 다른 지역민방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방송 제작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아직까지 시간이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근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스는 물론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등 장르를 막론하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작 현장에서 생성AI의 도입은 기회이자 도전이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보면 위기이다. 분명한 것은 AI 도입을 넘어 생성AI 활용이 산업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불문하고 하나의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미디어를 포함한 방송 조직에서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하든,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든 생성AI의 도입과 활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그렇다면 “AI를 접목해 빠른 시간 안에 자료들을 찾아서 지역민의 요구나 지역민들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지역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동시에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맞춰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어야 지역 미디어로서 존립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지역미디어의 경우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한 만큼, 현직자 대상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미디어가 지역 대학과 협업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안은 매우 현실성이 있고, 검토해볼 만하다. 지난해 경남MBC가 제작한 휴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다수의 작품상을 수상한 '어른 김장하'는 OTT 웨이브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방송됨으로써 지역방송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와 관련해 부산MBC 박희문 국장은 “지역미디어 기업들이 만든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른 김장하'처럼 성공했던 제작 시스템과 경험을 구조화시키지 못하면 일회성 케이스로 끝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가 수익을 내고 사업과 연결되고 커머스와도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롱테일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 또한 “조직(지역미디어) 내에서 실험적인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 구조와 조직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라는 제안도 주목해야 한다. “지역이 없는데 중앙이 있고, 나라가 있을 수 있을까?” 지역이 위기다. “지역이 소멸하고 있다”는 절박한 주장도 곳곳에서 들린다. 결코 과장이 아니다. '소멸위기 1순위'로 꼽히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출산율은 0.66명이고, 최근 10년 간 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수도권으로 유출됐다. 그 가운데 청년은 전체 순 유출의 54%인 10만1천명이었다. 지역의 위기는 곧 지역대학의 위기이고, 지역미디어의 위기다. 최종적으로는 국가의 위기다. 그런데도 지역의 위기가 주요 국가 아젠다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앙 정부의 정책도 '국가정책 따로, 지역정책 따로'이다. 문재인정부의 스마트시티(Smart City) 정책도, 윤석열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도 “중앙이 지방을 끌고 가는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가정책, 지역정책에서 지역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지역여론 형성 등 민주적 공론장을 제공하는 지역미디어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줄탁동시(啐啄同時), 한 마리의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병아리와 어미닭이 알의 안과 밖에서 동시에 껍질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성AI의 등장으로 개막된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에 지역미디어들은 혁신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나느냐, 아니면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낙오'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 지역미디어가 지역발전을 위해 수행해왔던 공적 책무를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동시에 지역미디어 내부의 뼈를 도려내는 혁신 노력이 요구된다. 돌이켜보면 어느 순간부터 지역미디어는 항상 위기 상황이었다. 지역미디어 구성원들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던가'라며 스스로 위로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르다. 단순 위기가 아니라 지역미디어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 지역미디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역 미디어 모두 인식의 대전환, 정책과 경영 전략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책무'다.

2024.10.21 15:40고삼석

LGD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 '탄소 배출 저감 인증' 획득

LG디스플레이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공신력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한편,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Biomass)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Bio-based 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10:00장경윤

나뭇가지나 칡덩굴로 고품질 '팰릿' 제조 성공

버려지는 나뭇가지나 칡덩굴 등 산림 폐기물로 에너지 회수율 95%이상의 고품질 '팰릿'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 연구팀이 산림, 농업 폐기물인 벌목 부산물, 칡덩굴, 버섯 폐배지를 화력발전소 연료로 사용 가능한 고체 바이오연료 전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목재, 임업 부산물을 파쇄, 가공해 작은 펠릿(원통형)이나 칩 형태로 만들어 화력발전소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국내 화력발전소에서는 동남아에서 수입한 팰릿을 석탄과 함께 섞어 쓴다. 연구팀은 기존 건조 방식 대신 증기를 이용한 습식 공정을 개발했다. 증기를 이용하면 무기질 발생은 줄이고, 원료의 열량 손실률도 낮췄다. 연구팀은 기존 반탄화 공정보다 낮은 온도인 200℃에 원료를 투입하고 15분가량 증기에 노출함으로써 화학적 결합 비율은 낮추고 쉽게 분해가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증기 폭쇄 기반 반탄화 반응기를 제작했다. 연구팀은 이 반응기를 이용하면 바이오연료 고위 발열량을 최대 22.0 M/㎏(M=열량 단위), 에너지 회수율은 최대 95%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책임자인 민경선 책임연구원은 “농업, 산림폐기물을 화력발전소에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만드는 이번 기술은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 책임연구원은 "각 원료별로 최적화하는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상용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대략 1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농업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러지(IF 11.4, 상위 5% 이내)'에 최근 게재됐다.연구는 에너지연 기본사업과 광주광역시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4.07.04 11:15박희범

[ZD SW투데이] 이스트소프트,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채…16일 접수 마감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스트소프트,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채…16일 접수 마감 이스트소프트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수료자와 일반 지원자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인턴십 그룹사 공채를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6일 자정까지 이스트소프트 채용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인턴십 기간은 이달 7월부터 내년 1월까지다. 채용 부문은 ▲백엔드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서비스 기획이다. 공개 채용에 참여하는 기업은 이스트소프트와 계열사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다. 입사 지원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의 제한 없이 모집 관련 직무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누구나 가능하다. 이스트소프트의 K-디지털트레이닝 교육 과정 수료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직무 테스트, 면접이다. 전형 중 직무 테스트에서 백엔드 개발과 AI 모델 개발 지원자는 코딩테스트를, 서비스 기획 지원자는 개별 과제물 제출을 수행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인턴사원은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에이드 3개 사 중 한 곳으로 배치된다. ◆스케터랩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 2개월 만 이용자 16만명 스캐터랩은 자사 인공지능(AI) 스토리 플랫폼 제타가 출시 2개월 만에 이용자 16만명을 기록했다. 제타는 스캐터랩이 지난 4월 초 선보인 플랫폼이다. 스캐터랩만의 생성형 AI와 소형언어모델(SLM) 기술력으로 원하는 AI 캐릭터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5월 말 기준 제타 내 생성된 캐릭터 수는 약 19만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약 134분, 주 평균 사용 시간은 약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5월 한 달간 약 1억3천만 건의 이용자 대화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 '전기·전자 미래 전략 컨퍼런스' 웨비나 개최 티맥스소프트가 오는 6월 13일 목요일 오후 2시 아마존웹서비스(AWS), 미라콤아이앤씨와 '전기·전자 미래 전략 컨퍼런스'를 웨비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기·전자 산업계 최신 클라우드 동향과 전략에 대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날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주제로 발표한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웹서버 '웹투비'가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강점을 고객 관점에서 설명한다. ◆슈퍼브에이아이,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 참가 슈퍼브에이아이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 참가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데이터 설계부터 알고리즘 개발 및 운영까지 전체 개발 사이클을 아우르는 고성능 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을 소개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전 AI를 확인할 수 있는 데모·상담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직접 AI 활용과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슈퍼브 플랫폼 내 신규 개발한 '데이터 합성' 기능도 처음 선보인다. 데이터 합성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성능을 갖췄다. 특수상황 데이터를 모으기 어려운 제조산업 비전 검수 솔루션이나 중대재해 예방 영상관제 솔루션을 개발할 때 활용된다. ◆마크로젠, 롯데카드와 맞손…디지로카앱에 '젠톡' 유전자검사 도입 마크로젠이 롯데카드와 손잡고 디지로카앱에 마크로젠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7월 중 도입한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129종의 검사 항목을 제공하는 '롯데카드 회원 전용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디지로카앱서 제공하기로 했다. 7월 중 디지로카앱 내 '웰니스' 탭을 통해 서비스를 오픈한다. 더불어 롯데카드 결제 프로모션 등을 마련하고 디지로카앱에서 마크로젠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한다. ◆매스웍스코리아,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개최 매스웍스코리아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퀄리타스반도체, 한국전기연구원, 포스텍 등 산업별 기술 전문가가 참석해 매스웍스 제품군을 활용한 기술 성과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엑스포에서는 매스웍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사례로 소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리적 센서를 가상센서로 전환하기 위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자동차 개발 시 센서 설치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속도를 이전의 수동 개발 공정 대비 6배 향상시켰다. 매스웍스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딥러닝 모델을 자동차 전자 제어 장치에 배포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하고 가상 센서 신경망을 구현한 뒤, 매스웍스의 딥러닝 툴박스와 시뮬링크를 활용해 자동차 센서를 시뮬레이션했다.

2024.06.11 13:11김미정

플래그십 프로젝트 4건 확정…난치암 치료제 등 개발 나선다

정부가 글로벌 R&D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할 플래그십 프로젝트 4건을 선정했다. 하반기에 6건 정도 추가 선정해 올해 10건 내외 투자를 계획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2회 회의를 개최해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3월 실시한 범부처 수요조사에서는 총 21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0건을 추려 이번에 최종 4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첨단바이오, 복지부·과기정통부·산업부),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철강, 산업부), ▲Net-Zero Korea 선도프로젝트(수소·CCU,과기정통부),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환경, 해수부)등이다.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는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구축,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이 골자다. 기간은 미정이고, 내년에만 1천825억 원을 제안했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필요한 최적의 원료 조건을 확보하고, 국내 사용 철광석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이 기술 개발에 산업부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141.9억 원을 제안했다. 또 'Net-Zero Korea 선도프로젝트'는 차세대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소재·부품 성능 개선과 CCU 기술의 상용화가 목표다. 기술 개발 기간은 5년에 요구액은 951억 원 규모다.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은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및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5년간 410억 원을 제안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 R&D 예산이 심의 중이어서 아직은 투자 규모를 언급하기 어렵다"며 "분명한 건 이들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30 23:56박희범

마우저, 미래 엔지니어 육성 위한 '매스카운트' 프로그램 후원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수학 프로그램인 '매스카운트(MATHCOUNTS)'에 대한 후원을 계속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전역 5천여개 학교에서 약 15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매스카운트는 학교와 지역, 주 및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라이브 경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배우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 12일과 13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미국 전역 각 주의 상위 4명의 학생들이 워싱턴 D.C.에 모여 최고 수준의 수학 경시대회를 펼친다. 수학 경시대회 참가자들은 각 주별 4명으로 구성된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해 내셔널 챔피언(National Champions)이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대회를 즐긴다. 케빈 헤스 마우저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은 "마우저는 60년 전, 소규모로 설립된 초기부터 청소년들의 혁신과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매스카운트와 같은 STEM 프로그램을 후원함으로써, 마우저는 청소년들이 미래의 수학자, 공학자,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 기술, 공학 또는 수학에 대한 열정을 심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스카운트는 미국 전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을에 대회가 시작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중학생(6학년 ~ 8학년)들은 장래의 학업 및 직업 기회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엄선된 수학 문제들을 해결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마우저의 교육 분야에 대한 헌신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공인 유통기업인 마우저는 수년 동안 지역 및 주 단위는 물론,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FIRST 로봇 경진대회의 주요 후원사로 활동하며, 지역 팀과 로봇 제작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마우저는 또한 마우저의 고향인 텍사스 맨스필드에 위치한 태양광 자동차 제작 및 레이싱 학생 그룹인 벤 바버 혁신 아카데미의 샤인 러너스 레이싱 컴퍼니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마우저는 STEM 교육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교사와 학생들에게 기술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4.05.10 10:08장경윤

내가 만든 전기, 소비자와 직거래 길 열렸다

소규모 발전사업자와 전력고객 간에도 안심하고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은 한국전력공사를 통하거나 대규모(1000㎾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공급사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제4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6건의 신기술을 실증 특례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1년부터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연구개발특구 내에서 신기술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규제를 일정 기간‧조건 아래 풀어 기업‧공공연구기관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블록체인-스마트컨트랙트 기술, 전력 플랫폼 서비스 길 열려 한국전력정보㈜, 충북테크노파크는 블록체인-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안심하고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실증이 가능해졌다. 청주 강소특구에서 2년 여의 실증을 거친 후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곳곳에 퍼져 있는 에너지 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활용하는 가상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맞춰 분산자원 활성화 및 에너지 프로슈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전기교환을 위한 거래가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중개자를 통한 서면계약서 작성이 필요 없다. 이외에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반탄화 목재펠릿으로 제작, 화력발전과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목재펠릿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코에너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미 구축되어 있는 기체수소 기반의 수소충전 시스템에서도 액화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대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직접가열식 초소형 히터를 탑재한 도로변 초미세먼지 측정기(㈜공감센서, 고려대 산학협력단) 등이 실증특례로 지정됐다. 치매예방 디지털 치료기기도 규제 일시 풀려 또 ▲핸드트래킹 기술기반 치매예방 디지털 치료기기(㈜지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드론을 활용한 교량 외․내부 통합 안전점검 인공지능 시스템(㈜스피랩,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규제특례 부여 대상은 아니지만 현행법령의 적용이 모호해 관련 규정을 적극 해석, 사업화를 진행하도록 했다. 임요업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기업인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신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정됐다. 현재 19개 지역(5개 광역, 14개 강소)에 1만여 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하여 혁신역량을 견인하고 있다.

2024.04.22 00:17박희범

유니버설로봇, 매스웍스와 파트너십 강화

매스웍스는 덴마크의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로봇이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매스웍스 커넥션즈 프로그램에 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스웍스는 매스웍스 커넥션즈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주요 제품인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기반으로 보완적이거나 상용화된 제품, 교육훈련 및 컨설팅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조직을 지원한다. 매스웍스는 작년 유니버설로봇 플랫폼용 제품을 개발하는 에코시스템인 'UR+ 파트너'에 포함됐다.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시스템 툴박스를 위한 지원 패키지를 공동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매스웍스의 매트랩 및 로보틱스 시스템 툴박스를 사용해 매트랩 기반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 뒤,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를 거쳐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에 배포할 수 있다. 짐 텅 매스웍스 펠로우는 "엔지니어의 고급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고 높은 호환성을 지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시스템 통합업체 및 최종 사용자가 겪는 복잡한 자동화 워크플로우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스퍼 킬데가르드 폴센 유니버설로봇 디지털 에코시스템 선임 디렉터는 "자동화 대상과 방법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매스웍스와 함께 로보틱스 엔지니어의 고급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 배포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올해 7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개최될 로보컵 2024의 연계 행사로 ARM 챌린지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ARM 챌린지는 2021년부터 로보컵과 매스웍스가 젊은 연구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교육·과학 경진대회다. 참가자들은 자율 로봇 조작과 관련된 과제를 수행한다. 올해 공동 주최자인 유니버설로봇은 경진대회의 결승전에서 참가자들이 사용하게 될 UR5e 로봇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4.16 11:10신영빈

KAIST "조만간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맛있는 식사"

식량난 해결을 위해 미래에는 이산화탄소에서 분리한 포름산(개미산)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맛있는 미생물 식품을 만드는 연구가 진행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팀과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지속 가능한 원료로부터 미생물 식품을 생산하는 연구 전략을 네이처 미생물학지 4월 9일자 온라인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인구 증가와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 등으로 전세계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영양이 풍부한 미생물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미생물 식품이 이산화탄소 제거와 식량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문제는 어떤 물질로 미래의 미생물 식품을 만드느냐는 것. 연구팀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꼽은 미생물 식품 원료는 ▲이산화탄소에서 전기 화학적인 방법으로 추출한 개미산이나 ▲산업용 또는 가정폐기물 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이다. 연구팀은 또 ▲발효식품 ▲글루탐산나트륨 ▲아미노산류 ▲식품용 단백질·효소 ▲풍미 화합물 ▲색소 ▲생리활성 물질 ▲단세포 단백질 등이 미생물 식품 원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2 저자인 정석영 연구원(박사과정)은 “미래 미생물 식품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으로만 소비되는 제한적인 식품이 아니다"며 "영양과 맛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완전식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 저자인 최경록 연구교수는 “지속 가능한 원료로부터 생산된 미생물 식품은 머지않아 우리 식탁에서 흔하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우리 자신은 물론 후손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보다 다양한 미생물 식품이 개발되고 대중화될 수 있도록 산·학은 물론 민·관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4.04.12 15:51박희범

LX인터 미래먹거리 '포승그린파워', 골칫거리 전락 위기

신사업 발굴·추진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LX그룹이 야심 차게 인수한 친환경발전소 '포승그린파워'가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식목일을 맞아 6대륙 18개국 환경단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명을 발송했다. 정부가 바이오매스 발전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재생에너지 보조금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을 지급하는 것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이다. 이들은 나무를 대형 화력발전소에서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바이오매스 발전이 석탄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적과 달리 오히려 탄소배출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그린워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석탄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소인데 친환경 발전소를 표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워싱이란 '그린'과 '화이트 워싱'의 합성어로 기업이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친환경적 특성을 허위 과장해 광고·홍보·포장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며 친환경 발전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LX인터내셔널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포승그린파워를 950억원에 인수했다. 만약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산업부가 바이오매스에 REC 가중치를 조정한다면, 포승그린파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가중치가 줄어들면 지원금도 줄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승그린파워는 REC 판매가 주된 수익원이다. 지난해 포승그린파워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은 이유에서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해지자 정부가 도입한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로 발전사들이 받아야할 정산금이 줄었고, 포승그린파워도 손해를 봤다. 지난달 LX인터내셔널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승그린파워는 지난해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손실 35억4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8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원료값이 상승한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실적 전망 역시 어둡다. 내년까지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포승그린파워가 LX그룹의 새로운 수익원이 아닌 골칫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자칫 실패한 인수합병 사례로 거론될 수 있다. 사측에서는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영업적 측면이 아닌 정책과 전방 산업 부진 영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잘못된 인수합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업 과정에서 나오는 목재가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 나온 활용 가치 없는 폐목재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순환을 위한 친환경 발전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매스 외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미래 수익원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성을 계속 갖고 있다"며 "REC 판매 전략 개선과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 수요처 확대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포승그린파워를)잘못 인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4.05 18:17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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