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위믹스 훈풍 기대…나이트크로우 글로벌 흥행 확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크립토윈터(가상자산 혹한기)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소위 가상자산 및 암호화폐과 같은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제도화 마련이 필수적인 과정이다. 올해 많은 부분의 제도화가 진행됐고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폴 유럽 영국 등 모든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산업으로 자리잡는 요건들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며 "봄을 기대하는 흐름은 느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메이드 3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위믹스와 위메이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겨울을 맞닥뜨렸지만,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퍼블릭 등 토크노믹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하반기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이 출시된다면 위믹스도 훈풍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중국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다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도 게임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의지와 맞물려 여러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트 크로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6월보다 7월 매출 지표에서 나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달은 지난 달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출시 2개월이 지난 지금 나이트크로우는 이제 중반 메타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결국 MMORPG의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소위 '쟁'이라 불리는 경쟁과 협동 콘텐츠가 필요한데, 오는 20일 업데이트되는 월드던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연내 출시 예정인 토크노믹스 시스템이 추가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과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명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버전의 매출 상위권 지역은 필리핀, 브라질, 미국, 영국 순이었다. 장 대표는 "미르4는 서구권에서 선호하지 않는다는 한국식 MMORPG에 무협 세계관을 접목했음에도, 미국과 영국 지역에서 매출 3, 4위 지역에 올랐다. 이를 비춰봤을 때 서구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게임을 경제를 접목한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느끼고 흥미를 느낀 것 같다"며 "나이트크로우 역시 블록체인이 연동되면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분명히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역설했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매드엔진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 개발 초반부터 매드엔진과는 위메이드와 같이 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최근 구주에 대한 인수도 있었다"며 "아마 대부분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양사 경영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위믹스를 유동화했다는 내용이 공시됐다는 지적에 대해 "재단이 위믹스를 거래소 장내에서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정의했을 때 지난해 중단했고 이후 진행한 바가 없다"며 "이후 제가 위믹스 직접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인했다. 이어 "재단이 일부는 USDT(테더)로 회수하기도 하고 기존에 보유한 것도 있다"며 "재단이 여러 경비를 쓰기 위해 시장에서 매각한 것들을 기록해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이 최근 위메이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씀은 자세히 드리지 못한다"면서도 "감출 것이 없기 때문에 명명백백하게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