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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첫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 5일 AVEL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AVEL 황원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AVEL 황원필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반대로 예상보다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된 ESS 경우 날씨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배전망까지 연계함으로써 시간 제약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ESS와 연계한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은 지금까지 노력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6월부터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정식으로 참여해 전력중개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09.06 08:46류은주

韓, 2분기 OLED 발광재료 구매 점유율 증가…"애플 효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3Q24 OLED 발광재료 마켓트랙'을 통해 국내 OLED 패널 업체의 올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이 4억9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총 구매액의 51.2%의 점유율에 해당하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7.8%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 업체는 4억7천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4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광재료 구매액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처음으로 한국 OLED 패널 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 점유율이 중국 보다 낮은 47.4%를 차지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한국 패널 업체들이 아이폰 16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이 54.7%까지 증가했다. BOE도 아이폰 16 샘플 인증을 통과했지만,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12에서 양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 16 맥스의 인증은 통과되지 않았다. BOE의 아이폰향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향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한국 발광재료 구매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5 15:03장경윤

中 D램 물량 공세 심상치 않다…삼성·SK도 동향 파악 '분주'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가 공격적인 생산능력과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어 예의주시되고 있다. 레거시 D램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이들의 동향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레거시 D램 사업에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레거시 D램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중국 주요 D램 제조업체로는 창신메모리(CXMT), 푸젠진화반도체(JHICC) 등이 있다. 특히 CXMT는 2016년 설립된 이래로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현지 최대 D램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양산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및 증권가가 추산하는 CXMT의 총 D램 생산능력은 2022년 월 7만장 수준에서 2023년 월 12만장, 올해에는 월 20만장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주력 생산제품은 17·18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DDR4·LPDDR4 등이다. 현재 양산되는 최선단 D램이 12나노 공정 기반의 DDR5·LPDDR5X 등임을 고려하면 성숙(레거시) 제품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업계는 CXMT의 생산능력 확대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CXMT가 당초 예상보다 D램 공급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면서, 국내 레거시 메모리 매출 및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6Gb(기가비트) 기준 DDR4 현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3달러 선에서 올해 상반기 3.5달러까지 오른 뒤, 올 하반기 3.3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DDR5의 경우 지난해 10월 4.2달러 선에서 올 상반기 4.5달러를 넘겨, 올 하반기에는 5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DDR4 대비 DDR5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도 지난달 말 기준 53.9%로 6개월 전인 36.9% 대비 크게 증가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업체들의 급격한 생산 확대로 메모리 업계가 수익성에 훨씬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CXMT는 막대한 설비 투자로 이미 월 16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D램 시장에서 웨이퍼 기준 약 10%, 비트(bit) 기준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소자업체는 12나노 수준의 DDR5 등 최선단 D램으로의 전환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중국 메모리 업계의 투자 동향 파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CXMT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제품 수주를 확정지은 상황"이라며 "국내 메모리 업체에서도 CXMT의 투자 동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최근 관련된 문의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CXMT와 YMTC 등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매우 활발하다"며 "특히 CXMT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중국 베이징 팹에 당초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의 설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메모리 업계의 급격한 생산능력 확대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10월 자국의 반도체 장비 및 기술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제안을 시행했다. 범위는 18나노미터(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규제 강화를 우려해 설비투자를 서둘러 진행하려는 추세"라며 "미국 대선 등 향후 다가올 영향을 가늠하기 힘들어 중장기적인 로드맵보다는 단기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5 10:04장경윤

이재용 회장, 美 연방 상원의원들과 양국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일 오후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도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발생했을 때, 이 회장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 등 일본 재계와의 폭넓은 교류와 협업을 통해 공급망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비즈니스 현안을 직접 챙기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 현지 산업 정책과 투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왔다. 지난 2021년 미국 출장 시 이 회장은 백악관, 미국 의회 핵심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최근 프랑스 출장 시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각국 정관계·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 미래 기술 트렌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 회장은 승지원에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LJF(일본 협력회사 모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한국을 찾은 주요 국빈·글로벌 IT기업 CEO들과 수시로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승지원은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는다(承志)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 사업협력 등 빅딜 결정이 승지원에서 이뤄진 바 있기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승지원 경영' 확대가 삼성의 미래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4.09.04 18:42장경윤

서플러스글로벌, '세미콘 타이완' 참가로 대만 반도체 시장 공략

서플러스글로벌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SEMICON TAIWAN 2024'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만 시장 확장과 세미마켓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부스 위치는 1층 Hall 1, J2434다. 올해 세미콘 타이완은 '한계를 넘어서: AI 시대를 이끄는 힘'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과 차세대 기술에서 반도체 산업의 핵심 역할을 강조한다. 1천100여 개의 전시업체가 3천700개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대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성과를 바탕으로 두 명의 주요 인재를 새롭게 영입했다. 웨인 린(Wayne Lin)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에서의 전략적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합류했으며, 대만 시장에서의 회사 성장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프로젝트와 세미마켓 등 신사업 추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맥스웰 쉬(Maxwell Hsu) 엔지니어링 마케팅 매니저는 서플러스글로벌 대만 시장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징과 팹에서 반출하는 장비들의 프로젝트 매니징을 맡아 대만 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기술적 관리와 일정 조율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번 SEMICON TAIWAN 2024에서 2025년 6월에 론칭 예정인 '세미마켓 부품몰'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를 적극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판매자들은 1층 Hall 1, J2434 부스를 방문해 관심 등록 양식을 제출하고, SemiMarket 팀과 직접 만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식 판매 등록은 2025년 10월 시작된다.

2024.09.03 14:20장경윤

SKT-SKB, 국내 최초 800Gbps급 유선 백본망 도입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800Gbps급 대용량 유선망을 차세대 백본망에 도입한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800Gbps급 유선망을 서울-부산 구간 상용망에서 시험 개통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5G, AI, 클라우드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추가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인천 사옥에 1.2Tbps 초대용량 유선망 개통 시험도 마쳤다. 새로 도입한 백본망은 차세대 광전송 기술이 활용된 유선망이다. SK텔레콤은 800Gbps 대용량으로 초장거리 1천200km 전송 시험을 선제적으로 마친 데 이어, 1.2Tbps 초대용량을 중단거리 전송 시험을 상용망에 시범 도입해 광 전송 장비의 핵심 기능인 '장거리 전송'과 '대용량 전송'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광전송 장비인 NG-ROADM을 전국 주요 도시에 그물망 방식으로 촘촘히 구축해 왔다. NG-ROADM은 광통신 네트워크 최신 기술로 네트워크의 유연성, 효율성,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켜 급증하는 대역폭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광통신 인프라를 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기반해 차세대 백본망에는 장거리, 대용량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코히어런트 전송기술, 가변 파장 전송방식, PCS, 최신 실리콘 집적회로 칩셋 적용 등의 차세대 광전송 기술들을 도입했다. 특히, 최신 실리콘 직접회로는 5나노 공정의 6세대 코히어런트 포토닉 서비스 엔진(PSE)이 적용된 저전력, 고효율의 통합 칩셋으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담당은 “AI 시대 도래에 따라 트래픽 사용량이 점차 폭증할 것을 대비, 국내 전 지역에 무손실 트래픽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획기적인 대용량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인프라 기획담당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거리 대용량 전송망 고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며 “지속적인 광 전송 기술 확보를 통해 고도화된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09:36박수형

KIAT, 우즈벡 희소금속 공급망 다변화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2일 오후 인천 송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KORAM·센터장 박경태)에서 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 공급망 다변화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ORAM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개발지원(산업ODA) 사업 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 있는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구축·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는 생산기술연구원과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 알말릭 광업공사 주관으로 양국 정부 지원하에 KORAM을 참고해 지난 2019년 4월에 문을 열었다.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는 KORAM과 유사한 연구 환경과 공정 장비,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 연말 시험생산동 가동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우즈벡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 상용화 연구개발과 양산에 필요한 실질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는 산업ODA 참여 기관과 함께 글로벌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소금속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발달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수급 안정에 국가 전략적 노력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광물 대부분이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서 공급망 다변화 추진이 시급하다.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는 현지 매장량이 풍부한 텅스텐·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대상으로 원료 순도를 높이는 제련 기술 고도화 연구에 착수했다. 앞으로 반도체·전자부품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KIAT는 향후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에서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지도, 전문가 교류,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해 희소금속 신규 공급망 확보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의 고순도 희소금속 소재 생산을 위한 상용화 기술 지원, 인증, 실증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희소금속센터는 지난 2010년 희소금속의 공급 안정과 공동 연구 기반 구축 및 기술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전략 희소금속 선정과 핵심 원천기술 과제 발굴, 관련 인력 교육, 국제협력 체계 구축 업무를 수행한다.

2024.09.03 08:23주문정

세종텔레콤,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 참가

세종텔레콤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회 특화망 기술 산업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특화망 기술 산업전'은 5G 특화망 산업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제조부터 물류, 의료, 금융, 보안, 안전, 농업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5G 특화망(이음 5G)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연구 사례,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조선해양, 건설, 제조산업 등 그간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5G 특화망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5G 특화망 장비, 스마트 안전 솔루션에 관한 세종텔레콤만의 차별화된 5G 특화망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외 다양한 혁신 융합사업을 함께할 B2B(기업간거래) 파트너사도 모집한다. 최근 세종텔레콤은 코오롱글로벌, 휴랜과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도입되는 코어 공유형 5G 특화망 모델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 맞춤형 네트워크 설계 및 5G 특화망 기반 AI(인공지능) 스마트 안전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업무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 제고 등 건설 현장의 DX(디지털전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에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 통신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야드 전환을 돕고,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산단 내 5G 특화망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5G 특화망은 속도 및 통신 용량의 한계로 불가능했던 업무를 혁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생산 효율화, 작업 안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5G 특화망 분야의 성공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참가사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2 14:30최지연

삼성전기, 퀄컴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 수상

삼성전기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공급 업체 써밋에서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상했다. 퀄컴 공급 업체 써밋은 전 부분에 걸쳐 전세계 15개국 약 130여개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평가해 8개 부문 별 최고 공급 업체에 '올해의 공급 업체상'을 수여한다. 이번에 수상한 공급 업체들은 퀄컴이 자동차, 컴퓨터, XR, 산업용 IoT 등 산업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데 핵심적인 파트너다. 삼성전기는 국내 최대 반도체기판 업체로 BGA, FCBGA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 제품을 공급하며 기판업계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고사양 모바일 AP용 반도체기판은 점유율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기판 중 가장 기술 난도가 높은 서버용 반도체기판을 국내 최초로 양산하고,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장용 반도체기판을 양산하는 등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BGA, FCBGA 등 반도체기판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기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품질과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아웬 첸 퀄컴 CSCOO(Chief Supply Chain & Operations officer)는 "삼성전기에 '2024 올해의 공급 업체 부품상'을 수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퀄컴이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우리의 공급 업체들은 필수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4.09.02 09:33장경윤

호주 찾은 장인화 회장 "청정 미래 개척 더욱 긴밀하게 협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양국 간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으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가 KAFTA와 함께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깊이 일조해 온 것에 대해서 양국 정부 및 경제인 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국 대표로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섭 신임 주호주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호주에서는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를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누적 투자비는 지금까지 4조원에 달한다. 또한 매년 약 70억 달러 이상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총 원료 구매량 70%에 달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우방국끼리 연합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프렌드 쇼어링'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앞장설 방침이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장 회장은 3일과 4일 양일간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달아 면담하며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장 회장은 호주 정부에 포스코그룹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호주에서 추진중인 HBI 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 그룹 핵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필바라 미네랄스社 캐슬린 콘론 이사회 의장과도 만나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안정적인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하고, 앞으로의 리튬사업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4일에는 호주 원료 파트너사 로이힐과 공동 후원해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연장 준공식'에 참석해 호주 참전용사분들 숭고한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모공연장은 전쟁 아픔을 딛고 얻어진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철강 원료뿐만 아니라 HBI, 수소, 리튬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흑연, 희토류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호주의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지속 교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02 09:10류은주

[신간] 반도체 전문가 김용석 석좌교수가 말하는 'AI 반도체 전쟁'

AI 시대가 열렸다. 2016년 알파고, 2022년 챗GPT가 AI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반도체의 힘이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는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을 알게 됐고,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은 AI가 촉발한 시장 격변과 맞물려서 더욱 격화되고, 경쟁은 AI 반도체 전쟁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앞으로 필요한 기술은 단연 AI이다. 따라서 AI 기술 트렌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주요 미래 기술들에 대해 알아야 하며,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오게 될지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다른 산업에 어떻게 활용될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 'AI 반도체 전쟁'의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31년간 시스템반도체와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갤럭시 제품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친 뒤 현재는 가천대학교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용석 교수다.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시스템반도체 전문가인 그가 쉽고 명쾌하게 AI 반도체의 개념과 응용 산업에 대해 정리해 담았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반도체란 무엇인지,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 등 반도체 관련해 다룬다. 2장에서는 AI 발전 역사, AI 반도체가 무엇이며, AI 맞춤형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비롯해 AI가 만들어 낸 메모리들을 설명한다. 또한 AI가 촉발한 미중 반도체 경쟁 이야기도 함께 한다. 3장에서는 AI 반도체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응용 산업 분야에 관해 설명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AI 반도체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AI 반도체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의 AI 산업으로 확대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드론 제품이나 공장, 도시, 의료기기, 국방 등 전 산업의 AI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또한 금융, 법률, 교육, 마케팅, 영업, 콘텐츠 제작, 디자인, 게임 개발 등에서도 AI 활용이 늘어날 것이다. AI 시대의 새로운 시작은 우리에게는 기회다. 우리는 강점인 제조업이 있고, AI 반도체를 활용할 시장도 있기 때문이다. 신제조업 경쟁에서 AI 반도체를 선점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책 'AI 반도체 전쟁'을 통해 독자는 AI가 결코 거품이 아니며, 우리 삶에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AI 반도체를 통해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에 거대한 기회가 열릴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8.30 15:57장경윤

시옷,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시옷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24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 기술지원 분야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옷의 정보유출탐지 시스템 위즐(Weasel)은 사용자 단말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 및 이동식 저장매체를 통한 정보유출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한다. 탐지 결과를 서버에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정보유출 보안 제품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보유출 통제 체계를 제공한다. 이번에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중소기업들은 바우처를 통해 위즐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위즐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정보유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주력인 모빌리티 보안과 함께 일반 보안 시장에 첫 제품을 내놓는다"면서 "시옷 기술력이 중소기업 정보보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9 16:56김인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AI 전환 속도 올린다

금융권 망분리 규제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금융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테크 기업들은 이번 규제 완화가 생성형 AI와 머신러닝(ML)을 금융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범죄를 방지하고 직원과 고객의 의사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IT 환경이 생성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망분리 규칙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금융권 횡령 문제를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금융업계가 심각한 횡령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총 1천804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총 202명의 임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망분리 규제가 없는 해외에서는 AI 기반 검수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왔다.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술이 변화하는 사기 패턴에 빠르게 적응하고 고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AI 전문기관인 AI 엑스퍼트 네트워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미 매일 약 10조 달러(약 13경2천조원) 규모의 거래를 분석하면서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수백억 달러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재 AI는 이미 망분리 이전에도 신용평가, 대출 심사, 상품 및 투자 추천 등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다"며 "이제 소비자 측면에서의 서비스 제공만이 아니라 자금세탁 및 의심 거래 탐지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권은 이번 망분리 조치가 생성 AI를 실질적인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이미 AI 챗봇은 주식 투자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금융 분야에서의 성공을 입증했다. 지난해 영국의 금융 비교 웹사이트인 파인더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와 '챗GPT'의 추천 주식을 비교한 결과, '챗GPT'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AI는 고객 문의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완전 거래를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영국 TSB 뱅크는 이미 고객 맞춤형 은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챗봇은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AI 스타트업들 역시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규제로 인해 AI 도입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망분리 규제개선은 단기적 효과보다는 생성형 AI 활성화 방향성을 규제기관이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전환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업무 내에서 보안과 개인정보의 범주를 구분하며 빠르게 솔루션 도입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업계 전반이 망분리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생성 AI가 기존 금융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의 업무를 증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성 AI가 아직 할루시네이션, 편향 등의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서호진 금융보안원 팀장은 "생성 AI 기술을 챗봇에 적용할 경우 기존보다 다양한 정보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AI는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특성이 있어 중요 의사결정 시 인간의 판단이 반드시 개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특화 AI 거버넌스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기존 법을 준수하면서도 AI를 통한 이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발간이 예정된 이 가이드라인은 AI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감안하면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AI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방안 등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 팀장은 "AI 활용에서 인간에게 최종적인 결정권을 두는 개념인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가 개인 재산을 다루는 분야인 금융권에서도 중요하다"며 "금융 회사가 원하는 AI 개발 활용 목표를 달성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9 15:43조이환

금융위 '디지털 금융정책 오형제'…환경 맞춰 제도 손질한다

아날로그였던 금융생태계가 핀테크와 비대면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디지털화되고 있다. 금융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는 과거에 만들어진 것이라, 몸에 맞지도 않거나 아예 입을 수도 없는 옷(법)과 몸(금융)이 따로 노는 상황도 늘었다. 2018년 핀테크 붐을 이끌었던 금융위원회가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올해 6월 디지털 금융정책과 관련된 조직을 개편함과 동시에 총괄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정책관'을 만들었다. 금융위 내에는 디지털금융정책관 아래로 총 5개의 과와 1팀이 디지털 금융을 다루고 있다. ▲디지털금융총괄과 ▲금융데이터정책과 ▲금융안전과 ▲가상자산과 ▲금융 규제 샌드박스팀이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세션 중 '2024년 핀테크 정책을 듣다'에 총 출동안 5명의 '디지털 금융정책 오형제'들은 역점 정책을 소개했다. 전요섭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위는 ▲핀테크 지원 ▲규제 샌드박스 ▲가상자산 시장 규율 ▲마이데이터 2.0 추진 ▲인공지능 ▲금융안전망 ▲기술TF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핀테크의 해외 진출을, 망 분리 규제 완화로 인한 디지털금융보안법(가칭)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수출국'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만큼, 해외 진출 사업은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요섭 국장은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중앙과 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한 것은 망 분리 규제 완화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망 분리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금융사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보안체계도 금융사 자율 보안으로 갈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것이 주 골자다. 금융위 이진호 금융안전과장은 "9월 중순부터 생성형AI 활용을 위한 금융사들의 규제 특례 접수가 이뤄진다"며 "현재 5거래일 중에 4거래일을 간담회에 할애하면서 금융사와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생성형AI를 금융사가 이용한다면 정보 초리 속도가 크게 개선돼 금융소비자 보호나 소외계층을 타깃으로 한 금융서비스 출시 등 편익을 제고하는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 국장은 "올 상반기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해 미시적이고 노후한 규정을 삭제하는 노력을 거쳤다"며 "앞으로 금융사의 보안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후 감독과 관리에 중심을 두는 디지털금융보안 법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8 13:31손희연

'韓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나왔다…CFET·3D 메모리 주목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 한층 고도화된다. 기존 선정된 45개 연구주제에 더해, CFET과 3D 적층 등 14개 핵심기술이 추가 과제로 선정됐다. 27일 '2024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회'가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로드맵에는 고집적 메모리·AI 반도체·첨단 패키징 및 소부장 등이 포함됐다. 추진 전략은 크게 설계 소자·설계·공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D램·낸드 신소자 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개발 ▲AI·6G·전력·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 원천기술 선점 ▲전·후공정 분야 핵심기술 확보로 소재·장비·공정 자립화 등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지난해 추진 전략을 고도화한 신규 로드맵이 발표됐다. 반도체 기술이 나노미터(nm)를 넘어 옹스트롬(0.1nm)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구주제를 기존 45개에서 59개로 총 14개 추가한 것이 주 골자다. 새롭게 추가된 주요 과제로는 CFET과 3D 메모리 등이 있다. CFET은 가장 최근 상용화된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를 또 한번 뛰어넘는 기술로, GAA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구조다. 3D 메모리는 기존 수평으로 집적하던 셀(Cell)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기술을 뜻한다. 정부 역시 반도체 분야 R&D 투자에 더 많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예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 5천635억원에서 올해 6천361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AI 반도체 시장이 부흥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1페타바이트 급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딩과 고방열 소재, 광패키징 등 최첨단 패키징 분야도 새롭게 로드맵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4.08.27 17:35장경윤

'삼성 2나노' 고객사 日 PFN, 현지서 대규모 투자 받는다

일본 주요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현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PFN(Preferred Networks)에 100억 엔(한화 약 92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를 협력 설계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27일 보도했다. PFN은 일본 기업 10개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SBI는 해당 라운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PFN에 투자한 도요타와 함께 PFN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가 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PFN은 일본의 주요 AI 딥러닝 전문 개발업체다. 일본의 유니콘 기업 중 하나로, 기업 가치는 약 3천억 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PFN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워크인 '체이너(Chainer)'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용 AI 칩도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다. 특히 PFN은 올해 초 삼성전자에 2나노미터(nm) 공정 양산을 의뢰했다. 2나노는 삼성전자·TSMC 등 주요 파운드리가 오는 2025년부터 양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최선단 기술에 해당한다. 이전 PFN은 자사 AI 칩인 'MN-코어' 제조를 TSMC에 의뢰한 바 있으나, 2나노 공정서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인 가온칩스를 채택했다. 제조 공정 변경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팹리스가 파운드리 공급망을 변경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닛케이아시아는 "SBI가 데이터센터 등의 성장에 대응하고자 PFN과 협력해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중기적으로 SBI는 패키징, 테스트와 같은 백엔드 공정을 포함해 일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른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27 09:59장경윤

칩스앤미디어, 中 AI 반도체 기업과 JV 설립

글로벌 비디오IP 기술 선도기업 칩스앤미디어는 26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중국 AI SOC 기업과 조인트벤처(이하, JV)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인트벤처 설립의 목표는 ▲중국 시장내 자체 IP 재판매 ▲기존 IP기반 데이터센터용 특화 IP를 추가 개발로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 직접 공략 ▲중국내 영업 경쟁력 강화 ▲JV향 반도체 설계 라이선스 매출 극대화 등이다. 최근 중국은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체 GPU나 AI SoC(NPU)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팹리스 기업이 2010년 약 600곳에서 2023년 기준 3천450여곳으로 크게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JV 설립 상대회사는 중국 내 AI반도체 특화 기술 경쟁력이 높은 회사다. 칩스앤미디어의 장기 고객이기도 해 비즈니스 협업관계가 높아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동안 칩스앤미디어는 온-디바이스 AI 성장 기회에 맞춰 해외사업을 적극 모색해 왔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내 반도체 굴기, 독자적 반도체 생태계 구축 의지가 강해 중국 지방정부 및 테크 기업의 AI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생태계 합류로 중국내 데이터센터 공략과 자체 IP의 재판매 더 나아가 제품 고도화 등을 통해 중국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7 09:03장경윤

LG전자, 맞춤형 '5G 특화망' 사업 본격화

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은 최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5G 특화망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공 기관에 제품 공급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5G 특화망 관련 핵심 기술력 내재화를 공인 받았다. 5G 특화망은 공장, 빌딩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 및 AI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인증 받은 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LG전자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와 설치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5G 특화망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위해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전용 네트워크를, 다른 기업과 협업이 많은 고객을 위해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각각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에 그치지 않고, 로봇·사이니지 등 LG전자 제품은 물론 고객이 보유한 CCTV·스마트 안전장비 등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도록 디바이스 제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5G 특화망 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5G를 포함해 현재 보유한 통신특허는 약 3만여 건으로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화 채비도 마쳤다. 현장 운영 노하우도 풍부하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인천 소재 물류센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 과정을 거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0억달러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1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이준성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의 뛰어난 5G 기술력과 공장∙물류센터∙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5 10:00이나리

정부, FTA 경제운동장 세계 1위 수준 확대…세계 GDP 90%까지 확충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GDP 90%까지 확충한다. 또 아세안·인도·중동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등 다자 차원의 공급망 협력과 함께 양자 공급망협력협정(SCPA)을 체결해 공급망 공조체제를 구축한다. 미국 대선과 같은 통상 리스크에는 민관 원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 기업의 경제운동장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FTA 네트워크를 전세계 GDP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한다. 핵심광물자원·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하고 인근 미개척 국가로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하는 한편, 탄자니아·모로코 등과 EPA 협상을 추진해 아프리카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기존에 협상 타결된 걸프협력이사회(GCC)·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 FTA는 조속한 발효를 추진한다.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는 다층적 FTA 체결과 기존 FTA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한중일 FTA 협상을 재개하고 말레이시아·태국 양자 FTA 협상에 속도를 낸다.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다양한 국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한-중앙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 등 다자 플랫폼을 활용해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또 2027년까지 무역금융을 76조원(2023년)에서 90조원으로, 해외인증 신속취득 품목은 186개에서 230개로 확대한다. 중점 무역관도 92개에서 113개로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자원 보유국과 광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이익이 서로 극대화되는 'K-산업 연계형 공적개발원조(ODA)'도 추진한다. ■ 미·일·EU·중국 등 주요국 통상리스크 대비 박차 정부는 미·일·EU·중국 등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통상 리스크를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대비해 기업과 원팀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미 아웃리치를 전개한다. 일본과는 다자통상 무대에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하는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에너지 전반에 걸쳐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간다. 공급망 교란·위기 발생시 3국 공동 대응을 위한 한미일 재외공관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 협력도 이어간다. EU와는 디지털·그린 전환과 연계해 공급망산업정책대화 등 협력 플랫폼을 확장한다. 네덜란드·폴란드·체코 등과도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 원전·방산 프로젝트 참여 등 실질적 협력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가속하고 중앙·지방정부 다층적 협력 채널을 통한 상호호혜적 경제협력에 집중한다. 경제공동위, 공급망 핫라인·수출통제대화 등을 통한 공급망 안정에도 나선다. 특히, 한-중 양국 투자기업의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력을 추진한다. ■ 공급망·기술보호 등 경제안보 강화 IPEF 공급망 협정 등 다자 차원의 공급망 협력에 맞춰 2027년까지 호주·인도네시아 등 핵심 협력대상 5~6개국과 양자 '공급망 협력협정(SCPA)'을 체결해 공급망 교란에 신속하게 공조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조성한다. 미국·영국·일본·캐나다·호주 등 14개국과 EU가 참여하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 확대도 추진한다. 또 외국인투자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첨단전략산업과 공급망 핵심업종의 국내 복귀 활성화를 추진한다. 산업기술보호법을 개정해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막고, 국가안보 위해 우려가 있는 외국인투자 심사대상에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추가한다. 수출통제 제도를 정비하고, 무역·투자·기술 안보 이슈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을 위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과 유사한 한국형 산업안보 전담조직도 검토한다. 연내 민관합동 '무탄소에너지(CFE) 글로벌 작업반' 출범 등 기후·환경 분야 통상규범 확산에도 힘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AI 통상 대응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도 추진한다.

2024.08.22 17:49주문정

엄격했던 '금융권 망 분리' 완화…MSP·IT서비스 기업 '솔깃'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권 망 분리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IT서비스산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제공 기업들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전 업권 업무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업권별 업무 설명회를 개최 후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금융권 망 분리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금융 회사 내부 PC에서도 챗GPT 등 외부와 연결된 AI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경우 금융회사는 엄격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인트라넷 망과 외부 인터넷 망을 끊어놔야 했다. MSP 기업들과 IT서비스 기업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내심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일부 IT서비스 대기업들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력해 금융 특화된 MSP 비즈니스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IT 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자사 MSP 서비스를 금융 시장에 제공할 좋은 기회인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 준비된 솔루션이 있어 금융권 망 분리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과 관련해선 예민한 부분이 많아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면서도 "금융 클라우드 관련해선 사업부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며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MSP 기업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한 MSP 기업은 9월 이후 구체적인 설명회가 이뤄져야 사업 조성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또 금융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관해서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MSP 기업 관계자도 "금융권은 기술 못지않게 규제 문제가 상당히 큰 이슈"라며 "금융 고객 정보와 관련된 미션 크리티컬을 막으면서도 금융권 망 분리 관련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이슈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망 분리 제도는 2013년 도입 이후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금융사가 외부 서버에 구축된 AI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융회사는 외부 컴퓨터와 내부 컴퓨터로 하는 일을 나눠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보안관리와 내부 고객 데이터 사용을 제외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내부망 이용'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고객 행위 분석 ▲기업 고객 관리 ▲시스템 장애 테스트 ▲통합 계정관리 등 업무들은 여전히 SaaS에 사용할 수 없어 한계로 지적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경우 금융권 망 분리로 인해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거나 들여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어려웠다"며 "망 분리가 완화되면 금융 상품 추천 등에선 자연스럽게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IT 담당 관계자는 "금융분야 망분리 완화의 규제 샌드박스 적용 취지가 혁신 금융 서비스인 만큼 규제 특례를 어느 부분에서 적용할 건지에 따라 IT서비스 기업들이나 MSP 기업들이 SaaS 서비스에 들어오는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며 "보안 유출 위험이 있어 서비스를 막았었지만 혁신 금융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과감히 규제 완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08.22 11:03양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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