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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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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 "AI 시대 기업 정보 흐름, '위즐'로 모두 감시·기록"

"기업 내 정보 유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은 이를 막을 수 있는 인력·비용이 부족합니다. '위즐(Weasel)'은 간편하고 낮은 비용으로 기업 정보 흐름을 감시해 유출 사고를 예방합니다. 특히 망분리 완화 후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움직임까지 관리할 것입니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23일 삼성동 신라스테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데이터 이동 감지와 유출 탐지를 돕는 내부자 정보유출 감지솔루션(DLD) 위즐 특장점을 이같이 소개했다. 위즐은 유출로 발전할 수 있는 기업 정보 이동을 기록하고 증거를 실시간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내부자 정보 유출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작동 방식도 간단하다. 기업 관계자가 내부 문서나 정보를 이메일이나 타사 웹사이트, 디바이스 등으로 전송했을 때 위즐이 유출 경로를 기록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내부 문서·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유출됐는지 바로 보여준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나 온프레미스 형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박 대표는 위즐 솔루션이 중소·중견 기업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소·중견 기업 내부서 정보 유출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정보 유출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술유출 사고 총 47건 중 38건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주요 유출 주체는 내부인 소행이다. 사고 예방을 위해 소수 기업은 내부자 정보 유출을 막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수 기업은 보안인력 부족과 높은 운영 비용 문제로 대책 마련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박 대표는 "위즐은 기업 내부에 전문 보안 인력이나 대규모 인프라 없이 구축 가능하다"며 "사용하기 간편하고, 가볍고, 저렴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위즐은 중앙장치(CPU)와 메모리 사용량이 타사 탐지 솔루션에 비해 적게 든다. 스텔스 모드를 통해 모니터링 정확도도 높다. 여러 정보 전송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이유다. 박 대표는 위즐이 기존 솔루션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보통 감지 솔루션은 정보 흐름을 차단하는 기능에 초점 맞춘다. 이를 통해 데이터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위즐은 기업 데이터와 정보 흐름을 차단하지 않는다. 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기록과 종적 남기기에 집중한다. 기업은 정보 유출 발생 시 위즐 기록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위즐은 통제가 아닌 감시와 관리에 초점 맞췄다"며 "정보 흐름을 자유롭게 하되 흔적을 확실히 남긴다"고 말했다. 망분리 완화 코 앞…"AI 사용 데이터 흐름도 관리" 시옷은 곧 시행될 망분리 완화에 따른 보안 강화 요구도 위즐을 통해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망분리가 완화되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나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업무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도 오픈AI 챗GPT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망분리 완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망분리가 완화되는 만큼 클라우드나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이나 스캠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위즐이 기업 내부 문서나 폴더뿐 아니라 클라우드·생성형 AI 서비스 내 데이터까지 관리까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솔루션은 챗GPT 사용 시 유출될 수 있는 기업 문서나 비정형 데이터, 정보 활용 경로를 모두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분리 완화 후 AI로 인한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0.23 14:14김미정

제2의 장가계를 찾는다면…인터파크 투어 '망산·구채구 패키지'로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가 망산오지봉, 구채구 오채지 등 최근 주목받는 중국 자연 관광 명소를 반영한 중국 패키지 여행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망산오지봉과 구채구의 오채지는 장가계와 황산만큼이나 사랑받는 중국 인기 자연 관광 명소다. 산악과 계곡·호수 등 다양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최근 몇년사이 관광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선호도가 높아졌다. 특히 망산은 장가계와 어깨를 견줄만한 풍광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일하게 눈꽃을 볼 수 있어 겨울철 인기 여행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터파크 투어 망산 3박 5일 패키지 상품은 천저우의 작은 장가계라 불리는 망산오지봉 관광을 포함한다. 붉은색 퇴적암이 솟아있는 마황구 대협곡과, 다양한 형태의 봉림 자연경관 및 동굴을 볼 수 있는 봉림소진 관광도 가능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구채구 4박 5일 패키지 상품은 중국 사천성의 유명 자연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구채구 내 관광이 주를 이룬다. 청록색, 파란색, 노란색 등 5가지 색조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오채지 등 수십 개의 폭포와 호수가 만들어낸 동화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석가모니가 다녀갔다고 유래된 자갈 폭포 모니구 관광도 포함된다. 중국 사천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변검을 소재로 한 변검쇼도 선택 관람할 수 있다. 인터파크트리플 염순찬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중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망산오지봉, 구채구의 오채지, 모니구와 같이 숨겨진 보석과 같은 여행지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3 11:06조수민

SAP, SC제일은행·KB국민은행 SaaS 도입 지원…망분리 완화로 금융시장 '활짝'

SAP가 망분리 규제 완화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에 나서는 금융사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AP는 22일 SC제일은행이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SaaS 서비스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187건의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70.6%(132건)가 '전자금융·보안' 분야에 집중됐다. 또한 지난 8월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더 다양한 SaaS 솔루션이 금융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SAP 코리아를 비롯한 IT 기업들은 금융사 고객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AP 측에 따르면 금융사의 SaaS도입은 협업 도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사관리 분야에서는 인사정보 관리, 조직 및 인력 분석 등 종합적인 인사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HR 솔루션 SAP석세스팩터스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최근 SC제일은행은 인사관리 혁신을 위해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했다.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SaaS를 활용하고 있는 SC제일은행은 SAP 석세스팩터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연계된 핵심 과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솔루션 도입으로 인사 및 성과 관리 부문에서 효율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인재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이러한 목표로 SAP 석세스팩터스를 도입한 바 있다. IT 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의 안전성을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금융사들은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다양한 규제 사항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CSP 안전성 평가는 금융 SaaS 시장 공략의 필수 관문이 되고 있다. 이에 SAP 코리아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에 대해 금융보안원의 대표평가를 완료하며 금융권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AP 코리아는 금융보안원의 최종 확인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11월 내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사들은 SAP 솔루션 도입 시 보안 신뢰성을 확보하고 보다 신속하게 클라우드 전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AP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비즈니스 AI를 도입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SAP 파운데이션 모델은 2만여 고객 동의 하에 데이터를 학습해, 기업용 환경에 최적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SAP의 생성형 AI 허브에는 25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이 내재화돼 있어, 고객 특성에 맞춰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다. 게다가 데이터가 고객사에서만 머무르고 공개된 언어모델로 보내지지 않아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장점도 갖추고 있으며, 직무 기반 권한 및 인증 메커니즘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다.

2024.10.22 10:48남혁우

이정헌 의원, 망 무임승차 방지법 대표발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망 무임승차 방지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글과 같은 일부 대형 글로벌 CP는 국내 인터넷망에서 막대한 트래픽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간통신사업자에게 정당한 대가 지불을 회피하며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정헌 의원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정보통신망 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이용 기간, 트래픽 규모, 이용 대가 등을 계약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망 이용에 따른 정당한 대가 지불의 실효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지난해 주요사업자 일 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에 따르면 구글 30.55%, 넷플릭스 6.94%, 메타 5.06% 등으로 국내 인터넷망 트래픽의 42% 이상을 대형 글로벌 CP가 차지했다. 이정헌 의원은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에 활용되어야 할 국내 인터넷망 자원을 구글과 같은 특정 대형 글로벌 CP만 무상으로 점유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국내 인터넷망 투자와 국내 CP의 성장은 한계에 직면할 것이 자명하다”며 “입법을 통해서라도 대형 글로벌 CP가 정당한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도록 현 실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인터넷망이 공정한 경쟁 환경 속에서 활용되도록'망 무임승차 방지법'을 22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이해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망 이용계약시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하거나 정당한 대가 지급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망 이용계약 공정화법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2024.10.21 13:35박수형

"생성형 AI 도입 전 사이버 공격 표면 확인…보안위협 지속 관리"

"사이버 보안팀은 방어를 넘어 끊임없이 위협을 찾아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수동적인 방어를 넘어 공격적인 대응으로 보안의 패러다임이 이동했습니다."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은 지난 8월 기업이 능동적으로 보안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독형 침투테스트서비스 '오펜 PTaaS'를 공개했다. 엔키화이트햇의 첫번째 서비스로서소프트웨어(SaaS)다. 기존에 해커들이 주축이된 회사는 주로 컨설팅 사업에 집중해왔다. 엔키화이트햇은 글로벌 수준의 화이트햇 해커 노하우를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편리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했다. 해킹 기술력에 제품 구현력까지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엔키화이트햇은 글로벌 해킹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보안 전문가들이 모인 스타트업이다. 이성권 대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모의해킹으로 급변하는 위협환경에서 보안 수준이 유지 되지 않는다”면서 “침투테스트 컨설팅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업 보안 담당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오펜 PTaaS는 기업 보안팀이 복잡한 컨설팅 계약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지속적으로 화이트햇 해커 기술력을 빌려쓰는 서비스다. 기업 보안팀은 오펜 PTaaS를 구독해 내부 공격 표면이나 침투경로, 보안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업 보안팀이 원하는 시기에 침투테스트를 주기적으로 하고 대응책도 수립한다. 이 대표는 “최근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기업이 신기술 채택에 따른 사이버 공격 표면이나 취약점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고민한다"면서 “오펜 PTaaS는 각종 IT인프라 운영 미숙이나 설정 오류, 솔루션 취약점, 해커의 공격 루트를 찾아 대응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관심이 높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쳐 준수 여부 진단도 가능하다”면서 “침투테스트를 받은 후 PTaaS를 구독해 전문 화이트해커와 신속히 커뮤니케이션하며 보안 상태를 유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펜 PTaaS는 레드(RED)/블루(BLUE)/퍼플(PURPLE)로 구성됐다. 레드는 조직의 공격 표면・침투 경로・보안 취약점을 식별・관리하는 영역이다. 블루는 심층 위협 분석・대응에 활용 가능한 악성코드 분석 서비스와 공격자 TTPs 기반 탐지 규칙을 제공하는 분야다. 퍼플은 실전형 사이버 공방 훈련과 보안팀 강화 교육을 제공해 조직과 제품의 전 주기 지속적인 보안에 활용할 수 있다. 오펜 PTaaS를 지속해 사용하면 기업과 기관의 과거와 현재 보안 수준의 비교 평가가 가능하다.

2024.10.21 13:26김인순

'절치부심' 삼성 1b D램 수율 향상 본궤도...HBM 로드맵엔 없어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위기의 근원지로는 대체로 반도체로 모아지는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HBM 사업을 중심으로한 메모리 경쟁력 회복과 지지부진한 파운드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재건도 관건입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삼성 위기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재도약의 기회를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현재 국내 D램 업계는 중국 후발주자들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DDR5·LPDDR5X(저전력 D램) 등 최선단 분야에서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공고하지만, DDR4·LPDDR4 등 레거시(성숙)는 현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 하에 생산량을 확대해 왔다. 특히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업체로인 창신메모리(CXMT)의 약진이 눈에 띈다. CXMT는 D램 생산능력을 2022년 월 7만장에서 2023년 12만장, 올해 20만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이 D램 출하량을 급격히 확대하는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존 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 자료에서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제품 공급 증가에 따른 실적 하락"을 언급한 바 있다. ■ 中 추격에 최선단 1b D램 공정 전환 속도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1b D램(5세대 10나노급 D램)'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D램은 삼성전자가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전 세대 제품, 1a D램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개발한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16Gb(기가비트) 1b DDR5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9월에는 32Gb 1b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능력 역시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1b D램의 생산능력을 월 10만장 수준까지 확대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협력사에 중국 D램 제조기업의 동향을 물어볼 만큼 관련 사안에 관심이 많다"며 "현재 1b D램으로 공정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가 중국 기업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b D램이 삼성전자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는 AI 산업 확대에 있다. 삼성전자의 32Gb D램은 서버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128GB(기가바이트) 모듈을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 없이도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메모리 업계에서는 128GB 모듈 제작을 위해 TSV로 16Gb D램 칩 2개를 연결한 패키지를 만들어야 했다. 이 공정을 생략하면 제조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소비 전력을 약 10% 개선할 수 있다. ■ 수율 향상 본궤도 올랐지만…HBM 로드맵엔 배제 메모리 경쟁력의 핵심인 수율은 비교적 견조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1b D램의 평균 수율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적으로 16Gb 제품의 수율은 더 높고, 32Gb 제품 수율은 아직 60%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D램 양산에 이상적인 수율(80~90%)보다는 낮지만, 올해 초중반 대비 수율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삼성전자 1b D램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로드맵에서 배제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삼성전자는 HBM3와 HBM3E에 1a D램을 채용하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HBM3E에 1b D램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세대 뒤쳐졌다. 반대로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HBM4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차세대 1c D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성능 극대화를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으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1b D램이 HBM에 적용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1b D램은 설계 당시부터 HBM 적용을 고려하지 않아, 현재 계획 상에서는 HBM향 개조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범용 D램 쪽에서 수율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14:06장경윤

정부, 2030년까지 AI 적용 기술개발 600개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술개발 프로젝트 600개를 추진하고 AI+연구개발(R&D) 트랙을 신설해 2032년까지 신규예산 100%를 투입한다. 또 산업데이터 가공 지원으로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판교)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R&DI(기술혁신)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AI+R&DI는 AI를 산업현장의 R&D와 혁신 과정에 적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기술혁신 방식이다. 산업부의 'AI+R&DI 추진전략'은 ▲AI를 적용한 기술개발을 확산하고(AI+기술개발) ▲전 세계 기술·인재를 AI로 탐색하고 연결하며(AI+개방혁신) ▲정부 R&D 기획-평가-성과관리 과정에 AI를 전면 적용하는(AI+연구행정)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술혁신 소요기간과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사업화 매출을 40% 확대하는 한편, 정부 R&D에 참여하는 연구자 행정부담 50% 경감을 목표로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최적화 기능을 수행하는 AI를 연구설계와 실험수행에 적용하는 기술개발 방식을 산업 전반에 확산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600개 R&D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하고, 2032년까지 산업부 신규 R&D 과제의 100%를 투입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특허·논문·실험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개발 방향 설정·연구설계·가상실험·결과예측을 수행하는 AI 기반 연구설계 솔루션을 개발해 확산한다.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업종별 다수기업이 활용하는 연구설계 솔루션 10개, 개별기업이 사용하는 솔루션 90개를 2030년까지 선정해 지원한다. 기업수요가 많은 소재 분야 물질 데이터도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해 1천만건을 구축하고 연산자원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또 AI와 로봇공학을 활용해 실험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실험계획을 스스로 변경·수행할 수 있는 AI 자율실험실을 도입한다. 모듈형 연구로봇·AI 적용 분석장비·실험데이터 보안·교차오염 방지 등 핵심기술을 자율제조 분야 기술개발과 연계해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를 주저하는 기업을 위해 공동 활용 가능한 자율실험실 10개, 기업 맞춤형 자율실험실 480개, 그리고 최첨단 AI 등대실험실 10개 등 2030년까지 총 500개의 AI 자율실험실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AI+R&D가 일반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R&D 제도도 정비한다. AI를 기술개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는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AI+R&D 트랙'을 신설하고, 과제를 평가할 때는 반드시 AI 전문가(2인 이상)가 참여하도록 하고 별도 평가 기준도 마련한다. 현재 1억원 이상 장비는 국가장비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고 있으나, AI+R&D의 특성을 고려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 또 산업기술 연구인력 2만명을 대상으로 AI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산·학·연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AX 산업기술혁신 포럼'도 발족한다. 또 전 세계에 흩어진 기술과 인재 등 혁신 자원을 AI를 통해 탐색하고 연결하는 Tech-GPT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생태계도 육성한다. 11월부터 특허 1억1천만건, 논문 2억2천만건 등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대형언어모델(LLM)로 학습시켜 2025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년부터는 실시간으로 인재와 기업 정보를 탐색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2027년부터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해 기술과 인재 정보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민관 161억원(정부 100억원, 민간 61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지식재산권(IP) 전략 수립과 공급망 분석 등 전문 서비스 생태계도 함께 조성한다. Tech-GPT는 AI가 작성한 분석 정보와 함께 민간 서비스 내용을 소개하고 연결할 계획이다. 시설·장비 정보제공, 기술이전 등 국내외 전문기업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Tech-GPT 스토어도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 R&D 사업의 과제기획-선정평가-성과관리 전 과정에 AI를 전면 적용해 기업·연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산업의 AX의 기반인 산업데이터를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기업의 산업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 AI 활용을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AI 활용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해 데이터 가공에 소요되는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IT 전문지식이 부족한 현장 인력도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간 데이터 연계를 지원해 공급망 최적화 및 품질관리 등의 혁신적 성과 창출을 촉진한다. 정부는 기업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면서,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거래가 가능한 분산형 데이터스페이스 방식의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이제 기술혁신의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고 산업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갈 게임체인저”라며 “AI를 활용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7 13:34주문정

ASML, 3분기 장비 수주액 '반토막'…EUV·中 수요 부진 영향

전 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업체 ASML이 내년 매출 전망치를 당초 대비 크게 하향 조정했다. 주력 사업과 핵심 시장의 수요가 모두 부진하면서, 장비 수주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ASML은 올 3분기 순매출액 약 75억 유로, 순이익 21억 유로, 매출총이익률 50.8%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분석가들은 ASML의 3분기 매출을 71억2천만 유로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ASML의 올 3분기 장비 수주액은 26억3천만 유로로, 당초 예상치였던 53억9천만 유로를 크게 하회했다. 내년 매출 전망치 역시 기존 300억~400억 유로에서 300억~350억 유로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토퍼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AI 분야의 강력한 발전과 상승 잠재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다른 시장 부문의 회복이 더디다"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세가 더 완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ASML의 주력 사업인 EUV 장비 수요 감소 및 중국향 공급 제한이 실적 전망 하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V는 기존 반도체 노광공정에서 활용돼 온 불화아르곤(ArF) 대비 빛의 파장이 짧아, 7나노미터(nm) 이하의 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하다. 다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전 세계에서 ASML만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세계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은 업계 1위 TSMC를 제외하면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선단 메모리 업체들도 EUV를 도입하고 있으나, 이 역시 당초 예상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매출처인 중국향 사업 축소도 우려된다. ASML의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한다. 반면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와 협업해 중국향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 금지 조치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2024.10.16 09:11장경윤

고동진 의원, 국힘 초선모임서 'AI와 반도체' 주제 강연

국회 고동진 의원은 오는 29일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 하는가'라는 주제로 세 번째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힘 초선 전원이 참여하는 공부모임은 지난 6월 출범한 후 매월 넷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첫 공부 모임에선 헌법 제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주제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대해 연구했으며, 두 번째 공부 모임에선 '저탄소 대전환 시대에 신재생에너지가 실질적 해답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 의원은 이번 공부모임에서 직접 강연자로 나서 '반도체와 AI의 역사'부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 및 전망'까지 반도체와 AI 산업 전반에 대해 짚어보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오랜 시간 이어져 오는 가운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과 이에 따른 '산업발전'이 가져다주는 일자리, 경제력, 국력”이라며 “최근 AI가 촉발한 기술과 환경의 변화에 따른 '반도체산업의 재편 과정'이 우리에게 변곡점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공부모임을 통해 변곡점 이전의 반도체 역사를 살펴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6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대상으로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 필요성'에 대해 질의를 하는 등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및 입법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24.10.14 09:52장경윤

머크, 한국서 차세대 반도체 개발 '신규 R&D 센터' 개소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머크는 경기도 안성에 한국 SOD(스핀온 절연막) 어플리케이션 센터(KSAC)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머크 본사에서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카이 베크만 CEO, 박막 비즈니스 헤드인 슈레시 라자라만 수석 부사장 외 리더십팀이 방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박성준 삼성전자 소재개발 부사장, 길덕신 SK하이닉스 기반기술센터 소재개발 부사장과 함께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카이 베크만 머크 전자 사업부문 CEO는 "한국 SOD 어플리케이션 센터의 개소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머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리드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산업의 수요 충족을 대응하여, 고객사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이사는 "머크는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인 한국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엠케미칼 인수를 포함해 이번에 SOD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한국에 개소했다"며 "이는 머크가 한국에서 혁신 및 생산 허브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일부”라고 설명했다. 머크는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광범위한 소재 관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도체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서 박막 기술 분야에서 원자층 증착(ALD), 화학 기상 증착(CVD) 및 스핀온 절연막(SOD)의 역량을 결합해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차세대 D램 및 낸드플래시 장치,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첨단 로직 칩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시설은 머크가 아시아 지역의 높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시아에 설립한 두 번째 SOD어플리케이션 센터다. 한국의 새로운 시설은 이산화규소(SiO2) 필름에 코팅된 SOD 소재를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갖추고 다양한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원하는 머크의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영된다. 한국은 머크의 주요 투자 대상 국가 중 하나로, 2022년 말 '레벨 업'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생산 공간을 확장하고 R&D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약 6억 유로의 투자를 발표했고 현재까지 약 50%를 넘는 진행율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2024.10.10 09:37장경윤

주성엔지니어링, 임시주총서 인적·물적 분할 승인…"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8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제30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 분할 계획에 대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안건은 상법 제530조의 3 및 상법 제434조에 따라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 이에 이날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회사 분할은 사실상 결정나게 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회사가 공시한 기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500억원을 초과할 시, 회사는 이사회를 개최해 금액 한도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사업을 분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자국우선주의에 대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기술로 초기시장을 선점 및 확대해 기업가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존속회사는 주성홀딩스(가칭)로 사명을 변경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존속회사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주성룩스(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단행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주, 기관투자자,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유선 IR 상담채널 운영을 통해 개별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IR활동을 이어갔다"며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이용해 주주분들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접근성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주성엔지니어링은 세계 유일의 기술 혁신을 위해서 일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시장에서 혁신의 가치와 신뢰의 지속성을 극복해 아시아, 미주, 유럽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8 17:54장경윤

'행정망 먹통' 교훈 잊었나…국감서 '공공 SW 패싱' 또 되풀이 될 듯

제22대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로 국내 공공 SW시장의 문제가 크게 불거졌지만 해결책에 대한 고민은 커녕 국감장에서도 여전히 홀대를 받고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도 SW와 관련한 쟁점들은 깊이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국감이 ▲통신, 인공지능(AI) 등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이슈 ▲대통령실 관저 불법증축 의혹에 대한 증인 불출석 등 정치적인 쟁점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업계는 전날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감에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국감이 자정을 넘겨서까지 진행됐지만 공공 SW 관리 체계 개선 등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로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 ▲새마을금고 불법 대출 등의 이슈들로 정책보다 정쟁에 집중됐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정부 예산안에서 우선 순위가 밀리고 있는 공공 SW 사업은 매번 진행되는 국감에서도 주요 의제에서 밀리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국가 디지털 재난 사태로 규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이번뿐 아니라 종합 국감에서도 이를 살펴보려는 의지를 보일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행정안전부는 행정망 장애 사태의 직접 소관부처임에도 국감에서 공공 SW 의제를 두고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며 "22대 국회 첫 국감이다보니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의제에만 치우치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부터 세종정부청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감 역시 분위기는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국감과 달리 정책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로 통신, R&D 예산 삭감, 딥페이크, AI 등 국민적 관심이 많은 것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오후 4시 현재도 공공 SW와 관련된 질의는 크게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업계에선 과방위 국감에서 SW 관련 증인 채택이나 예상 의제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큰 기대를 걸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행정망 장애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700억원 이상 대형 공공 SW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점검에 나서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실망하는 모습이다. 중소·중견 SW 업계는 인력 유출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들며 이 방침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 정부의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방위는 국감장에서 지금도 방통위나 단통법 폐지, 제4이통 실패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을 중심으로 집중 질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 SW 분야와 관련해선 의원들도 내용이 어려워선지 국감에서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 그나마 소프트웨어와 연관 짓자면 AI와 관련해 언급한 정도"라며 "매년 그렇듯 이날 국감 분위기를 봤을 때 이번에도 공공 SW 이슈와 관련된 논의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과방위는 방송 관련 출신 의원들로 많이 구성돼 있어 이전 국회에 비해 IT나 과학기술인 출신들이 많이 포진돼 있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국감 첫 주에 사회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을 만한 것들 위주로 의원들이 질의한다는 점 역시 SW 분야가 더 관심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하소연했다.

2024.10.08 16:49장유미

'망 이용계약' 구글 자의적 해석에 국회 질타

망 이용계약 체결을 두고 시장지배력을 앞세운 구글이 자사에 유리한 해석만 내놓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방통위 국감에서 이상휘 의원이 구글코리아에 한국에서 망 사용료를 내냐 물었을 때 미국에서 접속료를 낸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에 대해 “인터넷에 최초로 접속할 때 접속료를 내면 이후 데이터는 어디로든 흐를 수 있게 하자는 것이 국제적인 협의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미국 통신사에 접속료를 내고 한국에서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공급할 때는 한국 통신사와 연결해 국내서 트래픽 유발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편의주의적인 접근 방식”이라며 “회사의 법적 자문을 거쳐 그런 답변을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훈 사장은 “해저케이블과 같은 네트워크를 많이 갖고 있다 보니 이런 점을 통해 한국 ISP와 사적 예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바꿨다. 미국에서 접속료를 낸다고 답했다가 한국에선 별도의 사적 계약을 인정한 것이다. 김우영 의원은 “과방위와 정부는 망 사용료에 대한 여러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적 기준과 시장경제 기본 원칙에 따라 트래픽을 유발하는 비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우영 의원은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과 함께 글로벌 CP와 국내 ISP 간 망 이용계약시 차별적인 조건을 부과하거나 정당한 대가 지급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망이용계약공정화법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2024.10.08 15:43박수형

램리서치, 용인캠퍼스 문 열고 삼성⋅SK와 차세대 반도체 협력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 램리서치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개발할 용인 캠퍼스를 완공한 데 이어, 내년부터 국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가동할 계획이다. 램리서치는 8일 용인캠퍼스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램리서치와 함께하는 K-반도체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램리서치, 용인캠퍼스로 국내 협력 강화…삼성·SK도 환영 램리서치는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한 곳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인 식각·증착·세정용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법인은 지난 1989년 설립됐다. 현재 램리서치코리아는 국내에서 용인·화성·오산 지역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인캠퍼스는 램리서치코리아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최근 완공됐다. 이곳에는 본사와 R&D(연구개발) 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 트레이닝 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램리서치는 한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정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제는 한국의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기업이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다가올 기술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램리서치는 SK하이닉스와 오랫동안 미래 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협력해 온 주요 파트너"라며 "램리서치 덕분에 빠르게 데모 장비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며, 향후에도 협업을 확장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종명 삼성전자 부사장은 "램리서치는 2022년 KTC를 오픈해 최첨단 장비를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 용인캠퍼스에서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에 삼성전자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향후 한국 반도체 인력 30만명 필요"…'세미버스' 솔루션 론칭 이날 램리서치는 국내에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세미버스(Semiverse)' 솔루션을 론칭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미버스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 기반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반도체 제조 공정을 가상의 환경으로 옮긴 '디지털 트윈'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하면 엔지니어는 공간의 제약 없이 현실성 있는 반도체 공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램리서치는 내년부터 세미버스를 국내에 시범 도입할 예정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및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한다. 이후 국내 다른 대학과 연계해 세미버스 솔루션을 더 확장하겠다는 게 램리서치의 계획이다. 바히드 바헤디 램리서치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의 경우 오는 2031년 반도체 인력이 약 30만4천명이 필요해, 양질의 인재 양성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램리서치는 산·학·정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인재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램리서치 전무는 "주요 고객사들도 엔지니어의 칩 디자인 설계 교육을 위해 램리서치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실제 제조 환경에서 10년이나 걸릴 수 있는 교육을 가상 환경을 통해 2~3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최재봉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은 "이번 MOU로 성균관대 반도체 전공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세미버스 솔루션은 그간 부족했던 반도체 설계 현장의 실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13:53장경윤

정부, 필리핀과 공급망·원전 협력 강화 합의

정부가 필리핀과 공급망·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필리핀 국빈 방문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필리핀 통상산업부·환경천연자원부와 공급망을, 필리핀 에너지부와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날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를 계기로 니켈(생산량 세계 2위)·코발트 등 광물자원부국 필리핀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경제 분절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양국의 상호호혜적인 공급망이 구축되고 급작스런 공급망 교란 상황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은 필리핀 에너지부와 '필리핀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협력 MOU'에 서명, 1986년 이후 중단된 바탄 원전 건설 재개 관련 경제성·안전성 등 사업 추진 타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원전·에너지, 건설·인프라,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분야 등 총 13건의 기업과 경제단체 간 MOU를 교환했다. 원전·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 기술·가스복합 발전 등에서 총 3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특히 국내 대표 플랜트 기업과 필리핀 최대 민간발전사 간 체결된 2건의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 인력·정보 교류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도 총 4건이,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등에서도 총 5건의 MOU가 성사됐다. 산업부는 이날 성사된 기업과 경제단체 간 MOU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10.07 17:27주문정

액트로, 폴디드줌 설비 증설에 66억원 투자

스마트폰 부품 및 검사장비 기업 액트로는 종속회사인 베트남 법인 액트로비나(ActRO VINA)에 500만 달러(한화 약 66억6천650만 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9.7%에 해당하며, 이율은 4.6%다. 대여 기간은 10월 11일부터 2027년 10월 10일까지다. 대여한 자금은 액트로의 베트남 종속법인인 액트로비나의 생산시설 확대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액트로는 이와 관련해 "주력 품목인 폴디드 줌 액추에이터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내년 신규 라인업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액트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를 주력으로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사양 휴대폰을 중심으로 탑재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폴디드 줌'은 마치 잠망경과 같은 구조를 지녀 얇은 휴대폰의 크기와 중량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배율의 카메라 기능을 실현 가능하게 해,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액트로는 제품 생산을 위해 베트남 1법인인 액트로비나 및 2법인 ARP비나까지 총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제공하는 자금 대여는 1법인 내의 2공장 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확실한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0.07 11:49장경윤

TSMC, 앰코와 손잡고 美 파운드리 사업 힘준다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미국 파운드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기업 앰코와 협력해 고성능 칩 제조를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앰코와 첨단 패키징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팹에 앰코가 피오리아에 건설 중인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 전반에 필요한 전공정·후공정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게 TSMC의 전략이다. 특히 양사 협업은 TSMC의 팬아웃 기술인 'InFO', 'CoWoS(칩-온-웨이퍼)' 등에 초점을 맞춘다. 팬아웃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입출력단자(I/O)를 칩 외부로 빼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 대비 더 많은 I/O를 배치할 수 있고, 반도체와 기판 사이의 배선 길이가 줄어들어 칩의 성능 및 효율을 높일 수 있다. CoWoS는 TSMC의 2.5D 패키징 기술 브랜드명이다. 2.5D 패키징은 넓은 기판 모양의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반도체 다이(Die)를 수평 배치하는 기술로, 회로를 더 밀도있게 연결할 수 있다. 현재 IT 업계에서 각광받는 AI 가속기도 시스템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를 2.5D 패키징으로 엮어 만든다. 앰코는 "이번 협약은 전공정 및 후공정에서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 미국 내 포괄적인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고객사들은 AI, 모바일,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이 첨단 패키징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며 "앰코와의 협력으로 TSMC 파운드리 팹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국 내 고객사에게 더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약 400억 달러를 들여 첨단 파운드리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2나노미터(nm) 이하의 최선단 파운드리 공장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TSMC에 66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막대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2024.10.06 09:28장경윤

EU 진출기업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 나왔다

최근 발효된 EU 공급망 실사 지침(CSDDD)과 관련해 1만8천여개 EU 진출 기업들을 위한 인권·환경 실사 체크리스트 등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EY한영과 공동으로 'EU 수출 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지침 가이드북'(이하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은 대기업이 자사와 협력사의 환경 및 인권 실사 의무를 지도록 한 것으로, 지난 7월 25일 발효됐다. 가이드북은 국내 EU 수출기업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공급망 실사 지침에 대응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급망 실사 지침의 의미와 추진 경과, 적용 시점, ESG 실무자를 위한 단계별 이행 가이드,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등 종합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대한상공회의소 ESG 플랫폼 '으쓱'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이 시행되면 1만8천786개(5월 기준)의 EU 진출기업들과 협력사들, EU 기업들과 사업관계에 있는 국내기업들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이드북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 EY한영 박재흠 ESG임팩트 허브 총괄 리더 겸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CCaSS) 리더는“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 요구되는 무역 규제들에 대해 한국의 많은 수출기업들의 근심을 접하고 있다”며,“이러한 애로사항에 대한 고민과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사업장 실사 대응 및 준비에 관련된 지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원청기업이 협력사의 인권ㆍ환경수준을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이 3년 후인 2027년부터 국내 기업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라며,“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이 EU 진출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을 지원하는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03 12:00류은주

"안전한 SW 생태계 구축"…정부, 공급망 보안체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SW) 공급망을 표적 삼은 사이버 위협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SW 공급망 보안체계 마련에 나섰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국가안보실 등 관계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W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TF에는 국방부·행안부·디지털플랫폼정부·방첩사 등 관계기관과 SW 산업계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정원 주관 '정책분과'와 과기정통부 주관 '산업분과'로 나눠 매월 그룹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내년 1월까지 공공분야 SW 공급망 보안기준 등 보안정책과 산업지원·육성방안을 마련한다. 2027년 시행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한다. 국정원은 현재 망분리 개선방안으로 추진중인 다층보안체계(MLS)와도 연계해 공공분야 공급망 보안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 사이버위협은 단순히 개별 PC 해킹에 그치지 않고 SW 개발업체를 공격하는 추세다. 공격자는 SW 제품이나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코드를 주입해 해당 SW 제품이 사용된 IT장비나 PC 전체를 자동으로 감염시키는 등 공급망을 공략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등 국가 사회 전반에 디지털전환이 활성화하면서, 북한을 비롯한 국가배후 및 국제 해킹조직들은 SW 공급망 공격을 통해 공공분야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노리는 분위기다. 이에 국정원과 과기정통부는 SW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위협 요인을 진단하고 보안정책과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TF를 구성했다. 대통령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전세계적으로 사이버안보에서 공공·민간 협력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민관 합동 TF 발족은 SW 공급망 보안영역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은 "SW 공급망 보안은 최근 국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며 "산업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국내 기업들과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가면서 SW 공급망 보안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SW 공급망 대상 공격이 국내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SW 공급망 보안이 기업에 부담보다는 경쟁력 강화와 해외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5 17:22김미정

키다리스튜디오, 사우디아라비아 '망가아라비아'와 MOU 체결

키다리스튜디오는 중동 내 대표적인 대형 미디어그룹인 사우디아라비아(SRMG) 콘텐츠 계열사인 '망가아라비아(Manga Arabia)'와 웹툰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의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키다리스튜디오와 망가아라비아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웹툰 콘텐츠의 공동 제작과 홍보 및 유통, 양사 간의 인력 교류와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중동 웹툰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뿐만 아니라 봄툰, 레진, 델리툰 등 9개 언어로 14개의 자체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며 서비스 하고있다. 망가아라비아는 SRMG의 100% 자회사다. SRMG는 언론, 엔터테인먼트, 투자,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엔터테인먼트 주요 계열사로는 망가아라비아와 빌보드 아라비아를 운영하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와 협업을 시작으로 사우디 내 웹툰 시장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발판으로 IP 공급 계약이 상호 합의까지 완료되어 곧 체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K-웹툰을 포함, IP를 활용한 다양한 2차 저작물을 통해 아랍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09.25 15:14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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