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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설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 6000억원 최대 2주 조기 지급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중소 협력사 기술 지원 등을 적극 전개한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는 납품대금 약 6천억 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한다. LG는 협력사들이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부장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1천억 원 규모의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 중이다. 또한 협력사의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 투자에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확보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7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등 금융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네트워크)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 자료를 정부 지정 기관에 위탁 보관해주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LG이노텍과 LG화학은 각각 143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2060억 원 규모 ESG·상생펀드를,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 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는 설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명절에 앞서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청주, 대산 사업장의 인접 마을에 연탄과 생필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인 전남 해남군의 취약계층에게 지역채널 커머스 기획전 수익금으로 지역특산물이 담긴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대전, 오창 사업장의 인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사업장 내 '엔솔 터치' 기부 키오스크 운영 등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등에 자사의 화장품, 음료,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고, LG유플러스도 설 명절을 맞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선물세트 100개를 서울시 중구 후암주민센터에 기부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2026.02.09 11:00장경윤 기자

글로벌 특화망 시장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

프라이빗 네트워크로 불리는 특화망 시장이 통신 산업에서 주류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화망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스웨덴의 시장조사업체 베르그인사이트(Berg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특화망 시장 규모가 24억 달러(약 3조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연말 기준 전 세계에 구축된 LTE, 5G 기반 특화망은 6500개소로 분석됐다. 베르그인사이트는 오는 2030년 특화망 전체 시장 규모가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다른 조사기관인 SNS텔레콤&IT는 2028년 말까지 관련 시장이 72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전체 이동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지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멜빈 소룸 베르그인사이트 IoT 연구원은 “특화망 시장은 전용 주파수 가용성이 높아지고 디바이스 생태계가 발전하면서 동시에 지연속도에 민감한 기업용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특화망 시장은 공급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화망의 주요 공급사로는 대표적인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가 꼽히는데 이 가운데 노키아가 최대 벤더로 꼽혔다. 베르그인사이트에 따르면 노키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960개 고객사와 2000개소 이상의 특화망 구축 실적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02.06 13:24박수형 기자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민관협력 본격 추진…'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발표

정부와 업계가 첨단제조산업의 핵심원료인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5일 대구·경북 지역방문을 계기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주요 희토류 기업·지원기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애로와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수요기업이 현대차, 자원개발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정·제련기업인 고려아연, 재자원화 기업인 S3R, 광해광업공단·지질자원연구원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월부터 '산업안보 공급망 TF'에서 논의되고 최근 '제3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심의·의결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 요약본을 발표했다. 희토류 종합대책은 지난해 12월말 출범한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 제1호 정책으로, 광산개발-분리·정제-제품생산까지 희토류 공급망 전 주기 대응체계 강화방안을 담았다. 산업부는 단기 수급위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희토류(17종) 전체를 핵심광물로 지정하며, 희토류 수출입코드(HSK코드) 신설·세분화 등을 통해 수급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프로젝트 전담지원부서를 구성하는 등 정부내 핵심광물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범정부 지원수단을 연계한다. 자원안보전담기관인 광해광업공단은 조직쇄신을 전제로 프로젝트 발굴·정책지원 연계·기술개발·인력양성 등 해외자원개발을 종합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확보처 다각화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으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 리스크 분담을 위해 공공 역할을 강화한다. 올해 해외자원개발 융자 예산을 지난해보다 285억원 많은 675억원을 확보하고 융자 지원비율을 지난해 50%에서 올해 70%까지 확대하는 한편, 실패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또 2500억원 규모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펀드를 조성해 희토류 관련 해외 자원개발을 지원한다. 희토류 생산 내재화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투자 보조·규제합리화 등 재자원화 생태계 활성화, 희토류 대체·저감·재자원화를 포함한 R&D 로드맵 수립,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희토류 R&D펀드' 신규 조성 등을 추진한다. 대책 발표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은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의지와 방향에 대해 공감하면서, 기업이 당면한 희토류 수급 애로를 공유하고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확보와 관련 산업의 성장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소비국으로서 공급망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리 국가 경쟁력은 산업자원 안보에 달려 있고, 안정적 희토류 공급망 관리에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정부도 흔들림 없는 정책 의지로 희토류 공급망 전주기에 걸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외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5 16:25주문정 기자

램리서치, 국내 협력사서 부품 조달 1조원 돌파

램리서치는 지난해 한국 내 부품 조달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램리서치는 2003년부터 한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탄탄하고 유연한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한국에서 생산된 소재와 부품은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뿐 아니라 램리서치의 글로벌 제조 거점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내 입지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램리서치의 조달 확대는 한국 중소·중견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졌다. 램리서치는 한국의 많은 협력사에게 공동 엔지니어링, 엄격한 품질 프로세스,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해왔다. 국내 램리서치 협력사 텍슨의 강대술 부사장은 "램리서치의 기준과 요구 수준은 텍슨이 고부가가치 제조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텍슨은 지난 15년간 램리서치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프레임 어셈블리, 프론트엔드 모듈, 공정 챔버 등 첨단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텍슨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큰 도약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램리서치는 고객사 및 정밀 제조 운영 시설과 인접한 우수 협력사들을 편입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램리서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수요에 맞춰 협력사를 평가하고 매칭하고 있으며, 첨단 칩 생산에 필요한 높은 품질을 충족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국내 조달 확대는 램리서치와 한국 고객사 모두에게 더 큰 공급망 유연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국내 조달 비중을 높임으로써 장거리 물류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은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소철영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운영 총괄 사장은 “국내 조달 규모 1조 원 달성은 한국 제조업의 기술력에 대한 램리서치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며 "첨단 반도체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협력사들은 램리서치의 글로벌 생산을 가능케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리서치의 한국 조달 확대는 한국 협력사의 일자리 창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26년 기준, 다수의 협력사에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이 램리서치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고용되어 사업을 직접 지원 중이다. 또한 램리서치의 안정적인 조달 물량은 협력사들이 생산 확대와 제조 자동화, 전문 엔지니어 확보를 가속화할 수 있게 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기계 가공, 정밀 부품 제조, 품질 관리, 차세대 부품 개발 등 국내 핵심 제조 분야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홍 램리서치 한국법인 총괄 대표이사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으로 램리서치가 지난 수십년 동안 협력사들과 구축해 온 폭넓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램리서치는 고객 서비스 역량을 한층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과 혁신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2.05 14:30장경윤 기자

삼성·SK, 낸드 마진율 역대 최대치 찍는다…"10년 간 없던 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에도 공격적인 낸드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이에 양사의 낸드 마진율이 40~5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는 지난 2017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후 근 10년만에 낸드 제품이 사상 최대의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올 상반기 낸드 마진율은 40~5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낸드 마진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20%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세부적으로는 쿼드레벨셀(QLC) 비중이 더 높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대비 수익성이 더 높았다. QLC는 메모리의 최소 저장 단위인 셀(Cell)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하는 기술로, 고용량 구현에 용이해 서버용 SSD에 활발히 채택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서버용 SS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QLC만이 아니라 트리플레벨셀(TLC; 셀 당 3비트 저장) 제품까지 적극 주문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도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낸드 가격을 크게 올릴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난해 4분기 33~38% 증가하고, 올해 1분기에는 55~60%로 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낸드 마진은 올 상반기 40~50%에 도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업계에선 그간 발생했던 메모리 슈퍼사이클 중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높은 수익성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낸드 마진율이 40~50%대에 달하는 건 지난 2017년,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3D 낸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시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30%대 마진율 달성도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단기간에 수익성이 높아지다니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낸드 가격이 올 1분기와 2분기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확실시된 상황"이라며 "메모리 공급사가 낸드용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섰던 게 극심한 공급난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04 09:29장경윤 기자

삼성·SK, 2분기 최첨단 낸드 전환투자 본격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최첨단 낸드 투자가 본격화된다. 그간 D램에 우선순위가 밀려 일정이 연기돼왔으나, 최근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산업 주도로 수요가 급증하는 낸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최첨단 낸드에 대한 전환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9월 280단대의 V9(9세대) 낸드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생산능력은 매우 적은 수준으로, 도합 월 1만5천장 내외로 추산된다. 당시 삼성전자가 시장 수요 부족 등으로 평택캠퍼스에 초도양산 라인만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2분기부터는 V9 낸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거점은 중국 시안에 위치한 X2 라인이다. 현재 해당 라인에서는 6~7세대급 구형 낸드가 양산되고 있다. 인근 X1 라인의 경우 8세대 낸드로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논의되고 있는 전환투자 규모는 월 4~5만장 수준이다. 설비투자 시점을 고려하면, V9 낸드는 내년부터 램프업(Ramp-up; 양산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당초 삼성전자가 1분기에 시안 X2 라인에서 V9 낸드 전환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다소 밀려 2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며 "평택 제1캠퍼스(P1)에서도 V9 낸드 전환투자가 준비되고 있어, 제품 생산 비중이 내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321단의 9세대 낸드 전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 2분기 청주 M15에서 월 3만장 내외의 V9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 골자다. 현재 해당 낸드 생산능력이 월 2만장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투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최첨단 낸드 수요 확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그간 양사 설비투자 전략이 D램에만 집중돼 왔으나, 낸드 역시 빠르게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6.02.02 15:42장경윤 기자

금보원, 금융권 SW 약점 찾아내는 플랫폼 가동

금융보안원이 이달 중으로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공급망 현황을 쉽게 파악해 공급망 공격으로부터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전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가 참여한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세미나'를 열고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의 위협을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보안 가시성을 확보하고, 선제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플랫폼은 ▲금융권 취약점 통합관리 ▲SBOM 관리체계 ▲버그바운티(취약점 제보) 운영 효율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먼저 소프트웨어 주요 취약점에 대해 보안 패치의 개발부터 적용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플랫폼을 통해 통제된 방식으로 취약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SBOM 기반의 관리체계를 통해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되면 금융권 영향을 신속하게 분석 및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 조치하기 위해 버그바운티를 운영한다. 취약점 제보자에게 보상을 지급하고, 금융권 소프트웨어 '제로데이 취약점'도 식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취약점 발굴 문화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금융보안원의 계획이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아직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더라도 패치나 해결책이 마련되기 이전인 상태의 취약점을 말한다. 공격자가 먼저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위협적인 공격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이정운 금융감독원 디지털리스크분석팀장이 '금융권 소프트웨어 취약점 관리 관련 감독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반적인 공급망 보안 리스크에 대해 발표했다. 이 외에도 김규연 금융보안원 침해사고조사팀 수석이 '소프트웨어 공급망 침해사고 사례 및 대응 방안'을, 변진용 금융보안원 SW공급망보안팀 수석이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플랫폼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플랫폼을 통해 금융회사는 자사 소프트웨어 취약점 현황 및 영향 범위를 한눈에 파악하고, 대응 우선 순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함으로써 취약점 관리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금융당국에서도 플랫폼을 통해 금융권 전반의 공급망 보안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5:28김기찬 기자

반도체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R&D 주52시간 예외'는 빠져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 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경쟁국의 기술 추격, 대규모 보조금 지급 등 반도체 산업 지원 경쟁 심화에 대응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산업 전(全)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조항은 노동계 반발로 이번 법안에서 삭제된 바 있다. 특히 그간 개별 사업·예산으로 분산되어 있던 반도체 지원 정책을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 수립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 설치 등을 통해 종합·상시로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클러스터 산업기반시설 조성·운영 지원 ▲클러스터 입주 기업·기관 지원 등을 통해 비수도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 사업 ▲소부장·위탁생산(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육성 ▲인력양성·해외인재 유치 지원 ▲규제·인허가·예비타당성조사 특례 등 다양한 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근거가 포함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 산업이면서, AI 시대에 국가·경제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K-반도체의 초격차를 유지·강화하고, AI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신속히 마련하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특별법은 향후 정부 이송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며, 하위법령 등이 마련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2026.01.29 16:45장경윤 기자

지니언스, 세대간 망분리 솔루션 '지니안 홈' 정식 출시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대표 이동범)는 홈네트워크 세대간 망분리 보안 솔루션 '지니안 홈(Genian Home)'을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니안 홈'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주거 네트워크 환경 구현을 목표로, 가상사설망(VPN)과 VLAN(가상 LAN) 기반 세대간 망분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1년 '월패드 해킹' 이슈를 계기로 공동주택 보안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정부는 홈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이어오고 있다. 신축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세대 간 망분리 적용이 의무화 됐으며, 구축 단지를 포함한 공동주택 전반의 보안 관리 기준도 강화되고 있다. 다만 단지별 환경과 여건에 따라 보안 수준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보완할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신축 단지에 한정되어 있는 의무화 적용 범위를 구축 단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홈네트워크는 한 번의 침해로 다수 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대 간 네트워크가 분리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인가되지 않은 단말을 통한 비인가 접근이나 정보 유출의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홈 기기 확산으로 네트워크 접점도 증가했지만, 관리 주체도 비전문 인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보안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니언스가 이번에 출시한 '지니안 홈'은 이러한 공동주택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세대간 망분리 보안 솔루션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세대별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불필요한 통신을 최소화한다. 단말 간 직접 통신이나 비인가 단말 접근을 통제함으로써 홈네트워크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인프라의 변경 없이 구축이 가능하며, 신축 단지는 물론 구축 단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단지 특성과 운영 환경에 따라 VPN(가상사설망)과 VLAN(가상근거리통신망) 기반 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니안 홈의 'VPN'은 세대별 암호화 통신과 세대 간 접근 제어 정책을 적용한다. 홈네트워크 필수 서비스 외 불필요한 통신을 통제하고 세대 간 직접 통신 및 비인가 단말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한다. 장비 상태와 단말 접속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반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CC인증(EAL4)과 시험성적서를 취득하였으며, 정부 고시 및 가이드라인도 충족해 신뢰도를 확보했다. 지니안 홈의 'VLAN'은 세대별로 독립적인 VLAN 환경에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술을 결합했다. 홈네트워크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세대 간 통신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비인가 단말의 네트워크 접속을 통제한다. 홈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 중심으로 보안 정책을 설계할 수 있어, 보안성과 운영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중앙집중형 관리 구조를 통해 대규모 장비 교체나 세대별 추가 공사 부담을 제거했다. 관리자가 단말 현황과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기반 관리 기능을 제공해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C인증(EAL2)과 시험성적서도 보유하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보안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입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지니언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네트워크 접근 통제 기술과 보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니안 홈을 통해 보다 안전한 주거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9 16:19김기찬 기자

"D램 재고, 올 하반기 더 낮아져"…메모리 공급난 심화된다

AI 산업 주도로 촉발된 '메모리 대란'이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역시 재고 수준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9일 2025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메모리반도체 수급 전망에 대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업계의 공급 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사 재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버 고객사의 경우, 메모리 물량이 확보되면 곧바로 조립 공정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재고를 축적할 만큼 충분한 물량 비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버 고객사의 구매 확대 움직임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PC 및 모바일 고객사도 서버향 수요 강세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모리 공급사의 재고 수준도 낮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D램 재고 수준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서버 D램 중심의 타이트한 재고 추세가 연중 지속돼, 재고 수준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현재보다 점점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낸드 역시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eSSD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재고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당사의 낸드 재고 수준도 빠르게 낮아져서 작년 말 낸드 재고 수준도 D램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1.29 09:59장경윤 기자

LS일렉트릭, 분산배전망 스마트 배전 솔루션 'OMS' 상용화

LS일렉트릭이 분산형 전력망의 안정적인 계통 관리를 위한 스마트 배전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급성장하는 분산배전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체 개발한 '정전관리시스템(OMS)'을 씨엔씨티에너지가 운영하는 대전시 유성구 학하지구 구역전기사업소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OMS는 전력 설비 현황과 상태 등을 디지털화 한 스마트 배전 운영 솔루션으로,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한 배전망 운영 솔루션이 구역전기사업 현장에 상용화된 첫 사례다. OMS는 정전 발생 시 신속하게 지역과 설비 정보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단순한 정전 관리를 넘어 향후 배전망 내 모든 설비의 상태, 이력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관리해 설비 수명 예측 및 유지보수 최적화 등 설비관리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씨엔씨티에너지와 함께 이번 OMS 실증을 통한 스마트 배전솔루션 신뢰성을 앞세워 차세대 분산배전망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전력소비 효율화 트렌드 변화로 글로벌 분산배전망 시장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분산배전망 시장은 지난해 455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5년에는 2천24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3% 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OMS는 구역전기사업소는 물론 대형 공장과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미 여러 산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분산배전망의 안정성 향상은 물론 전력 시스템의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솔루션으로서 차세대 배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9 08:49류은주 기자

중국 정제·가공 독점 심화…산업연 "미·EU 프로젝트 참여 필요"

중국이 핵심광물 정제·가공(정제련) 분야에서 독점적 위상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의 통상 협상과 일본과의 외교 갈등 국면에서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전략 카드로 활용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내 정제·가공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28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중국의 전략자산화와 서방의 공급망 내재화 기조는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3년 미국의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대응으로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시행한 뒤, 흑연과 희토류, 안티모니 등으로 통제 범위를 확대해왔다고 분석했다. 2025년 4월에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서 7개 희토류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했고, 올해 1월에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 속에서 이중용도 품목의 대일 수출통제에 나서는 등 통제 조치가 외교·통상 현안과 연동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정제·가공 단계에서의 중국 의존도가 구조적으로 높다는 점이 꼽혔다. 보고서는 희토류와 흑연 정제·가공 공급에서 중국 비중이 90%를 상회하고, 다수 핵심광물 정제·가공에서도 중국 점유율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실이 수출통제의 실효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핵심광물 정책의 방향을 '국내 정제·가공 역량 확충'과 '자원보유국과의 양자 협력'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2025년 3월 '미국 내 광물 생산 증대' 즉각조치 행정명령을 바탕으로 10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국방부는 미국 내 희토류 생산기업인 MP 머티리얼즈에 대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생산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작년 초부터 우크라이나,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과 공급안보 강화를 위한 양자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2024년 5월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이후 역내 정제·가공 생산능력 확충을 목표로 2025년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약 280억 유로 규모 60개 전략프로젝트를 공표했다. EU는 역내 소비량 기준으로 '10% 이상 채굴, 40% 이상 정제·가공, 25% 이상 재활용'을 역내에서 감당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전략프로젝트는 EU 내 47개(225억 유로)와 EU 외 13개(55억 유로)로 구성됐으며, 리튬 관련이 18개로 가장 많고 흑연(11개), 희토류(7개)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원자재 프로젝트가 31개로 가장 많고, 채굴 프로젝트는 총 33개(이 중 22개가 EU 지역)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공급망 3법이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시행됐고, 자원안보특별법에 기반한 제1차 자원안보협의회가 같은해 12월 개최됐다. 협의회에서는 프로젝트 중심의 해외자원개발, 맞춤형 공급망 안정화 프로젝트 설계, 비축 확대와 재자원화, 정부 주도의 광물자원 개발·인력양성·기술개발 지원 강화 등이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2월 33종 핵심광물을 지정하고, 이 가운데 10종을 전략핵심광물로 관리해오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심광물 전략자산화가 강화되고, 미국·EU가 역내 독자 공급생태계 구축을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광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핵심광물의 정확한 식별을 바탕으로 국내 정제·가공 시설 구축이 필요한 광종과 해외에서 기반을 확보할 광종을 구분하고, 정부는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조정·지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대체소재 개발과 인력양성에 대한 중장기 투자, 아프리카·중남미 등 거점국과의 자원개발 협력, 중국과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전략 대화, 일본의 위기 대응 체계 벤치마킹, 미국·EU 프로젝트 참여 확대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1.28 11:00류은주 기자

LG디스플레이,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OLED 비중도 '역대 최고'

LG디스플레이가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LED 매출 비중 확대 및 원가 구조 혁신 등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의 손익을 개선한 데 따른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연간 누적 매출액 25조8천101억원, 영업이익 5천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조원 축소한 데 이어, 지난해 약 1조원의 실적을 연속 개선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의 성과다. 특히 영업이익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하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은 대형 LCD 사업을 종료하여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이 가속화됐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8천711억원(이익률 19%)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AX(AI 전환)를 기반으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과를 지속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강화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IT 부문은 저수익 제품 축소와 원가 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대응하며 사업경쟁력을 높인다. 대형 사업은 TV용∙게이밍용 OLED 패널 모두 차별적 가치를 강화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이 적용된 신규 OLED TV 패널과 OLED 최초로 72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 패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한다. 차량용 사업은 시장 선도 입지와 차별화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5년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8 09:01장경윤 기자

'큰손' 애플도 백기...삼성·SK, 아이폰용 LPDDR 가격 인상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애플에 공급되는 저전력 D램(LPDDR) 가격을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서의 지위를 활용해 비교적 저가로 LPDDR을 수급해 온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애플 역시 가격 인상 추세를 거스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도 D램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아이폰용 LPDDR 가격을 크게 인상하기로 했다. LPDDR은 일반 D램(DDR) 대비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D램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며, 현재 7세대 제품인 LPDDR5X가 가장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애플은 이 LPDDR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다. 애플이 출시하는 아이폰의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기준 2억5천만대 내외로 추산된다. 최근 LPDDR5를 비롯한 메모리 가격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D램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사들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높은 생산 비중을 두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올 1분기 공급하는 아이폰용 LPDDR 가격을 크게 올렸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80% 이상, SK하이닉스는 100% 내외의 인상폭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하반기 애플향 LPDDR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해당 시점에 애플이 최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18'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통상 연간 단위의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을 진행하나, 최근 불거진 메모리 대란을 반영해 단가는 올 상반기까지만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안다"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향 LPDDR 가격이 절대적으로 비싼 것은 아니다. 애플은 메모리 시장의 '큰손'으로서,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타 기업 대비 낮은 가격에 LPDDR을 수급해 왔다. 실제 단가는 극비에 부쳐지고 있으나, 업계는 이번 협상을 통해 애플과 메모리 공급사 간의 불균형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플향 메모리 단가 인상이 반영되면 올 1분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해당 분기 범용 D램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55~6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LPDDR 가격은 올 4분기에도 이미 40%가량 오른 바 있다"며 "1분기에는 인상폭이 더 커지면서 마진율이 최소 60%대 이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14:25장경윤 기자

한·캐나다 CEO, 토론토 집결…조선·방산·에너지 협력 모색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캐나다 간 전략 산업 분야(조선·방산, 에너지 등)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경제사절단을 파견, 26일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이하 BCC)와 함께 '제3차 한국-캐나다 CEO 대화'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필립 제닝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과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와 고위급 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산업질서 재편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단순한 교역 파트너가 아닌 산업과 안보·공급망 분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에너지를 양국 파트너십의 3대 핵심 축으로 꼽으며, 이러한 전략분야의 공조를 바탕으로 한-캐 경제협력을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선 안보·동맹 차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인 BCC의 골디 하이더 CEO는 “최근 양국 간의 협력관계는 교역을 넘어 공급망과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진화해오고 있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은 이미 캐나다를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간 협력 확대가 공급망 안정성 강화, 상호 일자리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연방정부를 대표해 필립 제닝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과 온타리오주 정부를 대표해 빅터 피델리 경제개발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CEO 대화에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인사와 주요 기업인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골디 하이더 BCC CEO와 BCC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두 공동위원장인 글로벌 금융그룹인 선 라이프 파이낸셜의 케빈 스트레인 CEO와 캐나다 대표브랜드 루츠(소비재) 메간 로치 CEO를 비롯, CAE(항공우주), 에어 캐나다(항공), 클린 그리드 애틀랜틱(에너지), 캔두 에너지(원자력), MDA 스페이스(항공우주), 해치(컨설팅)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을 비롯,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손재일 한화시스템 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정무경 고려아연사장, 이현수 LIG넥스원사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사장, 구본승 KTE 사장,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총괄 등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핵심 전략기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제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사절단은 이날 토론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타와로 이동해 추가 일정을 소화한다. 오타와에서는 캐나다 투자청 주최 오찬에서 캐나다 통상 및 투자유치 정책의 사령탑인 마닌더 시두 국제통상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들은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책적 관심을 요청하고,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캐나다 현지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6.01.27 09:37류은주 기자

LS전선, 말레이시아 600억 규모 해저 케이블 턴키 수주

LS전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S전선은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로부터 약 600억원 규모 해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턴키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본토와 주요 관광지인 랑카위 섬 사이 132kV급 해저 전력망을 확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LS전선은 단순히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설계부터 자재 공급, 포설, 시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역량을 입증했다. LS전선은 이번 수주전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했다. 특히 과거 수행한 '랑카위 1차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2차 프로젝트까지 연달아 수주하며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쌓은 신뢰와 전반적인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 이번 2차 수주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현재 동남아시아는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아세안 파워 그리드(APG)'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해저 전력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4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섬이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약 20조원 규모로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해외 수주 레퍼런스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입찰 공고가 예상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국책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 등과 협력해 독보적인 턴키 수주 역량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과거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검증된 턴키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간망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저 케이블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7 09:21류은주 기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산업 공급망 탄소 경쟁력 높인다

산업통상부는 기존의 개별 기업 대상 탄소 감축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산업 공급망으로 연결된 대·중견·중소기업 탄소를 함께 감축하는 '산업 공급망 탄소파트너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 공급망 탄소파트너십' 사업에는 공급망 핵심 주체인 대기업 등이 주관기업이 돼 복수 협력기업(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6일부터 3월 6일까지다. 산업부는 평가를 통해 선정된 컨소시엄에 최대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범위에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 감축설비 도입'을 중심으로 탄소 감축 컨설팅 탄소발자국 제3자 검증 등이 포함된다. 대기업(주관기업)도 협력업체에 일부 현금·현물을 출자하고 ESG 컨설팅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LG전자·포스코·LG화학·LX하우시스 등 4개 공급망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연간 1천884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11억4천400억원의 생산비용 절감 성과를 거뒀다. 참여기업들은 “애초 기대했던 수출 규제 대응을 넘어, 탄소 감축과 생산성 제고라는 공급망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발굴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파트너십' 사업을 본격 확산하는 원년으로 지난해 시범사업 보다 컨소시엄당 지원금액을 20억원 많은 최대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지원비율을 40%에서 60%로, 중견기업은 40%에서 50%로 상향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 사업 수행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 비용(기업별 최대 3천만원, 컨소시엄당 최대 3억원)도 새롭게 포함해 공급망 전반 탄소 감축·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글로벌 산업 경쟁이 개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공급망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자동차·전자 등 주요 산업 공급망별 탄소파트너십 성공모델을 발굴·확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2026.01.25 23:39주문정 기자

EU, 빅테크 '망 무임승차' 정조준...국내 영향 불가피

유럽연합(EU)이 망 이용대가 분쟁에 직접 중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그간 논의된 망 무임승차 방지법 등 망 이용대가 논의가 다시 불붙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네트워크법(DNA)'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EU 국가별 서로 다른 규정을 하나로 모으는 것으로, 기존 유럽전자통신규범(EECC)을 단일 적용 기반의 규정으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법안의 핵심은 '망 공정기여(Fair Share)'다.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 사이의 망 이용대가 분쟁에 대해 국가 규제기관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예컨대 양측의 분쟁이 발생하변 일방의 요청만으로도 회원국 규제기관이 조정회의(Conciliatory meeting)를 구성하고 조치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창출된 가치가 네트워크 투자로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됐다. 이는 망 이용대가 지불 협상을 회피하던 글로벌 빅테크에 대해 EU가 규제 권한을 행사하고, 빅테크 이익을 환류해 장기적인 네트워크 투자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망 이용대가 직접 납부와 투자비용 공동 분담 등의 여러 논의가 나왔는데, EU는 두 가지 방안 모두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DNA 법안은 향후 회원국 의견 수렴과 유럽의회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U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의 트래픽 증가와 망 이용대가 회피에 대해 ISP와 CP 사이 논쟁이 수년간 계속됐다. 통신사의 통신망 투자 부담 증가로 양측 간 비용 분담 구조 설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회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공정한 망 이용대가 계약 의무 등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모두 폐기되고 21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돼 계류 상태다.

2026.01.25 10:55홍지후 기자

中, 엔비디아 H200 수입 준비…자국 AI칩 동시 활용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비롯한 자국 주요 IT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0' 주문을 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 H200 칩 구매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들은 필요한 칩 물량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H200 수입을 위한 조건도 붙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수입 승인 조건으로 일정 물량의 자국산 칩을 함께 구매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수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중국향 수출이 금지돼 왔던 H200의 수출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AI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에 비해서는 한 세대 뒤쳐지지만, 중국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있어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미국이 H200의 수출을 허용한 데에는 중국 내 AI 반도체 자립화 시도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캠브리콘 등 중국 기업들은 엔비디아가 규제를 받는 사이 자체 AI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 중국 역시 미국의 H200 수출 재개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H200 수급으로 자국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를 원활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자국 AI 칩을 일정량 도입하게 해 기술 자립화 시도 역시 멈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026.01.24 13:11장경윤 기자

에릭슨, 5G SA 기반 위치 정밀 추적 소프트웨어 선봬

에릭슨이 5G 단독망(SA)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1분기에 선보일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 등에 따르면, 에릭슨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연결된 기기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는 5G 소프트웨어를 1분기에 출시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5G SA를 기반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재정의하도록 설계됐다. 실내에서 1m, 실외에서 10cm 미만의 정확도를 제공한다. 에릭슨은 기존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제조, 의료, 공공 안전, 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니카 제트존 에릭슨 네트워크 책임자는 "위치 정확도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1.23 11:14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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