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신규 복합쇼핑몰 세워 유통 1번지 도약"
"유통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수립하겠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마트 맥스 영등포점 6층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유통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면서 "그 첫 번째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의 역량 강화,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다방면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통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으로, 차별화 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력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상품과 매장,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 김 부회장은 "장기적 관점의 미래 성장을 위해 사업부 간 시너지를 활용해 더 나은 고객 경험과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구조 혁신의 방향을 재정립하겠다"면서 "백화점 사업부는 본점 리뉴얼과 우수고객 마케팅 등을 통한 영업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와 슈퍼 사업부는 'One Grocery 통합 사업부'의 상품코드 일원화 기반을 구축하고, 동시에 상품 경쟁력 강화, 수익구조 개선,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이커머스 사업부 운영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회사의 운영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새롭게 정립할 예정"이라며 "이커머스 사업부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해 롯데ON 핵심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올해는 키즈 버티컬 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올해에도 강력한 마케팅과 상품기획자(MD)의 경쟁력 강화를 이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신규 출점의 경우 콘셉트와 출점 전략을 정비 중이며 쇼핑몰과 아웃렛, 쇼핑몰과 백화점의 복합적인 형태로 구상해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잠실점은 럭셔리 브랜드와 프리미엄 식품관 리뉴얼을 통해 상품기획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위해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최고급 프리미엄 쇼핑몰인 '롯데몰 West Lake Hanoi'를 오픈하도록 하겠다"며 "이는 복합단지로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신선식품 물류와 관련된 추진계획도 밝혔다. 영국 온라인 그로서리 솔루션 업체인 영국 오카도사와 함께 2025년 부산에 첫 번째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열고, 추후 전국 6개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것. 한편 이날 주총에선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전미영·김도성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