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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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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좋은데 오픈AI보다 더 저렴"…엔비디아·MS·아마존도 中 '딥시크 R1' 품었다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들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최신 추론 모델인 'R1'을 경쟁적으로 채택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제품에 대한 안보·보안 우려와 지적 재산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딥시크의 기술력을 더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의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님(NIM)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딥시크 R1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NIM(NVIDIA Microservice Infrastructure)은 엔비디아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쉽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딥시크-R1은 최첨단 추론 기능을 갖춘 오픈 모델로, 여러 번의 추론 패스를 통해 최상의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수한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평가 받고 있다. 딥시크-R1은 6천71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됐다. 딥시크-R1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단일 엔비디아 HGX H200 시스템에서 초당 최대 3천872개의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 또 업계 표준 API를 지원해 배포를 간소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가속 컴퓨팅 인프라에서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실행해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업은 엔비디아 네모(NeMo) 소프트웨어와 함께 엔비디아 AI 파운드리(AI Foundry)를 사용해 특별한 AI 에이전트를 위한 맞춤형 딥시크-R1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R1을 활용한 추론 모델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와 72-GPU NV링크 도메인을 지원한다. 또 피크 FP4 컴퓨팅 성능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R1에 대해 "논리적 추론과 추리, 수학, 코딩, 언어 이해가 필요한 작업에 최고의 정확성을 제공하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챗GPT 'o1' 모델의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29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AI 파운드리'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를 통해 딥시크-R1 모델 지원에 나섰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진정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딥시크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이 딥시크-R1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서비스 제공 사실을 최근 알렸다.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역시 R1의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키로 했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들이 앞 다퉈 딥시크-R1을 반기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 개방형 모델이란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폐쇄형 모델인 'o1'의 가격은 출력 기준 100만 토큰당 60달러인 반면, R1은 2.19달러에 불과해 더 많은 개발 기회를 노린 개발자들에게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펫 겔싱어 전 인텔 CEO는 "딥시크의 성과는 AI 추론 모델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고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업계 관점을 재구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실용성,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듯 하다"며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성을 앞세워 AI 모델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04 17:31장유미 기자

MS·AWS·메타, 딥시크 'R1' 쓴다…챗GPT 의존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 출시로 AI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빅테크가 R1을 사업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30일 글로벌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가 딥시크 R1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와 모델 개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는 R1을 서비스에 접목했으며, 메타는 R1 기술을 분석해 자사 모델 라마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의 R1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내 1천800개 넘는 AI 모델 목록에 R1을 추가한다. R1은 애저와 깃허브의 모델 카탈로그에서 우선 제공된다. 다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대표 AI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서드파티 AI 모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R1 모델을 코파일럿+PC에서 로컬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PC 내부에서만 AI가 작동하도록 해 프라이버시를 완화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딥시크는 사용자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해외 진출 도입에 걸림돌이 생길 가능성을 높게 봤다. AWS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 R1 호출 가능" AWS는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가 R1의 증류모델을 '아마존 베드락 커스텀 임포트(Amazon Bedrock Custom Import)'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29일 발표했다. AWS는 6천710억개 학습 파라미터 모델로 이뤄진 R1을 더 작은 모델로 압축한 증류 모델 '딥시크-R1-Distill-Llama-8B'와 '딥시크-R1-Distill-Llama-70B'를 아마존 베드락에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두 모델은 기존 R1 모델에서 추출한 내용 토대로 학습하는 지식증류 방식을 통해 개발됐다. 원본 딥시크-R1 기반으로 메타의 '라마'와 알리바바의 '큐원' 아키텍처를 융합한 변형 모델이다. 원본 딥시크-R1 행동과 논리적 추론 패턴을 학습했다. 모델 크기는 작지만 이용료가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8B 모델은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리소스 소모가 원본 모델보다 적다. 이에 프로덕션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70B 모델과 같은 대형 증류 모델은 원본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 개선에 초점 맞췄다. AWS는 "딥시크-R1 모델 군은 코드 생성부터 일반 추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경쟁력 있는 성능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조했다. 이같은 AWS의 전략은 기업과 개발자가 아마존 베드락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호출해 멀티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락에서 여러 모델을 통합해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융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발언했다. "딥시크 기술 분석"…메타, 4개 워룸 구성 메타는 딥시크의 AI 기술 분석과 전략 수립을 위해 4개의 '워룸(war room)'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룸은 긴급한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디인포메이션은 29일 메타 매튜 올덤 AI 인프라 디렉터가 딥시크의 최신 모델이 메타의 차세대 라마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 있다 언급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메타는 올 초 '라마4'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가 구성한 워룸 4개 중 두 팀은 딥시크가 어떻게 AI 훈련·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었는지 분석 중이다. 이 전략으로 메타의 라마 모델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팀은 딥시크가 어떤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시켰는지 조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팀은 딥시크 AI 모델 특성 기반으로 라마의 모델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 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경쟁 모델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며 "사내 생성형 AI 그룹이 생긴 이후 지속한 연구"라고 디인포메이션에 입장 밝혔다. 이어 "라마는 오픈소스 AI 모델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출시 예정인 라마4를 위해 해당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딥시크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현재 이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딥시크의 '기술적 발전'을 라마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 등장으로 인해 AI 모델에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전히 대규모 자본 지출과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방식이 전략적 이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5.01.30 15:37김미정 기자

"AI 영향력 키우려 꼼수 부렸나"…오픈AI 투자한 MS, 美·英 규제 당국 압박 거세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과 영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20일 테크크런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MS의 오픈AI에 대한 13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투자를 두고 반독점법 위반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지배력이 초기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인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당초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영향이 클라우드 사업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AI 제품, 사이버 보안 등 MS의 전반적인 사업 영역으로 지배력이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MS는 오픈AI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AI 분야에서만 연간 30억 달러(약 4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FTC는 MS의 오픈AI 투자가 AI 개발사들이 향후 MS에 의해 완전히 인수될 위험을 높인다고 봤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국(CMA)도 MS의 오픈AI 투자뿐 아니라 인플렉션AI, 미스트랄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FTC는 아마존과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마존과 구글은 앤트로픽에 대해 각각 80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AI 시장을 독점하면서 새로운 후발주자 탄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챗GPT'가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이후 2년 동안 주요 AI 스타트업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컴퓨팅 집약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받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에 의존해 온 바 있다. 이를 두고 FTC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스타트업들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파트너십이 소중한 AI 인재를 대기업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칩 개발과 모델 훈련, 데이터를 대기업이 독점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FTC 리나 칸 의장은 성명을 통해 "FTC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잠금 효과(lock-in·다른 제품 선택에 제한을 두는 현상)를 만드는 지를 보여준다"며 "스타트업들이 핵심적인 AI 자원을 잃으며 민감한 정보를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FTC는 지난해 이들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이 조사 결과는 향후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 중 한 곳이 AI 스타트업과 거래 과정에서 기밀인 재무 성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계약에서는 AI 스타트업의 핵심 자산인 모델 출력 결과에 대형 빅테크 기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고 우려했다. 법무부 반독점부서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저 P. 알포드 노트르담 로스쿨 법학 교수는 "빅테크 기업이 소규모 기업 인수를 파트너십, 투자 등으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제한할 수 있지만, 과소 규제는 반경쟁적인 기술 관행의 문을 열어주고 소비자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20 09:56장유미 기자

AI 개발비 너무 부담됐나…MS, 개인용 '365' 가격 12년 만에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인·가정용으로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가격을 미국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지난 16일 자사 블로그에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코파일럿 인공지능(AI) 도구 도입 등 여러 기능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리면서 이용 요금을 월 3달러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 요금은 월 6.99달러, 연간 69.99달러에서 43% 인상된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로 오른다. 최대 6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 가격은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에서 30%가량 오른 월 12.99달러, 연간 129.99달러로 인상된다. 새 요금제는 신규 구독자는 즉시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가 서비스 기간을 갱신할 때도 반영된다. 과거 '오피스 365'로 알려졌던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MS가 구글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무용 도구와 경쟁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다. 다만 아직은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보다 기업용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훨씬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상은 기존 고객 기반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고가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움직임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7 14:00장유미 기자

KT·현대글로비스가 보여준 성공적인 AI 도입 전략과 성과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나섰다. 각 기업은 업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보안 강화 등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이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KT와 현대글로비스 등이 참가해 각기 다른 AI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치훈 모던워크 솔루션 영업 부문 리드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70%가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코파일럿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이를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이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업무와 일상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AI를 도입한 각 기업들은 주로 프로젝트 관리 시 팀 내 피드백을 자동으로 취합하고 요약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송 리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활용해 영업팀 매출 기회가 9.4% 증가하고, 마케팅 전환율이 20% 상승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의 도입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해야 안정적으로 확산할 수 있으며, 단순히 업무를 돕는 도구를 넘어 매출 증가와 같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문서 관리와 업무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KT는 개발자를 비롯해 비개발 직군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KT는 누구나 코파일럿을 활용해보고 서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크롬프톤(Crompton)'이라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크롬프톤은 KT 프롬프트 해커톤의 줄임말로 코파일럿 활용 경진대회를 뜻한다. 이 대회는 직원들이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민지 과장은 "비개발 직군도 프롬프트 설계를 통해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회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제한 전략 수립 자동화와 사업자별 메일 발송 자동화 기능 등이 크롬프톤을 통해 만들어지면서 AI 기술이 조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준원 차장은 "AI 도입 초기에는 단순 반복 작업 자동화부터 시작해 점차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도입 초기 과정에서 직원들이 AI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업무의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 IT 기획팀의 이재용 매니저와 안효진 매니저는 물류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취합하고 분석하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축한 AI는 배송 일정 관리에서 날씨, 물류 경로, 재고 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약 15% 절감했으며, 물류 처리 시간이 평균 20% 단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재용 매니저는 "AI가 단순히 반복 작업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물류 관리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효진 매니저는 "조직 내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과 문화를 바꾸는 계기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변화 관리, 실질적인 활용 사례 구축, ROI 측정을 통한 효과 입증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AI 도입 과정에서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기업의 변화 관리와 최적화를 함께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AI 도입이 성공하려면 기술을 조직의 특성에 맞춰 조정하고,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16 17:49남혁우 기자

MS, '코파일럿 챗' 구독제로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사용량 따라 요금 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사용량 기반 과금제인 '코파일럿 챗'을 출시했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챗'이란 이름의 AI 기반 생산성 서비스를 기존에 출시한 'MS 365 코파일럿' 앱 구독제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 서비스는 오픈AI 'GPT-4' 모델을 바탕으로 업무 질문 응답, 자동화 워크플로우 생성,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한다. '코파일럿 챗'은 기존 'MS 365 코파일럿'의 30달러(한화 약 4만2천원) 정액제와 달리 복잡한 AI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에이전트 자동화 기능을 통해 회의 전 계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현장 작업자에게 업무 지침을 전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MS 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팀즈, 아웃룩, 엑셀, 워드 등의 AI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또 조직 전체 AI 사용량을 측정하는 '코파일럿 애널리틱스' 같은 도구 역시 제외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복잡한 AI 요구 사항이 없는 고객들에게 유연한 과금제를 제공하면서도 'MS 365 코파일럿'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코파일럿' 시리즈가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의 3.3%만이 '코파일럿'이 조직에 큰 가치를 제공했다고 답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AI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재편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5.01.16 08:58조이환 기자

"악성 이미지 생성 차단"…MS,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범죄 법적조치 실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달리(DALL-E)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이들은 AI의 안전 제어 장치를 우회해 공격적이고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범죄 부서(DCU)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7월 이번 사건을 발견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AI 플랫폼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공개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애저 API 키와 고객 인증 정보를 탈취한 뒤 이를 활용해 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우회했다. 이후 안전 장치를 우회한 AI 모델을 악용해 사이버 범죄 도구를 개발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사이버 범죄 도구 중 하나인 de3u는 비전문가도 유해 콘텐츠를 AI로 생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구는 달리3 등 이미지 생성 도구를 통해 유해한 이미지를 대량으로 생성하는 데 주로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스피어피싱, 허위 정보 유포 등 추가 사이버 범죄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사건을 발견한 직후 이들의 애저 서비스 접근을 철회하고, 새로운 보안 대책을 도입했다. 또한 해당 범죄 활동이 중점적으로 발생한 웹사이트를 압수하고, 법원 명령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사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PI 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인증 절차를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러한 위협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며 유사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 기술이 안전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마사다 마이크로소프트 DCU 법무 담당 어시스턴트는 "DCU는 약 20년간 사이버 범죄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AI를 무기화하려는 조직에 법적 조치를 취하고 전 세계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모든 AI 플랫폼이 유해한 남용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10:45남혁우 기자

MS, AI 악용 차단에 나선다…"2025년은 더욱 위험할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악용을 막기 위한 시스템 개발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일 해커가 AI 도구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는 사례를 막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AI를 활용한 악성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대응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년에도 사이버 위협 행위자가 AI 도구를 악용해 범죄 저지를 확률이 높다고 봤다. 포브스도 신년 AI 도구 악용 사례는 위협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빠르게 진화하는 AI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AI를 활용한 메일 피싱 공격이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븐 마사다 디지털범죄유닛 책임은 "최근 사이버 위협 행위자가 고객 공개 정보를 스크랩해 생성형 AI 서비스에 접근, 서비스 기능을 의도적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고객 정보를 다른 해커들에 재판매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서비스와 오픈AI 챗봇 '챗GPT'와 이미지 생성기 '달리' 악용 사례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악용 사례 방지 대책과 시스템 개발 계획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사용자는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 표현과 생산성을 올린다"며 "이런 도구는 불행하게도 혁신을 악용하려는 행위자들을 동시에 끌어들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5년은 이런 상황을 더 악화할 것"이라며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5.01.12 17:00김미정 기자

구글·MS, 트럼프 취임 기부 동참…유리한 정책 확보 '속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앞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10일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카란 바티아 구글 정부 업무·공공 정책 글로벌 책임자는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쁘다"며 "이와 함께 취임 위원회를 통해 기부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빅테크 업계의 기부 행렬이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오픈AI, 어도비도 각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임을 공개했다. 빅테크들이 2기에 들며 기부 행렬에 대해 지난 1기 비협조적인 행보로 각종 압박에 시달린 만큼 이번에는 전략을 수정해 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가 지난해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만큼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기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에서 기업과 미국에 유리한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법무부와의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해 해체 위기에 몰린 구글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기 행정부 시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계정을 정지시키며 대립각을 세웠던 메타도 가짜 뉴스를 걸러내고 사실을 규명하는 '팩트 체킹' 기능을 중단하는 등 트럼프 지지에 나섰다. 정치 개혁 옹호 단체인 이슈 원의 마이클 베켈 이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속담 중 하나는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협상 메뉴에 오른다는 것"이라며 "지금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입장료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2025.01.10 11:01남혁우 기자

MS 발표에 자극 받았나…'돈 보따리' 푼 아마존, AI 주도권 잡기 박차

최근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투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아마존도 '쩐의 전쟁' 본격화를 선언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의 학습 데이터가 급증해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서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로 인해 증가한 고급 클라우드 인프라와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목표다. AWS는 "이 같은 투자로 앞으로 조지아의 데이터센터에서 AI의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최첨단 AI 인프라 구축이 조지아의 혁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남동부 지역에 18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30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AWS는 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 리전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비용 중 대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분석가들은 MS가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호퍼(Hopper)'를 48만5천개 가량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2만4천 개)와 아마존(19만6천 개), 구글(16만9천 개) 등 미국 내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앞서는 물량이다. 각 23만 개씩 구매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경쟁사보다도 많은 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AI 회사인 xAI를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에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빅테크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람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활용 여부에 따라 향후 AI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선 분위기다. 향후 5~10년 내 AG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연결된 데이터 센터가 필수다. 특히 MS는 오는 2030년까지 1천억 달러를 오픈AI AGI 개발에 투입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맺은 MS는 현재 전체 생성형 AI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이터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투자는 기계와 전기 시스템 조달 및 설치 비용만으로도 오는 2030년까지 2천500억 달러(한화 약 350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로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고 분석했다.

2025.01.09 09:14장유미 기자

AI 에이전트 시장 고공행진 전망…연평균 17.1%↑

글로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이 고성장세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7.1%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장이 지난해 128억6천만 달러(약 18조6천500억원)에서 2030년 332억1천만 달러(약 48조1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람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챗GPT 등 챗봇이 제공하는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세일즈포스, 구글 등 빅테크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축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서치앤드마켓은 "헬스케어부터 금융까지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활용 가능성이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 성장도 탄력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2025.01.08 17:39김미정 기자

'AI 인프라'에 수백조 쏟는 빅테크…삼성·SK AI 메모리 훈풍 불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새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최근 조 단위의 AI 데이터센터용 설비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계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들은 새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회계연도 2025년(지난해 7월~올해 6월)에만 800억 달러(한화 약 118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 전년 전체 자본지출 규모인 557억 달러 대비 43% 가량 많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지난 3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전 세계에 AI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올해 최소 800억 달러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24년 설비투자에 750억 달러를 지출하고, 2025년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는 투자로,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의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구축에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AWS는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에 2020년까지 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3년에도 79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발표로 해당 데이터센터에 대한 AWS의 투자 규모는 23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이외에도 메타, 구글 등이 올해 자본지출 규모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들 4대 CSP의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2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역시 2천억 달러를 웃도는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투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는 GPU, CPU 등의 시스템반도체와 D램, SSD 등 메모리반도체가 대거 탑재되기 때문이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PC 등 IT기기 수요 부진으로 범용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는 추세다. 다만 서버용 고성능 DDR5, eSSD(기업용 SSD) 등은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이 8~13% 하락하는 데 비해 낙폭이 적다. 낸드는 범용 제품이 10~15% 하락하나, eSSD는 5~1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BM은 AI 업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자체 ASIC(주문형반도체)를 개발하는 CSP 기업들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AI 관련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낙관적인 전망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10:58장경윤 기자

MS가 택한 이스트소프트, 美 CES서 '페르소닷AI'로 돌풍 일으킬까

이스트소프트가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AI(PERSO.ai)'를 공개하며 글로벌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을 알린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노스홀'에 위치한 자사 부스와 '인텔 테크 라운지'에서 '페르소닷에이아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 부스는 '페르소닷AI'를 메인 콘셉트로 구성해 AI 키오스크,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 AI 스튜디오 등 3종의 핵심 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인텔 테크 라운지'에서는 스마트카에 탑재할 AI 휴먼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인텔과 협업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해 5월 국내 AI 서밋 현장에서 초기 버전이 공개된 바 있다. 또 국내외 기업과 협력한 글로벌 AI 키오스크 프로젝트가 대거 공개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참관객에게 CES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키오스크를 비롯해 관광용, 전자칠판, 차량용 등 총 4대의 AI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관광용 키오스크는 미국 랜드마크 전망대 운영 기업과 협업해 개발됐으며 전자칠판은 국내 가전 대기업과 교육기업이 함께 제작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인텔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완성된 결과물이다. 오토 더빙 서비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도 주목받을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스포츠 크리에이터 '슛포러브' 채널의 손흥민 선수 브이로그와 IT 크리에이터 '테크몽'의 영상 등 K-콘텐츠를 다국어로 상영한다. 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급 계약으로 확보된 영상을 포함해 10개 국어 이상으로 번역된 콘텐츠도 공개한다. 참관객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현장에서 번역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관광, 가전, 반도체, K-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촉진 중인 '페르소닷AI'를 CES 현장에서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혁신성을 알리고 더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6 10:14조이환 기자

AI에 진심인 MS, 1년간 데이터센터에 118兆 붓는다

최근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미국 빅테크들의 투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지난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연간 800억 달러(약 117조7천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은 MS의 2025 회계연도인 지난해 7월부터 오는 6월까지다. 스미스 부회장은 "오늘날 미국은 민간 자본의 투자와 미국 기업들의 혁신 덕에 글로벌 AI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런 진전은 AI 혁신과 이용의 필수 기반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AI 모델들을 훈련하고 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AI 지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런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내에서 이뤄진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우리 헌신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 믿음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MS는 지난해 7~9월인 회계연도 1분기에 전 세계에서 2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 중 149억 달러가 부동산과 장비에 지출됐다. 2분기에도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3분기 지출금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49억 달러(약 21조4053억원)로, 이 중 대부분이 데이터 센터 증축에 사용됐다. 앞서 MS는 2024 회계연도에 AI 투자를 포함한 전체 자본 지출 규모를 557억 달러로 보고한 바 있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는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비용 중 대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분석가들은 MS가 지난해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호퍼(Hopper)'를 48만5천개 가량 구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22만4천 개)와 아마존(19만6천 개), 구글(16만9천 개) 등 미국 내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앞서는 물량이다. 각 23만 개씩 구매한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등 중국 경쟁사보다도 많은 수다. 이를 통해 MS는 오픈AI의 인공일반지능(AGI) 개발 지원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MS는 오는 2030년까지 1천억 달러를 오픈AI AGI 개발에 투입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픈AI와 독점 계약을 맺은 MS는 현재 전체 생성형 AI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MS의 (대규모) 칩 보유는 차세대 AI 시스템 구축 경쟁에서 MS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M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컴퓨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S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수출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로 들어설 트럼프 정부에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법인세를 최대 15%까지 인하하고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MS는 "생성형 AI 출현으로 AI 수출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커졌고 중국 AI 부문의 급속한 발달은 미국과 중국 간 AI 경쟁을 고조시켰다"며 "이런 경쟁은 향후 4년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를 통해 보안 데이터센터의 민감한 AI 구성요소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만, 국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중 간 경쟁에서는 보다 먼저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에 미국의 AI를 속히 지원하기 위한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미국 민간 부문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강한 규제로 민간 부문 움직임을 늦추는 대신, 미국 기업들이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실용적인 수출 통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5.01.05 14:30장유미 기자

엔비디아, 작년 AI 기업에 10억 달러 투자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지난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AI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 투자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 공시와 금융정보업체 딜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 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23년에는 39건에 총 8억7천200만 달러를 썼다. 2022년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보다 많은 성과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에 경쟁사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오픈AI·코히어·미스트랄·퍼플렉시티 등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AI 스타트업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한 것보다 많다. 런에이아이(Run:ai)·네뷸론·옥토AI·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의료 기술, 검색 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 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생성,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다양하다. 엔비디아는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조사기관은 시장에서 지배적인 기업이 대규모 투자하면서 독점을 노리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2025.01.02 14:23유혜진 기자

해킹·랜섬웨어 '활개'…새해 공격관리·신원인증 산업 뜬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과 보안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악용한 해킹, 랜섬웨어 급증으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산업·정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기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신원인증과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는 공격표면관리(ASM) 산업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망분리 완화 후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중요성이 높아지고 소프트웨어자재명세서(SBOM) 의무화 추진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등 신기술 늘었지만…예측 불가 공격 이어져 지난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 성장으로 인해 비즈니스 활성화가 이뤄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사이버 공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악용 기술과 랜섬웨어, 딥페이크 확산으로 정보 유출 등 피해 사례가 늘어서다. 또 기업의 IT 복잡성 증가로 예측 불가형 보안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빅테크는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오류로 인한 IT 대란 사태를 겪은 후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처음 자사 핵심성과지표(KPI)에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구글은 사이버 공격 예방을 위해 보안 스타트업 인트리그를 인수했다. 지난해 국내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 대책 마련에 힘썼다. 우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와 구글, 카카오 등 빅테크와의 개인정보 관련 소송을 위해 법률 전문가를 몰색하고 있다. 이르면 올 초 빅테크 소송을 전담하는 팀을 꾸릴 예정이다. "신원인증 산업 커질 것"…클라우드 ID 성장도 업계에서는 국내 정부와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나서면서 이를 위한 신원인증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제도에 시동을 걸면서 신원인증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서 발의한 전자신원 및 신뢰서비스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026년까지 모든 EU 회원국은 시민에게 디지털 신원 지갑을 제공해야 한다. 2030년까지 EU 시민 전원이 디지털 신원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 법안이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EU의 디지털 신원인증 활성화 움직임은 곧 국내에 영향 미칠 것"이라며 "국내 정부·기업도 이에 맞는 신원인증 기술이나 제도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내 정보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ID 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국내 기업이 SaaS를 활발히 사용하면서 클라우드 ID 채택률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GDPR 등 정보보호법이 활성화하면서 기업은 데이터 접근 기록 관리와 보안 조치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ID 기술에 투자를 늘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를 클라우드 내 안전히 보관하고 데이터 규제까지 준수할 수 있다. 올해 망분리 완화…"제로트러스트·SBOM 중요도 커져" 올해 망분리 완화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클라우드·SW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중요성과 SBOM 의무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망분리 완화로 인한 클라우드 내 데이터 유출이나 해킹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한층 구체화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이달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기업이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솔루션에 도입할 때 적용하는 단계를 하나 더 넣었다. '성숙도 모델'을 추가해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구체화했다. 또 관련 세부역량 52가지를 새로 제시해 모델에 구체화를 더했다. 망분리 완화 후 클라우드에 들어가는 SW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책 마련 필요성도 제기될 전망이다. 미국처럼 국내 정부도 SBOM 의무화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5월 SBOM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이를 의무화하지 않은 상태다. 순천향대 염흥열 명예교수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린 한 보안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SBOM을 통해 SW 구성 요소 취약점을 신속히 식별해 전체적인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내 정부도 SBOM 의무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킹 어디서든 발생"…공격표면관리(ASM) 산업 활성화 해외 보안 업계처럼 국내서도 사이버 공격을 기존보다 넓은 범위에서 예측할 수 있는 ASM 산업이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기업에서 클라우드뿐 아니라 원격 근무, 생성형 AI 도입 등으로 인해 공격 가능한 보안 취약점이 빠르게 늘고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ASM은 해커가 침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IT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이버 위협을 줄일 수 있는 보안 전략·도구다. 공격 발생 후 대응하는 것에 주력하는 기존 보안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다. 앞서 해외는 이미 ASM을 통해 시스템 위험 식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빅테크 중심으로 ASM 생태계가 확장하는 추세다. 구글은 자회사 맨디언트를 통해 ASM 스타트업 인트리그를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사이버보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리스크아이뷰 인수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최근 ASM 시장 진입을 위해 익스펜스네트웍스를 인수했다. 현재 한국 보안 업계에서 ASM은 극초기 단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도 AI스페라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인터넷 연결 자산과 시스템에서 오는 위험 식별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보안 추세에 맞춰 ASM 산업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밝혔다.

2025.01.02 11:09김미정 기자

"AI와 AI가 협업하는 시대"…새해 핵심 트렌드 'AI 오케스트레이션'

2025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트렌드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AI 모델과 시스템을 통합해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기술을 뜻한다. 단일 AI 모델의 한계를 넘어 에이전트 AI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혁신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LG CNS 등 국내외 기업들은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 2025년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들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AI 모델로 이러한 도전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등장과 지속된 불황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요구가 맞물리며 AI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MR)는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하여 약 3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WS는 지난 12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mazon Bedrock Agents)'를 발표했다. 이는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여러 보조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여러 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할당할 수 있어 AI의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컴퓨팅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그나이트 2024에서 애저 AI 파운드리를 발표하며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제품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유아이패스는 2025년 AI와 자동화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지목하며 에이전트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RPA와 AI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해 금융,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의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주요 기업도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해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메이트 '카나나'의 경우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그룹 AI 메이트 '카나'로 구성돼 있으며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두 메이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더불어 카가오의 클라우드 AI 플랫폼과 연결해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와 AI 모델과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비전 AI와 예측 분석 AI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물류 시스템에서는 AI 기반 로봇과 경로 최적화 AI를 조율해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인다. AWS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및 데이터 부문 부사장은 "임원들이 AI 사용 비용에 대해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만큼 2025년은 생산성을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최적화해 정확성과 생산성을 5배 높이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AI 오케스트레이션이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1 17:5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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