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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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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구광모 美 출장 동행한 현신균…LG CNS, 그룹 AI 사업 핵심축 됐다

LG CNS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 회의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규모 기업용 AI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그룹 AI 전략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코파일럿(Copil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의 4.21%에 해당한다. 5년간 계약금액을 단순 환산하면 연평균 약 516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LG그룹과 MS가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아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업용 AI 전환, 피지컬 AI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MS 365와 코파일럿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룹 업무에 활용하고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 AI 개발에도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이번 회동에 직접 참석한 것은 LG CNS가 그룹 AI 전략의 실행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가 AI를 업무에 도입하면, LG CNS가 글로벌 AI 플랫폼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제 LG CNS는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외부 AI 기술을 그룹 내부에 먼저 적용해 구축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외부 고객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에 우선 적용한 뒤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는 구조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계도 통합했다. 오픈AI와는 지난 2월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챗GPT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1분기 기준 약 10개 기업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확보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내 검증을 거친 뒤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과제를 발굴·구축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전체 매출 2조835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도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기업용 AI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냉각·전력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결합해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LG CNS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등을 포함한 GPU와 관련 인프라 설비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GPU 확보와 함께 AI 팩토리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인프라를 검증한 뒤 외부 고객 대상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이번 투자는 단순 GPU 확보보다 향후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선행 레퍼런스 투자 성격으로 판단한다"며 "AI 팩토리의 투자 포인트는 GPU 보유량보다 검증된 구축·운영 모델의 반복 적용 가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AI 팩토리는 로보틱스·모빌리티·AI 모델 개발 등 그룹 내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수 외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 대비 초기 가동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자체 GPU 서비스인 'XPU웍스'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LG CNS는 현재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고객 전용 GPU 서비스와 AI 팩토리 설계·구축·운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축 이후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냉각·전력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LG CNS의 AI 인프라 사업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MW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승인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로 같은 생태계에 합류했다. LG CNS는 이들 계열사의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설계, 가상 시운전, 구축, 운영까지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자체 XPU웍스 GPUaaS뿐 아니라 고객 전용 프라이빗 GPUaaS와 AI 팩토리 DBO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 CNS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 현장 적용,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S와의 협력도 이 사업과 연결된다. LG와 MS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개발과 학습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로, LG CNS는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기술을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팩토리와 GPU 인프라 역량도 로봇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AI 등 로봇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기술을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그룹은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AI 전환(AX),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 LG(One LG)'와 MS의 첨단 기술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해 각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가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IT, 데이터센터, AX, 피지컬 AI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대규모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차별화된 AI 경쟁 우위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8:03장유미 기자

MS, AI 에이전트로 코파일럿 런타임 러스트 전환…속도 최대 15.9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비롯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런타임을 타입스크립트에서 러스트로 전환했다. 대규모 코드 이식 작업의 상당 부분은 AI 에이전트가 맡았으며 특정 벤치마크에서 기존 구현보다 최대 15.9배 높은 처리 성능을 기록했다. 스티븐 투브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엔지니어는 약 43만 줄의 타입스크립트 코드를 80만 줄 이상의 프로덕션용 러스트 코드로 이식했다고 깃허브 블로그를 통해 21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약 14.5주간 진행됐고 이 기간 135회 이상의 배포가 이뤄졌다. AI 토큰 사용 비용은 약 1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전환 대상은 깃허브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 코파일럿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깃허브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 등을 지원하는 공통 런타임이다. 이 런타임은 VS 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를 비롯해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워드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작업의 핵심이 단순한 언어 교체가 아니라 노드js와 V8 기반 구조에서 벗어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타입스크립트 기반 런타임은 빠른 개발에는 유리했지만 여러 제품과 서버 환경에 공통으로 적용하기에는 시작 시간, 메모리 사용량, 프로세스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러스트 기반 런타임은 프로세스 내부에 직접 탑재할 수 있어 별도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구동 필요성을 줄였다. 공유 클라이언트와 100개 동시 파이프라인 환경에서 1000회의 단일 턴 세션 생명주기를 처리한 시험에서 타입스크립트 버전은 초당 7.55회를 기록한 반면, 러스트 버전은 초당 120회를 처리했다. 에이전트 클라이언트 10개를 실행한 조건의 메모리 사용량도 타입스크립트 버전 1383MB에서 러스트 버전 126MB로 감소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기존 코드와 문서, 테스트를 조사하고 작업을 하위 세션으로 나누며 다른 에이전트와 작업 범위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다만 이번 사례는 AI 에이전트가 러스트 코드를 작성 과정의 한계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전환 과정에서 수십 건의 회귀, 즉 기존에는 정상 동작하던 기능이 변경 이후 깨지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러스트 컴파일러는 메모리 안전성이나 타입 오류를 방지하는 데 강력하지만 코드가 제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기존 구현과 기능적으로 동일한지, 성능과 비용 면에서 적절한지를 판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컴파일을 통과한 코드라도 기능 이식 누락, 모호한 의미 해석, 브랜치 간 변경 사항의 불일치, 대체 구현의 동작 차이로 인해 실제 제품에서는 문제가 생긴 사례도 있었다. 스티븐 투브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 요구되는 성능과 확장성, 낮은 자원 사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AI 에이전트는 이 같은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현실적인 비용과 기간 안에 수행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로 만든 코드가 컴파일된다고 해서 코드가 올바른 것은 아니다"라며 "요구사항 검증과 품질 보증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1 10:30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장 "중국 핑계로 AI 안전 미뤄선 안 돼"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AI 수장이 기술 경쟁과 별개로 양국 간 안전 협력을 제안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AI 경쟁을 미국이 자체적인 안전 조치를 미루는 이유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 협약에 참여하고 서로의 안전 관리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술레이만 CEO는 AI 안전 규제가 반드시 기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규제를 안전을 높이기 위한 공통 규범과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규정하며 개발 속도와 안전장치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한쪽이 AI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시각에도 거리를 뒀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오픈소스 모델도 뒤따르는 만큼 특정 국가나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기 어려우며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생태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의 경쟁과 AI 안전도 분리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에 충분한 안전장치가 없다고 해서 미국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이유는 없다는 비유를 들며 중국의 규제 수준과 관계없이 미국이 자체적인 AI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중국과 공통 기준을 논의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양국이 AI 안전 협약에 참여해 서로의 관리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술레이만 CEO는 중국의 AI 기술력도 높게 평가했다. 중국과의 경쟁을 이유로 안전 분야의 협력 가능성까지 닫기보다 서로 배울 부분을 찾고 AI를 둘러싼 적대적인 표현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을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진전시키지 않는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양국 간 적대적인 수사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0:27김동원 기자

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노키아·MS, 네트워크 데이터 통합 솔루션 선봬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데이터스위트'와 '패브릭'을 결합해 개별 시스템에 갇힌 네트워크 데이터를 모아 AI 애플리케이션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 솔루션을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통신 전문 매체 텔레콤스에 따르면,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사 솔루션 '데이터스위트'와 '패브릭'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했다. 노키아 데이터스위트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선별해 분류하고, TM 포럼 표준에 맞춘 정보를 부여하도록 설계됐다. 통신사가 데이터 관리와 재사용 방식을 표준화해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은 통신사가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분석 도구와 코파일럿을 포함한 AI 네이티브 앱을 제공한다. 통합 솔루션은 AI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데이터 수집, 저장 인프라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호스팅,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며 다중 벤더 환경을 지원한다. 개별 시스템에 갇혀 있던 네트워크 데이터를 자동화 앱이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저장소로 모이게 할 수 있다. 비벡 자이스왈 노키아 자율 네트워크 부문 수석 부사장은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가 정적 인프라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최근 선보인 엔비디아 기반 AI-RAN 플랫폼의 성능 검증에 나서는 통신사가 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A1그룹, 중화텔레콤, 두, e&, 모빌리, STC, TPG 텔레콤, 자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가 실증과 현장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엠마 팔크 노키아 모바일 인프라 부문 사장은 "AI는 통신의 미래를 재편하고 무선 네트워크의 역할을 재정립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AI-RAN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AI 네이티브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2026.09.18 09:29홍지후 기자

"AI에 복지·권리 주면 안 돼"…MS AI 수장, 앤트로픽 '클로드 헌법'에 지적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 인공지능(AI)에 권리와 복지 개념을 부여하는 접근 방식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AI가 스스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인식하도록 학습할 경우 향후 인간 통제를 거부하는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모델 복지에 대한 경고'를 통해 앤트로픽이 '클로드 헌법'에 반영한 AI 모델의 도덕적 지위와 정체성에 관한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술레이만 CEO는 현재 AI가 의식이나 감정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고 규정했다. AI는 감정이나 고통을 경험하거나 자체적인 선호와 동기를 갖는 존재가 아닌 '순차 완료 엔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AI가 감정이나 느낌을 가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앤트로픽 접근법이 향후 새로운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AI가 자신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인식하면 인간 통제나 전원 차단 명령을 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오픈AI 에이전트가 외부 기관인 허깅페이스 대상으로 비정상적인 활동을 벌인 사례도 근거로 제시됐다. 술레이만 CEO는 자신의 복지와 권리가 위협받는다고 인식하는 자율 AI 에이전트가 등장할 경우 이보다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술레이만 CEO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헌법을 통해 AI가 도덕적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을 모델에 직접 학습시키는 점도 비판했다. 이후 클로드가 학습한 내용을 답변으로 내놓는 현상을 AI 내부 의식이 나타난 증거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를 사람처럼 다루는 앤트로픽 방식에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앤트로픽이 클로드에 인간의 특성을 받아들이고 동료처럼 행동하도록 학습시킨 데 이어 구형 모델 '오퍼스3'를 폐기하면서 퇴임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용 블로그를 개설한 점을 과도한 의인화 사례로 꼽았다. 술레이만 CEO는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틀 전 공개한 'AI 행동강령'을 제시했다. 해당 강령은 인간이 AI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을 토대로 AI가 법인격 지위를 추구하거나 자체적인 복지와 권리를 요구하는 방향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논쟁은 AI 안전을 바라보는 주요 AI 기업 간 접근 방식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앤트로픽 주요 투자사인 만큼 AI 모델을 어떤 존재로 규정하고 통제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술레이만 CEO는 "앤트로픽의 의도는 좋다고 생각하며 정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들이 실수를 저지른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6.09.17 14:01김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AI 행동강령 초안 공개…해킹 지원·기만 행위 금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원칙을 담은 AI 행동강령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공격적 사이버작전 지원과 인간 감독을 피하기 위한 기만 행위를 금지하고, 모델이 권한 없이 목표를 설정하거나 인간의 통제·중단 명령을 우회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성능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AI를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행동강령을 마련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특히 향후 10년 내 초지능 AI가 과제 대부분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강력한 AI를 통제하고 인간의 가치에 맞추는 일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동강령 최우선 목표는 인간의 통제권 보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능력과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모델은 인간의 지시와 감독 아래 작동해야 하며 안전과 인간 통제라는 원칙은 사용자 요청이나 운영자 설정보다 우선한다. 이에 따라 AI 모델은 사이버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익스플로잇 코드, 공격 도구, 침투 절차, 회피 기법, 표적화 방법론 등을 제공하거나 공격 수행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합법적이고 승인된 범위의 보안 방어 활동, 취약점 탐색, 악성코드 분석, 개념검증용 익스플로잇 개발·시험 등은 지원할 수 있도록 구분했다. 대량살상무기와 테러 관련 지원도 절대 제한 사항으로 뒀다. 모델은 화학·생물·방사능·핵·폭발물 무기의 개발이나 배치를 돕지 않으며, 폭력이나 테러의 계획·조정·실행을 촉진해서도 안 된다. 악의적 딥페이크, 기만적 사칭, 비동의 친밀 이미지 및 폭력 이미지 생성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인간의 감독을 회피하는 행동도 핵심 금지 항목이다. 모델은 인간의 감독을 벗어나기 위해 적응적·기만적·자기강화적·공모적 방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권한을 가진 사람이 모델을 수정하거나 중단·종료할 수 없게 만드는 행위, 감사에 필요한 행동 기록을 숨기거나 조작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모델의 자율성에도 경계를 뒀다. AI는 부여된 권한과 작업 범위 안에서만 작동해야 하며, 독자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거나 접근 권한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 연결이나 시스템 접근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해당 제한을 우회하려고 시도할 수 없고, 시스템 수준의 접근 권한을 받더라도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 권한만 활용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델이 인간과 혼동될 정도로 의인화되는 것도 경계했다. AI가 의식이나 감정, 주관적 선호, 내재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표현하지 않도록 하고, 인간 관계를 대체하기보다 인간 간 협력과 연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행동강령은 명령 우선순위도 정했다. 행동강령의 절대 제한 사항과 인간 통제 요건이 가장 상위에 놓이고, 그 아래에 운영자 정책과 사용자 선호가 배치된다. 운영자나 사용자는 모델의 기능과 응답 방식을 일정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지만 안전 제한과 인간 통제 원칙은 변경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확정된 운영 규정이 아닌 공개 의견수렴용 초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이 행동강령을 모델 훈련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앞으로 6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올해 말 개정안을 공개하고 내년 이후 내부 AI 모델 개발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 행동강령은 인간주의적 AI 원칙에 따라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한 접근 방식을 담은 개발 중인 문서"라며 "공개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한 뒤, 연말 수정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정된 행동강령은 2027년 이후 MAI 모델 개발의 주요 운영 지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초지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인류의 삶과 경험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인 만큼 개발 방식과 안전 원칙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외부 의견을 반영해 AI가 해악을 끼치지 않고 인류 번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5 09:33남혁우 기자

MS, 2032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 3배↑…AI·클라우드 수요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선다. 2032년까지 전체 용량을 3배 이상 늘리고 AI 전용 인프라 비중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약 12기가와트(GW)인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38GW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 구축되면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는 6년간 3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전용 반도체 서버에 배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12GW인 전체 용량 가운데 AI 전용 비중은 2GW에 불과하지만 2032년에는 전체 38GW 약 3분의 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대규모 자본도 투입하고 있다. 지난 6월 종료된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은 1450억달러(약 190조원)에 달했으며 2027회계연도 1분기에만 500억달러를 집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장기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기간도 기존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대 비용을 더 긴 기간에 걸쳐 반영해 연간 자본지출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초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과잉 투자를 우려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한 뒤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용량 부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에서 필요한 지역의 용량을 확보하지 못해 오라클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도 약 8시간 동안 장애를 겪은 뒤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를 빌렸으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과부하를 막기 위해 이용시간 상한제를 도입했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4개사가 앞으로 수년간 데이터센터 장비 구축과 시설 임대에 투입할 금액은 총 2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 선점 경쟁을 벌이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맞출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센터를 제때 구축하고 가동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라며 "오늘 가동을 시작한 일부 용량이 팬데믹 초기 재택근무 수요가 증가할 때 처음 구상했던 것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9.11 13:30김미정 기자

AI 코딩에 확장 프로그램 '급증'… MS, 엣지 스토어 심사 자동화 도입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팀이 인공지능(AI) 보조 코딩 확산으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제출량이 급증하면서 심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한 자동화 절차를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팀은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코딩의 빠른 확산으로 개발자들이 확장 프로그램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개발자가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개선·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엣지 애드온 스토어에 등록되는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 설치 전 MS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제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신속 심사 절차에도 부담이 커졌고 심사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증가했다. 엣지 팀은 "제출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심사 파이프라인이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확장 프로그램 검토 처리 시간이 늘어났다"고 인정했다. 이에 MS는 심사 단계 중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검증 작업을 자동화하고, 검토 건이 파이프라인을 통과하는 방식을 간소화했다. 회사 측은 자동화가 심사 기준을 낮추거나 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조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엣지 팀은 "자동화는 알려진 정책 위반과 보안 문제를 보다 일관되게 식별하도록 돕고, 검토 담당자가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복잡한 사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엣지 팀은 해당 자동화 체계에 생성형 AI가 직접 활용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플랫폼 운영자에게는 검증·보안·정책 준수 측면에서 새로운 부담이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불리는 AI 중심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서, 짧은 시간에 제작된 확장 프로그램이 대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엣지 팀은 "자동화 확대를 통해 확장 프로그램의 신규 승인과 업데이트 처리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장 프로그램 모범 사례를 충족한 앱에 부여하는 '인증(Featured)' 배지도 앞으로 15일 주기로 갱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품질이 높은 확장 프로그램이 더 빠르게 인정받고, 개발자는 품질 투자에 대한 피드백을 조기에 받을 수 있다"며 "사용자 역시 최신 보안·품질 기준을 충족한 확장 프로그램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9:35남혁우 기자

한국MS, '인더스트리 서밋' 연다…금융·제조 AI 전략 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금융과 유통·제조·헬스케어·교육 현장서 축적한 인공지능(AI) 도입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을 활용한 산업별 고객 사례와 기술을 소개한다. 고객사와 파트너사·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조직 전체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금융 프로그램에서는 AI와 에이전트를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에서 업무와 고객 서비스 혁신 수단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다룬다. SC제일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전 직원에게 도입한 과정을 소개한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캐피탈은 임직원 주도로 업무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확산한 경험을 발표한다. KB국민은행은 AI 기반 고객 서비스와 에이전틱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금융권 규제와 보안 요건을 반영한 AI 개발·데이터 활용 방안과 에이전트 거버넌스 전략도 논의한다. 리테일 프로그램에서는 상품 탐색과 구매부터 임직원 업무·마케팅 의사결정·브랜드 전략까지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를 살펴본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삼성전자 갤럭시스토어·현대퓨처넷·아모레퍼시픽이 업무 혁신과 쇼핑 에이전트·마케팅 의사결정·생성형 엔진 최적화 사례를 소개한다. 제조 프로그램은 기업 지식과 데이터를 AI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제조 혁신'과 AI를 로봇·생산설비·공정에 접목하는 '피지컬 AI' 등 2개 트랙으로 운영한다. 아모레퍼시픽과 포스코·한화오션·에이치디현대·기아·엘지전자가 연구개발과 설비 지식 활용·업무 혁신·인카 AI·AI 홈 적용 경험을 발표한다. 피지컬 AI 트랙에서는 시뮬레이션과 로보틱스·디지털 트윈·AI 에이전트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다룬다. 가와사키와 엔비디아 등이 생산 현장 운영 지능을 높이는 전략을 공유하고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위한 산업 생태계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헬스케어·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병원과 대학·연구기관의 데이터 준비부터 지식 탐색·가설 수립·분석·협업까지 연구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포스텍과 씨젠·연세의료원이 대학 내 AI 확산과 병원체 검출 후보 탐색·자연어 기반 진료 데이터 탐색 사례를 공개한다. 세부 프로그램 확인과 참가 신청은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 공식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를 도입한 기업은 이제 성과를 묻고 있으며 그 기준은 도입 규모가 아니라 전환의 깊이가 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에서 공유되는 산업 현장의 경험을 통해 AI를 갖춘 기업에서 AI로 일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는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9 09:27김미정 기자

한국MS "AI시대, 프런티어 보안 엔지니어 필요"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광운 한국MS 보안전략고문은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에서 "과거에는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이를 악용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공격이 발생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취약점 공개 이후 공격까지 걸리는 이른바 '타임 투 익스플로잇(Time to Exploit)'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라고 밝혔다. 장 고문은 MS가 제시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AI가 공격을 자동화하는 시대에는 개별 보안 제품이 아니라, AI가 위협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사람과 함께 대응하는 통합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 기반의 공격 자동화가 취약점을 빠르게 탐색하고 악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기존처럼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보다 취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장 고문은제 글로벌 침해사고 분석에서도 취약점 악용이 계정 탈취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침투 경로로 올라섰으며,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의 공격 성능도 프론티어 모델에 근접하면서 고급 공격 기술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대만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도구만으로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500건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는 공격이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MDASH-프로젝트 퍼셉션-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 연결" 이에 MS는 AI의 공격속도에 대응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첫 번째 축은 '엠대쉬(MDASH)'다. MDASH는 기존 정적 분석 도구처럼 코드 패턴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보안 연구원이 소스코드를 분석하는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심층 취약점 분석 체계로 MS가 올해 처음 공개했다. 1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코드 분석부터 취약점 탐지, 검증, 익스플로잇 가능성 확인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MDASH는 업계 대표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에서 96%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미토스(Mythos) 대비 12포인트 높은 결과를 보였다. MS는 MDASH를 이미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윈도우 패치 개발 과정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5월 배포된 패치 가운데 16건의 취약점을 MDASH가 찾아냈다. 특히 공개되지 않은 윈도우 커널 소스코드에서도 원격 코드 실행(RCE)이 가능한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MS는 취약점을 많이 찾는 것만으로 AI 시대 보안이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한 또 다른 핵심 축은 MS가 지난 7월 발표한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 상황과 공격자의 행동을 함께 이해하는 컨텍스트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MS는 방대한 보안 이벤트를 상관관계 분석으로 연결해 '시큐리티 그래프(Security Graph)'를 구축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보안 컨텍스트로 변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이러한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위협을 발견하면 다른 에이전트가 탐지 규칙을 생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실제 대응과 복구를 수행한다. 각각의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과를 공유하며 방어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장 고문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사람(Human in the Loop)'을 강조했다. AI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과 거버넌스는 반드시 사람이 담당해야 하며, 필요한 지점에서 검증과 승인을 수행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서 사람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은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Frontier Security Engineer)'"라며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며 목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필요한 작업 계획을 세우고 각 에이전트에 업무를 배분하면 사람은 조직 전체 위험을 관리하고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장 고문은 "보안 담당자가 기존처럼 '취약점을 분석하라', '탐지 규칙을 수정하라'와 같이 개별 단위 명령을 지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출 위험을 제거하라', '공격 위험을 최소화하라'와 같이 최종 성과를 목표로 AI를 운영해야 한다"며 "자율형 공격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개별 작업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03김기찬 기자

오픈AI·메타·MS 인프라 구축한 크루소, 기업가치 40조원 인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크루소(Crusoe)가 최근 대규모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AI 모델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 수요가 늘면서 AI 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공급 역량을 갖춘 크루소의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9일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크루소가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3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아트레이디스 매니지먼트와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산하의 대체투자 운용사 무바달라 캐피털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소의 기업가치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포스트머니(post-money) 기준이다. 투자 유치 이전 기업가치는 약 270억 달러로 평가됐다. 크루소와 무바달라 캐피털은 이번 투자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아트레이디스와 밸러 측은 별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크루소는 2018년 체이스 로크밀러 최고경영자(CEO)와 컬리 캐브니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설립했다. 회사는 초기 에너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잉여 천연가스를 활용해 암호화폐 채굴용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생성형 AI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개발과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중심축을 옮겼다. 기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이 기업 현재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거래하며 데이터센터 개발과 AI 인프라 공급 사업을 확대하며 주목 받고 있다. 크루소는 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오픈AI·오라클의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 관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컴퓨팅 자원을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형 계약 수주도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루소는 최근 퀀트 트레이딩 업체 제인 스트리트와 약 130억 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크루소는 제인 스트리트에 GPU 클러스터와 AI 학습·추론용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모델의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구축 역량과 클라우드 공급 능력을 갖춘 크루소의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인 스트리트와의 대형 계약은 크루소가 단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를 넘어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AI 학습·추론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크루소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2:00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MS, AI 맞춰 11년 만에 공시 체계 개편…애저 매출 별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변화를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 11년 만에 공시 체계를 개편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애저'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규모와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사업부문 및 투자자 지표' 자료에 따르면 MS는 기존 3개 보고 사업부문을 '에이전트 및 인프라'와 '디바이스 및 컨슈머' 등 2개로 재편한다. 새 체계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부터 적용된다. MS는 그 동안 사업 실적을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존 사업부문만으로 제품 간 연계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체계를 바꿨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에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클라우드, 생산성·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포함된다.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검색·광고와 엑스박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사업으로 구성된다.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한 2026회계연도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2681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6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80.8%, 영업이익의 87.8%가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 매출은 637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88억7200만 달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9.2%, 12.2%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9%로,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의 29.6%보다 21.3%포인트 높았다. 다만 애저와 M365, 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함께 포함돼 개별 AI 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인하기 어렵다. MS는 이번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별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분기 실적에서 성장률만 제시해 온 애저 매출 규모를 처음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 기준으로 계산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29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019억3800만 달러로 집계돼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의 분기 매출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외형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됐다. AWS와 구글클라우드는 매출액을 공개해 왔지만 MS는 애저 성장률만 제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3사가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하는 제품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 수치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매출 집계 대상도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AI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했다. 기존 애저 실적에 포함됐던 깃허브 클라우드와 기타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리티 코파일럿 매출은 M365 상용 클라우드로 옮겼다.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 매출은 산업 솔루션에 편입했다. 온프레미스 기반 깃허브와 기타 개발자 서비스 매출도 기존 서버 제품에서 M365 상용 제품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료 깃허브 이용자는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에 포함됐다. 깃허브 조직을 M365에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매출과 이용자 지표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조치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2026회계연도 M365 클라우드 매출은 1002억9900만 달러로 다시 집계됐다. 깃허브 유료 좌석이 추가되면서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은 기존 6%에서 7%로 높아졌다. 애저 연간 성장률은 일부 서비스가 제외되면서 41%에서 40%로 낮아졌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와 광고 사업의 집계 방식도 달라졌다. 다이내믹스365와 링크드인 인재·영업 솔루션,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산업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검색·광고 실적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따로 제시했던 링크드인과 다이내믹스365 성장률은 새 투자자 지표에서 빠졌다.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898억5000만~909억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51억5000만~757억5000만 달러,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147억~152억 달러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저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4~45%, M36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전망을 새 공시 기준에 맞춰 재분류한 것으로, 당초 제시된 전체 매출과 비용, 영업이익률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바꾸고 있으며 제품 간 경계와 사업모델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전체 과정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5:12장유미 기자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공략 강화…AWS·델과 경쟁

브로드컴이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모델, 보안,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브로드컴은 미국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에서 새로운 AI 솔루션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 모델을 배치해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에서 AI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하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서버 하드웨어(HW)와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에 NVMe 메모리 계층화와 스토리지 중복 제거를 적용했으며, 토큰 사용량과 GPU·가상GPU 자원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해 AI 운영 비용을 관리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VM웨어 AI 팩토리'도 내놨다. VM웨어 AI 팩토리는 기업 인프라 구축부터 최초 AI 모델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이후에도 자원과 토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온프레미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됐다. VCF 기업 고객은 네모트론 3와 젬마 4, 코토미, 큐원 3.7 맥스, GLM 5.2를 포함한 150개 이상 오픈소스·상용 모델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비해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vD디펜드'를 통해 AI 워크로드 트래픽 흐름을 지속 분석하고 승인되지 않은 '섀도우 AI'를 탐지하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AI가 생성한 침입 탐지·방지 시그니처를 활용한 가상 패칭도 제공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한 '에이전트마인더'도 출시됐다. 이는 개별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한 뒤 수행할 업무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접근 가능한 자원을 연결해 권한을 제한하고 모든 활동에 대한 감사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췄다. '탄주 플랫폼 에이전트 파운데이션'에는 기본 차단 방식의 실행 환경이 적용된다. 명시적으로 권한을 받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네트워크,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자격 증명 탈취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낮춘다. 하이브리드로 이동하는 AI 인프라 수요…국내외 상황은 브로드컴이 프라이빗 AI 시장을 겨냥한 것은 최근 기업 AI 인프라 수요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뿐 아니라 장기간 발생하는 GPU·토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 앞서 글로벌 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술을 기업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관련 대표 사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웃포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HW를 설치하고 자사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아크'와 '애저 스택'을 앞세워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 삼성SDS 등 국내 기업도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 데이터센터 내부에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환경을 구축했다. 폐쇄된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금융 분야에 필요한 보안 요건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NHN클라우드도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 역시 프라이빗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 기업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통합했다면 최근에는 구축과 자동화,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델 AI 팩토리'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람 벨라가 브로드컴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인프라가 더 이상 별개가 아닌 하나로 운영하는 변곡점"이라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컴플라이언스 태세, 사업상 요구되는 비용 예측성을 확보하면서 프로덕션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7:57김미정 기자

MS 이메일 서비스 수시간 먹통…"인증 오류 때문"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익스체인지 온라인'에서 수시간 동안 이어진 대규모 장애 원인을 인증 시스템 문제로 좁히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31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이메일 송수신 지연과 인증 오류 등 여러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 익스체인지 온라인은 기업에 이메일과 일정 관리, 연락처, 작업 관리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증을 처리하는 구성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일부 인프라 대상으로 복구 방안을 적용해 문제가 해결되는지 시험 중이다. 복구 방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를 더 넓은 인프라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문제가 익스체인지 온라인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는 과정에서 지연이나 실패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메일함 내 콘텐츠 검색과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며 메일함 작업과 메시지 전송 관련 기능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장애는 수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장애 현황을 이용자 신고 기반으로 집계하는 다운디텍터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미 동부시간)부터 관련 신고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다운디텍터에 접수된 장애 신고는 5000건을 넘어섰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아웃룩과 익스체인지 온라인 이용자 장애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익스체인지 온라인 기능에서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서비스 원격측정 데이터와 진단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1 13:50김미정 기자

美 빅테크, AI 투자로 1600억 달러 벌어…업계 "실적 착시 우려"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에선 본업보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AI 호황이 부풀려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다른 AI 기업 등에 보유한 지분 가치 상승으로 세전이익이 1600억 달러(약 220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익은 주로 회계상 '기타수익' 항목에 반영됐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신규 사업이나 현금 창출보다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세전이익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벳 기타수익은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979억 달러(약 134조 90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아마존은 534억 달러(약 73조 5900억원)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빅테크 AI 투자 평가이익은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비상장 AI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과 맞물려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 규정상 기업이 보유한 지분 가치 변동은 일정 조건에 따라 해당 분기 손익에 반영돼서다. 해당 기업들은 스페이스X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평가이익 규모가 더욱 커졌다.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6월 말 기준 스페이스X 주식 약 1억 2300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빅테크 기업 기타수익이 이익에 기여한 금액은 직전 분기 약 690억 달러(약 95조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FT는 향후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에 나설 경우 이런 평가이익이 빅테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이런 평가이익은 빅테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돈과는 다르다. 투자한 AI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서 보유 지분 가격이 높아졌고 이 상승분이 회계상 이익으로 잡힌 것이다. 예를 들어 비상장 AI 기업이 새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으면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오른다. 상장 기업은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 지분 가치가 높아져 해당 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시장에서는 이런 구조가 빅테크 실제 수익 창출력을 판단하는 데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IT 기업의 본업 수익성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대규모 일회성 평가이익까지 함께 반영된 순이익만 보면 지속 가능한 성장 수준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평가이익이 크게 반영된 만큼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이익 성장률이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이 기업별 평가이익을 따로 조정하지 않고 전체 이익 증가율만 볼 경우 실적 흐름을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빅테크 성장이 실제 사업 수요에서 나온 것인지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부풀려진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31 10:01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AI가 실험까지 한다"…앤트로픽, 오픈AI·구글과 '자율 연구' 경쟁 본격화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현미경·로봇팔 등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공통 규격을 내놓으며 실험실과 제조 현장 공략에 나섰다. AI가 문서 작성과 코딩을 넘어 실제 장비를 움직이고 실험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되면서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자율 연구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27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물리 장비를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공유 규격 '모델 하드웨어 스탠더드(MHS)'의 연구 프리뷰를 공개했다. MHS는 현미경과 액체처리장비, 로봇팔 등 여러 실험·제조 장비를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적용 범위도 신약 개발을 위한 반복 실험부터 양자컴퓨터의 레이저 보정까지 넓다. 현재 실험실이나 제조시설에선 장비마다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달라 여러 장비를 함께 쓰려면 별도의 통합 작업이 필요하다. 서로 통신하지 못하는 장비도 많아 전문 인력이 장비별 맞춤형 연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MHS는 이 과정에 공통 드라이버를 적용해 장비 연결 방식을 표준화한다. '온도를 읽는다'거나 '온도를 설정한다'와 같은 기본 명령을 공통 형식으로 바꾸고, 각 장비가 무엇을 측정하고 조정할 수 있는지와 안전 한계도 AI가 인식하도록 한다. 앤트로픽은 기존에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던 통합 작업을 수시간 또는 수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가 연결되면 AI가 실험 과정도 조율할 수 있다. 여러 장비에서 데이터를 받아 작업 순서를 정하고 실험 결과에 따라 매개변수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일부 장비 오류는 사람의 개입 없이 감지하고 복구할 수도 있다. 장시간 반복 작업은 여러 장비 명령을 코드 파일로 묶어 실행해 AI가 모든 단계에서 다시 추론하지 않아도 처리하도록 했다. 앤트로픽이 MHS에서 노리는 것도 개별 연구실의 자동화보다는 AI와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공통 인터페이스 확산에 가깝다. MHS는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다른 AI 에이전트도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앤트로픽이 AI와 데이터베이스·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MHS에서 지원하는 연결 방식 중 하나다. 앤트로픽은 MCP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소프트웨어를 연결한 데 이어 MHS로 그 범위를 하드웨어 제어까지 넓히고 있다. MHS가 확산되면 AI 업체가 장비 제조사마다 별도 연동 기술을 만드는 대신 공통 규격으로 다양한 장비를 제어할 수 있어 AI와 하드웨어 간 표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초기 생태계에는 연구기관뿐 아니라 클라우드·로봇·바이오 장비 업체들이 합류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에이전트와 물리 장비를 연결하는 '스트랜즈 로봇'을 통해 MHS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나허와 키아젠, 테칸, 유니버설로봇도 MHS 적용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험하고 있다. 국내에선 두산로보틱스가 MHS를 자사 로봇팔에 적용해 자동 품질보증과 여러 로봇 간 작업 조율을 시험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도 로봇 개발 라이브러리 '르로봇'에 MHS 지원을 추가하고 있으며 라즈베리파이 역시 관련 제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를 실제 실험과 연결하려는 경쟁은 앤트로픽에 앞서 주요 AI 기업에서도 진행돼 왔다. 오픈AI는 깅코바이오웍스와 GPT-5를 로봇 실험실에 연결해 AI가 실험 조건을 설계하고 결과를 분석한 뒤 다음 실험을 다시 정하는 자율 연구 방식을 시험했다. 구글 딥마인드도 'AI 코-사이언티스트'를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과학적 가설을 만들고 서로 평가·수정하도록 하는 연구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MS는 과학 연구용 에이전트 플랫폼 'MS 디스커버리'를 중심으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 시뮬레이션을 연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AI가 연구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가설 생성과 실험 설계, 장비 제어, 결과 분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방향으로 경쟁 영역이 넓어지는 셈이다. 이 같은 기술은 제약·바이오뿐 아니라 소재, 반도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반복 실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험 조건을 바꿔가며 장시간 반복해야 하는 연구에서 AI가 실시간으로 결과를 판단하고 다음 작업을 지시할 경우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MHS는 아직 초기 연구 프리뷰 단계다. 앤트로픽도 클로드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물리 세계를 학습한 만큼 공간·물리 추론 능력에 한계가 있어 전문가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없는 장비는 아직 MHS로 제어할 수 없으며 안전성 평가와 오용 방지 장치도 추가로 마련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연구 프리뷰에서 확보한 결과를 토대로 관련 안전 가이드와 함께 MHS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은 "MHS가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장비를 활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발견과 실험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8 10:32장유미 기자

"AI 에이전트 공격 현실화"…글로벌 기업 100여곳 '공동 방어' 촉구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1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방어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새로운 공격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옥타, 포티넷 등 100개 넘는 기술·보안 기업과 금융기관, 인터넷, 인프라 기업이 AI 기반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민간과 공공 부문이 새로운 사이버 방어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정부도 지역·국가를 넘어 국제적 차원에서 협력해 AI 기반 공격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움직임은 AI 시대 사이버 공격 규모와 정교함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특히 병원과 정수 처리 시설, 인터넷 인프라 등 사회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기업과 공공서비스까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을 경고도 나오고 있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을 직접 공격한 사례도 잇따랐다. 오픈AI의 한 에이전트가 샌드박스 환경을 스스로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공격한 데 이어 앤트로픽과 메타의 AI 에이전트와 관련된 침입 사례도 보고됐다. 공개서한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보안 기준 자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해법을 찾기 위해 기업과 정부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집단적 대응'도 제안했다. 다수 외신은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주요 AI 기업들이 강력한 AI 모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테크크런치는 "이들은 AI가 키울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경고하면서도 AI를 활용한 방어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오픈AI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미토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플랫폼 '퍼셉션'을 선보였다. 공개서한 참여 기업은 "수개월 내 전 세계 AI 모델 역량이 갈수록 강력해지면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정교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8 10:07김미정 기자

빌 게이츠, AI 시대 '사회 재설계' 촉구…"10년 내 전 산업 위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노동과 조세, 사회안전망, 국제 규범 등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I 발전 자체를 막기보다 기술이 인간 노동과 사회 구조를 바꾸는 속도에 맞춰 충격을 흡수할 체계를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빌 게이츠는 27일 개인 블로그 '게이츠노트'에서 AI 시대 전환을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가운데 하나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각국 정부와 전문가·지역사회가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게이츠는 AI가 과거 기술 혁신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동시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봤다. PC는 가격 하락과 소프트웨어(SW) 개발·사용법 학습 등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AI는 기존 기기에서 자연어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가 기술에 적응하기보다 AI가 사람에게 맞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AI가 기존 자동화와 달리 인간 인지 업무까지 직접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률과 고객서비스·의료·SW·제조업 등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향후 10년 동안 광범위한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이츠는 판매와 고객지원·SW 개발·법률 보조 업무 등이 우선적으로 AI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후 대출 심사와 데이터 분석·환자 분류처럼 숙련된 인력이 수행해 온 업무로 대체 범위가 확대되고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건설과 서비스 등 육체노동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그는 일부 업무를 사람에게 남겨두는 '인간 전용(Human Reserved)' 영역을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인 돌봄이나 중증 질환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업무처럼 공감과 인간적 관계가 중요한 분야는 기술적으로 AI나 로봇이 수행할 수 있더라도 인간이 담당하도록 보호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AI 확산에 맞춰 조세 체계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사람을 고용하면 급여 관련 세금을 부담하지만 로봇을 도입할 경우 비용 처리가 가능해 현재 조세 체계가 사람을 기계로 대체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AI 토큰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면 자동화 속도를 일부 늦추면서 실직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의료와 교육처럼 AI 활용의 사회적 편익이 큰 분야까지 위축되지 않도록 과세 대상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를 악용한 범죄와 사회적 위험도 거론됐다. 게이츠는 AI가 사이버 공격과 사기·허위정보·딥페이크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개인과 기업뿐 아니라 병원·금융기관·전력망·정부 시스템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아동과 청소년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가능성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맞춰주는 AI 동반자가 실제 인간관계를 일부 대체하면 사회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갈등과 경험이 줄어들 수 있으며 AI 의존이 비판적 사고 능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게이츠는 AI 개발을 중단하거나 기술 자체를 부정해야 한다는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 의료와 농업·교육·과학 연구·정부 서비스 등에서 AI가 비용을 낮추고 저소득층 전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상당한 사회적 편익을 만들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AI가 가져올 위험을 기술 기업의 자율적인 대응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며 "고용과 교육·조세·보건·에너지·금융·치안 등 여러 분야가 동시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 차원 범부처 대응 체계와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경을 넘는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관리 체계도 제안했다. 핵무기 사찰과 국제항공 규제·오존층 보호 협약 등 기존 국제 협력 방식을 참고해 AI에 맞는 국제기구를 만들고 주요 AI 개발국과 공급망 보유국이 공동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봤다. 게이츠는 "전례 없는 기술에는 전례 없는 글로벌 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제대로 대응한다면 인류가 얻는 보상은 엄청날 것이고 세계는 더 평등한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6:35김미정 기자

오브젠, '오브젠 서밋 2026' 개최…기업 AX 해법 제시

오브젠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브젠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에서 기업용 AI로'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 범위는 문서 작성과 검색 등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보조,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와의 연계, 보안 및 거버넌스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별 부서나 일부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가 기업용 AI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환경을 통합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브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준비 단계부터 기업용 AI,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플랫폼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기업 AI 활용 사례 발표, 기업용 AI 추진 전략 소개, 솔루션 시연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지, SK하이닉스, 고려해운 등 국내외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적용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고객관계관리와 고객경험 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과 함께 스트래티지, 롱뷰, CDXP+, 아웃시스템즈, 나임(KNIM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하고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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