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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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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엔씨-MS,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 협력…애저 기반 인프라 구축

엔씨가 대형 신작 '아이온2'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협력을 본격화한다. 엔씨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온2'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백승욱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회의를 열고 기술·운영·마케팅 전반의 공조 방안을 확정했다. 엔씨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글로벌 론칭 당시 집중될 대규모 동시 접속과 지역별 트래픽 분산 처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술 조직과 한국 전담팀을 투입해 론칭 전 사전 성능 검증부터 상시 장애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글로벌 게이밍 조직과의 공동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 범위는 게임 서비스를 넘어 전사 업무 환경 혁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엔씨는 보안과 협업 체계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를 전사 도입했으며,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엔씨는 탄탄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백 CBO는 "글로벌 운영 역량과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씨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애저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인프라 결정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나의 팀으로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를 함께 준비하게 돼 든든하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5:18진성우 기자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월간 이용 시간제' 도입…"운영 비용 급증 탓"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부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무제한 스트리밍 정책을 폐지하고 월간 이용 시간 제한을 도입한다. 하드웨어 부품 가격 폭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비용 등 급증에 따른 결정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 IGN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전 등급에 월간 클라우드 플레이 시간을 차등 배정하기로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편 이후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자는 월 15시간, 프리미엄은 10시간, 에센셜은 5시간까지만 기본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시간을 모두 소진한 이용자는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별도의 추가 플레이 시간을 구매해야 한다. MS 측은 이번 개편이 전체 게임패스 구독자의 약 4%에게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시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주로 이용해 온 헤비 유저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 수와 평균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게임 운영 비용이 급증했다"며 "월간 이용 시간제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구독자를 위한 개방성도 넓혔다. 오는 11월부터는 게임패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시간권을 구매하면 본인이 보유한 지원 대상 게임을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구형 기기인 엑스박스 원 이용자가 신형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 X/S 전용 게임을 구동하거나, 저사양 PC 이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반도체 및 메모리(RAM) 비용 상승으로 인한 콘솔 가격 인상 압박과 11월 예정된 대작 'GTA 6' 출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부적인 시간당 판매 가격과 지원 대상 게임 목록, 남은 시간 확인 기능 등은 오는 11월 정식 적용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2026.09.04 09:51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MS, AI 맞춰 11년 만에 공시 체계 개편…애저 매출 별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변화를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 11년 만에 공시 체계를 개편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애저'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규모와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사업부문 및 투자자 지표' 자료에 따르면 MS는 기존 3개 보고 사업부문을 '에이전트 및 인프라'와 '디바이스 및 컨슈머' 등 2개로 재편한다. 새 체계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부터 적용된다. MS는 그 동안 사업 실적을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존 사업부문만으로 제품 간 연계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체계를 바꿨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에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클라우드, 생산성·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포함된다.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검색·광고와 엑스박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사업으로 구성된다.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한 2026회계연도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2681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6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80.8%, 영업이익의 87.8%가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 매출은 637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88억7200만 달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9.2%, 12.2%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9%로,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의 29.6%보다 21.3%포인트 높았다. 다만 애저와 M365, 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함께 포함돼 개별 AI 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인하기 어렵다. MS는 이번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별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분기 실적에서 성장률만 제시해 온 애저 매출 규모를 처음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 기준으로 계산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29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019억3800만 달러로 집계돼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의 분기 매출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외형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됐다. AWS와 구글클라우드는 매출액을 공개해 왔지만 MS는 애저 성장률만 제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3사가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하는 제품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 수치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매출 집계 대상도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AI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했다. 기존 애저 실적에 포함됐던 깃허브 클라우드와 기타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리티 코파일럿 매출은 M365 상용 클라우드로 옮겼다.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 매출은 산업 솔루션에 편입했다. 온프레미스 기반 깃허브와 기타 개발자 서비스 매출도 기존 서버 제품에서 M365 상용 제품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료 깃허브 이용자는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에 포함됐다. 깃허브 조직을 M365에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매출과 이용자 지표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조치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2026회계연도 M365 클라우드 매출은 1002억9900만 달러로 다시 집계됐다. 깃허브 유료 좌석이 추가되면서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은 기존 6%에서 7%로 높아졌다. 애저 연간 성장률은 일부 서비스가 제외되면서 41%에서 40%로 낮아졌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와 광고 사업의 집계 방식도 달라졌다. 다이내믹스365와 링크드인 인재·영업 솔루션,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산업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검색·광고 실적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따로 제시했던 링크드인과 다이내믹스365 성장률은 새 투자자 지표에서 빠졌다.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898억5000만~909억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51억5000만~757억5000만 달러,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147억~152억 달러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저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4~45%, M36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전망을 새 공시 기준에 맞춰 재분류한 것으로, 당초 제시된 전체 매출과 비용, 영업이익률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바꾸고 있으며 제품 간 경계와 사업모델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전체 과정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5:12장유미 기자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공략 강화…AWS·델과 경쟁

브로드컴이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모델, 보안,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브로드컴은 미국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에서 새로운 AI 솔루션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 모델을 배치해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에서 AI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하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서버 하드웨어(HW)와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에 NVMe 메모리 계층화와 스토리지 중복 제거를 적용했으며, 토큰 사용량과 GPU·가상GPU 자원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해 AI 운영 비용을 관리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VM웨어 AI 팩토리'도 내놨다. VM웨어 AI 팩토리는 기업 인프라 구축부터 최초 AI 모델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이후에도 자원과 토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온프레미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됐다. VCF 기업 고객은 네모트론 3와 젬마 4, 코토미, 큐원 3.7 맥스, GLM 5.2를 포함한 150개 이상 오픈소스·상용 모델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비해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vD디펜드'를 통해 AI 워크로드 트래픽 흐름을 지속 분석하고 승인되지 않은 '섀도우 AI'를 탐지하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AI가 생성한 침입 탐지·방지 시그니처를 활용한 가상 패칭도 제공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한 '에이전트마인더'도 출시됐다. 이는 개별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한 뒤 수행할 업무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접근 가능한 자원을 연결해 권한을 제한하고 모든 활동에 대한 감사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췄다. '탄주 플랫폼 에이전트 파운데이션'에는 기본 차단 방식의 실행 환경이 적용된다. 명시적으로 권한을 받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네트워크,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자격 증명 탈취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낮춘다. 하이브리드로 이동하는 AI 인프라 수요…국내외 상황은 브로드컴이 프라이빗 AI 시장을 겨냥한 것은 최근 기업 AI 인프라 수요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뿐 아니라 장기간 발생하는 GPU·토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 앞서 글로벌 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술을 기업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관련 대표 사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웃포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HW를 설치하고 자사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아크'와 '애저 스택'을 앞세워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 삼성SDS 등 국내 기업도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 데이터센터 내부에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환경을 구축했다. 폐쇄된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금융 분야에 필요한 보안 요건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NHN클라우드도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 역시 프라이빗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 기업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통합했다면 최근에는 구축과 자동화,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델 AI 팩토리'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람 벨라가 브로드컴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인프라가 더 이상 별개가 아닌 하나로 운영하는 변곡점"이라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컴플라이언스 태세, 사업상 요구되는 비용 예측성을 확보하면서 프로덕션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7:57김미정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이용석 한국 지사장 영입…AI 데이터 사업 확대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사업 확대를 이끌 새 대표를 선임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용석 신임 한국 지사장이 국내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국내 영업과 파트너십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이 지사장은 제조와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 지원에 집중한다. 그동안 공공과 대기업, 중소기업 등 여러 고객군 대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경험을 국내 시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 2020년부터 6년간 구글클라우드에서 대기업 고객 대상으로 AI와 데이터, 보안, 인프라 솔루션 기반 디지털 전환과 시장 진입 전략을 주도했다. 이전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간 근무했다. 중소기업·유통 파트너 사업과 정부·교육·헬스케어 분야 공공사업을 맡았다. 제조·유통 부문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총괄로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 담당 조직을 이끌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지사장이 다양한 산업과 고객군 대상으로 신규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해 온 경험을 토대로 국내 기업 데이터·AI 활용 확대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석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45김미정 기자

美빅테크 AI 투자 1500조원 돌파…수익성 시험대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4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면서,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구글·아마존·MS·메타의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AI 경쟁이 본격화된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4개사의 누적 자본지출(CAPEX)이 1조 1000억 달러(약 157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이 AI 시대 들어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전력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계획을 상향하면서 올해 4개 기업의 자본지출은 총 7450억 달러(약 10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대부분은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전력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AI 인프라 투자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구글·아마존·MS는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개발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 고객 대상 컴퓨팅 자원 공급도 늘어난 영향이다. 이같은 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외에 메타도 향후 자체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컴퓨팅 자원을 기존 투자비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다수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장은 투자 규모보다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3사 실적 공개 후 메타는 컴퓨팅 자원 임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날 주가가 7.95%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 성과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되는 양상이다.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구글의 AI 관련 장기 계약 규모는 3개월 전보다 약 5000억 달러(약 715조원) 증가했다. 메타는 2330억 달러(약 333조원), MS는 130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세 기업이 3개월 동안 새롭게 떠안은 AI 관련 의무 계약은 9000억 달러(약 1287조원)에 육박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구글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6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구글·아마존·MS·메타의 합산 잉여현금흐름도 70억 달러(약 10조원)에 그치며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부터 서버 설치와 서비스 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와 실제 매출 발생 사이의 시차도 과제로 꼽힌다.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한 자금을 의미 있는 수익으로 회수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리시 잘루리아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 증가세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7:09한정호 기자

데이터브릭스-MS, 'AI 동맹' 2030년까지 연장…"데이터 통합 강화"

데이터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2030년대까지 연장하고 기업용 AI 대규모 확산을 공동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핵심 업무를 애저 데이터브릭스에서 운영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통합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이 자체 고객과 제품, 운영, 지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AI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 맞췄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와 AI를 연결하고 모델과 에이전트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체계를 함께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비즈니스 운영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애저 데이터브릭스'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내부 데이터를 통합 레이크하우스에서 관리하고 대규모 고객 환경에 적용해 온 핵심 플랫폼을 자체 업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집약적 업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암(Arm) 기반 인프라 '애저 코발트' 도입도 확대한다. 현재 코발트 100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성능이 최대 50% 개선되고 기본 메모리 암호화 기능을 갖춘 코발트 200도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지니'를 비롯한 '지니 온톨로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를 자사 제품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할 방침이다. 이에 고객은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모델과 에이전트 사용량, 관련 비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팀즈' '코파일럿' '파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파워 플랫폼' 등 업무용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와 퍼뷰, 원레이크, 애저 데이터 레이크 스토리지 등 보안·데이터 관리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업무 환경에 직접 적용하면서도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확장 과정에서 성능과 효율성, 선택권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열린 '데이터+AI 서밋'에서도 공동 기술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장기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데이터 플랫폼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협력 범위를 더 넓힐 방침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브릭스 지니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반에 더욱 긴밀하게 통합됨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를 기업 데이터에 기반하도록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용을 통제하고 거버넌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와 모델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56김미정 기자

MS, 집단소송 당해…투자자 "AI·클라우드 성장 둔화 사실 숨겨"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주들에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클라우드 성장 둔화 사실을 숨겼다는 주장이 이어지며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클레어쇼어스 경찰·소방 퇴직연금제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필요성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 걸었다. 소송은 2025년 5월 1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대상으로 제기됐다. 원고 측은 이 기간 회사가 애저 성장 둔화와 AI 투자 부담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실적 발표 이후 불거졌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하루 만에 10% 하락했고 시가총액 약 3570억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6년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 애저·기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직전 분기 40% 성장보다는 낮은 수치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성장률도 37~38%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자본 지출은 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66% 증가한 규모로 시장 예상치인 343억 달러를 웃돌았다. 소송에 참여한 주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연구개발과 코파일럿 서비스 확대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용량 제약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애저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주장했다. 코파일럿은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다. 피고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기된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우리는 공개 발언 진실성을 확신하며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6 09:43김미정 기자

MS, '애저 로컬' 강화..."데이터 주권·대규모 확장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주권과 대규모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애저 로컬'에 이같은 기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한다. 별도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 수립에 적절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로컬에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한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하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 로컬'의 확장성을 대폭 강화하며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선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환경 내에서 수천 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애저 로컬은 인터넷 연결이 분리된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를 지원하며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설정에 대한 로컬 운영 제어권을 제공합니다. 별도의 아키텍처 재설계 없이도 서버 규모를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늘릴 수 있어 국가 기간 시설이나 규제 산업의 대규모 워크로드를 수용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확장된 장애 도메인과 인프라 풀을 도입해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복원력을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연결 환경과 관계없이 핵심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고성능 GPU를 활용한 데이터 집약적인 AI 추론 및 분석 업무를 자체 인프라에서 수행합니다. 이미 미국 통신사 AT&T와 네덜란드 토지 등기소 등이 운영 제어권 확보와 민감 데이터 주권 통제를 위해 애저 로컬을 도입해 활용 중입니다. 이탈리아 파이버콥은 전국 단위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엣지 로케이션 전반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저 로컬은 델 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등 검증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돼 기존 스토리지 자산에 대한 투자 보호가 가능합니다. 컴퓨팅 기반에는 인텔 제온 6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신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특화 인프라 없이도 소버린 환경 내 AI 워크로드 실행을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대규모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을 통해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군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전격 도입할 수 있는 기술적 물꼬를 트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패권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필립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애저 로컬과 검증된 컴퓨팅, 스토리지 플랫폼 결합은 소버린 인프라 배포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의 스택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와 모델 그리고 실행 과정이 조직의 통제 환경 내에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2 09:58김미정 기자

어도비, 파트너 생태계 확장…"AI 활용 범위 넓혀"

어도비가 글로벌 기술 기업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어도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된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정식 버전을 비롯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챗GPT 엔터프라이즈'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등에서 베타 버전으로 활용 가능하다.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이 고객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방식을 간소화하는 엔드 투 엔드 에이전틱 AI 시스템이다. 엔비디아와는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기반으로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공동 구축해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런타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SAP, 서비스나우 등과의 신규 통합으로 사용자가 도구 전환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워크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어도비는 아디옌, 페이팔, 스트라이프와 협력해 에이전트 기반 상호작용 내 결제 기능도 도입한다. 덴츠, 옴니콤, WPP 등 글로벌 광고 에이전시들은 어도비 기술력을 자사 지적재산권(IP)과 결합해 성과 중심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디지털을 포함한 주요 시스템 통합업체들도 어도비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해 산업별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IT 업계는 어도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자를 넘어 기업 내 모든 AI 에이전트가 상호 작용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업무용 툴부터 결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에이전틱 환경을 구축해 마케팅과 이커머스 전 과정에서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수석부사장은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로 맞춤화된 통합을 구축함으로써 마케팅 역량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며 "기업에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해 방대한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더 신속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2 09:43김미정 기자

[종합] 글로벌 클라우드 3강, AI 타고 '고공행진'…구글, AWS·MS 턱밑 추격

글로벌 클라우드 3강이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가 폭발적 성장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주도권 3파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MS·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아마존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등에 업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815억 달러(약 269조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9억 달러(약 35조원)로 크게 늘었다. 이중 AWS 매출은 376억 달러(약 55조원)로 28% 증가하며 최근 15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42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AWS는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을 앞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인프라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급감하는 등 비용 부담은 변수로 남았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격적인 자본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입 속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MS 역시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828억 9000만 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545억 달러(약 80조원)로 29% 성장했고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은 30% 증가했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40%에 달하며 AI 기반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기업용 AI 서비스와 생산성 도구, 전사적자원관리(ERP)까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MS는 AI 사업 연매출이 37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고 강조하며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구글이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1099억 달러(약 162조원)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81% 급증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처음 돌파하며 6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6억 달러(약 9조 7884억원)로 1년 새 3배로 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이는 AWS(28%), MS 애저(30%) 대비 두 배 수준의 성장률로, 향후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부터 AI 모델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 기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어서며 AWS와 MS를 본격적으로 추격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업계에선 이번 실적을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 3강 경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구글 클라우드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AI가 우리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5:36한정호 기자

MS, 분기 매출 123조원…AI 연매출 54조 돌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AI 사업 연간 매출 추정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며 370억 달러를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MS는 2026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 9000만 달러(약 123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13억 9000만달러)를 약 15억 달러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84억 달러로 20%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29% 증가한 5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애저가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7억 달러로 30% 성장했다.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40%에 달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업·생산성 부문도 350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MS 365 기업용 클라우드 매출은 19%, 소비자용은 33% 각각 늘었다. 다이나믹스 365 매출도 22% 성장했다. 반면 윈도 운영체제(OS)와 엑스박스가 속한 개인용 컴퓨팅 부문은 132억달러로 1% 감소했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매출이 2%,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 매출이 5% 각각 줄었다. 클라우드 잔여이행의무(RPO)는 62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급증했다. 향후 인식될 계약 잔고가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MS 클라우드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이익은 317억 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58억 2000만달러) 대비 23%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6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분기 순이익에는 오픈AI 투자에 따른 비영업 손실 1400만 달러가 반영됐으나 EPS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년 동기 오픈AI 투자 손실이 5억 8300만 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다. MS는 이번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총 102억 달러를 환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AI 인프라 및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 추정치가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며 "이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1% 하락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추가 하락하며 420달러선에서 등락했다. 시장분석기관 발루아의 레베카 웨터먼 CEO는 "구글이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에서 MS의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시장은 놀라운 성과를 기대했으나 실적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6.04.30 09:20이나연 기자

MS, 독점권 포기하자…아마존도 오픈AI 품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제품 재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포기하기로 한 직후 아마존이 자사 고객들에게도 이들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오랫동안 요청해온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일부는 화요일부터 AWS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으며 가장 강력한 모델은 향후 몇 주 내 제공될 예정이다. MS는 초기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초거대 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앞서 나갔다. 이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는 오픈AI의 고성능 모델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아마존은 뒤늦게 대응에 나서며 자사 '베드록' AI 모델 마켓플레이스에서 다양한 모델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메타의 제품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슈퍼휴먼 등 일부 AWS 고객들은 AI 서비스를 위해 MS로 이동한 바 있다. 올해 초 아마존은 오픈AI에 500억 달러(약 73조 6250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는 단일 기업에 대한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오픈AI도 AWS 컴퓨팅 자원과 칩에 추가로 1000억 달러(약 147조 2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먼 CEO는 “해당 분야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로 언급하기도 했다. 양사는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와의 이전 상호작용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 제품도 개발했다. '아마존 베드록 매니지드 에이전트'로 불리는 해당 도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됐다. 현장에서 AWS는 기업용 앱 분야 확대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데니즈 드레서 오픈AI의 최고수익책임자(CRO)는 “기업 고객들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에서 이러한 모델을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26.04.29 09:15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모델 경쟁 끝났다"…해외 CSP 3사, 'AI 거버넌스'로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를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빅3가 단순한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을 넘어 'AI 거버넌스(통제·관리)'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 시 가장 우려하는 보안 격리와 실행 통제 문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직원' 시대를 겨냥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2일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Foundry Agent Service)'를 통해 에이전트 전용 '호스트형 에이전트(Hosted Agents)' 기능을 공개 프리뷰로 선보였다. 에이전트가 코드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할 때마다 독립된 가상머신(VM) 수준의 샌드박스를 실시간 할당해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는 다수 사용자가 자원을 공유하는 구조인 탓에 에이전트가 임의 코드를 실행할 경우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었다. MS는 이를 하이퍼바이저 기반 격리 구조로 해결하며 세션별 독립 실행 환경과 파일 시스템 유지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에이전트가 중단 후 재개되더라도 이전 작업 상태를 그대로 이어가는 '지속성(Persistence)'을 기본 기능으로 내세웠다. 비용 구조 역시 바꿨다. 에이전트가 유휴 상태일 경우 자원을 자동으로 줄여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스케일 투 제로(Scale-to-zero)' 방식을 적용해 실제 업무 단위 중심의 과금 구조를 제시했다. AWS도 유사한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 내 코드 인터프리터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를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버리스 기반 아키텍처를 활용해 필요 시에만 자원을 할당하는 구조로, 보안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 클라우드는 인프라 레벨에서 접근하고 있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통해 데이터센터 자체를 기업 내부나 특정 환경으로 확장 배치함으로써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물리적 격리를 구현한다. 여기에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Vertex AI Agent Builder)'를 결합해 고보안 환경에서도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글로벌 CSP들이 이처럼 보안·격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실사용 단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경쟁의 중심이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보유했는가'에서 '누가 더 안전하게 에이전트를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 입장에선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라도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과 데이터 처리 과정이 통제되지 않으면 실제 업무에 투입하기 어렵다. 이에 CSP들은 ▲세션별 독립 실행 환경(샌드박스) ▲유휴 시 비용을 줄이는 구조 ▲에이전트별 신원 및 권한 관리 체계 등을 인프라 단에서 기본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MS와 AWS가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논리적으로 격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구글은 GDC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에도 차이를 보인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을 두고 클라우드의 '에이전트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단순히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 공간' 자체를 설계하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MS 측은 "전통적인 컴퓨팅은 여러 사용자가 동일한 인스턴스를 공유하도록 설계됐지만 이는 에이전트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며 "각 에이전트는 고유한 격리 환경과 지속적인 상태를 갖춘 전용 인프라 위에서 구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24 12:27장유미 기자

이해민 의원, 개방형 AI 생태계 논의…민관학 전문가 한 자리

정부가 개방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논의를 위한 장을 연다. 조국혁신당은 이해민 의원이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한국인공지능법학회(KAAIL) 와 조국혁신당 AI 특별위원회와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관학 관계자가 개방형 AI 기반 산업 전략과 제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글로벌 오픈소스 AI 확산과 국내 AI 격차 심화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개방형 AI를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 확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제에서는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디지털정책연구실장이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한 상호운용성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소영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개방형 AI 생태계를 통한 AI 기본사회 실현 방안'을 다룬다. 김민경 홍콩대 겸임교수는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후 토론도 진행된다. 최경진 KAAIL 학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임기남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를 비롯한 함재춘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정책협력법무실 총괄 부사장, 이진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기획관, 이세영 행정안전부 AI정부정책국장이 자리한다. 이번 논의는 AI 기술 개발을 넘어 정책과 제도 설계까지 연결하는 개방형 AI 전략을 다루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함께 참여해 실행 가능한 생태계 구축 방향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개방형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에서 현실성 있는 고견들이 제시될 것"이라며 "AI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20 14:21김미정 기자

[현장] MS 부사장 "챗봇 도입이 능사 아냐…조직 운영부터 AI 중심 설계해야"

"기업이 채팅창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게 해답이 아닙니다. 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앱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넣어야 합니다. 기업은 AI 중심으로 업무 구조와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그룹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은 AI를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 구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AI 경험 강화와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를 동시에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채팅 창에 추가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 안에 AI가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시리즈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크IQ' 기반으로 워드를 비롯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워크IQ를 바탕으로 이메일, 일정, 문서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전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프론티어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 중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글로벌 코파일럿 도입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코파일럿을 채택한 포춘 500대 기업 비중은 90%를 넘어섰으며,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500명 이상 대규모 도입 기업 수도 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부터 새로운 통합 엔터프라이즈 플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프론티어 스위트)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랜은 기존 E5 플랜에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365를 결합한 제품군이다. 엔트라를 비롯한 디펜더, 인튠, 퍼뷰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보안 솔루션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손잡은 한국 기업…"사용경험 강화" 한 목소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국내 기업이 무대에 올라 성과를 발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으로 AI를 조직 중요한 자산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연동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 역할과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기반 쇼핑 큐레이션 '헤이디'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 상황 인식형 추천과 다국어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 4.51점을 기록했으며, 헤이디 사용 건수는 오픈시점 월 9천 건에서 현재 월 8만 건으로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료원은 현장 의료진이 직접 AI 앱을 개발하는 '시민 개발자' 환경을 구축해 80여 개의 특화 앱을 임상 워크플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내달 도입 예정인 '라운딩 코파일럿'으로 차트 검토 시간을 단축해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8 진료 시간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손잡고 로봇 조작 모델을 비롯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리얼월드는 '애저 블롭 스토리지'와 '애저 데이터 레이크'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과 반복 실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산업용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고객이 제조·물류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보다 안전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전환은 더 이상 도입 여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오늘 공개된 혁신 사례와 세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로드맵에 대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김미정 기자

[현장] 국민은행 "올해 AI 에이전트 100여개 도입…고객 경험·서비스 강화"

"우리는 고객 경험을 높이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습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 내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지영 KB국민은행 부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2026' 세션에서 AI 기반 금융 업무 자동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약 100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한데 통합해 AI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자산관리 담당자(PB)를 비롯한 기업영업 담당자(RM), 금융 상담, 여신 심사 등 4개 업무에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기업 발굴·심사, 고객 상담, 리스크 탐지 등 핵심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에이전트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애저에서 개발·운영·보안·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비개발자도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부장은 AI 보안과 규제 대응을 위해 비즈니스 로직과 보안 로직을 분리하는 구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안 기능을 각 에이전트가 아닌 애저 인프라 위에 구축된 플랫폼에 일괄 적용하는 식이다. 그는 "우리는 혁신금융 서비스 심사를 에이전트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실제 다시 에이전트가 서비스 심사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에이전트 운영 비용 문제도 애저를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금융 상담 에이전트는 하루 1만 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는데, 모든 요청에 고성능 모델을 적용하면 월 수천만원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저 기반 인프라에서 프롬프트를 최적화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캐싱을 적용해 중복 호출도 낮췄다. 작업 난이도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는 라우팅 구조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체 비용 효율을 높인 셈이다. 김 부장은 벡터 검색과 키워드 검색 기능을 합쳐 하이브리드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적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때 에이전트가 생성한 답변은 품질 과정을 한 번 더 거친 뒤 전달된다. 일정 기준을 넘은 경우에만 고객에게 제공되는 식이다. 김 부장은 "우리는 AI를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자산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를 업그레이드해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일럿, 단순 동료 아닌 '유능한 AI 인재'" 홍성규 KB라이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도입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코파일럿이 조직 전반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자동화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 전무는 코파일럿 도입 후 사내 팀즈 사용률 86%, 코파일럿 사용률 84%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조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직원이 코파일럿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원진이 코파일럿을 적극 사용하는 점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업무 변화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 기반 AI 회의록 도입으로 회의 중 기록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 작성과 일정 관리도 자동화됐다. 그는 "코파일럿이 일정 조율과 초대 기능까지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일부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KB라이프는 코파일럿 도입 후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법무 영역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내부 금융 용어를 고객 친화적으로 바꾸는 에이전트와 법령 기반 AI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 업무 효율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데이터 정리와 분석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실무자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 전무는 '애저 AI 파운드리'와 '파워 플랫폼'을 활용해 고도화된 모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업 중심 활용을 강화하기 인력을 육성해 실무자가 직접 AI를 활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리터러시는 교육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며 "실제 업무에서 사용해야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부터 활용을 시작하면 조직 전체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0:11김미정 기자

[현장] 에딘 MS 총괄 "올해 인간·AI 협업 우수한 기업이 생존"

"인공지능(AI) 생태계 핵심이 속도에서 협업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인간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이 협업 구조를 제대로 구축해야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만 자말 에딘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매니저는 25일 서울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6-더 시크릿 에이전트' 키노트에서 인간과 AI 에이전트 협업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딘 총괄은 AI 핵심축이 속도에서 협업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AI가 글쓰기부터 분석, 코딩을 돕는 보조자 역할을 넘어 실제 업무에 참여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에딘 총괄은 올해 AI가 바꿀 핵심 변화 일곱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증폭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가 단순 업무를 담당하고 인간이 창의성과 의사결정을 맡는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신뢰, 보안, 책임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에도 정체성과 권한 운영 기준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전트 신뢰성은 단순 기술 문제뿐 아니라 운영, 거버넌스 영역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딘 총괄은 의료 분야에도 AI 에이전트가 확산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AI가 의료진을 대체하기보다 의료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진단 보조와 치료 안내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연구 영역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봤다. 가설 생성부터 실험 설계까지 자동 처리해 과학적 발견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란 예측이다. 그는 올해 기업이 AI 인프라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AI 경쟁이 단순 규모 확대에서 벗어나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엔지니어링 생산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가 시스템 맥락까지 이해하면서 디버깅과 유지보수가 자동화될 것"이라며 "개발자는 설계와 검증 중심 역할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딘 총괄은 마지막으로 AI와 양자 컴퓨팅 결합이 새로운 산업 영역을 연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약 개발과 신소재 연구, 기후 모델링 등에서 기존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예측이다. 그는 "이런 변화는 인간·AI 협업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은 AI 성능이 아니라 인간과 AI 협업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성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디지털 역량을 갖췄다"며 "향후 AI 현신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스타트업 행사는 일년 중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라며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5 15:29김미정 기자

[현장] 韓, AI 확산에 데이터 리스크 확대…빔 소프트웨어, 공공·금융 공략 본격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장 빠르고 역동적인 국가 중 하나로, 중요한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기업들은 데이터와 보안을 새롭게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존 제스터 빔 소프트웨어 최고매출책임자(CRO)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시장을 글로벌 AI 보안의 핵심 전략 요충지로 지목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또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률이 빠르다는 점을 주목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빔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리스크 구조 변화를 핵심 이슈로 제시했다. 기존의 데이터 보호 중심 접근 방식만으로는 AI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위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계 기반 보안에서 데이터 계층 중심 보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최근 기업들이 ▲가시성 격차(데이터 위치와 흐름 파악의 어려움) ▲AI 신뢰 격차(AI 결과에 대한 신뢰 약화) ▲회복력 격차(사고 이후 데이터의 빠른 복구)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더불어 AI 도입 확대와 데이터 생성 속도 증가로 관리 복잡성이 커지면서 기존 통제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봤다. 그는 "AI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데이터와 리스크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다"며 "기업은 데이터 저장을 넘어 위치와 흐름, 활용 방식까지 통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위협 환경 변화 역시 이러한 문제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제스터 CRO는 AI 기반 공격 확산으로 기업 보안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이버 침해 사고는 2383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이 중 약 60%에 AI가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환경 강화도 기업 부담을 높이는 요소로 언급됐다. 특히 AI 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PIPA), ISMS-P 등 주요 규제가 데이터 관리 전반에 대한 요구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문서화와 위험 평가, 데이터 유출 시 72시간 내 신고 의무, 데이터 접근 추적 및 학습 데이터 출처 검증 등이 기업의 대응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현장의 대응 수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빔 소프트웨어 조사에 따르면 CISO의 약 60%가 데이터 저장 위치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데이터 카탈로그 구축에도 최대 1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가 AI 도구 사용 확산에 따른 '섀도우 AI' 문제도 주요 리스크로 제시됐다. 제스터 CRO는 통제되지 않은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관리할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빔은 데이터 분류 및 계보 추적, 규정 준수 문서화, AI 에이전트 기반 접근 통제, 포렌식 기반 복구 체계를 핵심 대응 방안으로 꼽았다. 이에 맞춰 빔은 AI 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최근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데이터 보안·거버넌스 기업 '시큐리티 AI(Securiti AI)'를 인수하고 데이터 복원력과 AI 거버넌스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제품 전략을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과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원인을 추적해 복구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AI 환경 대응 솔루션 '에이전트 커맨더(Agent Commander)'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 AI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데이터 접근과 행위를 추적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특정 작업 단위로 복구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제스터 CRO는 "AI 에이전트의 행위를 추적하고 영향을 분석한 뒤 필요한 범위만 복구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환경에서는 단순 차단보다 행위 기반 통제와 정밀한 복구가 기업 데이터 보호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며 "기업의 실수나 사고를 빠르게 인지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만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빔의 시장 입지도 강조했다. 빔은 현재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쿠버네티스 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 전 세계 55만 개 고객과 3만4000개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또 2500만 명 이상의 M365 사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2% 성장했다.제스터 CRO는 "데이터 보호는 더 이상 개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AI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역량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데이터 전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빔은 AI 확산 속도가 빠르고 규제 환경이 복합적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AI 도입 속도와 함께 데이터 보호 및 규제 대응 수요가 동시에 높아지는 시장으로, 빔은 글로벌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곳으로 보고 있다.제스터 CRO는 "한국은 AI기본법 등 포괄적인 AI 법률을 제정한 국가로, 금융·통신·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기회를 빠르게 활용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책임성과 통제 체계를 입증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빔은 한국 시장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보호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또 공공 시장 진입을 위해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 획득을 추진할 예정으로, 공공 부문 재해복구(DR) 센터 구축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전환도 주요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홍성구 빔 소프트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삼성·현대차·LG·SK 등 대기업과 제조업이 우선 공략 대상"이라며 "올해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도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제스터 CRO는 "한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지난해 한국 내 인력 및 자원 투자를 전년 대비 40% 이상 늘렸다"며 "앞으로도 인력 확충과 함께 데이터 클라우드 등 기술 인프라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빔은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빔 데이터 클라우드'도 한국 리전에 구축했다. 고객 데이터가 국내 인프라에서 처리되도록 지원해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제스터 CRO는 "한국은 AI 도입 속도와 규제 수준이 모두 높은 시장"이라며 "데이터 신뢰성과 복원력을 확보한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5 15:2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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