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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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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MS 코파일럿, 변호사 업무까지 넘본다…워드에 '법률 AI' 탑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워드에 법률 업무 전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하며 전문직 업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약서 검토와 레드라인 작성, 내부 플레이북 기반 조항 점검 등 법무팀의 핵심 업무를 워드 안에서 처리하도록 해 코파일럿을 단순 생산성 도구에서 고부가 전문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달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워드용 '리걸 에이전트(Legal Agent)'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 데스크톱용 워드에서 우선 제공된다. 사용자는 워드 안의 코파일럿 에이전트 드롭다운 메뉴에서 리걸 에이전트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설치는 필요 없지만, 기능이 보이지 않을 경우 워드를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 리걸 에이전트는 계약서 검토와 협상 과정에 특화된 AI 기능이다. 사용자가 계약서를 검토하거나 상대방이 수정한 내용을 확인할 때 에이전트가 전체 문서를 분석하고 조항별로 리스크와 의무 사항을 찾아낸다. 내부 법무 기준이 담긴 플레이북과 대조해 기준에 맞지 않는 조항도 표시한다. 필요하면 승인된 문구에 맞춘 수정안도 제안한다. 이번 기능의 핵심은 워드 문서 구조를 이해한다는 점이다. 일반 AI 도구가 문서의 보이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것과 달리, 리걸 에이전트는 서식, 목록, 표, 변경 내용 추적 등 워드 문서의 구조적 요소까지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계약서 업무에서는 문장 내용뿐 아니라 해당 문장이 어느 조항에 속하는지, 기존 수정 이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원래 서식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하다. MS에 따르면 리걸 에이전트는 법률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된 구조화된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모든 수정안을 대규모언어모델(LLM)에만 맡기지 않고 먼저 문서 구조를 해석한 뒤 결정론적 처리 계층을 거쳐 수정 내용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결정론적 처리 계층은 AI가 무작위로 문장을 생성하거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을 줄이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편집 내용을 반영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계약서에서도 불필요한 문장 변경을 줄이고 변경 이력과 서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법률 업무에서는 모든 조항이 중요하고 모든 레드라인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변호사들이 사용하는 구조화된 업무 흐름을 따르면서도 사용자가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MS는 이 기능을 발표하며 법률 업무 특성상 신뢰성과 통제권도 전면에 내세웠다. 에이전트가 제안한 내용에는 근거가 되는 원문 인용이 함께 제공된다. 사용자는 각 수정 사항을 확인한 뒤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변경 내용 추적 기능은 유지되며 필요할 경우 수정 이유를 설명하는 주석도 문서에 삽입할 수 있다. 보안 역시 중요한 강조점이다. 법률 문서에는 계약 조건, 인수합병, 투자, 지식재산권, 고객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기는 경우가 많다. MS는 리걸 에이전트가 마이크로소프트365의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는 워드와 마이크로소프트365 환경 안에서 법률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셈이다. 이번 발표는 MS가 코파일럿을 범용 AI 비서에서 업무별 전문 에이전트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초기 코파일럿은 문서 요약, 초안 작성, 회의 정리 등 일반 생산성 향상 기능이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앱 안에서 특정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늘리고 있다. 리걸 에이전트는 이 중 법률 업무를 겨냥한 사례다. 법률 AI 시장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계약 검토, 법률 리서치, 문서 자동화 분야에서는 하비, 아이언클래드, 로빈AI, 스펠북 등 법률 특화 AI 기업들이 기업 법무팀과 로펌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 상당수는 워드 문서를 기반으로 계약서 검토와 수정 업무를 지원한다. MS가 워드 자체에 법률 에이전트를 넣은 것은 법률 AI 경쟁에서 업무 접점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기업 고객 입장에선 별도 법률 AI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365를 쓰는 조직이라면 기존 문서 관리, 보안, 권한 체계 안에서 기능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법률 AI 스타트업에는 부담 요인이다. 전문 기능에선 스타트업이 앞설 수 있지만, 배포력과 오피스 앱 통합성에서는 MS가 강력한 우위를 갖는다. 다만 확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법률 업무는 국가와 관할권, 산업, 기업별 계약 관행에 따라 요구사항이 크게 다르다. 현재 리걸 에이전트는 미국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 제공된다. 한국 시장 확산 여부는 한국어 계약서 처리 능력과 국내 법 체계, 기업별 표준계약서·플레이북 연동 수준에 달릴 전망이다. MS는 "리걸 에이전트는 법률 자문이나 전문적 판단을 제공하지 않고, 자격을 갖춘 법률 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하지 않는다"며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부정확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가 결과물을 검토·확인하고 이를 신뢰하거나 활용할지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 기능을 계기로 전문직 AI 도입이 오피스 앱 안에서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법률 업무에서 신뢰성과 보안성을 입증하면 회계, 인사, 구매, 영업, 컴플라이언스 등 다른 고부가 업무로도 비슷한 에이전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전문가는 "MS의 리걸 에이전트 출시는 법률 AI 기능을 하나 더 붙인 수준이 아니라 워드를 계약 검토와 협상 업무의 실행 공간으로 넓히려는 시도"라며 "기업용 AI 경쟁은 앞으로 모델 성능뿐 아니라 기존 업무 흐름, 보안 체계, 승인 절차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들어가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1 14:31장유미 기자

나델라 CEO "'에이전틱 컴퓨팅 시대 왔다…전력 1GW 추가 확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공유하며 링크드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비즈니스 연간 매출 실행률이 370억 달러(약 54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3% 오른 수치다. 나델라 CEO는 "AI 기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며 "기술이 경제 활동 주축이 되는 '에이전틱 컴퓨팅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델라 CEO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분기에 전력 용량 1기가와트(GW)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 사용자 증가로 인해 기업들에게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에이전트 앱 플랫폼 '파운드리'에서 1만 명 넘는 고객이 멀티 모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모델 사용자도 50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패브릭 등 서비스 전반에 적용된 지능형 레이어는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기업들에게 독보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유료 사용자 수는 20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깃허브 코파일럿을 도입한 기업 조직은 전 세계 14만 개로, 해당 수치는 매달 두 배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틱 컴퓨팅 시대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인프라와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경제가 전체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5:37김미정 기자

"쌓이는 메일, AI가 알아서 정리"…MS, 아웃룩에 'AI 비서' 심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웃룩(Outlook)에 '에이전트형(agentic) 코파일럿'을 도입하며 업무 생산성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메일·일정 관리 전반을 자동화하며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MS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웃룩용 코파일럿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이메일과 일정 관리 전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을 '프론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이메일 작성·요약 중심의 보조 기능에서 벗어나 메일함과 캘린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전트형 AI'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면 코파일럿이 여러 단계를 스스로 수행하고, 진행 과정을 보여주며 필요 시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메일 영역에선 '받은편지함 운영 자동화'가 핵심이다. 코파일럿은 답장이 필요한 메일을 선별해 우선순위를 매기고, 일정 시간 응답이 없는 메일에 대해 후속 메일 초안을 작성한다. 특정 프로젝트 관련 최신 업데이트를 취합해 보고용 메일을 작성하거나 발신자·조건에 따라 메일을 자동 분류하는 규칙 설정도 지원한다. 휴가 이후에는 주요 메일 요약과 긴급도 분석, 불필요 메일 정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일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코파일럿은 회의 초대 응답, 일정 충돌 조정, 회의실 재예약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 수행한다. 정기 1대1 미팅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충돌 발생 시 재조정하거나 근무 시간 외 회의에 대한 처리 기준을 설정하는 등 사용자 선호에 맞춘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회의 아젠다 작성, 일정 변경, 회의 준비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일정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거나 비동기 업무 전환을 제안하는 등 업무 효율 최적화 기능도 포함됐다. 업계에선 이번 업데이트를 생성형 AI 경쟁의 '에이전트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단순 콘텐츠 생성에서 나아가 실제 업무 흐름을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MS가 오피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메일·캘린더까지 통합 자동화에 나서면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협업툴 시장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통한 초기 제공 단계인 만큼, 기업 환경에서의 신뢰성 확보와 업무 위임 범위에 대한 검증이 확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아웃룩은 더 이상 사용자가 일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며 "코파일럿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8 16:21장유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용 PC서 코파일럿 앱 삭제 지원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부터 윈도11 기반 PC에 도입한 AI 앱 '코파일럿'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정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기업 내 IT 관리자를 위한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코파일럿 앱은 2024년 이후 출시된 윈도11 PC에 기본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는 코파일럿 앱을 통해 개인정보나 고객정보, 기업 비밀 등 민감한 내용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코파일럿 앱을 비활성화하거나 실행을 제한하는 수준의 기능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개된 보안 업데이트를 설치한 PC에서는 코파일럿 앱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다. 코파일럿 앱 삭제 기능은 윈도11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프로에서 작동한다. 기업이나 조직 내 IT 관리자가 정책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적용되며, 원격 기기 관리 서비스 '인튠(Intune)'이나 시스템 구성 관리자(SCCM)와도 연동된다. 다만 코파일럿 앱을 삭제하더라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다시 설치할 수 있다. 또 구독형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포함된 코파일럿 앱은 삭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6.04.26 06:26권봉석 기자

무제한이라더니...깃허브, 코파일럿 요금 변경에 개발자 '분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깃허브 코파일럿'의 개인용 요금제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더불어 사용량 제한을 강화하고 일부 유료 서비스 과금 체계를 변경하며 사실상 요금을 인상해 사용자 불만을 사고 있다. 22일 조 바인더 깃허브 제품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파일럿 프로, 프로 플러스(+), 학생용 플랜 신규 가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무료 등급은 계속 유지되지만 프로 등급 무료 체험은 이미 지난주에 중단됐다. 깃허브 측은 이번 신규 가입 중단 사태 원인으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확산을 지목했다. 최근 AI 인프라 제공업체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픈클로 열풍 등으로 촉발된 AI 수요 폭증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용량 부족 및 서비스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역시 트래픽 분산을 위해 사용량 한도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바인더 부사장은 "에이전트 워크플로우가 코파일럿의 컴퓨팅 수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장시간 병렬로 실행되는 세션들이 기존 요금제 구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리소스를 소모하고 있어, 추가 조치 없이는 모든 사용자의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위기"라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개인 요금제의 사용 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피크 시간대 모델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세션 한도'와 장시간 병렬 요청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 발생을 제어하기 위한 '주간 토큰 한도'가 엄격하게 적용된다. 또 기존 고정 요금제(요청당 과금)에서 사용한 토큰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프로+ 요금제에서 앤트로픽 이전 모델인 오퍼스(Opus) 4.5 및 4.6의 제공이 중단된다. 대신 최신 모델인 오퍼스 4.7이 도입되지만 기존 3배였던 프리미엄 요청 배수가 7.5배로 크게 뛰어 체감 비용은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정책 발표 이후 깃허브 커뮤니티 포럼에는 혜택 축소와 사실상의 요금 인상 조치에 반발하는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그동안 깃허브 스스로 자율형 에이전트가 미래라고 홍보했지만 정작 해당 워크플로우 사용량이 늘자 리소스 핑계를 대며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사용자는 "무제한 코딩 어시스턴트를 기대하고 1년 치 요금을 선납했는데 계약 중간에 일방적으로 사용량 제한을 두는 것은 명백한 미끼 상품 사기"라며 비판했다. 다른 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7.5배 프리미엄 배수를 적용한 오퍼스 4.7 모델을 사용하면 간단한 에이전트 작업 몇 번만 돌려도 하루 만에 주간 토큰 한도가 바닥난다"며 "이는 사실상 최신 모델을 쓰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깃허브 측은 포럼 공식 답변과 추가 공지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깃허브의 개발자 관계 담당자는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위 1%의 극소수 헤비 유저들이 과도한 에이전트 병렬 세션을 실행하여 전체 서버 리소스의 상당 부분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나머지 99%에 달하는 일반 개발자가 쾌적하고 지연 없는 코파일럿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트래픽 안정화와 공정한 사용량 분배가 필수적"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7.5배로 뛰어오른 오퍼스 4.7의 토큰 배수에 대해서는 "모델 제공업체의 API 비용 인상분을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며 "요금제 변경에 동의하지 않는 기존 연간 및 월간 구독자들에게는 5월 20일까지 잔여 기간에 대한 전액 환불을 조건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2 09:35남혁우 기자

MS, '워드 코파일럿' 업그레이드…"문서 작업 자동화·투명성 높여"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용 코파일럿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문서 작업 자동화·투명성을 강화했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파일럿을 이같이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워드용 코파일럿은 계약서 검토와 정책 문서 작성 등 세부 검토가 중요한 업무를 돕는다. 변경 내용 추척과 댓글 관리 기능을 포함해 문서 작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기능은 문서 수정 과정에서 변경 사항을 기본적으로 표시하고, 코파일럿을 통해 변경 추적을 쉽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모든 편집 이력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감사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구현했다. 워드용 코파일럿은 댓글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코파일럿은 특정 텍스트에 연결된 댓글을 생성하거나 읽고 답변, 관리할 수 있다. 워드의 기본 제목 체계를 통해 목차를 자동 생성하고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이에 문서가 수정돼도 구조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용 코파일럿의 페이지 구성 기능도 확장했다. 머리글을 비롯한 바닥글, 단, 여백과 함께 페이지 번호와 날짜 등 동적 필드를 자동으로 반영해 문서 편집 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여러 단계 작업에 대해서는 진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코파일럿이 수행 중인 작업을 확인할 수 있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신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워크 IQ'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와 맥락 우선순위를 반영해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 경계 내에서 민감도 레이블과 데이터 손실 방지 정책을 유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은 문서에서 직접 작동하며 사용자의 서식을 유지하고 협업 이력을 보존한다"며 "문서 무결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작업 방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4.15 16:56김미정 기자

"코파일럿은 오락용"…마이크로소프트, AI 서비스 약관 '파장'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공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PC맥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이용 약관에서 해당 서비스를 오락용으로 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가 코파일럿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당부가 포함됐다. 해당 약관은 지난해 10월 24일 업데이트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이 오류를 낼 수 있다"며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사용자 책임"이라고 약관에서 강조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적이 이어졌다. 코파일럿을 업무에 쓰도록 유도하면서도 결과를 신뢰하지 말라고 한 점이 모순이라는 이유에서다. 서비스 신뢰성과 사업 확장 전략 사이 간극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전략과 해당 약관이 상충한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활용을 늘리려는 흐름과 달리 스스로 신뢰 한계를 강조한 점이 혼선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문구가 과거 기준으로 작성된 표현"이라며 "현재 제품 활용 방식과 맞지 않아 다음 업데이트에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06 09:58김미정 기자

"무료는 끝났다"…MS, 코파일럿 '유료 전환' 드라이브에 시장 기대 반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코파일럿(Copilot)' 사업 전략을 유료 구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무료 확산에 집중하던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 상업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저드슨 알트호프 최고책임자(COO)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3월로 끝난 분기 동안 코파일럿 판매와 관련해 상당히 크고 대담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사실상 목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올해 1월 기준 코파일럿 유료 이용 고객 비중이 약 3% 수준에 그쳤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는 AI 수익화 속도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되며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MS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4% 하락하며 S&P500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MS는 전략 수정에 나섰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무료로 제공하며 사용 확대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기업 고객의 유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영업 전략을 재편했다. 특히 MS는 사용자당 월 30달러 수준의 코파일럿 구독 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포함한 월 99달러 수준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번들을 출시하며 패키지 판매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약 4억5000만 명에 달하는 오피스 사용자 기반을 고려할 때 유료 전환율 상승 여부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관련 소식이 알려진 이후 MS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현지시각 이달 2일 오후 3시 41분 기준 전일 대비 약 1% 상승하며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전략 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쟁 환경은 여전히 치열하다.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 기능을 넘어 보안성과 통합 역량까지 요구되는 상황이다. 알트호프 COO는 "우리는 지금 모든 고객 접점에서 매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의 강점은 최고의 AI 모델들을 안전한 방식으로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2026.04.03 08:4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MS, 코파일럿 '신뢰성 강화' 승부수…멀티모델 전략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신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일 모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복수 AI가 생성과 검증을 분담하는 '멀티모델' 체계를 도입해 코파일럿의 실사용 전환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MS는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심층 리서치 기능 '리서처(Researcher)'에 '크리틱(Critique)'과 '카운슬(Council)'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크리틱은 서로 다른 AI 모델이 조사·초안 작성과 검토·보완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구조다. 카운슬은 복수 모델이 각각 독립 보고서를 생성한 뒤 요약 레이어(커버레터)가 공통점과 차이점, 고유 인사이트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개편은 기능 추가를 넘어 코파일럿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동안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아웃룩 등 업무 도구에 통합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생성 결과를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추가 검토와 수정이 필수적인 '보조 도구'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확성과 근거 기반 분석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문제는 생성형 AI 경쟁 구도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에는 자연스러운 문장 생성과 속도가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결과의 정확성과 출처 신뢰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는 보고서 오류가 의사결정 리스크로 직결되는 만큼, AI 결과에 대한 검증 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크리틱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 구조다. 생성과 검증을 분리해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출처 신뢰성과 분석 완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S 자체 평가 기준인 드라코(DRACO) 벤치마크에 따르면, 해당 구조를 적용한 리서처는 단일 모델 구조 대비 약 13.88%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번 전략을 '사용 확대'가 아닌 '신뢰 확보' 중심의 전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코파일럿은 이미 기업 환경에 광범위하게 배포돼 있어 사용 기반 자체는 확보된 상태다. 다만 실제 업무에서 AI 결과를 그대로 활용하는 비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또 이용 여부보다 활용 수준이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이에 MS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멀티모델 구조 도입에 나섰다. 서로 다른 모델이 역할을 나눠 수행함으로써 오류를 줄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특정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단기간 내 전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 환경에서는 AI 활용에 따른 책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결과에 대한 신뢰가 반복 사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실제 현업에서 체감되는 수정 시간 감소와 검증 부담 완화가 확인돼야 활용 수준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업계에선 이번 개편의 성패가 기술 성능이 아니라 현장 체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파일럿이 단순 초안 생성 도구를 넘어 실제 제출 가능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할 경우 기업 내 활용도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파일럿의 핵심 과제는 사용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업무를 맡게 만드는 것"이라며 "향후 AI 경쟁은 모델 성능보다 결과에 대한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52장유미 기자

MS 코파일럿, 대학 수업 들어와…숙명여대서 AI 교육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대학 교육에 '코파일럿'을 접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숙명여대에서 '코파일럿 활용 캡스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학생 50명이 참여하며 기업 연계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윈도 환경에 통합된 '코파일럿'과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삼성전자 노트북 인지도 확대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단순 학습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수행하는 식이다. 프로젝트는 환경 분석부터 타깃 정의, 페르소나 설계, 시나리오 도출, 마케팅 전략 제안까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전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획과 분석 방식, 변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단계에서는 윈도 코파일럿으로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통해 보고서와 발표 자료로 결과물을 완성한다. 학생들은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잠재 고객을 구체화한다. 또 텍스트 중심 기획안을 발표용 콘텐츠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지원받는다. 이번 프로젝트에 '비전 앤 보이스' 기능도 활용된다. 음성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시각 자료를 실시간 분석해 기획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6월 12일 최종 발표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도출된 전략과 시나리오는 삼성전자 실제 사업 과제로 연계돼 검토될 예정이다. 김해민 마이크로소프트 M365 한국 카테고리 리드는 "생성형 AI와 AI PC가 이끄는 변화는 이미 우리의 학업과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며 "코파일럿이 기획 과정 생산성과 효율성을 지원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과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30 14:35김미정 기자

[현장] MS "AI 에이전트 보안은 달라야…예측·자율형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보안은 솔루션에 별도 덧붙이는 기능이 아닙니다. 제품 설계부터 개발,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에 기본 적용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보안 위협을 예측·대응하는 기능을 솔루션에 결합했습니다. 앞으로 자율형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믹 듄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APAC) 수석 보안 자문 책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AI 시대 보안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 보안을 제품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내재화하는 '시큐어 퓨처 이니셔티브'를 중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전략 실현을 위해 엔지니어 약 35000명을 투입했다. 듄 책임자는 보안 시스템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협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사후적 구조에서 벗어나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미리 대응하는 자율형 보안이 기업 필수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결책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통합 보안 플랫폼 'AI 퍼스트 엔드투엔드 시큐리티 플랫폼(AI-first end-to-end security platform)'을 제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와 '퍼뷰' '엔트라' '센티널' '시큐리티 코파일럿' 기능을 한데 합친 보안 플랫폼이다. 여기서 디펜더는 엔드포인트, 정체성, 클라우드 워크플로, 이메일 전반의 위협 방어를 맡는다. 퍼뷰는 클라우드 앱과 디바이스, AI 시스템 전반 데이터를 보호한다. 엔트라는 사용자와 에이전트에 최소권한 원칙 기반 접근 통제를 적용한다. 센티널은 각종 보안 신호와 맥락을 연결해 점차 자율적인 보안 조치 작업을 맡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이 플랫폼에서 더 빠르고 지능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인간 작업자를 지원한다. 듄 책임자는 AI 에이전트 보안 강화를 위한 체계를 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365'로 에이전트 생성·사용·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거버넌스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듄 책임자는 개발 단계에서도 보안을 기본값으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가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내 관리·보안 제어 영역인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모델과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초기 단계부터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시큐리티 데시보드 포 AI'로 전반적인 위험 신호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우선순위로 대응할 수도 있다. 듄 책임자는 애저를 비롯한 마이크로포스트 365, 깃허브, 윈도 등 플랫폼 환경을 단일 보안 체계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보안팀은 개발 단계에서 발견된 취약점 정보를 운영 환경까지 이어서 관리할 수 있다. AI가 자동으로 수정 방안을 제시해 대응 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 그는 "앞으로 보안 방식은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기존처럼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다"며 "사전 대응으로 위험 자체를 미리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3.26 16:13김미정 기자

[현장] MS 부사장 "챗봇 도입이 능사 아냐…조직 운영부터 AI 중심 설계해야"

"기업이 채팅창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게 해답이 아닙니다. 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앱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넣어야 합니다. 기업은 AI 중심으로 업무 구조와 조직 운영 방식을 재설계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콧 거스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그룹 수석부사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론티어 트랜스포메이션은 AI를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 구조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 AI 경험 강화와 고객 참여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를 동시에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채팅 창에 추가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 안에 AI가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시리즈 최신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웨이브 3'는 '워크IQ' 기반으로 워드를 비롯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주요 앱 내에서 사용자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코파일럿 코워크는 사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워크IQ를 바탕으로 이메일, 일정, 문서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전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실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프론티어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 중이다. 거스리 부사장은 글로벌 코파일럿 도입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코파일럿을 채택한 포춘 500대 기업 비중은 90%를 넘어섰으며,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60%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500명 이상 대규모 도입 기업 수도 3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부터 새로운 통합 엔터프라이즈 플랜 마이크로소프트 365 E7(프론티어 스위트)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랜은 기존 E5 플랜에 코파일럿과 에이전트 365를 결합한 제품군이다. 엔트라를 비롯한 디펜더, 인튠, 퍼뷰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보안 솔루션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손잡은 한국 기업…"사용경험 강화" 한 목소리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국내 기업이 무대에 올라 성과를 발표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으로 AI를 조직 중요한 자산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내 데이터를 중앙화하고 연동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직원들이 각자 역할과 업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기반 쇼핑 큐레이션 '헤이디'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혁신했다. 상황 인식형 추천과 다국어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 4.51점을 기록했으며, 헤이디 사용 건수는 오픈시점 월 9천 건에서 현재 월 8만 건으로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료원은 현장 의료진이 직접 AI 앱을 개발하는 '시민 개발자' 환경을 구축해 80여 개의 특화 앱을 임상 워크플로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내달 도입 예정인 '라운딩 코파일럿'으로 차트 검토 시간을 단축해 의사 1인당 하루 최대 1.8 진료 시간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월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손잡고 로봇 조작 모델을 비롯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리얼월드는 '애저 블롭 스토리지'와 '애저 데이터 레이크'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델 학습과 반복 실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산업용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고객이 제조·물류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보다 안전하게 검증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 전환은 더 이상 도입 여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측정 가능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오늘 공개된 혁신 사례와 세션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발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로드맵에 대한 영감과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26 14:38김미정 기자

[현장] MS 조원우 "한국 AI 시장, 75조원 전망…글로벌 협력 확대"

"현재 한국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약 50조 5400억원) 수준이며,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로 2032년 약 500억 달러(약 7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국내 AI 생태계를 더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 2026' 키노트에서 한국 AI 시장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조 대표는 한국 AI 도입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 약 70%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며 전 국민 약 3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했다는 수치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이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 확산 속도"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빠른 성장 주요 원인으로 스타트업 중심 생태계를 꼽았다. 지난해 약 110만 개의 신규 스타트업이 창업됐고, 이 중 약 18%가 기술 기업으로 집계됐는 이유에서다. 또 벤처 투자 가운데 약 38%가 AI와 바이오 분야에 집중되며 기술 중심 투자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AI 활용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공급망, 생산, 유통, 마케팅 전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는 업무 데이터를 연계하는 에이전트 활용과 가격, 상품 최적화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케어에서도 진료 효율성 개선, 환자 데이터 분석 등 실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는 한국에 전방위 AI 적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모스스튜디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6-더 시크릿 에이전트'도 개최했다. 이날 국내 AI 스타트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인핸스, 솔버엑스, 리얼월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인프라로 활용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조 대표는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0:41김미정 기자

[현장] 국민은행 "올해 AI 에이전트 100여개 도입…고객 경험·서비스 강화"

"우리는 고객 경험을 높이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습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 내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지영 KB국민은행 부장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2026' 세션에서 AI 기반 금융 업무 자동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약 100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한데 통합해 AI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자산관리 담당자(PB)를 비롯한 기업영업 담당자(RM), 금융 상담, 여신 심사 등 4개 업무에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기업 발굴·심사, 고객 상담, 리스크 탐지 등 핵심 금융 업무를 수행한다. 국민은행은 에이전트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애저에서 개발·운영·보안·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비개발자도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부장은 AI 보안과 규제 대응을 위해 비즈니스 로직과 보안 로직을 분리하는 구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안 기능을 각 에이전트가 아닌 애저 인프라 위에 구축된 플랫폼에 일괄 적용하는 식이다. 그는 "우리는 혁신금융 서비스 심사를 에이전트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실제 다시 에이전트가 서비스 심사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에이전트 운영 비용 문제도 애저를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금융 상담 에이전트는 하루 1만 건 이상의 요청을 처리하는데, 모든 요청에 고성능 모델을 적용하면 월 수천만원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라서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저 기반 인프라에서 프롬프트를 최적화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캐싱을 적용해 중복 호출도 낮췄다. 작업 난이도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는 라우팅 구조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체 비용 효율을 높인 셈이다. 김 부장은 벡터 검색과 키워드 검색 기능을 합쳐 하이브리드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적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때 에이전트가 생성한 답변은 품질 과정을 한 번 더 거친 뒤 전달된다. 일정 기준을 넘은 경우에만 고객에게 제공되는 식이다. 김 부장은 "우리는 AI를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자산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를 업그레이드해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일럿, 단순 동료 아닌 '유능한 AI 인재'" 홍성규 KB라이프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도입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코파일럿이 조직 전반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자동화 성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 전무는 코파일럿 도입 후 사내 팀즈 사용률 86%, 코파일럿 사용률 84%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 조직을 제외하면 대부분 직원이 코파일럿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임원진이 코파일럿을 적극 사용하는 점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업무 변화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 기반 AI 회의록 도입으로 회의 중 기록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 작성과 일정 관리도 자동화됐다. 그는 "코파일럿이 일정 조율과 초대 기능까지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일부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KB라이프는 코파일럿 도입 후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법무 영역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내부 금융 용어를 고객 친화적으로 바꾸는 에이전트와 법령 기반 AI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 업무 효율 개선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데이터 정리와 분석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실무자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 전무는 '애저 AI 파운드리'와 '파워 플랫폼'을 활용해 고도화된 모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업 중심 활용을 강화하기 인력을 육성해 실무자가 직접 AI를 활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AI 리터러시는 교육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며 "실제 업무에서 사용해야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부터 활용을 시작하면 조직 전체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6 10:11김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안정성·품질 손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수 년간 제기된 윈도11 안정성과 업데이트 품질 문제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파반 다불루리 윈도·디바이스 총괄 부사장 명의로 올린 기고문에서 "향후 윈도 개발의 최우선 과제는 '품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일어난 윈도11 관련 문제 중 새 업데이트가 원인이 된 문제는 20여 건에 이른다. 새 업데이트 설치 후 부팅 불가, 시스템 정지, 앱 충돌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1월에는 부팅 불가, 2월에는 블루투스와 GPU 오류, 3월에는 로그인 오류와 C드라이브 접근 불가 문제를 일으켰다. 매달 최소 1건 이상 말썽을 일으킨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 오류와 예기치 않은 재부팅, 설치 실패 등을 줄이기 위해 내부 테스트와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한편 단계적 배포와 실시간 피드백 수집으로 심각한 오류를 조기에 막겠다"고 밝혔다. 또 "강제 재부팅과 예고 없는 업데이트로 일어나는 작업 중단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 설치 시점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 가능하도록 제어권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성능 측면에서도 개선이 예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모리를 8GB 탑재한 환경에서 메모리 이용량을 줄여 저사양 기기에서 앱 실행 속도와 응답성을 동시에 높이고 체감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AI 기능인 코파일럿도 과도한 개입을 줄이고, 이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통합 수준을 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 품질은 특정 팀이 아닌 조직 전체의 책임이며 모든 개발 과정에서 품질 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2 09:28권봉석 기자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에 밀린 '코파일럿'…위기 느낀 MS, 조직 재편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조직을 전면 재편하며 사업 전략 수정에 나섰다. 시장 점유율 하락과 사용자 확산 정체 속에서 제품·플랫폼·모델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18일 MS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조직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구조로 인해 발생한 사용자 경험 단절과 제품 간 일관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개편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통합 AI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MS는 코파일럿을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앱 ▲AI 모델 등 4개 축으로 재편해 개별 서비스 중심에서 하나의 유기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M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AI 시장 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콘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 유료 AI 구독 시장에서 챗GPT가 55.2%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15.7%, 코파일럿은 1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파일럿 점유율은 지난해 중반 대비 약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같은 해 11월 말에는 제미나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기업 시장에서도 확산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MS에 따르면 365 코파일럿 유료 좌석 수는 약 1500만 개로, 전체 상업용 M365 구독자(약 4억5000만 명)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워드·엑셀·아웃룩·팀즈 등 핵심 업무 도구에 AI를 직접 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 활성화는 제한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코파일럿은 다양한 제품에 분산된 형태로 제공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고, 조직 간 분절 구조 역시 서비스 완성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조직 통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단일 브랜드·단일 경험으로 재정렬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리더십 체계도 이에 맞춰 재편됐다. 제이콥 안드레우는 코파일럿 총괄 수석부사장(EVP)으로 승진해 제품 경험 전반을 통합 지휘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는 코파일럿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향후 5년간 자체 AI 모델과 '초지능' 개발에 집중한다. MS는 동시에 수익화 전략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최상위 기업용 구독 상품 '마이크로소프트 365 E7'에는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관리 도구와 보안 기능을 포함시켜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가격은 기존 E5 대비 약 65% 인상된 월 99달러 수준이다. 또 MS는 앤트로픽과 협력해 다단계 업무를 수행하는 '코파일럿 코워크' 기능을 도입하며 활용도를 높였다.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기술과 산업의 미래는 프런티어 모델과 그것이 경험되는 제품 두 가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해 회사 전반의 제품을 개선하고 대규모 AI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COGS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에이전트 혁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MS의 이 같은 움직임은 클라우드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코파일럿을 비롯한 AI 서비스는 대부분 애저(Azure)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는 만큼, 실제 사용량 확대는 곧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단순 배포 확대가 아닌 '실제 사용' 기반으로 전환해야만 AI 인프라 수요와 클라우드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애저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에선 특히 AI 모델·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수직 통합하는 구조가 클라우드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를 결합하고, 오픈AI 역시 자체 플랫폼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MS 역시 코파일럿을 축으로 전방위 통합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는 조직 통합과 모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COGS) 절감과 인프라 효율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 전략과 조직 구조를 동시에 손보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직 통합만으로 코파일럿 경쟁력이 단기간에 개선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독립적인 AI 플랫폼으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코파일럿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종속된 구조라는 한계가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이미 M365라는 강력한 배포 채널을 갖고 있지만, 코파일럿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이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배포는 이미 충분히 이뤄졌지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하면 이번 개편도 제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5:21장유미 기자

인포뱅크, 에쓰핀테크놀로지와 AI 협업 플랫폼 확산 '맞손'

인포뱅크가 인공지능(AI) 협업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결합해 기업 AI 전환(AX) 도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포뱅크는 에쓰핀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영업 제휴를 체결하고 B2B 생성형 AI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포뱅크의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과 에쓰핀테크놀로지의 MS 클라우드 전문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AI 도입 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양사는 AI 협업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한 형태의 기업용 AI 서비스 모델을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MS 365와 코파일럿, 애저 기반 업무 환경에 인세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플랫폼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보다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기술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공동 세미나와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인포뱅크는 B2B 유통망을 확대하고 에쓰핀테크놀로지는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향후 양사는 산업별 특화 AI 모델 개발과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 고도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기업용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지원 에쓰핀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협업 플랫폼과 MS 365·코파일럿·애저 기반의 업무 환경을 결합한 실질적인 AX 전문 AI SaaS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 기술과 고객 경험을 결합해 기업들이 AI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범 인포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라이선스 전문성을 보유한 에쓰핀테크놀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는 인세븐의 AI 기술이 실제 기업 업무 현장에 빠르게 뿌리내리는 기폭제가 돼 향후 산업군별 특화된 AI 모델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6 11:25한정호 기자

MS 라제시 부사장 은퇴…윈도·오피스, CEO 직할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35년 베테랑 라제시 자 부사장이 은퇴한다. 이와 함께 그가 이끌던 윈도, 오피스 조직이 최고경영자(CEO) 직속 체제로 재편된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경험·디바이스(Experiences and Devices) 부문을 총괄해온 라제시 자 부사장이 은퇴한다고 밝혔다. 자 부사장은 오는 7월 1일까지 직무를 수행한 뒤 이후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199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윈도3.1부터 애저, 마이크로소프트365, AI와 코파일럿 전략까지 회사의 주요 기술 전환기를 모두 경험했다. 현재 윈도와 마이크로소프트365, 디바이스 사업을 아우르는 경험·디바이스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라제시 자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35년 넘게 일한 뒤 은퇴하게 됐다"며 "7월 1일 이후에는 자문 역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후임 체계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윈도와 마이크로소프트365를 포함한 주요 조직 구조도 조정된다. 그동안 라제시 자 부사장이 각 조직의 보고를 취합해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핵심 제품군 리더들이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직속 체제로 운영된다. 파반 다불루리 윈도·디바이스 총괄 부사장은 현재 윈도 사업을 이끌고 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마이크로소프트365 총괄 부사장은 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두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중심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리더로 꼽힌다. 제프 티퍼 마이크로소프트365 협업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총괄 부사장은 셰어포인트 서버 개발을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팀즈와 협업 플랫폼 사업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아왔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AI 기반 협업 기능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밋 차우한과 커크 코닉스바우어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십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제시 자 부사장은 6월까지 리더십 팀과 함께 조직 운영 구조를 정비할 예정이다. 그는 "6월까지 운영 리듬과 의사결정 구조, 향후 조직 체계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정리할 것"이라며 "2027 회계연도 시작 시점에 조직이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에게 "코파일럿을 포함한 핵심 프로젝트에서 지금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미래 이니셔티브(SFI), 품질 엔지니어링 이니셔티브(QEI), 코파일럿 전략은 계속 주요 우선순위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별도 메시지에서 라제시 자 부사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라제시는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동안 항상 함께해 온 리더였다"며 "팀과 고객, 제품, 그리고 회사에 대한 헌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2026.03.16 11:13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 개인 주치의' 시장 커진다…MS, '코파일럿 헬스'로 출격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개인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 건강 관리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면서 헬스케어가 차세대 AI 산업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챗봇 '코파일럿'에 의료 전용 기능을 추가하며 개인 건강 관리 플랫폼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섰다. MS는 12일(현지시간) 뉴스룸을 통해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코파일럿 헬스(Copilot Health)'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헬스는 코파일럿 내에 별도로 마련된 보안 환경에서 운영되며 의료 기록, 검사 결과,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활동량, 수면 패턴, 심박수 등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함께 분석해 건강 상태를 설명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검사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거나 수면과 활동 패턴 등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 변화를 해석하는 방식이다. MS는 "코파일럿 헬스가 의사를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진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 도구"라며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 상담 전에 필요한 질문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의료 정보의 신뢰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코파일럿 헬스는 50개국 의료기관의 공신력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며 하버드 헬스 전문가 콘텐츠 등을 활용한다. 답변에는 출처와 관련 자료 링크도 함께 제공된다. 의료기관 검색 기능도 포함됐다. 미국 의료기관 디렉토리와 연동해 전문 분야, 위치, 사용 언어, 보험 적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의료진을 찾을 수 있다. 데이터 연동 범위도 확대했다. 코파일럿 헬스는 애플 헬스, 오우라(Oura), 핏빗(Fitbit) 등 50개 이상의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되며 미국 내 5만 개 이상의 병원과 의료기관 기록 시스템과 연동해 진료 기록, 약 처방 정보, 검사 결과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는 MS의 의료 AI 연구와도 연결된다. MS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진단 오케스트레이터(MAI-DxO)'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의 수준의 지식과 전문의 수준의 분석 능력을 결합한 '의료 초지능(medical superintelligence)'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는 "코파일럿 헬스 데이터는 일반 코파일럿과 분리된 환경에서 관리되며 암호화와 접근 통제 등 보안 체계가 적용된다"며 "사용자 건강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헬스는 우선 미국 성인 사용자(18세 이상)를 대상으로 영어 서비스로 출시되며 현재 대기자 등록 방식으로 초기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MS는 향후 지원 언어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MS뿐 아니라 오픈AI,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의료 AI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결합할 경우 개인 건강 관리와 진단 보조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MS 코파일럿 헬스가 개인 의료 기록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 구조라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의료 상담 AI나 원격 의료 서비스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MS는 "코파일럿 헬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의료진과 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의료 초지능의 새벽에 다가가고 있다"며 "코파일럿 헬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면서 의료 기록과 웨어러블 정보를 연결해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얻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26.03.13 15:35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의존 줄인다"…MS, 앤트로픽 손잡고 '에이전트 AI'로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 업무 플랫폼에 통합하며 기업용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실제 업무 수행'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기존 챗봇 중심 AI에서 벗어나 여러 업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AI를 강화해 기업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MS는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웨이브 3(Wave 3)'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앤트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워크는 사용자의 요청을 기반으로 업무 계획을 세우고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파일을 넘나들며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이다. 코워크가 적용되면 이용자가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AI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여러 업무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코파일럿이 엑셀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워드 보고서를 작성한 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는 식이다. 필요할 경우 이메일 작성이나 일정 관리 등 후속 작업까지 이어 수행할 수 있다. MS는 이를 통해 AI가 단순한 보조 기능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워크는 몇 분에서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다단계 작업도 수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작업을 수정·중단할 수 있다. 이 기능에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기반 기술이 적용됐다. MS는 최근 특정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는 '멀티 모델'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코파일럿 채팅에서도 오픈AI의 GPT 모델과 함께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MS가 AI 파트너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오픈AI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MS는 그동안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오픈AI가 오라클, 엔비디아 등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MS 역시 앤트로픽 등 다른 AI 기업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분위기다. 앞서 MS는 지난해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코파일럿 리서처 기능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와 '클로드 소넷' 모델을 통합하며 기업 고객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MS가 AI 플랫폼을 특정 모델에 종속시키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 기업들도 AI 모델을 단일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동시에 제공하는 '멀티 모델'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이 업무 특성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특정 모델보다 다양한 모델을 업무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역시 코파일럿을 특정 모델에 종속된 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하는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업무 맥락을 이해하는 기능인 '워크 IQ(Work IQ)'도 적용됐다. 이메일, 회의 기록, 문서, 채팅 등 마이크로소프트365 전반의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상황을 파악하고 작업 결과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콘텐츠 생성이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MS는 기업이 조직 내 AI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에이전트365(Agent 365)'도 이번에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IT 관리자와 보안 담당자는 에이전트의 활동을 관찰하고 보안 정책과 거버넌스를 적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엔트라, 디펜더, 퍼뷰 등 MS 보안 서비스와 연동된다. 에이전트365는 오는 5월 1일 출시되며 가격은 사용자당 월 15달러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현재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테스트되고 있다. MS는 이달 중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코워크에 업무를 맡기면 사용자의 요청을 실행 계획으로 바꾸고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파일 전반에서 작업을 수행한다"며 "이 모든 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365의 보안과 거버넌스 환경 안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기업용 AI 경쟁의 축이 '모델 성능'에서 '업무 수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단순 대화 능력이나 추론 성능을 넘어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 등 실제 업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업무 자동화 중심의 AI 기능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워크스페이스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 역시 최근 공개한 'GPT-5.4'를 통해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업무 활용성을 강화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 비교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를 얼마나 자동화할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향후 기업용 A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0 14:11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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