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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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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AT&T '1조 토큰' 돌린 MS…AI 인프라 경쟁, '비용'으로 이동

마이크로소프트가 AT&T와 손잡고 오픈모델과 이기종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기업용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산업 특화 모델 개발로 확대되면서 모델 선택권과 비용 효율, 신속한 GPU 확보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3 공식 뉴스룸을 통해 AT&T가 자사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활용해 통신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오픈 텔코 2.0'을 개발한 사례를 공개했다. 오픈 텔코 2.0은 통신망과 국제 표준, 네트워크 운영 지식을 학습해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의 통신 분야 전문성을 보완한 모델이다. AT&T는 특정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별로 여러 오픈모델을 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는 데이터 정제와 합성 데이터 생성에, 'OSS-120B'는 고난도 추론에, 구글의 '젬마 4'는 모델 개발 전반에 활용했다. 파이-4가 처리한 데이터만 매달 7000억 토큰을 넘었다. 인프라도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묶지 않았다. AT&T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의 관리형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GPU 약 530개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430개를 AMD '인스팅트 MI300X'로 구성했다. AMD와 엔비디아 GPU를 함께 운용해 모델과 작업 특성에 따라 비용과 성능을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형 인프라를 통해 GPU 확보와 모델 배포 기간도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기업이 직접 서버를 구축·운영하는 부담을 줄여 데이터 준비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프 부디에 허깅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는 최신 오픈모델과 AMD·엔비디아 GPU를 한곳에 모아 기업이 적합한 모델과 하드웨어를 고른 뒤 수주가 아닌 수시간 안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T&T는 오픈 텔코 2.0 개발 과정에서 GSMA 문서와 합성 데이터를 포함해 약 1조 토큰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0억 토큰을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런티어 모델 대신 파이-4 등 오픈모델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수천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업용 AI의 비용 구조가 모델 이용료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드러냈다.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단계에선 GPU 조달과 배포 속도, 모델별 연산 효율, 인프라 운영 부담이 전체 사업비와 개발 기간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모델과 GPU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앞세워 대규모 AI 워크로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 오스틴 AT&T 데이터사이언스·AI 담당 부사장은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서는 인프라 자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며 "파운드리 매니지드 컴퓨트를 통해 대규모 GPU 자원을 확보하면서 인프라 관리보다 오픈 텔코 2.0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7.29 10:00장유미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특정 AI 모델 의존하는 기업, 살아남기 어렵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이 특정 인공지능(AI) 모델이나 AI 기업에 업무 전반을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터와 프롬프트, AI 활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타데이터까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구조를 갖춰야 향후 자체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나델라 CEO는 27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 모델 제공업체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데이터와 프롬프트뿐 아니라 모델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도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 성능보다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하며 축적되는 정보가 향후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 기업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이나 개발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이 핵심 데이터와 AI 활용 과정 전체를 외부 플랫폼에 맡기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사용할 때마다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를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향후 자체 가중치나 오픈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자신의 사고를 외주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기업은 결국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AI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기업 내부에서 프롬프트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AI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여러 AI 모델을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오픈AI의 챗GPT 코덱스처럼 AI 기업이 제공하는 내장형 코딩 도구에도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개발 도구와 데이터, 메모리 등을 AI 모델과 분리 관리해야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멀티모델 전략과 데이터 통제권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기업들은 비용과 성능뿐 아니라 벤더 종속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웨이트 모델과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도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주권 확보를 위한 개방형 AI 생태계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맥락과 메모리에서 분리하면 각각의 강점에 맞춰 여러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때 특정 모델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기업은 AI 전략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7:16한정호 기자

MS, 보안 특화 AI 모델·시스템 공개…"취약점 탐지·코드 수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위협 탐지·대응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MAI-사이버-1-플래시'와 에이전틱 보안 플랫폼 '퍼셉션'을 공개했다. 새 보안 도구는 오는 11월 3일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복잡한 코드베이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찾아내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하네스 '엠대시(MDASH)'를 구동하는 데 활용된다. 퍼셉션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팀 단위로 배치해 기업 보안 업무를 지원하고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버그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부터 보안 태세 개선과 코드 수정까지 수행한다. 엠대시 연동도 가능하다. 퍼셉션 플랫폼에는 에이전틱 레드팀과 블루팀·그린팀이 투입된다. 레드팀은 잠재적 공격을 모의실험하고 위협 행위자와 악용 가능한 취약점 정보를 제공한다. 블루팀은 기존 버그를 탐지·분류하며 그린팀은 발견된 문제에 대한 시정 조치를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셉션을 도입하면 기존에 여러 보안 전문가가 수시간에 걸쳐 처리하던 업무를 수분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담당자와 취약점 해결 엔지니어가 각각 맡았던 탐지·분류·수정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는 MAI-사이버-1-플래시가 AI 사이버보안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모델보다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엠대시에서 이 모델을 GPT-5.4와 결합한 결과 '사이버 짐'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와 GPT-5.5 사이버·GPT-5.6 솔·미토스 5를 앞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글로벌 AI 업계에선 AI 사이버보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보안 플랫폼 '미토스'를 공개하고 '글래스윙'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협력 기관에 제공했다. 오픈AI도 지난 5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예테 갈로트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부사장은 "퍼셉션은 기업 보안 담당자가 공격자와 같은 규모와 속도로 AI를 이용해 AI에 맞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2026.07.28 09:53김미정 기자

"개발자 시간 낭비 끝"… MS, 진짜 위협만 90% 솎아내는 'AI 보안' 선봬

수천만 줄의 코드 속에서 '가짜 경고'만 남겨 개발자의 시간을 뺏던 AI 보안 도구의 치명적 약점을 MS가 해결했다. 단순 탐지를 넘어 실제 공격 가능성까지 검증해 오탐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 구조가 공개됐다.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사장은 24일 '코드게이트 2026' 개막에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 'MDASH'의 성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발표 초반, "AI는 초능력을 가진 아기와 같다"며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스킬 컨트롤이 되지 않아 적절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제어 구조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은 고난도 올림피아드 문제를 풀 정도의 지능을 가졌지만, 특정 스펠링 찾기 등 아주 단순한 논리 오류에도 속아 넘어간다"며 "특히 보안 워크로드 특성상 수천만 줄에 달하는 대규모 레포지토리를 분석해 '진짜 버그'만 골라내야 하는데 단순 정적 분석기 수준의 경고만 남긴다면 개발자의 시간만 낭비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실제 위협의 도달 가능성을 검증하고 진짜 버그를 걸러내는 밸리데이션이 핵심"이라며 "MDASH는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성능에서 미토스(Mythos)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MDASH는 메인 에이전트의 인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질문을 서브 에이전트로 분산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올 1월 MS에 입사, 개발을 주도한 MDASH는 Multi-Model Agentic Scanning Harness의 약자로,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검증하고, 악용 가능성까지 입증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코드 보안 플랫폼이다. 지난 5월 공개됐다. MDASH는 김 부사장이 우승한 미국 DARPA가 작년에 개최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 행사에서 비롯됐다. 그가 이끈 애틀랜타 팀은 당시 MDASH처럼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2, 3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는 "펜테스트(침투테스트) 전문가들도 찾지 못했던 CVE(공개된 취약점)급 주요 보안 허점 수십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심지어 발견된 버그의 90% 이상이 실제 보안 위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버그 바운티 가치로 환산하면 10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DARPA가 추진했던 자율주행이나 로보틱스 챌린지는 상용화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반면, AI가 취약점을 찾고 이를 패치하는 자율 보안 시스템은 AIxCC가 개최된 지 6개월 만에 글로벌 빅테크와 오픈소스 생태계 핵심 워크플로우로 자리잡았다"며 "더 이상 먼 니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의 현실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6 11:11김기찬 기자

데이터브릭스-MS, 'AI 동맹' 2030년까지 연장…"데이터 통합 강화"

데이터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2030년대까지 연장하고 기업용 AI 대규모 확산을 공동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핵심 업무를 애저 데이터브릭스에서 운영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통합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이 자체 고객과 제품, 운영, 지표,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AI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 맞췄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와 AI를 연결하고 모델과 에이전트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체계를 함께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비즈니스 운영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애저 데이터브릭스'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내부 데이터를 통합 레이크하우스에서 관리하고 대규모 고객 환경에 적용해 온 핵심 플랫폼을 자체 업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AI와 데이터 집약적 업무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암(Arm) 기반 인프라 '애저 코발트' 도입도 확대한다. 현재 코발트 100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성능이 최대 50% 개선되고 기본 메모리 암호화 기능을 갖춘 코발트 200도 적용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브릭스 지니'를 비롯한 '지니 온톨로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를 자사 제품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할 방침이다. 이에 고객은 자체 데이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모델과 에이전트 사용량, 관련 비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두 기업은 데이터브릭스 AI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팀즈' '코파일럿' '파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파워 플랫폼' 등 업무용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와 퍼뷰, 원레이크, 애저 데이터 레이크 스토리지 등 보안·데이터 관리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업무 환경에 직접 적용하면서도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확장 과정에서 성능과 효율성, 선택권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열린 '데이터+AI 서밋'에서도 공동 기술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장기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데이터 플랫폼과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협력 범위를 더 넓힐 방침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브릭스 지니와 유니티 AI 게이트웨이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전반에 더욱 긴밀하게 통합됨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를 기업 데이터에 기반하도록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비용을 통제하고 거버넌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와 모델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4 09:56김미정 기자

미스트랄, MS 손잡고 유럽 AI 판 키운다

프랑스의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유럽 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이용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의 AI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주권 수요를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아서 멘쉬 미스트랄 공동 창립자 겸 CEO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그동안 유럽 내 컴퓨팅 역량에 존재하던 약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MS와 손을 잡았다"며 "고객들이 애저를 통해 실질적인 AI 기술에 더 원활히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크게 컴퓨팅 파트너십,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 모델 탑재, 애저 로컬을 통한 규제 산업 지원으로 나뉜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유럽 내 AI 연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형 '베라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확보된 자원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대규모 서비스 운영에 투입된다. M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공급 능력을 높이고 자체 데이터센터와 임차 시설을 연계한 글로벌 인프라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스트랄의 최신 범용 AI 모델인 '미스트랄 미디엄 3.5'와 문서 인식·분석 모델인 'OCR 4'도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탑재됐다. 특히 미디엄 3.5는 기업용 AI 제작 도구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즉시 이용이 가능해져 기업 고객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됐다. 정부나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규제 산업을 겨냥해서는 미스트랄의 학습 기술과 모델을 '애저 로컬'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미스트랄에 대해 "오픈 모델 혁신의 개척자"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에 수천 장 GPU를 추가하기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은 데이터와 운영, 디지털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도의 주권과 회복탄력성을 요구하는 정부와 국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202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미스트랄은 MS의 글로벌 판매망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 역시 오픈AI 의존도를 낮추면서 유럽산 AI 모델 공급망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멘쉬 CEO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며 "기술의 서로 다른 영역을 담당하는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026.07.23 10:12이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코워크' 정식 출시…"업무별 추가 비용"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파일럿 코워크'를 정식 출시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구독 고객은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코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개월간 코파일럿 코워크 프런티어 시험 운영을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고객 대상으로 일반 제공을 시작했다고 17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시험 운영 기간 동안 포춘 500대 기업 절반 이상이 코워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는 코워크를 이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사용자 구독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기업은 기존 구독료를 낸 상태에서도 코워크 작업량에 따라 코파일럿 크레딧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 코파일럿 기능과 장시간 실행되는 코파일럿 코워크 등 에이전트 작업을 별도 과금 대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코파일럿 코워크가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며 상당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추가 요금은 AI 모델 사용량과 문맥 검색, 도구 호출, 실행 시간 기준으로 측정된다. 같은 업무라도 불러오는 자료와 사용하는 기능이 달라지면 필요한 크레딧도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은 종량제 방식인 '페이고'와 사용량을 미리 약정하는 'P3'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페이고 가격은 코파일럿 크레딧당 0.01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과 그룹, 개인별로 예산과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이 기존 구독료와 별도 사용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시간 실행되는 에이전트 업무는 기업에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지만 상당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한다"며 "사용량 기반 과금에서는 AI가 제공하는 가치와 투자 대비 효과를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6.07.19 07:23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병원보다 AI에 물었다"…신뢰 낮은 국가서 건강상담 급증

병원에 대한 신뢰가 낮은 국가일수록 인공지능(AI) 챗봇을 건강 상담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따라 AI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의료기관 연결과 안전장치가 앞으로 의료 AI 경쟁의 주요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헬스에 게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09개 국가·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자용 코파일럿의 건강 관련 대화 170만 건을 분석했다. 기업·교육·상업용 계정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건강 관련 대화는 전체 코파일럿 대화의 평균 8.7%를 차지했다. 국가별 비중은 4.4%에서 15.35%까지 차이가 났다. 건강 관련 AI 이용량과 가장 밀접한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이나 인터넷 보급률보다 병원에 대한 신뢰도였다. 병원을 신뢰한다고 답한 인구 비중이 낮은 국가일수록 전체 AI 대화에서 건강 질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병원 신뢰도가 약 13%포인트 낮아질 때 건강 대화 비중은 약 1%포인트 증가하는 관계가 관찰됐다. 평균 이용량과 비교하면 약 11%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국가 단위 상관관계인 만큼 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개인이 직접 AI를 더 많이 이용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AI에 묻는 내용은 국가의 경제·인구 구조에 따라 달라졌다. 저소득 국가와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는 일반 건강정보와 교육·연구 관련 질문이 많았다. 고소득·고령화 국가에서는 증상 확인, 의료기관 선택, 진료 의뢰와 같은 의료서비스 이용 질문 비중이 커졌다. 의료기관 이용 절차를 묻는 대화는 국내총생산(GDP)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 정부의 AI 준비도가 높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 소득 수준의 차이를 반영해 비교한 결과 GDP가 높은 국가는 의료시스템 이용 관련 질문 비중이 약 0.7%포인트 높았다. 이는 표본 평균인 2.3%보다 약 30% 많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저소득·젊은 인구 국가에선 폭넓은 건강 지식 관련 대화가 집중됐다"며 "반면 고소득·고령 인구 국가에선 증상과 의료시스템 이용 등 개인 건강관리와 관련된 질문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따른 차이는 AI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보편적 의료보장 지수가 약 14점 높아질 때 의료 서류 관련 질문 비중은 약 4%포인트 늘어 AI가 예약과 진료 경로 안내, 보험 청구, 서류 작성 등 기존 의료서비스 이용을 돕는 데 활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병원 신뢰도가 낮은 국가에선 AI가 기존 의료서비스를 우회하는 정보 창구로 쓰일 여지가 있어 응급상황 감지와 병원 방문 권고, 의료진 연결 같은 안전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의료 AI 기업의 제품 경쟁도 답변 정확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의료서비스와의 연계 역량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별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맞춰 병원·보험·공공의료 시스템 연결 방식과 안전장치를 달리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도 AI 대화 데이터를 기존 의료체계가 충족하지 못한 수요를 파악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건강 질문의 비중으로 수요 규모를 가늠하고, 질문 내용을 통해 증상·정신건강·의료 행정 등 필요한 지원 분야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대화형 AI는 의료 접근 격차를 줄이고 이용자가 진료 경로를 찾도록 지원할 수 있지만 공식 의료체계와의 접촉을 줄여 건강검진이나 예방적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며 "안전성과 문화적 적합성, 의료진에게 적절히 연결하는 기능을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자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은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AI가 전 세계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할 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밝혔다.

2026.07.16 15:45장유미 기자

나델라 CEO "기업, AI 쓰다 업무 노하우 뺏겨…자체 학습 환경 필수"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출과 기술 종속 위험을 경고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업이 AI 이용료뿐 아니라 핵심 업무 지식까지 모델 개발사에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으려면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AI 모델이 이용자가 작성한 프롬프트와 에이전트가 사용한 도구로 기업 업무를 학습한다고 봤다. 특히 모델 오류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입력되는 수정 사항이 조직 경험과 판단 기준을 담은 노하우로 정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델라 CEO는 "이 과정에서 기업 고객은 내부 사업 구조와 업무 방식에 관한 정보를 AI 개발사에 넘길 수 있다"며 "돈을 주고도 얻기 어려운 지식을 모델 업체에 넘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개발사가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하면서 타기업 모델 증류를 제한하는 관행도 비판했다. 증류는 기존 모델 결과물을 분석해 작동 방식을 익히고 이를 토대로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는 방법론이다. 나델라 CEO는 AI 업체가 고객의 질문과 답변 기록을 자사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에 규정한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입력한 프롬프트와 오류 수정 내용이 외부 AI의 성능을 높이는 데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업은 프롬프트와 피드백을 포함한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자체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 데이터가 저장된 클라우드에 독립적인 학습 체계를 구축해 AI 사용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식을 내부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특정 모델 업체에 대한 종속을 줄이기 위한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구축도 제안했다. 여러 업체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격과 성능·보안 조건에 맞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은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돈과 핵심 지식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지식은 해당 기업 소유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14 09:05김미정 기자

[SW키트] 엔타이어, 깃허브에 몰린 AI 트래픽 분산…"보완재에서 경쟁사로"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코딩 확산으로 커지는 개발 플랫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내놨다. 깃허브에 몰리는 AI 에이전트 코드 읽기 작업을 여러 지역으로 나눠 속도 저하와 사용량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구상이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엔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에 지역별 서버를 둔 분산형 깃 네트워크 시험 서비스를 공개했다. 개발자는 깃허브에 있는 코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복사한 뒤, AI 에이전트가 가까운 지역의 복사본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조만간 한국 지역에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깃은 소프트웨어(SW) 코드 변경 내역을 기록·관리하는 버전관리 시스템이다. 깃허브는 깃으로 관리하는 코드 저장소를 온라인에 보관하고 여러 개발자 협업을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그동안 AI 코딩 에이전트는 코드를 분석·수정하기 위해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반복해서 읽고 내려받는다.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하면 중앙 서버에 요청이 몰려 응답 속도가 느려지거나 사용량 제한이 걸렸다. 이에 발맞춰 엔타이어는 깃허브 저장소 복사본을 여러 지역에 두고 AI 에이전트 읽기 작업을 분산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원본 코드는 깃허브에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이전트가 코드를 복제하거나 가져오는 작업은 가까운 지역 엔타이어 서버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엔타이어는 많은 AI 에이전트가 동시 작업할 수 있도록 깃 저장·전송 시스템도 새로 구축했다. 초기 시험에서는 한 저장소에서 시간당 약 57만건 복제 작업과 210만건 푸시 작업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제와 푸시를 함께 수행한 시험에서는 하나의 저장소에서 초당 약 470건 작업을 처리했다. 128개 가상 에이전트가 코드를 내려받은 뒤 다섯 차례 수정 내용을 올리는 과정을 반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값 기준 지연시간은 약 50~60밀리초로 측정됐다. 엔타이어는 개발자가 새로운 공개·비공개 저장소를 엔타이어 네트워크에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운영을 여러 주체가 나눠 맡는 구조로 전환하고 깃 핵심 시스템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엔타이어, 깃허브 한계 보완"…"향후 경쟁 관계 가능성" 현재 엔타이어는 깃허브를 대체하기보다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트래픽을 대신 처리하는 보완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다. 분산형 네트워크 역시 깃허브에 보관된 원본 저장소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다수 외신은 엔타이어가 자체 공개·비공개 저장소 호스팅을 시작하면 깃허브와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개발자가 깃허브를 거치지 않고 엔타이어에서 코드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면, 깃허브 핵심 사업 영역과 직접 맞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레지스터는 "엔타이어는 AI 코딩 시대에 맞춰 등장한 깃허브 경쟁자"라며 "AI 에이전트가 주요 코드 생산자로 부상하면서 중앙형 깃 호스팅 구조가 다시 설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긱와이어도 "AI 코딩 에이전트가 급증하면 깃허브 같은 중앙화된 플랫폼이 수요를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깃허브 자체도 AI 개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에 나선 상태다. 앞서 더버지는 깃허브가 데이터센터 용량 한계에 부딪혀 향후 2년간 서버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로 이전하고, AI 기반 개발 작업 증가에 대응할 계획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엔타이어가 당장 깃허브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AI 에이전트 처리 능력과 지역별 분산 구조가 향후 개발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마스 돔케 엔타이어 CEO는 "에이전트 시대에 중앙화된 깃 호스팅은 근본적인 제약이 됐다"며 "모든 개발자와 에이전트가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 코드를 호스팅하고 가까운 곳에서 병목 없이 푸시와 풀 복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0:20김미정 기자

MS, 타입스크립트 7.0 출시…전체 빌드 성능 8~12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기반 구현을 Go 언어로 네이티브 포팅해 전체 빌드 성능을 기존 대비 8~12배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12일 다니엘 로젠워서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네이티브 코드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언어로 웹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타입스크립트 도구 체계 전반을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기존 컴파일러를 Go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타입스크립트 7.0은 기존 코드 구조와 로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실행 환경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이티브 코드 실행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딩,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체 빌드 과정에서 평균 8~1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 전체 빌드 시간은 기존 125.7초에서 10.6초로 단축돼 약 11.9배 빨라졌다. 센트리는 139.8초에서 15.7초, 블루스카이는 24.3초에서 2.8초, 플레이라이트는 12.8초에서 1.47초로 각각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도 감소했다. VS코드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빌드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모리가 5.2GB에서 4.2GB로 약 18% 줄었으며, 블루스카이는 26%, 플레이라이트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환경의 응답성도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 로딩과 자동완성, 참조 검색, 오류 진단 등 에디터 기능이 모두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 Code 코드베이스에서 오류가 포함된 파일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오류가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7.5초에서 1.3초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타입스크립트 7.0은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을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VS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웹스톰(WebStorm) 등 주요 개발 도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언어 서버가 기존 버전 대비 명령 실패율을 80% 이상, 서버 충돌을 6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검증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코드와 오피스, 팀즈, 파워BI, 엑스박스 등 내부 조직뿐 아니라 블룸버그, 캔바, 피그마, 구글, 노션, 슬랙, 버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실제 코드베이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랙은 타입스크립트 7 도입 이후 CI 환경의 타입 검사 시간을 약 7.5분에서 1.25분으로 줄였으며, 병합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서비스 팀 역시 매월 약 400시간의 CI 대기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전은 병렬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커(--checkers)' 옵션을 통해 타입 검사 작업을 여러 코어에 분산할 수 있으며 '빌더(--builders)' 옵션으로 프로젝트 참조 빌드의 병렬 처리 수준도 조정할 수 있다. CPU 자원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보다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7.0을 npm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뷰(Vue), 아스트로(Astro), 스벨트(Svelte), MDX 등 타입스크립트를 내장해 사용하는 일부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API가 제공될 예정인 타입스크립트 7.1 출시 이후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젠워서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새로운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2 12:49남혁우 기자

MS, 오픈AI·앤트로픽 의존 줄인다…엑셀·아웃룩에 자체 모델 적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오픈AI와 앤트로픽 의존도를 줄이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엑셀과 아웃룩 등 핵심 업무용 소프트웨어(SW)에 자체 AI 모델을 투입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모델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엑셀과 아웃룩에서 기존에 주로 활용하던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 대신 자체 개발한 'MAI' 모델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두 서비스에선 매주 수만 건 규모의 AI 프롬프트가 MAI 모델을 통해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엑셀과 아웃룩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내부 AI 모델 활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적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S는 업무용 AI 비서인 '코파일럿' 등 주요 서비스에서 막대한 규모의 AI 토큰을 사용 중이며 현재는 오픈AI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비용에 AI 모델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향후 AI 모델 사용료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모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병행 중이다. 외부 AI 기업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비용을 통제하겠다는 전략이다. MS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Build)'에서 신규 AI 모델 7종을 공개하며 자체 모델 생태계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모델은 앤트로픽의 이전 세대 대표 모델인 '오퍼스 4.6' 수준의 코딩 성능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I 모델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깃허브 코파일럿에서도 M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MS 팀즈의 음성 기능과 다른 서비스에도 자체 AI 모델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MS는 자체 AI 모델 확대가 외부 AI 기업과의 협력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핵심 업무용 서비스에서 자체 모델 비중을 늘리며 비용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빌드 행사에서 "우리는 앤트로픽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그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없애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08 10:42한정호 기자

MS 엑스박스, 대규모 구조조정…샤르마 CEO "핵심 사업 약화"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수년 전 진행된 무리한 사업 확장 투자의 실패를 인정하며 대규모 구조조정 배경을 밝혔다고 게임스팟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르마 CEO는 포춘지 인터뷰를 통해 엑스박스가 과거 게임 패스, 멀티플랫폼 진출, 스튜디오 기반 강화 등 사업 성장을 위해 단행했던 여러 투자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질적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원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엑스박스 비즈니스가 현재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샤르마 CEO는 "최근 AI 열풍으로 인한 부품 및 메모리 가격 상승 등 하드웨어 위기를 자력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는 문제를 가속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엑스박스 사업의 전면적인 재설정을 위해 진행된다. 당장 엑스박스 부문에서만 16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60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체 인력의 약 2%인 4800명을 감원하는 대형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스튜디오 개편도 샤르마 CEO의 전면 재설정 기조에 맞춰 단행된다. '더블 파인'과 '컴펄션'은 분사해 독립하며, '닌자 시어리'와 '언데드 랩스'는 매각 절차를 밟는다. 신작 '마블스 블레이드'를 개발 중인 '아케인 리옹'은 협의 과정을 거쳐 향후 스튜디오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2026.07.08 09:26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생산성보다 통제…빅테크, 외부 AI 코딩도구 의존 줄인다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했던 외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에 대해 잇따라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외부 AI 도구가 기업의 핵심 자산인 소스코드와 내부 데이터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지식재산권(IP) 분쟁과 비용 부담,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내부 응용 AI 조직을 대상으로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내부 개발자가 외부 AI 도구를 활용해 코드를 생성하거나 버그를 수정할 경우 향후 자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경쟁사 모델 출력을 무단 활용하는 이른바 '증류'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오픈AI, 앤트로픽 등은 서비스 약관을 통해 자사 모델의 결과물을 경쟁사 AI 학습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메타의 이번 조치는 외부 AI 산출물이 자사 모델 개발 환경에 유입되는 경로를 관리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 소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비용 관리와 자사 생태계 표준화를 이유로 외부 AI 도구 다이어트에 나섰다. MS 경험 및 디바이스 부문은 최근 윈도우와 서피스 등 주요 엔지니어들에게 클로드 코드 사용을 중단하고, 자회사 깃허브의 '코파일럿 CLI'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MS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클로드 코드 사용 비용을 지원했으나, 개발자들의 사용량 급증으로 토큰 비용 부담이 커지자 내부 도구 통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AI 도구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기보다 자사 솔루션을 중심으로 개발 인프라를 통제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기업들이 라이선스와 비용을 이유로 통제 수위를 조절한 반면, 중국 알리바바는 강력한 보안 조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알리바바는 오는 10일부터 직원들의 클로드 코드 사용을 금지하고 자체 개발한 코딩 도구 '코더(Qoder)'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클로드 코드 내부 로직에 중국 기업 및 이용자를 식별·추적하는 코드가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고위험 소프트웨어'로 분류하고 사내 환경에서 배제 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측은 해당 기능이 무단 리셀러 계정 남용과 증류를 막기 위한 리스크 관리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미국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알리바바를 대규모 증류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바 있어, 이번 알리바바의 사용 금지 조치는 양사 간 기술 통제 갈등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AI 코딩 도구는 단순 챗봇과 달리 파일 수정 및 명령어 실행 등 사내 개발 환경에 깊숙이 접근해 효율성을 높이는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그러나 기업 내부의 핵심 기술 유출 우려와 통제 불가능한 비용 지출 등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은 특정 AI 도구의 성능 결함 때문이 아니라,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AI 코딩 도구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보안, 비용 관리가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자체 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7 10:33장유미 기자

MS, 6천명 규모 AI 구축 전담조직 신설…25억 달러 투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직접 지원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전략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FDE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를 신설하고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에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을 투입한다. 이 조직은 총 6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MS는 기존 FDE 인력과 기술 컨설턴트, 고객 지원 인력, 산업별 전문 영업 조직을 통합해 AI 구축 전담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설 조직은 로드리고 케데 리마 MS 아시아 총괄이 이끈다. FDE는 고객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며 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후 AI·소프트웨어(SW) 업계 핵심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MS는 이번 조직 출범과 함께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를 투자해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AI 서비스 판매를 넘어 고객 환경에 맞는 모델 선정과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 운영 체계 구축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MS는 자사 AI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 생태계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AI 사업 확대에도 일부 서비스는 기대만큼 시장 확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용 AI 비서인 'MS 365 코파일럿'은 아직 광범위한 보급을 하지 못했고 개발자용 '깃허브 코파일럿' 역시 새로운 경쟁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MS는 그동안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번 조직 신설로 AI 기술 공급을 넘어 구축·운영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요 AI 기업들은 잇따라 FDE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각각 기업 고객 대상 AI 구축 전담 조직을 출범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전날 10억 달러(약 1조 5435억원)를 투자해 수천 명 규모 FDE 조직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저드슨 알트호프 MS 커머셜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 지식재산(IP)을 보호하면서도 AI 생태계 내 어떤 모델이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03 09:21한정호 기자

엑스박스, 5개 스튜디오 폐쇄 검토...게임업계 "인재 줄이면 비전 잃는다"

엑스박스가 최소 5개 스튜디오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업계에서는 반복되는 대규모 감원이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 매체 Wccf테크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소 5개 스튜디오 폐쇄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폐쇄가 검토 중인 스튜디오에는 '마블 블레이드'를 개발 중인 아케인 리옹을 포함해 더블파인, 컴펄전게임즈, 닌자시어리 등이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검토 중인 선택지는 단순 폐쇄만이 아니다. 아케인 리옹의 경우 폐쇄와 함께 매각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다. 다만 실제로 독립이나 매각이 성사되려면 자체 자금으로 독립할 수 있거나 외부 인수자가 나타나야 하는데, 이런 사례는 드물다고 Wccf테크는 전했다. 미국 게임 업계에서 인력감축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함 흐름이 게임업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시장조사 업체 슈퍼데이터 리서치 창업자로 알려진 게임산업 분석가 요스트 반 드루넨은 게임업계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기술이 아니라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기술업계 전반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기술 제품 비용 인상으로 이어졌고, 이런 환경이 게임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반복되는 감원은 장기 창작에 필요한 인프라와 조직 안정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봤다. 요스트 반 드루넨은 “결국 이런 감원은 뼈를 깎는 수준에 이른다”며 “장기적인 창작 작업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기보다, 재무 주기와 더 강한 기술 권력에 대한 충성이 인재를 주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며 시간이 걸린다. 인재에 투자하고 그들이 훌륭한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키우지 않는다면, 과연 게임 회사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무료플레이, 앱스토어, 크리에이터 플랫폼 같은 변화도 결국 재정 압박을 받던 창작자들이 사업 모델을 다시 설계하면서 나온 결과물이었다며 지금 인재를 줄이는 기업들은 결국 인력도 부족하고 시야도 짧은 상태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1 09:27김한준 기자

앤트로픽, MS 애저에 '클로드' 배포…"AI 동맹 결실"

앤트로픽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클로드 공급 채널로 추가 확보하며 기업 인공지능(AI) 시장 범위를 넓혔다. 29일 앤비디아 블로그에 따르면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 제품군이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시스템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정식 배포됐다. 앤트로픽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해 온 450억 달러 규모 AI 협력이 상용 서비스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 이번 배포로 애저 고객은 클라우드 인프라 안에서 클로드를 직접 구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데이터 역외 이전 규제나 역내 처리 요건 때문에 특정 지역 안에서 AI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기업 클로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외 애저 고객까지 고객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애저에서는 앤트로픽 상위 모델 '클로드 오퍼스 4.8'과 경량 모델 '하이쿠 4.5'가 제공된다. 확장 추론 기능도 지원돼 복잡한 기업 업무 처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세 회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후속 실행이다. 당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에 각각 100억 달러와 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칩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3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AI 칩이 클로드 추론 환경에 활용되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학습용 AI 반도체 시장뿐 아니라 추론용 인프라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외에 앤트로픽 클로드까지 애저에 포함해 기업 고객 모델 선택권을 확대했다. 다양한 AI 모델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클라우드에 묶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으로 앤트로픽이 기업 시장 확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저 고객까지 공급망에 편입하면서 클로드는 주요 클라우드 3사 기반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모두 넓히게 됐다. 엔비디아는 "기업은 클로드 에이전트에 도메인 특화 역량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에 깊숙이 내장하고 이를 조직 운영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2026.06.30 13:19김미정 기자

미국 통신노동자조합 "엑스박스 노조원 3500명 이상, MS 감원 맞서 싸울 것"

엑스박스에서 추가 대규모 감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통신노동자조합(CWA)이 노조에 가입한 엑스박스 직원 3500명 이상과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 밝혔다고 미국 IT 매체 Wccf테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W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노조 중립 원칙에 합의했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 산하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했다. 다만 그 이후에도 대규모 감원이 이어졌고, 이번에도 또 다른 감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CWA가 공개 대응에 나섰다. 200명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아르세 CWA 9지구 부대표가 모두발언을 맡았고, 이후 제니맥스 온라인, 블리자드, 액티비전 등 엑스박스 산하 여러 조직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이 발언했다. 프랭크 아르세 9지구 부대표는 노조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엑스박스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공통적으로 상식적인 해고 보호 장치를 요구했다고 Wccf테크는 전했다. 감원 사전 고지, 외부 채용보다 내부 전환 기회를 우선 주기 위한 채용 동결, 그리고 최종적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한 강한 수준의 퇴직 보상안이 포함됐다. Wccf테크는 실제 감원이 발표되면 CWA와 3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30 09:03김한준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하네스' 성능 공개…"토큰 줄이고 모델 선택권 넓혀"

깃허브가 코파일럿의 에이전틱 하네스를 앞세워 인공지능(AI) 토큰 효율과 모델 선택권을 강화했다.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가 주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모델 개발사가 제공하는 전용 실행 도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을 해결했다고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특히 동일한 모델·작업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구성에서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네스는 AI 모델이 실제 개발 업무를 처리하도록 파일 탐색, 도구 실행, 작업 순서 관리를 돕는 기능을 갖췄다.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는 코파일럿 CLI를 비롯한 코파일럿 앱, 코파일럿 코드 리뷰 등 여러 기능에 공통 적용돼 코파일럿 전반 개발 작업을 지원한다. 깃허브는 하네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공개 벤치마크와 내부 벤치마크를 동시에 활용했다. 공개 벤치마크에는 SWE-벤치 버리파이드, SWE-벤치 프로, 스킬스벤치, 터미널벤치가 포함됐다. 내부 벤치마크로는 윈도 컨테이너 환경에서 작업을 검증하는 윈-힐이 쓰였다. 비교 대상 모델은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 '클로드 오퍼스 4.7', 오픈AI 'GPT-5.4' 'GPT-5.5'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CLI를 클로드 계열 모델의 경우 클로드 코드와 비교했으며, GPT 계열 모델은 코덱스 CLI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토큰 효율성 측면에서는 코파일럿 하네스가 여러 벤치마크에서 모델 공급사 하네스와 비슷한 작업 완료율을 유지하면서도 대부분 구성에서 더 낮은 토큰 사용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 소넷 4.6과 클로드 오퍼스 4.7에서는 모든 비교 항목에서 코파일럿 CLI가 더 나은 성능을 보였고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GPT-5.4와 GPT-5.5에서는 SWE-벤치 버리파이드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코파일럿 CLI가 더 나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WE-벤치 버리파이드에서는 코파일럿 CLI가 각각 7%, 4% 낮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해결률에서는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가 고정된 모델과 벤치마크 작업 기준으로 모델 공급사 하네스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깃허브는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모델 확률적 특성에 따른 실행 간 분산 범위 안에 있어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깃허브는 터미널벤치 2.0 분석에서 작업당 비용과 해결률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각 에이전트·모델 조합을 최소 다섯 차례 실행해 결과 변동성을 확인했다. 코파일럿 하네스가 평가 구성 전반에서 작업 완료율과 작업당 비용 측면에서 다른 에이전트와 비슷하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는 다중 모델 지원을 코파일럿 하네스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는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AI(MAI) 계열의 20개 이상 프런티어 모델을 지원한다. 오픈소스와 로컬 모델을 위한 자체 키 사용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작업 성격과 비용 구조에 맞춰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을 활용하면 작업 의도와 모델 상태를 고려해 토큰 효율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깃허브는 다중 모델 아키텍처가 모델 공급사 단일 하네스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기능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러버 덕은 서로 다른 모델 계열 간 비평을 활용해 한 모델이 다른 모델의 작업을 검토하도록 한다.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 경쟁력이 모델 자체를 넘어 하네스와 운영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며 "낮은 토큰 비용과 다중 모델 선택권을 통해 개발자에게 유사한 작업 완료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09:34김미정 기자

2년 만에 AI 유니콘 반열 '젠스파크'…한·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정조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검색과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 결과물을 만드는 'AI 워크스페이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AI를 지식 노동자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로 발전시킨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모델 기업과 현지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23~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비전과 글로벌 파트너십,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된 젠스파크는 초기 AI 검색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슈퍼 에이전트와 AI 워크스페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문서·슬라이드·시트·디자인·영상 등 실제 업무 산출물을 만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검색에서 업무 플랫폼으로 젠스파크 제품 전략은 AI 검색에서 실행형 AI로 빠르게 전환됐다. 웬 상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가 검색 서비스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검색 자체보다 정보가 실제 업무로 연결되는 과정에 더 큰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워크스페이스 1.0 출시 이후 45일 만에 이용자 200만 명을 확보했다"며 "5개월 안에 연간반복매출(ARR) 5천만 달러(약 768억원), 9개월 만에 1억 달러(약 1537억원)를 넘어섰고 이후 성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의 수요도 빠르게 늘었다. 젠스파크는 일본 지식재산권(IP) 기업, 런던 투자은행, 두바이 정부기관, 콜롬비아 에너지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이 개인 직원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도입 문의를 받아왔다. 이에 맞춰 싱글사인온(SSO), 역할 기반 권한 관리, 중앙 결제, 통합 보안 인증 등을 갖춘 '젠스파크 포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회사는 기관·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SOC 2 타입2와 ISO 27001 인증을 확보했으며 GDPR, ISO 42001, HIPAA, 페드램프 등 추가 인증도 검토 중이다. "엔진은 빅테크가, 자동차는 젠스파크가" 젠스파크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보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의 협력을 택했다. 각 모델이 잘하는 영역이 다른 만큼, 이를 하나의 업무 플랫폼 안에서 조합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웬 상 COO는 "프론티어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AI 엔진을 만든다면 우리는 이를 조합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얻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주요 AI 모델 출시 전 초기 접근 권한을 받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GPT·클로드·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연결해 오피스 스위트, 크리에이티브 도구, 빌더 기능 등으로 확장 중이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이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다면 우리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엔진을 선택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급변하는 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하나로 쉽고 빠르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도 이 전략에 주목했다. 젠스파크는 최근 4억 8500만 달러(약 7456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약 4조원)로 평가받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래에셋, SBI 등 한국·일본 관련 투자사들도 다수 참여했다. 웬 상 COO는 "우리는 2년도 안 된 젊은 회사지만 총 6억 4500만 달러(약 9916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며 "투자자들이 본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일하던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바뀌는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공략 시동 젠스파크는 한국과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에 오피스를 열고 현지 기업 고객 확보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릭 CEO는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리가 주목하는 글로벌 톱3 AI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기업과 지식 노동자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젠스파크는 한국 포춘500 기업 일부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계약 단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한국 내 고투마켓(GTM) 조직 확대와 파트너십, 현지 전략적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일본 시장에선 NTT그룹 계열사 NTT도코모, NTTVC 등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젠스파크는 다음 달 한국·미국·일본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자사 AI 워크스페이스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팀과 기업 단위 업무 시스템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릭 CEO는 "우리는 엘리트 개발자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최첨단 AI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AI 모델 개발 이외의 AI 혁명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29 09:3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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