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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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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통이네?"…4시간 만에 복구된 MS 팀즈, 믿고 써도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잦은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장애가 있을 때마다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S 팀즈는 이날 오전에 4시간 가량 장애가 생겨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에서 문제가 됐다. MS 팀즈는 MS 협업 플랫폼으로 통합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MS 팀즈로 비즈니스 협업을 하고 있으나 장애 발생으로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MS 서비스의 장애가 최근 들어 더욱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월에는 MS 팀즈, 아웃룩 등의 먹통이 약 7시간 동안 지속됐다. 당시 정확한 장애 원인에 대해 MS는 밝히지 않고 공지에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조사 중"이란 입장만 전했다. 올해 7월에는 MS 운영체제 윈도 기기가 먹통이 돼 글로벌 대란을 일으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소프트웨어 팔콘(Falcon) 센서의 업데이트가 MS 윈도10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850만 대 기기에서 블루스크린(비정상 종료)이 나타났고, 피해액은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대란으로 윈도를 사용하는 항공사와 은행,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운영이 중단됐고 서비스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하지만 두 달 뒤인 지난달 12일에도 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워드, 엑셀, 팀즈 등 클라우드 기반 제품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 신고가 이어졌다. 사고 접수 1시간여 만에 복구되기 시작했으나 관련 신고 건수는 미국 내에서 약 9만 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MS는 자사 데이터센터 문제가 아닌, 통신사 AT&T의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밝혔다. MS 측은 이날도 팀즈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오전 9시 35분경에 "예기치 않은 동작이 발생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심되는 변경이 확인됐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고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안내했다. 문제 해결은 이날 12시 14분에 완료됐다. 이에 대해 MS 관계자는 "4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며 "(서비스 장애 원인과 관련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2024.10.25 19:02장유미

"코파일럿 실망스럽다"…세일즈포스 회장 한 마디에 MS 新무기로 응수, 뭐길래?

"AI 에이전트는 AI 시대를 위한 스마트폰 앱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면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주도권 확보에 본격 나섰다. 기업이 직접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신규 플랫폼을 앞세워 이미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세일즈포스 등 경쟁사들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MS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MS AI 투어 인 런던' 행사를 열고 AI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도입을 위한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기능을 발표했다. '자율 에이전트'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으로, 단순 반복 작업부터 복잡한 의사 결정까지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해 이용자의 업무를 지원한다. MS는 다음 달부터 내년 초까지 이용자들이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경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올 초 공개된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그간 일부 기업과 개발자들에게만 비공개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사용하면 소비자 응대, 데이터 자동 처리, 판매 주문 자동화 등이 가능한 '자율 AI 비서'를 만들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MS는 "'자율 에이전트' 구축을 통해 판매와 서비스, 재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팀의 역량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기존 성과를 가속화하고 모든 조직에 인공지능(AI)을 제공할 새로운 비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MS에 따르면 이용자가 자신의 업무에 맞춰 구축한 '자율 에이전트'는 이용자가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해 물어보지 않아도 다양한 업무를 알아서 처리한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더 중요한 분석과 결정을 내리는 데 집중할 수 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자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다이내믹스 365(Dynamics 365)'에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도입된 에이전트들은 영업, 서비스, 재무 및 공급망 관련 팀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의 이번 발표를 두고 경쟁사인 세일즈포스는 가장 견제하고 있다. 앞서 세일즈포스가 지난달 연례 기술 컨퍼런스 '드림포스 2024(Dreamforce 2024)'에서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 말 공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MS) 코파일럿이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보면 실망스럽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AI 기반의 '로우 코드 플랫폼'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여러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우 코드 플랫폼은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이 부족해도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에이전트포스'를 일반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10억 개의 에이전트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고객들이 AI 활용을 위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MS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비용을 지불할 지를 두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 '코파일럿'을 앞세워 이미 기업용 AI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MS도 아직까지 이를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일단 MS는 이번에 '다이내믹스 365' 소프트웨어에 추가될 에이전트에 대한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기업 고객에게만 판매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 365 코파일럿에 포함돼 있는데 사용자당 월 30달러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새로운 AI 기능의 비용을 사용하는 직원 수가 아닌 결과에 따라 가격을 책정키로 해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각오다. 초기 가격은 대화당 약 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수익성에 대해) 거의 입증하지 못했다"며 "AI로 인한 매출 및 가치 상승 대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하드웨어 업체나 오라클 등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가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작성된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AI 비서를 출시했다"며 "AI를 활용하는 회사가 인력을 점차 충원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출 성장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MS는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 60%가 업무 성과 강화를 위해 MS 365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MS 측은 '코파일럿 스튜디오'가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레드 스파타로 MS AI앳 워크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새로운 MS 에이전트 기능이 모든 조직에서 AI 퍼스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실제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AI 에이전트)이 어떤 기업의 것인지, 이를 통해 고객들은 무엇을 실현하고 있는지에 따라 (각 기업의) 경쟁력이 달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4.10.21 21:52장유미

KT, 생성형 AI 프롬프트 사내 대회로 역량 강화

KT가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경진 대회 '크롬프톤'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롬프톤은 KT와 프롬프트, 해커톤의 합성어로 KT 임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롬프트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프롬프트는 AI 모델이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어를 의미한다. 이를 활용하면 코딩 경험 없이 간단한 작문만으로 프로그래밍에 준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대회는 KT의 사무 업무 중 반복적인 부분과 생산성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개개인의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롬프트는 전사에 확산시켜 생산성을 제고한다. 범용성을 위해 출품작에는 워드, 엑셀 등 일상적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20개의 팀은 1박 2일간 KT 원주연수원에서 오프라인 워크숍 형태의 본선을 치렀다. 본선에서는 상위 7개 팀이 출품작 발표 및 시연을 통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심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이 직접 참석했다. 직원들은 프롬프트의 기술적인 완결성을 검증했으며 임원은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사업 제안 전략을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T3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지자체, 공공 등 다양한 곳에서 발주하는 사업 기회를 빠르게 분석한 뒤, KT의 강점에 입각한 사업 제안 전략을 생성해준다. 비교적 복잡한 제안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T3팀은 충남충북광역본부 소속 사원, 과장, 부장 직원으로 이뤄져 지역과 세대를 막론한 KT의 AI 활용 역량을 증명했다. 최우수상은 반복 메일 발송 업무를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AI크리처'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수신자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던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메일 발송에 국한되지 않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라면 어디든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크리처팀은 비개발 부서 직원들로 이뤄졌지만 평소 업무 중 느꼈던 고충을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프롬프트 활용법을 배워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 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크롬프톤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며 “최종 선발된 프롬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지속 협력해 AI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0 09:42박수형

안랩 "北 해커, 지원 끝난 IE 틈새 노려…보안 패치 업데이트 필수"

안랩이 북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안랩과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북한 해킹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새로운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대한 합동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TA-레드앤트(RedAnt)'가 지원 종료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Toast)' 광고 실행 프로그램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6월 IE 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여전히 IE 모듈을 사용하는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자는 특정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이 광고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를 위해 국내 광고 대행사 서버를 해킹해 권한을 획득한 후 해당 서버의 광고 콘텐츠 스크립트에 취약점 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고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IE의 자바스크립트 엔진(jscript9.dll)에 오류를 유발함으로써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안랩과 NCSC는 해당 취약점을 즉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3일 정기 패치를 통해 해당 취약점(CVE-2024-38178, CVSS 7.5)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안랩 김준석 ASEC 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을 악용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SW)의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는 OS와 SW 보안 패치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SW 제조사는 제품 개발 시 보안에 취약한 라이브러리·모듈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0.20 09:19김미정

[유미's 픽] AWS·MS·구글, 공공 클라우드 공습 임박…토종 CSP 어쩌나

KT·네이버·NHN 등 토종 업체들이 공고하게 지키던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해외 빅테크들의 진입이 임박한 분위기다. 정부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외산 클라우드의 문턱을 더 낮출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의 망 분리 완화 등 보안 정책 개편에 따른 여건 변화를 고려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를 개선하고 금융 분야의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CSAP 상·중·하 등급에 있어서 글로벌 기업의 진출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시적으로 된다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 없다"며 "중 등급도 보안 인증을 통과한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CSAP는 국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보안요건으로, 그간 해외 클라우드 업체의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을 막는 방해물로 취급됐다. 이들은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없어 '물리적 망 분리'를 할 수 없는 탓에 인증을 획득할 수 없었다. 현재 공공 부문 클라우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공용 서버와 민간용 서버를 물리적으로 다른 공간에 구축하고 관리 인력도 별도로 두도록 하는 '물리적 망 분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탓에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AWS·MS·구글의 합산 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84% 이르는 반면, 공공 시장에선 CSAP의 문턱을 못넘어 맥을 못 췄다. 하지만 글로벌 CSP들과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규제 완화를 요구하면서 과기부는 지난 2023년 시스템별 보안 중요도에 따라 CSAP를 상·중·하로 나눈 등급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AWS·MS·구글 등 외산 클라우드 업체들도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된 '하' 등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AWS·MS·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3사는 CSAP '하' 등급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예비심사를 거쳐 본심사를 진행 중으로, 각 업체가 취약점 보완조치를 완료하면 이르면 연내 인증을 획득하는 곳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미국·영국·중국 등은 클라우드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민간 클라우드 우선 이용 원칙에 따라 전면 도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전반의 클라우드 도입·전환은 여전히 더딘 상황으로, 클라우드 총지출에서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중 11위로 최하위"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이미 민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이 공공 시장까지 잠식할까 우려하고 있다. 아직은 '하' 등급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망분리 완화 기조가 중·상 등급으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정부가 공공·금융 분야 망분리 완화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가정보원이 '다층보안체계(MLS)' 계획으로 시사한 공공분야 망분리 규제 완화가 대표적이다. 업무별 중요도에 따라 C(기밀)·S(민감)·O(공개) 등급으로 나눈 MLS는 'O' 등급에서 민간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국정원이 MLS 세부사항을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CSAP 정책방향도) 이에 맞춰 다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CSAP 상·중등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MLS까지 도입될 경우 시장에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듯 하다"며 "과기부와 행안부, 국정원이 CSAP와 MLS 기준을 맞추는 게 우선돼야 할 듯 하다"고 밝혔다. 일단 최고 보안 환경을 요구하는 CSAP 상 등급은 아직까지 빅테크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 등급은 국가안보·외교 등 국가 중대 이익과 관련된 시스템에 적용되며 외부 네트워크 차단과 보안감사 로그 통합관리 등 4개의 강화된 보안 기준이 요구된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중' 등급을 획득해 국내 공공·금융 부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상당히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AWS는 지난해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에 58억8천만 달러(약 7조9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올해 7월 공공 부문 대상 퍼블릭 섹터 데이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 등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당장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이들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토종 업체들이 입을 타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18 17:28장유미

MS 윈도서도 '챗GPT' 이용 가능…오픈AI, 연내 출시

오픈AI가 올해 말을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용 '챗GPT'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챗GPT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팀, 에듀 등을 구독하는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윈도용 '챗GPT' 앱을 테스트 중이다. 이용자들은 MS 스토어에서 초기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유사 앱들이 많아 공급자명에 오픈AI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애플 맥(Mac) 버전처럼 윈도용 '챗GPT'를 사용하면 앱과 함께 열어둘 수 있는 전용 창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에게 질문할 수 있다. 이 창은 알트와 스페이스(Alt+Space) 단축키를 사용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윈도용은 파일과 사진을 '챗GPT'에 업로드할 수 있으며 '추론'이 가능한 오픈AI의 o1 미리보기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앱에는 아직 고급 음성 모드와 같은 일부 기능이 누락돼 있다. 오픈AI는 지난 6월 맥용 챗GPT 앱을 출시한 직후 한 개발자가 대화를 일반 텍스트로 저장하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후 오픈AI는 이 문제를 수정해 로컬에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했다. 오픈AI는 "현재는 윈도에서 유료 구독자만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8 10:40장유미

마이크로소프트 AI 부사장, 오픈AI 합류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핵심인력이 오픈AI에 합류한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뷔벡 마이크로소프트 생성 AI 연구 부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픈AI로 이직해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뷔벡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형 거대언어모델인 '파이(Phi)' 연구를 주도했으며 이 모델은 기존 거대언어모델(LLM)보다 더 작은 규모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공동 연구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남아 해당 모델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이동은 최근 오픈AI에서 발생한 일련의 인사 변화들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도 퇴사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뷔벡이 오픈AI로 자리를 옮겼지만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가 아닌 폐쇄형 연구를 진행하는 회사 간에서는 인력 이동이 아이디어의 확산에 도움될 수 있다"며 "AI 기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15 09:06조이환

KT, MS와 '한국형 특화 AI' 개발..."AX 전문 기업 설립해 선두주자로"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AI와 클라우드 사업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양사는 내년 1분기 한국형 특화 AI모델을 선보이고, 'AX(AI 전환)전문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AX 기업 선두주자로서, 국내 AI 상생 생태계까지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MS는 아주 오랫동안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온 회사"라며 "MS는 기업이 원하는 것들, 그리고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서 협업을 택했다"고 밝혔다. 먼저 KT는 내년 1분기 MS와 함께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출시한다. 양사는 지피티(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파이(Phi) 3.5 기반 공공, 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선보인다. 한국형 AI는 데이터, 법, 규제, 문화, 언어 등 국내 실정에 맞게 최적화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이 도입된다. KT는 인프라 구축과 MS와의 공동 GTM(Go-To-Market) 개발 등 관련 협력에 2.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절반은 인프라에, 나머지 절반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쓰일 예정이다. 조원우 MS 한국법인 대표는 "MS도 한국어 특화 AI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어 특화 AI는) 산업 전문성과 융합해서 더 파괴적이고 강력한 기반이 될것으로 생각된다"며 "MS의 국내 시장 확장뿐만 아니라 MS와 KT의 파트너십이 한국을 넘어 새로운 시장 진입에도 큰 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규제·보안 등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데이터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과 GPU 등 인프라까지 포함하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만들어 공공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상용화 를 목표로 한다. 나아가 KT는 내년 1분기 내로 자회사 'AX전문기업'을 설립한다. 기업들에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 아키텍처, 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간거래(B2B)는 물론, AI·클라우드 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해 AI·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더불어 'AX 전략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 중에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도 추진된다. 이번 협업으로 KT클라우드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KT클라우드는 주로 CSP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와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를 병행하는 '토털 클라우드 사업자'로 진화한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축소 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지만, 오히려 이번 협력에 의해 KT클라우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관련 부분에서 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MS와의 협업을 통해 5년간 누적 매출 최대 4.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2천690억원, 2026년 6천100억원, 2027년 1조1천20억원, 2028년 1조2천960억원, 2029년 1조3천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진출보다는 국내 생태계 형성에 더욱 집중한다. 국내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해외 진출은 바로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스스로의 역량을 다져가는 과정"이라며 "AI 기술 고도화는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본다. 이미 수백억 지속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을 빠른시간에 제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제품들을 보다 빠르고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KT가 잘 되는 것과 동시에 KT가 지원하는 기업들의 경쟁력도 높이면서 함께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10.10 14:10최지연

AI 집중하는 마이크로소프트, MR 사업서 발 빼나…'홀로렌즈2' 단종

마이크로소프트가 혼합현실(MR) 헤드셋 '홀로렌즈2(HoloLens2)'의 생산을 중단했다. 홀로렌즈3 등 차기버전은 없을 예정이다. 4일 업로드VR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2 생산 중단 및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미 홀로렌즈2의 생산을 종료했으며 2027년 12월 31일까지 보안 및 기능 지원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홀로렌즈1은 오는 12월 10일 이후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 2015년 첫 선보인 홀로렌즈는 디지털 콘텐츠와 실제 세계가 상호 작용하는 MR헤드셋으로 산업 설계, 교육, 의료, 게임 등의 분야에 도입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하지만 높은 가격과 제한된 콘텐츠, 부족한 시장의 수요 등으로 인해 상업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발 예정이었던 '홀로렌즈3' 계획이 무산됐으며 관련 인력도 모두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관련 주력 사업으로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이라는 프로젝트를 미국 육군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홀로렌즈 관련 사업 중단으로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주력해서 담당하진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육군은 지난 8월 IVAS 프로젝트의 차기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XR 사업을 중단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같은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4 09:55남혁우

"클릭 한번에 이미지 편집"...코파일럿+PC, AI기능 대거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C)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무스타파 술래이만 AI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은 주요 서비스의 신규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능은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공개 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인 코파일럿 플러스 PC의 경우 윈도11 24H2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검색, 오브젝트 제거 등의 작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는 클릭투두(Click to Do) 기능이 미리보기로 제공된다. 사진이나 텍스트를 선택 후 우클릭하는 것 만으로 기능을 불러와 수행할 수 있다. 저화질 사진의 경우 고해상도 전환 기능을 통해 최대 8배 또는 4K 해상도까지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미지에 불필요한 사물이나 배경을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사용자가 파일 이름이나 설정을 기억하지 못해도, 간단한 키워드만으로 필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도 향상된다. 만약 'BBQ 파티'라고 검색할 경우 이와 관련된 사진이나 문서를 AI로 분석해 유사한 자료를 모두 찾아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콜(Recall) 기능도 다시 선보인다. 리콜은 이전에 열어본 파일이나 문서를 빠르고 안전하게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로 한차례 지원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윈도 헬로를 통해 보안 인증을 강화하고 민감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는 와이파이7 지원, 배터리 절약 모드, HDR 배경 지원과 같은 기능을 추가해 일상 업무 지원을 위한 기능을 선보인다. AI비서인 코파일럿은 음성 인식 기능인 코파일럿 보이스를 비롯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개인화되고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음성으로 사용자와 코파일럿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아이디어의 브레인스토밍까지 폭넓은 대화를 지원하며 맞춤형 음성 옵션을 제공해 더 자연스럽고 개인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뉴스, 날씨 요약 등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데일리도 업데이트 됐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소스를 통해 선별한 뉴스를 제공해 정보의 과부하나 출처 불분명한 뉴스로 인한 잘못된 정보를 학습할 우려를 사전에 방지한다. 코파일럿 데일리에는 로이터, 파이넨셜타임즈, 악셀스프링거 등이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문에 답하거나 다음 작업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코파일럿 비전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활동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시 제공한다. 또한 코파일럿 사용에 미숙한 사람들을 위해 업무 등에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개발 중인 실험적 기능을 코파일럿 랩스를 통해 미리 공개 중이다. 예를 들어 씽크디퍼는 오픈AI의 o1 모델을 사용해 복잡한 수학 문제나 과학 연구 등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AI 기반 기능이다. 무스타파 술래이만 CEO는 "몇 년 만에 컴퓨터는 언어를 말하고 보고 듣는 법을 배웠지만 기술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느껴지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존엄성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지만 우리의 일은 AI가 정확히 그 반대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AI가 항상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독특성과 끝없이 복잡한 인간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3 09:31남혁우

'마이너스 손' 오명 벗나…'위워크'서 쓴 맛 본 日 소프트뱅크, 오픈AI에 5억 달러 투자

'챗GPT' 운영사인 오픈AI가 애플 대신 일본 소프트뱅크를 새로운 투자자로 맞이한다. 막강한 투자금을 가진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에 본격 뛰어들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줄 지 주목된다. 2일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5억 달러(약 6천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금은 지난 2019년 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 2'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비전펀드 2'는 조성 당시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출자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부침을 겪으며 현재는 대부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개인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그간 유망한 스타트업 설립 초기에 빠르게 투자를 집행해 대규모 이익을 얻어왔다. 하지만 지난 수 년간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 등 일부 스타트업 투자와 코로나 이후 기술주 하락으로 큰 손실을 겪으며 투자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신규 투자를 대폭 줄여왔고 오픈AI에 대한 투자 결정도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세쿼이아캐피털 등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털은 오픈AI에 설립 초기부터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65억 달러를 목표로 한 이번 오픈AI의 투자 유치에서 기업 가치는 지난해 초 290억 달러에서 1천500억 달러로 5배 이상 폭등했다. 이는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은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자자인 MS도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와 세계적인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이번 투자 유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은 오픈AI의 이번 펀딩 참여 논의에서 최근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오픈AI와 생성형 AI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해 이번에 투자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검색 엔진 업체 '퍼플렉시티 AI'에도 2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 역시 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6월 주주들에게 "범용 AI 시대는 3∼5년 이내에 온다. 인공 초지능(ASI)은 10년 전후로 올 것"이라며 "성공과 실패를 따지지 않고 다음 큰 투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10.02 11:03장유미

"업무 효율성 극대화한다"…MS, '코파일럿' 업데이트로 AI 주도권 잡기 가속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의 업무 효율성·AI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성 인공지능(AI) '코파일럿'에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음성·시각 등의 멀티모달 기능과 향상된 추론 능력으로 '코파일럿'의 AI 역량을 향상시켜 시장 내 주도권 잡기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일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코파일럿 랩(Copilot Lab)'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첫 번째 기능인 '씽크 디퍼(Think Deeper)'는 최신 AI 추론 모델을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한다.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은 시각적 콘텐츠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 통합돼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분석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코파일럿 보이스'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사용자가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총 4개의 음성 옵션을 제공하며 처음 사용 시 원하는 음성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코파일럿 데일리' 기능도 공개했다. 이 기능은 CNN 앵커처럼 뉴스와 날씨를 오디오로 읽어주는 서비스로, 사용자는 음성으로 최신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로이터, 악셀 스프링거, 허스트, 파이낸셜 타임즈 등이 콘텐츠 제공자로 참여해 다양한 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업데이트 기능들은 최초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이후 더 많은 지역·언어로 확장될 예정이다. 또 새 기능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활성화되며 모든 대화와 콘텐츠는 저장되지 않고 자동 삭제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출시된 '코파일럿'은 올해 1월부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주요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돼 사용 가능해졌다. 이 버전은 '코파일럿 프로'로 불리며 사용자들이 문서 작성·데이터 분석·프레젠테이션 작업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우리는 '코파일럿'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유용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제공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2 10:07조이환

AI 투자에 진심인 MS, 데이터센터 임차 비용만 140兆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MS는 지난 7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금융 리스가 1천84억 달러(약 143조원)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206억 달러, 2년 전보다 1천억 달러나 증가한 금액이다. 금융 리스는 리스회사가 이용자를 위해 원하는 자산을 구입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대여하는 금융 상품이다. 기업이 특정 자산에 대한 비용을 선불로 한꺼번에 지불하는 대신 수 년간에 걸쳐 나눠 지급할 수 있다. MS는 금융 리스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2025~2030년에 시작될 예정으로, 최대 2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MS의 지난 2분기 금융 리스를 포함한 자본 지출은 작년 동기 대비 77.6% 증가한 190억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분기 140억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MS의 2020년 한 해 지출 금액과 맞먹는다. CNBC는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금융 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데이터센터 외에도 이를 위한 인프라 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해 20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MS 외에도 주요 빅테크 기업 경영진은 지난 2년 동안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이런 막대한 자본 지출을 승인해 왔다. 리시 잘루리아 RBC 캐피털마켓 분석가는 "MS의 금융 리스 금액 급증이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은 이런 비용 발생을 상쇄할 만한 이익이 없고, 이윤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MS에 대해선 신뢰한다"며 "이런 상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10.02 09:12장유미

AI 사업 전략 갈린 韓 빅테크…"美 협업 vs 독자 개발 우선"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이야기를 재밌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국내 빅테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비즈니스 전략 다각화에 나섰다. 미국 기업과 손잡고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모델을 독자 개발하면서 이를 수출하는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형 GPT-4o와 경량형 모델 파이(Phi), 코파일럿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 활용된다. 여기에 KT 자체 AI 모델 '믿음'까지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방침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KT 이용자들은 코파일럿 기반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올해 2월 SK텔레콤도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화형 답변 엔진을 통해 검색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해당 파트너십 이후 SK텔레콤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고도화에도 나선 바 있다. 네이버·LG AI연구원 "AI 모델·독자 개발…수출 우선"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 협력해 모델·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이를 자체 개발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퍼클로바X 성능 고도화를 자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클로바X 등도 내부에서 자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AI 생태계 구축 목표로 해외 교류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데이터AI청와 파트너십 체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또 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위해 해외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올 상반기 인텔과 AI 칩 프로젝트로 소규모 수익을 창출한 점도 그 예다. LG AI연구원도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에 이어 8월 멀티모달 모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온디바이스 AI에 들어갈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 라인업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이와 함께 기업 구성원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챗엑사원'도 출시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 모델군도 LG AI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며 "외부 서비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9.30 15:11김미정

김영섭 KT "MS 협력으로 韓공공분야 AI 전환 선구자 도약"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으로 KT는 대한민국의 공공분야는 물론 수많은 기업들의 AX를 위한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회사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두고 이같이 의미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개발, 사업 지원, 역량 강화, 상호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아이템을 구체화해왔고,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이 시대의 기업들이 혁신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AX 역량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AICT 역량 강화를 통해서 AI 기반 신규고객 가치 창출을 더 잘할 수 있고, IT 기반 지속가능한 운영 혁신이 가능하며, CT의 본원적 경랭력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빅테크와 파트너십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들과 협력 성과 통해 스스로 역량을 혁신 강화하고 협력 수준을 더 높여 고수들의 협력 파트너로 존중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역량이야 말로 지금 KT에 필요한 모습이자 역량이다”고 강조했다. MS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여러 협력 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MS는 오랜 세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성공한 경험이 많고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이미 유럽 국가들은 MS와 협업해 자주권(Sovereignty)을 보장하는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MS 역시 대한민국에서 KT가 가진 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유무선 통신 사업 경험과 역량, B2B 경쟁력 등을 고려해 KT를 한국형 AI 모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로 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가 가진 역량에 더해 MS 협력을 통해 최고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다면 대한민국의 공공, 금융, 기업 고객, 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새롭고 가치 있는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많은, 구체적인 내용들이 실제 프로젝트화 되어 많은 분들의 참여로 진행될 것”이라며 “개별 협력 아이템의 성공은 물론 존중받는 협력 고수로서의 성장을 위해, 궁극적으로 KT의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9.30 13:36박수형

KT, MS에 4억5천만 달러 규모 네트워크·데이터센터 공급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면서 4억5천만 달러(약 5천9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를 공급키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인프라 공급 주체는 KT와 KT클라우드다. 데이터센터 공급 기간은 15년이다. KT는 향후 사업 협력에 따라 실제 서비스 공급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30 08:51박수형

26년 경력 FBI 출신 보안 책임자 영입한 MS…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 20년 만에 초대형 사이버 보안 개편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태 등 해킹 사고 및 미국 정부의 보안 평가 보고서 발표 이후 보안 개선 노력을 보이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FBI·미국 해병대 출신 임원급 보안 담당자들을 영입하고 이들을 부최고정보보안책임자(Deputy CISO)로 임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을 포함해 최근 13명의 부최고정보보안책임자들을 영입했다. 이러한 인사 영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전한 미래의 시작(Secure Future Initiative, SFI)'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미국 정부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의 보안 우려가 커지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사타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엔지니어들에게 신제품 개발을 포함한 모든 것들보다 보안을 우선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SFI 프로젝트의 6대 핵심 보안 원칙으로는 ▲신원 및 비밀 보호 ▲테넌트 보호 및 생산 시스템 격리 ▲네트워크 보호 ▲엔지니어링 시스템 보호 ▲표준 라이브러리 채택 ▲중요 클라우드 취약점에 대한 신속 대응 등이 꼽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FI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취약점 완화 시간이 약 50% 단축될 것이며 고객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고유 표기(CVE)를 사전에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고 취약점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고위 경영진의 평가에 보안 성과가 직접 연계됐으며 모든 직원의 성과 평가에도 보안 항목이 포함됐다. 약 3만4천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도 SFI 프로젝트에 투입됐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찰리 벨 보안 책임자는 "투명성과 업계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변함없다"며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문화를 육성함으로써 보안이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기반이 되는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9 10:20양정민

KT, MS와 한국형 GPT·코파일럿 공동개발...5개년 전략적 파트너십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수개월 간 협의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형 GPT-4o, Phi(파이), 코파일럿 공동 개발에 나서고 AI 전환 전문기업 설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는 MS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 클라우드, IT 분야 사업 협력과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KT와 MS는 지난 6월 협약에 이어 파트너십 체결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 양사의 본사를 수차례 오가며 협력과 지원 영역을 구체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결속력을 다져왔다. 양사는 이 파트너십이 궁극적으로 KT의 AICT 도약과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형 AI 모델 및 서비스 공동 개발 양사는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이다. KT와 MS가 함께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AI 모델의 초기 테스트와 적용 단계에서부터 협업하며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국내 고객들이 더욱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AI 기술을 향유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이밖에 자체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이는 산업과 일상에서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AI 인프라를 안전한 환경에서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KT는 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한다. KT 이용자들은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 보다 수준 높은 AI 사용 경험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KT는 MS와 다방면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해 자사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 국내 규제 상황과 보안에 민감한 공공 금융 부문을 비롯한 국내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철저한 보안성을 담보해 국내 개인정보보호와 규제 요건을 준수하면서도 최신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지닌다. MS는 미국 외에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선진국과의 다양한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AI 전환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KT, AX 토털 서비스 전문법인 출범...MS 인력 지원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 전환(AX) 전문기업도 설립한다. AI, 클라우드, 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설 법인은 KT그룹의 IT 역량과 MS의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원활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MS는 신설 예정 전문법인에 3년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AX 사업 성장을 함께 추진한다. 궁극적으로 양사는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AI 생태계 강화 맞손 KT는 MS의 리서치센터(MSR)와 함께 국내에서 더욱 심도 있는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에서도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 광화문 빌딩이 대한민국 AI 기술 혁신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KT와 MS의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 컨설팅, 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및 사업 역량을 갖춰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섭 KT CEO는 “MS와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컴퍼니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T의 산업 전문성과 애저 AI부터 MS365 코파일럿에 이르는 전체 기술 스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MS는 민간 및 공공 산업분야 전반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9 09:16박수형

AI시대, 코파일럿 잠재력 끌어올리는 프롬프트 기법은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 출시 10개월 만에 글로벌 500대 기업 중 70%에서 이를 도입하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AI는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여부가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가 될 정도로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는다. 특히 자연어로 AI를 제어하는 프롬프트의 경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확성이 차이 나는 만큼 효율적인 사용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동현 글로벌 블랙벨트(GBB)팀 시니어 스페셜리스트는 27일 개최한 'AI 기술 스킬업: 프롬프팅 기초' 웨비나에서 보다 효율적인 코파일럿 활용을 위한 프롬프트 사용법을 소개했다. 프롬프트는 코파일럿 등 AI에게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명령하거나 질문을 던지는 입력 방식이자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상호작용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스타일의 문서나 이미지 작성을 명령할 수 있으며, 도출한 결과물에 대해 수정도 가능하다. 프롬프트로 작업을 명령할 때는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입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서 요약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이메일을 요약해 줘"라고 입력할 것이 아니라 "어제 받은 이메일에서 액션 아이템을 테이블 구조로 생성해 줘. 테이블에는 액션아이템, 담당자와 기한일정을 포함해 줘, 내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구조화된 일정이 필요해"라는 식으로 필요한 목적에 맞춰 입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목적에 맞춰 사용하는 프롬프트 유형 5가지 이동현 스페셜리스트는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방식으로 ▲명령형 ▲ 설명형 ▲비교형 ▲다중질문 ▲톤 및 스타일 조정 등 5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먼저 명령형 프롬프트는 문서 작성, 번역, 데이터 정리 등 명확한 지시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AI가 작업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작업 지시로 명령을 간결하게 내리는 것이 포인트다. 명령이 길어지거나 복잡할 AI가 명령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특정 업무 방식이나 결과가 요구될 경우에는 이를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 설명형 프롬프트는 AI에게 특정 개념, 용어, 또는 주제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설명하는 내용의 수준과 복잡도를 AI가 설정할 수 있도록 초급에서 전문가 수준 등 요구 사항을 프롬프트에 추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교형 프롬프트는 두 가지 이상의 옵션이나 장단점,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방식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처럼 비교 항목을 명확하게 지정해야 하며 비용, 성능, 환경 영향, 유지보수 등 기준을 제시해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다중 질문 프롬프트의 경우 복합적인 정보를 한 번에 얻고자 할 때 사용되며, 각 질문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AI가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프롬프트 내의 각 질문이 명확하게 구분돼야 하며, 여러 질문이 혼합되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나눠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든 질문이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핵심 질문과 부가 질문을 구분하여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톤 및 스타일 조정 프롬프트는 비즈니스 이메일, 공식 문서 등 사전에 지정한 특정 형식의 답변을 얻기 위한 방식이다. AI가 어떤 방식으로 답변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지시해야 하며, 원하는 톤이나 스타일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공식적, 비공식적, 정중한, 캐주얼한 등의 문서 작성 방식이나 서술형, 목록형, 간결하게, 상세하게 등의 스타일 등을 지정할 필요가 있다. ■ 정확한 AI답변을 위한 핵심 요소 '목표·맥락·출처·기대치 이어 이 스페셜리스트는 AI의 응답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구성 요소로 목표(Goal), 맥락(Context), 출처(Source), 기대치(Expectations)를 강조했다. 목표는 AI가 수행해야 할 업무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맥락은 처리하는 작업에 대해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제안해 줘"라는 프롬프트에서 지난해 마케팅 데이터가 맥락에 해당한다. 출처는 AI가 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AI가 참고할 수 있는 자료나 데이터를 명시하는 것이다. 기대치는 답변 형식, 스타일, 길이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목표한 방식의 결과물을 도출하기 설정 방식이다. 이어서 그는 AI가 제공하는 결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프롬프트를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최적화하는 반복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처음 작성한 프롬프트가 항상 원하는 결과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프롬프트를 개선하여 AI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은 사용자가 AI와의 상호작용을 최적화하고, 더욱 정밀한 답변을 얻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을 통한 개선 작업 중에는 기존 결과물의 비교 분석을 통해 개선사항을 파악해야 하며, 다양한 방식의 프롬프트를 시도해 가장 효과적이고 일관적인 접근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효과적으로 프롬프트를 활용하고 배울 수 있는 방안으로 코파일럿랩을 소개했다. 코파일럿 랩은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이를 AI에 적용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전에 제작된 다양한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롬프트 활용법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이동현 스페셜리스트는 “프롬프트는 AI 시대에 더욱 효과적으로 AI와 소통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중요한 도구"라며 "AI가 발전하면서 프롬프트 작성 기술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AI와의 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프롬프트 작성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AI 도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8 09:25남혁우

엑센츄어·GM, AI로 개발 혁신…목표는 지속가능성

엑센츄어,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코파일럿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활용해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 중이다. 이들은 개발에 최적화된 업무환경 구축을 통해 개발자의 업무몰입도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의 애니 매튜 글로벌 블랙벨트 개발자 생산성 책임자는 웨비나 애저 부트 캠프에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개발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빠르게 발전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혁신속도를 향상하고 민첩한 개발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업 내규를 준수하는 개발 환경이 요구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 등 클라우드 기반 개발 도구와 AI서비스를 활용해 개발 프로세스를 전면 수정했다. 개발, 테스트,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했다. 애니 매튜 책임자는 "특히 코드 작성의 경우 약 98%를 코파일럿이 작성하고 2%만 개발자가 수정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크게 변경됐다"며 "덕분에 GM 개발자들은 더욱 빠르게 혁신할 수 있고, 고객에게 새로운 기술을 즉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개발 도구는 개발 주기의 모든 단계를 지원한다. 아이디어 구상에서 버그 수정,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개발 문서를 작성할 뿐 아니라 앱을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하거나 오류를 사전에 방지한다. 애니 매튜 책임자는 "AI개발 도구는 이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가장 최적화된 환경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업무 환경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센츄어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을 도입 후 개발 업무 방식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코드 승인률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드 빌드 비율은 50% 증가했으며, 코드의 품질이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90%에 달했다. 애니 매튜 책임자는 "특히 개발자들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김으로써 그들이 개발을 코딩을 시작한 근본적인 요인인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만족감과 새로운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자산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IT, SW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AI와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개발자가 모두 배우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일부 기술의 경우 급하게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거나 표준을 지키지 못해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오류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사이버위협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데브옵스(DevOps)와 데브섹옵스(DevSecOps)를 도입해 개발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애저 데브옵스와 깃허브 액션 등의 도구를 사용해 코드 관리, 테스트, 배포 등을 자동화하고 중앙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빌드, 테스트, 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휴먼에러로 인한 보안 취약점을 방지한다. 또한 깃허브 어드밴스드 시큐리티와 애저 시큐리티 등 AI 기반 보안 서비스로 코드의 취약성을 자동으로 검사해 정식 서비스에 앞서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 애니 매튜 책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이 650%증가하는 등 사이버위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컨테이너의 75%에서 보안취약점이 발견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는 만큼 개발자가 모든 보안환경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는 필수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개발조직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AI플랫폼과 도구를 활용해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최고의 개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9.26 17:00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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