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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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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상회의 모인 빅테크…"규제보다 혁신 우선" 한 목소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AI가 전 분야에 스며들면서 기업들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실질적 사용 가이드라인과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과 11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이같은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 행사는 2023년 영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블레츨리 정상회의, 지난해 5월 국내서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기술에 대한 경각심과 미래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한다. 주로 글로벌 AI 안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알트먼 CEO는 중국의 AI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심 AI 시스템 채택이 필요하다는 발표 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날 저녁 각국 정상들과 초청 전용 만찬도 참석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AI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넷제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AI 활용 지원 대책 토론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속력 없는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 규제보다 기업 성장·개발에 초점을 맞춰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에 유럽에서도 강한 규제가 오히려 유럽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의회는 지난해 전 세계 처음으로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법을 승인했다. 그러나 EU 회원국과 기업은 법이 느슨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뤼셀은 이 법을 보완할 실천 규범(code of practice)을 최종 조율 중이다. 중국 AI 스타트업이 지난달 공개한 '딥시크-R1' 영향력도 주요 이유다. 이를 오픈소스로 전 세계에 배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EU 내 AI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규칙이 전혀 없는 것도 위험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규칙을 부과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유럽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2.10 17:44김미정

'클라우드 빅3' 성장세 주춤…"AI 투자 확대로 기회 잡자"

'클라우드 빅3'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이 올해 실적 부진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개발·인프라 확대에 수백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경쟁 심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둔화로 미국 클라우드 3사가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실적 부진 원인을 데이터센터 부족과 이로 인한 용량 제약으로 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AI 개발과 인프라 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세 회사가 계획한 투자액을 합치면 수백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87억9천만 달러(약 41조9천억원)라고 7일 밝혔다. 월가 예상치 288억7천만 달러(약 42조433억원)보다 낮았다. AWS 매출 증가율은 2023년 4분기 13% 성장을 기록한 이후 19%까지 증가해 왔으나 이번 분기에 정체됐다. AWS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 구글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매출 119억6천만 달러(약 17조3천700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지난 분기보다 35% 낮은 성장률이다. 월가 예상치 121억9천만 달러(약 17조7천억원)에도 못 미친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9일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을 255억4천만 달러(약 37조1천900억원)로 발표했다. 예상치 258억3천만 달러(약 37조6천162억원)를 밑돌았다. 3사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 둔화 원인을 부족한 데이터센터와 이로 인한 용량 제약으로 봤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용량이 충분했으면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이 더 높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공급보다 높았다"며 "다음 분기에는 AI 용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AI 지출 늘릴 것"…AI 개발·인프라 비용 확대 3사는 실적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AI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대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아마존은 올해 1천억 달러(약 145조6천300억원) 이상이 클라우드 부문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30억 달러(약 120조8천700억원)던 지출 규모보다 큰 수치다. 아마존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지출 대부분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에 집중될 것"이라며 "일생 한 번뿐인 사업 기회"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올해 데이터센터 확대와 AI 개발에 750억 달러(약 108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지난해 AI에 투자한 525억 달러(약 76조4천557억원)보다 증가했다. 이 중 160~180억 달러(약 23조~26조원)가 올 상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출은 주로 서버를 위한 기술 인프라,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킹에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컴퓨팅 자원과 저장 공간 확보에 지출될 방침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기업 고객들의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데이터 센터 구축이 수익성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발표에서 해당 부문 지출을 557억 달러(약 81조1천159억원)에서 800억 달러(약 116조5천억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추론모델 '딥시크-R1' 출시로 인해 미국 클라우드사가 AI 분야 투자에 더 열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빅테크가 억제되지 않은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중국 딥시크 돌풍이 이를 더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3사는 이번 자본 지출이 향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자신했다. 피차이 구글 CEO는 "AI 기회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며 "그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9 08:55김미정

[남기자의 비욘드IT] 딥시크가 촉발한 '오픈워싱' 논란, 오픈소스의 미래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R1' 등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I모델의 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와 훈련 과정은 비공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에 나섰다. AI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 측은 R1의 숨겨진 요소를 모두 분석해 재구축하는 '오픈-R1(Open-R1)'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문제는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 역시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아 관련 업계에서 '오픈소스'라는 용어가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오픈워싱(Openwashin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오픈소스의 정의와 방향에 대해 기업과 사용자간 논쟁이 치열하게 일고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 위협하는 오픈워싱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비공개로 유지한 채 '부분적 개방'만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논란이 거세지는 이유는 오픈소스 철학의 핵심인 개방성과 투명성이 훼손되며 개발 생태계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오픈소스 AI의 의미와 방향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기술적 논의에서 벗어나, AI 생태계 전체의 구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AI 발전 과정에서 오픈소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초기 AI 연구자들은 개방된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냈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메타 같은 기업들은 AI 연구에 필수적인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모델을 공개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했다. 구글은 2015년 텐서플로를 공개해 AI 연구 및 개발의 표준을 만들었고, 2014년에는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 역시 AI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으로 꼽힌다. 2016년 공개한 파이토치(PyTorch)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AI 개발 프레임워크 중 하나다. 2022년에는 리눅스 재단 산하 파이토치 재단으로 이관해 커뮤니티 주도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 이끌어온 빅테크의 달라진 행보 하지만 이렇게 AI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어온 기업들이 본격적인 AI모델 출시와 함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구글은 젬마(Gemma)라는 AI 모델을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와 훈련 코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구글의 AI전용 프로세서인 TPU에 최적화돼 특정 클라우드 종속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타도 라마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훈련 데이터와 세부 알고리즘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영리 오픈소스 표준화 단체인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 측은 '오픈소스'란 용어를 사용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픈소스를 오염시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도 오픈워싱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레망 들랑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업들이 오픈 모델이라는 용어를 남용하고 있으며, 진정한 오픈소스 AI는 학습 데이터와 훈련 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경쟁 심화된 AI, 기술 보호 중요성 커저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생태계를 주도하던 기업들이 점점 폐쇄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는 이유는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보호'가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픈AI가 GPT-2까지는 공개했지만, GPT-3부터 모델을 비공개로 운영하며 API 기반 서비스로 전환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오픈AI는 학습 데이터와 훈련 알고리즘을 비공개로 유지하면서도 GPT 기반의 유료 API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생태계를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이후 GPT-4는 완전히 비공개 모델이 됐다. 오픈AI 역시 연구 초기에는 'AI 기술을 모두에게 개방한다'는 비전을 내세웠지만, AI 기술이 상업화되면서 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구글과 메타는 기술보호와 함께 AI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요소가 더 강해졌다. 막대한 비용이 소비되는 AI 연구 비용 지출을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의 훈련과 운영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GPT-4의 훈련 비용은 수억 달러(수천억원)로 추정되며, 기업이 AI 모델을 공개하면 경쟁사들이 해당 모델을 무료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기업은 비용을 부담하고 연구한 기술을 다른 기업들이 쉽게 복제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AI 기업들은 오픈소스보다는 '부분적 공개' 또는 '제한된 라이선스' 전략을 선택하는 추세다. 특히 딥시크 사례는 AI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도 충분히 복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 모델을 더욱 폐쇄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AI 오픈소스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모두 공개보다 제한적 공개로 전환할 가능성 높아진 빅테크 AI 모델을 오픈한다는 것이 곧바로 기술 공유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AI 기업들은 '어떤 부분을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더욱 신중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 업계에선 AI 모델의 소스코드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도 복제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기업들은 오픈소스 전략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발언도 오픈워싱 전략이 포함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샘 알트먼은 레딧에서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코너에서 딥시크의 부상을 보며 현재 오픈소스 전략이 잘못된 것 같다며 더 개방적인 방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완전한 오픈소스로 전환할 경우 오픈AI의 수익 모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자에게 최신 기술을 공유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AI전문가는 "현재 오픈AI의 AI모델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유한 것은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기업들과 개발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이런 불만을 잠재우고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오픈소스 이끌 것으로 주목 받는 AI스타트업 다만 딥시크를 비롯해 미스트랄 등 AI스타트업을 중심으로 AI 오픈소스 생태계가 변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의 기여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모델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AI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자연스럽게 확보하며 개발 생태계를 구축 가능하다. 더불어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생태계를 지향하며 기존 AI기업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구글과 메타 역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해 웹브라우저, 가상현실(VR),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 AI 전문가는 "미스트랄이나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오픈AI와 비교되며 관심을 끌고 있지, 기술독점 방식이었다면 지금 같은 반응은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AI 시장은 자본과 인프라를 앞세운 빅테크와 오픈소스를 강조하는 스타트업 간의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02.07 18:05남혁우

"성능 좋은데 오픈AI보다 더 저렴"…엔비디아·MS·아마존도 中 '딥시크 R1' 품었다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들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최신 추론 모델인 'R1'을 경쟁적으로 채택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제품에 대한 안보·보안 우려와 지적 재산권 침해 논란 속에서도 딥시크의 기술력을 더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의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님(NIM) 마이크로서비스'에서 딥시크 R1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NIM(NVIDIA Microservice Infrastructure)은 엔비디아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쉽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딥시크-R1은 최첨단 추론 기능을 갖춘 오픈 모델로, 여러 번의 추론 패스를 통해 최상의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수한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평가 받고 있다. 딥시크-R1은 6천71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됐다. 딥시크-R1 NIM 마이크로서비스는 단일 엔비디아 HGX H200 시스템에서 초당 최대 3천872개의 토큰을 전송할 수 있다. 또 업계 표준 API를 지원해 배포를 간소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가속 컴퓨팅 인프라에서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실행해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업은 엔비디아 네모(NeMo) 소프트웨어와 함께 엔비디아 AI 파운드리(AI Foundry)를 사용해 특별한 AI 에이전트를 위한 맞춤형 딥시크-R1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생성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R1을 활용한 추론 모델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와 72-GPU NV링크 도메인을 지원한다. 또 피크 FP4 컴퓨팅 성능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R1에 대해 "논리적 추론과 추리, 수학, 코딩, 언어 이해가 필요한 작업에 최고의 정확성을 제공하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챗GPT 'o1' 모델의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29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AI 파운드리'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를 통해 딥시크-R1 모델 지원에 나섰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진정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딥시크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이 딥시크-R1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서비스 제공 사실을 최근 알렸다.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역시 R1의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키로 했다. 이처럼 미국 빅테크들이 앞 다퉈 딥시크-R1을 반기는 것은 '저비용 고효율' 개방형 모델이란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폐쇄형 모델인 'o1'의 가격은 출력 기준 100만 토큰당 60달러인 반면, R1은 2.19달러에 불과해 더 많은 개발 기회를 노린 개발자들에게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펫 겔싱어 전 인텔 CEO는 "딥시크의 성과는 AI 추론 모델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고 개방형 혁신에 대한 업계 관점을 재구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실용성,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듯 하다"며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성을 앞세워 AI 모델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04 17:31장유미

티맥스티베로, MS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티베로7' 등록…글로벌 진출 박차

티맥스티베로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티맥스티베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티베로7을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마켓플레이스는 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어다.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찾는 회사와 사용 준비가 된 솔루션을 개발한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번 애저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며, 클라우드 기반 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으로서 티베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티베로는 기존 온프레미스(구축형) 환경에서 입증된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탁월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애저 환경에서 티베로는 자동화된 배포 및 유연한 구성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DB 환경을 손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한, 가상 IP(VIP) 구조를 기반으로,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할 수 있는 무중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티베로의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는 '액티브-액티브' 이중화 구성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온프레미스와 동일한 성능을 보장한다. TAC는 공유 디스크 기반의 고가용성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링 기술로 장애 발생 시 다른 노드로의 자동 전환을 통해 운영 중단을 방지한다. 이희상 티맥스티베로 대표이사는 "MS 애저와 AWS 양대 클라우드 환경에서 TAC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의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티베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04 16:14남혁우

"양자컴퓨팅 3~5년 안에 상용화"…빌 게이츠 발언에 관련주 상승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인터뷰에서 양자 컴퓨팅이 3~5년 내에 실용적으로 유용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자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기존의 예측보다 빠른 타임라인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빌 게이츠는 4일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며 "그(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공동 설계 및 구축 중으로,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기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성능을 내기까지 최소 10~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러 보정 기술이 개선되면서 양자 컴퓨터가 특정 산업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실용적 유용성'은 양자컴퓨팅이 기존 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약 개발, 분자 시뮬레이션, 금융 리스크 분석 등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 서비스인 애저 퀀텀(Azure Quantum)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토폴로지적 큐비트(Topological Qubit)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토폴로지적 큐비트는 기존 방식보다 더 안정적인 양자 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제약·의료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금융 산업에서는 리스크 분석과 최적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재료 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질 개발과 배터리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많다고 인정했다. 특히 에러 보정과 하드웨어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양자 컴퓨터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빌 게이츠의 이번 발언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도 일부 상승했다. 아이온큐는 5.01% 상승했으며 리게티 컴퓨팅도 2.28% 올랐다. 반면 디웨이브 퀀텀은 3.03%, 퀀텀 컴퓨팅은 4.14% 하락했다. 다만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중 빌 게이츠의 발언 이후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가 상승한 만큼 하락한 두 종목 역시 개장 이후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2025.02.04 09:37남혁우

엑스박스, 2분기 매출 7% 감소… 하드웨어 판매 29% 급락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12월 31일로 마감된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엑스박스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66억 달러(약 8조7천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하드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 이는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 콘솔의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엑스박스 하드웨어 판매 감소는 지난 분기에 이어진 추세로,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호조와 비교해 엑스박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다. 반면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 가입자 증가를 꼽았다. 특히 PC 게임패스 가입자가 30%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게임패스는 이번 분기 동안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하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1억4천만 시간의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이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실적에 반영됐지만, 구체적인 엑스박스 부문 기여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 증가가 이 인수의 직접적인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엑스박스의 하드웨어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 및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2025.01.31 13:39강한결

[퀀텀점프] 新 먹거리 된 양자컴…MS도, AWS도 '기웃기웃'

양자컴퓨팅 기술이 IT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이어 양자컴퓨팅 관련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 초읽기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에는 양자 분야의 '챗GPT 순간'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계산 큐비트 수가 크게 늘어나고 실제로 각 기업의 네트워크와 데이터 센터에 양자 컴퓨터가 배치되는 등 상용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유엔이 양자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해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공식 지정하는 등 이에 대한 근거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 이번달 초에 개최된 CES 2025에서 양자 컴퓨팅 부문이 신설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양자 기술의 상용화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MS와 AWS 같은 주요 기업들이 올해를 양자 기술 준비의 해로 간주하고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MS, '퀀텀 레디' 프로그램…연구 지원·스킬링 프로그램 등으로 경쟁력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5일 '퀀텀 레디(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며 새해를 '양자 기술 준비의 해'로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양자 기술 혁신에 대한 통찰과 관련 도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크게 ▲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스킬링 프로그램 ▲ 양자 컴퓨팅 관련 연구 지원 ▲ 애저 퀀텀(Azure Quantum) 플랫폼을 통한 기술 리소스 제공 ▲ 1대1 워크숍과 산업별 포럼 개최 ▲ 전문가 자문 서비스 ▲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등으로 나뉜다. 이 프로그램의 세부 항목을 통해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을 폭넓게 이해하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스킬링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양자 컴퓨팅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고 '연구 지원'을 통해서는 최신 양자 기술 동향을 더욱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애저 퀀텀'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실제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직접 실험 및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1대1 워크숍'과 '산업별 포럼'을 통해 신기술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여기에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활용하면 각 기업의 고유한 요구 사항에 최적화된 양자 컴퓨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기존 컴퓨팅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로써 현재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미래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발 빠르게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미트라 아지지라드 MS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대표는 "우리는 이제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문턱에 다다랐다"며 "양자 컴퓨터가 의미 있는 문제 해결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 '퀀텀 엠바크' 프로그램 주목…'아마존 브라켓' 기반 모듈형 접근 AWS 역시 이 분야에 가세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MS보다 일찍 '퀀텀 엠바크(Quantum Embark)'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해부터 양자컴퓨팅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도입 가능성을 살피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자문 서비스로, ▲사용 사례 발굴 ▲기술 역량 강화 ▲심층 탐구 등 3개 모듈식 접근을 통해 기업들의 양자컴퓨팅 역량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사용 사례 발굴' 모듈은 기업이 양자 컴퓨팅의 활용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이 과정에서 양자 컴퓨팅의 기초 이론과 각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 방법을 소개하고 워크숍을 통해 기업의 특정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법을 탐색한다. 또 근단기 및 장기적 기회를 요약한 고급 백서가 제공돼 의사 결정자들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기술 역량 강화' 모듈에서는 이틀간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실제 양자 컴퓨팅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양자 컴퓨팅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양자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를 익히며 실제 양자 하드웨어 실험도 수행하게 된다. '심층 탐구' 모듈은 고급 사용자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특정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 평가, 다양한 양자 시스템 간 성능 비교, 확장성·시스템 통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퀀텀 엠바크'는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을 토대로 구축됐다. 이 서비스는 AWS에서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양자 컴퓨팅 서비스로, 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이해도가 낮거나 도입 초기 단계에 있는 기관들을 주 타깃으로 삼아 부담 없이 핵심 기술을 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AWS 관계자는 "'퀀텀 엠바크'는 실질적으로 구현 가능한 결과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고객은 이를 통해 자사 비즈니스에서 양자 컴퓨팅의 가치를 탐색하고 기술 개발 속도를 파악하며 앞으로의 영향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AI 혁신 이끄는 차세대 기술…상용화 시기엔 신중론 필요해 이같이 대기업들이 양자 컴퓨팅에 적극 투자하는 까닭은 이 기술이 신약 개발·금융·물류 최적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치료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AI 기술의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기계학습(ML) 알고리즘 개선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표창희 IBM 퀀텀 아태지역 총괄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와 AI로 확인했듯이 시대를 바꾸는 혁신 기술을 누가 먼저 도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한발 앞서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양자 기술은 상용화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전성기가 언제 도래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기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 20년 정도 걸린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다"며 "15년 후에는 초기 단계고 30년 후에는 후기 단계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31 10:10조이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5', 시리즈 최초 PS5 출시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5가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 포르자 호라이즌5를 올 봄에 PS5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및 PC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PS5 버전 개발은 패닉버튼이 턴10 스튜디오 및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와 협력해 진행했다. PS5 버전은 엑스박스 및 PC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전에 출시된 카팩 및 핫휠과 랠리 어드벤처 확장팬도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진은 포르자 호라이즌5의 모든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무료 콘텐츠 업데이트인 호라이즌 렐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자 호라이즌5 PS5 버전은 엑스박스 및 PC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이용자와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오픈월드 기반 레이싱 게임으로, 멕시코를 배경으로 광활한 맵에서 자유롭게 차량을 운전하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날씨 변화와 계절별 환경 차이가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5.01.31 10:05김한준

MS·AWS·메타, 딥시크 'R1' 쓴다…챗GPT 의존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 출시로 AI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빅테크가 R1을 사업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30일 글로벌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가 딥시크 R1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와 모델 개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는 R1을 서비스에 접목했으며, 메타는 R1 기술을 분석해 자사 모델 라마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의 R1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내 1천800개 넘는 AI 모델 목록에 R1을 추가한다. R1은 애저와 깃허브의 모델 카탈로그에서 우선 제공된다. 다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대표 AI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서드파티 AI 모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R1 모델을 코파일럿+PC에서 로컬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PC 내부에서만 AI가 작동하도록 해 프라이버시를 완화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딥시크는 사용자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해외 진출 도입에 걸림돌이 생길 가능성을 높게 봤다. AWS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 R1 호출 가능" AWS는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가 R1의 증류모델을 '아마존 베드락 커스텀 임포트(Amazon Bedrock Custom Import)'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29일 발표했다. AWS는 6천710억개 학습 파라미터 모델로 이뤄진 R1을 더 작은 모델로 압축한 증류 모델 '딥시크-R1-Distill-Llama-8B'와 '딥시크-R1-Distill-Llama-70B'를 아마존 베드락에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두 모델은 기존 R1 모델에서 추출한 내용 토대로 학습하는 지식증류 방식을 통해 개발됐다. 원본 딥시크-R1 기반으로 메타의 '라마'와 알리바바의 '큐원' 아키텍처를 융합한 변형 모델이다. 원본 딥시크-R1 행동과 논리적 추론 패턴을 학습했다. 모델 크기는 작지만 이용료가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8B 모델은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리소스 소모가 원본 모델보다 적다. 이에 프로덕션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70B 모델과 같은 대형 증류 모델은 원본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 개선에 초점 맞췄다. AWS는 "딥시크-R1 모델 군은 코드 생성부터 일반 추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경쟁력 있는 성능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조했다. 이같은 AWS의 전략은 기업과 개발자가 아마존 베드락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호출해 멀티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락에서 여러 모델을 통합해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융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발언했다. "딥시크 기술 분석"…메타, 4개 워룸 구성 메타는 딥시크의 AI 기술 분석과 전략 수립을 위해 4개의 '워룸(war room)'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룸은 긴급한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디인포메이션은 29일 메타 매튜 올덤 AI 인프라 디렉터가 딥시크의 최신 모델이 메타의 차세대 라마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 있다 언급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메타는 올 초 '라마4'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가 구성한 워룸 4개 중 두 팀은 딥시크가 어떻게 AI 훈련·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었는지 분석 중이다. 이 전략으로 메타의 라마 모델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팀은 딥시크가 어떤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시켰는지 조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팀은 딥시크 AI 모델 특성 기반으로 라마의 모델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 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경쟁 모델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며 "사내 생성형 AI 그룹이 생긴 이후 지속한 연구"라고 디인포메이션에 입장 밝혔다. 이어 "라마는 오픈소스 AI 모델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출시 예정인 라마4를 위해 해당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딥시크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현재 이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딥시크의 '기술적 발전'을 라마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 등장으로 인해 AI 모델에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전히 대규모 자본 지출과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방식이 전략적 이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5.01.30 15:37김미정

트럼프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인수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입찰 전쟁이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20년 국가 안보 우려로 틱톡 미국판과 바이트댄스를 분리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입찰자로 떠올랐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중국계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1억7천만명의 미국 가입자수를 보유한 소셜미디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내에서 사용 금지된다는 법률을 발효했다. 발효 직전 틱톡은 잠시 운영 중단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 직후 해당 법률 시행을 75일 연기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틱톡 입찰 기업 수를 늘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틱톡 인수는 여러 기업과 협의 중이며 30일 안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틱톡 입찰에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오너이자 억만장자인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 등이 나섰다.

2025.01.28 15:19김재성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OCR 데이터 저장방식에 취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가 광학문자인식(OCR)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에 잠재적인 취약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말로니(Brian Maloney)는 최근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는 그림 파일이나 PDF 파일에 대한 문자 인식을 실행한 다음 결과값을 PC 내 암호화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는 문자인식 결과값을 PC 내 데이터베이스인 SQLite 형식 파일로 저장한다. 이 파일은 공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저장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계약서나 영수증 인식을 통해 기업 비밀 등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가 설치된 PC의 SSD 등 저장장치를 분리하거나, 분실·도난된 노트북에서 관련 데이터를 훔쳐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런 문제가 실제로 악용될 가능성은 낮다. 기업용 PC에 탑재되는 SSD는 대부분 암호화 기능을 기본 내장하고 있으며 윈도11에 내장된 기능인 비트로커(BitLocker)는 저장되는 파일을 실시간 암호화한다. 비트로커 기능을 활성화하면 SSD만 분리해 내부 파일을 들여다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원격근무가 활발해진 현재 이런 위협에 대비하려면 저장장치 암호화 활성화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01.28 10:27권봉석

빌 게이츠, 머스크 작심 비판…"타국 정치 개입 미친 짓"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에 쓴소리를 했다. 특히 타 국가의 극우 운동을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26일(현지시간) 게이츠 창업자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에 대해 솔직하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머스크 CEO가 어떤 나라의 정치를 흔드는 일은 정말 미친 짓”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외국인 갑부가 자국 선거를 왜곡하지 못하게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머스크 CEO는 매우 똑똑하다”면서도 “인류를 어떻게 도울지 생각해야 하지만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을 후원한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실세로 꼽힌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인사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서 논란이 일었다. 유럽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 선거 유세에도 참여해 “독일인이 과거 죄책감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며 “이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정치 개입 행보에 유럽 여러 나라 단체와 기관들이 엑스를 보이콧하고, 유럽연합(EU)도 디지털서비스법을 근거로 압박에 나서고 있다.

2025.01.27 16:34유혜진

'틱톡' 누구 품에…트럼프 "한 달 내 결정"

최근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는 SNS '틱톡' 관련해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인수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문제를 한 달 내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 달 내 틱톡 인수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미국에 유리한 방향인지를 따져볼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지난 25일 미국 공영방송 매체인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는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사람들과 틱톡 관련 논의를 했지만, 오라클과는 협력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부동산 재벌인 프랭크 맥코트, 미국 리얼리티쇼 '샤크탱크' 진행자였던 케빈 오리어리 오리어리 벤처스 회장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1일 트럼프는 이 중 일론 머스크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의 틱톡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 제한을 추진하면서 이번 지분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한다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틱톡 미국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지만, 트럼프가 해당 법 시행을 75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서비스가 재개됐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이 향후 미국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려 할 것이란 의견이 나타났다.

2025.01.27 12:01김윤희

"AI 영향력 키우려 꼼수 부렸나"…오픈AI 투자한 MS, 美·英 규제 당국 압박 거세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과 영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20일 테크크런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 17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MS의 오픈AI에 대한 13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투자를 두고 반독점법 위반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에서의 지배력이 초기 인공지능(AI)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 2위인 MS는 지난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당초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영향이 클라우드 사업에 국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AI 제품, 사이버 보안 등 MS의 전반적인 사업 영역으로 지배력이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MS는 오픈AI 파트너십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AI 분야에서만 연간 30억 달러(약 4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FTC는 MS의 오픈AI 투자가 AI 개발사들이 향후 MS에 의해 완전히 인수될 위험을 높인다고 봤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국(CMA)도 MS의 오픈AI 투자뿐 아니라 인플렉션AI, 미스트랄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FTC는 아마존과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마존과 구글은 앤트로픽에 대해 각각 80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AI 시장을 독점하면서 새로운 후발주자 탄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챗GPT'가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이후 2년 동안 주요 AI 스타트업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컴퓨팅 집약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받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에 의존해 온 바 있다. 이를 두고 FTC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스타트업들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파트너십이 소중한 AI 인재를 대기업 중심으로 집중시키고 칩 개발과 모델 훈련, 데이터를 대기업이 독점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FTC 리나 칸 의장은 성명을 통해 "FTC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어떻게 잠금 효과(lock-in·다른 제품 선택에 제한을 두는 현상)를 만드는 지를 보여준다"며 "스타트업들이 핵심적인 AI 자원을 잃으며 민감한 정보를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FTC는 지난해 이들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이 조사 결과는 향후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빅테크 기업 중 한 곳이 AI 스타트업과 거래 과정에서 기밀인 재무 성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또 다른 계약에서는 AI 스타트업의 핵심 자산인 모델 출력 결과에 대형 빅테크 기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고 우려했다. 법무부 반독점부서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저 P. 알포드 노트르담 로스쿨 법학 교수는 "빅테크 기업이 소규모 기업 인수를 파트너십, 투자 등으로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제한할 수 있지만, 과소 규제는 반경쟁적인 기술 관행의 문을 열어주고 소비자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20 09:56장유미

5년 vs 30년 양자컴퓨팅 실용화 시점, 엇갈리는 기술전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대해 "20년 이상 남았다"고 발언한 이후, IT 업계 리더들 사이에서 상용화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기술적, 경제적 한계를 들어 상용화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다른 일부는 현재의 기술적 진보와 응용 사례를 들어 상용화가 머지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주요 IT리더의 발언에 따라 큰 폭의 변동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메타 등 양자컴퓨팅 상용화 아직 멀어 상용화 단계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은 가장 큰 단점이 높은 오류율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젠슨 황 CEO 역시 "양자컴퓨터는 수많은 기술적 도전 과제와 경제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며, 고전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상용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술적 한계와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양자컴퓨팅이 일반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존 프리스킬 교수는 "양자컴퓨팅의 발전은 고무적이지만, 실질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오류 수정과 대규모 양자 프로세서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존 체임버스 전 시스코 CEO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진보는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AI와 결합된 기존 컴퓨팅 기술이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계산 요구되는 분야 선제적 영향 미칠 것 반면 일부는 슈퍼컴퓨터로 계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미 양자컴퓨터가 활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폭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를 '양자 준비(Quantum-Ready)'의 해로 설정하며 양자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개발을 기업 환경에 통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임을 선언했다. 머지않은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앞서 기업들이 기술과 인프라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략으로,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디웨이브 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젠슨 황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반박하며 효율적인 계산을 위한 양자 어닐링(annealing) 기술이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미 마스터카드와 일본 NTT도코모 등 기업들이 현재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실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양자컴퓨팅이 대규모 물류 비즈니스 등 기존 컴퓨팅 인프라로 계산이 어려운 프로세스 최적화와 데이터 분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옥스포드 아이노닉스의 크리스 밸런스 CEO는 올해가 양자컴퓨팅의 '챗GPT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고객의 네트워크와 데이터 센터에 배치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티버스 컴퓨팅의 엔리케 리자소 올모스 CEO는 특정 산업(금융, 물류, 의약품 개발)에서 양자컴퓨팅 파일럿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수천 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아이온큐의 공동 창업자인 듀크대학교 김정상 교수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이미 산업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상용화 수준의 양자 컴퓨터의 탄생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을 두고 글로벌 IT 리더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양자컴퓨팅이 미래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선 상용화의 시기와 별도로 양자컴퓨팅이 과학과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주시하며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2025.01.19 08:38남혁우

AI 개발비 너무 부담됐나…MS, 개인용 '365' 가격 12년 만에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인·가정용으로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가격을 미국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지난 16일 자사 블로그에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코파일럿 인공지능(AI) 도구 도입 등 여러 기능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리면서 이용 요금을 월 3달러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 요금은 월 6.99달러, 연간 69.99달러에서 43% 인상된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로 오른다. 최대 6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 가격은 월 9.99달러, 연간 99.99달러에서 30%가량 오른 월 12.99달러, 연간 129.99달러로 인상된다. 새 요금제는 신규 구독자는 즉시 적용되며 기존 이용자가 서비스 기간을 갱신할 때도 반영된다. 과거 '오피스 365'로 알려졌던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MS가 구글의 일반 소비자 대상 사무용 도구와 경쟁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분야다. 다만 아직은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보다 기업용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훨씬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상은 기존 고객 기반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고가의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움직임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7 14:00장유미

KT·현대글로비스가 보여준 성공적인 AI 도입 전략과 성과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혁신 사례를 선보이며 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나섰다. 각 기업은 업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보안 강화 등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이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 사례와 기술적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KT와 현대글로비스 등이 참가해 각기 다른 AI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도입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치훈 모던워크 솔루션 영업 부문 리드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70%가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코파일럿을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1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이를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이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업무와 일상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AI를 도입한 각 기업들은 주로 프로젝트 관리 시 팀 내 피드백을 자동으로 취합하고 요약하여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반복적인 문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송 리드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코파일럿을 활용해 영업팀 매출 기회가 9.4% 증가하고, 마케팅 전환율이 20% 상승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의 도입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해야 안정적으로 확산할 수 있으며, 단순히 업무를 돕는 도구를 넘어 매출 증가와 같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문서 관리와 업무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KT는 개발자를 비롯해 비개발 직군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KT는 누구나 코파일럿을 활용해보고 서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크롬프톤(Crompton)'이라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크롬프톤은 KT 프롬프트 해커톤의 줄임말로 코파일럿 활용 경진대회를 뜻한다. 이 대회는 직원들이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혁신적인 활용 사례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민지 과장은 "비개발 직군도 프롬프트 설계를 통해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회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제한 전략 수립 자동화와 사업자별 메일 발송 자동화 기능 등이 크롬프톤을 통해 만들어지면서 AI 기술이 조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준원 차장은 "AI 도입 초기에는 단순 반복 작업 자동화부터 시작해 점차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도입 초기 과정에서 직원들이 AI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업무의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현대글로비스 IT 기획팀의 이재용 매니저와 안효진 매니저는 물류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취합하고 분석하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축한 AI는 배송 일정 관리에서 날씨, 물류 경로, 재고 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약 15% 절감했으며, 물류 처리 시간이 평균 20% 단축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재용 매니저는 "AI가 단순히 반복 작업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물류 관리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효진 매니저는 "조직 내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과 문화를 바꾸는 계기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변화 관리, 실질적인 활용 사례 구축, ROI 측정을 통한 효과 입증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는 "AI 도입 과정에서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기업의 변화 관리와 최적화를 함께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AI 도입이 성공하려면 기술을 조직의 특성에 맞춰 조정하고,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16 17:49남혁우

"양자컴퓨팅 멀었다고? 천만에"...MS, 퀀텀 레디 선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을 '양자 준비의 해'로 선언하며, 기업들이 다가오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퀀텀 레디(Quantum Ready)'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학, 재료 공학,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 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기술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기업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양자컴퓨팅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워크숍 및 산업 포럼을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협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대일 워크숍과 산업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들과 함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퀀텀 레디 프로그램은 애저 퀀텀(Azure Quantum)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 알고리즘 실험과 하이브리드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실제 가능성을 검증하고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이 기존 암호화 체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퀀텀 세이프(Quantum Safe)'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의 도입을 지원하고, 기존 시스템 전환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은 애저 퀀텀 리소스 추정기를 통해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 체계를 해독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안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 개발을 위해 오픈 퀀텀 세이프(Open Quantum Safe)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글로벌 보안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실질적인 양자 컴퓨팅 상용화까지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 등 주요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팅에 대비하는 것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비즈니스 필수 요소이자 글로벌 의무 사항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비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차별화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트라 아지지라드(Mitra Azizirad)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 투자 기금, 정부 리더들은 양자 컴퓨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급격한 혁신 속도를 감안할 때, 각 조직은 양자 미래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업 리더는 새로운 암호화 표준을 확보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에 대비해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이 산업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1.16 09:56남혁우

MS, '코파일럿 챗' 구독제로 기업용 AI 서비스 확대…"사용량 따라 요금 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사용량 기반 과금제인 '코파일럿 챗'을 출시했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챗'이란 이름의 AI 기반 생산성 서비스를 기존에 출시한 'MS 365 코파일럿' 앱 구독제에 새로 포함시켰다. 이 서비스는 오픈AI 'GPT-4' 모델을 바탕으로 업무 질문 응답, 자동화 워크플로우 생성, 이미지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한다. '코파일럿 챗'은 기존 'MS 365 코파일럿'의 30달러(한화 약 4만2천원) 정액제와 달리 복잡한 AI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을 타겟으로 한다. 특히 에이전트 자동화 기능을 통해 회의 전 계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현장 작업자에게 업무 지침을 전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MS 365 코파일럿'에 포함된 팀즈, 아웃룩, 엑셀, 워드 등의 AI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또 조직 전체 AI 사용량을 측정하는 '코파일럿 애널리틱스' 같은 도구 역시 제외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복잡한 AI 요구 사항이 없는 고객들에게 유연한 과금제를 제공하면서도 'MS 365 코파일럿'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코파일럿' 시리즈가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의 3.3%만이 '코파일럿'이 조직에 큰 가치를 제공했다고 답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AI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재편할 것"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5.01.16 08:5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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