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M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AT&T '1조 토큰' 돌린 MS…AI 인프라 경쟁, '비용'으로 이동

마이크로소프트가 AT&T와 손잡고 오픈모델과 이기종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기업용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산업 특화 모델 개발로 확대되면서 모델 선택권과 비용 효율, 신속한 GPU 확보를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에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3 공식 뉴스룸을 통해 AT&T가 자사 AI 개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를 활용해 통신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오픈 텔코 2.0'을 개발한 사례를 공개했다. 오픈 텔코 2.0은 통신망과 국제 표준, 네트워크 운영 지식을 학습해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의 통신 분야 전문성을 보완한 모델이다. AT&T는 특정 모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작업별로 여러 오픈모델을 배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는 데이터 정제와 합성 데이터 생성에, 'OSS-120B'는 고난도 추론에, 구글의 '젬마 4'는 모델 개발 전반에 활용했다. 파이-4가 처리한 데이터만 매달 7000억 토큰을 넘었다. 인프라도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묶지 않았다. AT&T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의 관리형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GPU 약 530개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430개를 AMD '인스팅트 MI300X'로 구성했다. AMD와 엔비디아 GPU를 함께 운용해 모델과 작업 특성에 따라 비용과 성능을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형 인프라를 통해 GPU 확보와 모델 배포 기간도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했다. 기업이 직접 서버를 구축·운영하는 부담을 줄여 데이터 준비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프 부디에 허깅페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는 최신 오픈모델과 AMD·엔비디아 GPU를 한곳에 모아 기업이 적합한 모델과 하드웨어를 고른 뒤 수주가 아닌 수시간 안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T&T는 오픈 텔코 2.0 개발 과정에서 GSMA 문서와 합성 데이터를 포함해 약 1조 토큰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0억 토큰을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런티어 모델 대신 파이-4 등 오픈모델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수천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업용 AI의 비용 구조가 모델 이용료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드러냈다.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단계에선 GPU 조달과 배포 속도, 모델별 연산 효율, 인프라 운영 부담이 전체 사업비와 개발 기간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모델과 GPU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앞세워 대규모 AI 워크로드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 오스틴 AT&T 데이터사이언스·AI 담당 부사장은 "수천억 토큰을 처리하는 규모에서는 인프라 자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된다"며 "파운드리 매니지드 컴퓨트를 통해 대규모 GPU 자원을 확보하면서 인프라 관리보다 오픈 텔코 2.0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7.29 10:00장유미 기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특정 AI 모델 의존하는 기업, 살아남기 어렵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이 특정 인공지능(AI) 모델이나 AI 기업에 업무 전반을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터와 프롬프트, AI 활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타데이터까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구조를 갖춰야 향후 자체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나델라 CEO는 27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 모델 제공업체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지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데이터와 프롬프트뿐 아니라 모델을 사용할 때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도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 성능보다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하며 축적되는 정보가 향후 기업의 자체 모델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 기업이 제공하는 폐쇄형 모델이나 개발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이 핵심 데이터와 AI 활용 과정 전체를 외부 플랫폼에 맡기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사용할 때마다 생성되는 메타데이터를 기업이 직접 보유해야 향후 자체 가중치나 오픈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자신의 사고를 외주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기업은 결국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AI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기업 내부에서 프롬프트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AI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고 여러 AI 모델을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나 오픈AI의 챗GPT 코덱스처럼 AI 기업이 제공하는 내장형 코딩 도구에도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개발 도구와 데이터, 메모리 등을 AI 모델과 분리 관리해야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멀티모델 전략과 데이터 통제권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기업들은 비용과 성능뿐 아니라 벤더 종속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웨이트 모델과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도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주권 확보를 위한 개방형 AI 생태계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모델을 맥락과 메모리에서 분리하면 각각의 강점에 맞춰 여러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이때 특정 모델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기업은 AI 전략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7:16한정호 기자

MS, 보안 특화 AI 모델·시스템 공개…"취약점 탐지·코드 수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위협 탐지·대응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MAI-사이버-1-플래시'와 에이전틱 보안 플랫폼 '퍼셉션'을 공개했다. 새 보안 도구는 오는 11월 3일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MAI-사이버-1-플래시는 복잡한 코드베이스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찾아내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식별하고 해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하네스 '엠대시(MDASH)'를 구동하는 데 활용된다. 퍼셉션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팀 단위로 배치해 기업 보안 업무를 지원하고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버그를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부터 보안 태세 개선과 코드 수정까지 수행한다. 엠대시 연동도 가능하다. 퍼셉션 플랫폼에는 에이전틱 레드팀과 블루팀·그린팀이 투입된다. 레드팀은 잠재적 공격을 모의실험하고 위협 행위자와 악용 가능한 취약점 정보를 제공한다. 블루팀은 기존 버그를 탐지·분류하며 그린팀은 발견된 문제에 대한 시정 조치를 맡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셉션을 도입하면 기존에 여러 보안 전문가가 수시간에 걸쳐 처리하던 업무를 수분 만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보안 담당자와 취약점 해결 엔지니어가 각각 맡았던 탐지·분류·수정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는 MAI-사이버-1-플래시가 AI 사이버보안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모델보다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엠대시에서 이 모델을 GPT-5.4와 결합한 결과 '사이버 짐'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와 GPT-5.5 사이버·GPT-5.6 솔·미토스 5를 앞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글로벌 AI 업계에선 AI 사이버보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보안 플랫폼 '미토스'를 공개하고 '글래스윙'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협력 기관에 제공했다. 오픈AI도 지난 5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예테 갈로트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부사장은 "퍼셉션은 기업 보안 담당자가 공격자와 같은 규모와 속도로 AI를 이용해 AI에 맞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2026.07.28 09:53김미정 기자

"개발자 시간 낭비 끝"… MS, 진짜 위협만 90% 솎아내는 'AI 보안' 선봬

수천만 줄의 코드 속에서 '가짜 경고'만 남겨 개발자의 시간을 뺏던 AI 보안 도구의 치명적 약점을 MS가 해결했다. 단순 탐지를 넘어 실제 공격 가능성까지 검증해 오탐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 구조가 공개됐다.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 부사장은 24일 '코드게이트 2026' 개막에 앞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에이전틱 보안 시스템 'MDASH'의 성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발표 초반, "AI는 초능력을 가진 아기와 같다"며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스킬 컨트롤이 되지 않아 적절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제어 구조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은 고난도 올림피아드 문제를 풀 정도의 지능을 가졌지만, 특정 스펠링 찾기 등 아주 단순한 논리 오류에도 속아 넘어간다"며 "특히 보안 워크로드 특성상 수천만 줄에 달하는 대규모 레포지토리를 분석해 '진짜 버그'만 골라내야 하는데 단순 정적 분석기 수준의 경고만 남긴다면 개발자의 시간만 낭비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실제 위협의 도달 가능성을 검증하고 진짜 버그를 걸러내는 밸리데이션이 핵심"이라며 "MDASH는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성능에서 미토스(Mythos)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MDASH는 메인 에이전트의 인지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질문을 서브 에이전트로 분산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올 1월 MS에 입사, 개발을 주도한 MDASH는 Multi-Model Agentic Scanning Harness의 약자로,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검증하고, 악용 가능성까지 입증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코드 보안 플랫폼이다. 지난 5월 공개됐다. MDASH는 김 부사장이 우승한 미국 DARPA가 작년에 개최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 행사에서 비롯됐다. 그가 이끈 애틀랜타 팀은 당시 MDASH처럼 여러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2, 3위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는 "펜테스트(침투테스트) 전문가들도 찾지 못했던 CVE(공개된 취약점)급 주요 보안 허점 수십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심지어 발견된 버그의 90% 이상이 실제 보안 위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버그 바운티 가치로 환산하면 100만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DARPA가 추진했던 자율주행이나 로보틱스 챌린지는 상용화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반면, AI가 취약점을 찾고 이를 패치하는 자율 보안 시스템은 AIxCC가 개최된 지 6개월 만에 글로벌 빅테크와 오픈소스 생태계 핵심 워크플로우로 자리잡았다"며 "더 이상 먼 니래의 이야기가 아닌 당장의 현실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6 11:11김기찬 기자

[AI는 지금] "병원보다 AI에 물었다"…신뢰 낮은 국가서 건강상담 급증

병원에 대한 신뢰가 낮은 국가일수록 인공지능(AI) 챗봇을 건강 상담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따라 AI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의료기관 연결과 안전장치가 앞으로 의료 AI 경쟁의 주요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헬스에 게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09개 국가·지역에서 발생한 소비자용 코파일럿의 건강 관련 대화 170만 건을 분석했다. 기업·교육·상업용 계정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 대상 국가에서 건강 관련 대화는 전체 코파일럿 대화의 평균 8.7%를 차지했다. 국가별 비중은 4.4%에서 15.35%까지 차이가 났다. 건강 관련 AI 이용량과 가장 밀접한 지표는 국내총생산(GDP)이나 인터넷 보급률보다 병원에 대한 신뢰도였다. 병원을 신뢰한다고 답한 인구 비중이 낮은 국가일수록 전체 AI 대화에서 건강 질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병원 신뢰도가 약 13%포인트 낮아질 때 건강 대화 비중은 약 1%포인트 증가하는 관계가 관찰됐다. 평균 이용량과 비교하면 약 11%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국가 단위 상관관계인 만큼 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개인이 직접 AI를 더 많이 이용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AI에 묻는 내용은 국가의 경제·인구 구조에 따라 달라졌다. 저소득 국가와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는 일반 건강정보와 교육·연구 관련 질문이 많았다. 고소득·고령화 국가에서는 증상 확인, 의료기관 선택, 진료 의뢰와 같은 의료서비스 이용 질문 비중이 커졌다. 의료기관 이용 절차를 묻는 대화는 국내총생산(GDP)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 정부의 AI 준비도가 높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 소득 수준의 차이를 반영해 비교한 결과 GDP가 높은 국가는 의료시스템 이용 관련 질문 비중이 약 0.7%포인트 높았다. 이는 표본 평균인 2.3%보다 약 30% 많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저소득·젊은 인구 국가에선 폭넓은 건강 지식 관련 대화가 집중됐다"며 "반면 고소득·고령 인구 국가에선 증상과 의료시스템 이용 등 개인 건강관리와 관련된 질문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따른 차이는 AI의 구체적인 활용 방식에서도 확인됐다. 보편적 의료보장 지수가 약 14점 높아질 때 의료 서류 관련 질문 비중은 약 4%포인트 늘어 AI가 예약과 진료 경로 안내, 보험 청구, 서류 작성 등 기존 의료서비스 이용을 돕는 데 활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병원 신뢰도가 낮은 국가에선 AI가 기존 의료서비스를 우회하는 정보 창구로 쓰일 여지가 있어 응급상황 감지와 병원 방문 권고, 의료진 연결 같은 안전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의료 AI 기업의 제품 경쟁도 답변 정확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의료서비스와의 연계 역량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국가별 의료체계와 신뢰 수준에 맞춰 병원·보험·공공의료 시스템 연결 방식과 안전장치를 달리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도 AI 대화 데이터를 기존 의료체계가 충족하지 못한 수요를 파악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건강 질문의 비중으로 수요 규모를 가늠하고, 질문 내용을 통해 증상·정신건강·의료 행정 등 필요한 지원 분야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대화형 AI는 의료 접근 격차를 줄이고 이용자가 진료 경로를 찾도록 지원할 수 있지만 공식 의료체계와의 접촉을 줄여 건강검진이나 예방적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수도 있다"며 "안전성과 문화적 적합성, 의료진에게 적절히 연결하는 기능을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자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은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AI가 전 세계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할 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밝혔다.

2026.07.16 15:45장유미 기자

MS, 타입스크립트 7.0 출시…전체 빌드 성능 8~12배 향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그래밍 언어 타입스크립트(Typescript)의 차세대 버전인 '타입스크립트 7.0'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자바스크립트 기반 구현을 Go 언어로 네이티브 포팅해 전체 빌드 성능을 기존 대비 8~12배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12일 다니엘 로젠워서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네이티브 코드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타입스크립트는 자바스크립트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언어로 웹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타입스크립트 도구 체계 전반을 한 단계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기존 컴파일러를 Go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타입스크립트 7.0은 기존 코드 구조와 로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네이티브 실행 환경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네이티브 코드 실행 속도와 공유 메모리 기반 멀티스레딩, 다양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체 빌드 과정에서 평균 8~12배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대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 결과에서도 성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 전체 빌드 시간은 기존 125.7초에서 10.6초로 단축돼 약 11.9배 빨라졌다. 센트리는 139.8초에서 15.7초, 블루스카이는 24.3초에서 2.8초, 플레이라이트는 12.8초에서 1.47초로 각각 개선됐다. 메모리 사용량도 감소했다. VS코드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빌드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모리가 5.2GB에서 4.2GB로 약 18% 줄었으며, 블루스카이는 26%, 플레이라이트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환경의 응답성도 크게 향상됐다. 프로젝트 로딩과 자동완성, 참조 검색, 오류 진단 등 에디터 기능이 모두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 Code 코드베이스에서 오류가 포함된 파일을 열었을 때 첫 번째 오류가 표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7.5초에서 1.3초 미만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타입스크립트 7.0은 언어 서버 프로토콜(LSP)을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VS코드와 비주얼 스튜디오, 웹스톰(WebStorm) 등 주요 개발 도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언어 서버가 기존 버전 대비 명령 실패율을 80% 이상, 서버 충돌을 6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의 검증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S코드와 오피스, 팀즈, 파워BI, 엑스박스 등 내부 조직뿐 아니라 블룸버그, 캔바, 피그마, 구글, 노션, 슬랙, 버셀 등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실제 코드베이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슬랙은 타입스크립트 7 도입 이후 CI 환경의 타입 검사 시간을 약 7.5분에서 1.25분으로 줄였으며, 병합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스 서비스 팀 역시 매월 약 400시간의 CI 대기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버전은 병렬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커(--checkers)' 옵션을 통해 타입 검사 작업을 여러 코어에 분산할 수 있으며 '빌더(--builders)' 옵션으로 프로젝트 참조 빌드의 병렬 처리 수준도 조정할 수 있다. CPU 자원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기본 설정보다 더 높은 성능 향상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입스크립트 7.0을 npm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뷰(Vue), 아스트로(Astro), 스벨트(Svelte), MDX 등 타입스크립트를 내장해 사용하는 일부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는 새로운 API가 제공될 예정인 타입스크립트 7.1 출시 이후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젠워서 수석 제품관리자는 "타입스크립트 7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새로운 기반"이라며 "더 빠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2 12:49남혁우 기자

MS, 오픈AI·앤트로픽 의존 줄인다…엑셀·아웃룩에 자체 모델 적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오픈AI와 앤트로픽 의존도를 줄이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엑셀과 아웃룩 등 핵심 업무용 소프트웨어(SW)에 자체 AI 모델을 투입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모델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엑셀과 아웃룩에서 기존에 주로 활용하던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 대신 자체 개발한 'MAI' 모델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두 서비스에선 매주 수만 건 규모의 AI 프롬프트가 MAI 모델을 통해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엑셀과 아웃룩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AI 모델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내부 AI 모델 활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회사는 구체적인 적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S는 업무용 AI 비서인 '코파일럿' 등 주요 서비스에서 막대한 규모의 AI 토큰을 사용 중이며 현재는 오픈AI와의 장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비용에 AI 모델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향후 AI 모델 사용료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모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병행 중이다. 외부 AI 기업의 가격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AI 인프라 비용을 통제하겠다는 전략이다. MS는 지난달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Build)'에서 신규 AI 모델 7종을 공개하며 자체 모델 생태계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일부 모델은 앤트로픽의 이전 세대 대표 모델인 '오퍼스 4.6' 수준의 코딩 성능을 보다 낮은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I 모델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깃허브 코파일럿에서도 M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MS 팀즈의 음성 기능과 다른 서비스에도 자체 AI 모델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MS는 자체 AI 모델 확대가 외부 AI 기업과의 협력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핵심 업무용 서비스에서 자체 모델 비중을 늘리며 비용 효율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빌드 행사에서 "우리는 앤트로픽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우리 목표는 그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없애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08 10:42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생산성보다 통제…빅테크, 외부 AI 코딩도구 의존 줄인다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했던 외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에 대해 잇따라 통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외부 AI 도구가 기업의 핵심 자산인 소스코드와 내부 데이터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지식재산권(IP) 분쟁과 비용 부담,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내부 응용 AI 조직을 대상으로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내부 개발자가 외부 AI 도구를 활용해 코드를 생성하거나 버그를 수정할 경우 향후 자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경쟁사 모델 출력을 무단 활용하는 이른바 '증류'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오픈AI, 앤트로픽 등은 서비스 약관을 통해 자사 모델의 결과물을 경쟁사 AI 학습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메타의 이번 조치는 외부 AI 산출물이 자사 모델 개발 환경에 유입되는 경로를 관리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 소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비용 관리와 자사 생태계 표준화를 이유로 외부 AI 도구 다이어트에 나섰다. MS 경험 및 디바이스 부문은 최근 윈도우와 서피스 등 주요 엔지니어들에게 클로드 코드 사용을 중단하고, 자회사 깃허브의 '코파일럿 CLI'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MS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클로드 코드 사용 비용을 지원했으나, 개발자들의 사용량 급증으로 토큰 비용 부담이 커지자 내부 도구 통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AI 도구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기보다 자사 솔루션을 중심으로 개발 인프라를 통제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기업들이 라이선스와 비용을 이유로 통제 수위를 조절한 반면, 중국 알리바바는 강력한 보안 조치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알리바바는 오는 10일부터 직원들의 클로드 코드 사용을 금지하고 자체 개발한 코딩 도구 '코더(Qoder)'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클로드 코드 내부 로직에 중국 기업 및 이용자를 식별·추적하는 코드가 포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고위험 소프트웨어'로 분류하고 사내 환경에서 배제 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측은 해당 기능이 무단 리셀러 계정 남용과 증류를 막기 위한 리스크 관리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미국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알리바바를 대규모 증류 공격의 주체로 지목한 바 있어, 이번 알리바바의 사용 금지 조치는 양사 간 기술 통제 갈등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AI 코딩 도구는 단순 챗봇과 달리 파일 수정 및 명령어 실행 등 사내 개발 환경에 깊숙이 접근해 효율성을 높이는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그러나 기업 내부의 핵심 기술 유출 우려와 통제 불가능한 비용 지출 등의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들은 특정 AI 도구의 성능 결함 때문이 아니라,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AI 코딩 도구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보안, 비용 관리가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자체 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07 10:33장유미 기자

MS, 6천명 규모 AI 구축 전담조직 신설…25억 달러 투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직접 지원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전략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FDE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를 신설하고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에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을 투입한다. 이 조직은 총 6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MS는 기존 FDE 인력과 기술 컨설턴트, 고객 지원 인력, 산업별 전문 영업 조직을 통합해 AI 구축 전담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설 조직은 로드리고 케데 리마 MS 아시아 총괄이 이끈다. FDE는 고객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며 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후 AI·소프트웨어(SW) 업계 핵심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MS는 이번 조직 출범과 함께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를 투자해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AI 서비스 판매를 넘어 고객 환경에 맞는 모델 선정과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 운영 체계 구축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MS는 자사 AI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 생태계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AI 사업 확대에도 일부 서비스는 기대만큼 시장 확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용 AI 비서인 'MS 365 코파일럿'은 아직 광범위한 보급을 하지 못했고 개발자용 '깃허브 코파일럿' 역시 새로운 경쟁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MS는 그동안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번 조직 신설로 AI 기술 공급을 넘어 구축·운영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요 AI 기업들은 잇따라 FDE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각각 기업 고객 대상 AI 구축 전담 조직을 출범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전날 10억 달러(약 1조 5435억원)를 투자해 수천 명 규모 FDE 조직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저드슨 알트호프 MS 커머셜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 지식재산(IP)을 보호하면서도 AI 생태계 내 어떤 모델이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03 09:21한정호 기자

미국 통신노동자조합 "엑스박스 노조원 3500명 이상, MS 감원 맞서 싸울 것"

엑스박스에서 추가 대규모 감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통신노동자조합(CWA)이 노조에 가입한 엑스박스 직원 3500명 이상과 함께 대응에 나서겠다 밝혔다고 미국 IT 매체 Wccf테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W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노조 중립 원칙에 합의했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엑스박스 산하에서는 수천명의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했다. 다만 그 이후에도 대규모 감원이 이어졌고, 이번에도 또 다른 감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CWA가 공개 대응에 나섰다. 200명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랭크 아르세 CWA 9지구 부대표가 모두발언을 맡았고, 이후 제니맥스 온라인, 블리자드, 액티비전 등 엑스박스 산하 여러 조직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이 발언했다. 프랭크 아르세 9지구 부대표는 노조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엑스박스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공통적으로 상식적인 해고 보호 장치를 요구했다고 Wccf테크는 전했다. 감원 사전 고지, 외부 채용보다 내부 전환 기회를 우선 주기 위한 채용 동결, 그리고 최종적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위한 강한 수준의 퇴직 보상안이 포함됐다. Wccf테크는 실제 감원이 발표되면 CWA와 3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30 09:03김한준 기자

오픈AI·앤트로픽·MS와 함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키운다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앞세워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프론티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용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젠스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기술 파트너십 현황과 엔터프라이즈 AI 워크스페이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한 젠스파크는 특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주요 AI 기업의 모델과 인프라를 업무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써야 할지 직접 고르지 않아도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발표자료 제작, 실시간 통화, 에이전트 자동화 등 업무별로 적합한 AI를 제공하는 플랫폼 방식이다. 오픈AI 모델, 젠스파크 경험으로 오픈AI와 젠스파크의 협력은 약 1년 반 전부터 시작됐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젠스파크가 초기부터 오픈AI 모델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모델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마나라 총괄은 "젠스파크처럼 실제 사용자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일하는 것은 벤치마크 성능을 높이는 것과 다르다"며 "모델이 제품 안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떤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지에 대한 피드백이 연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실시간 API,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슈퍼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 중이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실시간 음성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지식 노동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경험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왔다"며 "실시간 API와 이미지 생성 모델은 우리 제품의 새로운 사용 시나리오를 열어줬다"고 밝혔다. 마나라 총괄은 오픈AI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개발자, 기업이 모델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좋은 모델을 만들고 고객과 스타트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 AI 에이전트 함께 키운다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와 내부 개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은 젠스파크를 앤트로픽의 핵심 AI 네이티브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스타인 담당은 "젠스파크는 AI 이전에는 존재하기 어려웠던 AI 네이티브 기업의 대표 사례"라며 "모델이 현재 수준의 지능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기업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단순한 API 사용 관계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모델 방향성, 초기 모델 테스트, 연구 기반 협업, 제품 적용 방식 등을 놓고 앤트로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트로픽과는 모델 방향성과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매우 깊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델의 능력을 제품 안에서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함께 실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스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를 내부 개발 과정에도 적극 활용 중이다. 케이 CTO는 AI 기반 코드 생성과 리뷰,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소규모 엔지니어 조직으로도 빠르게 기능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인 담당은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들은 내부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그 경험을 다시 고객용 제품으로 확장한다"며 "젠스파크는 이런 내부 활용과 외부 제품화의 선순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MS와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MS와의 협력은 인프라와 제품 통합, 시장 확대를 아우른다. 젠스파크는 창업 초기부터 MS 팀즈를 내부 협업 도구로 사용하고 제품 인프라도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 구축해왔다. 마얀크 와드화 MS 아세안 사장은 양사 협력을 제품 통합, 고투마켓, 고객 참여 등 세 축으로 설명했다. MS 365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 도구 안에서 젠스파크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공동으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와드화 사장은 "젠스파크는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단계에서 복잡한 워크플로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MS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보안, 거버넌스, 협업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확산 단계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MS의 주요 고객 브리핑 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에도 소개되고 있다. 에릭 CEO는 MS EBC에 젠스파크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코파일럿 조직과도 제품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제품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 인프라 회사"라며 "기업 고객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물을 때 MS 애저 기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향후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론티어 모델과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와드화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흥미로운 AI 시장 가운데 두 곳"이라며 "젠스파크와 MS가 함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면 기업들이 AI를 실험에서 실제 업무 확산 단계로 더 빠르게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8 15:01한정호 기자

아마존, AI 데이터센터 전력량 선두…구글은 청정에너지로 추격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에서 선두권을 달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아테리오는 미국서 자체 구축 데이터센터 기준 전력 사용량은 아마존이 9기가와트(GW)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테리오는 아마존이 2030년까지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구글은 가장 빠른 속도로 전력 용량을 확대하면서 임차 시설까지 포함하면 2030년에는 아마존과의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두 기업은 전력 확보 전략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자체 구축 중심으로 비용 경쟁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고, 구글은 임차와 재생에너지로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테리오는 구글의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중 약 4분의 1이 임차 방식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구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비용이 낮고 임차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인터섹트파워를 인수해 자체 재생에너지 개발 조직을 갖췄으며 텍사스에서는 일부 데이터센터를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설 인근에 배치해 전력망 연결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셰브런과 20년 동안 천연가스 발전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와 아마존도 유사한 자체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WSJ은 "AI 인프라 경쟁 승패는 기술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26 17:47김미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가격 전격 인상…부품 위기에 2TB 모델 단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가 오는 8월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엑스박스(XBOX) 콘솔 가격을 인상한다. 엑스박스는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512GB 모델은 100달러, 1TB 모델은 150달러씩 각각 인상된다고 밝혔다. 2TB 모델은 이번 조치와 함께 단종된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핵심 부품(저장장치 및 메모리) 공급망의 위기로 꼽힌다. MS 측은 "지난 몇 달간 공급업체들과 대안을 모색했으나, 콘솔용 저장 장치와 메모리 가격이 2.5배 이상 급등했다"며 "다음해 가을에는 현재의 두 배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 업계 전체가 부품 위기로 어렵지만 콘솔이 받는 타격은 특히 심각하다"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과 달리 콘솔은 일반적인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오히려 제조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무이자 할부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한 단기 무이자 분할 납부 서비스와 파트너사 연계를 통한 최대 12개월 무이자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고 콘솔 기기의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판매자는 현금 또는 매장 크레딧으로 교환할 수 있고, 구매자는 MS 스토어에서 권장 소비자가 대비 최대 10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MS 측은 "엑스박스 시리즈 S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 6)',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기어스 오브 워: 데이원' 등의 올해 주요 신작을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2026.06.26 09:24진성우 기자

"업데이트 망쳐도 되돌린다"…MS, '윈도우 11' 복구 기능 출시

윈도우 11에서 업데이트 장애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몇 분 만에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2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시점 복원(Point-in-Time Restore)' 기능을 추가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 기능은 운영체제(OS)를 비롯해 설치된 앱과 사용자 파일까지 포함해 최대 72시간 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도 '시스템 복원(system Restore)'이라는 비슷한 기능이 있었다. 다만 레지스트리와 시스템 파일 일부만 저장하는 데다 복원 지점도 직접 만들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만 생성됐다. 시점 복원은 약 24시간 간격으로 자동 생성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점 복원은 윈도우 11 버전 24H2 이상이 설치된 PC면 홈(Home), 프로(Pro),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구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3H2, 22H2 등 구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는 6월 위크 D 프리뷰 업데이트(선택 설치)를 먼저 적용해야 하며 단계적 배포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즉시 모든 PC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퍼블릭 프리뷰 기간에 이미 200만 대 이상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데이트 설치 후 '설정 → 시스템 → 복구'에서 시점 복원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PC가 정상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부팅 시 나타나는 윈도우 복구 환경(WinRE)에서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시점 복원'을 선택하면 사용 가능한 복원 시점이 목록으로 표시된다. 원하는 시점을 선택하면 통상 5분 이내에 복원이 완료된다. 복원 지점은 기기 내부 저장소에 저장되며, 생성 후 72시간이 지나거나 여유 저장 공간이 20GB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동 삭제된다. 시스템 파티션 크기가 200GB 이상인 일반 홈·프로에서는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켜진다. 다만 현재는 PC 앞에서 직접 실행하는 로컬 복원만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기업용 관리 솔루션 인튠(Intune)을 통한 원격 복원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아 바르가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덕트 매니저는 "시점 복원은 윈도우 복원력(Windows Resiliency)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복구 옵션 확장과 관리 기능 개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6 09:23남혁우 기자

MS '마요라나1' 성능 논란…코딩 오류로 결과 과대평가 의혹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공개한 양자 프로세서 '마요라나1' 연구 결과를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로 인해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며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한국시간) 헨리 레그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네이처 논문을 반박하는 동료 검토(피어리뷰) 비판 논문을 같은 학술지에 게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네이처에 마요라나1 관련 연구 논문을 게재하며 차세대 양자컴퓨팅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의 핵심은 위상(Topological) 양자 상태를 활용한 큐비트 구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 입자 기반 구조를 활용해 외부 환경에 민감해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 양자컴퓨터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조건에서 안정적인 위상 신호가 관측됐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위상 큐비트 구현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헨리 레그 박사는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생한 파이썬 코딩 오류가 발생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분석 과정에서 일부 불리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거나 배제됐으며 이로 인해 위상 큐비트 존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과대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기본적인 파이썬 프로그래밍 실수로 인해 분석 코드가 특정 결과만 강조하도록 구성돼 있었고 동일한 조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실험 영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헨리 레그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요라나 입자 존재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위상 갭 프로토콜(TGP)'이라는 소프트웨어(SW) 코드를 분석한 결과 기초적인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먼저 SW가 분석 가능한 영역 중 가장 큰 영역 하나만 표시하도록 작성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값 하나만 표시된 것으로 레그 박사가 해당 코드를 수정하자 그동안 숨겨져 있던 다른 결과값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료 검토자들이 '다른 영역이 있냐'고 물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탐색 범위 안에서 프로토콜을 통과한 영역은 하나뿐이었다'고 답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원본 논문에 포함되지 않은 기초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치 내부에 상당한 수준의 잡음과 불규칙성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상 큐비트의 전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SW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실제 물리적 수치가 아닌 배열 순서 번호(인덱스)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뒤집는 오류도 발견됐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수년 안에 위상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내 판단에 따르면 수십 년이 아닌 수백 년이 걸리거나 작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발표한 양자컴퓨터 관련 논문의 데이터 불완전·재현성 결여로 2021년 한차례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헨리 레그 박사의 지적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박에 나섰다. 체탄 나약 마이크롯소프트 양자 하드웨어 그룹 부사장은 "우리는 연구 결과와 로드맵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독립적으로 공개·비공개 데이터를 검토한 뒤 마이크로소프트를 양자 벤치마킹 프로그램 최종 단계로 진출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헨리 레그 박사가 지적한 오류에 대해서도 "위상 갭 프로토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버그"에 불과하며 핵심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연구의 핵심 결과에 대해선 대안적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비판이 실질적인 과학적 도전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2026.06.25 09:24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키운 MS의 변심?…나델라 CEO, 'AI 독점론' 때린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경쟁의 판을 다시 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파일럿이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앤트로픽 등 소수 프런티어 모델 기업 중심의 성능 경쟁 대신, 가격과 선택권을 앞세운 플랫폼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AI 권력 집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 AI 기업이 일자리 감소와 안전 위협을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자원 집중을 요구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델라 CEO는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모든 역량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대중은 소수 모델과 기업이 전 세계의 모든 학습을 담당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발언은 최첨단 독점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AI 미래가 좌우되는 구도에서 벗어나려는 MS의 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MS의 달라진 AI 전략과 이번 발언이 연결돼 있다고 봤다. MS는 오픈AI 초기 주요 후원자로 생성형 AI 확산을 이끈 대표 기업이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를 세계 최대 AI 기업 중 하나로 키웠다. 또 오픈AI 모델을 애저와 오피스 제품군에 결합해 코파일럿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MS는 자체 프런티어 모델 경쟁에선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GPT, 제미나이, 클로드처럼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브랜드를 직접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 의존도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WSJ는 지난해 하반기 코파일럿 가입자들이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선택지를 더 선호하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파일럿 사업도 MS의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MS는 오피스, 팀즈, 아웃룩, 윈도 등 막강한 배포망을 앞세워 코파일럿 확산에 나섰지만, 기업 고객 사이에선 가격 부담과 실제 생산성 효과를 둘러싼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성능 단일 모델을 비싼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만으로 기업 AI 수요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MS가 최근 저비용 모델과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고객의 AI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가형 모델 제품군을 내놓은 상태로, 자율형 AI 에이전트인 '코파일럿 코워크'에서 사용자가 여러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업무 성격과 비용 수준에 따라 고성능 모델과 저비용 모델을 골라 쓰는 구조다. 여기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 모델을 코파일럿 플랫폼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딥시크는 초저가 AI 모델로 시장에 충격을 준 업체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딥시크가 자사 고성능 모델을 증류 또는 복제했다고 비판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가 딥시크를 코파일럿 선택지로 받아들일 경우 프런티어 모델 기업들의 가격 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다. 이 전략은 AI 모델을 독점 자산이 아니라 교체 가능한 범용 인프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고 성능 모델 경쟁에서는 모델 개발사가 주도권을 갖지만, 여러 모델을 기업 업무에 연결하고 보안·데이터·비용을 관리하는 시장에선 MS가 가진 애저와 오피스 생태계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MS는 오픈AI·앤트로픽과의 협력 관계가 약화되는 구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키울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나델라 CEO의 이번 발언을 두고 MS가 더 이상 프런티어 모델 기업의 기술력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오픈AI가 다른 대형 기술 기업과 협력 폭을 넓히는 가운데 MS는 코파일럿을 특정 모델의 유통 창구가 아닌 기업 AI 플랫폼으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모델 선택권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나델라 CEO는 AI 기업들이 감원과 비용 절감 논리에 머무르기보다 업무 재설계의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이 자체 AI 역량인 '토큰 자본'과 인적 자본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일을 재조직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어떻겠느냐"며 "많은 변화 관리와 인력 이동이 필요하겠지만, 길은 있다"고 말했다.

2026.06.23 17:57장유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美 가스발전소 건설…"AI 전력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운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셰브런 손잡고 미국 서부 텍사스에 2.67기가와트(GW) 규모 천연가서 발전소 '프로젝트 킬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해당 발전소에서 GE 버노바 대형 터빈 2기가 주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캐터필러 자회사 솔라 터빈스가 나머지 전력 생산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한 곳에 배치하는 공동 입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셰브런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 전부터 자체 전력 확보 전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 탄소중립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으나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운영으로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 따르면 프로젝트 킬비는 이산화탄소 1300만톤(t), 기준 대기오염물질 3200t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유해 대기오염물질도 27만 8000파운드 이상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크런치는 "새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년 탄소 배출 제거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6.23 09:18김미정 기자

MS, 올 10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보안 업데이트도 중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0월 '오피스 2021' 지원을 종료한다. 이용자는 이후에도 오피스 2021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와 기능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생산성 소프트웨어(SW) 제품군 오피스 2021 지원을 2026년 10월 13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은 오피스 2021이 지원 종료 후 대부분 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2010'과 '오피스 2013'도 지원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사용된 사례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 후 보안 패치와 기능 개선 업데이트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피스 2021에서 새로운 취약점 발견돼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현재 오피스 2021 이용자는 지원 종료를 앞두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영구 라이선스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오피스 2024'가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오피스 2024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일회성 구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신 기능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원하는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인 기능 개선과 보안 지원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이 중단되면 이용자들은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한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21 16:3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퍼플렉시티, '브레인'으로 기업 시장 정조준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가 에이전트용 자기개선형 메모리 시스템을 앞세워 기업용 업무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검색 중심 서비스에서 기업용 업무 AI 플랫폼으로 사업 축을 넓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퍼플렉시티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메모리 시스템 '브레인(Brain)'을 공개했다. 브레인은 퍼플렉시티의 업무형 AI 에이전트 '컴퓨터(Computer)'가 수행한 작업 맥락을 그래프 형태로 구축하고, 이를 정해진 주기마다 검토해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기존 AI 메모리가 사용자 선호도, 역할, 업무 스타일 등을 기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브레인은 에이전트가 실제로 수행한 업무 이력에 초점을 둔다. 어떤 접근이 효과적이었는지, 어떤 소스가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사용자가 어떤 수정을 가했는지를 저장해 다음 업무의 출발점을 개선하는 구조다. 또 브레인은 세션, 커넥터 결과, 소스 문서 변경 사항, 수정 이력을 종합해 '거대언어모델(LLM) 위키' 형태의 컨텍스트 계층을 만든다. 이 위키는 에이전트 샌드박스에 자동으로 로드돼 사용자의 프로젝트, 인물, 아이디어, 문서 관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퍼플렉시티는 초기 성능 지표도 공개했다. 브레인을 적용한 컴퓨터가 과거에 본 적 있는 작업에서 정답 정확도를 25%, 재현율을 16% 높였고 과거 맥락이 필요한 작업 비용은 1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에이전트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 메모리로 제시했다. 사용자가 더 많은 작업을 맡길수록 컴퓨터가 이전 결과와 시행착오를 반영해 더 빠르게 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은 컴퓨터가 수행한 작업의 컨텍스트 그래프를 구축한다"며 "이를 주기적으로 검토해 더 나은 작업 방식을 학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퍼플렉시티의 기업용 AI 전략과도 연결된다. 퍼플렉시티는 그동안 AI 검색 서비스로 구글, 오픈AI와 경쟁해 왔지만, 최근에는 복수의 AI 모델과 데이터 커넥터를 활용해 리서치, 분석,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처리하는 컴퓨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브레인은 여기에 반복 학습 구조를 더한 기능이다. 업계에선 브레인을 퍼플렉시티의 에이전트 전략 강화 사례로 보고 있다. 브레인이 사용자 이름이나 취향을 기억하는 기존 메모리와 달리 작업 자체를 기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기반 모델 자체를 재학습시키는 기술은 아니어서 이전 작업 맥락을 정리해 다음 실행에 반영하는 메모리 계층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브레인이 퍼플렉시티의 고가 구독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맥스(Max)와 엔터프라이즈 맥스(Enterprise Max) 구독자 대상으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순차 제공키로 했다. 이에 반복 리서치, 경쟁사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처럼 과거 작업 흐름이 중요한 업무에서 활용 여지가 커졌다. 이번 브레인 발표가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무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8년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2026.06.19 17:00장유미 기자

[인터뷰] MS "AI 무제한 사용 시대 끝…기업 관리자 역할 커진다"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바꾸려면 기업 임원·관리자는 리더십을 비롯한 기업 문화, 비용 관리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연례보고서' 내 한국 지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수치가 별도 공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공개를 본사에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체감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 활용자 비중과 조직 차원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 AI 사용자 중 'AI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65%보다 13%포인트(p) 높다. 반면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프런티어 프로페셔널' 비중은 한국이 12%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 16%보다 4%p 낮았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준비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에서 리더십이 AI 방향에 명확하고 일관되게 형성됐다고 답한 AI 사용자는 16%로, 글로벌 평균 26%를 밑돌았다. AI로 업무를 재설계했을 때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도 보상받는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7%에 그쳐 글로벌 평균 13%보다 낮았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직원은 AI 활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조직 관리자 방향 제시와 평가·보상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AI로 성과를 보려면 관리자 역할과 조직 문화 모두 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관리자 역할은 직원에게 AI를 쓰라고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관리자는 팀 안에서 나온 좋은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 관리자에 해당하는 과제라고 봤다. AI 성과를 내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디렉터는 "관리자가 모범 AI 활용 사례를 팀 채팅방에 올리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첫 단추"라며 "비용 효율화 관점을 넘어 AI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기업 AI 활용을 인사(HR) 평가나 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정량적으로 많이 썼는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쓴 만큼 돈 내는 AI 시대..."관리자, ROI 기반 AI 활용 설계 필요" 오 디렉터는 AI 서비스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관리자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관리자는 단순히 직원에게 AI 도구 활용을 장려하는 단계를 넘어 비용과 업무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업계 전반적으로 고급 AI 기능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오픈AI, 깃허브 등 주요 AI 기업은 서비스·사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 과금 체계를 이같이 전환했다. 오 디렉터는 기업은 AI 활용을 늘릴수록 투자대비효과(ROI)를 관리를 신경써서 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파워와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초기 AI 비용이 너무 과도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은 단순 활용률뿐 아니라 어떤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용을 쓰고 어떤 성과를 얻는지 함께 따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디렉터는 이런 생태계 변화가 기업 관리자 역할 중요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리자는 직원이 어떤 업무를 기본 AI로 처리하고, 어떤 업무를 고급 에이전트에 맡길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조직별 사용 한도를 두는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며 "직원에게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예산이나 토큰 한도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업무별 활용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앞으로 핵심은 AI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며 "AI를 충분히 잘 써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5 17:10김미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AI 경쟁 바닷속까지 번졌다...해저케이블 구축 가속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