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시민 원팀과 '마음키움 교실' 개소
KT는 '디지털 시민 원팀'과 함께 '마음키움 교실'을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2개 기관과 기업이 모여 지난해 출범한 민간단체다. 마음키움 교실은 청소년의 디지털 과몰입을 해소하고, 집단심리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브란스병원과 디지털 시민 원팀이 기획하고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012년부터 KT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해왔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온 노하우를 통해 마음키움 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 당시 피해지원 분과장으로 위촉된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마음키움 교실을 주관한다. 집단심리치료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또래 집단 안에서 다른 친구의 사례를 보며 혼자만의 고민이 아님을 인지해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고,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의사소통과 자기표현법을 배워 오프라인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점차 디지털 과몰입에서 벗어나는 연습도 가능하다. 마음키움 교실은 올해 시범적으로 1기수 당 10~12명, 주 1회씩 15회, 연 3기수로 운영되며, 치료 외에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의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잠재적 위험군을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아울러 치료 과정에 가장 핵심 역할을 하는 부모의 교육을 5회 진행하여 부모의 참여로 집에서도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