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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익스프레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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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금속인 줄…붉은 행성서 포착된 '반짝이는 물결' [여기는 화성]

붉은 사막으로만 알려졌던 화성에서 녹은 금속이 굳어버린 듯한 신비로운 풍경이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촬영한 화성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고대 화성 분화구 바닥에 녹은 금속이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지형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반짝이는 파도 모양의 물결은 금속이 아니다. ESA에 따르면 이 물결은 계절성 서리로 뒤덮인 어두운 모래 언덕으로, 서리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가 얼어 형성된 드라이아이스다. 화성의 겨울 동안 표면에 쌓인 이 서리가 모래언덕을 덮으면서 특유의 반짝이는 광택을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빛과 명암이 만들어낸 착시 효과도 한몫한다. 어두운 모래는 빛을 흡수하는 반면, 하얀 서리는 빛을 반사해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한다. 수천 년에 걸쳐 화성의 바람은 모래를 깎아 거대한 모래언덕을 형성했다. 이 모래언덕은 화성 남부 고지대에 위치한 지름 약 207㎞의 충돌 분지인 카이저 크레이터(Kaiser Crater) 바닥을 가로지르며 거대한 물결무늬를 만들어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그릇 모양의 카이저 크레이터가 모래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거대한 '모래 포집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래언덕이 주변보다 짙은 색을 띠는 이유는 화성 표면을 덮고 있는 붉은 산화철 먼지 대신 휘석과 감람석 등 화산 광물이 풍부한 미세한 현무암질 모래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모래언덕 능선 사이로 분화구 바닥이 여전히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연구진은 이 지형을 형성한 모래의 양이 비교적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이 모래 물결은 수㎞에 걸쳐 이어지며 주변 지형보다 100m 이상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룬다. 이번에 포착된 풍경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데 그치지 않는다. 화성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지녔던 과거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현재 화성은 지구보다 약 100배 얇은 대기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대기는 지금도 서서히 우주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대기가 희박한 탓에 오늘날 화성에서는 바람이 모래를 운반하는 능력이 지구보다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카이저 크레이터의 거대한 모래언덕은 과거 화성의 바람이 광활한 지형을 오랜 시간 깎아낼 만큼 강력했음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지형이 수십억 년 전 화성의 대기가 지금보다 훨씬 두꺼웠던 시기에 형성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21 09: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붉은 행성 휩쓴 대홍수 흔적 포착… 1300㎞ 거대 계곡 공개 [여기는 화성]

유럽우주국(ESA)이 수십억 년 전 화성을 휩쓴 대홍수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계곡 지형 사진을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ESA가 화성 적도 부근에 위치한 거대 수로 시스템 '살바타나 계곡'의 최신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해당 이미지는 길이가 1300㎞에 달하는 거대한 지형으로, 이탈리아 전체 길이와 비슷한 규모다. 이 사진은 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고해상도 스테레오 카메라(HRSC)로 촬영됐다. 사진 속 지역은 '카오틱 지형(chaotic terrain)'으로 불리는 독특한 지질 구조를 보여준다. 사진에 담긴 것은 지하 얼음 층이 녹아내리며 지표면이 붕괴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복잡한 암석 지형이다. 살바타나 계곡 주변에는 약 35억 년 전 화성 전역을 휩쓴 거대한 홍수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구불구불한 골짜기들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ESA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런 형태의 지형은 화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며, 마스 익스프레스 탐사선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촬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막대한 양의 지하수가 지표 아래에서 한꺼번에 분출되며 대규모 홍수를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거대한 침식 계곡이 빠르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속 주요 수로는 폭 약 10㎞, 깊이 약 500m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는 화성의 복잡한 지질학적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층 구조도 함께 드러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살바타나 계곡이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깊었으나, 오랜 시간 동안 퇴적물과 화산재 등이 쌓이면서 점차 메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곡 곳곳에 퍼져 있는 짙은 청흑색 퇴적물은 화성의 강한 바람에 의해 이동한 화산재로 추정된다. 또 충돌 분화구와 주름진 능선, 고립된 메사 지형 등은 화성에서 수십억 년 동안 거대한 홍수와 화산 활동, 침식 작용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 과학자들이 살바타나 계곡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과거 화성이 현재보다 훨씬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었다는 흔적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 수로는 화성에서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인 크리세 평원으로 이어지는데, 일부 연구자들은 이곳에 과거 거대한 바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2003년 발사된 마스 익스프레스는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가장 오래된 화성 탐사 임무 가운데 하나다. 탐사선에 탑재된 HRSC 카메라는 20년 넘게 화성 표면을 컬러 및 3D 지도로 촬영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그동안 화성의 물 존재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핵심 단서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진은 탐사선을 통해 물속에서 형성된 광물 지도를 작성하고, 지하 얼음층을 분석했으며, 화성 남극 빙하 아래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에도 기여해왔다.

2026.05.20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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