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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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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에 'K-조선소' 노하우 전수

HD현대가 국내에서 축적한 조선소 설계·건설 및 생산관리 기술을 미국에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30일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신종계 기술자문,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이후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정관상 사업 목적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했다. 양사는 조선소 진단과 개선 방안 도출을 시작으로 야드·공장 배치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등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과 공급망 확대, 기술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 기술 등을 묶은 패키지 형태 솔루션을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슈피리어호 연안에 있는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현대화를 위한 실증 모델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사업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이저 인더스트리는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 돈존 마린 등과 '오대호 조선 동맹'을 구성해 미국 해안경비대의 신형 경쇄빙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대호 지역은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시설 및 공급망이 밀집해 미국 조선업 재건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패트릭 켈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대표는 “HD현대와의 협력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조선소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가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18류은주 기자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마스가 타고 美 조선 MRO 시장 공략

제이제이앤컴퍼니스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계기로 현지 조선산업 진출 기반을 넓힌다. 제이제이컴퍼니스는 미국 니콜스 브로스 보트 빌더스, 에버렛 십 리페어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및 조선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계기로 체결됐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미국 태평양 북서부 지역 조선산업 선박 건조와 MRO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조선 기자재와 소프트웨어 공급, 선박 수리 기술 협력, 기술·인적 자원 교류 등을 추진한다. 조선소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야드 솔루션과 해양 탈탄소화 기술 공동 개발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향후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기술 실증을 통해 현지 조선산업의 공급망 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국 북서부 조선소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항만 당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스마트 항만 운영과 지속가능한 해양연료 생태계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노르웨이 국영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출신 등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공정제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해양플랜트 자동화와 친환경 선박 솔루션을 개발한다.

2026.07.27 10:50류은주 기자

HD현대삼호, 항만크레인으로 美 시장 공략…마스가 본격화

HD현대삼호가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사업을 항만 장비 분야로 넓힌다. HD현대삼호는 HMM 미국 계열사인 워싱턴 항만터미널(WUT)과 항만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서 운영 중인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WUT는 타코마항에서 안벽크레인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삼호가 1999년 공급한 장비 2기를 새 안벽크레인으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크레인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맡아 2028년까지 인도한다. 공급 장비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1985년 이후 미국 주요 항만에 항만크레인 20기를 공급해 왔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미국 항만 장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07.26 17:0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삼성重, 美 조선 협력 전방위 확대…LNG선부터 무인수상정까지

삼성중공업이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국 조선업계와 협력 범위를 넓힌다.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부터 무인수상정, 조선소 자동화,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까지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사업과 공동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산하에 설립됐다.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소는 공동 개발 중인 1만 2000㎥급 LNG 벙커링선 기본설계 인증을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선 공동 건조 협력에 합의한 뒤 미국 현지 건조를 위한 설계를 함께 진행해 왔다.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기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는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 방안도 모색한다. 미국 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용접·도장 인력 양성용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의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기술과 프로그램을 현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UCLA, 용접장비 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 협약도 맺었다.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 샌디에이고 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용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지 파트너십과 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해양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24 08:56류은주 기자

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지원선 건조…방산 진출 속도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를 맡는다.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에 이어 미국 핵심 안보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한화의 현지 조선·방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MRIV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선박건조관리기업인 토트서비스는 일정과 비용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MRIV는 미사일 시험 과정에서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 측정자료 수집과 통신, 시험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선박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의 시험·평가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원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토트서비스는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NSMV 5척 건조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현재까지 NSMV 3척을 인도했으며 나머지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 MRIV 수주에는 NSMV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미국 정부 발주 선박 건조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상선과 훈련선 중심이던 사업 영역도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등 국가안보 관련 선박으로 확대됐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투자와 방산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지난 15일 미국 국방혁신서밋에서 “한국 조선소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정부의 상선·훈련선 건조를 넘어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된 국가안보 선박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향후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특수선 사업 수주를 위한 실적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9 15:39류은주 기자

트럼프, 한화 필리조선소 콕 집었다…美 해군력 증강에 韓기업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구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자국 내 건조 원칙을 완화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몇몇 기업을 살펴볼 것"이라며 "그들은 선박 건조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며 "해군에 많은 함정이 필요하지만 기존 함정들은 노후화했고 그동안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밖'이라는 표현이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직접 지칭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조선소를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행정적 예외나 법 개정을 통해 한국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 참여가 허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화가 운영하는 필리조선소도 언급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을 건조하고 있다"며 15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 선박 사업을 소개했다. 다만 이 금액은 새로운 함정 발주라기보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기존에 수주한 NSMV 사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의 한국 조선소가 일주일에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필라델피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면서 한국의 설계·생산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에도 무기와 함정 생산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미 양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오는 23일에는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조선소 현대화 등을 둘러싼 협의가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2026.07.16 11:0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잠수함 기대감 꺾이자 주가 뚝…반등 키는 MASGA

한화오션 주가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불발 여파로 급락했다. 최대 60조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실적 기반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상선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해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8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9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이 골자다. 건조비와 30년 이상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앞세워 TKMS의 212CD 잠수함과 최종 경쟁했다. 한국 해군 실전 배치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내세우며 수주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32년 첫 함 인도 가능성을 제시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성능이 아닌 NATO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가 양사 모두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본 상황에서 당락을 가른 것은 잠수함 스펙보다 지정학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독일은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캐나다로 이어지는 북대서양 3자 협력,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주가가 그동안 CPSP 수주 기대감을 일부 반영해온 만큼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날까지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 불발이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해소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 실패가 한화오션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CPSP가 본계약 체결은 2028년, 매출 인식은 2029년 이후로 예상됐던 사업인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CPSP 가치는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지 않았던 옵션 성격이라며, 이벤트 소멸에 따른 낙폭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CPSP 수주가 성사됐을 경우 약 8조원 수준의 사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가치가 기존 밸류에이션에 본격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PSP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MASGA 관련 업데이트와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MASGA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미국 함정 정비·보수·운영(MRO), 상선 건조 협력, 조선소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놓쳤지만, 북미 지역에서 군함 MRO와 상선·특수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경우 MASGA 관련 수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상선 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을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확대, 원화 약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선 부문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모멘텀도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선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이 유럽 외 업체로서 NATO 회원국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도 향후 폴란드 오르카 후속 사업, 중동·동남아 잠수함 및 함정 수출, 북미 MRO 협력 등에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 소멸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후속 모멘텀으로 이동하고 있다. CPSP 불발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MASGA 관련 구체화 여부, 상선 부문 실적 개선세, 특수선 수출 파이프라인이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43류은주 기자

대한조선, 미 해군 MRO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대한조선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보수·유지(MRO)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중소조선소 함정 MRO 경쟁력 강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관련 인증 취득과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한다. 대한조선은 지난 5일 방위사업청과 경상남도, 부산·울산·전라남도가 주관하는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중소 조선소의 함정 MRO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부·지자체 공동 지원사업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99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인 MSRA와 미 함정 사이버보안 인증인 CMMC 취득을 추진한다. MSRA는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 입찰 참여를 위해 필요한 주요 자격으로 꼽힌다. 대한조선은 그동안 상선 수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함정 MRO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적 의미도 있다. 국내 함정 정비 역량은 부산·울산·경남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대한조선의 참여는 서남권 조선 인프라를 활용한 정비 역량 확대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남 지역에는 조선 기자재 및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어, 향후 지역 기반 방산 생태계 조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노후 함정 증가와 정비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의 함정 정비 지연 문제가 부각되면서 동맹국 조선소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기존 상선 중심 포트폴리오에 MRO 기반 방위산업을 추가하는 회사 전략의 커다란 변화를 함축한다"고 말했다.

2026.06.08 10:15류은주 기자

삼성重, 미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 참여

삼성중공업이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대미 조선·방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 디섹(DSEC)과 함께 NGLS 프로젝트의 개념설계를 2027년 3월까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NGLS는 미 해군의 핵심 전략인 '분산해양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소형 군수지원함이다. 높은 기동성과 임무 맞춤형 운용 능력을 갖춘 함정으로, 향후 13척 이상 건조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함정 성능의 기반이 되는 고효율 선형설계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대전 대덕연구센터에 보유한 길이 400m 규모 대형 수조를 기반으로 축적한 선형설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 해군이 요구하는 기동성, 보급 능력, 안정성 등을 충족할 수 있는 선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나스코 조선소가 해당 함정을 미국 내에서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대미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 비거 조선소와 공동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입찰 참여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선박 건조 기술과 3X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업 기회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앞서 미국 조선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3월부터 가동한 배관 스풀 자동화 기술의 대미 사업 적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DSU)와 공동 설립한 연구센터를 활용해 나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자동화, 로보틱스, 친환경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기술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조선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조선 숙련공 및 선원 양성 트레이닝센터 조성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함정정비협약(MSRA)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NGLS 사업을 계기로 나스코 조선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미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0:21류은주 기자

한화,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첫 美 해군 프로젝트 참여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가 미국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기반으로 미국 해군 함정 사업을 수행하는 최초 사례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함정 및 특수선 설계 회사인 VARD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NGLS 개념설계 사업의 주 계약자인 VARD와 협력해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새로운 NGLS 플랫폼에 대한 개념설계 및 개선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생산 용이성, 상선 건조 공법 적용, 생산 비용 분석도 지원한다. 기능설계 계획 및 특수 연구 수행을 위한 옵션도 포함돼 있다. NGLS는 보다 소형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상 및 육상에서 연료 및 물자 보급, 재무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 검증된 상용 기술이 적용돼 비용 효율성이 높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2027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미국 해군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2024년 12월 한화필리조선소 출범 이후 생산 역량 강화와 현지 인력 확충 등을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그룹의 미국 내 조선·방산 사업 확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의회조사국이 지난 1월 발간한 '해군 전력구조 및 함정 건조 계획: 의회를 위한 배경과 쟁점'에 따르면, 향후 미국 해군의 신규 함정 건조 비용은 연평균 3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사업부문 사장은 “한화는 VARD와 협력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의 설계 과정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주는 다양한 해양 작전환경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해군이 필요로 하는 함정을 건조하는 데 있어, 한화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조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다. 육·해·공 전 영역에 걸친 미국 내 방산 사업의 개발 및 이행을 담당하고 있다.

2026.03.31 09:26류은주 기자

백악관 발표 'MAP' 뭐길래…MASGA 기대감에 조선주 들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역량 재건을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자 국내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8.32% 상승한 14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포함된 HD한국조선해양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9% 오른 42만 25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MAP)'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미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의 후속 이행 계획 성격으로, ▲조선 역량 재건 ▲조선·해운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보호 및 수요 창출 ▲경제안보 및 산업 회복탄력성 지원 등이 담겼다. 국내 조선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외국 조선사와의 단계적 협력 모델인 '브리지 전략'이다. 당장 대형 선박 건조 능력이 부족한 미국 현실을 감안해,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다. 동시에 미국 내 조선소에 대한 직접 투자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다만 기회와 함께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MAP에는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 중량당 수수료(kg당 1~25센트)를 부과해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초기 물량의 해외 건조를 열어두는 한편, 비용 부담을 통해 미국 내 생산 전환을 촉진하려는 당근과 채찍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한국 조선사에도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MAP가 완전히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기보다, 미국 정부의 조선·해운업 역량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 효과를 내려면 의회 차원의 후속 입법과 예산·승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이행 기간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만 많았던 MASGA 프로젝트와 한국 조선업 미국 물량 수주 또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이 후속 사업으로의 구체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한화필리조선소 20척 건조 전략 뉴스만으로 한화시스템 주가가 급등했듯이, 미국 투자를 준비 중인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상선대 확대 과정에서 초기 선박 한국 건조 가능성도 존재하며, 특히 미국 전략상선대에 필요한 선박은 유류운반선(중형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외국 건조 선박에 대한 보편적 요금 부과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조선소도 포함됨에 따라, 중국 조선사 견제를 통한 한국 조선사 가격경쟁력 제고 기대감은 약화됐다"며 "투자자들이 한국 조선사에 기대하는 바는 단순 상선뿐 아니라 군함 건조 시장 참여 확대로, 법안 개정을 위한 위원회 논의·표결 등의 절차가 가시화돼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19 16:02류은주 기자

마스가 군불 때는 한화, 美 필리 조선소 현지 인력 채용 속도

한화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현지 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올해 약 7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 조선소는 링크드인, 인디드 등 미국 주요 채용 플랫폼을 통해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용접, 선체 내외부 작업, 크레인 운전, 설비 유지·보수 등 현장직뿐 아니라 구매 담당, 회계 등 사무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고는 지난달부터 게시됐다. 조선업은 고도의 숙련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인 만큼 경력직 수혈이 쉽지 않다. 이에 필리 조선소는 견습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견습생은 정규 직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근무하고 급여를 받으면서 기술을 배우고,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총 39개월간 진행되며, 교육 비용은 필리 조선소가 100% 부담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화의 필리 조선소 인수 이후 견습 프로그램 지원자 수는 3배 늘었으며, 매년 25명 내외를 선발하는 자리에 수백 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급등했다. 초봉은 연간 약 4만8천달러(약 7천만원) 수준이다. 필리 조선소 측은 WSJ에 올해에만 120명 이상 견습생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매년 500명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자 다수가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보유한 인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는 필리 조선소의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오션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보내 자동화 공정 기술을 이식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등 IT인프라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 관리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성원 한화오션 부사장은 “고도로 자동화된 시설은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조선소에 비해 선박 건조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며 “자동화 기술 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8:33류은주 기자

한화, 美 투자판 다시 짠다…현지 계열사 지배구조 손질

한화그룹이 미국 내 투자법인을 새로 세우고, 계열사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를 재편한다. 미국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HFP)에 약 1조원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방산 등 미국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각각 공시를 내고 HFP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밝혔다. 세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 현지 법인인 한화큐셀 아메리카 홀딩스, 한화시스템 USA, 한화오션 USA 홀딩스에 출자하고, 이들 법인이 다시 신설 법인 '한화디펜스앤에너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HFP에 투자하는 구조다. 한화시스템은 한화USA 유상증자에 4천279억원, 한화오션은 한화오션 USA 홀딩스 유상증자에 5천20억원을 출자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큐셀 아메리칸 홀딩스 유상증자에 2천853억원을 투입다.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은 한화디펜스앤에너지 출자에 사용된다. 한화디펜스앤에너지 지분은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각각 37.5%, 한화솔루션이 25%를 보유하게 되며, 이 법인이 HFP 지분을 취득해 미국 내 방산·조선·에너지 투자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HF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2023년 각각 25억원을 출자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를 담당해 왔다. 기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지분을 50%씩 나눠 가졌지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신설 법인 한화디펜스앤에너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50%씩 보유하게 됐다. 사실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미국 투자 사업을 묶어낸 셈이다. 이와 별도로 한화시스템은 한화 필리조선소와 HS USA홀딩스에 각각 1천472억원, 883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향후 필리조선소 설비·시설 투자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투자회사인 HFP의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투자 계열사가 조정된 것"이라며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에 진출 중인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HFP에 대한 지배력이 약 87.5%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MASGA, 미국 MSC 스마트팩토리,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 등 조선·방산 위주로 미국 투자 사업군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2025.11.25 17:41류은주 기자

HD현대 정기선 "中 굴기 위기감 커...소버린 AI 경쟁력이 관건"

"조선업은 수주 일감도 많고, 실적도 좋고, 마스가로 미국과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니 걱정이 없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중국을 생각하면 위기감이 들 때가 많다. 답은 명확하다. 인공지능(AI)을 중국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접목해야 우리나라 전통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이 그동안 강점을 보여 온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글로벌 1위 입지를 빼앗아 갔고, 현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 중인 조선, 반도체, 전기·전자 등 영역에서도 이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발표한 10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 관련 '한·미·일·중 경쟁력 현황 및 전망 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국내 주요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기·전자, 선박(조선), 석유화학·석유제품, 바이오헬스 등 5개 업종은 한국이 중국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5년 뒤에는 이들 업종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앞서나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최근 AI 전담 조직을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며 "시간이 걸리는 사안임을 인지하고 있고,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 주도로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소버린 AI'의 경쟁력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부디 이번에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소버린 AI가 중국, 미국 모델과 비교해서도 경량화나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 있게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HD현대는 이번 MOU에 따라 추진될 조선·해양 산업 AI 방향성을 소개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선박에 AI 요소를 결합한 피지컬AI를 구현하기 위해 수십 년간 축적한 조선 산업 노하우를 AI에 녹여 실질적 제품 경쟁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CAD로 설계와 생산을 통합하는 3D 모델 구축 및 디지털 트윈 구현 ▲설계 정보 관리와 제공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및 설계·생산을 연결하는 데이터 허브 구축(선박생애주기관리·PLM) ▲디지털 제조 기반을 확립한 미래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제조(DM) ▲약 50년에 걸친 조선 설계·생산 노하우를 반영한 조선 AI '명장 에이전트'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조선 산업 AI 구축을 위해, HD현대는 특히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AI 규제 샌드박스를 울산에 구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는 이 같은 산업 데이터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가 부재해 활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장 영상 데이터가 피지컬 AI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인데, 이를 처리하려면 클라우드 및 클러스터 인프라, 규제 혁신, 보안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00김윤희 기자

조선소 빠삭한 'AI' 만든다…HD현대-UNIST-울산대 맞손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부와 학교를 대표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선 분야 핵심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데이터를 AI 기반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D현대는 이번 조선·해양 분야 산학 간 AI 기술 동맹이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AI 대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추진 속도 역시 더욱 높일 것으로 봤다. 이번 MOU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정기선 회장은 “미래 선박 건조 현장은 AI 기술의 활용도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며 “이번 산학 기술 동맹이 HD현대의 AI기술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는 4대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AI혁신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HD현대와의 협력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최근 AI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그룹 AI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HD한국조선해양 내 AI전담 조직을 AIX추진실로 격상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를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2025.11.20 15:16김윤희 기자

팩트시트 나왔지만...조선3사 마스가TF 조용한 이유

한미 관세와 안보 분야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 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로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 프로젝트(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실무 협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선 3사가 만든 '마스가 TF'는 첫 회의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TF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담당 임원급 인사들로 꾸려졌다. 지난 8월 첫 상견례 이후 조선업계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는 대로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속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내 2차 회의도 미지수다. TF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울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팩트시트 외에 협약서가 따로 나와야 한다”며 “팩트시트는 합의를 설명하는 내용이지 공식 문서는 아니기 때문에, 공식 문서가 나와야 그에 맞춰 어떻게 추진할지 TF도 준비할 수 있는데 아직 나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 팩트시트에는 한미 통상·투자·안보 전반에 걸친 큰 틀의 합의 내용이 담겼으며,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중 1천500억달러는 미국 내 조선소·인력·설비에 투입되는 '조선 협력 투자'로 구성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양국이 '조선 워킹그룹'을 신설해 미국 조선소의 유지·보수(MRO), 인력 양성,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을 지지하고 관련 연료 조달과 기술 협력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다만 이들 약속에는 모두 '미국 국내법상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달려 있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법·제도적 조율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업계도 팩트시트 이후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실무진 차원의 세부 협의는 내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마스가 활동이 본격화되면 민간 차원에서 협동해 지원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TF를 만든 것인데, 아직 미국 사업은 시작 단계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도 “미국은 아직 법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현재는 민간 차원에서 개별적인 협력이 이뤄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업체들의 경우 (핵잠수함) 선체 모듈 건조 계약 수주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내년 트럼프 행정부의 법제 변화와 마스가 펀드 구체화로 대미 투자가 본격화되면 조선 업종 전반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19 18:21류은주 기자

美 해군참모총장, HD현대·한화 조선소 방문…마스가 동맹 시동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의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협력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일행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대릴 커들 총장을 만나 조선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MASGA'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릴 커들 총장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를 받아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 본 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대릴 커들 총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함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내년 진수를 앞두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의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의 선도함인 '손원일함' 창정비 현장 등 주요 함정들의 생산라인도 참관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미국 조선산업의 역량 증대와 미국 해군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동맹국이자 친구인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 총장 일행은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도 찾아 사업장 내 전시실을 시작으로 조립공장, 특수선 안벽 등을 두루 살펴봤다. 한화오션에서는 김희철 대표,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 등이 커들 총장 일행을 맞았다. 커들 총장은 이날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미 해군 보급함인 '찰스 드류함'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를 가진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치켜세우며 양국의 조선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 총장은 LNG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상선 블록을 제작하는 조립1공장에서 선박 보강재 10개를 동시에 자동 용접하는 '론지' 자동용접장비와 선박 블록 용접로봇인 '단디', '인디' 등 자동화된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빠른 납기 능력과 검증된 함정 솔루션 등으로 '미 군수지원함에서 전투함 MRO로, MRO에서 함정 신조'로 사업 영역을 심화∙확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커들 총장 일행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한화오션은 미 해군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의 아이콘'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업 협력 기조에 맞춰 마스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16 10:05류은주 기자

한미 관세 팩트시트 확정…기업들 "불확실성 걷혔다"

한미 관세 협상 장기화로 내년 사업계획을 짜는데 난항을 겪던 기업들의 숨통이 틔었다. 1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미 정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화는 "대한민국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투자와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제조선소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추후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팩트시트 합의의 원만한 마무리를 통해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해 수조원의 손해를 본 현대자동차그룹도 한숨 돌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도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계도 반색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주력 수출 분야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산업 현장 활력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천억 달러 전략적 투자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과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한 기준으로 설정한 것은 외환 안전성을 포함한 우리 경제에 대한 부담 우려를 불식할 바람직한 조치로서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장기적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향후 구성될 미국과의 인베스트먼트 커미티에 기업계를 반드시 참여토록 함으로써 시장과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전망과 수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특히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한 것은 대한민국 안보·산업·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대폭 강화한 역사적 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미 정부가 합의한 공동 팩트시트에는 미국 조선업 분야에 한국이 1천500억 달러(219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한미 정부는 조선 워킹그룹을 통해 정비(MRO), 인력 양성,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 원목, 목재,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2025.11.14 16:58류은주 기자

HD현대, 잠수함 야망 수면 위로…특수선, 4분기 더 좋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출범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핵추진 잠수함 사업 참여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 필리조선소 핵잠수함 건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양국 간에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방식은 미국 내에서 건조된 잠수함을 한국이 구매하는 형태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으 한미 간 입장 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조선소의 기술 역량과 인력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대규모 사업이기에 국회에서도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 현지 건조 방식 역시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국회 지적이 있었듯이 앞으로 한미 정부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화가 인수한 미국 현지 조선소 필리조선소를 통해 핵잠수함을 건조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HD현대도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의 성장 엔진 '특수선' 드라이브…"이르면 연내 신규 계약 체결" 미국에 조선소를 확보한 한화오션과 달리 HD현대는 미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참여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이날 컨콜에서도 향후 마스가에서 HD현대중공업의 역할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차세대 군수 지원함 프로젝트에 현재 집중하고 있다"며 "헌팅턴잉걸스그룹과 공동으로 제안서에 참여 중이며, 당초 10월말 제출이었으나 2주 정도 일정이 연기돼 11월 초 마무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는 "얼마전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을 통해 자체적인 잠수함 건조 생산능력(CAPA)이 늘어났다"며 "특수선 사업부 건조 실적은 기존 해군 전투함이나 캐나다 잠수함과 핵추진 잠수함 등을 고려해 대폭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잠수한 수주 실적을 페루 잠수함 수주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시마 조선소와 협력해 잠수함 개발 실적이 확보되면 앞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용 잠수함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잠재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들이 연말 또는 내년 초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특수선 분야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페루 잠수함 실적이 만들어지면)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2천톤급 이하 잠수함 시장에서 상당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 시너지 2028년부터 본격화 HD현대중공업은 생산 효율과 건조 여력 확보를 위해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내달 통합 법인이 출범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합병 이후 특수선 조직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병으로 인한 양사 시너지는 2028년쯤에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2027년까지 슬롯이 다 차 있는 상태고,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수주하려고 하는 미국 군사 지원함이나 전략 상선 등은 지금 수주를 해도 2028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합병 효과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는 그때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 목표 84.2% 달성…"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지속"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가 올해 신규 수주가 주춤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주 목표인 150억2천만 달러의 84.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 발주 약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3사의 선종별 누계 수주 내역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4척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탱커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으로 총 34척, 61억9천6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LNG선 5척 ▲컨테이너선 14척 ▲탱커선 8척으로 총 27척, 40억 2천100만 달러를 수주했다. HD현대미포는 ▲컨테이너선 21척 ▲LNG 벙커링선 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척 ▲중형가스운반선(MGC선) 5척 총 33척으로 22억 800만 달러를 수주했고, 필리핀 조선소 PC선 3척으로 2억 1천900만달러를 수주해 합계 97척 126억 4천400만 달러를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개발이 다시 본격화됨에 따라 LNG선 신조 시장이 내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컨테이너선 시장 역시 미국 관세 분쟁과 입항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강력한 발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해사기구(IMO)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 지연으로 신조선 및 대체 연료 투자 심리 위축 우려가 있지만, 넷제로 목표는 변함이 없고 장기적으로 탈탄소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늦게 참여할 수록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불확실성에도 시장 우위 확보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수익성 중심 선별적 수주 전략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3 18:14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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