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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에 매장도 멈췄다…유니클로 '여름 특수' 차질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션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럽 폭염 여파로 일부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여름 의류 판매 증가를 기대했지만,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면서 판매 확대 효과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유럽 일부 매장이 폭염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극심한 더위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6월 마지막 주 폭염으로 극히 일부 유럽 매장의 영업시간을 단축했으며 현재는 모든 매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여름 린넨 셔츠와 통기성이 좋은 상의, 반바지 등 여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럽 주요 도시의 냉방 시스템이 이례적인 폭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 오카자키 CFO는 “유럽 도시의 냉방 시스템은 이 정도 수준의 폭염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며 “평상시였다면 판매가 더 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향후 매장 폐쇄 이후 영업을 신속히 재개할 수 있는 운영 체계와 공급망을 점검하고 유럽 매장의 냉방 설비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폭염 영향은 다른 유통업체로도 확산됐다.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레그스는 영국 내 11개 매장을 이틀간 폐쇄했고, 마크스앤드스펜서(M&S)는 일부 매장의 냉장 설비가 고장 나면서 최고기온 45도에 대비한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H&M도 더운 날씨가 길어지는 기후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은 5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 3분기(3~5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467억엔(약 1조 361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의 판매 호조와 유럽·미국 신규 매장 출점이 실적을 견인했다. 폭염에도 유럽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예상보다 선선했던 6월 날씨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3조 9700억엔(약 36조 855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자라 운영사 인디텍스에 이어 세계 2위 패션 유통업체로 올라서며 H&M을 추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7.10 08:51김민아 기자

넷마블 '몬길', 여름 업데이트 예고…이용자 피드백 기반 편의성 개선

넷마블의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가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편의성 개선 사항과 함께 첫 번째 여름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를 공개했다. 넷마블은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1.2 버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송에는 이동조 넷마블몬스터 PD와 강동기 넷마블 사업부장이 직접 출연해 여름 신규 콘텐츠 및 이용자 중심의 시스템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전방위적인 '편의성 개선'이다. 특히 개선 사항 상당수는 실제 이용자 의견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에 이용자 사이에서 '필드런'으로 불리는 반복적인 플레이를 완화하기 위해 신규 시스템 '필드 파견'이 추가된다. 이는 각 지역에 캐릭터를 파견해 몬스터 사냥부터 채집, 채광까지 자동으로 진행시키는 시스템이다. 핵심 육성 요소인 '몬스터링' 파밍 구조와 합성 규칙도 대폭 완화된다. 몬스터링의 특성 변경 및 특성 승급 기능이 새롭게 신설되며, 고등급 특성 획득 확률과 돌연변이 몬스터링의 합성 성공 확률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서로 다른 등급의 몬스터링을 합성할 때 결과물의 최저 등급이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확정되도록 보정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조작 설정 ▲전투 보조 시스템 도입 ▲초반 성장 동선 재정비 등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가 반영된다. 시즌을 겨냥한 첫 여름 축제 이벤트 '잊지 못할 첫 여름, 서머 다이브!'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의 무대가 되는 비경 '서머레인'은 아르카나 숲 깊은 곳에 위치한 신규 이벤트 맵으로, 프란시스와 베르나가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다. 이용자는 신규 맵을 탐험하며 테마 어트랙션과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여름 콘셉트의 신규 5성 캐릭터 '프란시스: 서머 다이브!'와 '베르나: 서머 다이브!'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기간 내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100개 이상의 캐릭터 소환권과 다량의 재화가 지급된다. 첫 전설 몬스터 '레기눌라' 전용 몬스터링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는 단발성으로 발동되던 기존 링크체인 스킬과 달리, 캐릭터와 필드에 상시 동행하며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지녔다. 이와 함께 최상위 유저들을 위한 보스 토벌 콘텐츠의 상위 단계 난이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넷마블몬스터 이동조 PD는 "이용자가 보내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편의성과 플레이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지속 소통하며 보다 나은 플레이 경험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2 14:00진성우 기자

삼성, 갤럭시링 2 개발 공식화…아이폰과도 호환될까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 2' 개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최근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이 갤럭시링2 개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박 팀장은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스마트 반지와 비교해 보면 센서 자체는 경쟁사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핵심은 최상위 레이어에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차별화의 핵심은 결국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기기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연결된 생태계와 다양한 기기를 통해 사용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 반지에서 수집한 건강 데이터를 갤럭시워치, 스마트폰, 스마트싱스 기반 가전 등 삼성 생태계와 연동해 더욱 정교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iOS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박 팀장은 "앞으로 나올 소식들을 보면 만족하실 것"이라고 말해 아이폰과의 호환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갤럭시링 2의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이나 신규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 동안 나온 전망을 종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9~10일 수준으로 늘어나고,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제품은 더욱 얇고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심박수와 피부 온도 측정 센서의 정확도가 향상돼 한층 심층적인 건강 분석과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다음 달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링 2가 정식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소한 티저 영상 형태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2026.07.01 10: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반지의 제왕' 노리나…애플, 포기했던 '아이링' 개발설 재점화

스마트 반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이 다시 스마트 반지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코스타미는 최근 엑스(X)를 통해 "애플이 '아이링(iRing)'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오우라 링과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경쟁 제품이냐는 한 이용자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실하지 않지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코스타미는 과거 애플 하드웨어 관련 정보를 여러 차례 정확하게 예측한 이력이 있다. 애플의 스마트 반지 출시설은 과거에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2024년 개발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애플워치 판매를 잠식할 가능성을 우려해 스마트 링 개발 계획을 접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2024년 말 톰 헤일 오우라 최고경영자(CEO)도 "애플은 스마트 반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관련 소문은 잦아들었다. 그러나 이후 스마트 반지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출시 이후 양호한 판매 성과를 거뒀고, 오우라는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구글도 화면이 없는 스마트 반지 '핏빗 에어(Fitbit Air)'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폰아레나는 이러한 시장 변화가 애플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사용자들에게 갤럭시 링을 함께 판매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애플 역시 애플워치와 아이링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갤럭시 링과 픽셀 워치를 함께 사용해 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취침 시에는 시계 착용을 중단하는 반면 반지는 착용감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헬스 앱과 아이폰 생태계에 긴밀하게 연동되고, 애플워치에 버금가는 센서 성능을 갖춘 스마트 반지를 출시한다면 애플워치와 경쟁하기보다는 손목에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26 10: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H바텍 "휴머노이드 업체와 감속기 공급 협력"

전자부품업체 KH바텍이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와 감속기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KH바텍이 공급을 논의 중인 제품은 자체 개발한 '이중 링기어 복합 유성기어 구조' 기반 감속기다. 잠재 고객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와 국내 대형 전자기업 로봇 사업부다. KH바텍은 "감속기는 단일 모듈 내에서 50대 1에서 최대 200대 1의 광역 감속비를 구현한다"며 "어깨, 팔꿈치, 손목 등 다양한 관절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커버할 수 있어 고객 설계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납품이 아니라 초기 로봇 설계 단계부터 협업하는 파트너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한 번 채택되면 경쟁사 제품으로 대체가 어려운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바텍은 정밀 기어 가공부터 완성품 조립과 전자제품 생산전문서비스(EMS)까지 내재화할 예정이다. KH바텍은 "외주가공 비용을 최소화해 높은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속에서도 납기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생산체제"라고 자평했다. 양산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KH바텍은 정밀 기어 기업 '이스턴기어'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산을 겨냥해 공동 개발 중이다. 양사는 "신소재 부품 공정인 금속분말사출성형(MIM)을 활용한 기어 검증을 마쳤고,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KH바텍은 "글로벌 메이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를 타깃으로 감속기 외장 케이스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국내 대형 전자기업과 감속기용 정밀 기어 부품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5 18:01진운용 기자

비씨엔씨, 램리서치 디자인 2건 무효화 무산...특허법원 항소 관심

램리서치와 반도체 공정용 에지 링 관련 산업재산권 분쟁 중인 비씨엔씨가 램리서치 디자인 2건 무효화를 노렸지만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비씨엔씨는 이번 특허심판원 판단에 대해 불복할 수 있다. 비씨엔씨가 램리서치 특허 3건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청구했던 무효심판 3건 중 2건은 무효, 1건은 유효라는 판단을 받은 상태다. 이들 판단에 대해선 램리서치와 비씨엔씨가 각각 항소했다. 디자인과 특허분쟁 모두 진행 중이다. 링은 반도체 공정 식각장비 내부에 장착하는 실리콘 부품이다. 식각장비 내부에서 생성된 플라스마가 웨이퍼 바깥으로 퍼지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가두는 역할을 한다. 링은 주로 내플라즈마·내열성이 우수한 쿼츠 재질을 사용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5월 하순 램리서치의 디자인 '반도체 제조장치용 에지 링'(등록번호 1026248, 1026250) 2건은 유효하다고 판단(심결)했다. 비씨엔씨가 지난 2024년 11월 해당 디자인 2건이 무효라며 무효심판을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기각했다. 비씨엔씨가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할 경우 특허법원에 항소(심결취소소송)할 수 있다. 비씨엔씨는 램리서치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디자인침해소송도 진행 중이다. 원고는 램리서치, 피고는 비씨엔씨다. 눈여겨볼 것은 비씨엔씨가 램리서치와 벌이고 있는 특허분쟁이다. 비씨엔씨는 램리서치 디자인 2건을 상대로 무효심판을 청구한 지난 2024년 11월, 램리서치의 특허 2건 '하단 링 및 중간 에지 링'(등록번호 2182298, 2254224)에 대해서도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청구한 무효심판 2건에 대해선 특허심판원이 지난해 9~10월 무효라고 심결했다. 이 심결에 대해선 램리서치가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비씨엔씨가 2025년 4월 무효심판을 청구한 램리서치의 또 다른 특허 '기판 프로세싱 시스템을 위한 감소된 커패시턴스 변화를 갖는 이동식 에지 링들'(등록번호 2646633)에 대해 특허심판원은 2025년 10월 유효하다고 심결했다. 이에 대해선 비씨엔씨가 2025년 12월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두 업체가 분쟁 중인 램리서치의 쟁점 특허와 디자인 가운데, 특허가 최종 무효가 되더라도 디자인이 유효라는 최종 판결, 그리고 비씨엔씨가 해당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오면 비씨엔씨는 제품을 다시 설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반도체 공정용 에지 링이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이어서, 분쟁 관련 품목이 비씨엔씨의 전체 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을 수 있다.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공정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애프터마켓 업체를 상대로 산업재산권 분쟁 중이다. 비씨엔씨 외에 CMTX(씨엠티엑스), SHM, 플라텍, 윌비에스엔티, 월덱스 등이 램리서치와 싸우고 있다. 지난 5월 램리서치는 CMTX를 상대로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지난 4월 특허심판원이 램리서치의 '한정 링'(C-링) 특허를 CMTX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심결했는데, 램리서치가 이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달, 플라텍은 램리서치의 '캠 고정 전극 클램프' 특허가 유효라는 특허심판원 심결에 불복하고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2026.06.14 00:15이기종 기자

램리서치, CMTX 상대 특허법원 항소...특허분쟁 지속

램리서치가 CMTX(씨엠티엑스)를 상대로 특허법원에 항소했다. 앞서 지난 4월 특허심판원은 램리서치의 '한정 링'(C-링) 특허를 CMTX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심결)했는데, 램리서치가 이에 불복하고 지난달 하순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C-링은 반도체 공정 식각장비 내부에 장착하는 실리콘 부품이다. 식각장비 내부에서 생성된 플라스마가 웨이퍼 바깥으로 퍼지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가두는 역할을 한다. 쟁점 특허는 램리서치의 '무선주파수 접지 복귀 장치들' 특허(등록번호 2201934, 아래 '934 특허)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4월 CMTX가 '934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기에 앞서, 지난 1월 '934 특허는 특허성이 없다고 심결한 바 있다. '934 특허에 대해 CMTX와 SHM(옛 원세미콘) 등이 무효심판을 차례로 청구했는데 특허심판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램리서치는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 심결에 대해서도 불복하고 지난 2월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추가로 램리서치가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934 특허에 대한 특허심판원의 무효심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비침해) 판단에 대해 모두 특허법원에서 다시 다툰다. CMTX는 램리서치의 또 다른 '무선주파수 접지 복귀 장치들' 특허(등록번호 2285582, 아래 '582 특허)를 놓고도 분쟁 중이다. '582 특허에 대해서도 특허심판원은 지난해 무효, 그리고 CMTX의 램리서치 특허 비침해 판단을 내렸다. 램리서치는 이들 심결에 대해서도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램리서치의 추가 항소로 CMTX는 특허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특허심판원 단계에선 CMTX가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지만, 특허법원 판단은 다를 수 있다. CMTX는 램리서치가 지난 202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도 대응 중이다. 침해소송 쟁점은 CMTX가 삼성전자에 공급한 C-링이 램리서치 특허를 직접 또는 간접 침해했는지 여부다. '짧은 접지 링'이 장착되는 장비와 호환성, 그리고 이에 따른 무선주파수 전류 흐름을 판단해야 한다. 지난 4월 변론기일에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CMTX에 삼성전자에 공급한 C-링 부품번호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램리서치가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CMTX는 대응 차원에서 청구한 특허심판원 분쟁에서 바라던 결과를 얻었다. 특허 2건에 대해 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도 무효라고 판단하면 특허침해소송에서도 CMTX가 유리할 수 있다.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 공정 부품을 공급하는 '애프터마켓' 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CMTX와 SHM 외에 비씨엔씨, 플라텍, 윌비에스엔티, 월덱스 등이 램리서치와 유사한 분쟁을 치르고 있다.

2026.06.03 16:12이기종 기자

마샬, 첫 온이어 ANC 헤드폰 '밀톤' 공개… 프리미엄 시장 겨냥

[스웨덴=전화평 기자] 영국 오디오 브랜드 마샬(Marshall)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본사에서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로 적응형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Milton A.N.C.)'를 공개했다. 밀톤 ANC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시간, ANC 작동 시에도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무선 고해상도 오디오 코덱인 LHDC를 지원하며, 유선 연결 시 USB-C 단자를 통해 24bit/96kHz 규격 고음질 청취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애플 '나의 찾기' 및 구글 '내 기기 허브' 네트워크를 동시 지원해 분실 방지 기능을 극대화했다. 밀톤 ANC는 마샬의 엔트리급 라인업인 '메이저5'의 콤팩트한 휴대성과 프리미엄 오버이어 모델인 '모니터3 ANC' 성능을 결합한 중간급 포지션이다. 핵심 기술은 온이어 폼팩터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적응형 ANC'다. 사용자 착용 상태와 주변 소음을 실시간 감지해 ANC 강도를 자동 조절해 밀폐형 헤드폰에 준하는 소음 차단력을 제공한다. 니콜라 피니에 델라폰테인 마샬 음향 엔지니어는 "온이어 헤드폰의 가장 큰 기술적 도전인 불규칙한 누음(Leakage) 관리를 위해, 처음부터 ANC 최적화를 목표로 드라이버와 음향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음향 설계도 전면 개편했다.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사운드 스테이지(공간 음향)' 기능과 함께, 재생 볼륨이나 주변환경 소음에 맞춰 저음과 고음 밸런스를 자동 보정하는 '어댑티브 라우드니스' 기능을 탑재했다. 말콤 케네디 마샬 어쿠스틱팀 디렉터는 "핵심은 음악에 몰입하게 만드는 몰입형 사운드"라며 "기타 앰프에서 비롯된 독특한 에너지감과 자연스러운 음색을 현대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힌지 연결부에는 파우더코팅 처리한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해 긁힘 발생 시에도 금속 본연 질감이 드러나도록 설계했다. 마샬 헤드폰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이어쿠션 등 소모성 부품도 쉽게 교체 가능하다. 제품 전체에 재활용 플라스틱과 금속 등 친환경 소재 42%가 포함됐다. 국내 출고가는 28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19일부터 마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27일부터는 네이버 마샬 공식 브랜드 스토어와 국내 공식 수입사 소비코AV의 인증 대리점(일렉트로마트,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교보문고, 닥터사운드, 게이즈샵, 사운드온, 더콘란샵 등의 주요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마샬은 밀톤 ANC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 'Made of Loud'를 공식 가동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금액 1%를 풀뿌리 음악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마샬 앰플리파이(Marshall Amplify)'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이브 음악 생태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20 10:00전화평 기자

[써보고서] 제니 헤드셋 감성 마샬 '밀톤 ANC' 써보니

"역시 밴드 사운드는 마샬이다." 앰프의 명가 마샬(Marshall)이 선보인 무선 온이어 헤드폰 '밀톤 ANC(Milton A.N.C.)'를 3주간 직접 사용했다. 록 음악과 밴드 사운드 감상에 최적화된 오디오와 특유의 독보적 디자인은 마샬이란 브랜드가 가진 매력을 보여줬다. 신제품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메이저 시리즈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탄생한 전략 모델이다. 콤팩트한 온이어 형태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엄급 성능을 담았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시간,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활성화한 상태에서도 50시간 이상 연속 재생이 가능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기타 스트로크가 살아있네"…밴드 사운드 최적화와 '셀럽' 디자인 기기를 사용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단연 사운드다. 일반적으로 다량의 악기가 사용된 밴드 음악을 들을 때면 드럼과 베이스, 기타 소리가 한데 뭉개져 악기별 연주 라인을 선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컬이나 특정 악기 하나만 들을 때는 괜찮을지 몰라도, 풀 밴드로 들어보면 각 파트가 어떻게 연주되는지 확인하기 힘든 것이다. 하지만 밀톤 ANC는 확연히 다르다. 하이레스(Hi-Res) 오디오 규격을 충족하는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각 악기의 소리가 선명하게 분리돼 귀에 꽂힌다. 특히 록 음악 재생 시 일렉트릭 기타 스트로크의 날카로운 질감과 울림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역시 기타 소리는 마샬"이라는 감탄이 나오는 이유다. 디자인 역시 마샬 제품답게 만족스럽다. 가죽과 질감 있는 검은색 비닐 소재의 조화, 그리고 이어컵 전면에 배치된 특유의 금색 로고는 마샬의 기타 앰프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빈티지한 멋을 풍긴다. 블랙핑크 제니, 주우재 등 유명 연예인이 마샬 헤드폰을 착용한 사진이 SNS에서 화제를 모은 것처럼, 밀턴 ANC 역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조작 방식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이다. 우측 이어컵 하단에 위치한 금색 다기능 버튼을 꾹 누르면, 마샬 고유의 강렬한 일렉트릭 기타 소리가 흘러나오며 제품이 켜진다. 블루투스 연결 역시 기기가 꺼진 상태에서 버튼을 5초 정도 꾹 누르고 있으면 간단하게 완료된다. 10시간 비행도 거뜬한 편안함… '정위치' 필수적인 노이즈 캔슬링 착용감의 경우 온이어 폼팩터 특성상 사용자 두상이나 귀 모양에 따라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소 머리가 큰 편인 기자가 10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비행 과정에서 제품을 계속 착용했을 때도 귀가 낀다거나 압박감으로 인한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머리에 꽉 끼는 타이트한 착용감 대신 부드럽고 편안한 안착감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귀 전체를 완전히 감싸 안는 오버이어 헤드폰과 달리, 귀 위에 살포시 '얹혀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때문에 착용 시 느껴지는 안정감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이러한 특성은 남성과 여성 사용자 사이에서도 차이로 나타났는데, 상대적으로 머리와 귀가 작은 한 여성 사용자는 투박하고 무거운 일반 오버이어 제품보다 밀톤 ANC가 오히려 훨씬 가볍고 편안하다고 평했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강조된 기능인 적응형 ANC 성능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기술적으로 ANC는 기기에 내장된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디지털 칩셋이 소음 파동을 분석한 뒤 정반대 주파수의 소리를 쏴서 소음을 지우는 원리다. 귀를 완전히 밀봉하는 오버이어 구조에서는 강력한 효과를 내기 유리하지만, 귀 위에 얹히는 온이어 구조에서는 틈새로 소리가 새기 쉽다. 밀톤 ANC는 착용 상태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편차가 컸다. 이어패드를 귓바퀴 한가운데로 정확하게 조절해 완벽히 밀착시키면 시끄러운 카페나 대중교통 안에서도 만족할 만한 소음 차단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품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외부 소음이 틈새로 쉽게 난입했다. 디지털 기술로 소음을 지우는 느낌보다, 귀를 잘 막아서 소음을 차단하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NC)의 완성도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주는 이유다. 다만 전용 마샬 블루투스 앱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배터리 용량은 상당히 크다. 제품을 사용한 3주 동안 매일 사용했음에도 충전을 시도한 것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제조사 설명대로 ANC를 켜고도 50시간 이상은 거뜬히 버티는 배터리를 체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마샬 헤드폰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까지 적용해,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나 장기적인 제품 관리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결론적으로 마샬 밀톤 ANC는 완벽한 적막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정확한 착용법이라는 약간의 숙제를 던져주는 기기다. 하지만 밴드 사운드의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고,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배터리와 독보적인 빈티지 감성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뽐내는 제품이다. 일상 속에서 음악과 스타일을 동시에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5.20 10:00전화평 기자

"이게 면접이었다고요?"...글로벌 기업들의 이색 채용기

글로벌 어학 학습 앱 '듀오링고'의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CEO가 구직자의 진짜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했다는 이른바 '택시 기사 테스트'가 화제다. 화려한 이력서와 완벽한 면접 답변을 준비했더라도, 단 한 번의 무례함 때문에 꿈의 직장을 놓칠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력보다는 인성을 중시한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상을 엿볼 수 있어 기업 채용 담당자와 취업준비생들에게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접장 밖에서 시작된 심사...“기사님 어떻게 대했나요?” 포춘·더컨버세이션 외신에 따르면, 폰 안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채용할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과거 한 지원자는 경력이 압도적으로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이유는 면접장으로 오는 길에 보여준 '태도' 때문이었다. 듀오링고 측은 지원자를 위해 공항에서 사무실까지 이동할 택시를 배정했는데, 해당 지원자가 택시 기사에게 매우 무례하게 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당시 회사는 기사에게 구직자의 태도를 평가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별도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었다. 폰 안 CEO는 “운전기사에게 심술을 부리는 사람이라면 입사 후 부하 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채용 거부 이유를 밝혔다. 직급이나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본모습이라는 판단이다. “빈 컵을 치우는가”… 제로의 '커피잔 테스트' 면접관이 통제된 상황 밖에서 인성을 확인하는 사례는 또 있다. 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제로(Xero)'의 전 임원 트렌트 이네스(Trent Innes)는 '커피잔 테스트'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면접을 시작하기 전 지원자를 주방으로 데려가 직접 음료를 준비하게 한다. 면접이 끝난 후 이네스가 유심히 살피는 것은 지원자가 '다 마신 컵을 스스로 주방에 가져다 놓는지' 여부다. 그는 더러워진 컵을 테이블에 그대로 방치하는 지원자는 결코 채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졌다. 이네스는 “기술이나 지식은 가르칠 수 있지만, 올바른 태도는 가르치기 어렵다”며 “내 커피잔은 내가 씻겠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조직의 문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런던대학교 야니나 슈타인메츠(Janina Steinmetz) 마케팅학 교수는 이런 '암행 테스트'가 유효한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많은 구직자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아첨이나 '겸손한 척 자랑하기' 등의 전략을 쓰지만, 대부분은 인위적이고 불성실하게 느껴져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슈타인메츠 교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인위적으로 꾸며낸 호감을 본능적으로 간파한다”며 “일방통행식의 자기홍보보다는 자신의 노력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성공한 결과물만 나열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을 공유할 때, 상대방은 친근감과 신뢰를 느끼며 그 사람의 성실함을 높게 평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2026.05.10 10:44백봉삼 기자

중국 통신사, 자율주행 로봇 개 내놨다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자체 개발한 로봇 개를 판매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글로벌 통신업계 최초 사례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어린이 놀이 친구와 노인 돌봄을 위한 '링시(Lingxi)'라는 이름의 로봇 개를 내놨다. 링시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한 상황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점을 주요 특징으로 삼았고 검강 관리와 감정 피드백, 인터랙티브 교육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초 일반 가정에서 고객 테스트를 마친 뒤 주인을 인식하고 외출하면 주인을 따라다닐 수 있는 기능을 더해서 상용화됐다. 실시간 위치 측위와 라이다센서, 광각카메라 등을 통해 자율 주행과 장애물 회피도 가능하다. 링시는 베이징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3만 5000 위안(한화 약 760만원)으로 매우 비싸다. 중국의 유명 휴머노이드 제조사인 유니트리의 Go2 로봇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외신은 이를 두고 대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라 차이나모바일의 피지컬AI와 자율주행 AI 분야 전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위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링시 개발 자체가 하나의 기술적 이정표이며 경쟁 통신사와 차별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로봇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행보라는 뜻이다. 차이나모바일의 장동 부사장은 지난 3월 MWC26에서 로보틱스 전략을 설명하며 네트워크 기반의 신규 서비스 창출 외에도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

2026.05.03 15:33박수형 기자

110인조 오케스트라…'엘든 링' 심포닉 어드벤처, 5월 롯데콘서트홀서 개최

프롬소프트웨어의 대표작 '엘든 링'이 110인조 오케스트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의 정식 명칭은 '엘든 링 심포닉 어드벤처'로, 다음달 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극장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한주헌 지휘자가 맡는다. 엘든 링의 웅장한 세계관을 담은 오케스트라 음악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110인의 연주자가 한 번에 터트리는 '보스전 테마'는 파티 전원이 버프 켜고 동시에 진입하는 그 순간처럼 전율을 안겨줄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한주헌은 "엘든 링은 단순한 게임 음악을 넘어 진정한 교향악의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쓰카사 사이토, 쇼이 미야자와, 유카 키타무라를 비롯한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음악은 장엄함, 비애, 그리고 영웅적 서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게임 음악이 클래식 공연장에서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하는 시대에 엘든 링 콘서트가 그 증명이 될 것"이며 "한국 관객과 함께 이 위대한 음악 여정을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2026.04.30 14:09진성우 기자

게임위, '2026년 자체등급분류 게임 모니터링단' 출범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서태건)는 '2026년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재택 모니터링단'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서태건 위원장과 내부 관계자 및 선발 요원들이 참석했다. 전국 단위로 선발된 이번 모니터링 요원들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 실무에 투입된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의 등급 적정성을 확인하고 사후 관리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유해 콘텐츠 접근을 예방하고 건전한 이용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태건 위원장은 "변화하는 게임 환경 속에서 모니터링단은 이용자 보호와 공정한 유통질서 확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도 안정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4.06 15:30정진성 기자

유니젯, 삼성전기에 렌즈 모듈용 잉크젯 설비 공급

잉크젯 프린팅 업체 유니젯이 삼성전기에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모듈용 잉크젯 설비를 공급했다고 31일 밝다. 유니젯이 삼성전기에 공급한 장비는 '블랙링 패턴' 설비다. 블랙링 패턴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렌즈 가장자리에 불투명한 무광 잉크를 인쇄해 빛 번짐을 막고 화질을 높일 수 있다. 렌즈 모듈을 얇게 만들 때도 유리하다. 렌즈 모듈 내부에서 빛 반사(플레어)와 빛 겹침(고스트)을 막는 필름 등을 무광 잉크로 대체하면 렌즈와 카메라 모듈 두께를 얇게 할 수 있다. 유니젯 설비는 렌즈 모듈에 패턴을 직접 인쇄하기 때문에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6울트라 카메라 모듈에 처음 적용했다. 유니젯은 최근 시리즈B 투자에서 127억원을 유치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IBK캐피탈·나이스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대신증권·킹고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참여했다. 유니젯은 127억원을 ▲페로브스카이트 잉크젯 설비 생산 ▲블랙링 패턴 잉크젯 설비 생산 ▲블랙매트릭스(BM) 인쇄 잉크젯 설비 생산 ▲신규 아이템 생산시설 확보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니젯은 "삼성전기 설비 공급과 투자 유치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력이 평가장비와 양산장비 모두에서 신뢰도가 높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디스플레이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반도체 패키징, 바이오 등 산업으로 응용처를 넓히고 글로벌 잉크젯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20:23이기종 기자

관광 안내서 지자체 행정까지…코난테크, AI 통역 영토 확장

코난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AI) 동시통역 솔루션이 관광 안내를 넘어 지방자치단체 행정 현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모바일 기반 AI 행정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달부터 서울 용산구청에 AI 다국어 동시통역 솔루션 '링고-엑스(Lingo-X)'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용산구는 구청 민원실뿐만 아니라 야외 행사, 축제 현장, 현장 민원 응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13개 언어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링고-엑스는 기존의 고정형 카운터 방식을 벗어나 태블릿을 활용한 이동형 통역 시스템을 구현했다. 한남동과 해방촌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24년 출시한 AI 다국어 동시통역 솔루션을 서울교통공사, 롯데백화점, 부산교통공사 등 관광 안내 분야에 먼저 도입했다. 이후 용산구청·평택시·안산시 등 지자체 민원 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제품명도 현재의 링고-엑스로 변경했다. 이형주 코난테크놀로지 AX서비스사업부 이사는 "앞으로도 AI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통해 지자체의 디지털 행정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7 16:00이나연 기자

[유미's 픽] 법무 강화 나선 MS, '클라우드 번들링'에 발목?…美 FTC 조사, 시장 변수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내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규제당국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관행을 정조준하면서 글로벌 IT 산업 경쟁 구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IT 정보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최근 법무 조직을 확대하고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영업 관행이 향후 규제당국의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업체들에 민사 조사 요구서(CID)를 발송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과 영업 관행 전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윈도우, 오피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소프트웨어가 경쟁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설계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동시에 AI 기능과 보안·신원 인증 소프트웨어를 기존 제품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관행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리나 칸 전 FTC 위원장 체제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이 이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AI 제품군을 통해 기업용 컴퓨팅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부 경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애저에서 사용할 경우 비용이나 운영 측면에서 유리한 반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플랫폼에서는 제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AI 시장에서도 유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생성형 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결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와 연계된 서비스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형태다. 일각에선 클라우드를 통해 축적한 기업 데이터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규제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사건과도 비교된다. 1990년대 후반 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기본 탑재해 경쟁 브라우저 시장을 위축시켰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특정 제품의 지배력을 활용해 다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제재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FTC 조사 결과가 반드시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뿐 아니라 기업이 정책 수정이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지역에서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호스팅할 수 있도록 정책 일부를 완화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클라우드와 AI,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 논의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운영체제(OS)가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클라우드와 AI가 기업 IT 인프라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플랫폼 전략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15:47장유미 기자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초등 4~6년생·가족 모여라"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초등생 다 모여라" 고등과학원은 '세계 수학의 날'을 기념해 오는 14일 서울 홍릉에서 '2026 고등과학원 파이데이(π-Day)'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로 더 알려졌지만, 원주율 근삿값인 '3.14, π(파이)' 를 기념해 파이데이로도 불린다. 2019년부터 유네스코가 수학 중요성과 수학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이날을 세계 수학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개회식도 파이(π=3.14159…)의 의미를 담아 3월 14일 15시 9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과 활동은 수학의 '타일링'을 주제로 진행된다. 타일링'은 같은 모양의 조각을 공간에 빈틈 없이 배치하는 일이다. 다양한 규칙을 관찰하며 퍼즐을 맞추거나 새로운 타일링을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반복과 대칭 등의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펜로즈 타일링'과 같은 흥미로운 도형 활동을 통해 수학적 창의력 및 공간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주제 강연은 이계선 서울대 교수, 공간 사고력 키우기 강연은 데이비드 쉬 고등과학원 연구원 등이 진행한다. 참가는 초등 4~6학년 학생·학부모 45쌍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 http://events.kias.re.kr/h/PiDAY2026/)에서, 마감은 오는 12일까지다. 고등과학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이론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2026.03.04 10:10박희범 기자

미국 올림픽 대표팀, '오우라 링' 착용한다

내후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이 오우라(Oura)의 스마트링을 착용한다. 씨넷재팬에 따르면 미국 대표님은 오우라와 2028년 올림픽, 패럴림픽 대회의 공식 웨어러블 파트너로 참여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 대회 기간 중에 '오우라 링'을 착용하게 된다. 단순 스마트링 착용 외에 경기력 분석 등 공동 연구도 진행된다. 오우라는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주요 기관과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추진해왔는데, 건강 상태를 정확히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술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으로 풀이된다. 스마트링을 통한 헬스 테크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우라가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이 과열되는 가운데, 오우라가 헬스테크 분야의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오우라는 지난 2024년 이후 미국의 스키스노보드 협회, 하키 협회, 스피드스케이팅 협회, 여자축구 대표팀 등 미국 대표팀 산하 단체들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협회와 여자축구 대표팀과는 수면 치료, 회복 등을 관찰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피기도 했다. 리키 블룸필드 오우라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오우라는 수면, 회복, 전반적인 웰빙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준비 과정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미국 대표팀을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엘리트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실증적 데이터를 창출할 기회도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오우라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6년 동계올림픽의 미국 중계 방송에서 별도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2026.02.16 10:08박수형 기자

NHN '어비스디아', 2월 말 글로벌 출격…"재미의 본질로 서브컬처 시장 정조준"

NHN(대표 정우진)은 이달 말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지난 10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NHN과 개발사 링게임즈는 단순한 인기 IP 기반의 신작 전략에서 벗어나 '게임 자체의 재미'를 강조하며 서브컬처 팬덤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중재 NHN 게임사업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단순히 서브컬처니까 잘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게임 자체가 가진 재미가 합격점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점검했다"며 "가진 재미로 진검승부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은 일본 현지 스토리 업체와 협력해 라이트 노벨 스타일의 전개를 구축했으며, 히카사 요코와 사토 리나 등 유명 성우진의 풀보이스 연기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어비스디아'의 가장 큰 무기는 '4인 실시간 공투' 전투 시스템이다. 네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전장에 나서고, 이용자는 전황에 맞춰 캐릭터를 스위칭하며 연쇄적인 액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김원주 링게임즈 PD는 "특정 기믹에 맞춰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스킬을 연계하는 데 상당한 재미를 느낄 것"이라며 "조작 캐릭터 외 동료들은 정교한 AI가 대신 공격과 회피를 수행하도록 설계해 피로도를 낮췄고, PC 클라이언트를 동시 출시해 조작 환경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서브컬처 장르의 핵심인 캐릭터성은 감성 콘텐츠 '같이 먹자'로 완성된다. 이는 단순히 수치를 올리는 호감도 시스템을 넘어 캐릭터와 식사하며 유대감을 쌓는 정서적 몰입 콘텐츠다. 김 PD는 "일상에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했을 때 돌아오는 리액션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녹여내고 싶었다"며 "표정, 손짓, 음성 대사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 캐릭터의 매력을 다층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장과 도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시즌제 보스레이드인 '어비스 인베이더'는 8명의 뱅가드로 두 파티를 구성해 실시간 교체하며 강력한 마물을 상대하는 전략적 재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인피니티 어비스', 속성별 전략이 필요한 '천공의 탑', 그리고 고난도 도전 과제인 '차원의 조율'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단계적인 성취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을 예고했다. 일본 서버에서 호평받은 픽업 확률 상향과 천장 이월 시스템을 글로벌 출시 시점부터 곧바로 도입한다. 김태헌 링게임즈 개발사업실장은 "뽑기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입장에서 봐도 부담이 가지 않는 수준으로 설계했다"며 "절대적인 값어치로 비교해도 비싸지 않고,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그중에서도 한국에서의 전략은 '소통'과 '신뢰'에 방점을 찍었다. 일본 서비스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초기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방송 빈도를 높여 이용자들과 긴밀히 호흡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에는 2주 단위의 속도감 있는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갈증을 해소하며 장기 흥행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정중재 실장은 "중국 게임사들과의 경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결국 이용자가 매력을 느끼는 스토리와 재미가 핵심"이라며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와 함께 세계관을 완성해가는 장기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어비스디아'는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2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02.11 11:00정진성 기자

[영상] 소림사 승려들과 함께 쿵푸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이 쿵푸를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9일(현지시간) 애지봇이 공개한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균형감각과 속도, 정확성을 겸비한 쿵푸 동작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한 로봇은 애지봇이 개발한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Lingxi X2)'다. 이 로봇은 지니 오퍼레이터-1(GO-1 모델로도 불림)이라는 인공지능(AI) 모델로 구동되며, 사전 훈련 없이도 물체를 조작하고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AI 기술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기화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O-1 모델은 링시 X2의 실제 환경에서의 학습, 계획, 작업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과거와 현재의 시각 정보를 활용해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잠재 행동(latent action)'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링시 X2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정밀한 신체 제어가 요구되는 손을 짚지 않고 뒤로 도는 공중제비 동작인 '웹스터 플립'을 수행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소림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술 동작을 선보이도록 한 이번 시연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소림사는 소림 쿵푸의 발상지로, 수 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엄격한 훈련과 철학, 뛰어난 신체적 기량의 전통을 상징한다. 이러한 유산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결합은 기술이 점차 인간의 전통적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2026.02.10 14: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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