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림사 승려들과 함께 쿵푸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이 쿵푸를 수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9일(현지시간) 애지봇이 공개한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균형감각과 속도, 정확성을 겸비한 쿵푸 동작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한 로봇은 애지봇이 개발한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Lingxi X2)'다. 이 로봇은 지니 오퍼레이터-1(GO-1 모델로도 불림)이라는 인공지능(AI) 모델로 구동되며, 사전 훈련 없이도 물체를 조작하고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AI 기술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동기화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O-1 모델은 링시 X2의 실제 환경에서의 학습, 계획, 작업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과거와 현재의 시각 정보를 활용해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잠재 행동(latent action)'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링시 X2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정밀한 신체 제어가 요구되는 손을 짚지 않고 뒤로 도는 공중제비 동작인 '웹스터 플립'을 수행해 화제를 모았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소림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술 동작을 선보이도록 한 이번 시연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소림사는 소림 쿵푸의 발상지로, 수 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엄격한 훈련과 철학, 뛰어난 신체적 기량의 전통을 상징한다. 이러한 유산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결합은 기술이 점차 인간의 전통적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