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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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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전문 전시회 'GSC KOREA 2024' 6월 19일 개최

'GSC KOREA 2024(2024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 이하 GSC 2024)'가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대전으로 개최됐던 'GSC 2024'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제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대에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강조되는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미래 산업의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명칭을 글로벌 공급망 혁신대전으로 변경했다. GSC 2024는 ▲전기전자·배터리 ▲에너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화학 ▲기계금속 등 소부장 신 기술 및 제품과 글로벌 공급망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공급망의 최신 동향과 기술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미래 선도기술 비즈니스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동시 진행돼 총 450개사 15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를 통해 전후방 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자동화 및 로봇 등 첨단 산업 국내외 참가기업의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소부장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해외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매칭, 국내기업 IR피칭 및 투자상담회, 글로벌 공급망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UN산업개발기구에서는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하여 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상담회에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주최 측은 "소부장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련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트렌드를 제시하고 국내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GSC 2024' 참가를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5월 3일까지 일반 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GSC KOREA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과 사무국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02 11:10장경윤

LG엔솔-GM 얼티엄셀즈, 2공장 본 가동…첫 배터리 인도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배터리 셀이 고객사에 인도됐다. 첫 '메이드 바이 얼티엄셀 스프링 힐(Made by Ultium Cells Spring Hill)'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2공장이 건설 시작 2년 반 만에 첫 번째 배터리 셀을 만들어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높였고, 또한 각각의 생산 단계마다 최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방법 등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제1, 제2공장 모두 해외 사업장을 다년간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 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제1공장 가동을 2022년 11월 시작, 가동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미시간주 제3공장 역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 김영득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2공장은 제1공장, 제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은 일시적이며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하는 때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오히려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 및 고객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제1·2·3공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혼다·스텔란티스 등과 함께 합작공장을 운영 및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 애리조나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단독 공장을 운영 및 준비 중이다.

2024.04.02 08:45류은주

두산리사이클솔루션, CNGR과 폐배터리 리튬 재활용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료 공급처 확대에 나선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CNGR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구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핵심 소재로, 대표적으로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를 99.5% 이상, 회수율을 85% 이상으로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두산이 개발한 기술은 높은 리튬 회수율 뿐만 아니라,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연간 약 3천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2024.03.29 09:01김윤희

"언제까지 희생해야 하나" SK이노 주주, SK온 적자 성토

“SK온에 들어간 자금이 없었다면 직원들도 보너스를 더 받고, 주주들도 배당을 더 많이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이익을 SK온 미래 성장을 위해 감내하고 있다. 주가가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SK온 주식 조금 받는다고 손해가 상쇄되지 않는다.”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성토가 터져 나왔다.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미래 신사업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자 중인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주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SK온 주식을 매입한 뒤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선 회사 시가총액의 10% 가량을 SK온 주식 매입에 쓴 뒤, 주주들에게 SK온 주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해 IPO 이후 얻은 투자 성과를 환원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한다면 보다 전향적인 수준으로 방안이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8일 기준 11만9천원 대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 2021년 초 최고가로 32만2천원 대를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그려왔다. 다른 주주는 타 정유화학 기업과 달리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PBR이 0.5로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주주는 “(배터리 사업) 정상 궤도 진입 시점이 과연 언제인가”라고 물었다. SK온은 당초 지난해 4분기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지만,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업황 악화 영향을 받아 실패했다. SK온은 분기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다시 올해 하반기로 미룬 상태다. 김경훈 SK온 재무 담당 부사장은 “올 상반기는 신규 가동되는 공장의 수율 저하가 예상되고, 계속 겪고 있는 배터리 수요 둔화가 작용해 수익성이 상당히 저하될 것”이라며 “하반기는 수요 성장에 따른 재고 소진, 금리 인하, 신규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흑자 전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전략재무부문장은 “상반기는 중국, 헝가리 신규 설비 초기 가동에 따라 일시적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설비 수율 개선 및 수요 회복 등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드, 현대차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한 양산이 내년에 시작되고, 올 하반기 이자율이 변동될 가능성을 더불어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7년까지는 배터리 사업이 상당히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저희가 경쟁사보다 미국에 먼저 진출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도 더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SK온은 올해도 7조5천억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다. 김경훈 SK온 부사장은 “투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미국의 정책 자금으로 수혈하고, 파트너사인 포드, 현대차의 지원으로 자금 상당 부분을 충당했다”면서도 “CAPEX용 자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고, SK온 자체적으로 자금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은 “현재는 외형적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자체 현금 흐름 창출 능력 확보를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오는 2026년까지 일정 수준 공모가를 넘기는 QIPO를 조건으로 뒀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과 논의해 IPO 시점을 1~2년 정도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현재로서 SK온 상장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건 없고, 사업 성과가 빨리 궤도에 올라야 한다”며 “기업 가치를 최대한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해야 하고, 2026년 이전이라도 이런 시점이라면 조속히 IPO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SK온 외 이차전지 분야 자회사 매각 검토설에 대해서는 김경훈 부사장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2024.03.28 15:05김윤희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사업 참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세계적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와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2031년부터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따라 정부는 공식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과 관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와 스크랩이 에코프로씨엔지 등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2024년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천톤인 생산용량이 연간 2027년 하반기에는 6만1천톤 규모로 증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8월 설립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특히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과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3.28 09:21류은주

LG 구광모, 5년간 100조원 국내 투자…R&D에 55조원 투입

구광모 LG 회장이 "LG는 AI, 바이오, 크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5년간 국내 기준으로 약 10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 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2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 6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구광모 LG 회장는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LG그룹 회장과 함께 ㈜LG 등기이사에 오른 후 이후 자리를 유지한다. 이수영 사외이사(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도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이사 보수한도도 170억원으로 결정되면서 지난해 180억원 보다 10억원 줄었다. 이번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2024.03.27 11:02이나리

SK온,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 협력

SK온은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시작된 협력관계를 확대,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각사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3.27 09:12김윤희

中 비보, 'X 폴드3' 발표…반고체 배터리 첫 장착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가 'X폴드3'를 발표하면서 업계 최초로 반고체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보에 따르면 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업계 최고 수준의 2세대 실리콘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가 780Wh/L다. 이전의 흑연 배터리 대비 15.4%가 높아진 것이다. 배터리 소재 자체에서 비롯하는 저온 배터리 수명 문제를 해결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배터리는 비보와 배터리 기업 ATL이 공동으로 설립한 '블루오션 배터리 혁신 연구 실험실'에서 개발한 것이다. 비보에 따르면 비보 X 폴드 3에 탑재된 5500mAh 용량의 이 배터리는 돌비 영상을 12시간 57분 재생할 수 있고, 12시간 21분 간 텐센트 회의를 할 수 있으며, 이틀에 한번 충전하면 된다. 영하 20도에서 5시간 32분 동안 연속 영상을 녹화할 수도 있다. 이날 비보는 발표회에서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경우 텐센트 회의 시간이 10시간 3분에 그친다고 비교했다. 비보는 이날 이른바 '블루볼트(BlueVolt) 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인 시스템 전력 소모 최적화를 이뤘다고도 소개했다. 비보 X 폴드 3는 이날 업계 최경량 가로형 폴더블 스마트폰이라고도 강조됐다. 비보가 공개한 비보 X 폴드 3의 중량은 219g이다. 전작의 중량은 270g 이였다. 비보는 비보 X 폴드 3가 '고강도 단조 프레임'과 '일체형 베어링 구조'를 갖췄으며 TUV 라인란트의 50만 회 폴딩 인증도 통과했다고 부연했다.

2024.03.27 07:17유효정

미드니켈 배터리가 더 안전? 팩트체크 해보니

배터리 업계에서 니켈 비중이 40~60% 수준인 미드니켈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니켈 비중이 높은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한 중저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외 주목받는 부분이 바로 열 안전성이다. 일반적으로 니켈 비중을 늘릴 수록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증가하고, 반면 열 안전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미드니켈 배터리가 하이니켈 대비 안전성도 낫다는 주장이 나온다.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NGBS 2024'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양제헌 에코프로 이사에 따르면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다. 양제헌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배터리셀 온도가 높아져 폭발, 화재 등을 일으키는 '열 폭주(TR)', TR이 시작된 셀로부터 다른 셀로 번지는 '열 전이(TP)'를 배터리 소재별, 폼팩터별로 시험한 결과를 소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TR 단계에선 에너지 밀도에 따라 열 안전성이 반비례한다. 그러나 TP 단계로 진입하면 배터리 소재에 따른 안전성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TR이 워낙 고온의 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TP 발생 시차가 무의미한 수준으로 작기 때문이다. 양 이사는 “양극재별로 TR 시험 결과를 보면, 리튬인산철(LFP), 미드니켈 양극재가 상대적으로 열 안전성이 우수해 TR까지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며 “LFP를 100으로 놓고 보면 NCM은 40~60% 정도로 소요되는 에너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소재 외 폼팩터의 영향도 크다. 양 이사는 파우치형보다 각형, 원통형 배터리셀이 TR에 대해 안전한 편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전류 차단 장치를 두는 설계 구조 때문이다. 다만 TR 테스트 설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특정 폼팩터가 더 우수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TP의 경우 TR이 발생한 셀로부터 바로 옆 셀, 두 번째 셀과 세 번째 셀까지 영향을 받는 시간을 측정한 실험 결과를 공유했다. TR이 발생하면 최고 1천도 수준의 고온이 발생하는데, 하이니켈과 미드니켈의 열 분해 개시 온도가 210도, 250도로 매우 낮아 TP 시차는 10초 정도의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 이 결과도 실험 설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양 이사는 TP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려면 배터리 소재보다 배터리 폼팩터가 주효하다고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종류에 따라 전류 차단 장치가 탑재된 경우 일차적으로 TP를 저지하기 때문이다. 원통형 배터리를 기준으로 동일한 실험을 실시했을 때 모든 셀이 TP 영향을 받기까지 200초 정도가 소요된 반면, 파우치형 배터리는 이 시간이 매우 짧았다. 배터리의 열 안전성 문제는 현재 성장이 급속히 둔화된 전기차 시장의 혁신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 양 이사 지적이다. 양 이사는 “전기차 '캐즘'이 가격에서 왔다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가격의 가장 큰 요인이 배터리”라며 “배터리 가격은 또 메탈 가격에 좌우되는데 현재 메탈 가격은 작년 최고가 대비 니켈은 절반 수준, 리튬은 6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건 가격을 가장한 이런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 단에서 원가가 더 투입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양 이사는 “배터리팩에서 어디까지 열 안전성을 잡을 수 있고, 소재 단에선 어디까지 가능할지, 이를 통해 중국의 LFP 배터리 공세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 우리나라 이차전지 업계가 토론해나가야 할 시점이 바로 올해”라고 했다.

2024.03.26 17:27김윤희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과정 투명해진다

환경부는 5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과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회사는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포스코HY클린메탈, SK에코플랜트, 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품을 생산할 때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 재생원료를 생산하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재생원료 인증 방법 등을 구체화해 인증 제도 마련 및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에 참여한 5개 기업의 시범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폐기물관리시스템인 '올바로 시스템'을 활용해 재생원료 추출 등 재활용 공정 과정을 검증한다. 이 시스템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물의 배출부터 운반 및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인터넷, 무선인식(RFID)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게 된다. 재활용 업체들은 폐배터리 재생원료 정보를 이미 이 시스템에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새 시스템 필요 없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원료 인증이 가능하며, 객관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마련해 순환경제 실현뿐만 아니라 희소금속 공급망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재활용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의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와 협력해 폐배터리 순환 이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제품 등 여러 분야에도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순환경제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6 16:00김윤희

'전고체' '리튬황'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셀 기업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황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사양 논의를 진행 중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NGBS 2024' 세미나에서 양사는 이같은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차세대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그만큼 같은 용량 대비 무게가 가볍고, 수명은 더 늘어날 뿐 아니라 안정성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고사양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 무인기 등에 활용하려는 논의가 한창이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상용화 예상 시점만 놓고 보면 삼성SDI가 2027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030년보다 앞선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이 아닌,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한 보수적인 전망치라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일관적으로 내비치는 입장이다. ■ 배터리가 비행 연료 대체…LG엔솔 '고고도 무인기·UAM 탑재 논의” 이날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김석구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회사가 개발 중인 리튬황 배터리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에너지 밀도 목표치가 300Wh/kg에 그치는 데 반해, 리튬황 배터리는 현 기술 수준으로도 400~500Wh/kg를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 부품인 양극재 가격도 30~40%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내부 계산이다. 김석구 상무는 리튬황배터리에 대해 고고도 무인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무인기 날개에는 태양 전지판이 있어 낮엔 이를 활용해 비행 상태를 유지하고, 밤에는 배터리 힘으로 비행을 해야 한다”며 “최대 충전 용량을 하루에 다 쓴다 치면, 200번 충전에 6개월을 사용할 수 있는데 400~500Wh/kg에, 200회 이상 사용이 OEM 요구 조건”이라고 말했다. UAM도 리튬황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 상무는 “저희로선 출력이 극대화된 전기차로 간주하고 있다”며 “OEM 요구 조건은 최소 350Wh/kg에 에너지 출력 밀도는 1.5 이상인데, 현재 고사양 전기차가 같은 밀도에 280~300Wh/kg의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가압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도 연동돼 개발이 돼야 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완벽한 제품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양산 시점이 늦어진다고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 공급 시장으론 전기차를 우선으로,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선박 등의 시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고체' 치고 나가는 삼성SDI ”2027년 양산 의심한 적 없어” 세미나 발표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완충 시간 등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한계를 감안할 때, 내연차와 동일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본 결과가 전고체 배터리"라며 "최고사양 전기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하면서 분리막이 설계 구조에서 빠지는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부피, 무게 측면에서 유리하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용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450Wh/kg 수준으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고객사들에 제출해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 고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배터리가 130도 이상부터 전압이 떨어지는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170~180도부터 성능 하락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 부사장은 "현재 샘플은 파우치 형태인데, 이를 각형으로 바꿔달라는 고객 요구가 많고 이렇게 바꾼다고 하면 성능이 더 개선될 수 있다"며 "170~180도에서 파우치 외장재가 녹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사장에 따르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각형으로 양산할지 검토 중이다. 향후 배터리 공법을 확정하면, 양산 능력을 갖춘 '마더라인'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고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우수한 경험을 제공함에 따라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시장 혁신에 도전할 OEM이 필요하다"며 "당초 전고체 샘플을 OEM 세 곳에 제출했는데, 인터배터리 이후 샘플을 요청한 회사들이 늘어서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개발 조직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팀으로 소속이 옮겨졌는데,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27년이라는 양산 목표 시점에 대해 저희는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준비 상황에 대해선 "우리나라 위주로 구축해 해외 의존도 낮추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24.03.25 15:33김윤희

엘앤에프, SK온에 하이니켈 양극재 30만톤 공급

엘앤에프는 25일 SK온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 7년 공급 물량 약 30만톤의 장기 공급계약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고객사의 전동화 계획을 지지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SK온과의 공급 물량은 약 30만톤 수준으로 전기차 300만대 탑재 분량에 해당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전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이외에 추가로 대형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와 SK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 제품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양사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SK온과 오랜 기간 동안 진행해온 배터리 소재 개발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내 배터리셀 회사 및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한국의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5 09:58김윤희

中 4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英에 공장 건설

중국 전기차 배터리 부문 4위 기업이 영국 현지 최대 규모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24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이브에너지(EVE Energy)가 영국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가 최소 12억 파운드(약 2조 343억 원)다. 매체에 따르면 이브에너지는 코벤트리 외곽에 20GWh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향후 규모를 확대해 최종 규모가 60GWh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슈퍼 팩토리가 되는 것이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는 향후 몇 주 내에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배터리 누적 설치량은 387.7GWh로 전년 대비 31.6% 오른 가운데 CATL, BYD, CALB, 이브에너지가 1~4위를 차지했다. 이브에너지의 설치량은 17.26GWh였으며 점유율은 4.45%였다. 지난 2월 이브에너지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40억3천500만 위안~42억1천100만 위안(약 7천465억9천600만~7천791억 6천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2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08:21유효정

'태양광 ESS만으로 전기차 충전' 보령서 운영된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파이온일렉트릭과 함께 태양광 패널에서 발전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를 전력계통 연계 없이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파이온일렉트릭이 운영 중인 충남 보령시 소재 이수에너지주유소 인근 대지에 바나듐이온배터리(VIB) ESS를 공급 및 설치한다. 해당 부지에는 100kW 규모의 태양광 패널로 하루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ESS에 저장해 하루 10대 수준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전력계통 연계 없이 태양광-전기차 충전기를 연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가진 ESS가 필요하다. VIB ESS는 높은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해 국내에서 표준화, 제도화가 됐고 사업 다수에서 그 신뢰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파이온일렉트릭은 충전소 내 태양광 패널과 ESS,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전력설비들이 연계되고 자체적으로 전력망을 형성 및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드포밍 제어 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주유소, LPG 충전소 등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기존 전력계통에서 전력을 수급하는 것이어서 다수의 전기차가 동시 충전 시 충전 속도가 저하돼 소비자 불편이 크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현재 전국에 1만2천개에 달하는 주유소 상당수가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VIB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도심형 초급속 충전소에서 VIB ESS을 선보인 바 있다. 윤광희 파이온일렉트릭 대표는 “태양광과 ESS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은 다양한 전력 설비의 유기적인 연계가 매우 중요하며, 향후 시장성도 높아 파이온일렉트릭도 관심이 큰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RE100 그리드 구축을 위해서는 고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ESS가 필요하다”며 “기존 기술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에서 먼저 VIB ESS의 고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고 덕분에 VIB ESS의 판매를 시작하고 짧은 기간 내에 다수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03.22 08:57김윤희

잠 못 이루는 1000兆 K배터리...위기를 기회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사업이 여러분들 생각 이상으로 어려워서 잠을 잘 못잡니다." 불과 수개월 전 1000조원 수주 잔고에 최소 10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며 축포를 터뜨린 K배터리 산업의 선두 기업 LG에너지솔루션 CEO 입에서 나온 말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성과급을 둘러싸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 나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회사가 힘을 모으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결속을 당부했다. K배터리 산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의 입구에 서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산 중저가 배터리 공세, 대규모 투자비용 등 겹겹이 쌓인 안팎의 걱정거리가 어깨를 짖누른다. 잠이 안 올만 하다. 업계에서는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다운싸이클로 수 년간 부침을 겪었던 메모리 산업과 바통 터치를 이루며 침체 일로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은 각기 다르지만 최소 1∽2년간의 캐즘(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인사는 국제 정세에 따라 회복이 더 더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는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 2021년 세 자릿수 대를 기록한 뒤 급격히 감소 중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9% 늘었지만, 이후 56.9%, 3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16.6%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점유율은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판매량은 106,187대로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LFP 등 중저가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시장 공세도 K배터리 산업을 짖누르는 위험 요인이다. 현재 LFP배터리를 주도하는 중국 업체는 CATL, BYD, 고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2월 기준 비중국 시장에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CATL(73%), BYD(396%), 고션(222%)로 고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가격과 점유율에서 삼원계 NCM 중심의 우리 배터리 산업과 패권을 겨루고 있다. 매년 수 십조원에 가까운 투자 설비 비용도 기업들의 허리띠를 졸라메게 한다. 뿐만 아니다. 임금과 성과급 부담에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실례로 사업보고서에 적힌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1인 평균 연봉은 1억2천300만원으로 업계 1위다. 직원수 1만2천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조4천760억원이다. 올해 임금인상률 6%, 성과급을 합치면 액수는 더 늘어난다. 재무정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은 33조7천455억원, 영업이익 2조1천632억원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조4천억원 수준이지만,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조7천억원이다. 영업을 통해 번 돈은 안정적이지만 많은 금액을 투자에 쓰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 인사는 "배터리 산업이 반도체 산업이 겪었던 수요 부진에 따른 침체기를 걷기 일보직전이다"며 "올해 매출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투자와 임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AI 시대 고대역메모리(HBM) 반도체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한때 메모리 시장의 치킨게임 속에 회사가 사라질 위기까지 겪었다. 당시 직원들이 공장 내 전력이 끊겨 장비가 멈춰서는 것을 막기 위해 간이용 침대에서 쪽잠을 잤던 일화는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든 밑거름이 됐다. 태평성대 시절에도 위기를 말하는 것이 경영이다. 책임이 많기 때문이다. 수레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 함께 밀어야 비탈길을 잘 오를 수 있다. 어려울 때 일수록 K배터리 구성원들이 신뢰와 믿음으로 뭉쳐야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

2024.03.22 08:37정진호

재료연 "전기차 배터리 발열 잡았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발열을 해결할 수 있는 방열 소재가 세계 처음 개발됐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 세라믹재료연구본부 기능세라믹연구실 안철우 박사 연구팀은 친수성은 줄이고, 열전도도는 증가시키는 방열 소재를 세계 처음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열 소재 개발에 단순한 소결 과정만 거치는 화학반응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표면처리 필요 없이 나노 결정질 복합 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열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알루미나 필러는 열전도도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 대안으로 최근 마그네시아가 이슈화됐다. 마그네시아는 원료 비용이 적게 들고, 방열성능인 열전도도와 비저항성이 우수하다. 반면, 가열해 서로 밀착시키는 소결 온도가 1천800℃로 높다. 또 공기 중에서 물과 반응하는 흡습성 때문에 방열 필러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첨가제를 이용해 소결 공정에서 표면에 얇은 나노 결정질 복합 층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분과 반응하는 방어층을 형성시킨 것. 이와 함께 액상 소결을 이용해 소결 온도를 낮췄다. 계란판에 계란 하나가 빠져 있는 것과 같은 고체에 존재하는 점결함을 줄여 고열전도도를 달성했다. 최근 첨단 산업 발전과 함께 전자부품의 소형화 및 다기능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전자제품 열관리가 현안이 됐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의 고용량화와 전자부품 고집적화로 열 밀도 증가에 대응할 고방열 소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연구팀은 마그네시아의 열전도도를 질화물 방열 세라믹 수준으로 높이는 등 성능 개선을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결함 제어, 고열전도성 가진 산화물 필러 개발 재료연은 이 기술을 출자해 연구소기업 (주) 소울머티리얼을 설립했다. 재료연은 현재 주주로 참여해 양산화를 지원 중이다. 기능세라믹연구실 차현애 선임연구원은 "기존 마그네시아 소재가 가진 제약을 극복한 기술"이라며 "현재 이 기술로 만든 제품이 상용화돼 방열 소재로 시판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안철우 책임연구원은 “산화물 세라믹 필러의 제조 공정에서 첨가제를 넣어 고분자와의 혼합에 문제가 되는 수분 반응 문제를 해결하고, 결함 제어를 통해 고열전도성을 가진 산화물 필러를 개발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저가의 고품질 마그네시아 방열 필러가 방열 세라믹 소재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성과는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마그네슘(Mg)계 세라믹 원재료 국내생산 시범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스몰 메소드(Small methods, IF=15.367, 제1 저자 차현애 선임연구원, 교신저자 안철우 책임연구원)'2023년 12월 14일 자로 게재됐다.

2024.03.21 14:20박희범

최윤호 삼성SDI 사장 "북미 단독 공장 설립 준비"

삼성SDI가 북미 현지 배터리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고객사와의 합작법인(JV) 설립 확대, 자체 공장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최 사장은 경쟁사 대비 미국 생산능력(CAPA)이 적다는 질의에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할거니까 JV도 확대할 예정이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자동차 기업 GM과 차세대 원통형 46파이 배터리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GM과는 지난해 3월 MOU 때부터 각형 배터리와 원형 배터리를 모두 양산하는 것으로 준비했다"며 "그런 밑그림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은 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올 상반기 전고체 배터리 투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고객사 몇 곳에 샘플을 제출해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3.20 10:57김윤희

테슬라, 배터리 수율 개선 위해 반도체 전문가 영입

테슬라가 배터리 수율 개선을 위해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 배터리 수율(전체 생산품 대비 완성품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도체 업계 제조 전문가 존 폴 달리를 고용했다. 달리는 네덜란드 반도체기업 NXP반도체와 독일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등에서 약 30년을 근무한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현재 테슬라 텍사스 공장에서 탭리스 및 조립라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텍사스 공장에서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셀도 생산된다. 테슬라는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 직접 생산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수율이 낮은 상황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음극 혼합과 건식 전극 공정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반도체 등 자체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 분야에서 반도체 제조 사업에서의 정확성과 규모를 재현하고자 한다. 공장 레이아웃을 컴퓨터 칩으로 보고 모든 면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배터리 제조 업계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한 사례는 국내에도 있다. 이석희 SK온 신임 사장도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 출신이다. 그는 SK하이닉스를 이끌 당시 D램 미세공정 기술 발전과 수율 안정화에 기여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수율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주요 과제로 안고 있다.

2024.03.20 09:48류은주

테슬라 이어 GM도...46파이 배터리 경쟁 본격화

46파이(지름) 원통형 배터리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외에 GM, BMW, 벤츠, 스탤란티스, 볼보, 리비안 등 다수 완성차 업체들이 46파이 배터리 적용을 검토하자 제조사들이 제품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빨리 양산에 나선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2공장에 5천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 4680(지름 46mm, 높이80mm) 양산 설비를 구축했고, 오는 8월 양산 예정이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mm)보다 부피당 에너지 용량은 4배, 출력은 6배 향상한 배터리다. 현재 46파이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사이버트럭을 출시하는 등 현재 출시하는 차량에 자체 생산한 4680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자체 생산은 수율 한계가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수급할 예정이다. 일본 파나소닉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 캔자스주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양산 시점을 올해 4월~9월로 연기한 바 있다. 46파이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단점인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관심을 두고 있다. GM이 대표적이다. 삼성SDI은 지난해 GM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양산 시점을 내년 초로 언급한 바 있다. 지름은 정해졌지만, 아직 높이는 고객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SK온은 밝혀진 고객사는 없다. 하지만, 46파이 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비해 배터리 개발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도 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ATL은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주도하는 차세대 규격이기 때문에 기술 선점을 위해 관심을 가지는 측면도 있다"며 "각형이든 파우치든 맞춤형 배터리를 많이 쓰던 기존 업체들도 차 디자인에 따른 규격 다양화와 가격경쟁력 등 여려 측면을 고려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관심이 커지니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9 16:49류은주

중부발전, V2G 기술 개발·플랫폼 구축 본격 돌입

한국중부발전은 제주·김포 공항에서 전기차 양방향 충전 기술 기반 V2G(Vehicle to Grid)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3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스마트 충전 인프라와 V2G 기술을 활용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가상발전소(VPP)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V2G 기술은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전송하거나 충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전기차 소유자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공항 주차장 충전시설은 전기차 입출차 예측이 가능해 V2G 사업 최적 장소로 꼽힌다”며 “여행 성수기 전력 피크 시간에 수요 대응을 위한 V2G 기술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가 지속돼 V2G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에는 한국공항공사·전력거래소·에너지경제연구원·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SK일렉링크·에이원파워 등 V2G 서비스 플랫폼 구축, 관련 법제도 개선 연구, V2G 충전소 구축 분야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중부발전은 V2G 자체 기술과 플랫폼을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하고 하반기 김포·제주 공항에 V2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V2G 사업자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V2G 기술을 적용한 V2G-VPP 통합모델을 개발, VPP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4.03.19 13:37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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