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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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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나서…"포트폴리오 다각화"

에코프로비엠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양화하는 이차전지 수요에 맞춰 나트륨이온전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소재개발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 동아대학교, 성균관대학교도 참여하는 산학 연구 과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비로 52억5천만원을 지원하며 참여 기관 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106억원이다. 향후 4년 동안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나트륨이온전지는 희소자원으로 분류되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주 원료로 사용한다. 나트륨은 리튬 매장량과 비교해 약 1천배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면 이차전지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다. 나트륨이온전지는 낮은 온도에서 성능을 유지하고 고온에서도 열안정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나트륨은 채굴과 제련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개발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오창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 생산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 이사는 “리튬이 현재 수요 둔화로 가격이 낮은 추세지만 언제든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낮고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나트륨으로의 대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외에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3 09:39류은주

이석희 SK온 대표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기술 통해 세상 바꾸자"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K온은 이석희 CEO가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CEO 특강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CEO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밝힌 뒤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온은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CEO 강연에 앞서 서울대 재학생 1대1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이외에 SK온은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SK온은 R&D 전 부문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R&D 만큼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 CEO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인텔사 재직 당시에는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8년 SK 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2024.07.23 08:42류은주

아리셀 화재 한 달…"리튬전지 폭발, '화학사고'로 관리해야"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이후 리튬전지 폭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화학 사고'로 취급하는 등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긴급토론회'에서는 리튬 전지 산업 현장에서 폭발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됐다. 이날 현장 증언자로 나선 정기백 금속노조 삼성SDI 천안지회 사무장은 “노동자가 주관하고 추진하는 민간 합동 안전 복원 활동과 배터리 사업 분야의 자격 심사 강화, 위험물 취급 사업장 하도급 금지 등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이처럼 산업 현장 안전 강화 과정에서 노동자가 주도권을 갖는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고 특히 강조했다. 아리셀 화재의 경우 별도의 개별 소화 장비가 갖춰진 안전한 장소에서 취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직원들이 배터리가 적재된 트레이를 맨손으로 만지고, 방독면을 쓰지 않는 등 외국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안전보건 활동이 이뤄졌는지 의심스러운 정황 등이 발견된 점을 고려하면 예견된 참사였다고 비판했다. 현재순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이날 전지산업 화학물질 안전관리 법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순 실장은 “보통 배터리 분리막 결함으로 양·음극이 접촉돼 화재가 발생하고, 열 폭주로 피해 규모가 커진다”며 “화재 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오고, 물과 접촉하면 연쇄 폭발이 나타나는 특성을 지닌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리튬 배터리 화재 시 발생하는 염화수소, 이산화염소 등 인체와 환경에 독성으로 작용하고 폭발성이 강한 물질들은 정부가 규정한 '화학사고 대비물질'에 포함돼 있지만, 리튬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현 실장은 “폐배터리 업체에 의한 화재 폭발 위험도 상당한 만큼 배터리 보관, 사용, 폐기 전 과정에서의 위험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이차전지 산업이 10년 내 8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법적 안전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산업안전보건법 상 리튬은 위험물질로 규정돼 있으나, 관련 안전보건 규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 처벌 규정도 있지만 대기업이 아닌 경우 대부분 위험성 평가 자료 제출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안전관리(PSM) 제출 대상 업종에 일·이차전지 업체 26곳을 포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 실장은 “PSM이 현장에서 비교적 운영이 잘 되고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험 외주화 방지 차원에선 도급 금지 조항에 리튬 전지 제조 산업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화학물질관리법 상 사고대비물질에 리튬을 포함해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 실장은 “사고대비물질에 대해 사업주와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화학사고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며 “노사,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 조직을 구성해 사업장에 들어가 이행 점검을 해야 한다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기업 현장에 도입돼 있는 인랙 스프링클러 등 화재 초기 진압 장비 설치 확산도 대응책으로 언급했다.

2024.07.22 16:18김윤희

한전, 밀양에 336MW 대용량 ESS 건설…계통 안정화 자원 확보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19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MW 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부북변전소 ESS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한 총용량 978MW ESS 건설 사업 가운데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용량은 국내 최대규모다. 한전은 부북 변전소 ESS 가동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고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ESS는 대규모 발전기 정지·설비고장과 같은 전력계통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ESS 배터리 시스템이 초단시간 충·방전을 통해 정전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정전을 예방하는 기술 집약형 설비”라며 “대규모 발전기 제약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인한 부하 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ESS 사업 준비부터 설비개선과 최종 가압까지 모든 과정을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G전자·삼성SDI 등 국내 ESS 대표기업과 전력거래소·전기안전공사·배터리산업협회·전기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행함으로써 국가 미래성장에 기여한 모범적인 사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향후 5개 변전소(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300MW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4.07.22 15:26주문정

LG엔솔, GM 합작 美 공장 설립 일시 중단…"투자 속도 조절"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 따른 투자 속도조절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던 3공장 건설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해당 공장을 착공해 내년 초 양산을 시작, 향후 연 50GWh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GM 최고경영자인 메리 바라는 내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를 연 1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치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하기도 했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장 건설도 잠정 중단했다. 이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용 LFP 배터리 17GWh 규모 생산라인을 오는 2026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지난 4월 착공이 이뤄졌다. 이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건설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공장별로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언급할 수 없으나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캐즘을 고려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지난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내연기관 픽업트럭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도 지난 15일 미국 공장 가동 시점을 내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4.07.22 11:08김윤희

신동빈 회장 "바이오 CDMO·전기차 등 고부가 사업 확대해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 고부가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달라고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2024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고부가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요 투자 의사 결정 시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이날 VCM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신 회장은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 발휘를 당부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일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신 회장은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며 그 수단으로 AI(인공지능)를 적극 검토하고 관련된 본원적 전략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경영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CEO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과거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열정이 있다”며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2024.07.20 07:53김민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혹한기..."친환경 공정 공들일 시점"

쑥쑥 성장하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캐즘(수요 정체)을 겪으면서, 순차적으로 성장해오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혹한기를 겪고 있다. 전기차 캐즘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을 염두해 친환경 공정을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양제헌 에코프로 실장은 19일 환경부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토론회' 기조강연을 맡아 이같이 발언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2년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차츰 둔화되는 양상이다. 올해는 약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제헌 실장은 현 전기차 시장 상황을 '인위적 캐즘'이라고 정의했다.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떨어져서라기보다, 국가별 이해 논리에 따른 정책이 캐즘을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미국, 유럽 등에서 출발해 내연차 시장을 선도하던 OEM들이 전기차 시장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중국의 전기차,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이 득세하면서 이런 상황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이거나, 저렴한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힘을 받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양 실장은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힘을 잃고, 캐즘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논의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5일 유럽연합(EU)은 중국산 기차에 약 40%까지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27개 회원국 대상 투표를 실시했는데, 유럽 내 자동차 산업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 스웨덴 등은 반대 의견을 표했다. 양 실장은 “유럽 국가 입장에서도 중국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있어 반대를 하고 있는 듯하다”며 “미국처럼 일사불란하게 정책 방향성을 가져갈 수 없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고 했다. 정책적 상황을 제하고 보면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고속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주장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자 에코프로가 개발하는 양극재 또한 수요가 지속 성장해 오는 2030년 수요가 60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어나는 양극재 수요에 맞게 공급하기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재료 회수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 실장은 “폐배터리에서 일차적으로 리튬과 코발트, 니켈이 회수되는데 양극재에 중요한 재료들”이라고 언급했다.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약 10년 간격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교체 주기가 10년으로 언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시장이 내년 44GWh에서 2040년에는 3천300GWh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예상에 따라 미국과 EU, 중국 등도 관련 정책과 법제를 마련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일 배터리 성능 평가와 유통 체계 등을 포함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법' 마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장기적 전망이 밝지만,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는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즘 여파로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이고, 다수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소화 가능한 생산능력(CAPA)은 커진 반면 폐배터리 공급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탓이다. 양 실장은 “우리나라는 올해 기준 폐배터리 재활용 CAPA가 약 12만톤으로, 글로벌 폐배터리 CAPA 160만톤 중 약 7%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CAPA를 채울 폐배터리가 나오지 않고 있어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분쇄한 분말)이 모자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개화하기까지 장기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양 실장은 가격경쟁력보다 재활용 공정에서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실장은 “사용되는 화학 약품을 최소화시키고, 불가피하게 만들어진 오염 물질을 잘 분해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환경 규제에 적합한 공정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폐수 친환경 처리(EWT) 공정을 언급했다. 양 실장은 “EWT 공정을 개발 중인데, 이를 탑재해 가장 친환경적인 공정을 구축하려 한다”며 “어떻게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전체 자원 순환 과정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지가 업계 최대 숙제”라고 강조했다.

2024.07.19 17:57김윤희

대만 반도체 누보톤 "한국 매출 2배 목표...가전·자동차 분야 공략"

“한국 시장에서 매출을 2배 이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전 시장에서 매출 볼륨을 키우고 신시장인 오토모티브 분야를 공략하겠습니다.” 대만 종합반도체 기업 누보톤테크놀로지(Nuvoton Technology)의 한국 법인을 총괄하는 안정모 사장은 국내 사업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누보톤코리아는 이달 1일 사업장을 이전 확장하면서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안정모 사장은 2020년 설립된 누보톤 한국법인의 첫 대표로 올해 4년차를 맞이했다. 그는 2002년부터 모토로라 세미컨덕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온세미 등에서 22년간 경력을 쌓은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글로벌 MCU 반도체 톱10 업체인 누보톤은 대만 왈신(walsin) 그룹의 자회사다. 누보톤은 원래 왈신 그룹 안에서 메모리 업체인 윈본드와 하나의 회사였다가, 2008년 독립해 2010년 대만 주식 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에는 일본 파나소닉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하면서 사업 종류가 다양해지고 덩치가 커졌다. 파나소닉으로부터 센서, 파워, 모터드라이버 등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누보톤은 종합반도체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보톤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일본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홍콩, 인도, 유럽(독일) 등에서는 세일즈(영업) 지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직원수는 3천600명에 달한다. ■ 음성으로 안내하는 가전 '뜬다'…가전용 칩 물량 2배 확대 목표 누보톤의 주력 제품은 가전용 MCU, 노트북 및 모바일 배터리 보호·보안용 반도체, 오디오 IC 등이다.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을 비롯해 중소·중견 가전 기업이 대표적인 고객사로 꼽힌다. 안정모 사장은 “한국은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1, 2위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가전 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물량을 지금보다 2배, 3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사는 누보톤뿐 아니라 여러 반도체 업체를 통해서 칩을 공급받는데, 우리의 공급 비중을 높이면 매출이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전에 음성 기능을 도입하는 트렌드도 누보톤에게 새로운 기회다. 안 사장은 “최근 정수기와 밥솥 등에 오디오 IC가 탑재되면서 물 용량, 예약 상황 등을 안내한다. 향후 가전에 AI 음성인식이 도입되면, 오디오 IC를 더 많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시장 오토모티브 반도체 공략한다 누보톤은 신시장인 자동차 엔터테인먼트용 반도체 공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모비스, LG전자와 같은 티어1업체 등을 통해 미주 및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공급을 목표로 한다. 안 사장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반도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서브용 디스플레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에어컨 가동 및 바람세기를 터치로 조절하는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구축돼 있는데,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 대만, 일본에서는 백미러가 거울이 아닌 디스플레이로 구축된다. 디지털 백미러는 후방 카메라와 연결돼 있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고, 글씨로 안내도 해준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또한 비슷한 방식의 기술”이라며 “누보톤은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반도체 '게르다(gerda)' 시리즈 공급을 국내에서 늘리겠다”고 밝혔다. 누보톤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모니터링 IC 제품도 공급한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전기차의 배터리도 사용할수록 수명이 단축된다. 전기차를 오래 타려면 중간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데, 반도체를 통해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교체할 시기를 알 수 있고,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보톤이 2020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지 4년 만에 사무실을 확장한 것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선투자한 것”이라며 “신사업장에는 교육장도 마련돼 하반기부터 고객사를 초청해 정기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누보톤이 한국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다”라고 말했다. ■ 안정모 사장 프로필 ▲학력 - 홍익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및 석사 ▲주요경력 - 2002~2004 모토로라 세미컨덕터 코리아- 2004~2015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코리아- 2015~2018 온세미 코리아- 2018 ~ 현재 누보톤 코리아 대표

2024.07.18 15:17이나리

"수십조 투자했는데"…K배터리, '美 대선 리스크' 우려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보다 높게 점쳐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핵심 공급처인 북미 전기차 확대 정책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선 TV 토론,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 등 이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보다 유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혹여 국내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TV 토론 이후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후보 피습 사건이 지지자 결집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 동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해온 것과 반대 기조다. 그 동안 국내 배터리 업계가 IRA 세액공제 등 영향으로 북미 사업을 키워왔는데, 이런 정책 수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감지된다. 15일 유진투자증권은 관련 분석 보고서를 내고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기존 대비 9~12% 추가 하향했다. 아울러 트럼프 재선 시 재임 기간 내 전기차 판매가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트럼프 1기 때 연비 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다"며 "트럼프는 당선되면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IRA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 폐지까진 실행되기 어렵더라도, IRA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업계 지원책을 줄이는 것까진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예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KIET)도 이같은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발간했다. KIET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행정부 권한을 활용해 IRA 지원 규모를 줄일 것이라며, IRA 이후 현지 점유율을 가장 많이 늘린 국내 배터리 업계의 투자 계획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국내 배터리 업계 실적에 즉각적인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IRA 세액공제로 감소한 실적을 일부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1천899억원, 삼성SDI는 467억원, SK온은 385억원 규모의 IRA 세액공제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천573억원, 삼성SDI는 2천1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SK온은 영업손실 3천315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IRA 세액공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IRA 세액공제는 현지 양산 물량에 비례해 지급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를 위해 현지 공장을 두고 북미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왔다. 전기차 보급을 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점도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됐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북미에 집행된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3사 현황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와 온타리오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등에 공장을 설립 또는 운영 중이다. 공장 설립 계획이 완료되면 총 352GWh에 달하는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게 된다.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팩 공장을 운영 중이고, 인디애나주에 배터리셀 공장 3곳을 설립 중이다. 북미 단독 공장 추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계획된 CAPA는 97GWh다. SK온은 조지아주 공장을 운영 중이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공장을 설립 중이다. 설립 완료 기준 CAPA는 184GWh에 이를 전망이다. 통상 10GWh CAPA 확보에 약 1조원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별 미국 CAPEX가 수십조원까지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 외 배터리 소재사들도 IRA 수혜를 의식해 북미 공장을 운영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반면, 미국은 IRA 지원 대상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가 사업을 확대할 보루로 여겨져 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업계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긴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 관점은 지속되거나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6 16:52김윤희

GIST-현대차, 리튬 배터리 '폭발' 해결...성능은 2배 ↑

국내 연구진이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배부름(스웰링)과 폭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전지 성능도 2배 이상 개선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신소재공학부 엄광섭 교수팀이 현대자동차 배터리연구팀과 함께 고에너지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인 부피팽창 문제를 해결하고, 충방전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리튬 음극 소재를 흑연에서 리튬 금속으로 대체한 리튬금속전지는 이론적으로 리튬이온전지 대비 10배 더 높은 음극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리튬금속전지는 충·방전이 계속되면 리튬 수지상 결정이 성장하면서 분리막을 뚫고 나와 전지 단락 및 리튬 도금을 일으키고, 부피 팽창과 함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폭발 위험도 발생한다. 리튬수지상결정은 충전과정에서 리튬이 도금반응을 일으켜 뾰족한 수지상 결정 모양으로 성장하는데, 이를 나뭇가지처럼 뾰족한 모양이라고 해서 덴드라이트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우선 후라이팬 코팅제 등으로 쓰이는 폴리테트라플루오로 에틸렌(Polytetrafluoro ethylene)으로 다공성 구조를 설계했다. 간단한 자가-고분자화 반응을 통해 3차원 구조체 표면에 폴리도파민(Polydopamine)을 코팅했다. 폴리도파민은 홍합에서 유래한 접착제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이 구조체를 리튬금속 음극으로 활용한 결과, 기존의 구리 대비 2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2배 정도의 수명을 갖는 리튬금속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구리 집전체는 60회 충·방전 사이클부터는 발현 용량이 거의 0에 가깝다. 반면 새로 개발한 3차원 고분자 구조체를 도입한 리튬금속 음극은 75회 충·방전 사이클 이상에서도 초기 용량 대비 90% 이상의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특히, 고분자 구조체를 활용한 연구팀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 기반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2배 이상 큰 최대 801 Wh/L의 방전 기준 에너지 밀도를 보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조진현 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4년차, 논문 제1저자)은 "자가-고분자화 과정을 통해 간단히 고분자 코팅을 할 수 있다"며 "모든 종류의 다공성 구조체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엄광섭 교수는 “충·방전 동안에 일어나는 불균형한 돌기 형성과 그로 인한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현대엔지비(NGV)를 비롯한 한국연구재단, GIST 중앙기기연구센터(GAIA)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화학 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온라인(6월22일자)에 게재됐다.

2024.07.16 14:39박희범

LG엔솔, 배터리 설계에 'AI' 쓴다…"하루면 완성"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 설계 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 배터리 셀 설계안을 하루 만에 도출해내는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셀 설계는 주요 성능 인자인 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 요건을 만족할 최적의 셀 조성을 도출해내는 업무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 소요 시간은 약 2주였다. 회사는 설계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일정한 수준과 속도로 셀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이전에는 배터리 셀 설계 담당 인력이 여러 차례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번에 개발한 AI 추천 모형은 고객사 요구사양을 입력하면 최적 설계안을 단번에 도출해낸다. AI가 만들어 낸 설계값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포함해도 하루면 설계안을 확정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고객사를 대응하며 설계안을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AI 모델을 설계했다. 생성형 AI에 셀 설계안 약 10만건을 학습시켜 배터리 설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의 요구에 더 빠르게 최적의 설계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CDO 전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계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사내 셀 개발 시스템에 최적 셀 AI 추천 모형을 연동해 점차 배터리 셀 설계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시범 적용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배터리 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 모듈 및 팩 설계에도 해당 AI 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설계 과정 외에도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는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30년 넘게 축적한 차별화된 지식을 생성형 AI 기술과 접목시켜 임직원들이 구매, 생산, 공정, 설비, 품질 등 전 영역의 업무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4.07.14 09:06김윤희

갤럭시Z플립 6 배터리 성능, 전작과 비교해봤더니

미국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공개된 삼성 갤럭시Z 플립 6의 배터리 수명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갤럭시Z 플립6은 갤럭시Z 폴드6과 달리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약 10% 증가했고,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이 어느 정도 개선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6을 공개하며, 플립6의 경우 ▲ 영상 재생 시간 23시간 ▲ 오디오 재생시간 68시간 이라고 밝히며, 전작 갤럭시Z플립 5의 ▲ 영상 재생 시간 20시간 ▲ 오디오 재생시간 57시간 보다 훨씬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폰아레나가 진행한 웹 브라우징 배터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은 16시간 이상 지속돼 이전 두 제품(약 12 시간)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 유튜브 영상 스트리밍 테스트에서는 플립6은 9시간 8분을 기록해 플립5의 7시간 13분, 플립4의7시간 20분보다 약 2시간 더 길었다. 특히 3D 게임 테스트에서 갤럭시Z플립 6은 전작들에 비해 5시간 가량 더 길게 유지됐는데, 이는새롭게 적용된 증기 챔버가 휴대폰 내부 온도에 큰 개선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4.07.13 12:45이정현

포스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매출 11조 목표

포스코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매출 11조원을 달성하는 등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2일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전략을 밝혔다. 이날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략을 소개했다. 전략에는 ▲'풀 밸류체인'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으로 캐즘을 돌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장 성장 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해 우량 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양산 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상위권 원료·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모든 공급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의 노하우를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공유해 운영 및 조업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과 연계한 산학연 역량을 총 동원한 그룹 시너지를 창출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을 본격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포스코그룹은 캐즘을 기회로 염호, 광산 등 리튬 우량 자원을 확보한다. 글로벌 무역 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과 정제를 마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음극재는 IRA 적격 및 비(非)해외우려집단(FEOC) 생산 기업으로서 천연, 인조, 실리콘계 등 음극재 라인업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천톤, 니켈 4만8천톤, 양극재 39만5천톤, 음극재는 11만4천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선 고객사 전고체 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 전지 3대 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계획이다.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부사장은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사들의 차세대 전지 개발 현황과 그룹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소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허 확보 등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와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3 11:23김윤희

광물채굴·배터리 업계 시름…"리튬 가격 더 떨어질 것"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광물 채굴 업계, 리튬 시세에 따라 판가가 좌우되는 배터리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 배경을 보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쳐져 하반기에도 업계 불황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11일 현재 탄산리튬 가격은 ㎏당 87.5위안(약 1만7천원)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초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초 업계는 리튬 가격이 최저점을 찍었고,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올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실제로 1분기까지는 리튬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당분간 가격 하락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다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시작된 리튬 가격 하락은 전기차 시장이 냉각되면서 배터리 재고가 늘고 이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감소해서였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발 리튬 공급 과잉이 진정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한 배경으로는 중국발 공급 과잉이 재차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구환신' 정책으로 자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짐에도 리튬 공급 과잉이 재발된 점이 눈길을 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439만7천여대가 등록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9% 늘어난 수치다. 신에너지차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 약 73%가 전기차에 해당한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나서자 수요 확대를 예상한 업체들이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중국 내수에서 주요 메탈 가격의 하락이 가속화됐다”며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6월부터 7월 5일까지 12.4% 하락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또 “전체적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유럽과 중국 간 공급망 교란이 가속화되며 중국 내수 중심으로 원가 열위 제품들이 시장의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북미산 리튬과 중국산 리튬 간 가격 차도 계속 벌어졌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채굴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 25일 호주 리튬 회사 레이크리소스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력 감축과 리튬 매장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천제리튬과 간펑리튬은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제리튬은 상반기 순손실 규모를 48억8천만~55억3천만 위안(약 9천185억~1조473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간펑리튬의 예상 순손실 규모는 7억6천만~12억5천만 위안(약 1천439억~2천367억원)다. 리튬 시세 하락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당분간 전기차 등 수요 증가가 더뎌 리튬 시세도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 나아가 추가 하락 예상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탄산리튬 톤당 가격이 연중 최저치인 9만 위안 대로 떨어졌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배터리 재고가 쌓이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었다고 봤다. 아울러 이달에도 리튬 가격이 8만~9만 위안 대로 하락하는 등 수요가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이 일부 위축됐음에도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도 살아나기 힘들어지고 있다. 고객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가능한 한 리튬 매입 시점을 늦추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과 판가가 연동되는 배터리, 양극재 업계도 비슷한 영향을 받게 된다. 트렌드포스는 전기차와 ESS 배터리셀 가격이 3분기 초 하락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7.12 14:46김윤희

환경부, 폐배터리 해체·운반·보관 안전관리 강화

환경부가 폐배터리 해체·운반·보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가전제품 재활용시설인 수도권자원순환센터를 방문, 배터리가 포함된 폐가전제품의 해체·분리·운반·보관 등의 재활용 전과정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2003년 설립된 수도권자원순환센터는 수도권 지역에서 수거된 폐전기·전자제품을 해체·분해해 철·구리·플라스틱 등 유용자원을 회수하는 재활용시설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만9천톤 규모 폐가전을 처리하고 있다. 환경부와 가전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인 이순환거버넌스는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분리해 보관하지 않으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해체해 전용 재활용시설로 운반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기(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는 올해 10월까지 기술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전국 집하장과 재활용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폐배터리 해체·보관·운반 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현행 안전기준을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더욱 상세하게 보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가 포함된 가전제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며 “폐배터리 해체·운송·보관 등 재활용 전 과정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7:31주문정

LG엔솔 등 '46파이' 배터리 양산 임박...전기차 시장 활기 찾을까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국내 양산이 임박함에 따라 최근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전기차 시장도 활기를 띠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 46mm로 현재 생산되는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주행 거리를 20% 가량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경우 폼팩터 특성상 안전성이 높고, 규격이 표준화돼 대량 생산이 용이한 만큼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성능상 한계와 대중화되기엔 비싼 가격 등의 이유로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됐는데, 원통형 배터리가 소비자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께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등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배터리셀 업체들이 잇따라 원통형 배터리 양산에 나설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8월부터 오창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 시리즈를 연 8GWh 규모로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026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도 연 36GWh 규모로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가 주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테슬라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테슬라는 이 배터리를 사이버트럭 모델에 탑재하고 있고, 향후 모델Y 등 타 모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공급이 본격화되면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생산 중이지만, 수율과 비용 등의 문제로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680 배터리 수요 전체를 외주로 충당하게 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셀사 입장에서는 사업 확대 기회로 돌아올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테슬라를 고객사로 둔 일본 파나소닉도 4680 배터리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앞서 회사는 양사 시점을 오는 9월 내로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시범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파나소닉의 4680 배터리 양산 시작이 머지 않았고, 내년 완공이 목표인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도 내년 초 46파이 배터리 시리즈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천안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GM과 합작 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 양산도 합의했다. 단 4680으로 규격을 단정짓지 않고, 고객사가 필요한 규격의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와 GM 외 BMW, 스텔란티스 등 전기차 OEM들도 46파이 배터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중국 CATL이 26.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BYD도 3.8%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46파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지금처럼 중국 기업의 득세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국 기업이 그간 저렴한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입지를 확대해 왔지만, 원통형 배터리는 국내 산업이 주력해온 삼원계 배터리에 해당돼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에서 46파이 배터리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중국 업계도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지만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원통형 폼팩터에 적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양산 후 시장 경쟁에 돌입할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파나소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1 15:15김윤희

LGU+, 전북 익산 수재민 구호소에 배터리 충전차량 지원

LG유플러스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에 마련된 재난 대피 구호소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 차량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시에는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 피해로 수재민이 발생해 익산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에 대피소가 차려졌으며, 외국인 노동자 등 70여명이 보호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저녁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구호소 내 수재민들에게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제공했다. 배터리 충전차는 재난 구호현장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제작한 전용 차량이다. 최대 68대의 휴대폰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모바일 라우터를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동형 TV로 실시간 재난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수해 구호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배터리 충전차량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생활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이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10:57박수형

"아이폰16 프로, 충전 속도 확 빨라진다"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전작보다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중국 IT매체 IT홈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올해 출시되는 고급형 아이폰 모델 아이폰16 프로가 20W 맥세이프 충전과 40W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이폰15 4개 모델은 호환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27W 유선 고속충전을 지원해 약 30분 만에 아이폰 배터리를 최대 50% 충전할 수 있다. 한편, 맥세이프 충전속도는 아이폰15의 경우 최대 15W다. 이 같은 전망이 사실이라면, 유선 고속충전의 경우 충전 속도가 전작보다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매체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충전 속도 향상이 전작보다 커지는 배터리 용량으로 인한 충전 시간 증가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작 아이폰15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 아이폰15 3천349mAh ▲ 아이폰15 플러스 4천383mAh ▲ ▲아이폰15 프로 3천274mAh ▲ 아이폰 15 프로 맥스 4,422mAh다. 반면에 올해 나올 아이폰16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은 ▲ 아이폰16 3천561mAh (6.3% 증가) ▲ 아이폰 16 플러스 4천6mAh (8.6% 감소) ▲ 아이폰16 프로 3천355mAh (2.5% 증가) ▲ 아이폰16 P프로 맥스 4천676mAh (5.7% 증가)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아이폰16 배터리가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질 것이며, 새롭게 적용되는 금속 케이스 덕분에 배터리를 더 쉽게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7.11 09:49이정현

마로솔, 한국앤컴퍼니 배터리 팔레타이징 자동화 구축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마로솔은 한국앤컴퍼니 창원공장에 차량용 배터리 팔레타이징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마로솔은 다양한 배터리 팔레타이징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사고위험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였다. 차량용 배터리는 국가별 수입 팔레트 규격이 다르고 고객사마다 지정한 팔레타이징 패턴이 다양하다. 제품의 품종도 다양해 경우의 수는 200가지가 넘는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최대 60kg의 배터리를 직접 내려 팔레트에 올려야 했다. 이 때문에 작업자는 근·골격계 질환과 낙상 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물류 사이클도 복잡해 작업자 4명을 투입해도 작업이 지체될 때가 많았다. 마로솔은 다양한 팔레트와 패턴, 제품을 규격화했다. 팔레트와 배터리 치수를 입력한 뒤 원하는 패턴을 선택하면 작업 모델 생성이 가능하게 했다. 자동으로 오토 센터링과 배터리 사이즈에 대한 위치 보정, 단차 보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는 다양한 팔레트와 제품에 대한 팔레타이징 자동화를 통해 작업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라인당 투입 인원도 4명에서 1명으로 줄인다. 통상 약 1.3년이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마로솔 측은 내다봤다. 김민교 마로솔 대표는 "배터리 공장에서는 팔레타이징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작업자의 안전과 생산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09:20신영빈

산업부,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상생라운지'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순환경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2024년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상생라운지'를 개최했다. 2021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상생라운지는 최근 유럽연합(EU) 배터리규제·디지털제품여권 등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진 '사용후 배터리 순환경제 및 희소금속 재자원화'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날 상생라운지에는 수요기업 7개사와 공급기업 48개사 등 총 55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상생라운지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해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상담회인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마련,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기업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했다. 또 공급기업 가운데 10개 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의 순환경제 기술·제품을 수요기업에 홍보하는 '비즈니스 모델 발표·전시'도 이뤄졌다. 또 2024년 순환경제 사업화 모델 공모에서 선정된 9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금(총 20억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상생라운지 행사는 가 주력산업인 배터리·금속 분야에서 수요·공급기업이 한데 모여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정부도 주력산업과 연결된 순환경제 부분에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0 14:5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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