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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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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파이' 부품 제조사 성우 "북미 진출 계획”

원통형 배터리 부품 제조 기업인 성우가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IPO 이후 향후 북미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등 시설 투자를 통해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성우는 IPO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오는 16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IPO로 모집한 7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이같은 사업 계획 추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현재 확보해둔 4680 배터리 부품 생산능력(CAPA)을 추가 증설하기 위한 국내 설비 투자에 내년부터 350억원 정도를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금액을 글로벌화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통상 2170 배터리 부품 라인을 논할 때 1개 라인에서 월 800만~1천만개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46시리즈도 동일하게 이해하면 된다”며 “북미 거점은 최소 3개 라인을 확보한다는 전제 하에 진출을 하는 것이고, 가동률이 75% 정도라면 매출 1천200억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에 폭발을 방지하는 부품 '탑캡 어셈블리'다. 2170, 18650 등 LG에너지솔루션이 그간 양산해온 제품 외 연말부터 본격 양산하는 46파이 배터리에도 탑캡 어셈블리를 공급한다. 46파이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련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내년부터는 46파이 배터리가 본격 양산되기 때문에 올해보다 20~30%는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신규 설비 셋업이 끝나는데 이는 4680과 4695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설비”라며 “이 작업을 마치면 가동률이 50%만 돼도 매출이 3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최대 500억원까지도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성우는 지난해 기준 매출 1천44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사주 저가배정에 따른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45억원이 반영된 점을 제하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내고 있다.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품인 만큼 성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전문 역량을 인정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성우의 LG에너지솔루션향 제품들은 거의 독점 공급한 사례였다. 성우는 국내에선 구미와 천안, 중국에선 남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는 내년 공장 부지를 확정한 뒤 2026년 공장 건설과 설비 구성 및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큰 점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그 동안은 한 고객사의 물량을 최대한 늘려 사업 규모를 키우자는 관점이 작용했다”며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것은 신규 고객사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원통형 배터리 외 각형 폼팩터용 탑캡 어셈블리도 개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길게 뽑아내는 '딥드로잉' 기술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R&D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나오는 각형 배터리를 염두한 것이 아니라 초장축 각형 배터리 등 시장 파급력이 클 차세대 모델을 염두하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10.14 16:49김윤희

폐배터리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추출하는 미생물 발견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된 폐배터리 핵심광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지난해 경상북도 한 폐광산에서 발견하고 이들 미생물의 금속자원 추출·분리 가능성을 최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 연구진, 군산대 이효정 교수 연구진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양극 재료로 사용되는 양극활물질을 미생물이 활성화된 용액에서 24시간 동안 침출한 결과, 핵심광물인 리튬·니켈·망간·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Acidithiobacillus) 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Ferroacidibacillus) 속에 속하는 1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이오침출'과 관련한 특허로 이달 안에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침출이란 독성이 있는 무기산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금속자원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생물학적인 기술로 공정상 위험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저탄소·녹색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 소재화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14 13:09주문정

배터리 장비 시장, 2035년까지 4배로 커진다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약 네 배 가까이 성장해 약 83조 5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4일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시장은 약 20조 5천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면서 장비 수요도 지속 발생해 2030년 63조 1천억원, 2035년 기준 83조 5천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 장비가 294GWh 증설된 데 이어 내년 473GWh 및 2030년 968GWh, 2035년 1천123GWh까지 늘어나 연 평균 14%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GWh당 설비 설비투자(CAPEX) 약 500억원으로 추산했다. 공정별 기업을 살펴보면 전극 공정은 믹싱 장비 회사인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그리고 코팅·프레스·슬리터 중심의 한화, 피엔티, 씨아이에스 등이 있다. 전극 공정은 타 공정 대비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조립 공정은 필옵틱스(필에너지), 엠플러스, 하나기술 등이 국내 업계 주요 업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해당 공정에는 다수 업체가 난입해 있어 노칭·스태킹 기술과 턴키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화성·자동화 공정은 충방전기 중심의 원익피앤이, 에이프로, 하나기술 등이 있다. 자동화 라인 중심의 코윈테크, 에스에프에이, 한화 등이 있으며, 업체별 특화된 기술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중이다. 탈철·검사 공정은 탈철 기술 및 비전 검사 기술 등 고유의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장비 업계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탈철은 대보마그네틱, 검사는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자비스 등이 있다. 배터리 공정별 장비 시장은 전극, 조립, 화성 공정에 걸쳐 비교적 균등하게 규모가 형성돼 있다. 세부 공정으로 들어가면 전극 공정의 코터, 그리고 조립 공정의 와인딩·스태킹, 화성 공정의 충·방전기 장비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지난해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 시장은 중국계 배터리 장비 공급사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체 장비 시장의 61%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당분간 기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배터리 부문 실적에 한해 중국 우시리드 약 2조 4천억원, 잉허커지 약 1조 2천억원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제조 장비의 중국계 업체는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계 주요 업체인 SFA(CIS), 한화, 피엔티, 원익피앤이, 필에너지, 하나기술, 코윈테크, 엠플러스 등을 중심으로 중국계 업체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제조 장비의 지역별 규모 전망치는 중국의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향후 다소 둔화되고, 유럽과 미국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35년 기준 중국이 38%, 유럽이 31%, 미국이 26%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14 10:22김윤희

삼성SDI, 배터리 고급인재 영입위해 경영진 총출동

삼성SDI가 초격차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T&C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T&C 포럼은 삼성SDI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삼성SDI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SDI연구소장(부사장) 등 삼성SDI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및 옥스퍼드 대학, 독일의 뮌헨 공과대학,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EPEL) 등 유럽을 대표하는 주요 대학들의 석·박사급 인재와 업계 전문가 60여 명이 초청됐다. 포럼은 최윤호 사장과 참석자들 간의 소통 프로그램인 '비전 토크'를 비롯해 연구소장의 키노트 스피치, 개발 주요 부문별 임원들의 테크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하며 참석자들이 삼성SDI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삼성SDI 연구 개발 성과 및 전략,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공법 등 미래 기술에 이르기까지 주요 개발 임원들이 직접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심 분야를 직접 선택해 참여하며 삼성SDI 임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윤호 사장과의 비전 토크에서는 삼성SDI의 비전과 차별화된 경쟁력, 차세대 배터리 연구 투자 계획, CEO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 역량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최 사장의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최윤호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 그 인재들이 마음껏 꿈꾸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삼성SDI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T&C 포럼을 지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2024.10.13 09:58류은주

이차전지 캐즘을 기회로…'배터리 코리아 2024' 개막

국내외 배터리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2024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가 11일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인포더, 인더스트리뉴스, INTV가 공동주관했다. '2024 배터리코리아'는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해 23개 전문 강연과 부스 전시를 선보였다. 배터리 시장 전망을 비롯해 정책 분석, 신기술 소개, 투자 전략 제시 등 배터리 시장을 조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강연과 더불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해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시스템(BM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부문이 전시가 진행됐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차전지 분야가 캐즘이라고 해서 정체된 느낌이 있지만 분명히 아주 빠른 속도로 커갈 산업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배터리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선도를 위한 발전 전략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K-배터리가 큰 기회를 맞이했지만, 국제적 경쟁 또한 만만찮은 상황”이라며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TR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재서부터 시작해 제조와 재제조 등 전방위적인 산업 변화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유럽과 북미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제도가 세워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달리 보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건강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서는 ▲블럭나인 손영환 대표 '배터리 순환 생태계 기술 방향성 : 저온건식 분리기술 및 광섬류 배터리 BSS 기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미성 이차전지에너지연구소장 '전기자동차 화재 분석 및 화재진압기술' ▲전북테크노파크 이광헌 이차전지사업단장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생태계 구축전략' ▲경북테크노파크 이영주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 ▲비에이에너지 신상준 상무이사 'LFP 배터리 산업의 시장 동향 : BESS 산업을 중심으로' ▲울산테크노파크 김일환 정밀화학소재지원단장 '초연결시대의 핵심! 배터리로 통하는 신산업과 트렌드' ▲부명 김철훈 대표 'EV 배터리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셀 단위 모니터링 기술의 중요성' ▲바운드포 황인호 대표 '돈 버는 인공지능, 돈 버리는 인공지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대면해 이차전지 관련 기술과 솔루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데모 부스 전시도 운영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울산테크노파크 ▲전북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 ▲바운드포 ▲비에이에너지 부▲명 블▲럭나인 ▲안전테크 ▲엠오피 ▲이지마이닝 ▲코스모스랩 등의 부스에서는 이차전지 특구 선정 지역의 향후 사업전략을 비롯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시험·인증, BaaS 서비스, 자동화 솔루션, 사용후 배터리, ESS 등 다양한 부문의 전시가 이뤄졌다. 3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 오후 강연에서는 트랙별 다양한 주제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학계, 연구계와 현장 일선에 있는 기업 강연자들이 자리해 전문적이고 알찬 강연들로 채워졌다. 2024 배터리코리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코리아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이 8천명에 달한 것은 이차전지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에 대한 현장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배터리코리아도 국내 배터리 제조산업 발전과 주도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1 15:33류은주

민관, 배터리·AI·탄소중립 등 5대 분야 무역기술장벽 대응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5대 메가 TBT 포럼'을 개최해 에코디자인·배터리·인공지능(AI)·탄소중립·화학물질 등 5대 분야 무역기술장벽(TBT) 최신동향을 산학연 관계자와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국표원은 3년 전부터 5대 메가 TBT 포럼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슈를 선정해 매년 3차례 개최되는 WTO/TBT 위원회에서 특정무역현안(STC)으로 제기해 국내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모바일 제품 배터리 낙하 저항성 시험요건을 국내 기업 제품 특성에 맞게 세분화할 필요성을 제기해 관철했고 중장기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과불화화합물 사용 제한에 대해 물질정보·분석방법을 명확화 할 것과 전기차배터리 탄소발자국 산정·검증 규정에 대해 기업의 기밀정보 보호 절차 수립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학연 관계자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5대 분야별 TBT 진전 상황을 공유·점검하고 새로운 대응 필요 이슈 발굴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이창수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5대 분야 규제 강화는 새로운 도전이자 우리 기업의 재도약 기회”라며 “해외 기술규제의 신속한 파악과 대응을 통해 기술규제가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1 11:19주문정

"아이폰17 프로, 배터리 제거 더 쉬워진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모델에도 아이폰16에 적용됐던 전기유도 배터리 접착 기술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0일(현지시간) IT팁스터 마진 부의 전망을 인용해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7 전체 라인업에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에 적용된 전기유도 배터리 접착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진 부는 엑스를 통해 네 가지 크기의 새로운 접착제 사진을 공유하며 “아이폰17 전체에 새로운 배터리 접착제가 적용돼 전기 유도 접착 박리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바일 수리 지원업체 아이픽스잇이 공개한 아이폰16 표준 모델 분해 과정에서 새로운 전기유도 배터리 접착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본체에서 배터리를 제거하려면 저전압 전류를 흘려주기만 하면 배터리가 쉽게 분리된다. 이를 통해 부품 수리 과정을 손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착제가 차지하는 내부 공간을 줄여 기기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올해 출시된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모델에만 적용됐고, 아이폰16 프로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IT매체 BGR은 배터리 교체를 손쉽게 개선하라는 유럽연합(EU)의 요구사항을 고려할 때 전기 유도배터리 접착 기술이 향후 더 많은 아이폰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아이폰17 모델 중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17 에어가 해당 기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1 10:47이정현

SFA, 노스볼트 계열사 파산에 4천억원 규모 계약 중단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노스볼트 자회사가 파산을 신청하자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이하 SFA)는 기존에 공시했던 이차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 2건 진행에 변동사항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발주처인 노스볼트 계열사 노스볼트 ETT 익스펜션 AB가 8일에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함에 따른 것이다. SFA는 해당 공급계약에 대한 작업 진행을 중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내용을 보면, SFA는 해당 발주처로부터 2022년 8월에 1억3천650만달러(약 1천832억원)과 2023년 8월에 1억6천136만달러(약 2천165억원) 등 2건 합산 기준 약 3억달러(약 4천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당 발주처는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파산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SFA를 비롯해 해당 발주처로부터 공급계약을 확보한 국내외 각 장비업체에도 캐즘의 파장이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FA는 해당 공급계약에 대한 타절 관련 협상 전략과 채권 회수 전략 등을 통해 최대한으로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인 관계로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일정부분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국내 유수 대형 법무법인과 현지 법무법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최대한으로 기울일 것'이라 언급했다. 이 외에도 해당 수주건에 비용이 투여됐지만, 이미 선수금 30%를 수취했고 제작을 중지한 재고자산에 대해서는 장비를 타 고객사향으로 납품 또는 부품을 타 공급계약으로 전환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 전했다. SFA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상반기말 현재 별도 기준으로 파산 신청된 노스볼트 ETT 익스펜션 AB 수주잔고 약 1천600억원을 제외하도라도 약 9천900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사업 유지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기준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이 52.3%로 재무구조가 매우 우량한 상황으로, 특히 1조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 규모를 감안할 때, 피해가 일정 부분 현실화돼도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며, 현재 제작을 중지한 상황임에 따라 자금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10:09류은주

GM, 전기차 브랜드 '얼티엄' 버린다...배터리 멀티 벤더 전략 강화하나

제너럴모터스(GM)가 자체 전기차 플랫폼 브랜드 '얼티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멀티 벤더 전략을 적극 활용할지 주목된다. GM은 8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행사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 담당 부사장은 “단일 종류의 배터리가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합한 배터리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법인명인 '얼티엄셀즈'는 그대로 사용한다. 그 동안 GM이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파우치 배터리셀을 중심으로 전기차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전기차 모델마다 적합성을 따져 리튬인산철(LFP) 등 다른 화학 구성 또는 다른 폼팩터의 배터리를 채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 전기차 모델에 보다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생산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황이다. 폼팩터로 보면 각형의 경우 보다 안전성에 강점이 있는 편이다. 실제로 지난달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GM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저가 배터리 구매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GM은 삼성SDI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공장에선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GM은 올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약 20만대를 생산 및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눈높이가 낮아진 셈이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약 3만2천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다만 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2024.10.09 11:49김윤희

中 적극 나서는 배터리 교환 사업, 韓 시큰둥한 이유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을 두고 한국과 중국 시장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사업에 공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다소 회의적인 행보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니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투자사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니오는 내년까지 전 세계에 총 4천개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천개는 중국 외 지역을 목표로 한다. 니오는 올해 말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약 80개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기준 운영하는 배터리 교환소는 총 51개로 연내 목표 달성 가능성이 낮다고 업계는 관측한다. 니오는 지난 2022년부터 배터리 교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2년 만에 약 2천400개 배터리 교환소를 만들었다. 배터리 제조업체 CATL도 배터리 교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5년 500개, 2026년 1천500개 등으로 순차 증설해 오는 2030년 총 1만개 교환소를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올해 발표했다. ■ 배터리 교환 장점과 한계…"가격 싸고 충전시간 단축되나, 표준화 어려워" 교체형 배터리 서비스는 그동안 전기차 진입장벽으로 꼽히던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원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제외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고, 7~10년 정도인 배터리 수명 걱정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를 교환 서비스 기업이 관리하기 때문에 회수와 재활용도 용이하다. 교환소에서 배터리 충전을 일괄 관리해 전력부하 관리도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이 낮은데다, 규격이 표준화되지 않아 다른 제조사 전기차 간에 배터리 교환소 교차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밖에도 ▲대량의 배터리 필요 ▲배터리 교환 반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 ▲유선충전소 보다 비싼 교환소 건설 및 유지비용 ▲배터리 표준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 중국은 왜 배터리 교환에 꽂혔나..."규모의 경제 가능해"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교환 사업에 꽤나 열의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판매량 기준)에서 중국 업체 비중은 52%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이 배터리 교환 사업을 해외로 크게 확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교환소 한곳에 100~200개 배터리를 구비하고 전국에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 국가에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전기차가 최소 수천대에서 수만대는 판매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기차 가격이 내연차 가격과 비슷해지면 굳이 배터리를 뺀 전기차를 만들 이유가 없다"며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보니 이론적으로는 20~30년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실제로 시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상용차 한정 '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시도 하지만 상용차의 경우 배터리 교환소의 효용이 일부 인정된다. 현대차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 차량 제작에 나선 것도 택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급속 20~40분, 완속 4~7시간) 전기차 단점을 보완해 충전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5분 이내)해주는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가 탈부착 되는 전기차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실제 장거리 운행이 많은 택시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이용한 교환식 충전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해 추가 규제특례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현대차가 중점있게 추진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 이차전지 관련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교체식은 자동차 대수보다 훨씬 더 많은 배터리를 필요로 하며, 교체 스테이션도 충전소보다 훨씬 더 비싸다"며 "차종별로 플랫폼이나 사이즈가 규격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기술검증(PoC)들이 있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보지 못했으며, 니오의 사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계점을 강조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반 소비자는 충전시간 단축이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택시의 경우 배터리를 빨리 교체하고 손님을 태우러 가야 하니 조금 더 주목을 받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니오가 자사 전기차 전력공급방식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교환식으로 공급된 전력의 비중이 작년 기준 절반수준으로, 니오 전기차 구매자 중 일부는 배터리 교환식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의 최신 기술 수용성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절반까지 비중을 끌어 올리는 데 5년의 시간이 걸렸듯이 현행 기술·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10.09 08:59류은주

3분기 부진 털어낸 LG엔솔, 4분기 더 날아오를까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컨센서스 이상의 3분기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실적은 하락했지만, 지속 감소하던 분기 실적이 반등하면서 전기차 시장 캐즘(수요 정체)으로 인한 실적 부진 흐름을 벗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 8천778억원, 영업이익 4천4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 7천257억원, 영업이익은 4천2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1.6%, 영업이익은 129.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올 상반기 동안 실적 악화를 겪었다. 자동차 기업들이 캐즘을 고려해 잇따라 전기차 사업계획 및 출시를 축소 또는 연기하면서, 하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전기차 판매량도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앞서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눈높이를 낮춘 배경으로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제조사들의 실적 부진 등을 짚은 바 있다. 지난 7일 키움증권은 GM이 연간 북미 생산량 목표치로 20만~25만대를 언급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한 점,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테슬라향 출하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 예상보다 하락한 환율, GM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3분기 기준 7만대에 불과한 점 등을 언급했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두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에도 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내년 신차 출시, 유럽 CO2 규제 완화 등 정책 효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사에 전기차 배터리 50.5GWh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도 밝혔다. 비(非)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른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서비스형배터리(BaaS) 등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등 전략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익성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3분기 IRA 세액공제 4천660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분기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규모다.

2024.10.08 14:30김윤희

LG엔솔,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50.5GWh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부터 2038년까지 북미 및 기타 지역에서 벤츠에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과 주요 조건은 경영 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계약 규모를 고려할 때 약 수조원 대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벤츠는 전기차 모델 중 EQC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바 있다. 그 외 모델에서 CATL, SK온, 파라시스 등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2024.10.08 11:53김윤희

SK스토아,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 판매

SK스토아(대표 박정민)는 친환경 모빌리티 인기에 힘입어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를 단독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SK스토아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교통비 부담을 덜고자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합리적인 조건의 상품을 마련했다. 오는 10일 오후 10시 33분부터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이 상품은 대동모빌리티 전기스쿠터 'GS100'과 'GS100 Lite'로 구성됐다. 중단거리 이동이 잦은 사람이나 스쿠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으로 이번 SK스토아 방송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할인과 1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까지 증정한다. 또한 이 상품은 약 70년 역사의 대동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선보인 신상품으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부품 중 92%를 국산 부품을 사용했으며 2년 무상 AS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최대 출력 6.8KW, 최고 속도 82km/h 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고 전·후방 블랙박스 및 스마트키 방식으로 편의성까지 높였다. 공유형 상품의 경우 '쿠루 배터리 스테이션'을 통해 간편한 배터리 충전 및 교환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할인 프로모션과 정부 보조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적용해 'GS100 Lite' 모델의 경우 공유형(BSS) 186만8천원, 일반형 345만4천원에 판매하고 'GS100' 모델은 공유형(BSS) 281만5천원, 일반형 479만8천원에 판매한다. SK스토아 방송을 통해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상담 예약을 신청하면 되고 상담 후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전기스쿠터나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공략을 위해 합리적인 조건의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찾는 상품이라면 더 알찬 조건으로 구성해 단독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09:31안희정

중국發 광물 가격 반등세…배터리 업계 덕 볼까

니켈, 리튬 등 배터리 생산에 활용되는 광물 가격이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올해 광물 가격 하락세로 인한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타격이 해소될 수 있어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톤당 가격은 1만7천 달러 후반대로, 지난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만7천900 달러 대를 기록한 지난 3일보다는 시세가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달 초부터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이날 리튬 가격은 kg당 72.5위안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100위안 이상을 기록하다 하락세로 전환, 8월 초 현재 가격대까지 하락한 뒤 횡보하는 추세다. 니켈 가격 상승세에 대해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중국의 금리 인하 및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추진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고, 주요 생산국의 공급망 차질 우려로 니켈 가격에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주요 거래소 재고량 증가세로 상승 압력이 일부 상쇄됐다고 진단했다. 광물 전문 매체 스틸뉴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지난달 미국 금리 인하 이후 니켈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금리 인하를 전적인 요인으로 보기엔 너무 근시안적인 해석이라며,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를 달성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점이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지난 3일 분석했다. 리튬은 아직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일 포스코홀딩스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리튬의 글로벌 생산 비용이 kg당 10~1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kg당 10달러인 현 가격이 공급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며, 리튬 생산 업체들이 kg당 15달러 이상을 유지할 때까지 생산능력 증가 및 확장 계획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기업인 앨버말이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호주 케머톤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을 중단한 점을 들었다.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인 중국 CATL도 지난 11일 중국 장시성 이춘에서 운영하던 리튬 광산 생산 작업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켈, 리튬을 원자재로 사용하는 배터리 업계로선 광물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사업에 유리하다. 일찍이 매입된 리튬으로 배터리셀을 제작한 뒤, 판매 시점엔 더 오른 리튬 가격을 기준으로 배터리셀 판가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광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면 더 싼 값에 제품을 팔아야 해 추가 손실을 입게 된다. 실제 지난 2분기 배터리 업계 기업들은 실적 하락 원인으로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와 함께 광물 가격 하락세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이 높아질 때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통 기업들이 원자재는 장기 계약을 통해 수급하는데, 계약 시점 가격에 따라 기업별로 광물 가격 추세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07 16:15김윤희

제주대, 과황산염·알루미늄으로 리튬배터리 대체 가능성 확인

연료전지나 베터리 제조에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할 경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졌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이를 국내 연구진이 해결의 실마리를 내놨다. 상용화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제주대학교 김상재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개념 전기화학반응 설계를 통해 중소형 모빌리티 전력공급원으로 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기반 전기화학에너지 시스템(Al-EES)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데다 고효율이라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위험성과 리튬 희소성 등으로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다. 연구팀은 금속과 공기를 조합하는 Al-EES에 주목했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당 5배 이상 높으면서도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산화탄소 등 환경유해요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알루미늄의 부식, 대체산소 환원반응을 위한 촉매 등을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은 효율적인 전자수용체와 부식방지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과황산염(S2O82-)을 Al-EES의 양극액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양극설계를 단순화했다. 화학반응을 돕는 플라티늄이나 이리튬 등 고가의 촉매 대신 과황산염이 그 역할을 하도록 했다. 과황산염의 또다른 특징도 발견했다. 알루미늄을 음극재로 쓰면 부식으로 열화와 표면에 알루미늄 옥사이드가 증착되면서 제기능을 못하는데, 과황산염이 알루미늄 보호막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테스트 결과 과황산염을 적용한 Al-EES의 에너지 밀도는 2천650Wh/㎏로 기존 Al-공기 배터리 (1,470Wh/㎏)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 김상재 교수는 "안정적인 전압출력(~2V)과 최대 방전 77시간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개념의 전기화학적인 전력원 개발 아이디어를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상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연구개발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논문 제1저자는 제주대 나노재료 및 시스템연구실 에루말라이 비자야구말 연구원이다. 연구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화제 논문(hot article, 8월11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2024.10.07 12:01박희범

LG엔솔 "배터리 구독경제 시대 열겠다…2028년까지 매출 2배"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배터리 진단·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구독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5년 내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시키고, IRA를 제외하고도 10% 중반 안정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익성을 창출해 기업가치로 인정받겠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열린 비전 공유회에서 이같은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공식 출범 후 처음으로 기업 비전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발표했다. 이날 비전 공유회는 CEO 김동명 사장 및 각 사업부 경영진, 300여 명의 구성원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는 LG에너지솔루션 사업의 본질은 단순히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동시켜주는 모든 '에너지 순환'에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에 서서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구조를 발전시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담고 있다고 획사 측은 설명했다. 김동명 사장은 “비전은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라며 “잠재돼 있는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와 구성원들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의미”라고 말했다. 또 “수많은 가능성에 도전하며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온 우리의 성공 DNA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시장을 압도하는 기술리더십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4대 중장기 전략 발표…“2028년까지 매출 2배 이상 성장 목표”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2023년(33조 7천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미국 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서도 10% 중반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ESS, UAM 등 비전기차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EaaS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비전기차 사업을 적극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우선, 전기차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ESS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고 신사업의 기회가 많은 신규 애플리케이션 사업에도 투입 역량을 확대해 시장 변화에도 부침이 없는 탄탄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기차 사업 내 제품 및 고객 다변화에 집중한다. 하이니켈 중심의 프리미엄 배터리를 넘어 LFP와 LM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중저가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힌다. 원통형에서는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히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폼팩터도 적극 고려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 사업 확대로 탄탄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 이미 업계의 선두로 자리잡은 BMS는 물론, BaaS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배터리 리스, 렌탈,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EaaS 사업 비중을 높여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에너지 안정화와 에너지 순환에 기여하는 사업 모델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혁신할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 및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며,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및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독보적인 건식전극 공정 기술로 경쟁사 대비 빠르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밀도와 양산성에도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자동차∙소형∙ESS 등 사업부 별 핵심 전략 발표 자동차·소형·ESS 등 핵심 사업부별 중장기 시장 세부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한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 극복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에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지역·고객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형전지사업부에서는 현재 모빌리티와 IT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압도적 1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46-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양산해 다양한 차종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동공구∙청소기∙BBU(배터리 백업 장치) 등 고출력 제품 및 AI 데이터 서버 등 신규고객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신기술·신공정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주요 생산지 확대 전략을 통해 물류 측면에서도 경쟁우위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ESS전지사업부 또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2028년에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3를 달성해 5배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단계별로는 2025년 미국 ESS 셀 생산 본격 양산을 필두로 북미 시장을 선점에 나서고 고용량, 장수명의 신제품 출시와 LGES 버테크 등을 통한 SI 역량 고도화를 달성한다. 장기적으로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과 전력 거래 사업을 본격화해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수익 사업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비전 달성을 위해 '성장·도전·실행·협업' 4가지 핵심 가치 추진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중장기 전략과 비전 달성을 위해 ▲성장 ▲도전 ▲실행 ▲협업 핵심가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4가지 핵심가치는 구성원 모두가 잠재력을 실현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요구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며, 목표한 바는 기필코 해내겠다는 '실행'의 힘으로 혼자가 아니라 항상 '협업'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각과 방식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며,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끈기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실행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다양한 국적, 배경, 경험을 가진 3만5천명 구성원들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위상을 지켜낼 것” 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응원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은 더 멋진 풍경과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10.07 11:01류은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美 '더배터리쇼' 참가…"현지 고객사 발굴"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 김재민)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더배터리쇼노스아메리카 2024(더배터리쇼)'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더 배터리 쇼는 관련 기술 현황과 산업 트렌드 대한 견해를 공유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배터리와 완성차 산업을 비롯해 항공, 거치용 저장장치, 의료 등 유관 기업 약 1천150개사가 함께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더 배터리 쇼에서 현지 이해관계자 대상으로 ▲네트워크 교류 및 강화를 비롯해 ▲미국 생산기지 경영 계획 ▲중장기 북미 투자 로드맵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현황 ▲PA800(자체 개발 첨가제) 등 R&D 역량을 공유할 목적으로 참가한다. 현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테네시에 연 생산 규모 8만6천톤의 전해액 생산기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관계자는 “더 배터리 쇼 참가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한편 당사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살필 계획”이라며 “테네시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뒤 이를 교두보 삼아 추가 진출 지역을 모색하는 등 미주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7 10:52김윤희

올해 'K-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하락…中 기업은 증가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4%p 하락한 21.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증가 양상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현황을 조사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510.1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이 기간 국내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5%(61.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8%(24.4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9.2%(21.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 호조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BMW i4, i5, i7과 리비안 R1S, R1T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호조를 나타냈다. 그 외 아우디 Q8 이트론, 지프 랭글러 PHEV가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초 판매량 부진을 보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해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유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와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유럽 지역에서 HEV를 제외한 전기차(BEV+P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역성장을 나타냈다. 테슬라 또한 판매량이 역성장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지역 배터리 사용량은 감소했다.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판매량은 호조를 나타내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곳에 포함된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2.4GWh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분석된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7.2%(189.2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25.6%(83.9GWh) 성장률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진출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에 주던 보조금이 축소됨과 동시에 열 안정성,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인 LFP 모델 수가 대폭 증가했고, 중국 외 지역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FP 배터리 탑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 초기 시장을 선점한 만큼, 독점 수준의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와 파우치형 셀투팩(CTP)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삼성SDI와 SK온 또한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26년을 기점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 또한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10.07 10:40김윤희

K-양극재, 3분기 불황 더 깊어졌다

지난 3분기 양극재 수출액이 전분기보다 하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악화된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3억566만 달러(약 4천302억원)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1억2천815만 달러(약 1천690억원)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NCM 양극재 수출액은 9억2천959억 달러(약 1조 2천264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6.6% 수출액이 감소했다. 같은 기준 NCA 양극재 수출액은 3억5천826만 달러(약 4천725억원)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수출액이 17.6% 감소했다. 국내 양극재 업계는 연초 예상과 달리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양극재 분기 수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양극재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전반이 3분기 실적 추가 하락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3분기 들어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사업 계획을 축소했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도 실적에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오는 4분기 실적 기대 요소가 없진 않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지난 8월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전방 둔화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출하량 성장 가능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금리 인하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개선 효과는 9월 이후 기대되는 만큼 사실상 4분기부터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에 대해서는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신형 2170 원통형 배터리 등 신제품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두 제품 모두 연내 공급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엘앤에프 구지 3공장에서 신제품들이 출하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해까지는 고가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 하락세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관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출하량 가이던스에 대해 3분기 대비 증가를 제시했으나, 출하량 증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4.10.02 16:53김윤희

"전력제어 기술로 배터리 완성도 정밀 검증…中 기업과 경쟁 자신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장비를 납품받은 고객사가 써 본 뒤 100% 만족하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싸다고 중국산을 구매했다가 애로사항을 제대로 해결받지 못하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장비 단가보다 더 나왔다는 고객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 수요가 우리에게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홍찬희 그린파워 상무는 회사가 중국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소부장 영역은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입지를 넓히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위기론이 커지는 추세다. 그러나 고객사가 납품받은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중국 기업의 한계를 느낀 사례가 많아 우기 기업들이 기술력만 갖추고 있으면 충분히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린파워는 무선 전력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납품하면서 성장해온 기업이다. 이후 배터리 테스트 장비,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홍찬희 상무는 “배터리 기업들은 말이 잘 통하고, 회사의 니즈를 제때 빨리 반영해줄 수 있는 장비 업체를 선호한다”며 “중국 기업 중 경쟁 상대가 많이 있지만, 전달받은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본다면 우리 회사가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공장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출고하기 전 이상 여부를 테스트하는 장비인 만큼, 고객사의 양산 물량을 좌우한다는 점에서도 장비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린파워는 한국전기연구원에 재직하던 조정구 대표를 비롯해 전력 제어 전문가들이 모여 1998년 세운 기업이다. 전력제어 분야에서 업력만 26년인 셈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공정에 필요한 무선 전력 장비 사업에 진입하게 되면서 사세가 크게 성장했다. 주로 일본 기업들이 담당하던 영역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 이를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게 됐다. 제품 공급에 물꼬를 튼 뒤에는 장비 성능 및 안정적인 양산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고객사를 늘려왔다.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눈여겨 본 것이 배터리 장비 시장이다. 국내 제조사의 경쟁력이 우수하고, 장기적으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 2019년 시장에 진입했다. 그린파워가 공급하는 배터리 테스트 장비는 포메이션, 사이클러, 인스펙터 등이 있다. 포메이션은 양산 공정에서 제조된 배터리 셀을 충·방전해 활성화하면서 배터리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다. 사이클러는 만들어진 배터리가 보장하는 수명 동안 원활히 동작하는지 검사하는 장비로 쓰인다.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팩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인스펙터 외, 배터리 폭발 가능성이 있는 극한 환경을 조성해 내구도를 살피는 검사 장비도 공급 중이다. 홍 상무는 "배터리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충·방전 속도(C레이트)를 높게 잡을 수 있으면 전기차 급가속 또는 급속 충전 등에 유리하다"며 "고전압, 고용량 배터리가 많아지고 있어 저희 시험 장비가 다루는 전압과 전류 최대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테스트 장비를 고도화하기 위해선, 고도의 전력 정밀 제어 기술이 따라야 한다. 높아지는 전압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할 기술이 필요하고, 이런 기술력이 미진할 경우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의 기반이 된 전력 제어 기술은 배터리 시험 장비에서도 톡톡히 활용되고 있다. 홍 상무는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고, 남은 에너지를 방전시키는 과정에서 기본이 되는 기술"이라며 "배터리는 기술 혁신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분야이고, 고객사들은 매우 정밀한 수준으로 전압과 전류를 인가하는 기술력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미드니켈 등 배터리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확대되는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험장비에 대한 고객사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첨언했다. 그린파워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시장에선 유선 충전기가 활발히 쓰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술 진보,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면 무선 충전도 쓰이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렇게 되면 무선 전력 제어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 상무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반도체 라인용 무선 전력 장비와 기술이 유사하다"며 "전기차가 내연차를 대체하는 추세인데, 편의성이 더 큰 무선 충전이 점차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2 10:48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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