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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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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엠그로우 "전기차 화재, 배터리 데이터를 알면 막을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전기차 화재는 갑자기 나지 않습니다. 배터리도 아프면 아프다 얘기합니다."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화재 예방책엔 바로 '데이터'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차를 운행하면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는, 어떻게 보면 매일 사람처럼 건강검진하는 것과 같다"며 "데이터를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매일 체크하면 배터리 이상을 보통 한두 달 전쯤 알 수 있다"며 "배터리 데이터를 알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도 어려워하는 '보험' 사업…'제조'와 '서비스'는 다르다" 자동차 제조사도 셀 사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하는 상황에서 피엠그로우가 갖는 경쟁력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전기차 BMS 외에도 추가로 OBD를 장착해 얻는 로데이터(가공 전 자료)로 진단을 할 수 있다"며 "BMS가 주치의라고 봤을 때, 주치의가 완벽하다면 화재가 날 수 없는데도 화재가 난다는 것은 놓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인데, 제2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OBD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문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이상을 감지하는 것은 '제조'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서비스' 영역에 가깝다"며 "BMS가 제조사가 만들어 넣은 주치의라면 OBD 데이터는 외부 주치의로, 누가 더 분석을 잘하는지는 결국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즉, 제조사보다 서비스 업체들이 사후 진단에 더 강하다는 것이다. 피엠그로우의 시작은 배터리팩 제조였다. 하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 사례를 들며 피엠그로우가 배터리 진단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테슬라도 자체적으로 보험사업을 시작했지만 사후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테슬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데 보험은 서비스업으로 고객들의 문의와 보상, 사고 후 콜센터 등을 통해 대응하는 업무는 DNA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를 빵, 배터리를 밀가루, 전기차 화재를 식중독에 비유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셀 업체로부터 밀가루를 받아 빵을 만드니 밀가루를 자세히 모르고, 고객이 식중독에 걸렸을 때 유통하는 과정에서 탈이 났는지 재료에 문제가 있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보증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팩 제조와 서비스 영역 두루 경험" 피엠그로우는 지난 2010년부터 배터리팩을 제조해 주로 중대형 전기버스용 제품을 공급해왔다. 2017년부터는 배터리에 통신모뎀을 장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대표는 "처음 배터리팩을 제조할 때부터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직접 모뎀을 달아 데이터를 수집했다"며 "그것을 통해 고장 예측도 하고 수명 예측도 하며 데이터를 모았다"고 회상했다. 2020년부터 전기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을 대상으로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전개하면서 현재까지 총 25개 차종에 대한 누적 8천만km 이상 규모 전기차 운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는 "구독을 하는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학습하는 배터리 데이터는 늘고 정확도는 더 올라갈 것"이라며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조직이 제조사에서는 '메인 조직'이 되기 어렵기에, 피엠그로우도 배터리팩 제조보다는 서비스 조직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피엠그로우는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 AI 알고리즘이 배터리 잔존수명을 진단하는 '와트에버' 서비스를 지난 5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알림 서비스 '와트세이프'를 지난 8월 각각 선보였다. 이제 피엠그로우 주력 사업의 중심 축도 플랫폼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부터 서비스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배터리 팩을 유지보수하고 엔지니어링 하는 방향으로 가려하고 있으며 내년 목표 매출 400억원에서 절반이 넘는 230억원 정도를 서비스 매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시장이 캐즘을 겪고 있긴 하지만 어제보다 내일 한대라도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1원이라도 더 벌 수 있다고 본다"며 "배터리팩 제조와 배터리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면서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살려 타사보다 더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소프트웨어기업 유라클을 창업했던 IT 전문가이기도 하다. 유라클에서 나와 2010년 파워매니지먼트(현 피엠그로우)를 설립해 두번째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 플랫폼 사업을 이미 한번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셈이다. 내년 IPO 도전...해외 진출도 염두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시장 성장을 예상하며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12월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해 내년 상반기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배터리 서비스' 1호 상장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초 태국 법인을 설립한 것도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태국은 전기차 성장률이 굉장히 높은 지역이며, 금융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며 "우리나라 서비스 모델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2년 정도 격차를 두고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11.28 10:46류은주

"폭스바겐, 2조원 어치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 상각 처리"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가 최근 미국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을 감가상각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21% 대부분을 지난 11개월간 감가상각함에 따라 향후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에 지난 2019년 9억 유로(약 1조 3천억원), 지난해 5억 유로(약 7천300억원)를 투자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그룹 내 브랜드인 포르쉐, 아우디, 스카니아 등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소식 및 현 기준 노스볼트 지분 가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을 6억9천300만 유로(약 1조원)로 기재했다. 지난 21일 노스볼트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챕터11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보유한 노스볼트 전환사채는 3억5천500만 달러(약 5천억원)로, 채권 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폭스바겐 외 노스볼트 투자사도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됐다. 그 동안 노스볼트는 15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파산 신청서에서 밝힌 가용 현금은 약 일주일치인 3천만 달러(약 420억원)에 불과했다. 부채는 58억4천만 달러(약 8조 2천억원)였다. 지난 23일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노스볼트 투자금 전체를 연말까지 상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노스볼트에 약 8억9천600만 달러(약 1조 2천600억원)를 투자해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었다. 유럽연합(EU)도 노스볼트에 3억1천300만 달러(약 4천400억원) 규모 대출을 보증했다.

2024.11.26 10:08김윤희

中 BYD, 내년 주행거리 늘린 차세대 LFP 배터리 출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강자 중국 비야디(BYD)가 내년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LFP 기반 배터리다. 배터리 셀을 칼날처럼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하고 모듈이라는 중간 과정을 없애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셀투팩(CTP) 방식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해당 제품을 채택하는 전기차가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EV포스트 등에 따르면 카오 슈앙 BYD 중앙아시아·유럽 자동차 판매 담당 임원은 유엔 기후 변화 협약(COP29) 행사에서 중국 CGT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차세대 블레이드형 배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약점으로 꼽히던 주행거리를 개선했으며, 수명 역시 더 길어질 전망이다. 최근 유럽연합(EU) 관세 인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BYD는 계속해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오 슈앙 담당 임원은 "BYD는 전 세계적으로 신에너지 차량(NEV)과 최신 기술을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좋은 본보기를 보였다"며 "이러한 노력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BYD는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에 이어 두번째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체다. 올해 3분기 시장점유율은 16.4%다. CATL도 더 긴 주행거리와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배터리를 출시했으며, BYD는 내년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2024.11.26 10:05류은주

리튬 넘볼 '나트륨' 배터리 나올까…"1차년도 개발 목표 달성"

리튬이온 배터리와 견줄 수준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인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장기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첫 해인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주 원료인 나트륨 매장량이 훨씬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너지 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 탓에 그 동안 상용화가 더뎠지만,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경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부장은 25일 '2024 차세대 이차전지 성과공유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이차전지 사업 중 '한계돌파형 4대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원천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20Wh/kg 급 한계돌파 나트륨이온전지용 고전하 저장 핵심 소재 및 고효율 셀 기술 개발' 과제 성과 현황을 공유했다. 통상 나트륨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kg당 160Wh 이하인 데 반해, 현재 전기차 중 보급형 모델에도 탑재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조차 웃도는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 과제에 올해 4월부터 오는 2028년 말까지 총 121억1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엔켐, 천보 등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정경윤 본부장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성능이 개선돼 향후 ESS 등 경제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발히 보급된다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30~40% 가량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리튬 매장량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향후 자원의 무기화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고(高)에너지 밀도 나트륨 배터리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과제 참여 사업자와 기관들은 연구 목표 달성을 위해 ▲양극소재 ▲음극소재 ▲전해질소재 ▲분리막소재 별 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는 kg당 180Wh, 이후 2028년 말까지 kg당 220Wh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년도인 올해는 약 7개월간 연구를 거쳐 니켈철망간(NFM) 등 고에너지밀도 신규 양극소재를 개발한 점 등을 핵심 연구 성과로 소개했다. 음극소재 측면에선 콜타르 피치 기반 탄소 음극소재 합성 및 나트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안정적이면서고 고전압에 고이온전도성을 지닌 신규 전해질 기술 개발도 추진됐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맞게 젖음성과 열 안정성이 확보된 분리막도 개발을 마쳤다. 올해 개발된 기술들을 토대로 프로토타입 코인형 배터리셀을 제작해 성능을 평가한 결과, 에너지 밀도는 kg당 145Wh 수준으로 나타나 올해 목표치인 kg 당 140Wh를 넘겼다. 정 본부장은 “해당 수치는 에너지 밀도 고도화를 위한 최적화 과정 없이 개발된 소재들을 모아 성능을 확인해본 수준”이라며 “밀도 측면에선 더 나아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안정적인 충방전이 이뤄지는 등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2024.11.25 18:47김윤희

SK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 계약

SK온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수급처를 다변화함에 따라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수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줄이고 수요 변화 등 외부 환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지난 22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천톤 공급받는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톤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간 리튬정광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한 만큼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해 물류 및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위한 양해각서,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우수한 원소재 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09:31김윤희

'15분 만에 80% 충전'되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수명도↑"

캐나다 워털루 대학 연구진들이 단 15분 만에 약 80%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또, 연구진들은 배터리를 기존 방식과 다르게 설계해 충전 주기를 최대 800번까지 늘려 배터리 수명도 크게 늘렸다. 해당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흑연 입자를 서로 융합해 전도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가 고속충전과 관련해 발생되는 성능 저하나 안전 위험을 일으키지 않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의 놀라운 점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서 이미 사용되는 리튬이온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되 배터리 입자 설계만 달리해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베릭 랭곰(Yverick Rangom) 워털루 대학 화학공학과 교수는 "배터리를 더 작게 만들고 더 빨리 충전하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차량의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가정용 충전소가 없거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또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높여 전기 교통수단의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공동 책임자이자 워털루 대학 온타리오 배터리·전기화학 연구센터 마이클 포프 교수는 "입자를 배열하고 이를 결합하는 바인더에 최첨단 전자, 이온 및 열 전달 특성과 같은 신기능을 제공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 접근 방식은 기술 확장이 가능하고 현재 생산 라인을 사용해 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사에 저렴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해 이 새로운 배터리가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채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랭곰 교수는 "해당 기술을 기존 인프라 내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3 12:45이정현

LG엔솔 "2028년까지 매출 2배"…기업가치 제고에 총력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지난해 대비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A) 기준 이익률도 11%에서 10% 중반대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지급받는 세액공제를 제외한 기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1천889억원, 2분기 4천478억원, 3분기 4천660억의 IRA 세액공제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매출 증대를 위해 회사는 안정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280GWh에서 2028년 말까지 500GWh 규모 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수익성을 염두한 수주 전략도 지속 추구한다. 전략 중 하나로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최적의 CAPA 운영 효율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됨에 따라 유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한 바 있다. 생산 거점별로 적합한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한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환원 가능 재원을 마련하는 것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 성장성과 수익성 기반 주주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재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의 20%를 미래 성장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목표 달성이 이뤄지면 주주 환원 정책 수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사업 전개 ▲비(非)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른 포트폴리오 강화 ▲전기차 고객 다변화, ESS 또는 신규 응용처 고객 확대 ▲차세대 기술 및 솔루션 강화로 고객가치 차별화 등을 핵심 추진사항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 기준 전체 CAPA를 북미 50% 중반, 아시아 20% 중반, 유럽 약 20% 등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북미 20%, 아시아 50%, 유럽 30%인 데 반해 북미 비중을 대폭 키우는 셈이다. 전기차 외 ESS, 소형 IT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은 지난해 10% 중반에서 2028년까지 20~25%로 키운다. 고객 다변화 차원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고전압 미드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주 확대, 주요 완성차 기업 대상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처 확대 등을 추진한다. ESS 부문에선 대형 IPP와 빅테크 기업, V2G 사업자를 공략한다. 그 외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공급처로 선박, 건설, 로봇 등 신규 산업 수주를 노린다. 기술 및 솔루션 강화 차원에선 폼팩터 유연성 확보, 보급형 솔루션 확충,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언급했다. ESS 대용량 셀 및 고집적 시스템, 전고체와 반고체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 기술 개발 등도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2024.11.22 11:09김윤희

소니코리아, 미러리스·시네마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 2종 출시

소니코리아가 22일 미러리스·시네마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 신제품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NP-FZ100 배터리 두 개를 동시에 고속 충전하는 BC-ZD1, 카메라 본체에 직접 전원을 공급하는 DC-C1 등 2종이다. NP-FZ100은 2019년 출시한 알파 6600을 시작으로 올 초 출시된 알파9Ⅲ 등 미러리스 카메라, 풀프레임 시네마 카메라 FX30에 적용되는 고용량(2280mAh) 배터리 팩이다. BC-ZD1은 USB-PD 규격으로 30W 이상 출력을 지원하는 어댑터와 USB-C 케이블로 연결하면 2시간 30분만에 NP-FZ100 배터리 두 개를 완전 충전한다. 충전 단계를 LED로 표시하며 과열을 막는 온도 모니터링 제어 기능을 갖췄다. DC-C1은 카메라에 배터리 대신 직접 전원을 공급하는 커플러로 출력 65W 이상 어댑터와 USB-C 케이블에 꽂아 연결한다. 배터리 교체가 쉽지 않은 장시간 스트리밍이나 촬영시 외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케이블 분리를 막는 잠금 나사 구멍과 앵커 루프를 기본 지원한다. 가격은 BC-ZD1이 16만 5천원, DC-C1이 17만 9천원이며 소니코리아 온·오프라인 공식 판매점을 통해 판매된다. USB-PD 호환 전원 어댑터와 USB-C 케이블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2024.11.22 11:01권봉석

日 혼다,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라인 구축…내년 1월 가동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범) 생산 라인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혼다는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위치한 R&D 부지 내 전고체 배터리 대량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복제한 시범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라인 면적은 2만7천400㎡(약 8천300평) 규모로 ▲전극 재료 계량과 혼합 ▲전극 조립체 코팅 및 롤프레싱 ▲셀 형성 및 모듈 조립 등 각 생산 공정을 검증할 수 있는 설비와 장비를 갖췄다. 혼다는 내년 1월부터 시범 생산 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각 공정의 대량 생산 기술과 비용을 검증하며 배터리 셀 사양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다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정을 기반으로 롤프레싱 기술을 채택해 고체 전해질 층 밀도를 높이고 연속적인 프레싱이 가능한 자체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해질과 전극 간 계면 접촉을 증대하고 생산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극과 음극 결합을 포함한 일련의 조립 공정을 통합해 셀 당 생산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간접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을 시도했다. 생산 공정 효율을 통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오토바이와 항공기 등 다양한 제품에 배터리를 확대 적용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비용을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혼다는 "태양광 패널과 연료 전지 제조 경험과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빠르게 연구 개발을 진행해 2020년대 후반 대량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의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 전지 전기차가 세계 신차 판매량 10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오츠 케이지 혼다 R&D 컴퍼니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술로, 자동차 발전을 이끌어온 엔진을 대체하며 전동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발전은 혼다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으며,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눈앞에 둔 지금,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혼다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모빌리티 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2 10:05류은주

노스볼트, 챕터11 파산 신청…"현금 일주일치뿐"

자금난에 봉착한 유럽 최대 배터리사 노스볼트가 결국 미국에서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회생을 꾀하는 제도다.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역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전망이다. 노스볼트는 파산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에 가용 현금 3천만 달러로 일주일 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채는 58억 4천만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블랙록뿐 아니라 독일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150억 달러 이상 유치했다. 하지만 낮은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2년 순손실 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순손실 규모가 12억 달러로 불어났다. 지난 6월 BMW로부터 20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파기당한 데 이어 직원 20%를 감축하는 등 최근까지도 문제가 지속돼왔다. 노스볼트는 파산 절차에 따른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억4천500만 달러의 현금 담보와 1억 달러 규모 채무자 소유 금융 등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우선 고객사 중 한 곳인 스웨덴 트럭 제조사 스카니아로부터 자금 1억 달러를 조달받기로 했다. 노스볼트는 챕터 11 회생절차 중에도 제품 공급, 고객사 지원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지속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기가팩토리를 담당하는 노스볼트ETT와 연구개발 자회사 노스볼트랩은 지속 운영되며 생산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스볼트AB 자회사로 독일, 캐나다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노스볼트독일과 노스볼트북미 법인은 각국 정부 보조금 등 별도로 조달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4.11.22 09:26김윤희

中 CATL, 유럽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나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유럽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ATL은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여러 정부와 새로운 시설 후보지를 논의하고 있다. 제이슨 첸 CATL 유럽 지역 운영 책임자는 "헝가리에 건설 중인 신규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이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곳에 이미 진출한 만큼 제조에서 재활용까지 클로즈드 루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는 자원이 순환해 외부로 배출되거나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말한다. 즉 폐배터리에서 나온 원료들을 다시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식이다. 운송 경로를 단축하기 위해 셀 공장 인근에 재활용 공장을 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CATL은 독일에도 셀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CATL은 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배터리 생산·폐기와 관련된 환경적 우려를 완화하고자 한다"며 "원자재를 포함한 현지 공급업체를 물색 중이며, 일부 업체는 이미 테스트 샘플을 제공했지만,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내수 시장을 장악한 CATL은 유럽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기업 점유율 증가로 인한 일자리 위협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첸은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고객사가 전동화 목표를 수정함에 따라 전기차 속도 전환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큰 영향을 받지 못했으며, 우리는 특정 고객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며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1 10:03류은주

'전해액' 수요 연 11% 성장 전망…"2035년 446만톤"

이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수요가 올해 약 142만톤에서 2035년 446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전해액의 수요가 올해 142만톤에서 2035년 446만톤으로 늘어나 약 300만톤 이상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 평균 성장률로는 약 11%다. 전해액은 제품 특성상 리튬이온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IT형 소형 제품의 경우 짧게는 3~4개월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전기차용 전해액은 1년이 넘게 제품을 개발과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과거 전해액 시장은 일본과 한국이 주축이었으나, 최근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상위 3곳은 모두 중국 업체다. 현재 전통적인 중국 전해액 업체인 천사첨단신소재, 캡켐과 자사 전기차의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반한 BYD의 내부 전해액 물량이 글로벌 전해액 출하량의 약 54%를 차지한다. 국내의 경우 전해액을 양산 공급하고 있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솔브레인, 엔켐 등이 국내 배터리셀 3사와 동반 성장해왔다. 일본의 경우 미쓰비시케미칼과 UBE의 전해액 사업 부문을 통합한 MU로닉솔루션(MUIS)가 주로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이차전지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납품량을 늘리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캐즘 등 전방 산업 악화와 미국 등 대외 정책의 영향,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 공급 등 현재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한다"면서도 "전동화 전환의 흐름과 ESS 등 기타 애플리케이션의 확대에 따라 전해액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11.20 11:00김윤희

민테크, 미국서 임피던스 기반 배터리 검사 기술 특허 취득

이차전지 검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대표 홍영진)는 '이차전지의 불량 검출 방법 및 장치'로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차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의 임피던스가 교류 주파수에 의존하는 특성을 지니는데, 이번 특허는 이런 임피던스의 특성을 이용한다. 진폭이 작은 교류를 주파수를 달리해 인가하면서 임피던스의 크기와 위상 차이를 분석해 불량 배터리 셀을 검출하는 방법과 이를 구현한 장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이차전지 제조의 최종 단계인 화성 공정은 조립된 배터리 셀을 충방전해 활성화시키고 내부의 화학반응을 안정화하는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셀의 기본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고 불량 셀을 검출한다. 엑스레이나 CT를 통한 비전 검사를 제외하면, 현재의 불량검출의 일반적 방법은 일정한 온도의 공간에 셀을 보관하며 수차례 개방회로전압(OCV)을 확인하는 것이다. 셀 내부 단락, 전극재료 불량, 불완전한 전해질 충전 등이 발생하면 OCV 값이 기준치를 벗어나는데, 이를 불량으로 판단해 선별한다. 민테크 관계자는 “OCV 검사법은 셀 내부 접촉 불량이나 전극 간 불균일성으로 인한 불량 검출이 어렵고 화학적, 물리적 결함이 미세한 경우에도 OCV 값에 영향이 크지 않아 불량 셀을 검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미세 불량을 검출하기 어려워 초기엔 결함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민테크의 이번 특허 기술을 OCV 검사법과 함께 사용하면 검출이 어려웠던 미세 불량 셀을 검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홍영진 대표이사는 “이 특허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실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복수의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 및 전기차 제조사와 민테크 EIS 일체형 화성공정 시스템의 적용을 협의하고 있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테크는 최근 '재사용배터리의 진단방법', '배터리 상태 정보를 획득하는 시스템', '고정밀 임피던스 측정장치', '배터리 전기흐름 검사시스템 및 방법', '배터리 상태추정 장치 및 방법' 등 배터리 검사 진단과 관련된 중요한 특허를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1.20 09:37김윤희

노스볼트, EV 배터리 생산 부진…美서 파산신청 고려

유럽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기업 스웨덴 노스볼트가 주간 생산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노스볼트가 지난 9월 중순부터 주간 10만개 셀 생산 목표를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회사는 주당 2만여개 셀 생산에 머물고 있다. 로이터는 기계적 결함, 직원 경험 부족, 비현실적인 야망으로 노스볼트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노스볼트는 근로자 20%를 해고하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챕터11(법원이 감독하는 기업 회생) 파산 보호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골드만삭스·JP모건·지멘스 등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투자 받았다. 그러나 2022년 순손실 2억8천5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순손실이 12억 달러로 4배 넘게 늘었다.

2024.11.19 16:14유혜진

'2024 K-배터리 R&D 포럼' 개최…캐즘 극복 방안 논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19일~20일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2024 K-배터리 R&D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에선 주제인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방안'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수요 산업 맞춤형 R&D 역량 강화와 각 밸류체인에서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전동화 시대를 위한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의 도전적 R&D 필요성에 대해 최영민 LG화학 연구소장이 발표한다. 주제토론에선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배터리 업계의 노력,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및 협회 요구사항과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 박재범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고, 손삼익 현대자동차 마스터는 수요 기업인 자동차 기업의 역할과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을 발언한다. 곽재연 LG에너지솔루션 MI전략담당은 중국의 성공 사례 및 미국, 유럽 캐즘 극복 시나리오 등 배터리 업계 관점에서의 캐즘 극복 과제를 제시한다. 박대운 대주전자재료 상무와 신재호 동원시스템즈 차장은 소재 기업 측면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협업과 K-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의 필요성, 정부-공급기업-수요기업 간 동반성장 및 유기적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재훈 민테크 부사장은 배터리 장비 기업으로서 배터리 제조 공정 개선 및 혁신 필요성과 셀/소재 제조사의 리더십을 토대로 하는 동반성장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R&D 과제 성과발표에선 에코프로비엠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리튬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고도화 사업을 통해 개발한 전고체전지용 양극소재-유기고분자 복합분말 제조기술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용 원료 공정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뉴처는 고내열성 섬유 기반 난연 분리막 개발 과제의 성과를 발표한다. KEIT는 지원 R&D 과제의 연구책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 R&D 지원 방향의 연구자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개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과 효율적인 과제관리 시스템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 2일차인 20일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표가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친환경 정책은 약화되고 중국과의 공급망 디커플링 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 배터리 기업의 적극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박소영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유럽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동향과 추이에 대해 전망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하 보호원)과 한국수출입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은 K-배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각 기관의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한다. 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주요 현안을 R&D 수행자 관점에서 논의하고,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과 협회의 지원 방향성을 제시해 연구를 넘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1.19 11:00김윤희

CATL, 영하 40도 견디는 나트륨 배터리 내놓는다

중국 CATL이 영하 40도에서도 상온처럼 방전되는 전기차용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내년 내놓는다. 18일 중국 언론 차이롄서에 따르면 전일 열린 세계청년과학자서빗에서 CATL의 우카이 수석과학자는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 수석과학자는 "CATL의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개발됐다"며 "영하 40도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방전되며, 극한 지역에서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되는 등 작동 원리와 구조가 비슷하다. 다만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대신 나트륨 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간다. 리튬 배터리에 비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더 낮지만 안전 성능과 저온 저항성에서 우수하다. 제조 원가는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리튬 이온 배터리 보다 낮다. CATL은 앞서 2021년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 고속 충전, 열 안정성과 저온 성능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밀도는 160Wh/kg이었으며, 상온에서 15분 간 충전하면 80% 이상 충전되는 동시에, 영하 20도 저온에서도 90% 이상 방전 성능을 유지했다. 앞서 CATL의 쩡위췬 회장은 차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연구개발 목표가 200Wh/kg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CATL은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드 체리의 모델에 '에너큐(ENER-Q)' 브랜드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2024.11.19 09:10유효정

유럽 최대 배터리사 노스볼트, '챕터11' 파산 가능성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가 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챕터11 파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챕터 11 파산은 파산법원의 감독 하에 구조조정을 거쳐 기업 회생을 꾀하는 제도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노스볼트 주요 투자자들에 따르면 회사가 챕터11 파산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주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진행되던 자금 조달 협상이 결렬되면서, 기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로 챕터11 파산 등을 고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웨덴 정부의 경우 국가 차원의 기업 구제에 부정적이고, 일부 개인 주주들이 적자를 지속하는 노스볼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데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설립돼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지멘스, JP모건 등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 그러나 공격적인 투자에 비해 낮은 생산량 등의 문제로 대규모 손실이 지속됐다. 노스볼트가 보유한 배터리 연 생산능력(CAPA)은 16GWh지만, 실제 생산량은 1GWh 이하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스볼트는 지난 2022년 순손실 2억8천500만 달러(약 3천98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순손실이 12억 달러(약 1조 6천758억원)로 4배 이상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700만 달러(약 1천494억원)에서 1억2천800만 달러(약 1천788억원)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높은 불량률 탓에 BMW는 노스볼트와 맺은 20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지난 6월 파기했다. 노스볼트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도 노스볼트와의 계약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투자 책임자가 노스볼트 이사회에서 물러날 것이란 소식도 최근 전해졌다.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노스볼트는 지난 9월 글로벌 직원의 20% 규모인 1천6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노스볼트ETT익스펜션AB가 스웨덴에서 파산을 신청했다. 이 회사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오 소재 공장 CAPA 확장을 담당해왔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에 자회사 큐버그를 매각했다. 볼보와 합작 투자 기업인 노보에너지 지분도 매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노스볼트의 자금 조달 의무 불이행에 따라 주주 계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노보에너지 지분 매입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스볼트에 장비를 공급하던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타격을 입었다. SFA와 자회사인 CIS는 올해 3분기 실적에 노스볼트 수주 관련 손실을 2천119억원으로 반영했다. 다만 이같은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매출 4천80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노메트리도 지난 2022년 770만유로(약 114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40%만 수취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4.11.18 17:05김윤희

'세계 최대 전구체' 中 CNGR, 韓서 IRA 리스크 해소 주력

글로벌 전구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CNGR(CNGR Advanced Material Co., LTD)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법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CNGR 측이 최대 주주인 한국 법인 피노가 CNGR에 전구체 위탁 생산을 맡기는 구조다. 인도네시아, 모로코, 핀란드 등 광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조달하고, 장기간 갖춰온 생산 역량과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RA 이후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전구체는 내년부터 IRA '핵심 광물'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중국 기업으로선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이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다. 피노는 현행 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포스코와 추진 중인 합작 투자도 화유코발트 합작 건처럼 좌초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내년 IRA 규정 적용에 따라, 현재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80% 이상인 전구체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CNGR이 적정 수준의 지분율 확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통한 IRA향 전구체 공급 우회 전략을 세워 시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피노는 지난달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CM 위주 韓·日 배터리 공략…국내 양극재사부터 접근 전망 피노는 2026년까진 CNGR이 위탁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포스코와 CNGR이 합작 투자하는 포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구체 공급 비중을 절반 가량으로 두고, 점차 이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2029년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한다. CNGR을 비롯한 중국 전구체 기업들은 비교적 약한 환경 규제, 광산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제와 규모의 경제 등 이점 덕에 국산 전구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CNGR이 국내 배터리 업계 기업 다수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고객사 확대도 용이할 것으로 봤다. 잠재 고객사로는 국내 양극재 기업과 한국·일본 배터리셀 기업, 완성차 OEM을 거론했다. NCM 배터리 위주 사업을 영위하면서 IRA 도입에 따른 북미 시장 입지 확대가 기대되는 곳들이다. 우선 피노는 지난 9월 국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구체 6만톤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R에서는 공급 규모를 6만5천톤으로 명시했다. 업계에선 합작 투자 중인 포스코의 전구체 수요도 피노가 확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피노 "CNGR, 中 정부와 무관…IRA 리스크 없어" 사업 계획 상 피노가 중국 CNGR의 판매 법인 성격을 띤다. 피노는 현행 IRA을 기준으로 해석하면 제재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기업들은 다른 중국 기업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공장 합작 투자를 추진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 9월 투자 철회를 발표했는데, 화유코발트 경영진에 중국 공산당원이 재직하고 있어 IRA FEOC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있다. CNGR의 경우 이런 해당사항이 없는 민영 기업이라는 것이다. IR에서 밝힌 CNGR 측의 피노 지분은 44.9%다. 포스코와의 합작 공장으로 향후 IRA 규정 강화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해당 공장은 합작 법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연간 전구체 CAPA 11만톤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CNGR과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8대 2의 지분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피노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수출 시 합작 공장 생산 물량은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만약 해당 공장이 FEOC 제재 대상이 되더라도 판로 확보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FEOC 적용 여부는 2027년 이후 결정된다"며 "설령 IRA 부적격 판정이 되더라도, IRA 보조금 대상 차량 외에도 폭넓은 시장과 고객이 있어 보조금 대상 차량 외의 용도로 공급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만큼 다양한 밸류체인을 구성,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공장 운영 계획에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글로벌 시장과 (IRA) 세액공제 적용이 안 되는 프리미엄 전기차 대상 물량일 것"이라고 답했다. "CNGR-피노, 경쟁력 충분하지만…IRA 강화 가능성 배제 못해" 배터리 업계에선 미국이 IRA를 통해 중국 산업을 견제하려는 의지가 강한 점을 감안, 피노의 IRA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 안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CNGR의 피노 및 합작법인 지분율을 보면 애매한 경계선 상에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가 멕시코 등으로 우회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 의지를 내보이는 만큼, 중국 기업의 우회 전략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전구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CNGR이 최근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 지역에서 공격적인 저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동안 업계 기업 다수가 CNGR과 장기간 협력해온 만큼 한국, 일본 등 시장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8 11:15김윤희

LG엔솔, '자율주행 로봇' 원통형 2170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 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非)전기차 산업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글로벌 최초로 서빙로봇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100% 자율주행 및 로봇 관제 시스템을 통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카티100를 출시하며 물류 로봇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에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적용한 고품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사용하고, LG에너지솔루션 고유 특허 기술인 세라믹이 코팅된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를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고 강조했다. 고도의 안전성 여부가 중요한 서비스 로봇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2024.11.18 08:39김윤희

中 배터리 쌍두마차 CATL·BYD, 내수시장 장악력 더 커져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최근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AB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 전기 자동차 부문에서 59.2GWh(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가 생산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8.6% 늘어난 수치지만, 전년 동월 대비 51%나 증가한 규모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CATL과 BYD의 장악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CATL은 10월 25.32GWh 배터리를 생해 시장 점유율이 42.78%에 달했다. 2위 BYD는 15.82GWh를 생산하여 전체 시장의 26.73%를 차지했다. 두 업체 점유율을 합하면 69.51%로, 지난달(68.42%)보다 더 늘었다. 1위 CATL을 차치하더라도 2위 BYD는 상위 10위권에 있는 나머지 8개 회사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위와 4위인 CALB와 고션 조차 두자릿수 점유율을 넘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CALB 점유율은 6.61%, 고션 점유율은 5.2%다. 5위 에스볼트에너지 시장점유율은 3.2%에 불과하다.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시장으로 한정 지으면 두 업체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LFP 시장 기준 CATL 점유율은 34,42%, BYD 점유율은 33.67%다. 고션과 CALB 등이 그 뒤를 잇지만, 여전히 7%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이다.

2024.11.17 08:44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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