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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도 초라해지는 '정글리아 오키나와' 뭐길래

“정글리아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우선 오키나와에서 이 모델을 구현하고, 이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글리아 오키나와 기자간담회에서 카토 다카시 재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정글리아는 오키나와 북부에 다음 달 25일 문을 열 예정으로, 대자연을 무대로 열기구·공룡·숲 어트랙션을 결합한 신개념 체류형 테마파크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재팬엔터테인먼트 사토 다이스케 부사장, 쿠보타 신야 PR 총괄이 참석해 정글리아 프로젝트의 비전과 시설을 설명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던 카토 다카시 CEO는 개장 준비로 인한 일정상 영상 인사로 대신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총 60헥타르 규모 부지에 조성된 자연형 테마파크로, 도쿄 디즈니랜드(46.5헥타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54헥타르)보다 넓은 대지에 22개 어트랙션과 식당, 스파 등 시설을 갖췄다. 눈에 띄는 특징은 도심형 파크와 달리 '파워 바캉스'를 테마로 한다는 점이다. 쿠보타 신야 재팬엔터테인먼트 PR 총괄은 “롤러코스터나 관람차, 회전목마 같은 시설은 정글리아에 없다. 그런 건 도시에 있는 테마파크에서 즐기면 된다”며 “대자연 속에서 특별함과 흥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획됐고, 그래서 '파워 바캉스'라는 워딩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기구에서 와인을 마시며 바다를 감상하는 체험, 출렁다리, 공룡 탐험, 멸종위기 새인 '얀바루 쿠이나'와의 대화형 체험도 준비돼 있다.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린 만큼 CG 비주얼 대신 실물 구현에 집중했으며, 오키나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고급 레스토랑도 준비됐다. 사토 다이스케 재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도쿄에서 진행한 행사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참석해 정글리아와 오키나와의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일본에서는 현재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데, 정글리아 개장이야말로 오사카 엑스포 이상으로 주목받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늘어난 일본 여행 수요에 대해 사토 부사장은 “지금도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나,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등 유명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며 “다른 지방의 경우 그 지역의 브랜드파워가 약하거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의 방문객은 차츰 늘어가는 추세로, 지난 2018년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 수는 하와이와 비슷한 약 1천만명으로 집계됐다. 사토 부사장은 “하와이 주변에는 바다밖에 없지만, 오키나와 주변에는 중국과 한국, 동남아 등 20억 명의 인구가 있다”며 “소비 단가나 체류 일수가 하와이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글리아는 오키나와 본섬 북쪽에 위치할 예정이다. 사토 부사장은 “많은 여행객들이 나하 공항이 위치한 남쪽에만 관광을 하고, 북쪽에서는 츄라우미 수족관만 구경하고 곧바로 남쪽으로 돌아간다”며 “정글리아가 위치한 북부 지역에는 멋진 자연과 관광 시설, 음식점 등이 있어 한국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정글리아에 총 사업비 700억엔(약 6천563억원)을 투자했으며, 간사이 대학교에서 추산한 바에 따르면 개장 첫해 약 6천583억엔(약 6조1천751억원), 개장 후 15년간 약 6조8천80억엔(약 63조8천617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은 공식 홈페이지 접속자 수 2위며, 응답자 89%가 방문 의사를 밝혀 높은 잠재 수요가 확인됐다.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입장료는 성인 8천800엔(약 8만1천원), 아동 5천940엔(약 5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스파 단독 이용권은 일반 3천80엔(약 2만8천원), 아동 1천870엔(약 1만7천원)이며, 어트랙션·레스토랑 등은 개별 결제 방식이다. 입장권은 클룩(KLOOK), KKday,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등 주요 플랫폼에서 예매 가능하다. 재팬엔터테인먼트 측은 “열기구 와인 테라스, 기네스 등재 인피니티 스파, 공룡 어트랙션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고려하면 동급 체류형 리조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내 협력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됐다. 놀유니버스 신정호 부대표는 “정글리아는 한국인 여행자에게 꼭 가봐야 할 명소가 될 것”이라며 티켓·숙소·교통 등 연계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상민 와그 공동창립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독창적 테마파크로 새로운 파트너십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진에어 이영대 CCO는 “진에어는 오키나와의 3개 지역 직항편을 운영하는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4 15:27류승현 기자

[기고] AI 에이전트 시대, 업무 패러다임의 대전환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고객'이 아닌 '문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무의 본질에 집중하기보다는 방대한 문서 작업에 매몰되면서 생산성 저하, 의사 결정 지연, 팀 간 사일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다양한 업무 도구 또한 정보 과잉과 인지적 피로를 높이고, 오히려 본질적 성과를 방해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했다. 이런 비효율적 업무 환경 속에서 직원들은 복잡한 시스템과 단절된 워크플로를 넘나드는 대신 통합적이고 체계화된 업무 환경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 과도한 정보 처리로 인한 인지 과부하, 비효율적인 워크플로는 업무 생산성 저하는 물론,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슬랙이 발표한 워크포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업무 시간의 약 3분의 1을 정보 검색, 중복 대응, 불필요한 문서 처리 등 저부가가치 활동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도입 시 정보 검색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과거 업무 담당자가 다수 창을 넘나들며 정보를 탐색하는 비효율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업무 목표와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능동적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86%의 기업이 AI·정보 처리 기술로 인해 사업 구조에 본질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 봤으며, 하버드비즈니스스쿨 또한 AI 도입 시 업무 속도는 25% 향상되고 결과물의 품질은 40%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수 기업은 AI를 원활히 활용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약 92%의 기업이 향후 3년 이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에도 AI 도입 수준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경영진은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슬랙의 워크포스 연구소 조사 결과 사무직 근로자 중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15%에 그쳤다. 이러한 현실은 기업이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명확한 AI 활용 정책과 체계적 지원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 보고서는 명확한 AI 정책을 갖춘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직원들의 AI 실험 참여율이 6배나 높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기업 리더가 조직 내 최소 기능 제품(MVP)을 배포하고, AI를 통한 실험과 혁신을 장려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의 IT 기업 후지쯔는 서비스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전체 고객 문의의 약 15%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상담 인력이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상담원은 내부 자료나 과거 사례를 일일이 찾지 않고도 자동으로 추천되는 답변을 활용해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어 기존보다 약 120% 증가한 고객 문의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 세계 10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인 프리미엄 피트니스 브랜드 이쿼녹스도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24시간 실시간으로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복적인 문의에 빠르게 응답하고 회원의 상황과 목표에 따른 개인화된 안내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AI 2.0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과거 정보화 시대는 '정보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 핵심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하고 이를 실행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기업은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AI 기반 업무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AI를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AI와 협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5.28 10:52손부한 컬럼니스트

롯데리아, 디저트 캐릭터 '떼리앙' 출시...브랜딩 캠페인 전개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인기 디저트 메뉴를 형상화한 캐릭터 '떼리앙'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떼리앙은 롯데리아를 귀엽게 발음하는 것에서부터 착안해 캐릭터가 함께 떼로 다니는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작명했으며, 역사가 깊고 오래된 문화의 상징인 '토우'로 표현해 각각의 매력을 살렸다. 롯데리아만의 대표 디저트를 표현한 '시그니처', 하절기 시즌성 메뉴 '아이스샷', 각 지역 맛집과 협업해 만든 이색 디저트 '롯리단길' 등을 포함해 총 21종으로 구성해 '리아 스낵 타운'을 완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리아의 다양한 디저트 메뉴에 즐길 요소를 더해 소비자가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5일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리아버거가게'를 통해 떼리앙 론칭 영상을 공개했으며, 금일부터 각 캐릭터의 숏폼 영상을 하루에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떼리앙 띠부띠부씰 증정, 일부 점포 내 미니 팝업 오픈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떼리앙을 통해 롯데리아 디저트 세계관을 꾸준히 넓힐 것”이라며 “버거뿐 아니라 디저트 입지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2025.04.17 17:54류승현 기자

대한LPG협회, '스타리아 LPG 서포터즈' 모집

대한LPG협회(회장 이호중)는 스타리아 LPG 차량의 실사용자 경험을 확산하기 위해 '스타리아 LPG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스타리아 카고·투어러·라운지·킨더 등 LPG 모델 운전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포터즈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운행 후기와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 화물 운송용 카고 차량의 성능, 캠핑용 차량의 편의성, 다목적 차량(MPV)의 활용성 등 스타리아 차량의 특장점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선발 인원은 총 30명이며 서포터즈에게는 활동비 60만원과 20만원 상당 LPG 충전권, 우수 서포터즈 특별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포터즈는 이달 3일부터 20일까지 LPG 트럭 홈페이지에서 모집하며 선정 결과는 25일 발표한다. 스타리아 LPG는 3.5ℓ 대배기량 엔진으로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 7.0km/ℓ(카고 기준)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정숙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차종은 화물 운송용 '카고', 다인원 이동용 '투어러', 고급 승용 '라운지', 통학차 '킨더' 등 용도에 맞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실제 스타리아 LPG 운전자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오너들의 생생한 경험을 널리 알리고자 서포터즈를 기획했다”며 “스타리아 LPG 차량의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이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03 10:21주문정 기자

소테리아, 설계 자동화 툴 'DEF 지니' 개발…"AI칩 시장서 우위 확보"

국내 팹리스 기업 소테리아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컴퓨팅 칩, 전자설계자동화(EDA) 툴로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고 11일 밝혔다. 소테리아의 핵심 경쟁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애플 등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인력 구조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SoC 설계 기술과 메모리 분야의 커스텀 설계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설계 방법론을 확립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소테리아는 회사의 첫 제품인 'MIK-100'의 시범 생산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반도체는 국내 최초로 삼성파운드리의 최첨단 4나노미터 초저전력 핀펫(FinFET) 공정을 활용한 제품이다. 또한 MIK-100 설계 과정에서 축적한 양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DEF(Design Exchange Format) 데이터베이스 자동 생성 툴인 'DEF 지니(DEF Genie)'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DEF 데이터베이스는 반도체 칩의 물리적 도면 정보를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복잡한 계층 구조를 가진 커스텀 설계 방식의 칩에서 구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F 지니'는 이러한 복잡한 계층 구조를 분석하고 수정해 단순화된 구조로 전환시키는 혁신적인 설계 자동화 툴이다. 이를 통해 SoC 설계 방법론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분석 툴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지고, 설계 데이터베이스의 무결성 검증이 용이해졌다. 또한 전체 설계 기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김종만 소테리아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강점인 융합 설계 방법론과 'DEF 지니' 같은 혁신적인 툴 개발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5:04장경윤 기자

[신간] 늦기 전 읽어야 할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과 증여'

“앞서서 대비하면 돈이 나고, 닥쳐서 해결하면 싸움 난다.” 바로 상속·증여에 관한 이야기다. 법률만 알아서도 안 되고, 세금만 알아서도 안 되는 상속·증여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국내 로펌 소송·분쟁 전문 변호사와 조세 전문 변호사가 뭉쳤다. 세이코리아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안내서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과 증여'(양소라·허시원)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상속'이나 '증여'라고 하면 흔히 재벌가나 소수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산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은 살면서 한 번은 상속인이 되고, 죽을 때는 어김없이 피상속인이 된다. 평생 일군 작은 집 한 채를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노부부, 부모가 남긴 빚을 갑자기 떠안게 된 자식, 부모의 유산을 나눠 가져야 하는 형제까지 상속과 증여는 이미 우리 삶 깊숙한 곳에 있다. 그러나 가족의 '죽음'을 전제로 한 민감한 주제이기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미리 상의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채 상속이나 증여 문제를 맞닥뜨리고, 이는 가족 간의 불화와 절연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신간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과 증여'는 국내 최고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화우의 양소라·허시원 두 파트너 변호사가 상속과 증여의 모든 것을 기초 개념부터 풍부한 사례와 콕 집은 관련 법률까지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출판사 측은 “궁금한 것은 많지만 처음부터 변호사나 세무사의 도움을 받기엔 부담스럽고,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기엔 지리멸렬한 정보가 답답한 '보통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7 11:19백봉삼 기자

[신간] 34분기 연속·연평균 67% 매출 성장한 '고운세상' 이야기

모두가 자신과 자기 가족의 안위만을 챙기며 각자도생을 추구하도록 몰아가는 이 시대에, 자신의 전문성으로 동료를 지키고 공동체를 위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사가 여기 있다고,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돌보며 일해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기 조금 이례적인 회사가 있다. 최악의 불황에도 10년 만에 22배, 34분기 연속 성장, 연평균 67%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회사, 고운세상코스메틱(이하 고운세상) 이야기다. 이 회사는 합계출산율이 0.7명에 가까운 초저출산 시대에 사내 출산율이 2.7명에 달한다.(2022년 기준) 또 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닥터지(Dr.G)' 신화를 쓴 고운세상은 육아휴직 최대 2년 보장부터 아픈 가족이 있을 때 쓸 수 있는 가족 돌봄 재택근무까지, 일과 가정 그리고 건강한 삶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시행 중이다. '닥터지'는 대한민국 1세대 더마코스메틱(피부과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화장품) 브랜드이자 국내 대중 마켓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다. 고운세상을 이끌어 온 이주호 대표는 이를 '직원 복지'가 아니라 '직원 보호'라고 말한다. 이 대표가 쓴 책 '프로텍터십'에는 그가 삶에서 길어 올린 생각과 경영철학, 나아가 그 철학을 바탕으로 고운세상을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과정이 응축돼 있다. 영단어 'protectorship'은 원래 '보호자 또는 후원자의 신분'을 뜻하지만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이 대표는 이 단어에 '보호자-관계'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가 직원들을 지키고 그들의 성장을 도울 때, 직원도 회사를 지키고 회사의 성장을 돕는다는 선순환의 개념이다. 닥터지의 성공 신화는 널리 알려졌지만, 닥터지를 만드는 고운세상이라는 회사와 이주호 대표의 특별한 경영 방식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고운세상이 이처럼 고공행진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프로텍터십 책에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어린 시절부터 고운세상에 입사하기 전까지 경험한 역경과 실패를 진솔하게 털어놓는 것부터 시작해, 그 경험으로부터 길어 올린 생각들, 그 생각을 토대로 쌓아 올린 경영에 대한 철학, 그리고 마침내 그 철학을 고운세상에서 꽃피운 실천까지 감동적으로 써 내려갔다. 회사와 직원이 서로를 지키며 함께 성장한다는 프로텍터십의 철학과 이를 구현한 고운세상의 이야기는 윤리경영이 화두인 우리 시대 경영자들과, '직장 갑질'과 '투자 열풍' 사이에서 길을 잃은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1.09 17:53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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