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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핀, 기술지원 경쟁력으로 '고객 신뢰·재계약·기업가치' 세 마리 토끼 잡아

“고객 신뢰와 재계약, 추가 사업 연결 핵심은 기술지원 경쟁력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의 기술지원을 총괄하는 장성호 이사는 기술지원의 역할을 “기술을 고객의 신뢰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이사는 에버스핀의 대표 제품인 '에버세이프 모바일' 초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 출신 임원이다. 제품 내부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객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다시 개발조직과 연결하는 기술지원 조직을 이끌고 있다. 장 이사는 “사이버보안은 제품을 공급하는 순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며 “고객 서비스는 365일 운영되고 공격기법과 IT 환경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기술지원의 수준이 결국 제품에 대한 신뢰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기술지원을 단순한 사후지원 조직으로 보지 않는다.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경험하는 문제와 새로운 요구사항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이를 개발조직에 전달해 제품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장 이사는 “개발자가 생각하는 좋은 제품과 고객이 현장에서 느끼는 좋은 제품은 다를 수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기술의 언어로 바꾸고, 다시 개선된 기술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만드는 것이 기술지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 역량은 사업성과로도 이어진다. 기존 고객의 안정적인 사용은 재계약뿐 아니라 다른 제품의 추가 도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간 축적된 고객 레퍼런스는 다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영업자산이 된다. 장 이사는 “영업이 고객과 첫 번째 계약을 만든다면 기술지원은 두 번째, 세 번째 계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기술지원은 단순히 비용을 사용하는 조직이 아니라 고객 생애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은 AI-동적표적방어(MTD)·화이트리스트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피싱방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고객 현장에서 축적되는 기술지원 경험을 다시 제품에 반영해 기존 고객의 재계약과 추가 제품 도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장 이사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고객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에버스핀을 계속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기술지원이 만드는 기업가치”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삼성카드·SBI증권 등 국내외 금융사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웹 & APP 채널보안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스핀은 기술지원까지 하나의 성장 사이클로 연결해 기술 경쟁력을 장기적인 기업가치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2026.09.16 10:43주문정 기자

슈퍼패스트, '2026 크리에이티브X성수' 참여···서울숲 사옥 대중 첫 개방

IP 컬처테크 기업의 서울숲 사옥이 예술과 뷰티, 음악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대중에게 첫선을 보인다. 슈퍼패스트(대표 김강안)는 다음달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창조산업축제 '2026 크리에이티브X성수'에 공식 후원 및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매입한 슈퍼패스트 서울숲 사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일반에 개방하는 첫 행보다. 크리에이티브X성수는 서울 성동구 주최, 기획위원회 및 성동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민관 협력 축제다.슈퍼패스트 서울숲 사옥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청년 작가전, 장애예술인전, 슈퍼패스트 IP 협업 전시 및 브랜드 굿즈를 선보이는 '성수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 8일부터 나흘간은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가 기획한 뷰티 팝업과 인플루언서 행사 등으로 꾸려진 뷰티성수가 열린다. 문화 행사와 연계한 음악 자회사의 공식 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슈퍼패스트의 음악·매니지먼트 자회사 슈퍼리스트 소속 신인 밴드 '로츠(LOTS)'는 다음 10일 성수이로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 '뮤직성수'를 통해 공식 데뷔하며, 데뷔 프로젝트 수록곡 라이브를 최초 공개한다. 슈퍼패스트는 이번 축제 참여를 기점으로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창작자 간 교류와 협업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강안 슈퍼패스트 대표는 "이번 참여는 슈퍼패스트 서울숲 사옥이 게임, 아트, 뷰티, 음악이 교차하는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창작자와 IP가 마주하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3:57진성우 기자

수화기 너머로 리센느가…'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즐겨보니

안내 음성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전화기에 특정 번호(107)를 눌렀다. 잠시 후 수화기 너머로 리센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옆 전화기에서도 관람객들이 저마다 다른 번호를 누르며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 마련된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가장 먼저 만난 '아티스트룸'은 앨범 아트워크와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커버로 채워져 있었다. 휴대전화 화면에서 보던 스포티파이 앱 안으로 직접 들어온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개인화된 음악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던 스포티파이가 올해는 취향의 공유와 확장에 무게를 실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에서 출발해 개인의 취향을 탐색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나눈 뒤, 세계의 음악으로 넓혀가는 과정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했다. 아티스트에서 내 취향까지…앱 밖으로 나온 스포티파이 수화기를 내려놓고 맞은편으로 이동하자 아티스트에게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행사 종료 후 실제 아티스트에게 전달된다. 아티스트가 전화로 팬에게 목소리를 건네고 팬은 손글씨로 답장을 보내는 셈이다. 한쪽 자판기에는 참여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른 간식이 들어 있었다. 간식에 부착된 스포티파이 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연결됐다.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일상적인 취향까지 알아가도록 한 공간이다. 다음으로 이동한 '믹스룸'에서는 스포티파이의 개인화 추천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 같은 오브제에 표시된 코드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스캔했지만 휴대전화에 나타난 음악은 서로 달랐다. 같은 주제의 믹스를 선택해도 이용자의 청취 이력과 취향에 따라 다른 곡과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기 때문이다. 젠가로 곡 쌓고 음악 궁합 확인…취향 공유 체험 믹스룸까지가 스포티파이가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줬다면 다음 공간인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내 취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체험이 이어졌다. 플레이 라운지에는 높이 쌓인 젠가 블록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블록 하나를 뽑아 적힌 질문을 확인한 뒤 말 대신 질문에 어울리는 노래로 답하며 하나의 잼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해가는 게임 '잼가'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체험에는 스포티파이의 실시간 그룹 음악 감상 기능인 '잼(Jam)'이 활용됐다. 잼은 여러 이용자가 하나의 재생목록에 각자 원하는 곡을 추가하고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혼자였다면 고르지 않았을 음악을 다른 사람의 선곡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서로의 음악 취향이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는 '블렌드(Blend)' 체험도 이어졌다. 블렌드는 두 명 이상 이용자의 청취 취향을 결합해 공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취향이 얼마나 비슷한지 점수로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블렌드를 만든 뒤 화면에 나타난 취향 일치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취향은 '데이리스트(daylist)'로 풀어냈다. 데이리스트는 이용자의 시간대별 청취 패턴을 반영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곡과 제목이 바뀌는 초개인화 플레이리스트다. 현장에 마련된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자 서로 다른 단어가 빠르게 돌아간 뒤 하나의 데이리스트 제목이 완성됐다. 카페 메뉴판에서 고른 세계 음악…사흘간 라이브 무대 계단을 따라 이동하자 한정판 협업 제품과 포토부스 등이 들어선 굿즈숍이 나타났다. 관람객은 공간을 돌며 스탬프를 모은 뒤 행사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동선은 '스포티파이 월드 뮤직 카페'로 이어졌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담은 플레이리스트가 카페 메뉴처럼 진열돼 있었다. 메뉴 옆 스포티파이 코드를 스캔하면 각 메뉴와 연결된 플레이리스트의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카페 안쪽 '소셜 리스닝 존'에는 여러 대의 헤드폰이 놓였다. 혼자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포티파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을 운영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장르별 공연을 진행한다. 첫날에는 디플로와 라이즈, 리센느, 이브가 무대에 오른다. 11일에는 잔나비·혁오·실리카겔·카디·캔트비블루가, 12일에는 다이나믹듀오·더 콰이엇·하온·나우아임영·라프 산두 등이 공연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관람객은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2026.09.09 17:22김민아 기자

문체부-MBC, 자살예방 캠페인 프로그램 '플레이리스트 109' 종영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일상의 위로와 동반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대국민 소통 캠페인 프로그램이 8회 방송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고 음원 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MBC와 공동 기획·제작한 방송 프로그램 '오늘을 버틴 노래 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가 이날 예정된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를 힘든 시간을 버티는 이들과 늘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시키고자 기획됐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플레이리스트 109'는 각계각층의 인물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자신을 지탱해 준 '버팀 노래'와 사연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배우 김영옥·박신양, 요리사 윤남노·이연복, 가수 선우정아, 109 상담원 등 다양한 출연진이 진솔한 경험담을 전했으며, 사연 공모와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3300여 건의 국민 참여를 반영하며 쌍방향 소통 콘텐츠를 완성했다. 오늘 밤 9시 방영되는 최종회에서는 방송인 조나단, 요리사 이연복의 사연과 함께 국민 60여 명을 초청한 청음회 현장이 공개된다.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버팀 노래' 109곡은 방송 종료 이후에도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계획이다. 아울러 진행자인 이석훈, 이준, 딘딘이 참여한 공식 음원 '같이'와 '109' 2곡은 저작권자 동의를 거쳐 MBC 공식 누리집에서 비영리 목적에 한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캠페인의 선한 영향력을 일상 속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사연과 노래를 나눠준 모든 국민과 진행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는 지속 가능한 캠페인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한 만큼, 방송 이후에도 온라인 영상과 음원을 통해 감동이 이어지고 주변에 먼저 안부를 건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08 10:50진성우 기자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에버스핀'의 초격차 보안기술 비결

“해커가 진화하면 보안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기관 140여 곳이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에서 보안기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윤성욱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말하는 초격차 기술의 비결이다. 에버스핀은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와 AI-화이트리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버세이프(웹)·페이크파인더 등 해킹·피싱 방지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 부사장이 꼽는 에버스핀 기술의 핵심은 '공격을 찾아 막는 보안에서 공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보안으로의 전환'이다.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인 AI-MTD는 보안 모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이다. 고정된 방어체계를 분석하고 우회하는 기존 공격 방식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윤 부사장은 “공격 기술이 AI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고정된 보안 체계만으로 공격자를 계속 앞서가기는 어렵다”며 “에버스핀이 집중해 온 방향은 공격을 발견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공격자가 분석해야 할 대상 자체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MTD와 함께 에버스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자산은 AI-화이트리스트다. 에버스핀은 2019년부터 축적한 2300만개 이상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화이트리스트 체계를 구축해 페이크파인더 등 피싱·악성앱 탐지 기술에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알려진 악성앱을 찾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규모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앱에 대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앱의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버스핀의 양대 핵심 기술은 개별 제품을 넘어 새로운 보안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AI-MTD는 에버세이프 웹·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며, AI-화이트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페이크파인더의 악성앱 탐지 기술은 금융기관 간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좋은 보안기술은 하나의 제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라는 양대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해킹·피싱·명의도용·금융사기 대응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년 넘게 기술 전문성을 쌓아온 개발자 출신 기술경영자다. 학창 시절부터 알고리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일반적인 학업 성적 중심의 진학이 아닌, 알고리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특기자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한 이색적인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12년째 에버스핀의 핵심 기술 개발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에버스핀의 경쟁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실제 금융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이 응집돼 있다는 점”이라며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AI 시대의 공격 기술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는 보안기술을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현재 IPO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일본 SBI증권, 인도네시아 BRI다나렉사증권 등 한국·일본·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사 약 15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 AI-MTD와 AI-화이트리스트를 양대 핵심 기술축으로 웹·모바일 해킹방지와 악성앱 탐지, 금융사기 예방 및 금융권 공동대응 영역까지 보안기술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상장 이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01 15:01주문정 기자

화웨이 와이파이 특허에 HP도 무릎…美 제재 무색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고강도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술 표준에 이미 자리 잡은 화웨이의 특허 영향력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IT 기업인 HP가 화웨이와 특허 분쟁 끝에 와이파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HP는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가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지만 제품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택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와 HP는 최근 와이파이 기술을 대상으로 다년간 글로벌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최신 규격인 와이파이7 관련 특허도 포함됐다. HP는 화웨이가 보유한 일부 와이파이 특허를 사용할 수 있고 화웨이도 HP의 일부 특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특허 계약 이상의 의미로 주목받고 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미국산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을 공급받는 데 제약을 받고 있다. 미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퇴출하는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가 이미 확보한 특허권 자체를 무효화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와이파이처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려면 해당 표준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표준필수특허(SEP)를 보유한 기업으로부터 사용권을 확보해야 한다. 화웨이 장비와 부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화웨이가 확보한 표준특허까지 피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화웨이는 이번 계약을 자사의 기술력과 지식재산권 영향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내세웠다. 화웨이는 양사의 지식재산권 라이선스 분야 협력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기업과 글로벌 산업에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 “협력 아니다” 선 그었지만…제품 판매 위해 라이선스 선택 HP의 설명은 달랐다. 화웨이 발표 직후 별도 입장을 내놓고 이번 계약이 양사 간 광범위한 협력 관계로 비치는 데 선을 그었다. HP는 화웨이가 자사의 공급업체가 아니며 HP 역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P 제품에 화웨이 부품이나 기술을 새로 적용하기 위한 계약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상업적 동맹, 공급계약 등 사업 협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히려 HP는 이번 계약이 화웨이가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화웨이가 상당한 규모의 와이파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H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까지 요구했다. HP 입장에서는 화웨이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거나 소송을 계속하면서 제품 판매에 차질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결국 고객에게 제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 특허 라이선스를 통한 분쟁 해결을 선택했다는 것이 HP 측 설명이다. 글로벌 통신 전문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도 HP의 이례적인 반응을 비중 있게 다뤘다. 화웨이가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튿날 HP가 화웨이와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나섰다며 양사의 온도차에 주목했다. 특히 모바일월드라이브는 화웨이가 이번 계약을 양사의 지식재산권 분야 협력 사례로 소개한 것과 달리 HP는 법적 분쟁 해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발표만 보면 양사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HP의 설명은 사실상 특허분쟁을 끝내기 위한 계약에 가깝다는 것이다. 다만 HP가 화웨이와 사업적인 관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 자체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HP 역시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같은 표준필수특허 보유자로부터 소송을 당할 경우 제품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양사의 특허 갈등은 지난해 본격화됐다. 화웨이는 2025년 유럽 통합특허법원(UPC)에 HP가 자사의 와이파이6 관련 특허를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HP는 시스벨(Sisvel)의 와이파이6 특허풀에 가입했다. 해당 특허풀에는 와이파이6 구현에 필요한 약 2000개의 특허가 포함돼 있으며 화웨이와 필립스 등이 제기한 관련 특허분쟁도 마무리됐다. 이번 화웨이와 HP의 직접 계약은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기존 분쟁의 중심이 와이파이6였다면 새 계약에는 최신 기술인 와이파이7을 포함해 화웨이가 보유한 보다 광범위한 와이파이 특허가 포함됐다. 美매체도 화웨이 특허 영향력 주목…와이파이7까지 영역 확대 미국 매체들도 미국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가 글로벌 와이파이 생태계에서 상당한 특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로부터 HP가 와이파이 특허 라이선스를 받게 됐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화웨이가 2019년부터 미국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있음에도 중국 밖에서 화웨이의 지식재산권이 계속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미국 통신 전문매체 SDxCentral도 화웨이가 미국에서 국가안보 우려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황에서 미국 기업인 HP와 글로벌 특허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형적으로는 미국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상당한 성과로 비칠 수 있지만 실제 계약 배경에는 양사 간 특허분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TechSpot도 화웨이가 사실상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기술산업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특허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도 정부의 제재와 별개로 화웨이와 특허 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역시 이번 계약을 전하면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에 사용되는 주요 특허 보유자로 남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국의 규제가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와 핵심 기술 확보에는 상당한 제약을 주고 있지만 특허 라이선스 사업까지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의 와이파이 특허 영향력은 최신 규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와이파이7 표준 개발의 주요 기여자 가운데 하나로 관련 표준필수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파이6와 와이파이7 소비자용 제품에 대해서는 기기당 0.5달러의 특허료를 제시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휴대전화를 제외하고 16억대가 넘는 소비자 전자기기에 자사의 와이파이 관련 발명이 적용됐다. 와이파이가 PC뿐 아니라 TV, 가전, IoT 기기 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표준특허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전체 규모도 상당하다. 화웨이는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6만5000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의 주요 ICT 기업과 체결한 특허 라이선스 및 상호 라이선스 계약은 260건을 넘어선다. 아울러 화웨이는 아마존을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ICT 기업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다. 2025년에만 34건의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화웨이가 특허를 독립적인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이동통신뿐 아니라 와이파이와 영상 오디오 코덱 등 다양한 표준 분야에서 특허를 축적해왔다. 미국의 수출통제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이 타격을 받은 이후에는 축적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의 중요성도 커졌다. 결국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장비와 첨단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제한하는 데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국제표준에 이미 포함된 지식재산권까지 제거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처럼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에서는 특정 기업이 보유한 표준필수특허를 모두 우회하면서 호환 제품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6.08.30 10:55박수형 기자

"군용 칩 만든 적 없다"…中 CXMT, 美 국방부 상대 블랙리스트 취소 소송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가 자사를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XMT는 최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미 국방부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XMT는 소장에서 자사가 설계·생산하는 칩이 순수 민간 및 상업용 용도에 국한돼 있으며, 블랙리스트 등재는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으로 CXMT는 알리바바그룹 등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송전에 뛰어든 중국 기술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CXMT는 소송 제기 직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CXMT는 군사 기업이 아니며, 중국군과 어떠한 연계도 맺고 있지 않다"며 "2025년 1월 해당 명단에 처음 포함된 이후 지속적인 평판 저하와 상업적 피해를 겪어왔다. 회사의 정당한 명성과 사업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지정이 즉각적인 법적 제재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 국방부는 이를 근거로 미군과의 계약 체결이나 연구 자금 지원 대상에서 해당 기업들을 배제한다. 또한 '1260H조' 지정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해 향후 더 강력한 무역 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징후로 인식된다. 1260H조는 중국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의 군사 기업 목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조항으로, 미 국방부가 작성·관리한다. CXMT는 낸드플래시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지난 2월 명단에서 잠시 제외됐으나, 4개월 만인 6월 다시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회사 측은 이번 지정이 통상적인 영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4위 D램 제조사인 CXMT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하드웨어 수요 급증 속에서 중국 반도체 자립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텐센트홀딩스를 제치고 중국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도 했다. 애플은 중국 내 판매용 기기에 탑재할 메모리 칩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CXMT·YMTC와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이 알려지자 미 의회 상원의원들이 애플을 향해 중국 공급망 의존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유학파 출신 반도체 전문가 주이밍이 설립한 CXMT는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 상징이다. 회사는 범용 D램을 넘어 AI 가속기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자체 개발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 CXMT는 18나노급 공정을 사용해 HBM2E(3세대 HBM)의 리스크 양산(초도생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나노급 공정 기반의 HBM3는 샘플링 진행 중이다.

2026.08.30 08:12진운용 기자

"3초만 보여주면 척척"…보고 바로 익히는 로봇 나왔다

10초 가량 짧은 시연만으로 새 물리적 동작을 학습하고, 별도 수정이나 미세 조정 없이 바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모델이 탄생했다. 미국 피지컬 AI·로봇 스타트업 제너럴리스트AI(Generalist AI)가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EN-1.5'는 단 한 번만 시연해주면 물리적 작업을 학습할 수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N-1.5는 엔지니어가 물리적 시연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은 짧은 센서리모터(sensorimotor) 시연만으로 수행해야 할 작업을 추론한 뒤 즉시 작업을 시도할 수 있다. 10가지 물리적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GEN-1.5는 단 한 번의 시연만으로 평균 59%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작업 별 데이터를 5분간 추가하고 10회의 학습 단계를 거치자 성공률은 83%까지 상승했다. 테스트에는 유리병 뚜껑 돌리기, 지갑에서 돈 꺼내기, 컵 쌓기, 쓰레기 쓸기, 책 펼치기, 연필 주머니 지퍼 내리기, 진공청소기 제거 등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 포함됐다. 물리적 신호 따라 학습 GEN-1.5는 영상을 센서 데이터, 언어 정보, 고유수용감각 데이터와 함께 처리하는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이다. 최대 30초 분량 정보를 컨텍스트 메모리에 저장하고, 초당 100회(100Hz) 속도로 로봇의 동작 궤적을 생성한다. 3~12초 분량 짧은 시연 영상을 메모리에 입력하는 방식은 제너럴리스트AI가 '피지컬 프롬프트'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로봇은 이 과정을 거친 뒤 추가 학습 없이 곧바로 해당 작업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상황 인식 학습을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아키텍처 변경이나 메타학습 루프, 즉흥적인 실행을 유도하는 보조 목표 등을 추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물리적 프롬프트를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시연에서는 연필 주머니의 지퍼를 여는 동작과 돈을 꺼내는 동작을 각각 보여주자 로봇이 두 행동을 연속적인 작업 순서로 연결해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동작 모방을 넘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블록을 붓으로 그릇에 쓸어 담는 5분간의 사람 시연 영상을 바탕으로 GEN-1.5를 미세조정한 뒤 로봇에게 바나나를 건네자, 로봇은 바나나를 붓 대신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했다. 또 레고 블록이 손가락에 끼거나 종이로 그릇이 덮이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였다.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거나, 카메라로 사람의 동작을 관찰한 뒤 즉각적으로 재현하는 것도 가능했다. 제너럴리스트AI는 GEN-1.5가 로봇 프로그래밍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작업을 수행할 때마다 복잡한 지침을 일일이 작성하는 대신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직접 시연하면 로봇이 물리적 세부 사항을 스스로 계산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08.22 14: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네트왓킹·스크롤픽·밸런쉼…Z세대가 꼽은 올해 5대 트렌드

Z세대의 관계와 소비, 휴식, 성장, 콘텐츠 창작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가 올해 5대 트렌드로 꼽혔다. KT는 지난 20일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Y트렌드 컨퍼런스&고객경청포럼을 열고 Z세대가 직접 선정한 5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Z세대 트렌드 키워드와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선정된 키워드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 등이다. 네트왓킹(NetWHATking)은 소속이나 인맥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 Z세대의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을 뜻한다. 누구를 아는지보다 어떤 경험을 함께하는지가 관계 형성에서 중요해지는 흐름을 담았다. 스크롤픽(Scroll Pick)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보다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필요한 상품을 직접 검색하기보다 콘텐츠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접한 상품을 구매하는 행태다. 밸런쉼은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일상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자기관리 방식이다. 현재진행력은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꾸준히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트라이에이터(Try-ator)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하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유형을 가리킨다. KT는 Y퓨처리스트가 발굴한 트렌드 키워드를 실제 마케팅과 고객경험(CX)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N놀러는 Y박스 야구·농구 티켓 이벤트와 유튜브 협업 캠페인에 적용했으며, 듣폴트는 아이폰17 마케팅에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이 바꾸는 KT, 찾아가는 고객경청포럼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 트렌드와 관련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Z세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KT는 이번에 도출된 트렌드 키워드와 고객 의견을 향후 상품·서비스와 고객경험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5:50박수형 기자

NHN벅스, 큐레이션 영역 확대...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도 강화

NHN벅스가 이용자의 음악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벅스 앱 첫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NHN벅스는 벅스 앱 홈 화면에 'HOT & NEW', '장르별', '테마별' 등 3개 탭을 신설하고 큐레이션 영역을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인기 음악부터 개인 맞춤형 콘텐츠, 장르·테마별 플레이리스트까지 홈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다. 'HOT & NEW' 탭에서는 현재 벅스에서 인기 있는 음악과 이용자가 '좋아'를 누른 아티스트의 새로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청취 이력과 음악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MIX'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장르별' 탭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 장르를 선택해 추천곡과 인기 앨범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테마별' 탭은 이용자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춰 음악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NHN벅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개인화 추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NHN벅스 관계자는 “각 회원의 음악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벅스 앱 첫 화면에 큐레이션 영역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벅스 회원을 위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0 11:22안희정 기자

흥얼거려도 곡 찾아주네...유튜브 뮤직 숨겨진 기능 5가지

유튜브 뮤직에는 음악을 재생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이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 원하는 부분부터 음악을 공유하거나 멜로디를 흥얼거려 노래를 찾는 것은 물론,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사용하던 플레이리스트를 옮겨오는 기능도 제공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BGR은 이용자들이 놓치기 쉬운 유튜브 뮤직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음악의 특정 구간을 지정해 공유하는 '타임스탬프 공유'다. 유튜브에서 동영상의 특정 시점부터 재생되도록 링크를 공유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을 재생한 뒤 원하는 부분에서 일시정지하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공유 화면에서 타임스탬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링크를 받은 이용자가 열면 지정된 구간부터 음악이 재생된다. 상대방에게 노래 전체가 아닌 특정 부분만 들려주고 싶을 때 유용하다. 가사를 이미지 형태로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음악 재생 화면에서 가사 메뉴를 열고 공유 버튼을 누르면 연속된 가사를 최대 5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배경색을 지정한 뒤 소셜미디어나 다른 앱으로 공유하거나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BGR은 유튜브 뮤직이 최근 가사 이용 일부를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무료 이용자는 가사를 볼 수 있는 횟수나 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음원은 가사 자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한다면 곡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의 '사운드 검색(Sound Search)'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검색 화면에서 마이크 옆 음파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멜로디를 흥얼거리거나 직접 노래를 부르면 유튜브 뮤직이 비슷한 곡을 찾아준다. BGR에 따르면 검색 결과로 가장 유사한 3개 곡과 각각의 일치율을 확인할 수 있다. 주변에서 실제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면 휴대전화에 해당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찾은 음악은 바로 재생하거나 좋아요 표시를 하고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등 다른 음악 서비스에서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오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유튜브 뮤직 설정의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Privacy & data)' 메뉴에서 다른 앱의 플레이리스트를 이전하는 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 BGR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은 외부 서비스 'TuneMyMusic'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 이전을 지원한다.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결하고 이전할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한 뒤 유튜브 뮤직 계정을 지정하면 된다. 곡 수에 따라 이전 작업에는 수초에서 수분이 걸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뿐 아니라 애플뮤직, 아마존뮤직, 디저, 사운드클라우드 등 여러 서비스의 플레이리스트도 옮길 수 있다. 검색어 대신 이모지를 활용해 음악을 찾는 기능도 있다. 유튜브 뮤직 검색창은 이모지를 검색어로 인식해 관련된 음악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생일 케이크 이모지를 입력하면 생일과 관련된 노래를 검색하고, 아기 이모지를 넣으면 자장가 등 관련 음악을 보여주는 식이다. 호박과 사탕 이모지를 함께 입력하면 핼러윈과 관련된 음악을 찾을 수 있다. BGR은 이 같은 기능들이 메뉴 안쪽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배치돼 있어 일반적인 음악 재생 기능만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놓치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임스탬프·가사 공유와 허밍 검색은 원하는 음악을 찾거나 다른 사람에게 음악을 공유할 때 활용도가 높은 기능으로 꼽힌다.

2026.08.17 20:57안희정 기자

미국, 반도체 넘어 '피지컬 AI' 봉쇄...기술 패권 전선 확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 최근 '피지컬 AI'로 확대되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그동안 네트워크와 반도체에 집중했던 국가 안보 규제의 범위를 첨단 로봇과 전력 인프라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하면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해외에서 생산된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를 국가 안보상 위험 장비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편입했다. 백악관 주도의 관계부처 협의체가 두 품목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 피지컬 AI 분야로 본격 확대되는 양상이다. 커버드 리스트에 포함된 장비는 신규 FCC 장비 승인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외국 생산 로봇과 인버터 신규 모델은 미국 내 수입·판매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미국의 공급망 안보 규제가 통신장비에서 피지컬 AI로 확대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FCC는 2021년 특정 기업의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커버드 리스트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외국 생산 드론과 핵심 부품으로 규제 범위를 넓혔다. 올해 3월에는 외국 생산 소비자용 라우터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까지 포함했다. 규제 방식도 특정 기업을 제재하는 데서 외국에서 생산된 제품군 자체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이 로봇을 국가안보 영역으로 끌어들인 배경도 주목된다.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외부 침해가 실제 기기의 움직임과 작업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규제 대상에는 일정 요건을 갖춘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물류용 자율이동로봇(AMR)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특정 기업을 겨냥한 규제는 아니지만 미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FCC는 기존 외국산 제품을 즉시 퇴출하는 대신 신제품 진입부터 차단한다. 지난달 28일 이전 승인된 제품은 계속 수입·판매할 수 있지만 이후 신규·변경 모델은 원칙적으로 FCC 승인을 받을 수 없다. 국가안보 심사를 통과한 제품에는 조건부 승인 통로를 열어뒀다. 기업은 이 과정에서 생산지와 부품 공급망 등을 공개하고 미국 내 생산·조립시설 투자와 고용·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2026.08.10 16:26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특허분쟁 합의 종결

삼성전자가 수년간 넷리스트와 벌였던 특허분쟁을 합의 종결했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로부터 선급 라이선스비로 2억 3900만달러(약 3400억원)를 받는다.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5년간 분기별로 지급할 최대 라이선스비(분기별 3290만달러·470억원)까지 더하면 모두 8억 9700만달러(약 1조 2800억원)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와 메모리 제품 공급, 기술 협력 등과 관련한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넷리스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등 넷리스트의 전체 특허 포트폴리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넷리스트에 D램과 낸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고, 양사는 계류 중인 모든 법적 소송을 합의로 해결하고 관련 청구권과 법적 책임을 상호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넷리스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서 "삼성전자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양사가 서로 전 세계 특허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넷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선급 라이선스비 2억 3900만달러(약 3400억원)를 지급하고, 올해 3분기부터 2031년 2분기까지 20개 분기(5년) 동안 매출에 연동해 분기별 라이선스비를 최대 3290만달러(약 470억원)를 지급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넷리스트에 지급할 선급 라이선스비(약 3400억원)와 5년간 분기별로 지급할 최대 라이선스비(분기별 약 470억원)를 모두 더하면 1조 2800억원이다. 이어 "삼성반도체(Samsung Semiconductor, Inc., SSI)와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매년 최대 3억달러(약 4300억원) 규모 D램과 낸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며 "계약기간 동안 총 최대 15억달러(약 2조 1400억원) 규모"라고 부연했다. 넷리스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협력 계약'에 대해 "향후 제3자를 상대로 한 ITC 분쟁에서 삼성이 넷리스트에 필요한 정보와 문서, 진술 등을 제공하기로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매매와 처분제한(Lock-up) 계약'에 대해 "삼성반도체가 넷리스트의 보통주 1000만 주를 총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매입한다"며 "발행일로부터 5년간 매년 20%씩 순차적으로 처분제한이 해제되고, 거래 종결일은 2026년 8월 11일 또는 그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홍춘기 넷리스트 대표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재개해 기쁘다"며 "양사가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략 제휴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혁신을 위한 양사 공동 의지를 보여주고, 넷리스트 특허 가치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넷리스트는 ITC와 델라웨어연방법원, 텍사스동부연방법원 등에서 특허분쟁을 이어왔다. 주로 넷리스트가 공격했고, 삼성전자는 방어 차원에서 대응했다. 특허분쟁 과정에서 넷리스트의 특허 여러 건이 특허심판원(PTAB)에서 유효로 판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4월과 2024년 11월 넷리스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서 각각 3억 300만달러(약 4500억원), 1억 1800만달러(약 1800억원) 배상 평결을 받았다. 당시 침해라고 판단됐던 특허 상당수에 대해 이후 삼성전자는 특허심판원에서 무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특허침해소송 판단 등에 대해, 넷리스트는 특허무효 판단 등에 대해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한 바 있다.

2026.08.05 20:27이기종 기자

에버스핀, KISA 손잡고 '악성문자 사전 차단 체계' 구축…'문자백신'으로 스미싱 원천 봉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악성문자를 사전 차단해 스미싱 범죄 원천 봉쇄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버스핀과 KISA는 협약에 따라 악성문자 등 위협 정보 공유체계를 마련하고 공동 대응 프로세스를 수립, 날로 고도화하는 스미싱 등으로 인한 국민적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지난 4월 시행된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특수유형 부가통신사업자 등록 요건이 대폭 강화돼 문자 중계사나 재판매사는 악성 URL과 개인정보 탈취 유도 문구를 자동으로 탐지해 전송을 막는 '사전차단체계'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문자백신' 솔루션으로 시장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의 '문자백신'은 문자가 발송되기 전 첫 단계에서 에버스핀의 AI 분석 엔진을 통해 0.5초 안에 실시간 검증을 수행한다. URL 구조와 생성 패턴, 경유지 추적, 글로벌 정상 앱 DB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신·변종 스미싱을 99.9% 원천 차단한다. 에버스핀 측은 문자백신은 문자중계사나 대형 재판매사가 자체 시스템에 직접 도입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형(Type B)'과 상위 사업자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위탁연계형(Type C)' 등 다양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사업자들의 까다로운 규제 준수 부담을 대폭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문자백신의 강력한 성능 기저에는 에버스핀의 대표 피싱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와 핵심 깃술인 '화이트리스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리스트 기술은 전 세계에 배포된 모든 정상 앱을 수집한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피싱 목적으로 위·변조된 악성앱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KISA와의 업무협약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후 대응이 아닌 '발신 전 원천 차단'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가장 안전한 문자 메시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에버스핀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7.30 09:55주문정 기자

에버스핀 해킹·피싱방지 솔루션, 인니 BRI그룹 핵심 증권사 '통'했다

에버스핀의 해킹·피싱방지 솔루션인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핵심 증권사의 인정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RI) 그룹의 증권사 BRI 다나렉사 증권에 에버세이프(Eversafe)와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기업공개(IPO), 주식·채권 인수, 증권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금융자문 등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금융회사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 도입으로 위·변조와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의 각종 해킹 공격은 물론, 악성 앱과 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피싱 공격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이중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에버세이프는 에버스핀의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코드를 수시로 바꿔 공격자가 분석 대상을 특정하거나 지속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해킹 방어 솔루션이다. 페이크파인더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탐지 기술로 모바일 단말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과 원격제어를 통한 비정상 피싱 위험 행위를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자고 은행·자카르타 은행·수무트 은행·BNI 증권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과 증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에버스핀은 BRI 다나렉사 증권를 고객사로 확보함으로써 현지 금융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일본 시장에서도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일본에 SBI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SBI에버스핀(SBI EVERSPIN)을 통해 SBI증권과 신세이 파이낸셜을 비롯한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은행·증권·보험·캐피탈·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금융업권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BRI 다나렉사 증권 도입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그룹 핵심 계열사가 에버스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통령상으로 인정받은 국내 1위 기술력과 한국·일본·인도네시아 금융권에서 확보한 최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국내에서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SBI저축은행·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교보생명 등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해 관련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5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6.07.27 09:50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넷리스트 메모리 특허 비침해확인소송 추가 제기

삼성전자가 수년째 메모리 반도체 특허분쟁 중인 넷리스트를 상대로 비침해확인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넷리스트의 특허침해소송에 대한 맞대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넷리스트가 지난 6일(현지시간)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1건(등록번호 12,675,407·Memory Module with Local Clock Signals)을 침해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다음날인 7일 삼성전자는 델라웨어연방법원에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비침해확인소송을 제기했다. 넷리스트가 특허 침해품으로 지목한 삼성전자 제품은 DDR5 등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6월 초순에도 넷리스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1건(등록번호 12,646,537·Memory Package Having Stacked Array Dies and Reduced Driver Load)을 침해했다며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접수하자, 삼성전자는 델라웨어연방법원에 비침해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이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특허분쟁에서 넷리스트는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삼성전자는 델라웨어연방법원에 비침해확인소송을 계속 접수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넷리스트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추가 특허침해조사를 신청했다. 넷리스트가 ITC 특허침해조사에서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2건이다. 이 가운데 1건은 지난 6월 초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접수한 소송에 사용됐다. 넷리스트는 ITC 사건과 연방법원 사건에 같은 특허를 여러 건 사용했다. 일부 특허는 특허심판원(PTAB)의 유효 판단이 확정됐다. ITC에선 넷리스트가 지난 2025년 9월 접수한 첫 번째 특허침해조사 사건이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의 쟁점 특허 6건 중 4건에 대해선 특허심판원(PTAB)의 유효 판단이 확정됐다. 나머지 2건에 대한 특허심판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특허심판원에서 유효라고 판단한 4건에 대해서도 ITC에서 무효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입증 기준이 특허심판원보다 높다. ITC에서 삼성전자가 넷리스트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면 삼성전자 제품은 미국 수입금지명령을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ITC 특허침해조사의 1차 결론 발표 예정일은 2027년 5월이다. 앞으로 10개월 남았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자와 넷리스트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서 특허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은 매출에 비례한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면 특허권자는 많은 라이선스료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4월과 2024년 11월 넷리스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서 각각 3억 300만 달러(약 4500억원), 1억 1800만 달러(약 1800억원) 배상 평결을 받았다. 당시 침해라고 판단됐던 특허 상당수에 대해 이후 삼성전자는 특허심판원에서 무효라는 판단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특허침해소송 판단 등에 대해, 넷리스트는 특허무효 판단 등에 대해 연방항소법원(CAFC)에 항소했다.

2026.07.09 21:50이기종 기자

스포티파이, 서울 러닝 문화 담은 플레이리스트 공개

스포티파이가 서울 러닝 문화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고 오프라인 러닝 행사를 진행했다. 음악 감상을 넘어 운동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일상 속 오디오 플랫폼의 역할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서울에서 'Run Seoul' 커뮤니티 러닝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포티파이가 최근 공개한 서울 러닝 문화 기반 첫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 'Run Seoul'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러너와 크리에이터, 파트너사가 참여해 음악과 러닝, 커뮤니티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포티파이는 운동, 이동, 휴식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음악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 세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이용자 중 73% 이상은 매월 운동 중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홍일택 스포티파이 코리아 리드 에디터는 “많은 사람들이 러닝이나 트레이닝, 재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음악을 찾는 만큼 서울 러닝 문화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서울 기반 러닝 클럽 NRR(No Rules Running), 래퍼이자 러너인 레디(Reddy)와 협업해 서울 러닝 커뮤니티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서울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Run Seoul' 플레이리스트와 함께하는 5km 커뮤니티 러닝으로 시작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DJ 퍼포먼스를 즐기고 러닝을 매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아디다스와 샥즈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디다스 러닝 퍼포먼스 웨어와 아디제로 EVO SL EXO 운동화, 샥즈의 오픈형 이어폰 제품을 착용하고 도심 러닝을 진행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음악과 기술, 퍼포먼스가 결합한 새로운 러닝 경험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악이 러닝을 비롯한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6:33안희정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리스트에 양종희·이환주 등 이름올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압축 후보 6명을 발표했다. 3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을 압축 후보 리스트로 확정했다. 내부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이환주 국민은행장이다. 외부 후보 2인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다. 숏 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8월 26일 1차 인터뷰가 진행되며, 후보군은 3명으로 또 추려질 예정이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4 10:43손희연 기자

KT, 20대가 기획한 지역 연계 실행 프로젝트 성료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가 운영한 'YF 민트크루' 프로젝트가 지난 주말 평창과 인천 활동으로 끝을 맺었다. 20대가 직접 기획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평창 '와이웨이' ▲인천 'Y-시즈너스' ▲수원 '다줍자크루' ▲서울 '도도독크루' ▲서울 '휴휴자적 나그네들' 등 총 5개 크루로 구성해 참가자가 지역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콘텐츠로 확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체험형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청년 참여 모델을 구현했다. 평창에서 진행된 '와이웨이'는 소도시의 자연과 문화를 러닝으로 체험하는 '런트립'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삼양목장 일대를 달리며 컬러헌팅·드로잉 프로그램과 지역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로컬 먹거리와 연계한 경험을 통해 평창의 다양한 매력을 체감했다. 인천 'Y-시즈너스'는 행정구역 개편을 앞둔 동구·중구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제철'을 주제로 필름카메라 기록, 컬러헌팅 미션, 로컬 공간 탐방 등을 진행하며 지역의 모습을 직접 기록하는 참여형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다줍자크루'는 야구장 플로깅을 통해 팬덤 문화와 환경 보호를 결합했으며, '도도독크루'는 독도 생일카페 콘셉트의 팝업을 운영해 Z세대 문화 기반 콘텐츠를 구현했다. '휴휴자적 나그네들'은 숲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쉼'을 주제로 한 힐링 활동을 진행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KT Y 브랜드는 '있는 그대로 빛나는 Y'라는 슬로건 아래, 대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과 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KT는 향후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형 참여 모델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확산 및 협업 구조를 강화해 청년 주도형 활동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6.30 16:35박수형 기자

알리바바, 美 국방부 제소…"블랙리스트 제외해달라"

알리바바 그룹이 자사를 중국 군부 지원 기업으로 규정한 미국 국방부(전쟁부)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국방부가 충분한 증거나 설명 없이 자사를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하는 기업 목록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결정이 헌법상 적법절차를 위반했으며 중국 기업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달 초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인민해방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소위 '1260H 리스트'에 추가했다. 해당 명단에는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도 포함됐다. 텐센트 역시 지난해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회사는 최소 올해 2월부터 미국 국방부와 관련 사안을 놓고 협의해왔다고 말했다. 당시 국방부는 블랙리스트를 잠시 공개했다가 몇 분 만에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했다. 알리바바는 군부 지원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질의에 답변했으며 서면 의견서도 냈지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명단 발표 직후에도 “중국 군수기업이 아니며 군민융합 체계와도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1260H 리스트는 즉각적인 법적 제재를 수반하지 않지만, 미국 국방부는 해당 명단을 활용해 기업들의 군 관련 계약 체결이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경고 신호 역할을 하며 향후 강력한 무역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이달 30일부터는 1260H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을 대신해 로비하거나 옹호하는 단체와 국방부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금지된다. 알리바바는 이번 지정으로 인해 오랫동안 자사를 대리해온 일부 로비스트와 법률 자문 인력을 계속 활용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들이 중국 군부 지원 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연방관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알리바바가 중국 군부 지원 기업 지정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첫 사례는 아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AMEC와 샤오미는 과거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해당 지정을 철회시켰다. 알리바바와 함께 언급된 바이두와 BYD도 이달 초 국방부의 판단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이두는 “(회사를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말했으며, BYD는 “실현 가능한 모든 행정적, 법적 수단을 통해 자사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6.24 09:07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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