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신규 반도체 연구센터 건립...인재 직접 키운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과 협력해 최첨단 클린룸을 포함한 새로운 연구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SML과 에인트호번 공과대학은 플라즈마 물리학, 인공지능, 메카트로닉스, 반도체 리소그래피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전략적 연구 로드맵을 공동 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매년 최대 40명의 박사 학위를 양성하고, 이를 위해 최고의 과학 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ASML은 최고의 엔지니어를 교육자로 공급하고, 인턴십을 주최하는 횟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ASML의 신규 연구시설에는 공유 작업 공간, 회의실, 연구실, 그리고 최첨단 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다른 산업 파트너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ASML은 "이 프로젝트에 수억 유로가 투자된다"라며 "ASML 직원을 포함해 500여명의 반도체 연구원에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24일 로이터통신은 "ASML은 컴퓨터 칩의 회로를 만드는 리소그래피 장비의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라며 "많은 반도체 기업과 마찬가지로 ASML은 엔지니어 인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잔 스미스 에인트호번 공과대학 이사장은 "ASML과 협력은 대학, 연구원, 학생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네덜란드, 유럽 지역에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연구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