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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세계 3위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미국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텔·AMD·엔비디아 등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생산한 프로세서와 GPU, AI 가속기 기반 서버를 생산해 공급한다. 세계 서버 시장에서 델테크놀로지스와 HPe에 이어 3위 업체로 5%~7% 가량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고객사 중 규모 면에서 세 번째에 이른다. 인텔이 최근 출시한 제온6와 가우디3 AI 가속기 탑재 서버도 시장에 공개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회사를 회계부정으로 고발한 전 임직원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단 조사 관련 세부 내용까지 밝히지 않았다. 부실 기업이나 회계부정 기업 공매도로 차익을 올리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는 지난 8월 "슈퍼마이크로가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고 공매도에 나섰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가 부풀려진 수요에 따라 유통 채널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회계규정 위반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적발한 임원을 재고용했으며 지난 3년간 10억 달러(약 1조 3천173억원) 가량을 특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달 초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는 사전에 공개한 정보를 잘못된 방법으로 해석한 부정확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예정대로라면 8월 말 끝났어야 하는 2분기 실적 공시도 연기한 상태다.

2024.09.27 10:16권봉석

한·중 배터리 전쟁…차세대 배터리가 승부 가른다

"현재 한국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상황은 2010년 일본 배터리 산업 상황과 유사합니다. 한국의 맹추격에 일본이 당황했듯이, LFP 시장 급성장으로 한국이 중국에 역전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전문 콘퍼런스 'KABC 2024'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세계 최초 리튬코발트계(LCO) 전지 상용화에 성공하며 1990년대 세계 배터리 점유율 98%를 차지했으나, 2010년 이후 한국과 중국에 밀리며 현재 점유율은 14% 수준에 그친다. 강 회장은 "중국과의 격차가 쉽게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커진 상황에서 결국 캐즘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라며 "앞선 기술력을 통한 전고체와 같은 미래형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내재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美, 中 견제로 시간 얻은 K-배터리…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R&D 속도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역시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캐즘이라는 단어가 사실 대한민국에서만 쓰이지 중국은 캐즘이 아니다"며 "과거 일본의 배터리와 반도체를 벤치마킹했듯이,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 등을 이제 역으로 우리나라에서 벤치마킹할 때가 됐다"고 일침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력 강화를 역설했다. 김 대표는 "LFP 배터리 시장은 결국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데, 국내 배터리사들이 내후년 LFP를 만들더라도 OEM에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2026년보다 앞당겨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배터리 화재 이슈가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배터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차세대 배터리가 그나마 중국보다 한국이 앞서기 때문에 무기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가 중국 배터리기업 CATL 성장을 제어하고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현재 배터리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되는 2027~2028년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차세대 배터리에는 대표적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있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빠른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반고체 배터리부터 먼저 상용화하고 있지만 저희는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하기로 했다"며 "다른 경쟁업체들은 음극에 흑연과 실리콘을 사용하지만, 전고체 배터리에 무음극 기술을 적용했으며 다른 차세대 배터리에도 이 기술을 다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별로 다르게 리튬황, 반고체, 소듐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를 다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인 전기차 열폭주 방지 기술 개발에도 열심이다. 안전화재 발생 시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안전성을 높인 S-PACK(팩)이 대표적이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부사장)은 "내열성을 키우고 강도를 높인 분리막도 개발 중"이라며 "현재 고강도 분리막에 이중 고내열 코팅을 하는 것이 3세대고, 향후 고내열 고강도 분리막 원단에 고내열 이중 코팅(4세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견제 돌파구 찾는 CATL "LRS 모델 채택하고 해외자본 조달" 이날 CATL은 미국의 견제 속 세계 시장을 노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미국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사업 모델과 투자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 CATL이 앞세우는 차세대 제품으로는 ▲배터리교체 기술 ▲센싱 플러스 배터리(10분 충전 500km 주행가능) ▲대형 트럭용 텍트란스 배터리(최대 15년 수명, 15분만 70% 충전) ▲ESS용 소듐이온배터리 등이 있다. 미국 정부는 CATL 등 중국 배터리 관련 업계를 겨냥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우려단체(FEOC) 지침 등이 대표적이다. FEOC가 생산한 배터리 부품을 장착한 전기차엔 IRA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 존 권 CATL 이사는 "7천500달러 세금 공제는 상당히 중요한 금액이며, 이 법안은 저희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됐다"며 "공급망 규제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LRS 모델(라이선스, 로열티, 서비스 모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LRS 모델은 예를 들어 전기차 생산업체인 포드, GM, 테슬라가 미국에서 공장에 투자하고 CATL이 해당 공장을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권 이사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유럽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도전은 기술과 시장 혁신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중 하나가 배터리 교환 기술로,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며,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바퀴달린 스마트폰처럼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은 미국 규제로 인해 다양한 투자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는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공동 투자뿐만 아니라 배터리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2024.09.24 16:47류은주

ACM 리서치, 첨단 패키징용 'Ultra C bev-p' 베벨 에칭 장비 출시

반도체 장비기업 ACM리서치는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Ultra C bev-p' 패널 베벨 에칭 장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규 장비는 구리 관련 공정의 베벨 에칭 및 세정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것으로, 단일 시스템 내에서 패널 베벨 에칭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처리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과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킨다. 데이비드 왕 AC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FOPLP는 집적도, 비용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 면에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크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Ultra C bev-p 장비가 수평 패널 애플리케이션에 양면 베벨 에칭을 사용하는 최초의 장비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ltra C bev-p 장비는 FOPLP 공정의 핵심 요소이며, 베벨 에칭 및 구리 잔류물 제거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습식 에칭 기술을 활용한다. 이 공정은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고,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며, 후속 처리 단계의 무결성을 유지해 디바이스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 장비의 효율성의 핵심은 정사각형 패널 기판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는 ACM의 특허 기술이다. 기존 원형 웨이퍼와 달리, ACM의 혁신적인 설계는 휘어진 패널에서도 베벨 영역에 국한된 정밀한 베벨 제거 공정을 보장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에칭 공정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첨단 반도체 기술이 요구하는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0.2 밀리미터의 베벨 제어 정확도와 0~20 밀리미터의 독보적인 제어 범위를 제공한다. 또한 평균 무고장 시간(MTBF) 500시간, 가동 시간 95%로 설계되어 탁월한 신뢰성과 일관된 성능, 운영 효율성을 보장한다.

2024.09.11 15:35장경윤

"K-배터리 부활과 캐즘 대응 방안·전략 제시"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차·배터리 산업 캐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 대응 전략을 조명하는 자리를 가진다. SNE 리서치는 오는 24일과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올해로 15번째로 '더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콘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의 배터리 산업도 급속히 성장하며 대규모 신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배터리 산업 생태계는 이른바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배터리 시장 수급, 투자, 대응 전략을 조명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첫날에는 배터리 산업에 큰 투자와 지원을 하는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의 배터리산업에 대한 평가와 지원 방안에 대한 찬조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전기차 캐즘 현상 분석과 배터리 산업 대응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SDI, SK온, CATL에서 각 사 산업에 대응하는 배터리 사업 전략과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SDI에서는 고주영 부사장, SK온에서는 이존하 연구위원, CATL에서는 존.H 권 이사가 연사로 참석한다. 최근 노르웨이 남부 아렌달에 유럽 최초의 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며 주목받는 모로우에서도 COO가 연사로 참석해 유럽의 배터리 산업 현황을 비롯해 모로우사 배터리 사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에너테크 인터내셔널에서는 남상현 연구소장이 연사로 참석해 에너테크 이차전지 사업현황과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투자은행 맥쿼리에서도 이선우 이사가 연사로 참석해 배터리 산업 현황과 전망, 유럽 및 중국 배터리 업황, 한국 업체들 위기와 기회 요인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마지막 발표는 서울대학교 임종우 교수가 최근 큰 이슈로 떠오른 배터리 발화와 안전성 확보와 관련해 '배터리 열폭주: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2일 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제이오를 비롯한 글로벌 소재 업체, 장비업체, 부품업체가 연사로 참석해 1일차보다도 다양한 산업의 현황을 보여주고 각 사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직접 생산할 뿐만 아니라 리튬, 니켈, 흑연 등의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직접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포스코홀딩스에서는 남상철 센터장이 연사를 맡아 '지속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포스코홀딩스 미래 전략'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터리 산업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이달훈 상무가 연사로 참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배터리 관리 통합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 안전진단 기술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공급하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주전자재료에서는 박대운 상무가 연사로 참석해 대주전자재료 음극재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오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제조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이오에서는 김주희 본부장이 연사로 참석하여 제이오 탄소나노튜브 상용화 현황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자동차 제조사 현대자동차에서도 연사로 참석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김동건 실장이 연사로 참석해 전기차 시장동향, 전동화 전략을 발표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손승현 상무가 연사로 참석해 특수목적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방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중국 기반 동박 제조업체 론디안 왓슨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이정민 실장이 연사로 참석해 글로벌 동박 산업에 대한 현황과 왓슨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글로벌 장비 업체인 한화모멘텀에서는 류희연 상무가 연사로 참석해 장비 기술 동향과 한화모멘텀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SNE리서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최신 동향과 각 기업들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캐즘'이라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각 기업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직접 듣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중요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9.11 09:15류은주

中 공세 버티는 K-배터리, 2Q 매출 점유율 톱5 유지

올해 2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지만, 매출액 기준 상위 5위 사업자를 유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31.0GWh로 시장규모(팩 기준)로는 262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K-배터리(국내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4.7%로 2위, SDI가 7.1%로 4위, SK온이 4.3%로 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톱5 안에 안착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 1분기 30.3%에서 2분기 26.1%로 4.2%p 줄었다. 중국 CATL이 31.6%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BYD는 11.9%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CATL(35.9%), BYD(16.5%)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K-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1%로 3위, SDI가 4.3%로 5위, SK온이 3.5%로 7위에 오르며 국내 배터리 3사는 19.9% 점유율을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한국 3사 합산 점유율은 1분기(25.3%) 보다 낮아졌다.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6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와 CATL, BYD 순위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 CALB가 메이저 OEM 지리자동차와 샤오펑, 니오 등 신규업체들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기준 7위 밑으로는 파나소닉 각형 배터리를 맡고 있는 PPES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 이들 간 순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의 상위 10위 업체 비중은 각각 83.5%, 90.4%로 상위권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와 재고 과잉으로 배터리 업체들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탄탄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다수 메이저 OEM들의 LFP 채택 비중이 늘고 있고, 안정된 공급망과 규모의 경제를 갖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CATL에 1위를 내주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SNE리서치는 "현 상황으로는 LFP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중국 견제 강화와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점차 국내 3사의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4.09.10 10:59류은주

삼성전자 "생성형 AI와 보안 융합...안전한 미래 만든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안 기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보안: 생성형 지능과 함께 안전한 미래로(Security with GenAI: Safeguarding the Future with Generative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열렸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AI는 단순히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보안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와 보안 기술을 융합해 미래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도전'"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 프라이버시팀 김태수 상무는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최근 미국 정부에서 주최한 AI 보안 기술 경진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선보인 AI 보안 시스템 개발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미국 뉴욕대학교(NYU) 컴퓨터공학부 브렌든 돌란 가빗(Brendan Dolan-Gavitt) 교수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윤인수 교수 ▲포스텍(POSTECH) 컴퓨터공학과 박상돈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뉴욕대학교 브렌든 돌란 가빗 교수는 AI 활용이 취약점 탐지 등에 효과적이나 새로운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는 내용을 발표했고, 카이스트 윤인수 교수는 해킹을 알고 대비하는 안전한 세상과 AI가 사이버 보안의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서 포스텍 박상돈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서 얻은 교훈들을 공유했다. 올해 기술 세션에서는 보안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의 저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또 삼성리서치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안 분야 연구 활동인 인위적인 문자메시지 트래픽 부풀리기 (Artificial Inflation of Traffic, AIT) 탐지, 민감 데이터 보호 기술 등이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AIxCC에 참여한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보안 체험존이 올해도 마련됐다. 올해는 참가자들이 AI를 활용한 보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직접 해킹을 시도해 보는 등 다양한 보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2024.09.10 10:00이나리

非중국 전기차 시장서 잘나가던 기업들, 올해는 역성장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전기차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점유율 상위권인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 등이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준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29만3천대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의 역성장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판매량이 8.3% 감소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0.5%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8 이트론과 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유럽 시장이 주 공급처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약 30만9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역성장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1.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 BMW(12.6%), 메르세데스 벤츠(20.0%), 지리(22.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스텔란티스, 르노의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유럽 지역 성장률에 제동이 걸렸다. 북미 지역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연이어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 포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북미 지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중국 업체인 BYD와 상해기차(SAIC)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 67.9%, 91.8% 증가했다. 일본 업체인 도요타는 PHEV 차량인 크라운의 성공적인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9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을 통한 중국산 전기차 제재 방침에도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부터 각국이 관세 정책을 통해 자국 시장을 목표하는 수준만큼 보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2024.09.09 09:46김윤희

韓, 2분기 OLED 발광재료 구매 점유율 증가…"애플 효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3Q24 OLED 발광재료 마켓트랙'을 통해 국내 OLED 패널 업체의 올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이 4억9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총 구매액의 51.2%의 점유율에 해당하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7.8%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 업체는 4억7천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4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광재료 구매액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처음으로 한국 OLED 패널 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 점유율이 중국 보다 낮은 47.4%를 차지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한국 패널 업체들이 아이폰 16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이 54.7%까지 증가했다. BOE도 아이폰 16 샘플 인증을 통과했지만,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12에서 양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 16 맥스의 인증은 통과되지 않았다. BOE의 아이폰향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향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한국 발광재료 구매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05 15:03장경윤

올해 전기차 판매 1위 BYD…테슬라와 격차 벌려

올해 1~7월 동안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BYD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2위인 테슬라와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854만3천대로 전년 대비 약 20.8%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184만1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7%의 성장률과 함께 1위를 기록했다. 송, 시걸, 친, 돌핀 등 주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라인업의 판매 호조가 BYD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 95%를 차지하는 모델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8.3%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3위는 지리 그룹이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과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5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1만2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 역성장, 7위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새로 출시된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지역별로는 6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했다. 유럽은 전기차 캐즘이 심화되며 BEV+PH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의 낮은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IRA 정책 시행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OEM들은 하이브리드 개발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차그룹도 북미 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양산 소식을 밝혔다. SNE리서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견제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높인다고 발표했고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세웠다"며 "주요 지역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높이며 자국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9.05 11:56김윤희

1~7월 'K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3.1%p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이 분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3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했다.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53.9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4.5% 성장한 20.5GWh로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3.2% 성장률로 6위인 18.8GWh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판매량이 잠시 주춤했던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배터리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SK온은 연초 판매량 부진을 보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와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BMW i4, i5, i7, iX와 아우디 Q8 이트론,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와 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8.8GWh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4% 역성장했다.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9.9%(163.3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아이딜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모델 3·Y, BMW iX, 메르세데스 벤츠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도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23.4% 성장률과 함께 69.9GWh로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BYD는 1회 충전 시 2천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24.09.04 10:25김윤희

中 아너, 서유럽서 삼성 제쳤다…"폴더블폰 시장 1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서유럽 시장에서 폴더블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유럽은 중국에 이어 큰 폴더블 시장으로, 모토로라, 오포, 원플러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곳이다. 아너는 작년 9월 해외 시장에서 책처럼 펴는 인폴딩 스타일 폴더블폰 '매직 V2'를 출시했다. 그로 인해 지난 2분기 아너의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455% 증가해 모든 브랜드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너는 지난 7월 중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번 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접었을 때 두께가 9.8mm에 불과한 매직 V3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홍보 중이다. 아너의 강력한 중국 경쟁사 화웨이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연속으로 전 세계 폴더블폰 1위 자리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폴더블폰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됐고, 이로 인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국 브랜드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치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약 3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폴더블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아너, 샤오미, 비보 모두 올해 중국 외 시장에서 최신 폴더블 모델을 출시하며 해외 공략을 진행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최근 갤럭시Z폴드 6, 갤럭시Z플립 6을 출시하면서 3분기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심화되는 경쟁으로 인해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4.09.03 15:25이정현

이커머스 관심도 1위 '쿠팡'...상승률 1위 '알리익스프레스'

쿠팡이 올해 2분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6개 이커머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 1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차지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대상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업계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이커머스만을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지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이다. 티몬, 위메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알리' 키워드로 검색했는데 이로 인해 집계되는 다수의 관련 없는 포스팅(가비지)을 제외하기 위해 '알리바바'·'알리페이'·'알리기'·'알리며' 등의 여러 키워드를 제외어로 설정 후 검색했다. 쿠팡은 이번 분석에서 총 76만1천95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355건 대비 25만740건, 49.1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분석 기간 총 54만4천433건의 포스팅 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3천643건에 비해 26만790건, 91.94% 늘어나며 2위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지마켓은 11만8천515건의 정보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6천608건에 비해 1907건, 1.64% 증가했다. 11번가는 10만4천409건으로 지난해 동기 10만1천851건 대비 2558건으로 2.51% 늘어났으며, 옥션이 6만4천3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천399건에 대비 2905건, 4.73% 증가하며 5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인터파크의 온라인 정보량은 3만9천3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48건 대비 4천46건, 9.33% 감소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 이커머스의 2분기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08% 늘어난 가운데, 쿠팡이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4.08.29 10:14백봉삼

콕스웨이브가 제시한 AI 안전성 강화 방안은?

콕스웨이브가 구글 행사 '리서치앳 코리아'에서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한 의견을 국내외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콕스웨이브가 이달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구글 행사 연사로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국내 AI 연구사례 세션에 스타트업 대표로 참가했다. AI 안정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AI 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위험 ▲가장 많이 나타나는 AI 시스템 악용법 ▲AI 모델의 취약성 평가 방법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얼라인 AI 플랫폼 내 발생한 실사례를 들어 AI 모델의 취약성 평가와 잠재 위협 예방 방법을 공유했다. 얼라인 AI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을 위한 분석 플랫폼으로 AI와 사용자 간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할 뿐 아니라 AI 한계점으로 알려진 환각 현상이나 개인정보 유출 사례 없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는지 판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 모델에 대규모 탈옥 프롬프트를 선적용함으로써 다중 샷 공격 저항 점수(MARS)를 측정하고, 해당 점수 기반으로 AI 모델의 취약성을 판단함으로써 잠재 위협을 대비할 수 있다. 리서치앳 코리아는 전 세계 연구자 대상으로 AI 관련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행사다. 김경훈 구글 코리아 사장, 구글 리서치 마야 쿨리키 부사장이 행사에 자리했다. 다수 구글 AI 연구원이 참여해 노트북 LLM, 제미나이, AI에이전트 프로젝트 등 연구사례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협업을 통해 학계 연구자뿐 아니라 AI 스타트업의 연구원 및 개발자까지 초청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아태지역 최초로 리서치앳 코리아가 한국에서 진행된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로 개최된 글로벌 행사다. 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얼라인 AI는 AI를 활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하는 AI 안전망 역할을 제공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고도화로 기업들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23:35김미정

올해 태블릿용 OLED 출하량 1200만대…애플 덕에 급성장

올해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1천200만대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3Q24 Medium-Large OLED Display Market Track'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부터 OLED 아이패드 프로의 양산이 시작되면서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이 1분기 120만대, 2분기 340만대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중국 패널 업체들도 태블릿 PC용 OLED 양산을 시작하면서, 태블릿 PC용 OLED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 중 BOE는 2024년 약 150만대, 비전옥스(Visionox)는 약 80만대의 태블릿 PC용 OLED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패널 출하량 증가로 인해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2028년 3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4.08.28 10:19장경윤

[현장] 구글 제미나이, AI 의대생으로 재탄생…"상용화는 아직"

구글의 의료 생성형 인공지능(AI) '메드-제미나이'가 높은 의료 지식을 갖췄지만 특화 솔루션으로 자리 잡으려면 멀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구글이 '제미나이'로 공개한 애플리케이션에 잇따른 환각 사례가 끊이지 않고, 메드-제미나이 사용 테스트 결과가 상용화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아서다. 27일 구글리서치 로리 필그림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리서치앳코리아'에서 메드-제미나이 기능을 소개했다. 메드-제미나이는 올해 5월 출시됐다. 의료 정보 요약부터 의사 의뢰서 작성, 진단 보고서 작성, 어려운 의학 지식 쉽게 풀어쓰기 기능 등을 갖췄다. 메드-제미나이는 의료 태스크에 맞게 미세 조정된 제미나이 제품군이다. 의대생 시험 유형 문제로 구성된 메드QA-USMLE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GPT-4를 비롯한 AI 시스템의 성능을 앞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필그림 SW엔지니어는 최근 제미나이 1.5 프로를 통해 메드-제미나이 성능을 올렸다고 했다. 심전도 신호를 비롯한 수술 영상, 이미지 등을 인식하도록 훈련했다고 했다. 특히 영상이나 유전체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학습한 상태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의료용 AI는 여러 초음파 등 이미지를 영상, 텍스트와 함께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간별, 시간별로 이미지 및 영상 시퀀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며 훈련 이유를 밝혔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메드-제미나이 성능도 높였다고 말했다. 특히 AI가 의료 영상을 기간별, 시간별로 이미지 시퀀스를 추측·이해할 수 있는지 훈련했다고 했다. 메드-제미나이가 사람 신체나 장기에 생기는 공간적 변화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해서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게놈 유전체학 데이터도 메드-제미나이에 학습시켰다고 했다. 이때 구글리서치는 해당 데이터를 제미나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제미나이 1.5 프로로 사전 트레이닝을 수행했다. 최근 구글은 메드-제미나이의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메드-제미나이가 의료 영상을 분석하고 보고서 작성을 어느 수준으로 했는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방사선과에서 진행됐다. 심사진이 인간 의사의 보고서와 메드-제미나이의 보고서를 블라인드로 비교하는 식이다. 심사진 중 72%가 메드-제미나이 보고서가 인간 의료진이 작성한 보고서와 수준이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AI가 방사선 영상을 보고 작성한 진단 및 치료법 보고서 품질이 인간 의사보다 비슷하거나 더 낫다는 의미다.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해당 수치를 50%대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드-제미나이 개선점 필요…꾸준히 보완할 것" 필그림 엔지니어는 메드-제미나이에 개선할 부분이 남았다고 인정했다. 여전히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자와 의료진 피드백을 받아야 해서다. 메드-제미나이와 의료진 보고서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치도 이에 대한 근거다. 심사진 중 72%만 메드-제미나이 보고서가 인간 의료진보다 더 낫거나 비슷하다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메드-제미나이가 사람 건강을 다루는 만큼 기능 수치를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분위기다. 최근 구글이 내놓은 제미나이 기반 서비스에 발생하는 잇따른 환각현상도 문제다. 제미나이를 적용한 검색서비스 'AI 오버뷰'는 출시 초기 사용자 질문에 틀린 답변이나 문맥을 벗어난 응답을 하는 등 환각현상을 보였다. 구글은 이를 인정하고 검색어 제한 및 소셜미디어 레딧 등 웹사이트 이용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답변 출처로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필그림 엔지니어는 "앞으로 더 많은 의료 데이터가 필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테스트에서 70%대 반응을 얻은 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미래 의료산업에서 생성형 AI가 3D와 텍스트를 동시에 해석함으로써 질병 치료를 현재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리서치 라이자 마틴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미나이로 개발된 업무용 AI 툴 '노트북LM'을 소개했다. 리지 도프만 그룹프로덕트 매니저는 뇌 재구성 과정과 데이터셋 등 뉴론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를 설명했다.

2024.08.27 16:14김미정

ACM리서치, FOPLP 패키징용 신형 도금장비 출시

ACM리서치는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징(FOPLP)용 신형 '울트라(Ultra) ECP ap‐p' 패널 전기화학 도금 장비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장비는 ACM 리서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평식 도금 방식을 적용해 전체 패널에 걸쳐 우수한 균일성과 정밀도를 확보했다. 데이비드 왕 ACM 사장 겸 CEO는 "FOPLP는 높은 대역폭과 높은 밀도의 칩 간 상호연결을 제공할 수 있어 발전 잠재력이 더 크다"며 "Ultra ECP ap-p 장비는 패널 레벨 애플리케이션용 수평식 도금 방식을 채택한 최초의 장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비는 ACM이 전통적인 첨단 패키징의 웨이퍼 레벨 도금 및 구리 공정에서 축적해 온 풍부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GPU와 고밀도 고대역폭메모리(HBM)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ACM 리서치의 Ultra ECP ap‐p 장비는 515mm x 510mm의 패널을 가공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600mm x 600mm 버전도 제공된다. 이 장비는 유기 재료와 유리 재료를 겸용할 수 있으며 실리콘 관통 전극(TSV) 충전, 구리 기둥, 니켈(Ni), 주석-은(SnAg) 도금, 솔더 범핑에 대한 지원 능력도 포함한다. 또한 새로운 장비는 구리, 니켈, 주석-은과 금 도금을 필요로 하는 고밀도 팬아웃(HDFO)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Ultra ECP ap‐p 장비는 ACM 리서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여 전체 패널의 전기장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다양한 제조 공정에 적용되어 전체 패널의 일치한 진공 세정 효과를 확보하고 나아가 패널 내부와 패널 사이의 우수한 균일성을 확보한다. 또한 Ultra ECP ap‐p 장비는 수평(평면) 진공 세정 방식을 적용해 패널 전송 과정에 발생하는 홈통간 오염을 통제하고 다른 진공 세정액 간의 교차 오염을 효과적으로 감소할 수 있어 서브미크론 RDL(redistribution layer)과 마이크로 컬럼을 갖춘 대형 패널의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해당 장비는 탁월한 자동화와 로봇팔 기술까지 적용해 전체 공정 과정에서 패널이 고효율적이고 고품질적으로 전송될 수 있게 했다. 자동화 프로세스는 전통적 웨이퍼 처리 과정과 유사하지만, 더 크고 더 무거운 패널을 처리하기 위해 패널 턴 유닛을 별도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정확하게 위치를 정하고 패널을 전이시켜 하향 도금 등을 편리하게 지원하며, 처리 정확성과 고효율성을 확보했다.

2024.08.27 10:13장경윤

결국엔 전동화…EV 충전 인프라 시장 연평균 성장률 32% 전망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그 중에서 한국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SNE 리서치 '전기차 충전인프라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18년 90억 달러에서 2022년 441억 달러, 2030년에는 4천182억 달러로 성장할 곳으로 전망했다. 전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32%다. 특히 한국의 경우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224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연평균 성장률은 45%로 빠른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주요 도시 충전소 설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빠른 성장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전기차 캐즘 상황과 화재 사건이 이 시장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는 전기차 기술 개선, 규제 강화, 안전성 강화 등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캐즘을 넘지 못하거나 화재 사건이 지속된다면, 전기차 보급률의 둔화와 함께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충전소 설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충전 인프라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SNE 리서치는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제조업체와 충전 인프라 공급업체는 더 나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배터리 기술 개발, 충전 속도 개선, 그리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규제 강화도 역설했다. SNE리서치는 "내달 24일부터 2일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콘퍼런스 2024(KABC 2024)' 세미나를 통해 전기차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4.08.26 10:22류은주

삼성전자, 美 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 결선 진출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 주최로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인공지능(AI) 보안 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국내외 대학이 연합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는 최근 AI 보안기술 경진대회인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최종 결선 7개 팀에 선정됐다. 연합팀은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와 조지아텍(Georgia Tech), 뉴욕대학교(NYU),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연구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대규모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고 개선하는 기술력을 경쟁하는 대회로, 교통·전력·의료 등 사회 기반 시스템의 안전을 위해 AI를 활용한 보안기술 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총 상금 2천만 달러 규모로 개최했다. 이 대회는 미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DEF CON)'과 연계해 진행된다. 삼성전자 연합팀은 지난 2023년 8월 대회 공지 이후 AI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제출하고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 2024'에서 'AI 사이버 챌린지' 준결선을 통과했으며, 내년 8월 '데프콘 2025'에서 최종 결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팀은 결선 진출로 2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 연합팀은 이번 준결선에서 자체 개발한 AI 보안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SW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고 보안패치를 적용하는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39개 참가팀 중 유일하게 주최측의 설정이 아닌 실제 SW 취약점까지 찾아내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사이버 공격의 빈도와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 분야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새로운 데이터에서도 분석과 추론을 통해 보안 위협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생성형 AI는 SW 프로그램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보안 위협에 대응 가능해 보안 분야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취약점을 탐지하고 보안패치를 자동화하는 AI 기술 연구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AI 활용 방안을 다각화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취약점에 대응하는 연구에 집중하면서, 다가올 결선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0 09:22장경윤

상반기 수소차 판매 급감…"역성장 지속 심화"

지난 2022년 이후 나타난 수소차 시장 역성장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5천621대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일렉시티를 포함해 총 1천836대를 판매했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역성장했으나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역성장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도 미라이와 크라운을 1천284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했다. 중국의 하이마는 기존 다목적차(MPV)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 전기차 하이마 7X-H 차량이 소량 인도됐다. 이 외 중국 업체들도 상용차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은 31%로 하락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의 점유율 또한 1위에 올랐다. 유럽은 도요타 미라이가 578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미라이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새로 출시된 도요타 크라운이 384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2022년을 정점으로 지난해 수소차 시장은 20.7%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역성장의 흐름은 올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 또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변동 폭이 큰 수소 비용과 충전 비용 상승, 인프라 부족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수단 부족을 주 원인으로 봤다. SNE리서치는 "정부의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이 더딘 가운데 승용차 신차 출시 계획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를 감안해 환경부는 승용보다는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의 확대가 언제까지 지연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3 09:52김윤희

中 BYD, 상반기 해외 판매량도 고속 성장…156.3% ↑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6.3%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준 전기차 총 판매 대수는 약 283만8천대로 전년 대비 8.2% 상승했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7.1%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모델 Y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1.9%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ID.시리즈 라인업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우디 Q4 이트론, Q8 이트론, 스코다 ENYAQ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 역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9% 역성장했다.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됐으나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초 보조금 확정 시점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린 것이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북미 지역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전년 동기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테슬라, 스텔란티스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유럽 지역의 성장률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지역은 테슬라의 하락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SNE리서치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다시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약 9만7천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고성장을 나타냈고 스텔란티스, 포드, 도요타도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중국 업체인 BYD와 SAIC 그룹의 태국과 남미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 49%, 106% 증가했다. 일본의 도요타는 신차 크라운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프리우스와 함께 PHE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현지 증설 속도도 함께 조정되고 있다"며 "전세계 OEM들이 공격적인 전략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전략으로 수정하고 있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유럽과 더불어 남미, 호주 등 신흥국으로의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외에도 각국의 자국 보호 정책들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현지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재무 여력이 약한 업체들은 구조조정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12 09:49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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