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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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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주도…점유율 57% 돌파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확실한 주도권을 잡으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정부 보조금, 신제품 출시, 소비자 반응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세계 시장의 57%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퓨라 X', '포켓 2', '노바 플립' 등 플립형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 역시 모토로라의 '레이저 60 시리즈' 조기 출시와 기존 모델 가격 인하 정책에 힘입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략으로 폴더블폰 수요가 급증하며, 북미 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폴더블폰은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나, 주요 제조사들이 중가형 플립 모델을 확대하면서 시장 이원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모토로라, 아너, 오포 등은 진입 장벽을 낮춘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폴더블폰을 대중화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고가 프리미엄폰'에서 벗어나 합리적 가격대의 중가형 세그먼트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하와 디자인 다양화가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 갤럭시Z7 시리즈 출시와 함께 중국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대비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화웨이가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샤오미·아너·오포 등은 유럽·동남아·중동 및 아프리카(MEA)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폴더블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17 16:57신영빈

폭스바겐, 1~8월 비중국 전기차 1위…테슬라, 전 차종 판매량 감소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약 474만4천대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78만6천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A6·Q6 이트론, 마칸 4 일렉트릭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확대도 가파른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62만4천대를 인도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3.1% 감소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의 인도량이 각각 7.6%, 16.8% 줄어들며 전체 실적 감소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고, 고급 세단인 모델 S와 모델 X도 각각 59.6%, 44.2% 감소했다. 사이버트럭은 1만5천대가 인도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들며, 전체 실적 회복에는 아직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41만3천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와 EV6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 EV3와 캐스퍼 EV의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캐스퍼 EV는 도심형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은 같은 기간 256만1천대, 32% 성장으로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는 120만9천대로 2.9%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25.5%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토대로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 외 아시아는 72만4천대, 49.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 15.3%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일본은 도요타, 혼다를 중심으로 배터리전기차(BEV) 전환이 강화됐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가 커 지역 간 성장 속도 차이는 이어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비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패는 결국 정책과 원가가 좌우할 전망"이라며 "유럽은 배터리 탄소발자국, 배터리 여권, 공급망 점검 같은 규제가 표준이 되며 비용이 늘지만, 현지 조달과 생산을 서두르는 기업은 오히려 가격, 납기에서 이득을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수입차 관세로 수입 메리트가 줄자, 유럽 내 생산이나 부품 현지화가 유리해지는 흐름"이라며 "미국은 고율 관세와 FEOC 규정으로 중국 공급망을 막는 한편, 보조금, 세액공제 변동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0.16 09:52김윤희

중고폰도 프리미엄 시대…신흥국이 성장 견인

올해 상반기 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아프리카·인도·동남아 등 신흥 시장이 프리미엄 중고폰 수요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5 글로벌 리퍼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아프리카와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국 등 신흥 시장은 평균 4~6%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중고폰 시장의 전체 모멘텀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성숙 시장은 평균 1% 성장에 그쳤다. 인도 시장은 상반기 5%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삼성은 갤럭시 S22·S23 시리즈의 견조한 수요로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은 아이폰 13·14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2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아이폰12·13 시리즈를 중심으로 애플이 15%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삼성은 판매량이 3% 감소했으나 캐러셀 라쿠6 등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후서비스를 확대하며 안정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은 6% 성장률로 전 지역 중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 애플은 아이폰13 이상 모델 수요 증가로 7% 성장했고, 삼성은 최대 50% 할인 보상판매 정책으로 4% 성장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은 교체 주기 장기화와 규제 강화, 비용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멈췄다. 미국에서는 공급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재고 확보 및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역시 운영비와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유통업체 간 경쟁 심화와 중고폰 반납 프로그램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NTT 도코모·소프트뱅크 등 주요 통신사 중심의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이 확산되며, 소비자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스마트폰 가격 투명화 정책과도 맞물린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에서도 아이폰12·13·14 시리즈, 갤럭시S22·S23 등 프리미엄 모델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미수리 중고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리퍼폰 성장률(3%)을 웃돌았다. 이는 공급 제약으로 인한 리퍼폰 부족과, 소비자들의 실속형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성숙 시장 전반에 걸쳐 아이폰12·13 시리즈가 리퍼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향후 판매량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5.10.15 22:45신영빈

1~8월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韓 점유율 전년비 6.5%p ↓

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28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5%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하며 61.3GWh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9.8%의 성장률을 기록해 29GWh로 3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9% 감소한 20GWh로 나타났다. 일본 파나소닉은 25.8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한 83.8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148.6% 성장해 22.4GWh로 5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회피를 위한 OEM들의 조달 전략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특히 GM과 스텔란티스를 중심으로 LFP 기반 보급형 모델 확대와 북미 내 현지 조달 전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은 하반기부터 PHEV에 대한 정책 유예 기대감이 일부 부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BEV 편중 구조를 조정하려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배터리 기업들은 NCM 고에너지 밀도 제품 중심의 기술 경쟁과 더불어 보급형 대응을 위한 LFP 및 LMFP 양산 전환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15 10:22김윤희

1~8월 전기차 인도량 1위 BYD…점유율은 2.4%p ↓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천283만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약 255만6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1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p 하락했다. BYD는 유럽과 동남아에서 공장 신설, 증설을 병행해 관세, 보조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상용차와 초소형차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연간 판매 목표는 550만대에서 460만대로 낮췄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 수준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2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한 약 131만5천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4%p 증가했다. 스타위시의 흥행이 라인업 확장에 힘을 보탰고,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 하이브리드 전용 갤럭시, 글로벌 시장을 노린 링크앤코 등 다층적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폭넓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테슬라는 3위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약 98만5천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3.3%p 하락한 7.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은 21.5% 감소한 15만9천대, 북미는 12.2% 감소한 37만4천대, 중국은 6.9% 감소한 36만1천대로 주요 시장 전반이 조정 국면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12.9% 증가한 약 41만6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7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0.5%p 낮아졌다. 순수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5와 EV3가 주력으로 실적을 이끌었고, 캐스퍼(인스터) EV, EV,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전략형 신차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반면 EV6, EV9,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기존 모델은 둔화가 이어지며 성장이 제한됐다. 북미에서는 11만8천대를 인도해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8% 감소했음에도 포드, 스텔란티스, 도요타, 폭스바겐을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이 기간 누적 809만4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 글로벌 점유율 62.4%를 기록했다. 대도시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확산과 상용차 전동화가 동시에 진행됐고, 지방정부 보조금과 촘촘해진 충전 인프라가 실수요를 견인했다. 특히 LFP 대중화와 원가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저가 모델이 시장 확장을 주도했다. 신에너지차(NEV) 구매세 면제는 올해까지 전액, 2026~2027년 50% 적용으로 연착륙을 유도하고, 노후차 교체 정책이 교체 수요를 자극해 침투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은 같은 기간 256만1천대, 32% 성장으로 점유율 19.9%를 유지했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나,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가격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양상이다. BYD, NIO, Xpeng 등 중국 완성차의 헝가리, 스페인 등 현지 투자 본격화와 함께, 역내 생산 유도 정책과 대중국 견제 조치가 충돌하며 정책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는 120만9천대로 2.9% 증가에 그치며 점유율이 9.4%로 낮아졌다.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이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요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와 외국 우려 기관(FEOC) 배제 규정의 확대 적용으로 중국계의 북미 진입이 사실상 차단되는 가운데, 연방 세액공제의 적용 축소, 종료 논의가 이어지며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72만4천대, 49.7%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 5.6%를 나타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일본은 토요타, 혼다를 중심으로 배터리전기차(BEV) 전환 드라이브가 강화되는 추세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격차가 커 지역 간 성장 속도 차이는 이어진다. 인도는 일정 가격 이상의 수입 전기차에 조건부 관세 완화와 현지 투자, 국산화 요건을 결합해 글로벌 완성차를 유치하고, 태국, 인도네시아는 생산 보조, 세제 감면, 내수 인센티브를 결합한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2025.10.14 09:28김윤희

1~8월 K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 16.8%…전년비 3.8%p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69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성장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p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67.4GWh로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20.3% 성장한 29.2GWh로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9.1% 감소한 20GWh로 8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GM,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들은 판매량 부진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GM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SK온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의 탑재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폭스바겐 ID.4, ID.7의 견조한 판매량도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라이트닝의 판매량이 둔화됐지만 익스플로러 EV의 판매량 호조로 포드향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의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의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 모두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리비안은 중국 고션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새롭게 출시되며 삼성SDI의 공급 비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는 PPE 플랫폼 기반 Q6 이트론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9%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5.8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성장한 254.5GWh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BYD는 50.3% 성장한 124.8GWh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8.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13 11:12김윤희

"아이폰17 출시에 3분기 OLED 패널 출하 급증"

아이폰 17 출시와 함께 3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했다. 2일 유비리서치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비수기였던 2분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출하량이 아이폰 시리즈와 삼성전자의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3분기 아이폰17 시리즈와 갤럭시S25 FE향 패널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2분기 주춤했던 플렉서블 OLED 출하가 크게 늘었다.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약 1천80만대에 그쳤던 패널 출하량이 3분기 약 2천만대로 급증해 두 배 가량 성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애플에만 공급하고 있어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가 출하량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됐다. 특히 아이폰 17 프로 맥스향 출하량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BOE는 2분기 대비 약 540만대, 비전옥스는 약 670만대 출하량이 늘었다. BOE의 주요 고객사는 오포였고, 애플과 화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아이폰용 패널 공급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4분기에는 애플이 BOE의 핵심 고객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비전옥스는 리퍼비시용 패널 출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아너, 샤오미, 비보 순으로 출하가 이뤄졌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3분기 들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애플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에, BOE와의 경쟁 속에서도 전략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5.10.02 14:07전화평

"AI반도체·피지컬AI 공략"…유망 K-스타트업 한자리에

미래의 AI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갈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엔비디아에 편중된 AI 시장을 공략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 기술이 공개됐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AI 주간 'AI페스타 2025' 행사장에는 AI반도체&피지컬AI 특별관이 마련됐다. 특별관에는 퓨리오사AI, 모레(MOREH), 다임리서치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AI 데이터센터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1세대 칩인 '워보이'를 상용화한 데 이어, 올 하반기 2세대 AI 반도체인 '레니게이드'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을 채택했으며,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탑재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퓨리오사AI 부스에서는 레니게이드 칩 기반의 가속기 2개로 오픈AI가 개발한 오픈소스 언어 모델 'gpt-oss-120b'를 구동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의 주류인 GPU 대비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소모량)가 뛰어나고, 경량화된 AI 모델을 지원할 수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올 연말 정도 gpt-oss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레니게이드의 경우 절대적인 전력소모량이 낮기 때문에 기존 AI 인프라에서 GPU가 처리하지 못하는 영역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아이(MoAI)'를 주력으로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이번 행사장에는 AMD AI 가속기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핵심 기술로 소개했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AMD도 고성능 칩을 출시하고는 있으나, 엔비디아의 '쿠다(CUDA)'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모레는 AMD의 소프트웨어 스택인 'ROCm'으로도 AI 추론 영역에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모레 관계자는 "모레는 지난 2023년 AMD로부터 투자를 받을 정도로 AMD와 긴밀히 협력해 AI 가속기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고객사를 확보했고, 올 하반기부터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리서치는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물류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피지컬 AI는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센서와 구동기를 통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현재 다임리서치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다양한 첨단 제조공정에 도입되는 물류 장비의 이동 경로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xMS'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물류 로봇 시스템에 필수적인 각종 하드웨어 인프라를 가상으로 모사해, 다양한 물류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xDT'와의 연계로 자동화 시스템의 정밀성을 강화할 수 있다. AI 기반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도 AI 페스타 2025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날 디노티시아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벡터 데이터베이스 통합형 AI 워크스테이션인 '니모스 워크스테이션'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니모스는 디노티시아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연동돼, 고차원 의미 기반 검색 및 개인화된 AI 응답이 가능하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문서·이미지·오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고차원 벡터로 변환해, 유사한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 파운데이션 모델 'DNA'를 중심으로 다양한 LLM 모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사용자는 별도의 서버나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도 고성능 언어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2025.10.01 16:46장경윤

中, 배터리 특허 물량공세…'알짜'는 한·일 업체 앞서

2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5 리튬이차전지 핵심 특허분석: NCM 양극소재' 보고서를 이달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중국의 특허 건수가 전체 44%에 달하는 3천935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 수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럽은 12%인 666건, 미국은 12%인 1천109건, 일본은 16%인 1천390건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11%인 1천130건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특허 피인용 횟수 20건 이상으로 살펴본 '유효특허' 출원 수를 보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 기준 유효특허 출원 수 상위 업체를 보면 삼성SDI가 23건, AGC SEIMI 케미컬이 19건, LG화학이 17건, 미쯔비시가 11건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는 JX NIPPON Mining(8건), HITACHI(7건) 등이 다수 출원인으로 집계됐다.

2025.09.29 10:49김윤희

유비리서치 "스마트워치 마이크로 LED 향후 5년 간 급성장 전망"

글로벌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시장이 향후 5년간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글로벌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시장이 2025년 약 1억6천만 달러에서 2030년 약 12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약 30만 대에서 300만 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민(Garmin)이 출시한 Fenix 8 마이크로 LED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최대 4천500니트 밝기를 구현해 아웃도어 환경에서 기존 OLED 스마트워치 대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태그 호이어(TAG Heuer)는 고가 시장을 겨냥해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K-Display 2025'에서 6천니트급 워치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애플까지 합류할 경우, 대규모 투자와 양산 체제가 본격화되며 마이크로 LED가 웨어러블의 주류 기술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칩 제조사, 전사 장비, 구동 IC, 후공정 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초기에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 중심 확산이 예상되지만, 생산 효율성 개선과 단가 하락, 주요 브랜드의 참여가 맞물리면서 점차 대중 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김주한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에는 1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OLED 중심의 기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프리미엄 웨어러블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26 10:19전화평

"글로벌 반도체 시장, 2030년 1조 달러 돌파할 것"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혁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기적으로는 생성형 AI 인프라 확충이, 장기적으로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AI 360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작년 대비 2030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 1조 달러(약 1천386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동력은 AI 서버 인프라 구축으로, 현재는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주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가 오디오와 비주얼로 확장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산업용 로봇·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시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부사장은 "토큰이 새로운 AI 화폐가 되는 '토큰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며 "1단계 인프라 구축으로 멀티모달 생성형 AI가 확산됐고, 현재 2단계에서는 대화형 AI, 시맨틱 검색,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에이전틱 AI가 토큰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인 피지컬 AI는 자율기계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는 반도체 산업에 있어 막대한 기회로, 인류의 생활과 산업, 경제 전반을 변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I 시장 매출의 약 80%는 GPU, AI 가속기, HBM·DDR 메모리, 광학 인터커넥트 등 반도체 인프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모히트 아가왈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작년 AI 시장은 하드웨어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토큰 경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생태계가 성장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가 가져올 가장 큰 가치는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로 인한 운영비 절감이며, 이는 AI 버블 우려를 줄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9 08:20신영빈

"제철소 기술, 배터리에 접목"…포스코, 차세대 이차전지 청사진

포스코그룹이 철강 산업에서 다져온 공정·소재 기술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로 확장하고 있다. 고온 환원로, 롤투롤 코팅 같은 철강 핵심 기술을 응용해 양·음극재 고도화, 전고체전지, 리튬메탈 음극 연구까지 아우르며 이차전지 생태계 전반에서 '철강 DNA'를 접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정진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 연구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KABC 2025'에 참석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청사진을 소개했다. 홍 연구소장은 발표에서 “제철 공정에서 발전시킨 기술들이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며 “원료부터 제품, 리사이클링까지 '클로즈드 루프' 생태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82%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단결정 니켈코발트망간(NCM)·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군을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북미 고객 수요에 맞춰 고전압 구현이 가능한 리튬망간리치(LMR) 개발도 진행 중이다. LMR은 리튬인산철(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30% 높고, 재활용까지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 소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엔트리급 전기차에서 각광받는 LFP·LMFP 계열도 연구 중"이라며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조 방식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을 제외하면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천연·인조 흑연 모두에서 고밀도화 기술을 적용해 급속 충전성과 팽창 억제 성능을 높였다. 특히 인조흑연은 3천도 이상 고온 공정이 필요한데, 이는 철이 녹는 온도의 두 배에 달한다. 포스코는 철강 고온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연속식 흑연화와 친환경·저전력 공정을 연구 중이다. 홍 소장은 “전고체 전지는 2027~2028년 시범생산,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메탈 음극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포스코가 오랫동안 철강판에 적용해온 코팅·전착(도금) 기술을 리튬메탈 음극 제조에 접목했다”며 “롤투롤 연속공정으로 600mm 폭의 리튬메탈 시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활용 분야에서도 제철소 노하우가 쓰인다. 방전된 배터리를 극저온에서 파쇄한 뒤, 고온 환원로 공정을 적용해 흑연·리튬·NCM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는 철강 고로에서 축적한 고온 제련 기술을 배터리에 맞게 변용한 것이다. 다만, 경제성 확보는 리튬 가격 상승 여부에 달려 있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정진 소장은 "흑연을 재활용하는 연구도 지금 진행하고 있다"며 "랩 단계에서는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는데, 경제성은 그 다음 문제라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9.18 15:29류은주

"OLED 발광재료, 韓 우위 속 中 스마트폰서 약진"

올해 상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재료 시장에서 한국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중국이 약진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3분기 발광재료 마켓 트래커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전체 OLED 발광재료 구매량에서 한국 패널업체들이 중국을 앞섰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패널업체들의 상반기 구매량은 약 36.7톤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24.6톤으로 40.1%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2025년 1사분기에 한국이 18.6톤, 중국이 12.8톤이었고, 2사분기에도 한국 18.1톤, 중국 11.8톤으로 한국이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OLED 발광재료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2025년 들어 중국 패널업체들이 분기별로 5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이 여전히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라는 핵심 응용처에서는 중국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의 균형이 점차 바뀌어 가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체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0%를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BOE, Tianma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용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BOE가 삼성디스플레이 뒤를 바짝 추격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Tianma, TCL CSOT, LG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전체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가운데, 세부 시장인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용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기는 했지만, OLED 전체 시장에서는 IT향과 QD-OLED, W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 패널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와 더불어 IT향 OLED 출하량까지 확대되면서, 한국과 중국 간 발광재료 시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9.18 09:54전화평

"성능만으론 부족"…K-배터리 업계, 고객 신뢰·공정 혁신 강조

"손님이 음식점을 찾을 때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맛도 평범하고 가격도 평범한데 자주 가는 곳도 있다. 바로 사장님하고 친한 집이다. 그곳을 가면 종업원한테도 대접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한국 업체들이 해외 고객사에 이런 느낌을 줘야 중국 업체들과 차별될 수 있을 것이다." 신영준 가천대 교수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어드밴스드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성능 외적인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 교수는 "일본 제품이 물건도 좋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해외 고객사를 뚫을 수 있던 배경에는 한번 일해보면 또 일하고 싶은 느낌을 줬던 것도 있다"며 "성능도 중요하지만, 여러 회사들이 만들어 놓은 조인트 벤처 등 이제까지 쌓은 경험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품질 납기를 지속적으로 지켜줘야 성능이 조금 부족해도 구매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터리3사 점유율 10% 사수도 아슬...중국 벤치마킹 해야" 중국 배터리 굴기에 맞서기 위해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 CATL은 소위 '8·9·6', 오전 8시 출근해서 오후 9시 퇴근하고 토요일까지 주 6일 일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실무진이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주 52시간제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CATL은 최근 금 400돈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들었는데, 일도 열심히 시키지만 보상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과거 일본 산요와 파나소닉 등의 회사를 벤치마킹하며 성장했지만, 지금은 거꾸로 중국을 벤치마킹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국내3사 배터리 시장 점유율 10%를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중국을 시장을 제외하고 아직 성장하고 있으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외에 UAM이나 휴머노이드 등 아직 잠재력 있는 시장에 대한 스터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준 가천대 교수도 중국의 대규모 R&D 투자의 잠재력을 경계했다. 신 교수는 "CATL은 번 돈을 계속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갔지만, 한국 업체들은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겪으면서 투자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R&D 투자 비용 차이는 5년 뒤 10년 뒤 경쟁력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암울한 그래프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중국 업체는 이제 가격이 아닌 성능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는 거꾸로 싸게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가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LG엔솔, 제조 기술 차별화 및 특허 확보에 집중...삼성SDI, 각형 경쟁력 어필 국내 배터리 업계는 공정 기술 혁신과 기술 특허,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박병찬 LG에너지솔루션 부문담당은 "양극재가 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양극재를 누구보다 싸게 만드는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며 "LFP 배터리에 건식 전극이라는 새로운 공정기술을 적용하거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염가이면서도 성능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시간(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압축해 빠르게 만들어낼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1세대 기술이 현재 특허 소송 대상이 되고 있듯이 현재 필요 없어 보이는 기술도 미래에 필요한 기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허에 대한 준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인공지능(AI)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 담당은 "과거 소재 개발은 2~3년 단위로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나왔는데, 그렇게 해선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 개발 속도가 지금 보다 5~6배 빨라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AI연구원과 협력해 분자 구조를 설계해 새로운 소재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가속화와 동시에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제조 공정 노하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와 달리 각형 배터리를 원하는 고객사들이 많아진 것은 각형이 상대적으로 다른 폼팩터 대비 가진 장점이 크다는 점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김종찬 삼성SDI 그룹장은 "2019년만 해도 각형 채택 비율은 19%에 그쳤지만, 2024년에는 각형을 채택한 OEM 비중이 크게 올랐다"며 "고객사들이 선호하는 폼팩터가 파우치에서 각형으로 변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각형뿐 아니라 원통형 등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각형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 기술 차별점으로 김 그룹장은 "돌돌 마는 젤리롤 형태가 아닌 스태킹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가격적 이점도 가져갈 수 있다"며 "열폭주 상황에서 가스를 내보내는 '벤트' 설계를 통해 안정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에서 직접 열폭주 실험한 영상을 공개하며, 하나의 셀에서 열폭주가 발생해도 다른 셀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열폭주 방지 기술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 그룹장은 "화재 발생 시 열이 옆 셀로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열폭주 발생 시 원하는 방향으로 신속한 배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SDI의 제조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그룹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불량셀을 검수하는 엑스레이 기술 등 제조 퀄리티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6:00류은주

"폴더블·롤러블 커버윈도우 시장 2029년 7억 달러 돌파 전망"

폴더블·롤러블 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이 2029년 7억 달러 시장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OLED 부품·소재 시장은 2025년 약 172억 달러(약23조8천890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202억달러(약 28조557억원)에 이를 것 관측된다. 연평균 4%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같은 기간 162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TV용 OLED 부품·소재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2029년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시장은 사용량 기준으로 2025년 약 3천30만개에서 2029년 약 7천70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3억2천만달러에서 7억2천6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기용 커버윈도우에는 UTG(Ultra Thin Glass)와 CPI(Color-less PI)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UTG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반면 CPI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슬라이더블, 롤러블,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보고서가 OLED 부품·소재 산업의 초고기능화, 슬림화, 폼팩터 다양화, 내재화, 신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1:12전화평

1~7월 전기차 분리막 적재량 전년비 45.3% ↑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90억1천600㎡으로, 전년 대비 45.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6억7천700만㎡를 기록하며 28.3% 성장했다. 업체별로 보면 SEMCORP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3억8천800㎡로 시장 내 선두를 이어갔다. 시니어(+42%), 시노마(+37%), 겔렉(+51%) 등 중국계 주요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우리나라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억6천600만㎡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법인 국적별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이후 일본과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에는 일본 7.2%, 한국 4.5%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 확대와 함께 분리막 코팅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세라믹, 알루미나 등 고기능 코팅을 적용한 고내열 분리막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리막 원재료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수지 생산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불균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도 봤다.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공급 구조가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SNE리서치는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 재활용 비율 의무화가 본격 도입되면서, 분리막 산업 전반에도 순환경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리막 설계 개선과 소재 회수 체계 구축 등 환경 규제에 부합하는 제품 전략이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부상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2025.09.10 11:15김윤희

1~7월 전기차 음극재 적재량 전년비 38.4%↑ …中 성장 주도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약 69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26만3천톤으로 26.1% 성장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은 유지됐다. 업체별로 보면 샨샨(16만3천톤)과 BTR(12만4천톤)이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샹타이(7만4천톤), 카이진(7만톤), 신줌(4만9천톤), 지첸(4만8천톤) 등 기업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중국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약 9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2.7%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들은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히타치, 미쯔비시 등은 기존 고객 기반에 의존한 보수적인 전략 기조로 점진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봤다.

2025.09.09 09:27김윤희

삼성, 모토로라에 밀려 폴더블폰 시장 3위...1위는 화웨이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에 밀려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레이저60 시리즈 클램셸 모델 호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28%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점유율 14%에서 두 배 성장했다. 모리스 클레네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모토로라 저가 정책이 미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모토로라의 급부상으로 삼성 시장 점유율은 절반 이상 감소한 9%를 차지했다. 다만 7월 갤럭시Z폴드7·플립7 출시 효과로 3분기 점유율은 반전될 전망이다.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했다. 특히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이 화웨이를 중심으로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폴더블 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중기적으로는 연간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 대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북타입 폴더블폰인 화웨이 메이트 X6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2분기 동안 화웨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 중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갤럭시Z폴드7 시리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갤럭시 폴드6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삼성이 3분기에는 강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9.05 17:26신영빈

스마트폰용 OLED 성장세 견조…"2028년 공급 부족 가능성"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 주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량이 매년 계단식으로 증가하면서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5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스마트폰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OLED는 스마트폰 시에서 주류로 쓰이는 패널로 자리잡았으며, 태블릿 PC·노트북 등으로 적용처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주요 IT 업체인 애플은 고성능 OLED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유비리서치가 제시한 아이폰 로드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모든 아이폰에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폴더블 모델과 디스플레이 내장형 IR 카메라가 출시되며, 2027년에는 프로 모델에 4면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LTPO 기술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LTPO는 OLED 패널을 구동하기 위한 박막트랜지스터(TFT) 일부를 기존 실리콘에서 산화물(옥사이드)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존 LTPS(저온폴리실리콘) OLED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은 향후 1~2년 내 LTPO3를 적용할 계획이다. LTPO3는 TFT에서 옥사이드 채택률을 확대해, 전력 효율성을 더 더높이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소형 OLED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스마폰용 OLED 출하량은 9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OLED 스마트폰의 강력한 증가 추세로 인해 오는 2028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해당 년도 OLED 패널 공급량은 11억4천100만대, 수요량은 11억5천600만대로 추산된다. 한 부사장은 "스마트폰용 OLED는 어느 정도 성장이 있어, 생산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며 "물론 IT용으로 투자되고 있는 8.6세대 OLED 생산능력이 해당 물량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인 유비리서치가 개최했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IT 기업의 신규 스마트폰 및 IT 기기 라인업에서 차세대 OLED 패널 채택이 본격화되는 흐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2025.09.05 13:46장경윤

폭스바겐, 1~7월 非중국 전기차 판매 1위…68.6% ↑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409만3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69만4천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52만5천대를 인도하며 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하며 수요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3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5만2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29.7% 성장한 226만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소폭 증가한 55.2%로 집계됐다. 수치상 회복세는 유지됐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북미 시장은 101만1천대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24.7%로 하락했다.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전기차 수요는 기대치를 하회하는 흐름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5.5% 증가한 61만대를 기록하며 14.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에서 1만~2만 달러 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도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BEV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보조금 격차가 여전해 지역 간 성장 속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기타 지역(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은 21만3천대로 40%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글로벌 OEM들이 해당 지역을 신규 성장 기지로 삼고 EV 라인업을 확장 중이나, 가격·인프라·정책 측면에서의 제약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2025.09.05 10:50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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