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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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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시장서 약진…BYD·지리와 격차 좁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상위 기업 중 테슬라가 약진하면서 각각 1, 2위인 BYD, 지리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372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8월 한 달 인도량은 185만8000대로 1.8% 늘어나는 데 그쳐 7월(11.3%)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차종별로는 BEV가 987만6000대로 13.5% 늘어난 반면 PHEV는 384만9000대로 9.8% 감소해, BEV 비중이 67.1%에서 72%로 높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622만3000대로 28.9% 증가해 글로벌 성장률의 다섯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BYD가 219만3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고, 점유율도 20.2%에서 16%로 4.2%p 낮아졌다. 중국 내 인도량이 33.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유럽 인도량은 76.5%, 아시아(중국 제외)는 54.7% 늘었고, 8월에는 해외 판매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확대가 감소 폭을 줄였다. 지리는 136만대로 2% 늘어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107만9000대로 8.3%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과 북미에서 각각 12.4%, 1.5%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21.9%, 87.2% 늘어 점유율을 7.7%에서 7.9%로 높였다. 폭스바겐은 88만대로 2.3%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며 점유율이 6.6%에서 6.4%로 낮아졌다. 중국 OEM 가운데 SAIC는 86만4000대로 19.5%, 창안은 58만2000대로 5.6% 증가했다. 체리는 54만5000대로 35% 늘었으며, 유럽 인도량이 전년의 4.6배로 불어나는 등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49만9000대로 20.4% 증가해 점유율을 3.2%에서 3.6%로 높였다. 북미 인도량은 23.4%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각각 18.5%, 75.5% 늘며 감소분을 만회했다.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립모터로, 51만4000대를 기록하며 69.3% 급증했다. 점유율은 2.3%에서 3.7%로 1.4%p 확대돼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인도량이 48.2% 늘었고,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통한 유럽 판매는 전년의 5.5배로 확대됐다. 반면 BMW는 37만8000대로 3.1% 줄며 10위에 머물렀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중국은 750만2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7.8% 감소했고, 점유율은 62.8%에서 54.7%로 8.1%p 축소됐다. BEV는 1% 늘었으나 PHEV가 23.3% 줄며 감소를 주도했다.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연초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331만 대로 29% 성장하며 점유율을 19.8%에서 24.1%로 높였다. BEV가 33.2%, PHEV가 20.3% 늘어 두 차종이 고르게 성장했다. 독일이 저소득 가구 대상 구매 보조금을 다시 도입하는 등 각국 지원책과 보급형 신차 투입이 수요를 끌어올렸으며, 중국계 브랜드의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다. 북미는 95만4000대로 24.9%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8%에서 7%로 2.8%p 하락했다. 아시아(중국제외)는 130만1천 대로 77% 증가했고 점유율도 5.7%에서 9.5%로 3.8%p 확대됐다. 한국(81.3%)과 인도(56.8%), 태국(73.8%), 베트남(76.3%), 인도네시아(102.4%) 등 주요 시장이 고르게 성장했다. 기타 지역도 65만8000대로 156.4% 늘어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으며, 브라질(148.0%)과 호주(135.8%)가 증가를 이끌었다.

2026.10.06 10:54김윤희 기자

고전하던 아이폰18 프로, 中서 돌연 강세…이유 3가지

애플의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중국 시장에서 출시 첫 주부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중국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 부진과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7월 이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출시 이후 이러한 하락세가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폰18 프로 모델은 출시 주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38주차(9월 14일~20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으로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첫 번째 이유는 기본형 아이폰18 출시 지연을 꼽았다.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를 기본 모델보다 훨씬 앞서 출시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기본형 모델을 기다리는 대신 프리미엄 모델로 업그레이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요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플이 부품 비용 상승분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하면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소매업체와 통신사의 적극적인 채널 지원을 들었다. 중국 현지 소매업체와 통신사들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초기 판매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2026.10.03 0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K배터리, 1~8월 美 전기차 공급분 전년비 40% ↓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전기차 시장 공급분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SNE리서치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844.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다. 8월 한 달 사용량은 116.8GWh로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지만, 지난달 성장률인 23.3%에 비해 증가 폭이 줄면서 누적 성장률도 20%를 밑돌았다. CATL은 33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은 37.7%에서 39.4%로 1.7%p 높아졌다. 2위 BYD는 127.9GWh로 6.2% 늘었으나 점유율은 17.1%에서 15.1%로 2%p 낮아졌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6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9.6%에서 8.1%로 1.5%p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사용량이 늘었으나 북미 사용량이 25.2GWh에서 14.6GWh로 42.3% 줄며 증가분 대부분을 상쇄했다. SK온은 24.9GWh로 14.5% 감소하며 8위에 머물렀고, 점유율은 4.1%에서 2.9%로 1.2%p 낮아졌다. 북미 사용량이 11.7GWh에서 6.8GWh로 41.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일본 파나소닉은 29.7GWh로 1.8% 늘며 6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북미 물량이 사용량을 떠받쳤지만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4.1%에서 3.5%로 0.6%p 하락했다. 중국계 업체들은 상위권 전반에서 30%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CALB는 44.4GWh로 32.6% 증가해 4위, 고션은 41.5GWh로 47.1% 늘어 5위를 기록했다. EVE는 29.5GWh로 53.9%, 에스볼트는 22.0GWh로 39.3% 증가했으며, REPT는 20.3GWh로 126.3% 성장해 10위를 지켰다. 11위 신왕다(19.3GWh)와의 격차도 1GWh로 벌어졌다. 이들 5개사에 CATL과 BYD를 더한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3.3%로 전년 동기 69.7% 대비 3.6%p 상승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이 9월부터 내수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2%의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내년 1월에는 배터리 수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할 예정"이라며 "중국계 업체의 가격 정책과 해외 생산 확대 속도가 연말까지 경쟁 구도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02 09:51김윤희 기자

연구실·AI·로봇 묶었다…스카이인텔리전스, 피지컬 AI 실증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다임리서치와 손잡고 제조 현장에 적용할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지난 21일 KAIST 제조피지컬AI연구소, 다임리서치와 피지컬 AI 분야 기술 협력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제조 현장의 AI 전환(AX)을 위해 공동 연구·사업 및 실증 과제 발굴부터 전문인력 양성, 생태계 확산과 공동 시장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세 기관은 각자의 기술 역량을 결합한다. KAIST 제조피지컬AI연구소는 AI·로보틱스·제조 시스템 분야 연구와 핵심기술 개발을 맡고, 스카이인텔리전스는 합성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제조 피지컬 AI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다임리서치는 로봇 통합관제·오케스트레이션과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제조 솔루션의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도 진행한다. 세 기관은 피지컬 AI와 디지털트윈, 합성데이터, 로봇, 자율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기업과 산업 관계자 대상 교육·세미나와 기술 교류, 실증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 성과를 앞세워 새로운 협력 수요와 사업 기회도 함께 발굴한다. 국내외 컨퍼런스와 포럼, 데모, 현장 투어, 비즈니스 매칭 등은 물론, 각 기관의 산학·산업 파트너 및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축적해온 연구와 기술, 제조 현장의 경험을 연결해 제조 피지컬 AI의 산업 확산을 앞당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와 사업, 실증 과제를 발굴하고 제조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0:17이나연 기자

1~7월 전기차 전해액 시장 전년비 23.3% ↑…中 강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가운데, 중국 기업 다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9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약 336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1% 성장해 전체 시장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3.1%에서 36.5%로 3.4%p 확대됐다. 주요 업체들을 보면 틴치는 약 21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시장 1위를 유지했고, 캡켐은 약 15만톤으로 32% 성장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BYD는 약 10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스무스웨이(+94%), F&let(+60%), 쿤룬켐(+48%), GTHR(+19%) 등 중국계 중견 업체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급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국내 업체 가운데 엔켐은 약 3만1000톤으로 1% 증가에 그쳤고, 솔브레인은 약 1만7000톤으로 18%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시장에서는 중국계의 원가·규모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유럽 현지 생산 기반과 전해질염·첨가제 조달 안정성, 고객 맞춤형 배합 기술, ESS용 고기능성 전해액 대응력이 업체별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17 09:31김윤희 기자

PC용 GPU 가격은 올랐는데 출하량은 증가... 누가 샀나

데스크톱 PC용 그래픽카드(GPU) 가격이 작년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오히려 늘었다는 이례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80년대 말부터 30년 이상 GPU 시장 동향을 분석해 온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PC용 GPU 출하량은 약 7550만 개로 집계됐다. 1분기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프로세서와 분리된 그래픽카드 형태의 제품 출하량은 약 1250만 장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JPR에 따르면 GPU 출하량은 2분기에 전분기보다 평균 6%가량 감소하는 계절적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런 특이한 현상의 배경에 중국 업체들의 AI 관련 수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거 고성능 GPU가 게임 대신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됐던 것처럼, AI 학습과 추론에도 일반 소비자용 GPU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CPU 판매 감소에도 외장 GPU 판매 강세 JPR에 따르면 2분기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 대비 별도 GPU 탑재 비율은 89%까지 상승했다. 1분기보다 23% 포인트 높아진 이례적인 수치다. 존 페디 JPR 회장은 "글로벌 메모리 위기로 부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 측의 재고 선확보, 인위적인 수요 충격, 지역별 시장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초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가격을 최대 30% 가량 올리기도 했다. 이는 결국 일반 소비자 수요로 해석하기 어려운 특별한 수요처가 있다는 가설로 이어진다. "中 업체, 소비자용 GPU를 AI 워크스테이션에 활용" 홍콩 IT매체 HKEPC는 그래픽카드 출하량 증가의 배경으로 중국 업체를 지목했다. HKEPC는 10일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KEPC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요 제조사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탑재 그래픽카드가 팔레트 단위로 포장된 모습이 담겼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시장에 일부 연산 기능을 제한한 지포스 RTX 5090D만 공급할 수 있다. HKEPC는 "미국 수출 규제에도 RTX 5090이 끊임없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TX 5090, 워크스테이션용 GPU보다 가격·납기 유리" 엔비디아가 출시 당시 제시한 RTX 5090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1999달러(약 280만원)였다. 그러나 현재 국내 시장가는 권장소비자가격의 3배를 넘어선 상태다. 14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GDDR7 32GB를 탑재한 RTX 5090 제품의 최저가는 83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 냉각 구조나 디자인, 오버클록 여부에 따라 개당 1천만원을 넘는 제품도 있다. 워크스테이션과 AI 처리에 특화된 RTX 프로 6000 블랙웰 등 GPU 가격은 2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납기 역시 문제인데 한 공급사 관계자는 "최소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RTX 5090은 높은 가격을 감수한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32GB 메모리를 활용해 일부 AI 모델의 개발과 추론, 엔비디아 GPU 탑재 서버 구동을 위한 모델 개발에도 충분한 성능을 지녔다. 과거 암호화폐 채굴에도 소비자용 GPU 동원 게임을 위해 설계된 일반 소비자용 GPU가 다른 용도로 대량 전용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채굴에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대량으로 동원되면서 그래픽카드 품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현재는 AI 연산 수요를 두고 기업과 일반 소비자가 확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14일 다나와 관계자는 "RTX 5090 등 고성능 제품은 물론 RTX 5080/5070 Ti 등 일부 중간급 제품까지 가격대 재편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6.09.14 17:08권봉석 기자

"그 일 진짜 재밌나요?"...인턴으로 돌아간 33년차 리서처 이야기

영화 '인턴'에서는 70세의 베테랑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가 오래된 서류 가방을 들고 30대 대표가 이끄는 패션 스타트업에 입사한다. 숨 가쁜 일터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벤은 수십 년간 쌓아온 삶의 지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정성,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유연함으로 그 조직에 점차 스며든다. 국내 리서치 업계에도 영화 속 벤과 빼닮은 인물이 있다. 33년 차 리서치 베테랑이자, 현재 IT 리서치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의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박종백 부사장 이야기다. 1994년 리서치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형 글로벌 리서치사(밀워드 브라운)의 전무 자리까지 올랐던 그는 2017년, 모든 기득권과 직함을 내려놓고 모바일 리서치 스타트업이었던 오픈서베이에 '사원'으로 합류했다. 보장된 정년과 안락한 임원실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식뻘 되는 2030 동료들이 모여 앉은 열린 공간의 책상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인턴으로 재입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권위와 직급을 내려놓고 인턴의 자세로 커리어 2막을 시작한 셈이다. 리서치의 미래, '모바일' 전환 확신…"빠른 조직 적응 자신했지만 1년 걸려" 10여년 전 박종백 부사장이 오픈서베이에 합류한 결정은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 2013년부터 모바일 기반 조사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던 그는 모바일 보급률이 90%를 넘어서는 시대 흐름 속에서 리서치의 미래가 모바일에 있음을 확신했다. 여기에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가 더해지며 주저 없이 스타트업 행을 택했다. 그러나 30년 넘게 몸담았던 전통 리서치 시장과 IT 스타트업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다. 출근 첫날,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앉은 동료들은 자신의 아들·딸과 비슷한 또래였다. "3개월이면 조직에 적응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실무 툴을 배우고 수많은 슬랙 메시지와 줄임말을 익히며 완전한 적응에 이르기까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퇴근 후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젊은 세대들이 쓰는 일상 용어나 슬랙 이모티콘 사용법을 물어보곤 했죠. 손가락(타자) 속도는 젊은 동료들보다 한참 느렸고요. 시스템이나 프로덕트 이용법은 개발팀의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일대일로 배워야 했습니다." 박 부사장은 권위를 내세우는 대신 먼저 고개를 숙이고 물었다. 자신이 모르는 IT 기술과 프로덕트 구조는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배웠고, 대신 자신이 가진 리서치 설문 설계 노하우, 클라이언트 대응법, 데이터 분석 기법을 아낌없이 나눠주기 시작했다. 33년 쌓은 개인 리서치 노하우,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록으로 남겨 박 부사장이 오픈서베이에서 수행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는 '지식의 공유'였다. 전통적인 리서치 업계에서는 개인이 가진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사유화되기 쉽다. 하지만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 특유의 '투명한 기록 문화'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33년 자산을 시스템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주니어 동료가 업무 중 고민을 들고 찾아오면, 박 부사장은 단순히 답을 말해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방금 나와 나눈 이야기를 슬랙 Q&A 채널에 올려봐. 네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줄게"라며 모든 질의응답을 문서화하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수년간 쌓인 수천 건의 질의응답과 피드백 데이터는 오픈서베이의 자산이 됐다. 이 기록들은 오픈서베이의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에 탑재된 AI 엔진을 학습시키는 핵심 도메인 지식 데이터로 활용됐다. 한 리서치 베테랑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33년의 암묵지가 AI 플랫폼의 엔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글로벌 리서치사 시절, 한 CEO가 '우리의 지식을 갖고 나간 퇴사자 역시 우리의 철학을 전파하는 사람이 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내 노하우가 회사의 시스템이 되고, AI로 구현돼 세상에 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리서처로서 매우 가슴 뛰고 보람찬 경험입니다." 그는 새로운 테크 툴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았다. 최근에는 클로드 등 최신 AI 툴을 실무에 적극 도입하며 프롬프트 작성법이나 세련된 비즈니스 표현법을 오히려 주니어 동료들에게 역으로 배우고 있다. AI가 데이터를 빠르게 요약하고 처리해 주면, 박 부사장은 그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데이터의 행간에 숨은 맥락이 무엇인지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검증해 준다. AI와 베테랑, 그리고 청년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선순환의 멘토링 체계다. 시니어가 시니어에게 묻다...."그 일 정말 재밌나요?" AI가 리서치 시장 전반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는 지금, 박종백 부사장이 바라보는 AI 시대 리서처의 본질은 확실하다. AI는 매우 뛰어난 수행자이지만, 결국 명확한 지침을 주고 나온 결과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눈'이라는 점이다. "AI가 뱉어낸 결과가 맞는지 틀린 지를 가려내려면 역설적으로 데이터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 작업은 AI가 대체하겠지만,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의 진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통찰의 영역은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후배 리서처들과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시니어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 일이 정말 재미있는가?"라고 스스로 물어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에서의 지난 10년을 '재미있는 취미생활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주말에 나와 엑셀 수식을 풀고, 어린 동료들과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누며,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는 과정을 목도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이었기 때문이다. "변화는 막상 부딪쳐보면 별것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과거의 경험과 성공 방정식에 매몰돼 도태되는 것이죠. 오픈서베이가 만들어갈 데이터와 AI 기반 리서치 플랫폼의 끝이 어디일지, 그 미래를 함께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합니다." 영화 인턴의 벤이 조직에 따뜻한 온기와 지혜를 불어넣었듯,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의 혁신을 받쳐주는 '참어른'의 역할에 충실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AI라는 거친 파도를 넘어서는 회사의 든든한 등대 같았다. 그는 또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 자산과 경험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자신했다.

2026.09.12 08:24백봉삼 기자

초파리 신경망 본뜬 배선도로 자동차도 몰았다

초파리의 뇌부터 척수 역할을 하는 신경계까지 16만개가 넘는 뉴런의 연결 구조를 통째로 기록한 배선도가 완성됐다. 연구자와 개발자들은 이를 컴퓨터에서 구동해 둠(DOOM)과 슈퍼마리오64를 플레이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하게 하는 실험까지 마쳤다. 11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HMI) 자넬리아리서치캠퍼스를 중심으로 구글리서치,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수컷 노랑초파리의 중추신경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커넥톰을 완성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3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커넥톰은 뇌와 신경계를 구성하는 뉴런이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나타낸 일종의 배선도다. 이번 연구에서는 뇌와 시각을 담당하는 부위뿐 아니라 곤충에서 척수에 해당하는 복측신경삭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진이 배선도로 기록한 뉴런은 총 16만 6700개다. 이들 사이의 연결은 1억 2500만개가 넘는다. 뉴런도 특성에 따라 1만 1710종으로 분류했다. 구글리서치는 AI를 활용해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방대한 이미지에서 각각의 뉴런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완성된 데이터는 'MaleCNS v1.0'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부터 공개돼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다. 초파리 신경 배선도를 컴퓨터로 옮겨 초파리의 뇌 자체를 컴퓨터 안에 그대로 복제한 것은 아니다. 뉴런들이 어떤 구조로 연결돼 있는지를 나타낸 배선도가 완성된 것이다. 실제 생물의 뇌에서는 각각의 신경세포가 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나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 강도, 화학물질의 작용 등 여러 요소가 행동을 결정한다. 이같은 커넥톰이 이런 작동 원리까지 모두 재현한 것은 아니다. 신경계 전체의 연결 구조가 공개되면서 개발자가 각각의 뉴런 작동 방식을 단순화한 모델을 입히고 게임이나 외부 장치를 연결하는 실험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DOOMFLY'다. 개발자는 MaleCNS에 기록된 16만6700개 뉴런의 연결 구조를 컴퓨터에 구현하고 이를 둠 엔진 기반 게임 환경과 연결했다. 게임 화면을 초파리의 시각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처럼 신경 모델에 입력한 뒤 발생한 신경 활동 일부를 전진과 회전, 사격 등의 조작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게임 캐릭터가 공격받으면 특정 신경에 자극을 주고 위험을 피하는 행동이 나타나는지도 실험하고 있다. 초파리가 게임 플레이를 스스로 학습했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신경 활동을 게임 속 움직임에 연결할지 사람이 직접 설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초파리의 뇌 작동을 그대로 시뮬레이션한 것도 아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닌텐도의 '슈퍼마리오64'를 움직이는 'Fly64'도 공개됐다. 마리오 주변의 화면 정보를 신경 모델에 전달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반응을 전진과 방향 전환, 점프 등의 명령으로 바꾼다. 이 역시 일반적인 AI처럼 수많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마리오 조작법을 학습시킨 모델은 아니다. 실제 생물에서 가져온 신경 배선 구조를 게임 환경에 연결했을 때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실험에 가깝다. 초파리 신경으로 자동차도 움직였다 초파리 신경회로를 자동차 운전에 이용하려는 시도도 등장했다. 바이오컴퓨팅 기업 커먼오리진(Common Origin)은 초파리의 뇌 배선도를 활용해 레이싱 시뮬레이터 속 자동차를 주행시키는 데모를 공개했다. 자동차 실험에는 이번에 발표된 MaleCNS가 아니라 플라이와이어 컨소시엄이 2024년 공개한 암컷 노랑초파리의 전뇌 커넥톰이 활용됐다. 네이처에 발표된 해당 커넥톰에는 뉴런 13만9255개와 시냅스 5450만개가 담겼다. 커먼오리진은 이 가운데 시각과 이동에 관여하는 신경회로를 자동차 조향과 연결했다. 공개된 데모에서는 사전에 주행시키지 않은 코스에서도 신경 모델이 차량을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 주행 실험은 아직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커먼오리진이 자체 공개한 기술 데모 단계다. 초파리의 뇌를 컴퓨터 안에서 완전히 되살렸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실제 생물에서 확인한 신경 배선 구조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 게임과 기계를 움직이는 단계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향후 뇌와 신경계가 행동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밝히는 연구뿐 아니라 생물의 신경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컴퓨팅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2026.09.11 10:27박수형 기자

KT, KAIST·다임리서치와 사람 없는 공장 만든다

KT가 KAIST, 피지컬 AI 전문기업 다임리서치와 손잡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제조공장 구현에 나선다. 로봇 관제 기술에 AI 에이전트와 엣지 AI,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로봇이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KT는 KAIST, 다임리서치와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활동에서 3개 기관이 관련 사업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3개 기관은 무인 자율공장을 구현하는 다크팩토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실제 제조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한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에서 확보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K-피지컬 AI' 형태로 해외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다크팩토리 플랫폼 개발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AI를 활용해 제조 설비와 로봇이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산업현장에서 검증하는 사업이다. KT와 KAIST, 다임리서치는 향후 5년간 공동으로 참여한다. KAIST와 다임리서치가 확보한 제조·물류 로봇 기술과 관제 플랫폼을 토대로 생산공정을 자율화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실제 공장과 유사한 테스트베드도 마련해 로봇과 AI 시스템의 작동 과정과 성능을 검증한다. 실증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다양한 제조업종과 생산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T는 서로 다른 로봇과 AI 시스템을 통합해 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로봇과 AI 시스템 사이의 연동을 지원해 여러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엣지 AI와 통신 인프라도 활용한다. 로봇과 가까운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하는 엣지 AI를 적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줄이고,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결합해 로봇이 현장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의 AI 학습과 성능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도 적용한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시스템 통합 기술까지 결합해 제조현장의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작업 상황에 맞는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피지컬 AI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 이후 실제 제조현장 적용과 사업화도 함께 추진한다. 3개 기관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피지컬 AI 운영·검증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피지컬 AI 전문인력 양성에도 협력하고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추진한다. 최성율 KAIST 연구부총장은 “피지컬 AI의 진짜 경쟁력은 좋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로봇과 AI를 실제 제조 현장에서 작동시키고 그 성능을 검증하는 데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AIST의 연구성과가 기업의 제조현장에서 실증되고 새로운 산업과 사업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KAIST의 연구 역량과 KT의 AI·네트워크 인프라, 다임리서치의 로봇 운영 관제 및 다크팩토리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기반의 자율제조의 실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 현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T는 AI 에이전트, 엣지 AI, 네트워크 등 AX 역량을 결집해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지원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1:43박수형 기자

BYD, 1~7월 전기차 판매량 18% ↓…테슬라 13% ↑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점유율 1위인 BYD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반면, 테슬라는 12.8% 증가하면서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글로벌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은 총 1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시장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권역별 흐름의 격차는 한층 벌어졌다. 중국과 북미의 감소분을 유럽과 아시아(중국제외), 기타 신흥 시장의 고성장이 상쇄하면서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국 밖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543만4천 대로 30.5%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룹별 인도량을 보면 BYD가 181만6000대로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점유율도 19.9%에서 15.4%로 4.5%p 낮아졌다. 중국 내수 부진이 누적 실적을 압박한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가 감소 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리는 117만2000대로 1.6% 증가하며 2위를 유지했고, 테슬라는 94만3000대로 12.8% 늘어 3위에 올랐다. 테슬라 점유율은 7.5%에서 8%로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78만5000대로 2.8% 증가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6.9%에서 6.7%로 소폭 낮아졌다. 유럽 BEV 수요 확대의 수혜는 이어졌지만, 중국계 OEM의 빠른 해외 확장이 상위권 경쟁을 한층 좁히고 있다. 중국 주요 OEM 가운데 SAIC는 72만5000대로 17.3%, 창안은 50만1000대로 6.9% 증가했다. 체리는 46만8000대로 34.2% 늘어 수출 브랜드 확대 효과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44만2000대로 24.2% 증가해 상위권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도 3.2%에서 3.7%로 상승했다. 유럽 판매 회복과 아시아(중국 제외)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립모터는 41만8000대로 67.1% 급증해 상위 1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2.3%에서 3.5%로 확대됐다. 스텔란티스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과 제품군 확대가 성장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BMW는 33만8000대로 2.7% 감소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상위 10개 그룹 외 업체의 판매량은 419만2000대로 11.8% 늘었고, 점유율도 33.8%에서 35.5%로 1.7%p 상승했다. 선두권 일부 업체가 주춤한 사이 지역 특화 OEM과 신흥 브랜드가 빠르게 외형을 키우면서 경쟁 구도의 다극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중국은 636만6000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점유율도 62.5%에서 54%로 8.5%p 축소됐다. 올해 전기차 구매세 감면 축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수요를 압박한 가운데, 7월에도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며 조정 국면이 지속됐다. 유럽은 296만6000대로 29.2% 성장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25.1%로 늘었다. 강화된 배출 규제 대응과 보급형 신차 투입, 각국 인센티브가 수요를 뒷받침했다. ACEA 집계에서도 상반기 EU 승용 BEV 비중이 20.7%로 확대돼 전동화 전환이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미는 79만대로 22.7%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가장 부진했고 점유율도 9.2%에서 6.7%로 내려갔다. 미국의 신차·중고차·상용 클린차량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이후 구매 부담이 커진 데다, 높은 차량 가격과 모델 교체 주기의 영향이 겹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아시아(중국 제외)는 111만4000대로 77%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5.7%에서 9.4%로 확대됐다. 한국과 인도, 동남아에서 신차 투입과 현지 생산, 보급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며 가장 빠른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 지역도 56만3000대로 158.1% 급증하며 점유율이 2%에서 4.8%로 높아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의 조정 폭과 미국 세액공제 공백의 지속 여부, 유럽 성장세의 연속성이 시장 방향을 가를 전망"이라며 "OEM별 현지화 속도와 보급형 모델 공급 능력이 하반기 점유율 변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8 09:49김윤희 기자

中, 1~7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70% 넘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점유율 상위 10곳 중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72.8%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72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성장했다. 7월 한 달 사용량은 116GWh로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해, 월간 기준으로도 누적 성장률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졌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289.6GWh로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8%에서 39.9%로 1.9%p 상승해 40% 선에 근접했다. 2위 BYD는 106.7GWh로 4.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점유율은 16.9%에서 14.7%로 2.2%p 하락했다.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54.6%로 전년 동기 54.9% 대비 0.3%p 낮아졌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60.3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에 대한 공급이 이어지며 사용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9.6%에서 8.3%로 1.3%p 하락했다. SK온은 2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며 8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4.1%에서 3.1%로 1%p 낮아졌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탑재되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계획 조정이 이어지면서 사용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6.2GWh로 6위에 자리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판매가 사용량 증가를 뒷받침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점유율은 4%에서 3.6%로 0.4%p 하락했다. 중국계 업체들은 상위권 전반에서 30%를 넘는 성장률을 이어갔다. CALB는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37.3GWh로 4위, 고션은 44.2% 늘어난 34GWh로 5위를 기록했다. EVE는 53.1% 성장한 25GWh로 7위, 에스볼트는 39.1% 증가한 18.9GWh로 9위에 올랐다. 특히 REPT는 118.5% 증가한 16.9GWh를 기록하며 상위 10개사에 새로 진입했다. 직전까지 10위였던 신왕다는 근소한 차이로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들 5개사에 CATL과 BYD를 더한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2.8%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내수 기반의 물량과 LFP 중심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규모를 키우는 한편, 해외 OEM과 상용차·ESS 등으로 공급 영역을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BYD는 106.7GWh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데 머물러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사 전기차 판매 흐름이 사용량에 직결되는 구조에서 중국 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9.3%, 중국이 16.6% 늘고 아시아(중국 제외)가 77.1%, 남미가 192.6% 급증한 반면, 북미는 20.2% 감소했다. 미국은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뒤 순수 전기차의 신차 판매 비중이 6%대로 낮아졌고, 포드 F-150 라이트닝과 혼다 프롤로그, 폭스바겐 ID.4 등 주요 차종이 잇따라 단종되며 배터리 수요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유럽은 상반기 순수 전기차 등록이 35% 늘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가솔린차 비중을 넘어섰고, 인도·동남아와 브라질·호주에서도 중국계 완성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확대됐다. 제품 측면에서는 LFP 비중이 51.6%에서 56.1%로 높아졌고, 대당 탑재 용량도 34.5kWh에서 38.6kWh로 12% 커지며 물량 증가 이상의 사용량 성장을 만들어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 공백이 이어지고 ESS가 새로운 수요 축으로 부상한 만큼, 앞으로의 경쟁력은 생산 규모보다 지역별 거점의 가동 효율, 전기차 외 수요처 확보, LFP를 포함한 제품 믹스 대응력에서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7 10:23김윤희 기자

2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 70% 급증…삼성·SK 점유율 절반 육박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제품 가격 급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0% 폭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합산 점유율 47%를 기록하며 글로벌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0%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낸드 평균 판매 가격이 55% 오른 점이 시장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에도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 치솟은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가파른 가격 반등세가 지속된 결과다. 제조사별 매출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28%로 1위를 수성했다. 전 분기(29%) 대비 점유율은 1%포인트(p) 소폭 낮아졌으나 선두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47%에 달해, 국내 반도체 양사가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마이크론은 고부가·고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에 집중하면서 점유율을 전 분기 13%에서 15%로 2%포인트 끌어올려 3위에 올라섰다. 이어 일본 키옥시아와 중국 YMTC가 각각 14%의 점유율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뒤를 이었다. 샌디스크는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낸드 시장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격 상승 효과에 크게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90% 급등에 이어 2분기에도 55% 상승세가 이어지며 시장 규모를 키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고한 주도권을 쥐고 마이크론이 고수익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점유율 경쟁을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2026.09.04 15:16전화평 기자

중국, 세계 선박 수주 85% 싹쓸이…한국 점유율 7%로 밀려

중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의 85%를 가져가며 수주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한국도 올해 누적 수주량이 전년보다 55% 늘었지만 중국의 증가폭이 95%에 달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20만CGT(표준선 환산톤수·125척)로 집계됐다. 전월 595만CGT보다 29%, 지난해 같은 기간 551만CGT보다 24% 각각 감소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59만CGT(107척)를 수주해 전체 발주량의 85%를 차지했다. 한국은 31만CGT(10척)로 점유율 7%에 그쳤다. 올해 1~8월 전 세계 누적 수주는 5972만CGT(2천128척)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한국은 938만CGT(243척)로 55% 늘었고, 중국은 4539만CGT(1천672척)로 95% 급증했다. 점유율은 한국 16%, 중국 76%였다. 수주잔량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높았다. 8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 1643만CGT로 집계됐다. 중국은 1억 4539만CGT로 67%, 한국은 3796만CGT로 18%를 차지했다. 중국은 전월보다 수주잔량이 230만CGT 늘어난 반면 한국은 41만CGT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도 347만CGT 증가했다. 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34로 전월보다 0.85포인트 올랐다.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28%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 4850만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이 1억 3100만달러, 2만 2000~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물량 중심의 수주 우위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9.04 09:53류은주 기자

[기고] 비트코인 불장 시작되나…변수는 '美 중간선거'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가 2배 증액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금과 은, 비트코인 동반 랠리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인위적인 금리 하방 압력이 법정화폐 가치 절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고, 이에 따라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동성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한 비트코인은 이번 조치에 즉각 반응해 8만 1000 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적된 숏 포지션이 대규모 청산되는 숏스퀴즈 현상이 더해져 급격한 시세 상승을 이끌었으며, 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본격적인 불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과 은보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몰린 이유는 미국 정책 당국자들의 친화적인 행보에도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규제안(Regulation Crypto Assets)'을 기습 발표하며 토큰 발행과 자금 조달에 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행사 자리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지원과 관련 법안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비트코인 랠리, 제도적 뒷받침되어야 가능 현재 모습은 지난해 3월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 서명은 시장을 순식간에 열광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편입했다는 소식은, 단순 보유를 넘어 적극적인 시장 매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기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이는 현재 SEC의 가이드라인 발표와 백악관의 우호적 발언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행정명령의 실체는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압류 물량만 비축한다"는 보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신규 유입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9만 2000 달러 선에서 8만 4600 달러까지 급락하며 차갑게 식었습니다. 현재도 같은 상황입니다. 발언과 결과 사이에는 언제든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상자산 규제안은 제안 단계이며 의견 수렴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의 지원 역시 또다시 '의지'에 준합니다. 더해서 클래리티 법안은 9월 15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으나, 여전히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보상을 둘러싼 금융권과 업계의 마찰, 자금세탁 우려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크립토 자산 처리 문제까지 새로운 암초로 부상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대통령의 크립토 수익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결과는, 지난 3월 서밋 당시의 이해상충 논란이 재현되며 법안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변수는 11월 美 중간선거…가상자산 우호 기조 이어가나 다만 이번 국면에는 3월과는 다른 강력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바로 11월 3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입니다. 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가 후원하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에서 경합주의 크립토 보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74%가 "규제를 명확히 하겠다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그중 31%는 "그 이유만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심이 아쉬운 정치권 입장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작년 대통령 당선 이후 3월에 나온 결과는 정치 영향력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은 중간선거라는 실질적인 시험이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따라서 표심을 잃고 싶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와 정치권이 친암호화폐 성향의 현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작년 3월과 달리 단순한 발언이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법정비와 제도적 결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매크로 상황에 급격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11월 초까지 이어질 우호적인 정책 기조에 힘입어 비트코인 랠리 열차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9.03 16:18윤승식 컬럼니스트

"상용화 앞둔 SMR, 2050년 원전 155기 규모까지 성장 전망"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본격적인 상업화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주요국의 정책 지원과 전력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2030년대 이후 시장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타났다. 2일 SNE리서치는 글로벌 SMR 누적 배치 용량이 시나리오에 따라 2050년 약 31~155 GWe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원전 1기의 설비 용량이 1GWe란 점에서 최대 155기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셈이다. SNE리서치는 "현재 다수의 SMR 프로젝트가 설계·인허가·실증 단계에 있으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건설 및 운영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의 전력수요 증가, 탈탄소 전원 확보, 노후 석탄화력 대체 및 에너지 안보 강화가 SMR 도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SNE리서치는 중국·러시아 등 선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SMR 시장이 형성된 후 북미·유럽 및 신규 원전 도입국으로 배치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형별로는 기존 원전기술과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경수로형이 초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HTGR·SFR·MSR 등 비경수로형의 상용화가 진행되며 기술 포트폴리오도 점차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SMR 시장의 성장 여부는 기술 개발만으로 결정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초기 프로젝트의 높은 건설비와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는 표준설계와 인허가 체계 확립, 초도호기 건설 및 운영실적 확보, 반복건설을 통한 비용절감, 안정적인 핵연료·기자재 공급망 구축, 장기 전력판매계약(PPA) 및 금융조달 체계 마련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어서다. 특히 차세대 비경수로형의 경우 노형별로 요구되는 핵연료와 제조·가공 공급망이 상이해 연료 공급체계의 성숙도 역시 향후 상용화 속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향후 글로벌 SMR 시장은 단순한 원자로 기술 경쟁에서 상용화 및 프로젝트 실행 역량을 둘러싼 경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대 각국의 실증 프로젝트와 제도 정비, 공급망 구축 성과가 2040년 이후 시장 확대 속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SMR이 전력 생산을 넘어 데이터센터, 산업용 열공급, 분산전원 및 재생에너지 연계 등 다양한 수요처로 확장될 경우 장기적인 시장 성장 잠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02 13:45김윤희 기자

ACM 리서치, 자사 세정 장비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

반도체 장비기업 ACM리서치(ACM Research)는 자사의 '울트라 C 타호이(Ultra C Tahoe)'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습식 공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이 시스템은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를 위한 더욱 광범위한 첨단 습식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확장된 플랫폼은 이미 여러 주요 반도체 제조회사에 채택됐다. ACM 고유의 하이브리드 습식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울트라 C 타호이 플랫폼은 배치(batch) 방식과 싱글 웨이퍼(single-wafer) 공정을 하나의 공통 아키텍처에 통합해, 단일 플랫폼 상에서 여러 첨단 습식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배치 세정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더 긴 공정 시간을 지원하고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일 뿐 아니라, 싱글 웨이퍼 세정의 주요한 이점인 우수한 파티클 제거 효율, 웨이퍼 간 교차 오염의 대폭적인 감소, 정밀한 공정 시간 제어 같은 장점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최근 첨단 공정 노드를 위한 리사이클 모니터 웨이퍼 리클레임(recycle monitor wafer reclaim) 공정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울트라 C 타호이 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에는 서로 다른 장비에서 별도로 수행했던 여러 공정 단계를 하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간 웨이퍼 이송을 줄이고 사이클 타임을 단축하는 동시에, 향상된 파티클 제거 성능과 우수한 처리량 성능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왕 ACM 사장 겸 CEO는 “타호이 시스템을 멀티 프로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 것은 ACM의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다용성과 첨단 반도체 제조를 위한 확장성을 잘 보여준다"며 "ACM은 앞으로도 첨단 반도체 제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공정 성능을 구현하고 제품 개발에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8 16:48장경윤 기자

"폴더블 OLED, 애플 덕에 3년 정체 끝…연평균 12.2% 성장"

폴더블 OLED 시장이 삼성전자, 애플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2.2%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00만대 초반에 머물던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출하량은 연평균 12.2%, 매출액은 1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출하량은 2503만대, 매출액은 35억6000만 달러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각각 3972만대와 55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출하량은 997만대, 매출액은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7.6% 감소했다. 클램셸형 제품의 수요 부진과 높은 가격 부담, 내구성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수요를 견인하면서 연간 출하량은 2503만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2027년에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뒤 이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OLED는 전체 소형 OLED 시장에서 출하량 비중은 3% 안팎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8%에 육박할 전망이다. ASP는 2026년 142.2달러에서 2030년 139.5달러로 소폭 하락하지만, 일반 스마트폰용 OLED의 ASP가 더 빠르게 낮아지면서 두 시장 간 ASP 격차는 2.55배에서 2.78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폴더블 OLED의 가격 프리미엄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경쟁의 초점도 디스플레이 주름 저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언팩에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무게 215g, 펼친 상태의 두께가 4.1mm다. 유비리서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도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한 티타늄과 듀얼 UTG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구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61.9%에서 2030년 41.0%로 낮아지는 반면, BOE는 같은 기간 25.5%에서 32.8%로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4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2027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는 애플향 폴더블 OLED의 초기 양산 수율과 BOE의 기술 추격 속도를 향후 주요 변수로 보고 있으며, 패널 업체들의 경쟁 역시 단순한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26.08.27 14:22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탈환 전망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연간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0.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줬던 연간 출하량 1위 타이틀을 다시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자체 부품 조달 능력,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 등이 방어벽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경우 차기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모델별 출시 일정 변화가 수요 변수로 꼽혔다. 애플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나, 초기 출하량이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연간 전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원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로 전년 대비 14.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메모리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단가 인상 여파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중저가 비중이 높은 중국계 제조사들의 출하량은 15~34% 급감하며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 1.4% 추가 감소한 뒤, 부품 수급 안정과 이연 수요가 반영되는 2028년(약 4.8% 성장)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8.24 17:15전화평 기자

챗GPT 위력 세네…"웹페이지 셋 중 하나는 AI 활용"

챗GPT 출시 이후 생성된 영어 웹페이지 3곳 중 1곳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제작된 영어 웹페이지의 35%에서 AI 작성 흔적이 확인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커먼 크롤 웹 아카이브가 2021년 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수집한 영어 웹페이지 약 49만 개를 AI 탐지 프로그램 '오픈 팬그램'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인터넷 전체를 무작위 조사한 결과 AI 사용 흔적이 있는 비율은 10% 수준이었다. 하지만 챗GPT 등장 이후로 조사 범위를 좁히면 그 비율이 35%까지 올라갔다. AI가 남긴 흔적은 인터넷 영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업용 사이트인 닷컴(.com) 도메인은 AI 작성 비율이 10% 수준이었다. 이는 닷오알지(.org·4.6%)의 두 배, 대학(.edu)이나 정부(.gov) 도메인의 약 10배에 달한다. 대학과 정부 도메인은 5년간 1% 안팎에 머물렀다. AI가 즐겨 쓰는 글쓰기 습관도 인터넷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과 비교해 줄표(—) 사용은 약 두 배, 옥스퍼드 콤마는 63% 늘었다. 옥스퍼드 콤마는 영어에서 셋 이상 항목을 나열할 때, 마지막 항목 앞의 접속사(and, or 등) 바로 앞에 찍는 쉼표를 의미한다. 또 '파고들다(delve)', '상호작용(interplay)'처럼 AI가 즐겨 쓰는 격식 있는 단어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단순히 X가 아니라 Y다' 식의 문장 구조는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나온 수치는 AI가 처음부터 직접 쓴 글의 비율은 아니다. AI로 작성했거나, 사람이 쓴 글을 AI가 상당 부분 손본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다. 오픈 팬그램 같은 탐지 도구는 사람이 쓴 글을 AI 작성으로 잘못 분류하기도 한다. 퓨리서치는 "줄표나 옥스퍼드 콤마를 사람이 쓴다고 해서 그 글이 AI로 작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다만 방대한 문서를 함께 분석하면 사람과 AI가 이런 표현을 얼마나 자주 쓰는지 그 패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학습하는 방식과도 연결된다. AI는 인터넷에 있는 글을 학습해 만들어진다. 인터넷에 AI가 쓴 글이 많아질수록, 다음 세대 AI는 사람이 쓴 글이 아니라 AI가 쓴 글을 학습하게 된다. 복사본을 다시 복사하듯 품질이 떨어지는 이른바 '모델 붕괴'가 우려되는 이유다.

2026.08.21 14:01김동원 기자

상반기 전기차 전해액 적재량 22.5% 성장…中 점유율 90% 육박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업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하면서 90%에 육박한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76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약 28만4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성장해 전체 시장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해액은 배터리의 충전 성능과 출력, 에너지 효율, 수명,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해질염·용매·첨가제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이 기간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별 성장세가 엇갈렸다. 틴치는 약 17만9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시장 1위를 유지했고, 캡켐은 약 12만2000톤으로 28% 성장했다. 반면 BYD는 약 8만5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GTHR은 16%, 스무스웨이는 97%, F&let은 56%, 쿤룬화학은 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분기 기준 국적별 점유율을 보면 중국 기업 비중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은 7.8%에서 6.4%로, 일본 기업은 5%에서 4.5%로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7월에는 북미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한 ESS용 전해액 공급 계약과 중국·북미 ESS향 공급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며, 현지 생산 네트워크와 기존 설비의 가동률 확보가 업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중국계 업체의 원가 및 규모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유럽 현지 생산 기반, 원재료 조달 안정성, 고객 맞춤형 첨가제 기술과 ESS용 고기능성 전해액 대응력이 업체별 시장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14 09:5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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