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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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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4680보다 4695 인기...왜?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로 지름 46mm 원통형(46파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가운데 4695(높이 95mm)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향후 제품 개발 방향이 예의주시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체 차량에 4680(높이 80mm)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는 반면 BMW와 리비안 등 기업들은 4695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 제품인 2170(지름 21mm, 길이 70mm)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높이고 에너지 용량을 5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으로 기획됐다. 원통형 배터리 특성상 규격이 표준화돼 있고 생산성이 좋아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동안 전기차 성능 혁신이 배터리 조성 변화에 따라 이뤄졌으나 이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46파이라는 새 폼팩터를 통해 성능 대비 더 저렴한 전기차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은 일찍이 4680 배터리 양산 준비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4680 배터리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범 양산 단계로 제한적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발표한 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EVE에너지, BAK, 에스볼트 등이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BMW와 리비안 등 전기차 제조사들도 4680 배터리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사업 계획을 보면 이후 진척이 없거나, 4695 배터리로 선회한 사례들이 나왔다. BMW는 지난해 12월 중국 공장에서 4695와 46120(높이 120mm)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올해 공개한 뒤 내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노이어 클라쎄 전기차 모델이 탑재 대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MW 배터리 협력사인 EVE에너지는 4695 배터리 양산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BMW와 협력 관계인 삼성SDI도 4695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서 헝가리 공장 투자 금액을 4천694억원으로 명시했다. 다만 여기서는 각형 배터리, LFP 배터리를 기재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말 천안 공장에서 4695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에 탑재되는데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리비안도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과 4695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전기 SUV R2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695 배터리가 생산될 애리조나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같은 달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또한 46파이 배터리로 추정된다. 제품 세부 규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4680과 4695 간 핵심적 차이는 에너지 용량이다. 4680 배터리는 2만6천mAh, 4695 배터리는 3만mAh 수준 용량을 지원한다. 그 외 측면에선 차이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전기차 OEM들이 주행거리와 밀접한 에너지 용량에 주목해 4695를 우선 접목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극판을 어디서 자르느냐의 차이가 있고, 이후 공정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며 “전기차 OEM별 취급하는 배터리팩 높이에 따라 채택하는 제품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배터리 PD는 “46파이 배터리의 높이를 조절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배터리가 담길 세로 공간을 조금만 더 키우면 에너지 용량을 상당히 늘릴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680 배터리 생태계 확산이 다소 지연되는 것은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건식 전극 공정에 계속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공정 대비 건조 작업을 생략하고, 공정도 간소화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생산하는 4680 배터리에 건식 전극 공정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계획보다 배터리 양산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건식 전극 공정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에 성공한다면 저렴한 4680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일 전망이다.

2025.04.16 16:02김윤희

리비안, 4분기 실적 '기대 이상'…비용 감축 주효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리비안은 20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17억3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4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1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판매량은 1만4천183대였다. 그 외 규제 크레딧 판매 2억9천900만 달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4억8천400만 달러가 반영됐다. 분기 매출총이익은 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억7천600만달러 개선됐다. 자동차 판매에서 1억1천만 달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서 6천만 달러가 발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자동차 부문에서 매출총손실 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1천200만 달러보다 규모를 줄였다.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6월 R1 2세대 모델을 공개한 뒤 이런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실제 4분기 인도량 기준 대 당 원가가 3만1천 달러 감소했다. 4분기 순손실은 7억4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치인 15억 달러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주당 순손실도 0.4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68달러보다 낮았다. 연간 순손실은 47억 5천만 달러로 전년 54억3천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4만9천476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5만1천579대를 인도했다. 리비안은 4분기 중 폭스바겐과 전기차 합작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투자 예상 규모로 언급한 58억 달러 중 35억 달러는 향후 몇 년 동안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작 법인은 내년 상반기 전기SUV R2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R1 2세대 모델의 절반에 가까운 4만5천 달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아키텍처 기반 폭스바겐 신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조지아주 공장 설립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와 최대 66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전기차 분야 정부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회사는 내년 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운영 효율과 변동비 개선, 트라이모터 기반 모델 출시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를 받아 매출총이익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 및 규정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올해 인도량은 4만6천~5만1천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에 판매하는 전기배달밴(EDV)도 올해는 인도량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2025.02.21 11:11김윤희

"테슬라 자율주행 따라잡자"…車업계, AI 기반 센서 도입 분주

테슬라가 최근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선언하면서,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기술 혁신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에 대항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레이더와 라이더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6월 FSD를 이용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운전자가 없는 테슬라를 오스틴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미국 몇몇 도시에 추가하고 내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히 자율주행하는 테슬라 서비스를 출시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FSD는 13째 버전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중 14번째 업데이트를 거칠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버전 14는 훨씬 더 중요한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율주행 기술이 이미 상용화된 시장이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투자에 늦어진 기업들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슈퍼 크루즈, 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브 파일럿 등 기술력에 근접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2세대 차량 플랫폼과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하고 있다. 리비안의 2세대 모델은 궁극적으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을 구상하고 있다. 리비안은 테슬라와 차별화를 위해 레이더·라이다와 같은 첨단 센서에 투자할 전망이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테슬라와 다른 점 중 하나는 카메라 전용 시스템으로 구축한 그들의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센서를 차량에 탑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FSD에 전용 하드웨어와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리비안은 이와 다른 차별점으로 AI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라이더와 레이더 센서를 탑재하겠다는 것이다. 리비안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슈퍼 크루즈처럼 SAE 인터내셔널 기준 레벨 2로 분류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운전자가 조작에 개입하지 않는 레벨3 시스템을 출시한다. 미국 현지 자율주행 경쟁 상황은 현대자동차에게도 중요한 시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율주행 업체에 차량을 납품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R&D)에 11조5천억원을 개발에 투입한다. 자율주행차 파운드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각종 부품에 사용되는 전자장치를 통합해 소프트웨어 하나로 차량 전체를 제어하는 차세대 E/E 아키텍처 등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SDV 페이스카 개발에 나선다. SDV 페이스카는 2026년 개발완료가 목표다. 한편 현대차 첨단차플랫폼본부(AVP)를 맡고 있는 송창현 사장은 지난해 말 SDV OS를 내부 릴리즈했다. 이 성과를 오는 3월 말 'HMG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다. 이후 SDV OS를 탑재한 페이스카를 활용해 도로 주행 데이터를 쌓을 전망이다. SDV 페이스카는 양산 이후 구글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에 로보택시를 납품하고 본격적인 미국 자율주행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산업이 하드웨어는 많이 올라온 상태인데 소프트웨어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2년 만에 다시 여는 HMG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궁금했던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5:28김재성

내재화 실패한 '폭스바겐'…궁여지책으로 소프트웨어 사들인다

"폭스바겐이 200억 유로짜리 소프트웨어 재앙에 붕괴하고 있다." 87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격변기에 재빠른 전환의 고삐를 놓치면서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 특히 이 위기에는 '소프트웨어'의 실패가 가장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총 58억 달러(8조1천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50억 달러(7조원)를 투자하겠단 발표 이후 추가로 1조원을 더 들인 것이다. 폭스바겐이 이 같은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에 걸맞은 소프트웨어 구축에 실패한 것이 크다. 폭스바겐은 2020년 포르쉐, 아우디를 포함한 '통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계열사 '카리아드'를 출범했다. 하지만 카리아드는 폭스바겐이 4년 간 약 70억유로(10조원)의 투자와 지원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실패했고 결국 폭스바겐그룹 내 브랜드의 신차 개발이 최소 2~3년까지 미뤄졌다. 이 같은 카리아드의 실패에 임원들은 대거 해고됐고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였던 허버트 디스도 물러났다. 폭스바겐그룹이 내재화를 통한 수직계열화하려 했던 전기차와 소프트웨어가 차질을 겪으면서 시장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었다. 가뜩이나 소프트웨어 문제를 자주 겪어왔는데, 새로운 기술도 신차도 없는 상황이 유지된 것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판매량도 65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하다. 이 같은 손실과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창립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에 나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리아드가 폭스바겐 그룹의 재정 블랙홀이 됐다"며 "엄청난 투자에도 폭스바겐이 대대로 광고했던 전기차 플랫폼은 아직 출발선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스바겐그룹이 급하게 비용절감을 했음에도 그룹의 재정에 큰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재화 실패에 폭스바겐그룹은 급한 대책으로 전기차 기업과 협업을 선택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를 설립했다. 스카우트는 1961년 미국의 역사적인 모델을 계승하는 모델로 전기차 모델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선보인다. 출시는 2027년이다. 스카우트는 폭스바겐그룹과 리비안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사업의 성공은 소프트웨어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는 통합 소프트웨어의 사용성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 것이라는 뜻이다. 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리비안을 선택한 것은 재앙을 해결하는 생존법"이라며 "폭스바겐과 달리 리비안은 소프트웨어를 우선에 두고 개발하는 유니콘 기업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소프트웨어 차량이 2027년부터 들어가는 것만큼 시장의 기대보다 늦은 출시로 또 다른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이 한 번 더 지속된다면 폭스바겐의 손실은 200억유로(29조4천780억원)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로 내재화를 통한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의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첨단차플랫폼(AVP)본부가 포티투닷과 SDV OS 개발하고 있다. SDV OS는 이르면 올해 말 양산 직전 단계인 사태로 내부에서 1차 릴리즈(배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SDV OS를 적용한 차량을 주행까지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토요타는 2025년 SDV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동차를 출시하는 '아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SDV 전환과 전기차 개발에 2조엔(17조9천억원)을 투자했다.

2024.11.17 09:37김재성

폭스바겐·리비안 합작법인 출범…"8조원 규모 투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해 합작법인을 출범한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리비안에 최대 58억 달러(약 8조 1천6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13일부터 새로운 합작법인이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초기 투자액 최대 50억 달러에서 늘어난 수치다. 이 소식에 힘입어 리비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리비안&VW그룹 테크놀로지'로 불리게 될 합작법인은 와심 벤자이드 리비안 소프트웨어 책임자와 카르스텐 헬빙 폭스바겐 그룹 최고 기술 엔지니어가 이끌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처음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기반을 두고 향후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투자 확대에 나선 폭스바겐은 이르면 2027년 리비안의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팔로 알토 사무실에서 기자들 대상으로 합작사 엔지니어링 팀이 12주 동안 만든 리비안 소프트웨어 탑재 폭스바겐 테스트 차량을 공개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에서 폭스바겐이 다양한 가격대, 국제 시장, 브랜드에 걸쳐 리비안의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리비안 소프트웨어 통합은 폭스바겐 브랜드부터 시작되며 그 다음 아우디, 차기 브랜드 스카우트(Scout)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통합에 스포츠카까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성명을 통해 “자사 기술이 외부 차량에 통합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24.11.13 11:31이정현

46파이 배터리가 뜬다...뺏고 뺏기는 수주 경쟁 '후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포문을 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 46mm로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도 에너지당 공정 횟수가 줄어드니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이점이다. 전기차 시장 신흥 강자로 불리는 리비안도 고급차의 상징으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다수 자동차 OEM들은 46파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준비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내후년 출시할 전기 SUV R2에 LG에너지솔루션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도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인데,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가 쏘아 올린 46파이…LG엔솔·파나소닉 선도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테슬라만 채택하던 배터리였지만 다른 완성차 OEM들도 46시리즈 탑재를 예고하며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BMW, 볼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이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작년 10기가와트시(GWh)였던 전기차용 4680 배터리 수요가 내년 155GWh, 2030년에는 650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가 46파이 배터리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 유리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은 테슬라향 4680배터리 양산 준비를 사실상 마쳤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외 리비안, 벤츠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46파이 배터리를 내년 초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가 아닌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배터리를 먼저 양산한다. SK온도 46파이 배터리를 개발 중이나, 본격 양산은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시장 커지며 고객사 뺏고 뺏기는 경쟁도 치열…中 업체도 참전 삼성SDI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이었던 리비안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가 됐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였던 GM은 삼성SDI와 46파이 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를 서로 뺏고 뺏기는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삼성SDI는 기존 고객사인 BMW와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의 또 다른 주요 고객사 BMW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도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지난 2022년 46파이 배터리를 BMW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2025년이다. 같은해 중국의 또 다른 배터리 업체 EVE도 BMW와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두 업체 모두 BMW가 내후년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 '뉴 클래스'에 탑재할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니오, JAC모터스 등이 4680 배터리 탑재 계획을 밝혔고, BAK와 에스볼트 등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력하던 중국 업체들이 삼원계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후발주자인 만큼 기술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BAK의 경우 지난 2021년 2년 안에 4680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46파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사들이 다양한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시장에 뛰어들겠지만, 기술력은 아직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2024.11.13 08:57류은주

LG엔솔, 리비안에 '4695' 배터리 67GWh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중 '4695(지름 46mm, 높이 95mm) 배터리'다. 물량은 총 67GWh이며 5년간 공급 예정이다.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 46시리즈 제품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와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6배 이상 향상되고, 밀도 및 출력,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에너지 당 공정 횟수 감소로 비용과 시간 면에서 생산성이 향상돼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차세대 제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가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 성과를 내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46시리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한 하이니켈 NCMA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이자, 첫 원통형 전용 공장으로 이번 리비안의 주요 공급 기지 역할을 담당할 애리조나 공장은 올해 본격 착공을 시작한 뒤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작업이 마무리 중이다. 애리조나 공장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황금기'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애리조나 공장이 북미 지역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차세대 원통형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 발 앞선 안정적 공급 역량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 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8 09:14김윤희

"美 자동차 시장 힘들다"…포드·GM·리비안 투자등급 대거 하향

유명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자동차 가격 하락과 중국 업체의 경쟁 위협 증가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을 이유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등급을 기존 '비중 확대'(매수)에서 '동일 비중'(보유)으로 한 단계 내렸고,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등급도 강등했다. 모건스탠리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는 와중에 기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높은 재고, 가격 하락, 소비자 수요 약화의 징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수요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의 경쟁 압력도 미국 자동차 제조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포드의 목표 주가를 16달러에서 12달러로 조정했다. 25일 포드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하여 10.43달러를 기록했다. GM의 목표 주가도 47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 날 GM 주가도 5.4% 하락했다. 리비안의 주가는 6.84% 급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기존의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일 대비 주가가 1.08% 가량 상승했다.

2024.09.26 11:17이정현

폭스바겐, 경영난 美 전기차 리비안에 7조원 투자...주가 폭등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 받았지만 경영난에 휩싸인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폭스바겐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폭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합작회사에 대해 "같이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며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량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14억5천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고 현금 보유고도 크게 줄어드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폭스바겐 투자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리비안은 현금 확보 외에도 연간 천만대 차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 기술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폭스바겐 역시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소프트웨어 기술을 학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발표 이후 리비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50% 이상 급등했다.

2024.06.26 09:58류은주

폭스바겐, 리비안에 최대 7조원 투자…리비안 주가 40% 급등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이날 리비안에 초기 투자금 10억 달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2026년에는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전기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기술 창출을 위한 합작 투자 관련 2026년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폭스바겐의 초기 투자금 10억 달러는 전환사채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전환사채는 12월 1일 이후 리비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연속되는 적자와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비안은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이 발표되자 25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40% 가량 급등했다. 25일 리비안 주가는 11.96달러로 마감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약 49% 하락한 수치다. 폭스바겐은 리비안 지분을 인수한 두 번째 자동차 업체다. 가장 먼저 리비안에 투자한 자동차 회사는 포드로 2021년 리비안 상장 시 아마존과 함께 리비안 지분 약 12%를 확보했으나 이후 리비안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철회한 후 2023년 리비안에서 철수했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의 파트너십은 예상보다 시장의 전기차 채택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해당 거래가 새 전기 트럭을 생산할 예정인 폭스바겐 자회사 '스카우트 모터스'와 폭스바겐이 추진 중인 총 20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건설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폭스바겐의 리바인 투자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몇 개월간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를 취해왔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을 줄이고 일리노이 공장을 재편했으며, 조지아에 건설 중이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4.06.26 09:00이정현

리비안, 저가형 전기차 출시…주가 13.4% 상승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저가형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 예정이었던 공장 계획을 포기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출시 모델 중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를 공개하고 기존 일리노이주 소재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리비안은 주지아주에 설립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공장에서 R1S SUV의 5인승 버전인 R2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R2 생산을 기존 공장으로 옮겨 22억 5천만달러(2조9천855억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출시될 R2 가격은 4만5천달러(6천만원)부터 시작한다. 리비안의 기존 모델보다 3만달러가량 저렴해 테슬라 모델Y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인도는 2026년이다. 리비안의 수익개선과 신차발표로 50% 이상 하락하던 주가는 13% 상승해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4.03.08 10:56김재성

애플 전기차 개발 포기…전문가들 반응 봤더니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프로젝트 포기 소식이 알려진 이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가 0.81% 가량 상승했다. ■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블룸버그 "미래 성장동력 없앤 것"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이 애플이 최근 주춤대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피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고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수익성을 고려할 때 애플이 궁극적으로 AI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애플이 성장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를 포기한 것은 미래의 성장 동력을 없앤 것이라고 평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가까스로 매출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이번 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번 달 출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도 당분간 애플 성장에 큰 기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동차 사업을 유지했다면 이윤 폭은 적지만 성장 잠재력은 엄청났을 것”이며, 애플카는 그 동안 애플의 차세대 혁신 중 하나로 여겨져 왔고 소비자를 애플 생태계에 더욱 확고하게 묶어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알파벳 등의 거대 기술 기업과 중국의 경쟁사들도 여전히 자동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애플의 자동차 사업은 첨단 AI 기술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애플은 당초 완전자율 주행 전기차를 목표로 강력하고 AI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포함한 기존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데 집중할 수 있으며, AI 분야에서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타 기업에 뒤쳐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를 포기하고 집중하기로 한 AI 분야가 얼마나 빨리 애플에 돈을 벌어 줄 수 있느냐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향후 몇 년 간 본격적인 AI 라인업을 보유할 가능성이 낮고,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으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평했다. ■ 기술 투자자 진 먼스터 "리비안 인수해야" 루프벤처스의 설립자로 기술 분야 투자자인 진 먼스터는 애플이 애플카 취소 후 큰 움직임을 취해야 하며, 전기차 업체 리비안을 인수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취소 소식에 놀랐다”며, “애플이 계속 성장하려면 이를 대체할 뭔가 큰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전 프로는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으나 자동차는 빛나는 기회였다."며,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어) 자동차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면 매출이 6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설리번 CNBC 진행자 브라이언 설리번이 기존 전기차 회사 인수 가능성을 묻자, 진 먼스터는 “리비안 인수가 실행 가능하다"며,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재적으로 리비안이 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다른 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서 너무 뒤처져 있으며, 애플카 프로젝트의 취소는 애플이 AI 분야에 자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024.02.29 10:23이정현

美 리비안·루시드, 전기차 둔화에 생산량·인력 감축 '이중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인원 감축과 생산량 축소 등 보릿고개에 진입했다. 업계는 이처럼 예측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전기차 수요 둔화 징후로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는 올해 생산 목표치를 공개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측한 생산량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리비안은 지난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력 1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후 리비안의 주가는 15%가 급락했다. 리비안은 올해 총 5만7천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리서치 업체 비저블알파(Visible Alpha)의 분석가 8명이 예상한 8만1천700대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리비안은 지난해 5만7천232대를 생산했다. 루시드도 올해 생산 목표를 9천대로 잡았다. 루시드는 지난해 8천429대를 생산했다. 비저블알파 분석가 5명은 루시드가 올해 2만2천594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루시드의 주가는 8% 하락했다.

2024.02.23 14:29김재성

리비안, 전기차 시장 찬바람에 직원 10% 해고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떠올랐던 기업 리비안이 전기차 수요 정체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직원 10%를 해고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억6천300만 달러(약 8천840억원), 순손실 15억 달러(약 1조9천99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0% 줄었고, 순손실 규모는 17억2천만 달러에서 소폭 줄였다. 납품 대당 손실은 4만3천372달러(약 5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수치인 12만4천162달러보다 65% 줄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 목표를 5만7천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월가 기대치인 8만대 이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연간 손실 규모는 조정 기준 27억 달러(약 3조5천994억원)로 예상했다. 회사는 비용 축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이날 리비아 주가는 장 마감 기준 15.39 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3.15% 하락했다. 리비안은 올해 들어 3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선 주가가 13.08 달러로 추가 하락한 상태다.

2024.02.22 10:49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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