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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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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내년 IPO 청구 목표…美기업과 '리벨' PoC 진행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내년 기업공개(IPO)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 동시에 미국 주요 업체들과 2세대 AI 반도체를 대상으로 한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 리벨리온은 16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 추진 일정과 글로벌 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며, 이미 2년 차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5년간 약 6천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 시리즈C를 통해 3천5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며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사업 구조인 만큼 상장 시장을 통한 자금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시점과 관련해서는 “내년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상장 시장으로는 한국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내에서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순서”라면서도 “필요하다면 듀얼 상장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는 미국 메이저 업체들과의 PoC 진행 상황이 핵심이다. 리벨리온은 현재 2세대 AI 반도체 리벨 쿼드(Rebel Quad)를 중심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과 PoC를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향후 대규모 상용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PoC는 고객사 입장에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과정”이라며 “알 만한 글로벌 업체들과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PoC의 중심에는 리벨리온의 2세대 칩 '리벨 쿼드(Rebel Quad)'가 있다. 리벨 쿼드는 HBM3(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적용한 고성능 추론용 AI 반도체로, 칩렛 구조를 통해 다이를 4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현재 실리콘 샘플을 확보해 고객사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1세대 칩 아톰(ATOM)이 이미 KT 클라우드 등에서 상용화된 것과 달리, 2세대 칩은 글로벌 하이엔드 추론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1세대 칩이 비용 효율성과 실사용 중심이었다면, 2세대 칩은 성능과 확장성을 중시한 글로벌 전략 제품”이라며 “두 제품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타깃 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벨리온은 추론(Inference) 시장을 차세대 AI 반도체 경쟁의 핵심 무대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AI 인프라는 여전히 트레이닝 중심이지만, 추론 전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 메이저 업체들과의 PoC는 그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벨리온은 내년 PoC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와 IPO 이후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12.16 15:38전화평

SKT 컨소시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대 핵심 경쟁력 공개

SK텔레콤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인 'SK텔레콤 컨소시엄'의 5대 핵심 경쟁력을 공개하고, 한국형 인공지능(AI) 풀스택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14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라이너·셀렉트스타·크래프톤·포티투닷·리벨리온 등 기업 5곳의 역할과 기술적 강점을 소개했다. 우선 AI 검색 분야 스타트업 '라이너'는 모델의 '정확성'을 책임진다. 라이너는 자체 전문 지식 검색 에이전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AI 모델의 정보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한국어 환경에 특화된 정보 처리 능력과 실제 서비스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토대로 실사용 품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전문 기업 '셀렉트스타'는 모델의 '신뢰성' 검증을 주도한다. 자체 플랫폼 '다투모 이밸'을 활용해 한국어 환경에 맞는 평가 체계도 구축한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오류와 편향을 탐지해 안정적인 AI 모델의 기초도 다진다. 국내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은 멀티모달 기술과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성'을 강화한다.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모델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기술 기업 '포티투닷'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범용성'을 확보한다. 차량 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경량화 모델 최적화 역량을 투입, 하드웨어 제약 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모델 구조를 설계한다.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효율성' 극대화를 맡는다. 국산 모델과 반도체를 결합한 최적화 작업을 통해 저비용·고효율의 AI 추론 인프라를 구축, 모델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AI 3강 진입을 향한 기반을 강화해 한국형 풀스택 AI 모델이 가진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2.14 16:44진성우

레드햇-리벨리온, NPU 기반 '오픈시프트 AI' 출시…추론 환경 개선

레드햇이 리벨리온 손잡고 신경처리장치(NPU) 기반 플랫폼을 개발해 인공지능(AI) 추론 환경을 개선했다. 레드햇은 리벨리온과 '리벨리온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리벨리온의 NPU,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엔진을 결합해 엔터프라이즈급 풀스택 AI 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리벨리온 NPU는 AI 추론에 특화된 아키텍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에너지 효율을 높여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비용을 줄인다. 또 자체 소프트웨어(SW) 스택과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지원을 통해 GPU와 유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새 솔루션은 하드웨어(HW)부터 모델 서빙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구조를 제공한다. 리벨리온 SW 스택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서 네이티브 실행돼 배포 속도를 높인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인증을 받은 NPU 오퍼레이터는 온프레미스·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작동한다. 해당 플랫폼은 랙 스케일 NPU와 vLLM 기반으로 고처리량, 저지연,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LLM 등 다양한 추론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데이터 온프레미스 유지와 규제 준수 측면에서도 강화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코어에서 엣지까지 선형 확장을 지원해 배포 유연성도 확보했다. 브라이언 스티븐스 레드햇 AI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 솔루션을 리벨리온의 NPU와 통합해 엔터프라이즈에 검증된 풀스택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은 실제 운영 환경의 AI에 필수인 효율성과 저지연성, 수평 확장성을 갖추고 AI 추론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GPU 중심 환경을 넘어 NPU 기반 추론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11:48김미정

리벨리온, 자사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공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선도기업 레드햇과 함께 '리벨리온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와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고효율 추론 엔진인 vLLM을 결합해 검증된 풀스택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기업이 AI 모델의 라이프사이클을 규모에 맞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AI/ML 플랫폼이다. '리벨리온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AI 추론 최적화를 위해 핵심 요소를 통합해, 하드웨어(NPU)는 물론 모델 서빙(vLLM)까지 추론에 필요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검증된 풀스택 AI 추론 플랫폼이다.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은 인프라 비용, 배포 복잡성, 보안 등 다양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특히, AI 추론은 학습된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응답을 생성하는 단계로 사용 빈도가 가장 높고 비용·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존 GPU 중심의 인프라만으로는 대규모 운영이 요구하는 효율성을 충족하기 어렵다. 이번 솔루션은 이러한 현실적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된 플랫폼은 고객의 AI추론 최적화를 위한 핵심 요소를 통합했다. 먼저, 리벨리온의 NPU는 AI 추론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GPU 대비 최대 3.2배 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며, 서버·랙 단위에서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춰준다. 또한 풀스택 소프트웨어와 주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지원을 통해 GPU와 동일한 수준의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리벨리온 NPU 기반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는 하드웨어부터 모델 서빙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검증된 풀스택 AI 추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리벨리온의 소프트웨어 스택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서 최적화되어 실행되며 오버헤드(불필요한 작업)를 줄이고 배포를 가속화한다. 또한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인증을 취득한 레벨리온 NPU 오퍼레이터는 온프레미스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원활한 통합과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여 기업의 데이터 주권 확보와 규제 준수를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주요 기능으로 ▲확장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AI 지원(vLLM 통합으로 고처리량·저지연·고효율 추론 운영) ▲보안 강화 및 규제 준수(온프레미스 기반 데이터 보호 및 요건 대응) ▲운영 단순화(NPU를 GPU처럼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환경) ▲유연한 확장성(코어부터 엣지까지 선형 확장이 가능한 인프라)을 제공한다. 양사는 코오롱베니트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솔루션을 소개하고,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과정에서 마주하는 주요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 기업 대상 컨설팅과 실증을 통해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서빙과 추론이 본격화되며 기업들은 성능과 비용, 데이터 주권을 모두 만족시키는 실용적인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AI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GPU 중심의 환경을 넘어 NPU 기반 추론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티븐스 레드햇 AI 부문 수석부사장 겸 CTO는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의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역량을 리벨리온의 효율적인 NPU와 통합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에 검증된 풀스택 대안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실제 운영 환경의 AI에 필수인 효율성과 저지연성, 수평 확장성을 갖추고 AI 추론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25.12.11 10:26전화평

제논, 한국중부발전·리벨리온과 발전소 특화 AI 업무 서비스 개발 협력

제논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인공지능(AI) 업무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제논은 한국중부발전, 리벨리온과 발전소 업무 특화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산 NPU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국산 기술을 중심으로 AI 인프라와 응용 서비스를 개발해 발전소 업무 환경에 맞춘 고성능 AI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 협력 기반의 AI 상생 및 자립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3자는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국중부발전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AI 서비스인 '하이코미'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제논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엔진을 리벨리온의 NPU에 최적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 현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하이코미 AI 응용 서비스 개발 및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창출을 지원한다. 하이코미는 지난해 12월 발전사 최초로 도입된 한국중부발전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제논이 1차 사업에 이어 현재 2차 사업까지 수행 중이다.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 설치된 하이코미 서비스에 더해 리벨리온의 '아톰-맥스' NPU가 탑재된 AI 서버에도 제논의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를 적용하고 하이코미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한다. 이후 NPU 기반의 제노스 플랫폼상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예측과 AI 추론을 포함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AI 솔루션 기업과 AI 반도체 스타트업,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국산 기술 기반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된 기술적 기반 위에서 하이코미 서비스가 실제 업무 현장과 보다 긴밀하게 연계되는 형태까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기술 역량을 다해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7:52한정호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메타, TPU 도입에 'K-AI칩' 시장 열린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힘의 추가 움직이고 있다. 메타가 구글의 TPU(텐서프로세서유닛) 도입을 본격화하며 엔비디아를 중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생태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AI 학습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GPU로만 해결하던 기존 산업 구조가, 다양한 형태의 AI 가속기(ASIC·TPU·NPU)로 분화하는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자체 AI 인프라에 구글의 새로운 TPU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TPU 사용 협력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AI 인프라 투자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메타가 GPU 외 대안을 공식 채택하는 첫 글로벌 빅테크가 된 셈이다. 메타의 선택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더 이상 GPU 한 종류로 감당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력·비용·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맞춤형 반도체(ASIC), TPU, 자체 AI 칩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TPU가 활용되기 시작됐다는 건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의 대안이 관심 수준을 넘어서 실제 수요 기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GPU가 놓친 틈새, 한국 업체들이 파고드는 시장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는 수년 만의 기회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GPU 중심 구조가 흔들리면서 AI 가속기 시장이 다원화되는 구간이 열렸고, 이는 곧 국산 AI 칩이 진입할 수 있는 틈새가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서버용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GPU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비용 절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AI 추론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 외에도 하이퍼엑셀이 GPU 없이 LLM 추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추론 서버 풀스택 전략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TPU 채택을 시작으로 국내 추론용 칩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시장의 변화는 ASIC 업체들이 준비 중인 추론 특화 칩에 대한 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부분에서 의미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I칩 활성화...한국 생태계 전반에 호재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칩 개발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국내 AI 칩 생산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칩 수요가 늘어날수록 선단공정·2.5D 패키징 등 부가 공정 수요까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도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HBM을 기본 메모리로 채택하면서, GPU 외 대안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HBM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여기에 AI 칩 설계 수요가 증가하면 가온칩스·퀄리타스반도체 등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IP 기업의 일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SIC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설계·IP·검증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PU를 대체하는 시장 흐름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27 15:20전화평

리벨리온, 미국 법인 설립…마샬 초이 CBO 영입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AI 및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분야에서 20년 이상 사업 경력을 보유한 마샬 초이와 제니퍼 글로어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샬 초이는 오라클에서 프로덕트 및 솔루션 엔지니어링 VP(부사장)를 거쳐 미국의 대표적인 AI반도체 스타트업 삼바노바시스템즈의 초기멤버로 합류했다. 최근까지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재직했다. 리벨리온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향후 리벨리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마샬과 함께 합류한 제니퍼 글로어는 리벨리온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EVP를 담당한다. 오라클과 삼바노바시스템즈 등에서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과 운영 경험을 쌓아왔으며, 향후 개발 조직과 고객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효율적인 제품 전략 수립과 사업 확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리벨리온은 시리즈C 라운드에서 실리콘밸리 V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미국 법인 설립과 글로벌 리더 영입으로 AI 시장의 최전선인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혀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투자 유치와 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시점에 AI반도체와 인프라 시장에서 성공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마샬과 제니퍼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이 리벨리온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그만큼 이번 영입은 리벨리온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마샬 초이 신임 CBO는 “리벨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뜻깊다”며 “리벨리온의 전략적 비전과 깊이 있는 제품 철학이 가진 가능성을 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13 10:07전화평

Arm 이어 실리콘밸리 VC까지...리벨리온 투자유치 누적 6500억원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킨드레드벤처스', '탑티어 캐피탈 파트너스' 등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탈을 신규 투자자로 추가 유치하며 시리즈C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시리즈C에서만 약 3천500억원을 투자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6천500억원이다. 지난해 1월 마무리한 시리즈B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킨드레드벤처스는 퍼플렉시티, 우버 등 혁신 기업에 초기 투자한 실리콘밸리 기반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로, 한국 스타트업에는 최초로 리벨리온에 투자를 단행했다. 탑티어 캐피탈 파트너스 역시 20년 이상 전세계 펀드와 스타트업에 직·간접 투자를 해온 유명 투자사다. 리벨리온은 지난 9월 발표한 시리즈C 라운드에 해외 핵심 투자자를 전략적으로 추가 유치하여 최종 마무리했다. 이는 대한민국 AI반도체 스타트업이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 투자를 이어온 킨드레드벤처스와 같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확보할 만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는 Arm의 한국 스타트업 최초 투자와 삼성·페가트론 등 글로벌 전략 투자자 유치에 더해 북미 벤처캐피탈 투자까지 동시에 확보하며 리벨리온이 기술력과 시장성 모두에서 신뢰받는 기업임을 보여줬다. 이러한 평가는 미국 시장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츠의 모자이크 스코어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AI추론 부문에서 글로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2025년 10월 기준). 이는 리벨리온이 기술 경쟁력과 사업 실행력을 미국 분석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벨리온은 이번 미국 투자를 계기로 북미 시장 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미국 내 고객사 및 데이터센터 생태계와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지의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팀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Arm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킨드레드벤처스, 탑티어 캐피탈 파트너스 등 실리콘밸리 혁신 VC가 한국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단행한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리즈C를 통해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7개국 투자자와 협력 기반을 구축하며 해외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0:38전화평

스탠다드에너지, 'CES 혁신상' 수상…2년 연속

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는 양사가 공동 개발해 실증한 인공지능(AI) 전력 솔루션인 '도파민'이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전환' 부문에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제품 '에너지타일'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이후 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양사의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은 리벨리온의 빠른 추론 반응 속도와 우수한 전력 효율성을 가진 '아톰' 칩이 탑재된 NPU AI 서버랙과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모델이다. 리벨리온 AI 반도체는 기존 AI 반도체 대비 80% 적은 전력으로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질로 절대 발화되지 않고, 고출력 성능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사용에 따른 전력 최대 부하를 저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솔루션은 지난 8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공개될 당시 리벨리온의 NPU AI 서버랙에 공급되던 그리드망 전력의 갑작스러운 중단 상황에서 3밀리초(ms) 내에 VIB ESS가 전력을 공급, AI 서버랙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시연한 바 있다. 양사가 상반기 시행한 테스트에선 이용자의 급작스러운 AI 추론 요청에 수십ms 이내로 리벨리온의 AI 서버랙이 빠르게 반응하면서 고출력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자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가 초속응 전력 보조로 AI 서버랙의 전력 부담을 감소시키기도 했다. 리벨리온과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에 수상한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외 AI 전력 인프라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CES 2026 혁신상은 AI 반도체와 에너지 기술의 결합이 향후 AI 인프라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고성능 저전력 AI반도체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AI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전력 사용량 증가와 전력 사용 패턴의 불규칙성 증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며 “리벨리온의 AI 반도체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가 결합한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은 그동안 전 세계가 찾아온 AI 산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11.06 10:39김윤희

공정의 한계 넘는다…국내 반도체 업계, '칩렛 전환' 가속

반도체 공정 미세화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초미세 공정의 성능 향상 폭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생산 비용은 몇 배로 치솟고 있어서다. 이에 반도체 업계는 더 이상 '공정의 미세화'만으로 성능을 높이는 대신, 여러 기능별로 칩을 분리해 다시 하나로 결합하는 '칩렛(Chiplet)' 아키텍처에 주목하고 있다. 칩렛이 효율적이고 유연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새로운 반도체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미세공정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칩렛 기반 설계와 패키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여 성능을 높이는 공정 미세화 경쟁을 이어왔다. 그러나 3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공정부터는 성능 향상 대비 비용 증가폭이 지나치게 커지고, 수율도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삼성전자는 기존 공정 수율 안정화에 집중하면서도, 칩렛 개발에 역량을 쏟아붇고 있다. 칩렛은 CPU, GPU, 메모리, I/O 등 기능별로 나뉜 칩(Die)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서 고대역폭·저지연으로 연결해 동작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기능을 하나의 거대한 칩에 집적하는 기존 모놀리식(Monolithic) 구조보다 비용 효율이 높고, 설계 유연성이 크며, 수율도 개선된다. 특히 서로 다른 공정 노드를 조합할 수 있어,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내 팹리스·디자인하우스, 칩렛 주도권 경쟁 본격화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도 AI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들이 칩렛 구조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대표적인 예시다. 리벨리온은 차세대 칩 리벨(REBEL) 쿼드에 칩렛을 적용한다. 리벨 쿼드는 리벨 싱글 칩 4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형태다. 2 PFLOPS(페타플롭스) 연산 성능, 144GB의 용량, 4.8TB/s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오진욱 리벨리온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최근 'SK AI 서밋' 세션 연사로 나서 차세대 칩인 리벨에 대해 “하나의 칩렛을 개발해 시장이나 고객 요구에 따라 개수를 조정해 붙이는 구조”라며 “고객 맞춤형 AI 가속기를 빠르게 조립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퓨리오사AI, 넥스트칩 등 국내 팹리스가 차세대 칩에 칩렛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디자인하우스(DSP) 업계도 칩렛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세미파이브는 칩렛을 미래 3대 성장축 중 하나로 꼽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시놉시스와 협력해 4나노 기반 HPC 칩렛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D2D(다이 간 통신) 기술을 활용한 칩렛 플랫폼을 하고 있으며, IPO(기업공개) 이후에는 북미 칩렛 IP(설계자산) 기술 기업까지 인수하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3D IC와 칩렛, D2D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험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경우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과 Arm 네오버스 CSS V3, 리벨리온의 AI 가속기 칩렛을 결합한 AI 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 회사는 ADP 6 시리즈 플랫폼을 통해 HPC, 엣지서버, AI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칩렛 기술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제품뿐 아니라 고성능 네트워킹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파운데이션 라이브러리와 메모리를 경쟁력 있게 개발해 칩렛 솔루션의 컴퓨팅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의 실리콘에 경쟁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시아세미는 리벨리온과 협력해 2.5D 실리콘 인터포저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칩렛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가온칩스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등 IP 업체들과 협력하며 칩렛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칩렛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42억2천만달러(약 20조6천억원)에서, 2030년 941억7천만달러(약 136조4천242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1.05 16:59전화평

리벨리온, AI 반도체 팜 실증 사업 3년차 과제 성공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AI반도체 Farm(팝) 구축 및 실증 사업' 3차년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AI 서비스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3개년 프로젝트다. 리벨리온은 1·2차년도 사업에서 케이티클라우드에 자사 AI반도체인 아톰(ATOM)으로 3.45PF 규모의 NPU 인프라를 구축하며 AI반도체 팜의 기반을 마련했다. 3차년도에는 이를 확장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국산 AI반도체의 활용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해 3차년도에는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 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티클라우드는 사업 총괄기관으로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체 시스템 운영을 지원했으며, 리벨리온은 자사 제품을 기반으로 의료 영상 분석 모델 'FastSurfer'와 메타(Meta)의 대형언어모델 Llama 3.1의 추론 성능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의료 AI 모델의 처리 속도와 전성비를 개선하며, NPU 기반 의료 AI 응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으로 리벨리온은 의료 AI에서 NPU가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뇌질환 의료 영상분석 AI모델 추론을 NPU를 기반으로 구동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을 결합한 의료 분야에서 추론용 AI반도체 적용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AI반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 실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1.05 13:39전화평

코오롱베니트, 델·리벨리온과 건설 현장 안전 'AI 어플라이언스' 출시

코오롱베니트가 델 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과 협력해 건설 현장을 위한 올인원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안전 관제 시스템 '인공지능(AI) 비전 인텔리전스'를 상용화하며 델·리벨리온의 고성능 솔루션을 결합해 프리패키지 형태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건설 현장에서 진행한 실증 검증을 마친 데 이어, 본격적인 시장 공급으로 이어진 성과다. 새롭게 출시된 AI 비전 인텔리전스 올인원 어플라이언스는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델의 파워엣지 R760xa 서버를 결합한 AI 프리패키지 제품이다. 델 파워엣지 R760xa 서버는 고수준의 성능과 자동화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장한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속도를 제공해 CCTV 기반 추론 성능을 강화한다. 여기에 코오롱베니트의 AI 모델이 결합돼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 건설 현장의 다양한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정교한 언어 알림으로 변환해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이번 상용화에 앞서 코오롱베니트·코오롱글로벌·리벨리온·위시 등 4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개념 검증 과정을 거쳤다. 코오롱베니트는 방대한 건설 현장 CCTV 영상과 운영 데이터를 정제·분석해 실제 환경에 특화된 멀티모달 AI 모델을 완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장의 실제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능 요구사항을 구체화했으며 리벨리온은 자체 AI 반도체 NPU '아톰'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관제 서버를 구성했다. 위시는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출력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더욱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델은 위험 상황 탐지 정확도를 크게 높였고 PoC 단계에서 현장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에 선보인 어플라이언스를 건설 산업을 넘어 제조·물류 등의 다양한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신속하게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프리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를 가속화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AI 전환 조력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7:33한정호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제주서 통합기술교류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27~28일 양일간 제주에서 '2025년도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 통합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이 주관해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연구성과와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반도체 소자, 설계, 제조·공정 등 주요 기술개발에 1조96억원을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2차원 초저전압 스위칭 트랜지스터의 웨이퍼 레벨 구현 기술개발(서울대), 2천 TFLOPS급 서버 인공지능 딥러닝 프로세서 및 모듈 개발(리벨리온), CIS와 AI가 접목된 형광 라이브셀 이미징 플랫폼 기술개발(옵토레인), 1x㎚급 DDI 반도체 테스트 장비 개발(엑시콘)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더불어 지난 5년간 동 사업을 통해 1천426건의 출원 특허, 1천440건의 SCIE 논문 개제, 설계 IP 1천343건, 1천628명의 신규고용 창출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서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테스, 아이씨디, 자람테크놀로지 등의 92개 주관기관(공동연구기관 293개, 중복포함)이 참여해 연구현황 및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각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산·학·연 분야 수행과제 및 전문가 간 간담회를 추진해 성공적인 연구개발 추진을 위한 연구자와 전문기관의 교류를 확대하며, 특히, 한국연구재단은 신규 R&D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함께 추진하여 반도체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관련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10년의 연구기간의 반환점을 통과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은 긴 시간동안 정부의 반도체 R&D 생태계 활성화와 반도체 분야 기술 확보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지난 성과와 더불어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정부의 반도체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국가 반도체 R&D 역량 결집과 이를 통한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 확보를 추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0:46장경윤

AI 덕에 글로벌 VC 투자 '날개'…앤트로픽·xAI·리벨리온 등 '주목'

올해 3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가 전분기(1천120억 달러)보다 더 늘어나 4분기 연속 1천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응용 솔루션 및 인프라 기업에 투자가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KPMG가 발간한 '2025년 3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3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총 1천207억 달러(한화 173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AI 모델 개발, 응용 솔루션 및 인프라 기업에 투자가 집중됐다. 글로벌 엑시트 규모는 1천499억 달러(약 215조1천억원)로,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2021년 4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대형 투자 유치가 두드러졌다.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메가딜이 10건 발생했으며 이 중 8건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지역별 VC 투자를 살펴보면 미주지역이 851억 달러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유럽은 174억 달러, 아시아는 168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앤트로픽(Anthropic, 130억 달러), xAI(100억 달러), 리플렉션AI(Reflection AI, 10억 달러),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10억 달러) 등 AI 기업들이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미스트랄(Mistral, 15억 달러)과 영국의 엔스케일(Nscale, 15억 달러)이 주도했다. 핀테크·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영국 래피드파이낸셜(Rapyd Financial, 5억 달러)과 핀란드 IQM(3.2억 달러) 등이 주목받았다. 아시아 지역 VC 투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은 84억 달러로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기업 FAW 베스트튠(FAW Bestune, 4억6천200만 달러), 데이터센터 기업 GLP(3억4천800만 달러), 항공우주 스타트업 갤럭틱에너지(Galactic Energy, 3억3천500만 달러) 등에 투자금이 몰렸다. 또 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가 2억4천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AI 투자 사례로 꼽혔다. AI 외에도 국방기술, 우주기술, 헬스테크, 양자컴퓨팅, 대체에너지 등이 주요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정도영 상무는 "AI는 여전히 글로벌 VC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AI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 지역 IPO와 M&A 시장이 재개되면서 2026년에는 엑시트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모델과 산업별 AI 솔루션,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한편, 로봇공학과 방위기술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4 10:46장유미

Arm "AI 시대, 전력 효율이 데이터센터 생존 키워드"

"인공지능(AI) 워크로드가 폭증하면서 전력 효율성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현재 AI 서버 랙 한 대가 미국 가정 100가구 분량의 전력을 소비하다. 또 2030년까지 AI 연산을 위해 160GW(기가와트)의 추가 전력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Arm 언락드 2025 서울' 행사장에서 에디 라미레즈 Arm 인프라 사업부 시장 진입 전략 부사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Arm은 지난 9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된 전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파트너사 사례와 Arm 기술을 소개하는 '언락드'(Unlocked)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에디 라미레즈 부사장은 "AI 하드웨어 혁신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맞춤형 실리콘 설계에 달려 있다"며 "Arm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전력 효율적인 AI 시대의 인프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rm 네오버스 기반 서버용 칩 10억 코어 출하 Arm은 2019년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CPU IP '네오버스'(Neoverse)를 출시한 이후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에 10억 개 이상의 코어를 출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Arm은 네오버스 플랫폼과 함께 Arm IP를 활용한 맞춤형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파트너 간 기술을 공유해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협력 모델인 'Arm 토털 디자인'(ATD)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OCP 서밋 2025'에서는 리벨리온, 코아시아, 삼성전자 파운드리, 세미파이브 등 한국 기업들이 새로 합류해 현재 36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Arm, OCP 이사회 합류... 칩렛 기술도 제공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는 개방형·오픈소스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Arm은 이번 OCP 서밋 2025에서 AMD·엔비디아와 함께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이사회에 합류하는 한편, 서로 다른 제조사와 IP 기반 반도체 칩렛(조각)을 2.5차원/3차원으로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기반 시스템 칩렛 아키텍처(FCSA) 사양을 OCP에 제공하기로 했다. 에디 라미레즈 부사장은 "FCSA는 서로 다른 반도체 사이에 부팅, 보안, I/O 확장 등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토콜 수준 표준화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가 참여 가능한 벤더 중립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FCSA는 특정 칩 설계나 패키징 기술을 강제하지 않으며, CPU·가속기·메모리 등 이기종 연산 환경에서 통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韓 파트너사, 칩렛 기반 혁신의 핵심 축 될 것" 에디 라미레즈 부사장은 이날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파운드리부터 ASIC(맞춤형반도쳬), 제3자 반도체 IP(지적재산권), 고급 패키징까지 공급망이 완비된 특이한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반도체 업체 리벨리온이 개발한 AI 추론 특화 반도체 '립프로그'(Leapfrog)를 예로 들며 "립프로그는 Arm의 네오버스 반도체 IP,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급 제조 기술,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칩렛 설계 기술 기반으로 구성된 ATD 협력의 대표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정부의 AI 전략 투자와 스타트업 성장세가 맞물려 Arm의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파트너사들은 칩렛 기반 맞춤형 실리콘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여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1 16:13권봉석

리벨리온, 말레이시아 주정부와 AI 반도체 협력… 아세안 시장 공략 가속화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사라왁 주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맺으며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리벨리온은 현지시간 20일 사라왁 주정부 산하 디자인하우스 기업 'SMD 세미컨덕터'와 AI 반도체 설계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라왁 주정부가 주최한 'IDECS 2025'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 리벨리온은 향후 협력 계획과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양사 간 협력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공동 개발과 사라왁 주정부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리벨리온은 말레이시아 내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은 물론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의 전력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설립에 유리해 사라왁 정부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라왁 주정부와의 협력은 리벨리온이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C 펀딩에서 인터베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터베스트는 산업통상부 정책펀드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등을 통해 총 42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리벨리온과 사라왁 주정부 간 협력을 주선했다. 해당 펀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성장금융이 공동으로 관리하며, 이번 협약은 정부·공공·민간이 협력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OSAT(후공정업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올 초 말레이시아 정부는 Arm과 손을 잡고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등 첨단 반도체 설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며 말레이시아가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리벨리온은 아세안 지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빠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 리조즈만(Dr. Wan Lizozman) SMD 세미컨덕터 회장은 “리벨리온과의 협력은 사라왁이 아시아의 첨단 반도체 설계와 혁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2025.10.21 13:32전화평

리벨리온-Arm, 차세대 AI인프라 솔루션 협력 강화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컨퍼런스인 'OCP 글로벌 서밋 2025'에서 'Arm 토탈 디자인(ATD)' 파트너로 공식 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Arm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양사가 차세대 AI 인프라 개발과 상용화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행보다. ATD는 '네오버스 CSS' 기반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된 글로벌 협력 생태계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ATD 파트너로 합류해, 우수한 연상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AI데이터센터 수요에 함께 대응한다. 네오버스 CSS는 Arm의 칩 설계 인프라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다. 리벨리온은 최근 공개한 리벨쿼드(REBEL-Quad)로 칩렛 기반 AI 반도체 설계 역량을 입증했으며, 이를 토대로 리벨 아키텍처 중심의 제품 로드맵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Arm과 협력해 ATD 생태계에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Arm의 네오버스 CSS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와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인프라 구현을 뒷받침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Arm은 리벨리온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TD 합류 역시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 있으며, 양사는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분야 전반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에디 라미레즈 Arm 인프라 사업부 부사장은 “AI 연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확장가능한 인프라는 필수 조건이 되었다”며, “리벨리온의 ATD 합류를 통해 검증된 Arm 네오버스 CSS와 리벨리온의 AI반도체가 결합해, AI 인프라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ATD 파트너 합류는 리벨리온이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솔루션을 차세대 인프라 수요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출시될 리벨 시리즈에도 Arm의 검증된 네오버스(Neoverse) CSS를 적용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이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0:40전화평

리벨리온-루닛, 글로벌 AI 사업 협력 "의료AI 혁신"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AI 혁신 및 글로벌 AI 사업개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추론 연산에 최적화된 AI반도체(NPU)를 개발하고 있으며, 루닛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암 진단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의료 특화 AI 모델과 NPU 기반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국내 버티컬 AI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실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우선 양사는 각종 정부 과제에 참여해 루닛의 차별화된 의료AI 모델과 리벨리온의 저전력 고성능 NPU를 결합해 대국민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고, 의료AI 접근성과 비용효율성,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합친다. 특히 각종 정부 과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버티컬AI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의과학 특화 AI 모델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버티컬 AI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글로벌 사업개발 협력으로 양사가 구축한 국산 AI솔루션의 해외수출에도 나선다. 루닛의 의료AI 모델들과 리벨리온의 NPU를 하나로 구성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을 공동으로 영업하며, 전 세계 65개국에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인 루닛과 아람코 데이터센터에 NPU를 공급한 리벨리온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모아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가 암 검진 사업 등 공공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의료AI 산업의 성장과 확장을 촉진하고,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지속가능한 한국 의료산업을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도약과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범용 모델을 넘어 국민 실생활에 유의미한 특화 AI모델 및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리벨리온은 NPU를 기반으로 특화 AI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 대한민국 의료AI를 대표하는 루닛과 협력하게 된 만큼, 우리나라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의료 서비스 구축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공공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은 루닛의 의료AI 기술이 보다 폭넓은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루닛의 정밀진단 알고리즘과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의 결합은 국내 버티컬 AI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전 세계 공공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15 10:16전화평

"실리콘밸리와 경쟁하게 해달라"…AI반도체 대표들, 국감서 정부 역할 '강조'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국회에 출석해 인재·자금·시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나섰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신성규 리벨리온 부대표와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신성규 리벨리온 부대표는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2조원으로 성장했지만 실리콘밸리 경쟁사와 비교하면 아직 작은 규모"라며 "지속적인 자금 지원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유럽이나 중동을 봐도 AI 반도체를 직접 만드는 회사는 드물다"며 "국산 AI 반도체를 국가적 자산으로 삼아 육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3대 정책 과제'로 ▲인재 유치 ▲자금 확보 ▲시장 진출을 꼽았다. 그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스톡옵션 등 인재 보상 제도가 미흡하고 기술기업 대상 대출 한도도 10~20억 원에 불과해 현실과 맞지 않다"고 건의했다. 가장 핵심적인 요구는 시장 개방이었다. 지금까지 공공 조달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활용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기술력이 동등하다면 국산 칩을 적극 도입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참고인 질의를 통해 민간의 목소리를 전한 최형두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GPU 확보라는 숫자 경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다"며 "민간 자생력을 강화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59조이환

리벨리온 "고비용 엔비디아 대체제 필요...추론용 AI칩 예선전 시작돼"

“AI 모델을 만들 때는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지만, 완성된 모델을 서빙(Serving)할 때는 비용 효율적인 추론용 칩이 필요합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에서 “엔비디아의 고비용 구조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며, 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가 언급한 대체제는 추론용 AI 반도체다.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시장 주류는 아니지만, 본격적인 AI 서비스 시대가 열리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추론형 AI 칩 시장은 한국에 기회가 있다”며 “전체 AI 시장에서는 경쟁이 쉽지 않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경쟁도 만만치 않다. 현재 리벨리온을 비롯해 그로크, 쌈바노바, 텐스토렌트 등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결국 Non(논)-엔비디아 진영 내에서 예선전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상대 기업들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산”이라며 “정부가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어주고,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리벨리온이 추론형 칩 시장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공급의 불확실성이다. 엔비디아 칩 확보가 쉽지 않은 일부 국가와 기업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언제든 엔비디아가 공급을 끊을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리벨리온 같은 대안을 찾고 있다”며 “사우디의 리벨리온 투자는 그 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AI 반도체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일상과도 가까워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의 통화 요약 기능에는 리벨리온의 NPU가 적용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화웨이를 제외하면 리벨리온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반도체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이라며 “실사용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30 17:13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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