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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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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경쟁 무게는 인프라에서 'AI OS'로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추가 인프라에서 운영체제(OS)로 옮겨가고 있다. 수년간 글로벌 기업들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AI 패권을 다퉜지만, 이제는 AI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AI-레디 OS'가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AI 생태계의 경쟁력은 단순히 대규모 인프라 확보가 아닌, 이를 얼마나 지능적으로 활용하고 연결할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AI OS는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며 기존의 인프라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소프트웨어(SW) 계층으로 떠올랐다. AI 시대 인프라 경쟁은 오랫동안 하드웨어(HW) 중심이었다. 엔비디아·AMD·인텔 등은 GPU와 AI 서버 시장을 장악하며 AI 산업의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HW 성능만으로는 AI 서비스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 기업은 AI 전용 OS와 SW 생태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다. GPU 기반 병렬 컴퓨팅 기술인 '쿠다'를 넘어 AI 개발·배포·관리를 위한 통합 OS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기업이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AI 경험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며 사실상 AI용 OS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AI OS 경쟁의 확산은 전통적인 리눅스 진영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세는 최근 AI 내장형 리눅스 'SLES 16'을 공개하며 AI가 직접 OS 내부에서 실행·예측·관리되는 '에이전틱 AI' 개념을 도입했다. 이 OS는 기업이 원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유롭게 연동하고 로컬 환경에서 자율 운영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제공한다. 레드햇 역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I' 배포판을 통해 전통적 리눅스 OS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형태로 발전시켰다. RHEL AI는 AI 모델의 학습·서빙·배포를 안정화하는 LLM옵스 엔터프라이즈 OS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AI 운영을 단일 체계로 통합하고 있다. 이 흐름은 SW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배스트 데이터는 AI 시대 전통적인 스토리지가 아니라, AI OS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GPU 확장성과 데이터 최적화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하나의 OS처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OS를 공급 중이다. 배스트 데이터는 이미 SK텔레콤·LG·현대차그룹 포티투닷 등에 AI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등 글로벌 AI 기업도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HW 기업이 SW와 OS로 확장하는 현상은 단순 사업 다각화를 넘어 AI 생태계 주도권의 재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GPU를 더 많이 보유한 기업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 판단·추론을 수행하는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자사 OS에 AI를 깊숙이 통합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iOS와 맥OS에 내재화해 기기 단위에서의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파일럿+PC'를 통해 윈도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OS에 '제미나이'를 통합해 AI OS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제 AI 경쟁의 본질이 규모에서 효율로 전환됐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것보다 AI 모델이 스스로 판단하고 관리하는 OS를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떠올랐다 레넌 할락 배스트 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에는 하드웨어(HW)보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계층이 중요하다"며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고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을 하려면 이러한 OS적 접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전쟁은 이미 HW 단계를 넘어섰다"며 "이제는 AI가 스스로 최적화하고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AI-레디 OS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미래 AI 패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10:16한정호

수세, AI 내장형 리눅스 시대 개막…SLES 16 출시

수세(SUSE)가 인공지능(AI)을 운영체제(OS) 내부에 내장한 차세대 리눅스 배포판을 선보인다. 수세는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16(SLES 16)'을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AI 기반 자동 관리와 예측형 운영 기능을 제공하며, 업계 최장 수준인 16년의 지원 주기를 보장한다. 수세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리눅스 운영체제(OS) 수준에서 AI를 직접 실행·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SLES 16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표준을 구현해 특정 AI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유롭게 연동하고, 로컬 환경에서 AI 기반 자율 운영을 구현할 수 있다. SLES 16은 자동화된 운영 관리와 복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 패치, 구성 변경 등을 즉시 되돌릴 수 있는 '즉각 롤백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클라우드 이미지에서도 기본 활성화된다. 또한 재현 가능한 빌드 기반으로 설계돼, 고객이 소스 검증이나 재구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와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EAL4+)을 충족하는 투명한 개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버전은 기존 리눅스 배포판 간 기술 격차를 최소화하는 구성요소를 포함해, 다른 환경에서 전환 시의 기술 장벽을 낮췄다. 또한 예측 가능한 업데이트와 단순한 유지관리 체계를 제공해, 장기적 안정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세는 SLES 16 출시와 함께 AI 기능을 통합한 전체 제품군을 2025년 11월 4일부터 고객과 파트너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수세 릭 스펜서비즈니스 크리티컬 리눅스 부문 총괄은 "모든 CIO와 CTO는 인프라 효율 극대화를 위해 AI를 활용해야 하지만, 단일 생태계에 묶이는 리스크를 감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SLES 16은 새로운 팀 구성이나 별도 도구 체계 없이도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방형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보안·규정 준수·자동화 역량에 16년 라이프사이클을 더해 혁신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라고 강조했다.

2025.11.04 18:21남혁우

[현장] 리눅스재단 "오픈소스, 폭증하는 AI 비용 완화 핵심축"

"인공지능(AI) 인프라·추론 비용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는 이런 비용을 완화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최고책임자는 4~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5'에서 AI 시대 오픈소스 역할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밋은 유럽과 북미, 일본을 거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젬린 최고책임자는 AI 인프라의 핵심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니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가 동일한 자원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내는 '효율화 엔진'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파이토치와 vllm, 딥스피드, 쿠버네티스 같은 오픈소스 기술이 AI 스택 효율을 좌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vllm 적용 시 추론 효율성이 400% 향상된 사례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며 "딥스피드는 GPU 처리 효율을 최대 600% 개선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젬린 최고책임자는 오픈모델 경제성을 90/90 법칙으로 정의했다. 오픈모델이 대형 상용모델의 90%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비용까지 9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법칙은 기업이 AI를 합리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현실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 산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복잡한 연산과 통신을 수반하기 때문에 효율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그 효율성을 오픈소스가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토큰 사용량과 전력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4년 약 415테라와트시(TWh)에 달했으며 2030년에는 두 배 이상인 945T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 바클레이즈는 에이전틱 AI로 인해 호출당 토큰 사용량이 기존 챗봇 대비 수십 배까지 늘어날 수 것으로 전망했다. 리눅스재단은 이같은 자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을 새롭게 공개했다. 젬린 최고책임자는 "이 프로토콜은 에이전트 간 통신 규칙과 협업 구조를 표준화한다"며 "기업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소스는 단순한 기술 생태계를 넘어 AI 산업 전반의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이끄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우 수석 "오픈소스, 한국 AI 전략 중심" 이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도 무대에 올라 한국 AI 전략이 오픈소스 철학 중심으로 세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수석은 오픈소스 철학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대표 사례로 '국가대표 AI 모델(KAI) 프로젝트'를 들었다. 그는 "정부는 주요 기업과 협력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학습 데이터와 모델을 전 세계 연구자와 공유하는 개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뿐 아니라 해외 개발자도 자유롭게 모델을 활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한국이 오픈소스 기반의 '풀스택 AI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모두 갖췄다"며 "이런 인프라와 기술력은 독자적 발전과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개와 공유, 협력은 오픈소스의 핵심이자 AI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게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4 18:17김미정

AI 시대 핵심은 '통제권'… 레드햇, 오픈소스 기반 '소버린 AI' 비전 제시

레드햇이 급격히 확산되는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정 벤더나 폐쇄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기업과 정부가 데이터와 인프라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해법으로 오픈소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혁신 전략을 내세우며 AI의 주권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레드햇은 28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5' 기자간담회를 톨해 오픈소스 기반의 'AI 주권(Sovereign AI)' 전략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5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기술 행사로 기업과 개발자, 기술 파트너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IT 트렌드와 오픈소스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기술의 전환점, 함께 성장할 시대(Unlock What's Next)'를 주제로 AI·클라우드·자동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세션과 데모를 통해 기업이 복잡한 IT 환경 속에서 어떻게 오픈소스 기술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레드햇 빈센트 칼데이라 아태지역(APAC)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가 AI와 클라우드가 간담회에서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빈센트 칼데이라 CTO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는 소버린 AI라며 이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오픈소스를 강조했다. 소버린 AI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기업이 AI 활용 과정에서 통제력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더 이상 기술적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와 신뢰 확보가 경쟁력의 본질이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AI가 정부 행정, 금융, 의료 등 사회 전반의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떤 기준으로 처리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업은 외부 기술 종속을 줄이고 자국 내에서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적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칼데이라 CTO는 "오픈소스는 투명성과 감사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며 "특히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치하고, 각국이 데이터 주권을 유지한 채 기술 혁신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는 폐쇄형 시스템보다 개방형 생태계에서 더 효과적으로 구현된다"며 "레드햇은 오픈소스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와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면서도 글로벌 오픈 커뮤니티의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데이라 CTO는 소버린 AI의 4대 구성 요소로 ▲데이터 통제와 거버넌스 ▲보안 및 신뢰성 확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트롤 ▲로컬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그는 "레드햇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자체 클라우드와 AI 환경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는 기술 주권과 디지털 자립을 위한 오픈소스의 실질적 구현"이라고 덧붙였다. 칼데이라 CTO는 AI 확산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 '추론 효율성'을 지적했다. 많은 기업이 개념 검증(PoC) 단계에서는 AI가 잘 작동한다고 평가하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수천·수백만 요청이 발생하면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투자수익률(ROI)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GPU 인프라 활용률 문제를 지적하며 "GPU를 확보한 기업 중 7%만이 85% 이상의 활용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 자원의 공유와 효율적 분배가 어려워 비용 낭비가 커지고 AI 확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레드햇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효율적 대규모언어모델 추론 엔진(vLLM)과 분산 대규모언어모델 추론 프레임워크(llm-d) 기술을 제시했다. vLLM은 페이지드 어텐션과 연속 배칭 기술을 적용해 GPU 메모리 사용을 크게 개선하고 처리량을 대폭 높인다. llm-d는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분산 추론 프레임워크로 vLLM을 기반으로 AI-인식 라우팅, 동적 오토스케일링 등을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및 가속기 환경에서 대형 언어모델 추론을 확장 가능하게 한다. 칼데이라 CTO는 "AI 효율성을 높이는 일은 단순히 비용 절감이 아니라, AI를 실제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 조건"이라며 "vLLM과 llm-d를 통해 기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보다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은 이날 차세대 통합 AI 플랫폼 '레드햇 AI 3(Red Hat AI 3)'도 공식 발표했다. AI 3는 효율적인 추론, 에이전틱(Agentic) AI 혁신, 데이터와 모델의 연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의 확장성이라는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번 버전에는 분산 추론 기능과 향상된 vLLM, 생성형 AI 스튜디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라마스택(Llama Stack) API가 포함됐다. 또한 문서 처리 툴킷 '도클링(Docling)' 기반의 데이터 전처리, 합성 데이터 생성, 훈련 허브(Training Hub), 서비스형 GPU(GPUaaS)와 서비스형 모델(MaaS), 데이터 드리프트 감지 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칼데이라 CTO는 "레드햇 AI 3는 오픈시프트 위에서 구동되며, 고객이 이미 익숙한 클라우드 운영 방식을 유지한 채 AI 워크로드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게 한다"며 "레드햇은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픈시프트의 기반 위에 AI를 얹어, 이미 구축된 인프라 자산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지난해부터 레드햇이 추진해 온 핵심 전략으로 AI 대중화를 꼽았다. 그는 올해 들어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플랫폼 제공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특히 '오픈 협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국산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해 NPU(신경처리장치)의 오픈시프트(OpenShift)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공식 vLLM 밋업을 개최해 오픈소스 AI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생태계를 확대했다. 김 대표는 레드햇의 차세대 AI 플랫폼 '레드햇 AI 3(Red Hat AI 3)'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 파일럿 단계를 넘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비용 GPU 인프라와 맞춤형 AI 구축의 부담이 크다"며 "레드햇은 GPU 가상화와 자원 효율화 기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각 기업의 데이터와 환경에 맞는 맞춤형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드햇의 핵심 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RHEL은 이미 통신, 금융, 유통 등 산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AI 환경에 최적화된 RHEL 10을 통해 고객들이 AI와 클라우드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7:27남혁우

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국내 첫 개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5(이하 OSS 코리아)'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르발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기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픈소스가 만들어갈 차세대 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다. 리눅스 재단은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에서 제1회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매년 열려온 오픈소스 서밋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아시아 지역 기술 중심지로서의 한국의 위상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행사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핵심 인물들과 글로벌 기업, 공공·산업계 관계자 등 약 700명 이상이 참석해 기술과 정책, 산업이 교차하는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리누스 토르발스와 리눅스 커널 유지관리 책임자인 그렉 크로아-하트먼, 대통령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KT클라우드 안재석 기술본부장을 비롯해 LG, 삼성, 보잉, 레드햇,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의 오픈소스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주요 세션에서는 리눅스 커널의 최신 기술 발전과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개방형 표준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가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오픈소스가 한국의 디지털 산업 경쟁력과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의장은 "한국은 전자산업과 모바일,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있는 역동적인 생태계를 가진 나라"라며 "이번 서밋은 한국 혁신가들과 글로벌 커뮤니티가 함께 오픈소스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S 코리아는 두 개의 공식 연계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오픈서치콘 코리아'는 검색·관측·보안 애플리케이션 분야 전문가들이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교류하는 자리로 한국 오픈서치 커뮤니티의 첫 오프라인 행사다. '오픈SSF 커뮤니티 데이 코리아는 오픈소스 보안 생태계 전반의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논의한다..

2025.10.27 11:15남혁우

[기고] VM웨어를 대체하는 분산 클라우드 플랫폼의 필수 요건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인 IT 조직이 분산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조직이라면 IT 리소스와 비용 최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최근 이 문제를 '개방성'으로 풀어가려는 움직임이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오픈소스에 그치지 않고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을 확보하는 점이 핵심이다. VM웨어는 오랫동안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의 대표적인 가상화 기반 중 하나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포트폴리오와 라이선스 정책 변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운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차세대 인프라 갱신을 앞두고 '제로베이스'에서 IT 인프라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이유다. IT 인프라를 재구성해 고도화할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운영 비용'이다. 전사적인 관점에서 사무실에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제조, 유통, 고객 접점 등 다양한 현장의 분산 환경을 위해서는 운영 효율화가 필수다. 벤더 종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IT 시스템 트렌드 추종이 빠르다는 점 또한 경쟁 우위 확보에 유리하다. 물론 오픈소스 환경에서도 신뢰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국방항공, 의료, 산업, 통신, 자동차 등 시스템 중단이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사회 인프라에 영향을 미치는 미션 크리티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시간 OS를 제공해온 윈드리버는 안전성 및 안정성 영역에서 다져온 전문성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이식하며 신뢰성을 보장한다. 특히 '스탈링엑스(StarlingX)', '쿠버네티스(Kubernetes)', '오픈스택(OpenStack)' 등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축된 윈드리버의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은 가동률 99.9999%라는 높은 신뢰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 5만 개 이상의 노드에서도 다운타임이 발생하지 않는 운영 성과를 보유하며 버라이즌 및 보다폰 등 여러 통신 사업자들의 실제 운영 환경에 사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의 높은 신뢰성이 가능한 배경에는 다양한 워크로드 자동화 기능과 네트워크 차단 시에도 가동을 지속하는 자동 복구 기능 등이 있다. 시스템 가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실현한다. VM웨어와 같이 상용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의 라이선스는 가상 머신(VM) 수나 코어 수에 기반한 복잡한 과금 체계 덕분에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분산 플랫폼의 라이선스 체계를 단순화하는 방법으로는 노드 단위 과금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라이선스 비용 부담과 '양쪽에서 압박 받는 상황'에 처하지 않고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는 하드웨어 구성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운영 일원화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스탈링엑스'는 고성능·저지연 요구가 높은 엣지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저지연에 최적화된 '데비안 그누·리눅스(Debian GNU·Linux)'를 기반으로 분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엣지 및 통신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시스템 컨트롤러로 분산 인프라 전체를 관리할 수 있으며, 최신 버전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최대 5천 개의 서브 클라우드를 하나의 시스템 컨트롤러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메커니즘을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에 활용하면 지사 환경이나 사업소, 공장이나 창고, 매장 등 다양한 곳에 분산된 IT 인프라 전체를 집중 관리할 수 있다. 윈드리버는 '스탈링엑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멤버로, 현재도 활발히 개발 피드백을 계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 프로젝트의 성과를 상용 제품에 반영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각종 도구와 상용 지원, 시스템 이전 지원 서비스 등을 조합해 제공한다. 이 플랫폼의 운영 지원 도구로 '컨덕터(Conductor)'와 '애널리틱스(Analytics)'가 있다. 컨덕터는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배포 작업 자동화 및 제로 터치 관리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 분산 클라우드 환경을 엔드투엔드로 일원 관리하는 기능을 갖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부하를 대폭 경감한다. 애널리틱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분산 클라우드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며 기업 내 모든 거점의 모든 업무가 IT화 되면서 IT 부서가 관리해야 할 시스템은 다양화, 복잡화, 분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운영 비용이 IT 예산을 압박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앞으로의 다양한 IT 투자를 위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분산된 환경을 포괄적으로 운영하는 안정적인 메커니즘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픈소스 기반의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이 제공하는 새로운 수준의 확장성, 가용성, 비용 효율성에 주목할 때다.

2025.10.13 16:58폴 밀러

리눅스 커널 퇴출 수순 밟는 'B캐시FS'…DKMS로 독립 전환

고성능 파일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던 B캐시FS(Bcachefs)가 리눅스 커널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커널 외부 모듈 방식인 동적 커널 모듈 지원(DKMS)으로 개발 체제를 전환했다. 26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B캐시FS 개발자인 켄트 오버스트리트(Kent Overstreet)는 DKMS 모듈로 전환된 첫 번째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B캐시FS는 리눅스 전용 고성능 파일 시스템이다. 기존 ext4나 XFS 같은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 대비 데이터 압축, 스냅샷, 암호화, 무결성 검증 등 고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성능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ZFS와 달리 라이선스 제약이 없다는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DKMS 버전은 당초 리눅스 커널 6.17에 정식 포함될 예정이었던 최신 개정판이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리누스 토발즈와 오버스트리트 간 갈등이 불거지며 이 계획은 무산됐다. 토발즈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개발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오버스트리트가 커널 6.16의 릴리스 후보(RC)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코드를 제출했는데 이는 리눅스 커널 개발의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RC 단계는 새로운 커널 버전이 정식 공개되기 전의 최종 안정화 단계다. 이 시기에는 기능 추가 없이 기존 버그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관례다. 이 시점에 예기치 않은 기능이 반영되면 수많은 기업과 배포판이 기반으로 삼는 테스트 계획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눅스 커널은 단순한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버·스마트폰·클라우드·임베디드 장비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만큼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에 리누스 토발즈는 오버스트리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커널 유지관리자들도 B캐시FS 코드의 안정성과 개발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러한 갈등이 이어진 결과 B캐시FS는 커널 메인라인에서 제외 수순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응해 B캐시FS 개발팀은 커널 내장 방식 대신 DKMS 방식으로의 독립 전환을 공식화했다. DKMS는 리눅스 커널 외부에서 동적으로 모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모듈이 커널 버전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B캐시FS는 커널에 내장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APT 패키지를 설치하면 시스템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컴파일돼 작동할 수 있다. 현재 우분투와 데비안 계열 배포판에서는 DKMS 패키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저장소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DKMS 버전은 커널 내장 버전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리눅스 성능 벤치마크 사이트인 포로닉스가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커널 6.17에 내장된 기존 버전 대비 대부분 항목에서 성능이 개선됐으며,일부 테스트에서는 최대 2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커널 메인라인 통합을 위한 보수적인 안정성 중심 개발보다, 독립 모듈 형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최적화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실험실 테스트 환경이나 개인 서버처럼 최신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DKMS 버전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독립 전환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현재 리눅스 커널 내부에서는 '페이지 캐시 쓰기 처리 함수(write_cache_pages)'라는 핵심 API를 제거하자는 제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함수는 B캐시FS를 포함한 여러 파일 시스템이 메모리상의 페이지 캐시 데이터를 디스크로 기록할 때 사용하는 주요 API다. 만약 이 API가 실제로 제거된다면 B캐시FS는 모듈 형태로 동작하더라도 일부 기능을 다시 구현하거나 아예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곧 성능 저하, 기능 축소, 불안정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커널 개발자 크리스토프 헬빅은 오픈ZFS 등 다른 외부 파일 시스템들도 비슷한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커널 내부 API 정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B캐시FS는 독립 모듈로 살아남기 위해 커널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구조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켄트 오버스트리트는 커널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DKMS 모듈로 전환하더라도 사용자 관점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도록 하겠다"며 "전환 이후에도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품질 보증과 안정성에 있으며 다양한 커널 버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3:15남혁우

레드햇, RHEL 10 보안 대폭 강화…"양자·폐쇄망·운영 한 번에"

레드햇코리아가 차세대 서버 운영체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RHEL 10)의 주요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지원, 하이브리드·폐쇄망 환경 최적화, 오프라인 분석, 양자 내성 보안까지 아우르며 전방위 보안 혁신을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금융·공공·방산 등 보안이 최우선인 산업 현장을 겨냥해 보안 강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레드햇코리아는 미래형 보안 인프라 구축, 폐쇄망 환경 지원, 신속한 보안 대응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햇코리아 최원영 전무와 이승일 전무는 AI 기반 운영 지원, 하이브리드 환경 최적화, 오프라인 분석 기능, 양자 내성 보안 등 RHEL 10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인터넷 끊겨도 AI가 해결책 제시…'라이트스피드 CLI 어시스턴트' RHEL 10의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CLI 어시스턴트'는 명령줄에서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바로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차세대 운영 지원 도구다. 단순히 명령어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시스템 상태와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해 최적의 점검 절차와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웹서버가 응답하지 않을 때 점검 순서"라고 입력하면, 서버 상태 확인부터 로그 분석, 설정 수정 방법까지 필요한 절차를 순서대로 제공한다. 여기에 '쉘 어시스턴트' 기능이 함께 작동해 추천된 조치를 실제 명령어 형태로 변환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대로 복사해 실행할 수 있다. 라이트스피드는 '디지털 로드맵' 기능도 갖췄다. 단발적인 문제 해결뿐 아니라, 시스템 성능 최적화나 보안 정책 개선처럼 장기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중장기 권고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보안 규제 준수나 클라우드 전환 준비 등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별 실행 계획을 제공한다. 또한 인사이트 인핸스먼트 기능과 연동해 AI 분석 결과에 RHEL 인사이트 데이터를 결합, 더 정확하고 실질적인 권고안을 제공한다.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심각도 평가, 적용 가능한 패치, 우선순위, 자동 수정 스크립트까지 함께 제안한다. 무엇보다 인터넷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레드햇 새틀라이트 서버를 경유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금융·공공·방산 등 보안망이 엄격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관리자들은 복잡한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AI의 도움으로 문제 해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최원영 전무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웹 검색이나 포털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원격 접속이 제한되거나 최소 모드로 동작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CLI가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며 "라이트스피드는 이런 환경에서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CLI에 AI를 투입한 전략적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OS…"보안·안정성·효율성 한 번에" 이미지 모드는 OS를 컨테이너 이미지처럼 빌드하고 그대로 배포·운영할 수 있는 방식이다. 미리 만들어 둔 표준 OS 이미지를 여러 환경에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서버별 설정 차이를 줄이고 구성 편차를 예방한다. OS 본체는 변경할 수 없는 상태로 유지돼 보안과 안정성이 강화되며, 환경 설정과 데이터가 저장된 디렉터리는 그대로 보존된다. 이로써 베어메탈 서버, 가상머신, 퍼블릭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OS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업데이트는 트랜잭션 방식으로 진행돼 안정성을 유지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이전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버전이나 브랜치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 다양한 운영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승일 전무는 "이미지 모드는 단순히 설치 방법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OS를 컨테이너 워크플로 안에 통합해 표준화·보안성·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술"이라며 "폐쇄망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운영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틀라이트 인사이트 어드바이저, 폐쇄망서도 보안·성능 진단·개선 RHEL 10과 함께 강화된 '세틀라이트 인사이트 어드바이저'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시스템 분석과 개선 권고를 제공한다. 관리 서버인 레드햇 새틀라이트에 인사이트 데이터를 저장해 폐쇄망 환경에서도 보안 취약점 점검과 성능 개선 제안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UI에서 권고 사항을 한눈에 확인하고, 필요 시 자동화된 스크립트를 실행해 조치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 패치 누락, 설정 오류, 성능 저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레드햇은 이 기능이 폐쇄망 환경에서 '운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서는 실시간으로 보안 정보를 받을 수 있지만 폐쇄망에서는 이를 직접 가져오거나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오프라인 지원 강화로 이런 제약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AI 모델과 필요한 데이터를 내장해, 인터넷 없이도 맞춤형 분석과 추천을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승일 전무는 "세틀라이트 인사이트 어드바이저는 운영자가 놓치기 쉬운 문제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해결 절차까지 안내하는 지능형 운영 파트너"라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보안과 운영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하는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RHEL 10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 기술도 선제 도입했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화를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ML-KEM(키 교환)과 ML-DSA(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현재는 기술 미리보기 단계지만, TLS 통신과 SSH 접속에 적용할 수 있어 양자 안전 통신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최원영 전무는 "RHEL 10은 단순한 OS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AI, 보안, 운영 자동화를 아우르는 미래형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폐쇄망 환경 등 다양한 고객 인프라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이승일 전무는 "라이트스피드, 이미지 모드, 인사이트 어드바이저, PQC 지원은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기업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2 14:19남혁우

인텔 감원, 리눅스용 드라이버 지원에도 타격

지난 해부터 계속된 인텔의 대규모 감원이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 지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까지 리눅스용 인텔 하드웨어 드라이버 개발에 기여하던 사람들이 인텔을 떠나며 일부 개발이 중단되는 사례가 포착됐다. 리눅스는 오픈소스 운영체제이며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드라이버 개발이나 유지보수는 이를 개발한 제조사의 몫으로 남는다. 인텔은 그래픽, 네트워킹, 스토리지, CPU별 기능 등 다양한 드라이버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리눅스 전문 매체 포로닉스는 지난 8일 "인텔 프로세서 온도 모니터링 드라이버 'coretemp'를 개발하던 인텔 인력이 퇴사하며 이를 관리할 사람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현재 이 드라이버는 돌볼 사람이 없는 '고아 상태'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를 위한 일부 드라이버 역시 '고아 상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고아 상태'로 전환된 리눅스 드라이버는 관리자 부재로 버그가 발생해도 수정될 가능성이 낮고, 새로운 하드웨어나 리눅스 커널 새 버전에서 호환성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어려워진다. 인텔은 지난 해 1만 5천 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 3월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비핵심 사업 매각/정리 등을 진행중이다. 지난 해 기준 10만 명 수준이었던 전체 인력을 올 연말까지 7만 5천 명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인텔 목표다. 인텔은 지난 7월 중순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리눅스 배포본인 '클리어 리눅스' 개발과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헙에 올라왔던 소스코드도 기여가 불가능한 읽기 전용 상태로 전환됐다. 인텔은 공지사항을 통해 "앞으로 보안 패치나 업데이트, 유지보수는 중단됐고 향후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 다른 리눅스 배포본으로 가급적 빨리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포로닉스는 "인텔의 대규모 감원이 리눅스 커널과 드라이버 개발, 성능 튜닝 등 리눅스에 기여하던 인텔 소속 개발자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텔 프로세서나 GPU 등에서 발견되는 버그나 보안 취약점 대응, 앞으로 출시될 하드웨어에 대한 테스트 범위 감소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5.08.10 07:45권봉석

수세, 해경 AI 인프라 구축 지원…"배포 75%·비용 30%↓"

수세가 해양경찰청 해상 운영 시스템의 현대화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도화된 해상 감시 및 예측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수세는 해양경찰청의 AI 기반 해양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수세 솔루션을 도입해 해상 운영 시스템을 현대화하면서 배포 시간을 75% 단축하고 운영 비용을 30% 절감했다. 전문 IT 인력 부족과 예산 제약이라는 공공기관의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해양경찰청은 본부에 '수세 랜처 프라임'을, 함정에는 경량화된 'K3s' 클러스터를 구축해 AI 기반 분석·예측 정비·실시간 해상 감시 등 차세대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수세의 '멀티 리눅스 서포트'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 종료(EOS) 상태의 센트OS와 레드햇 OS를 포함한 다양한 리눅스 환경을 단일 체계에서 관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디지털 함정 시스템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양경찰청은 기존의 분산된 아날로그 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디지털 트윈 기술, 고급 분석 기능이 가능한 확장형 인프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해경은 중앙 집중식 관리가 가능한 수세 랜처 프라임을 통해 본부와 현장 함정 간의 일관된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K3s 클러스터를 활용해 함정이 네트워크 연결이 끊겨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환경을 마련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연결 복구 시 중앙 시스템과 자동으로 동기화돼 디지털 트윈 모델의 최신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이번 인프라는 HPE HCI와 슈퍼마이크로 GPU 서버 기반의 VM웨어 가상머신(VM)과 KVM 환경에서 운영된다. 특히 수세 랜처 프라임은 기존 경쟁사 대비 4분의 1 수준의 배포 시간으로 도입이 완료됐으며 직관적인 UI와 낮은 운영 복잡성으로 비전문 인력도 컨테이너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다양한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해경의 현실에 맞춰 도입된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별도 업그레이드 없이도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시스템 교체 없이도 보안 공백을 줄이고 운영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양경찰청은 디지털화된 장비 매뉴얼을 기반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해 랜처 프라임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 질의응답 기능 등을 활용한 AI 기반 실무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 인프라는 현재 다른 부서에서 진행 중인 '해양 영역 인식'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해역으로의 확대를 목표로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수립 중이다. 또 해경은 컨테이너 환경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인 '수세 시큐리티'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수세는 정기 시스템 점검, 종합 교육, 전문 컨설팅 등을 포함한 지속적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해경의 장기적인 기술 역량 내재화를 지원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정보통신과 김영수 사무관은 "수세 랜처 프라임은 우리가 쿠버네티스 및 AI 인프라에서 직면했던 리소스 효율성과 보안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5.08.06 17:27한정호

카카오, 'APEC 2025 KOREA 글로벌'서 AI 기술력 뽐낸다

카카오가 글로벌 행사를 통해 AI 기술을 소개한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5일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2025 코리아 글로벌 디지털·AI 포럼 및 기업 전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의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포럼장 외부에서 진행되는 기업 전시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국내외 IT 기업 총 10여 곳이 참가한다. 카카오는 행사장에 마련된 기업 전시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1.5-v-3b'과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 Safeguard(카나나 세이프가드) 2종을 소개한다. 시연 공간을 통해 모델의 기능과 특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오픈소스로 공개한 'Kanana-1.5-v-3b'은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정보도 처리할 수 있는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이다.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높은 지시 이행 성능과 뛰어난 한국어·영어 이미지 이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가 장소에 대한 사진을 첨부하며 "이 사진이 촬영된 장소를 간단히 설명해줘"라고 질문 시 "이 사진은 서울 광화문 일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와 같이 국내 지역 정보 등 한국 문화 대한 높은 인식력을 토대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여러 종류의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통해 기존의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며 공감하는 AI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을 기반 기술로 사용했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반영한 자체 구축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에 특화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총 세 가지의 모델로 구성되며, 리스크의 유형에 따라 유해성 및 위험성에 대한 효과적 탐지가 가능하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확산 속에 유해 콘텐츠 등 위험 요소들을 방어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장치다. 지난 5월 생태계에 기여를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포럼의 별도 이벤트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가 개최한 세션에는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가 패널토론의 연사로 참여해 오픈소스 AI의 가치에 대한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세션에는 메타, 오픈소스 비영리 단체 리눅스 재단, KISTI도 참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시 공간을 통해 카카오가 구축한 AI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개발을 토대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1:30백봉삼

리누스 토발즈, 차세대 파일 시스템 '커널'서 제거 시사…이유는 '개발자 갈등'

리눅스 커널의 차세대 파일 시스템으로 주목 받아 온 'B캐시FS(Bcachefs)'가 커널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기술적 결함이 아닌 개발자 간 갈등과 절차 위반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리눅스 커널 개발을 총괄하는 리누스 토발즈는 커널 6.17 버전부터 B캐시FS를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B캐시FS는 기존 ext4, XFS 같은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기술이다. 데이터 압축, 스냅샷, 암호화, 무결성 검증 등 고급 기능을 하나의 파일 시스템에 통합해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성능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ZFS와 달리 라이선스 제약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B캐시FS는 2024년 1월 공개된 리눅스 커널 6.7 버전에 실험적으로 처음 통합됐다. 하지만 최근 토발즈는 B캐시FS를 커널에서 제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해당 파일 시스템의 주 개발자인 켄트 오버스트리트와의 갈등이 그 배경이다. 토발즈는 갈등의 핵심 원인이 개발 절차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스트리트가 커널 6.16의 릴리스 후보(RC)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코드를 제출했는데 이는 오랜 커널 개발 관행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RC 단계는 새 커널 버전이 정식 공개되기 전 최종 안정화 단계로 새로운 기능 추가 없이 기존 버그만 수정하는 시기다. 이 시점에 예기치 않은 코드가 반영되면 수많은 기업과 배포판이 기반으로 삼는 테스트 계획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커널은 단순한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버, 스마트폰, 클라우드, 내장 시스템 등 수많은 플랫폼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에 토발즈는 "이런 식이라면 더는 같이 갈 수 없다"며 오버스트리트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오버스트리트는 과거에도 다른 개발자와의 논쟁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문제로 인해 2024년 11월 커널 기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다만 B캐시FS는 아직 공식적으로 커널에서 제거된 것은 아니다. 토발즈의 발언은 향후 커널 릴리스에서 이를 제외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오버스트리트가 커뮤니티와의 협업 방식을 개선하고 개발 절차를 준수한다면 재수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커널에서 제거될 경우, B캐시FS를 사용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과 조직은 운영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커널 기본 지원이 중단되면 배포판 차원에서의 유지보수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ext4+LVM, Btrfs, ZFS, XFS 등 다른 파일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는 B캐시FS를 외부 모듈이나 별도 패치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커널을 직접 빌드하고 보안 패치를 반복 적용해야 하므로 실무 환경에서는 상당한 운영 부담이 발생한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채 연동이나 백포트를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일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커널 릴리스 절차를 무시하면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너진다"며 토발즈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지나치게 경직된 프로세스 때문에 혁신적인 기술이 커널에서 배제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오버스트리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5.07.02 09:51남혁우

비용 절감의 시대, SUSE가 대안이 되는 이유

"일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5배, 많게는 15배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업들은 이제 비용 부담을 더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수세는 급변하는 시대에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2일 수세의 조셉 가르시아 아태지역(APAC) 총괄 매니저는 이와 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고객들은 이제 단순히 새로운 기술보다, 기존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화는 기업 고객사에게 많은 충격을 안겼다. 라이선스 비용이 5배에서 많게는 15배까지 급등하면서 많은 기업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술적 복잡성과 운영 리스크로 인해 선뜻 전환을 결단하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조셉 총괄은 "우리는 고객사의 요구와 현실의 틈을 메우려 한다"며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고도 유지비를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법, 그게 바로 수세가 제공하는 실용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지원 종료된 OS도 안심...RHEL 6·7 등 다양한 리눅스 지원 수세가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선택권'이다. 강제적인 마이그레이션이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 수단이 바로 멀티리눅스서포트(MLS)와 멀티리눅스매니저다. MLS는 RHEL, 센트OS,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을 마이그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RHEL 6, 7 등 이미 공식 지원이 종료된 버전도 보안 패치, 버그 수정, 긴급 대응 등까지 포함해 지원된다. 수세 멀티리눅스 매니저는 RHEL, 센트OS 외에도 우분투, 로키 리눅스 등 여러 배포판을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리포트, 자동화 기능 등을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에 적용 가능하다. 조셉 총괄은 기업들이 구버전 리눅스를 여전히 유지하는 데에는 단순한 보수성 그 이상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기업 시스템은 수년간에 걸쳐 구축된 업무 시스템이나 주요 서비스가 긴밀히 연결된 구조다. 운영체제(OS)를 바꾸는 순간 다른 소프트웨어(SW)나 내부 프로세스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새 OS로의 전환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전체 아키텍처를 재조정해야 하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되는 셈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서비스나 장비 중 일부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곧 매출 손실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특히 금융, 통신, 공공 서비스와 같이 서비스 연속성이 생명인 산업일수록 더욱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인력과 역량 부족도 현실적인 제약이다. 전문 IT 인력이 부족할 경우 신규 서비스 도입이 장애나 문제 요소를 키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셉 총괄은 "많은 고객사를 방문한 결과,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할 시간도, 리스크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았다"며 "각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의 멀티리눅스 전략은 국내에서도 가시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MLS를 도입해 CentOS 기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교 또한 기존 환경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수세의 보안 패치 및 전화 기술 지원을 받으며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했다. 수세는 단순한 리눅스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전환을 지원하는 수세 AI 플랫폼도 선보이고 있다.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손쉽게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직접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거나 조정할 필요 없이 이미 오픈소스로 공개된 모델들을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다. 더불어 GPU 자원 사용량, 학습 상태, 워크로드 모니터링 등을 시각화하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통제할 수 있다.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내장돼 있어,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 최적화도 자동화된다. 조셉 총괄은 "우리는 LLM을 만드는 회사는 아니지만, LLM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기반 기술은 잘 알고 있다"며 "고객사는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데이터를 이용할 것인지에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적인 시장…저변 확대 목표 조셉 가르시아 총괄은 한국 시장을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매우 전략적인 시장으로 규정했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 수용 속도와 고객의 문제 인식, 파트너 생태계의 확산 속도는 아태 지역 중에서도 손꼽힌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전략을 보는 시장"이라며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 스스로 알고 있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비용 절감과 탈벤더 전략이 확산되며 우리의를 전략적 대안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5년 전만 해도 우리가 제안서를 들고 뛰어다녔다면 지금은 고객이 먼저 대안이 없느냐고 문의한다"고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조셉 가르시아 총괄은 현재 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비용과 유연성, 그리고 선택으로 요약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며 "이럴 때 필요한 건 고객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수세는 고객에게 강요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5.06.02 15:41남혁우

MS, 10년 만에 WSL 오픈소스 전환…AI·클라우드 개발 속도 가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용 리눅스 하위 시스템(WSL)을 약 10년 만에 오픈소스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의 속도와 유연성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MS는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WSL의 주요 구성 요소를 깃허브(GitHub)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도입된 WSL은 윈도우에서 리눅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리눅스용 개발 툴체인을 윈도우 환경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진화하는 AI·클라우드 기반 개발 환경에서 WSL은 양 플랫폼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해왔다. MS는 이번 공개를 통해 WSL의 핵심 구성 요소 대부분을 오픈소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윈도우 커널 내 시스템 드라이버와 밀접하게 연결된 일부 컴포넌트는 보안 및 안정성 문제로 오픈소스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체제 이후 MS는 오픈소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 이번 WSL 오픈소스 전환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으로, 동시에 윈도우 중심의 개발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은 별도의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윈도우 내에서 모든 개발과 테스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텐서플로, 파이토치, VS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등 리눅스 기반 도구들과 윈도우 개발 환경이 자연스럽게 통합돼, 작업 효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각자의 업무 또는 서비스 환경에 맞춰 WSL을 직접 최적화하거나 수정해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피에르 불레이 MS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WSL 공개 이후 이를 활용하는 개발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됐고, 더 많은 기능과 지원에 대한 요구도 함께 증가했다"며 "이 같은 요구와 커뮤니티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WSL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5.31 09:00남혁우

레드햇, 'RHEL 10' 공개…"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

레드햇이 인공지능(AI) 시대 IT 환경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리눅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드햇은 한국 시간으로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에서 차세대 리눅스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RHEL 10)'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확산과 AI 통합, 운영 복잡성 증가 등 현업 핵심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RHEL 10 핵심은 라이트스피드를 통한 생성형 AI 기반 리눅스 관리 기능이다.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명령어 실행을 지원하며 축적된 리눅스 운영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자산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IT 숙련도와 관계없이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을 지원한다. 레드햇은 RHEL 10이 높은 보안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도입한 최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라는 이유에서다. 미래 '선수집 후해독'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 암호화 알고리즘과 서명 체계 전반에 걸쳐 강화된 보안 정책이 반영됐다. 또 컨테이너 중심 이미지 모드 도입을 통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관리가 단일 워크플로로 통합됐다. 구성 드리프트를 줄이고, 예기치 못한 패치 편차를 방지해 일관된 운영 환경 구현까지 가능하다. 레드햇 인사이트는 이미지 빌더에 패키지 권장 기능을 추가해했다. 이를 통해 IT 부서가 보다 정밀하고 정보 기반의 빌드 결정을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 수명주기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도 강화됐다. 레드햇은 RHEL 10이 '레드햇 AI' 제품군 플랫폼으로 봐도 손색 없다고 평가했다. 'AI 인퍼런스' 서버와 '오픈시프트 AI', 'RHEL AI' 등과 결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넘어 AI 최적화 환경까지 아우른다고 강조했다. 추가 기능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사전 튜닝 이미지, 커뮤니티 확장 도구 지원, 리스크-파이브(RISC-V) 아키텍처 프리뷰, 보안 애드온 등이 포함됐다. 향후 특정 공통 취약점·노출(CVE)에 대한 연간 최대 10건의 개별 패치 요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현재 RHEL 10은 레드햇 고객 포털을 통해 제공 중이며, 개발자는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관련 설명서와 데모 자료도 함께 제공돼 빠른 도입과 활용을 돕는다.

2025.05.21 13:07김미정

오픈ELA, 리눅스 '리앱' 업데이트…마이그레이션 통합 지원

오픈ELA가 리눅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자동화 도구 '리앱' 기능을 확장해 호환 배포판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오픈ELA는 리앱 프로젝트 기능 개선과 커뮤니티 통합을 통해 운영체제 마이그레이션 복잡성과 리스크 줄이기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리앱은 업그레이드 전후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체크리스트를 자동 생성해 사용자가 따라 할 수 있게 돕는 구조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커널 호환성 확인을 비롯한 지원되지 않는 구성 감지, 업그레이드 필수·권장 단계의 자동 식별 기능이 포함됐다. 여기에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SE리눅스지원, 미국 연방 정보처리 표준(FIPS) 모드 활성화, 네트워크 스토리지 대응 강화 등도 추가됐다. 시스템 다운타임 없이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게 '고속 커널 교체(kexec)' 기반의 빠른 재부팅 기능도 포함됐다. 해당 기능은 시스템 재시작 없이 커널을 교체해 고가용성을 요구하는 기업 환경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앱 프로젝트는 기존에 오라클 리눅스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로키 리눅스 등 오픈ELA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대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스템까지 호환성을 넓혔다. 오라클 그렉 마르스덴 리눅스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핵심 시스템 요소가 바뀌면 업그레이드에 치명적일 수 있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버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더 많은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리앱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5.04.24 11:26김미정

센트OS 지원 종료 리스크 극복…수세, 대교에 리눅스 관리 솔루션 공급

수세가 지원이 종료된 센트OS 고객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 공급과 기술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수세는 지난 11일 종합 교육 서비스 기업 대교에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멀티 리눅스 매니저'를 도입해 센트OS 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극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센트OS 7의 공식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가 중단됐다. 이에 센트OS에서 20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 인스턴스를 실행해 온 대교는 새로운 OS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교는 리눅스 호환 배포판으로 마이그레이션을 결정했고,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타 공급업체보다 50% 저렴하면서도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세의 리눅스 솔루션를 선택했다.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취약 관리를 지원해 센트OS 지원 종료 이후에도 ISMS 인증이 가능하게 하는 등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부문에 크게 기여했다. 수세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중앙 집중식 관리를 통해 시스템 전반에 걸친 패치 실행과 모니터링, 보안 가시성 향상을 지원했다. 대교는 OS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것은 물론 VM웨어·델·HPE·IBM 및 NCP 환경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교육 서비스 ▲외국어 동영상 교육 플랫폼 ▲해외 ERP·오라클·물류·태블릿 관리 및 그룹웨어 솔루션과 광범위한 핵심 워크로드 등을 지원받고 나아가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했다. 수세는 솔루션 도입 후 보안과 관련한 적극적인 사후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 이후 대교는 수세와 파트너십을 맺고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환경을 마이그레이션해 IT 인프라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대교의 김준우 IT 담당자는 "수세의 두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센트OS 지원 종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연속성 저해 없이 리눅스 호환 배포판으로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세가 신속히 목표 범위를 확인해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잠재적인 리스크를 완화하고 인프라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장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5.04.13 12:38한정호

[현장] 수세 "100% 오픈소스, 우리의 정체성"…30년 철학 유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소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100%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할 것입니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업의 오픈소스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했다. 수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기능 차별화 없이 향후에도 모든 제품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CRO는 "수세는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수준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커뮤니티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리눅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오픈소스 시장 환경이 변화되며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커뮤니티 버전 간에 차이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 영업 현장에서 들어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일관되게 거절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기업 철학을 밝혔다. 수세의 철학은 단순히 오픈소스 원칙 고수가 아니라 기업용 오픈소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일부 오픈소스 기업에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하거나, 하이브리드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한 반면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오픈소스 전략을 중심으로 수세콘에서 공개한 최신 서비스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서비스는 멀티 리눅스 매니저, 랜처 프라임, 수세엣지 3.3, 수세 AI 플랫폼으로 리눅스부터 쿠버네티스, 엣지,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운영 구조를 지원한다. 최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인프라는 기술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운영 환경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기술보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서로 다른 종류의 리눅스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업데이트, 보안 점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합해서 할 수 있어 운영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랜처 프라임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랜처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술지원, 검증된 업데이트, SLA 지원 등을 더한 상용 제품이다. 금융, 제조, 공공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심하고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세에서 장기 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 수세 엣지 3.3은 전국 지점, 공장, 매장 등에 설치된 수천 개의 엣지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업, 유통업처럼 엣지 인프라가 많고 분산돼 있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보안 점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와 연동돼 각 장비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GPU 자원 사용량, AI 학습 상태, 워크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강화돼,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엣지, AI는 각자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운영해야 하는 인프라"라며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한 번에, 한 플랫폼에서 운영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선 스트라드비전을 비롯해 샤맥스, HPE 관계자가 참석해 수세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AI 전문기업인 스트라트비전은 전문 인력 없이도 랜처를 활용해 1년 이상 GPU 기반 AI 인프라를 안정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HPE는 국내 대기업 및 제조사를 중심으로 AI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랜처 프라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와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샤맥스는 수세 리눅스를 도입해 가격과 기술지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태 샤맥스 대표는 "그동안 OS는 꼭 필요하지만 벤더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했던 구조였다"며 "수세의 등장으로 이제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올해를 한국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고객·파트너 기반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철학과 기술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영 중심의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CR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객 문의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6:44남혁우

수세, RHEL7·센트OS7 종료 대안 제시…"기존 그대로 비용 절감·보안 지원"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7(RHEL7)과 센트OS7(CentOS7)의 지원 종료로 보안 리스크와 비용 부담에 직면한 기업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별도 마이그레이션 없이 시스템을 유지하며 기술 지원 강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해 기업 IT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세코리아 최근호 지사장은 19일 개최한 웨비나를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RHEL7은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기업전용 상용 리눅스 배포판이며 센트OS는 레드햇 RHEL기반 무료 OS다. 높은 안정성과 보안 서비스가 강점으로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시스템의 OS로 널리 사용됐다. 다만 두 OS는 지난 2014년 출시되어 오는 6월 30일 10년간의 지원 정책이 종료될 예정이다. 최 지사장은 "6월 이후 기존 OS사용자는 새로운 OS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그대로 활용하기엔 보안 리스크 증가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통한 기술지원 제공을 강조했다.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RHEL7과 센트OS7을 마이그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RHEL과 바이너리 호환을 보장하며, 보안 패치, 버그 수정, 긴급 대응 등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수세 리눅스 매니저는 RHEL과 센OS외에도 우분트, 로키 등 다양한 리눅스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리포트, 자동화 관리 등 리눅스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하다. 최 지사장은 두 솔루션을 통해 기존 운영체제를 변경하지 않고도 수세의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패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수세가 주도하는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협회(오픈ELA)를 소개했다. 오픈ELA는 수세를 포함해 CIQ, 오라클 등이 협력해 RHEL의 포크 버전을 제공하는 연합체다. 이미 RHEL 8 및 9의 포크 버전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도 배포 중이다. 수세는 이러한 연합을 통해 레드햇의 소스코드 접근 제한 이후에도 RHEL 호환 리눅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최 지사장은 RHEL7 및 센트OS 7 사용자에게 오는 2028년 6월까지 장기 기술 지원(Long Life Support)을 제공하며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기존 구독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센트OS 7 사용자는 보안 패치만을 위한 '라이트' 버전부터, 미션 크리티컬 환경 대응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버전까지 선택할 수 있다. RHEL 사용자는 24/7 우선 지원이 포함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세 멀티 리눅스를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통합 관리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자동화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컴플라이언스 리포트까지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포판과 인프라 환경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리눅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호 지사장은 "단일 벤더 종속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의 자유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 수세의 미션"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기술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수세 멀티 리눅스 솔루션이 기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08:33남혁우

"러스트는 암적인 요소"… 리눅스 커널 개발자간 논란 심화

리눅스 커널 개발자 사이에서 C와 러스트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리눅스 커널의 러스트 도입은 보안과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다중 언어 지원으로 인한 유지보수 문제와 코드 일관성 저하에 대한 지적과 함께 개발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7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은 리눅스커널 개발자 간에 C와 러스트의 혼재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스트로 작성된 장치 드라이버가 C기반 커널의 핵심 DMA API를 호출할 수 있는 추상화 제안에 대해 커널 유지 관리자 크리스토프 헬위그가 반대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가 강하게 반대한 이유는 러스트로 작성된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C로 작성된 DMA API를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추상화 계층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기존 커널 코드베이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코드의 일관성이 깨지고 커널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헬위그는 러스트를 기존에 작성한 C언어 코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마치 '암적인 요소(cancer-like thing)'와 같다고 비유했다. 새로운 언어가 점진적으로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되고, 결국 리눅스 커널의 상당부분을 러스트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지금 하나의 커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코드베이스를 유지보수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며 "그러나 두 개의 언어가 공존하면, 두 개의 다른 코드베이스를 유지해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DMA API에 러스트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는 것은 기존의 명확하고 단순한 C 코드에 불필요한 복잡성을 더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리눅스 커널의 구조를 더 이상 단순하게 유지할 수 없게 만들며,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새로운 언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체계를 바꾸어야 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러스트의 도입을 지지하는 개발자들은 러스트 코드가 기존 C API를 직접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C API를 추상화하는 계층을 통해 접근한다고 반박했다. 리눅스용 러스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미구엘 오제다는 "러스트의 DMA API는 기존 C 코드에 변경을 가하지 않으며, 러스트 드라이버 개발자들이 관리하는 별도의 러스트 코드베이스에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존 C 코드와 러스트 코드가 명확하게 분리되며, 기존 커널 구조를 유지하면서 러스트의 메모리 안전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헬위그와 같은 일부 커널 유지 관리자들은 러스트가 점차 커널 코드베이스를 잠식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핵심 서브시스템에서의 러스트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스트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리눅스 커널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러스트 도입을 실패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우리는 이 작업을 몇 년째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스트의 도입이 아직 실험적인 단계에 있으며, 개발자들이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5.02.07 10:11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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