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고등 뭐야?"…물으면 답하는 AI 자동차 비서 '르노 필랑트'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앞세워 자동차 안 풍경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달리는 차를 넘어 운전자와 대화하고, 취향을 이해하며 상황에 맞춰 정보를 제안하는 'AI 비서형 차량'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에 챗GPT 기반 통합 안내 서비스 '팁스(Tips)'가 탑재했다. 팁스는 차량 기능과 사용법, 경고등 상태 등을 음성 대화 방식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색어 입력 방식 대신 자연어 기반 대화 흐름으로 차량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운전자는 버튼을 누르거나 메뉴를 뒤질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 듯 차량 기능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고등이 뭐야?", "차량 기능 알려줘" 같은 질문에도 대화형 방식으로 즉각 답한다. 여기에 SK텔레콤 한국어 특화 LLM 기반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까지 더해졌다. 단순 음성 명령 수준을 넘어 운행 이력과 위치,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이동 상황에 맞춘 정보를 제안한다. 특히 주행 중 맛집이나 편의시설 정보까지 연계해 제공하며 차량 안 경험 자체를 하나의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는 운전 몰입감과 함께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손 대신 목소리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 시선 분산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인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필랑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똑똑해지는 차량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FOTA)를 통해 주요 기능과 서비스가 지속 개선된다. 별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향상되는 구조다. 스마트폰처럼 차가 스스로 진화하는 셈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엔진 성능이나 주행 감성 못지않게 '차량이 얼마나 똑똑하게 소통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랑트는 AI와 커넥티비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형 디지털 차량 경험 경쟁에 본격 뛰어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