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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장부' 의혹 받는 애즈위메이크..."큐마켓 종료, 법인해체 뜻 아냐"

'가짜 장부' 작성 및 투자 사기 의혹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애즈위메이크가 일각에서 제기된 '법인 해산설'을 일축, 조직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신임 대표 체제 아래 미정산금 지급을 조기 완료하고,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해 독자 생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법인 해산 및 영업중단 우려 사실과 달라" 리테일 테크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기된 큐마켓 서비스 종료에 따른 법인 해산 및 영업 중단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초 14일로 예정됐던 큐마켓 거래대금 및 판촉비 등 미정산금 일체는 이틀 앞당긴 지난 12일 전액 지급 완료됐다. 같은 날 류지원 신임 대표로 사업자등록 변경을 마치며 책임 경영을 위한 행정 절차도 마무리했다. 회사는 현금 소모가 큰 중앙 주문 중개 모델인 '큐마켓' 앱을 정돈하고, 실질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B2B SaaS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전체 인력을 92명에서 37명으로 60%가량 대폭 감축했다. 남은 37명의 인력은 마트별 개별앱과 자사몰, 배달대행 및 기사앱 '햇배달', 마케팅 메시지 솔루션 '올톡' 등 수익성 높은 B2B 솔루션을 중심으로 신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는 월 구독료 중심의 SaaS 전환을 통해 개점 즉시 55.0%의 기여이익률을 확보하고, 향후 18개월간 공통비를 동결해 매출 대비 고정비 비중을 4.9%까지 낮춘다는 생존 목표도 제시했다. 500억 투자 유치 과정서 드러난 '재무 조작' 의혹 앞서 애즈위메이크는 동네 식자재마트의 디지털 전환(DX)을 내세워 벤처투자 시장의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50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재무자료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 운용사의 재무실사 과정에서 회사가 제시한 은행 잔고증명서와 실제 계좌 잔액이 불일치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여기에 회사가 제출한 원본 감사보고서 역시 해당 회계법인 측에서 "발급한 적 없는 형태"라고 답변함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는 경영진이 중간에서 수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40%라는 순수 소프트웨어 기업 수준의 이례적인 실적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식자재 마트 전체 판매액을 자기 매출로 잡는 '총액(Gross)' 기준과 수수료인 '순액(Net)' 기준이 뒤섞여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사태가 커지자 기존 주주들은 후속 투자를 중단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특별회계실사에 착수했다. 일부 투자자는 창업자인 손수영 전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류지원 신임 대표 "독자 생존, 영업 정상화 증명하겠다" 경영정상화위원회를 꾸린 애즈위메이크는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류지원 신임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큐마켓 미정산금 조기 지급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첫 실행 조치"라며 "기존 1300여 개 매장 영업망과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B2B 영업 성과를 내어 독자 생존과 영업 정상화를 확실히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4 09:03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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