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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료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 문제…원주에 특화 데이터센터 마련돼야"

"의료 분야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료 인공지능 전환(AX)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정부와 업계,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으로 AI가 의료 현장에서 의료인과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경제적 효과 평가'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이처럼 축사를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특화된 AI 진단 솔루션 개발, AI 앰뷸런스 등 다양한 의료 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챗GPT' 등장 후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AI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분자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템퍼스AI는 임상·분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맞춤치료와 임상시험 설계를 지원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루닛이 의료영상 판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해 조기 암 검진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뷰노 역시 의료 영상·생체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진단 및 예후 리스크를 조기에 탐지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의료 데이터는 인간이 처리하기엔 방대하고, 인간의 분석 능력만으로는 진단·예후 예측·치료 의사결정에 필요한 패턴을 탐지할 수 없기 때문에 AI가 필수적"이라며 "AI는 복합적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AI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의료 소버린 AI는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 환자군 특성·진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소버린 AI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 마련돼야 이를 중심으로 첨단의료기기 기업, 제약 연구소들이 활발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의료 서비스 효율화와 진료비 진감,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AI 산업의 민간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연평균 1조6천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2조5천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교수는 "인프라 확충에 따라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반도체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평가, 튜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 베드로서도 의료 AI 데이터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의료 AI 생태계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실물옵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최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강원도 원주시가 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고려되고 있는 곳에 SK, KT, LG 등 정보통신망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유 교수는 "원주는 홍수발생이 가능한 극한 상황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없는 지리적 입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의료 생태계가 이미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해소할 수 있고 전력 공급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도 지난해 12월부터 '의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원주시 단구동에 9만9천386㎡(약 3만64평) 부지를 확보하고 40MW(메가와트) 3개동으로 구성된 총 120MW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 투입돼야 할 예산은 국비 240억원 등 총 3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주시는 정부 2차 추가경정예산 반영에 이 자금의 일부를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원주에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민감한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큰 만큼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해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인프라가 확충되면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원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NPU 기반 효율성을 통해 비용 대비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의료 소버린 AI와 국산 NPU 테스트베드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 인프라가 우리나라 '탑 탤런트의 창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투자 유도와 데이터 활용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 국가 산업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보건 혁신에 기여하는 국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율 백주선 변호사도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뿐 아니라 관계 법령 정비와 법률적 지원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법적 안정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병원 임상데이터는 반드시 비식별화·IRB 승인·연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공공 의료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 관리해 해외 규제·유출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검증체계를 마련하면 기업의 임상시험·인증비용을 줄이고 국제 기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원주시가 우리나라 의료 AI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기대했다. 소윤창 IBM 킨드릴코리아 본부장은 정부가 의료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에 엔드유저로 참여해 '알파 커스터머' 역할을 이행하며 국산 NPU의 실증 및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은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시설이 아니라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이자, 대한민국의 우수 인재들이 미래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창업의 요람"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이 전략적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현재 원주시가 추진 중인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더불어 국내 의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AI연구원에서도 앞으로 AI 기술이 산업, 의료,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협력과 (의료 AI)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5.10.27 15:59장유미

류제명 차관 "디지털 보안 취약, 개선점 찾겠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1일 “통신, 금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최근 보안기업까지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국민들게 불안과 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당국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서 열린 ICT 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기업의 문제도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 이런 사상 최고의 해킹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건 디지털 보안에 대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류 차관은 특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족한 점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SK쉴더스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역을 파악하는 단계다. 류 차관은 “SK쉴더스는 해커 침입을 유인하기 위한 시스템에 걸려든 상황”이라며 “SK쉴더스가 보안기업이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피해가 염려돼 관련된 주무기관, SK쉴더스 고객사에 대해 직접 연락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5.10.21 11:18박수형

과기정통부-공군, 양자기술 무기체계 개발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제2차관과 공군 손석락 참모총장(대장)은 20일 킨텍스에서 양자과학기술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자과학기술은 무GPS 항법, 스텔스 탐지, 군사암호체계 무력화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미래전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인식되면서 각국이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수출을 통제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공군은 국내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활용한 혁신적 미래 무기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군에 양자 관련 무기체계 소요제기를 위한 자문/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공군은 무기체계 소요제기 시 양자과학기술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국방력 강화와 양자과학기술 자립화를 견인 할 것"이라며 "K-방산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은 “공군은 과기정통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레이더,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등 미래전장에서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0 23:18박희범

정부, 25개국 대사 'AI 페스타' 초청…글로벌 AI 허브 전략 제시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협력을 위해 주한 외국 대사단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한국을 세계 AI 혁신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은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week 2025'에 주한 외국 대사단을 초대해 한국의 AI 정책 방향과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20여 개국 외교관이 참석했다. 류 차관은 "AI는 국가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미래를 만드는 일은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진 대사단과의 티타임에서 과기정통부의 변화와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과기정통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됐음을 알리고,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늘려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직속 AI 국가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담 차관급 조직을 만들어 정책 조율과 검토 권한을 강화했다"며 "조직 개편과 예산 확대를 통해 AI를 국가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될 AI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부 시행령을 공개하고 산업계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AI 기술 촉진과 개인정보 보호, 안전 확보를 핵심 가치로 삼고 균형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계가 규제 대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전했다. 현행 법률에는 규제 위반 시 경제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기업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업계가 제도에 대응할 준비가 될 때까지 법적 처벌을 유예하기로 했다"며 "규제의 목적은 기술 발전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과 규제가 적절히 융합된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협력과 외교 채널을 통한 지속적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삼성SDS 등 부스 찾아…"한국 AI와 협력 원해" 이날 류 차관은 대사단과 AI 페스타 전시 부스를 돌며 국내 AI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 부스에 전시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을 대사단에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대사단은 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플레이 MCP' 체험 부스에서 직접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어 부산테크노파크 부스를 방문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와 돌봄 융합 산업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AI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류 차관과 대사단은 삼성SDS 부스에 설치된 브리티 코파일럿 체험존을 방문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회의 기능 시연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사단은 한국의 AI 기술력과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했다. 부스 투어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외교부 소속 외교관 무카다스 무하마드는 "한국 AI 수준은 최상급"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AI 분야에서 꾸준히 동맹하고 싶다"고 협력 의지를 밝혔다. 주한 유럽연합(EU) 우고 아스투토 대사는 "우리는 '유럽 AI 법'을 제정해 혁신과 신뢰를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도 AI를 글로벌 복지와 안전을 위한 도구로 발전시키고, 새 기술이 불러올 위험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01 18:09김미정

류제명 차관 "AI모델·인력 등 세계적 경쟁력···AI 3강 꿈 아냐"

"글로벌 톱 AI모델을 미국과 중국이 독식하고 있지만 일부 우리 AI모델 경쟁력도 세계 최상위권 수준입니다. AGI와 피지컬AI, 국산NPU 등 초격차 AI 선도기술 확보에 집중하겠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 석호익)이 1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개최한 '제93차 조찬 간담회'에서 연사로 나와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류 차관은 '새 정부 AI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차관에 임명된 그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경영정보시수템관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과기정통부 네트워크 정책실장과 전파 국장을 역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에서도 근무, 글로벌 사정에도 정통하다. AI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운을 뗀 류 차관은 기술, 인재, 파운데이션 모델, AI반도체 등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8일 AI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10개 부처 장관과 34명의 민간위원을 위촉, 출범식을 가졌다. 이어 17일에는 각 분과에 참여하는 분과위원들도 임명했다. 과기정통부가 부총리 체제가 되면서 과학기술, 인공지능 정책 협력관을 부총리 직속으로 둬 총괄 조정 업무를 하게 했다. 이런 정부와 여당의 정부조직법은 오는 25일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류 차관은 "인공지능 정책과 관련한 정부 내부 조직과 위원회의 틀이 이제 잡혔다"고 짚었다. 전세계가 AI주도권 선점을 위한 스케일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류 차관은 지난 8월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 참석 소감을 공유했다. 당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마이클 크라치우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라면서 "노골적으로 자기가 송도까지 날라온 이유가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AI 풀 스택을 사용하라고 말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 AI 풀스택을 미국이 주도해 끌고 갈 때 우리는 무얼해야 하는 고민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 2월 미 전역에 5천억 달러를 투입해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데 이어 7월에는 글로벌 AI질서를 주도하겠다는 'AI액션플랜'도 내놨다. 중국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AI+행동계획 심화 지침'을 발표, 6대 AI응용(과학, 산업, 소비, 민생, 사회, 글로벌) 분야와 8대 기초 역량(모델, 데이터, 컴퓨팅, 오픈소스, 인재, 안정 등)에서 세계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앞서 7월에는 AI글로벌 거버넌스 행동계획도 선보였고, AI 및 양자 국부펀드에 20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거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영국도 지난 6월 소버린AI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AI컴퓨팅자원을 20배 확충할 계획이다. 프랑스 역시 올 2월 160조원의 AI투자계획을 선언했다. 이러한 주요국의 AI 동향을 설명한 류 차관은 "정부와 민간의 혁신 노력을 지속하면 (우리도) 세계 수준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과 저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AI역량은 세계 3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토터스미디어 작년 조사에 따르면 1위 미국을 100으로 봤을때 중국이 2위로 54점이다. 우리나라는 27점으로 캐나다(32점), 영국(29점) 등과 함께 세계 3위권에 속했다. 토터스미디어는 7개 분야에 122개 지표를 사용, 이런 통계를 발표했다. 류 차관은 "중국은 미국의 90점이나 95점, 아니 턱 밑까지 온 듯 하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70점 이상의 점수로 세계 3위가 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아티피셜 애널리시 인텔리전스 인덱스'의 세계 AI모델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4.0(32B)이 11위(64점)를, 업스테이지 솔라프로2(54점)가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1위는 그록4(73점), 2위는 챗GPT o3 프로(71점), 3위는 제미나이2.5 프로(70점)였다. 중국은 큐웬이 6위(68점), 딥시크가 7위(66점)로 점수가 가장 좋았다. 미국 모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류 차관은 "우리나라 연구원들이 만들어낸 성과가 그렇게 뒤지지 않는다.AI 세계 3위 달성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갖고 있는 AI풀스택을 우리도 거의 대부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인재 문제도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AI과학자가 부족하고 AI인재 유출국으로 분류된다. 류 차관은 최근 5년간 머신러닝 톱 학회(뉴럴립스, ICML, ICLR)의 논문 수를 기준으로 선정된 세계 머신러닝 연구자 톱 25명을 거론하며 "KAIST 황성주 교수와 신진우 교수가 각각 11위와 15위를 차지했다"면서 "젊은 연구진과 이야기해보면, 이구동성으로 말하길, 우리가 머리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술력과 인재 역량 차이가 아니다. GPU를 마음껏 쓰지 못하는 것과 데이터 규제, 이 두 가지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한계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 AI석학 유치도 중요하지만 현 10개 AI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약 800명의 우수 인재들을 어떻게 지원할 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AI컴퓨팅 인프라(GPU)와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가AI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AI 생태계를 더 빨리 조성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AI 전환이 아주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모든 산업 분야와 공공, 지역의 AI 혁신을 빨리 달성해야한다"면서 "파운데이션모델 같은 원천 기술 개발과 함께 각 분야의 AX, 이 두 수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는 국가 AI대전환을 속히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AI 고속도로용 GPU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국내에는 많아야 2만장 정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급한 GPU는 정부 재정으로 확보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로 대규모 민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GPU를 올해 1만3000장, 내년 1만 5000장을 확보, 당초 2028년까지 5만장을 확보하려했는데, 최근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운영할 특수목적법인(SPC)도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까다로운 설립 요건 때문에 한 번 유찰, 조건을 완화해 재공모 할 예정이다. AI기술과 관련해 류 차관은 "전혀 다른 방식의 학습과 추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AI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앞으로 GPU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AI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최상위층에 속하는 AI사이언티스트가 작년 기준 5562명인데 2030년에는 누적 1만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숫자가 미국은 2024년 현재 3만300여명, 중국은 5만1400여명으로 과기정통부는 파악하고 있다. 또 AI엔지니어 경우 우리나라는 작년 4만명 수준인데 2030년 누적 5만1000명이 목표다. 비중으로 보면 AI엔지니어가 우리나라가 작년 기준 1.06%인데 이스라엘은 1.98%, 미국은 0.78%, 독일은 1.09%다. 이외에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도메인 AI엔지니어는 우리나라가 작년 기준 9470여명인데 2030년까지 누적 5만9000명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류 차관은 "AI인재 역량 순위를 2024년 13위에서 2030년 5위 수준으로 높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제 넥스트 AI를 고민할 때다. 양자와 연관된 AI와 트랜스포머 기반의 학습이나 추론이 아닌, 다른 방식의 AI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인재 역량 순위는 토터스미디어가 조사한 순위를 기반으로 했다.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도 언급했다. 현재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등 5곳이 경합중이다. 기술 종속을 벗어나기 위해 이들 '독파모'가 중요하다면서 AX에 접목하는 등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X를 강조하며 "AI 기업들이 성장해야 하지만 결국 성과는 산업, 공공, 또 지역이 AI를 도입해 혁신하고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 의미 있는 AI 발전이고, AI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차관 "전설같은 대선배들 앞에서 강연 너무 떨리고 영광" 이날 행사에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전 과기정통부 실장)을 비롯해 오명 전 과기 부총리, 김창곤 전 과기정통부 차관 등 포럼 회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류 차관은 본격 강연에 앞선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IT 정보통신 발전사의 초석을 놓은 전설 같은 분들이 다 계시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분들 앞에서 어떻게 강의를 할까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길목길목마다 항상 저를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주신 대선배님들 덕분에 부족한 제가 여기까지 왔다"며 낮은 자세로 미소지었다. 류 차관이 과장으로 OECD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일할 때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당시 OECD 한국대사가 다른 산업 모임에 가면 한국이 OECD내 순위가 낮아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정보통신만은 최상위권이여서 다른 나라의 칭송과 함께 한국이 자랑스러웠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려 준 류 차관은 "저도 당시 자부심을 많이 느꼈다"면서 정보통신 역사를 써 온 선배들에게 간접적으로 경의를 표했다. 선배들의 국회 속기록을 열심히 읽은 경험도 들려줬다. 대한민국 ICT 발전의 주역인 전전자교환기와 CDMA 개발을 예로 들며 "미래를 보는 혜안과 엄청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결정들이였다. 제가 국회 속기록까지 다 읽어가면서 자료를 공부를 한 때가 있었다. 당시 속기록을 보니, 사회적으로 많은 반대와 우려와 순탄하지 않은 그런 과정을 다 극복 하고 엄청난 투자를 결정하시고 정책을 세우셨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항상 맡은 일을 하면서 선배님들의 쉽지 않은 결정들, 그 많은 사회적 반대를 무릅쓰고 했던 결정들이 우리나라 발전사, IT 발전사의 큰 물꼬를 바꾸고 또 흐름을 바꾸는, 그 고뇌들을 제가 읽으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고, 또 후배로서 그런 노력이 부족한 점은 없는지 항상 돌아보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오늘 여기 오명 부총리님을 비롯해서 이 자리에 계신 대선배님들 모든 분들에게 경의 드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025.09.18 20:53방은주

보이스피싱 예방, 구글도 韓정부에 힘 보탠다

구글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국내에 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해 구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FP가 국내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EFP는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 문자 메시지, 파일 관리자 등을 통해 앱을 설치하려 할 때 특정 민감한 권한을 요청하는 앱을 자동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015년 이후 출시된 구형 단말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활용성과 실효성이 크다. 이를 통해 약 3천500만대 규모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호받을 수 있고, 범죄자가 이용자 인증번호를 탈취하거나 이용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제어하는 등의 악성 앱 설치를 자동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확산되는 SNS의 DM을 통한 악성 앱 설치 차단도 기대할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에서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개발해 지난해 2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적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적용을 위해 구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여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보이스피싱범이 범죄수단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를 기망해 금전탈취를 시도하는 단계까지 전 단계에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7:59박수형

AI스타트업 투자유치 쉽지 않아...류제명 차관 "지원체계 고도화"

“국내 투자 기준으로는 오픈AI도 투자받지 못한다.” “플랫폼 기업은 ARPU 같은 투자 기준 평가가 명확하지만 AI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 지표가 없다.” “여의도(증권가)에서는 국내보다 미장을 바라보고, 역삼동(VC)은 상장사에 투자 안 한다. 상장하느니 매각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21일 광화문 공유오피스에서 AI 스타트업을 만나 투자 유치 애로사항을 물으니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쏟아냈다. 경기 침체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었고, 정치적인 격변기를 겪으며 외국 자본 이탈도 겪었다. 미국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투자 시장의 규모 차이를 극복할 수준이 아니다. 이런 점과 별도로 AI 분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커졌으나 투자 유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투자 지원 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I와 같은 테크 분야는 스타트업 벤처 기업에 대한 업무를 소관하는 부처 외에 과기정통부가 직접 나서주길 바란다는 의견과 최근 창업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에는 AI 적용이 우선으로 논의된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류 차관은 “민관 모두가 AI 투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운데 다양한 직간접적 투자가 늘어나고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가 효과적으로 지원되는 것이 성장의 자양분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AI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정책의 몫이 많을 것”이라며 “정부도 민간과 협력해 투자 마중물을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AI 스타트업 지원체계 고도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통신 3사가 출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코리아IT펀드를 통해 올해 3천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구성해 AI 분야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또 정부가 매년 900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AI혁신펀드도 추경을 통해 3천억 규모로 확대했다. 우정사업본부도 5년간 1조원 규모, 올해 최대 1천억원을 AI 분야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투자 지원 외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산업협회는 산업 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두고 있으니 회원사의 네트워크 활용을 조언키도 했다.

2025.08.21 18:49박수형

류제명 차관 "가상융합대학원, 글로벌 인재 성장 구심점 기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1일 “가상융합대학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실력으로 경쟁하는 연구를 활성화해 젊은 연구자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서강대에서 열린 가상융합대학원 성과공유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가상융합대학원은 가상융합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등을 융합한 특화 교과과정 운영,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가상융합서비스 기획과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고급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서강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에 8개 대학원이 설립돼 현재까지 석박사 인재 420명을 선발하고, 124개의 특화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특히 산학협력 프로젝트 203건, SCI급 논문 141편, 창업 2건, 특허 87건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과공유회에서 'AI시대 가상융합 인재양성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참석자들은 AI시대를 이끌 가상융합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인 가상융합대학원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AX 시대에 가상융합산업은 AI가 산업과 사회의 각 영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상과 현실, 사람과 정보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AI와 가상융합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강대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하여 국제메타버스학회(IMA)를 설립하고 2023년부터 가상융합 학술성과 공유와 산업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협업을 통해 가상융합 플로킹 모바일 앱 개발과 같은 산학협력프로젝트도 소개했다. KAIST는 '뉴잼대전 : 새로운 재미를 대전에서, K-재미를 세계에서'를 주제로 시공간을 초월한 경험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 예정이고 가상융합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IEEE ISMAR도 유치해 2025년 10월 개최를 위한 준비를 알렸다. 건국대는 지역사회 고령층과의 교류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AI 기반 '가상 추모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의 창의적 노력을 지속 발굴하고 있으며, 성균관대는 다수의 영상을 압축 전송하면서 품질을 향상하는 기술을 MIV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특허로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세종대는 가상 캠퍼스 플랫폼 'Meta-Sejong'을 구축해 입학식, 졸업식 등 교내 주요 행사를 운영하는 부분을 공개했다. 중앙대는 가우디세계재단과 함께 디지털 건축과 자연의 융합을 주제로 한 '2025 메타버스×가우디 자연영감 건축 해커톤' 개최 성과를 공유했고, 숭실대는 XR 기반 몰입형 수업모델 플랫폼 'META-XClass'를 구축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경희대는 시촉각 통합 감각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악기 연주 및 요리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VIVEN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AI시대에 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이자,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고 전 산업 분야에 혁신을 이끌 최고급 융합 인재 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1:03박수형

이해충돌 방지...K-AI 심사과정에 배경훈 장관 배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구축 사업 심사를 진행하면서 이해충돌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 출신 배경훈 장관에 일체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응모 기업과 이해상충 소지가 있어 장관에게 기피 신청을 했고, 그 뒤로는 장관에게 관련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AI 사업에 LG AI연구원도 참여했는데, 이 회사 출신인 배경훈 장관을 고려해 심사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는 뜻이다. 이는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던 이춘석 의원이 K-AI 사업을 보고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따라 알려진 내용이다. 박 의원은 “이춘석 의원이 당시 거래한 종목이 공교롭게 K-AI 정예팀으로 발표된 곳”이라며 “미공개 사전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한 게 아닌지 국민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배 장관은 이춘석 의원에 사전 정보를 알렸냐는 질의에 “알려줄 의무가 없다”고 잘라 답했다. 이어 류 차관이 K-AI 선발과정에서 배 장관을 배제했다고 밝히면서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게 관리해왔다”고 강조했다.

2025.08.20 16:57박수형

폭염·폭우에 맞서는 우편집배원...류제명 차관 "직원 안전 최우선"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19일 세종우체국을 찾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대국민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류 차관이 방문한 화요일은 월요일 접수 물량이 몰려 주중 배달량이 가장 많아 집배원의 업무 부담이 크다. 류 차관은 온열질환 예방, 냉방물품 비치, 휴식시간 보장 등 폭염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집배원들의 근무환경과 안전 관련 의견을 경청했다. 류 차관은 “폭염, 폭우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집배원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챙겨야 한다”며 “직원의 건강이 곧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우정사업본부의 모든 구성원이 선제적인 예방조치 이행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안전수칙 생활화와 재해방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7월31일부터 집배업무정지권 활용 교육, 집배원의 폭염취약시간대 근무 최소화, 냉방장구 추가 확보, '여름철 작은배려, 큰 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5.08.19 17:43박수형

"공공 AX 도입에 기술표준 필요”...파편화 우려

공공 영역에서 AI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공공 AX에 대한 표준을 정의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대표는 지난 14일 공공AX 간담회 자리에서 “과기정통부 차원에서 공공의 AX 사업 발주에 대한 대략의 표준을 정의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개발사들은 이에 맞춰 RFP에 따라 할 수 있는 정도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편화된 방식으로 공공 AX 사업이 무분별한 발주가 이뤄지면 도입 단계에서는 일부 편의성이 있을지 몰라도 향후 사업 간 조율 단계에서는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민간의 우려다. 각각의 AX 과제가 향후 융합 발전될 수도 있는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해 개별 과제에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과기정통부가 (AX 도입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다른 부처나 기관들이 따라가는 형태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정부가 조달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민간에서는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이 어떻게 쓰고 있는지 보고 (최적화) 작업이 다시 들어가는 것과 달리 정부의 조달 방식은 개발과 납품이 이뤄지면 끝이라고 보는데 뭘 만드는 게 끝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이 취임 후 매주 이어오는 AI 현장 간담회에서는 공공 영역에서 LLM 모델에 치우친 사업 발주가 많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 차관은 “미래 AI G3 도약의 승부처는 인공지능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있으며, 국가 전반의 AX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향후 공공부문의 신속한 AI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민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7 08:04박수형

류제명 차관, KT 광케이블 포설 현장 찾아 맨홀공사 예방수칙 점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5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KT 광케이블 포설 작업 현장을 찾아 맨홀공사 중 질식사고 예방수칙 등 통신사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최근 맨홀에서 작업 중 사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대통령은 맨홀 공사 중 질식사고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류제명 차관은 이에 따라 정보통신 분야 최일선인 통신 공사 현장을 찾아 무더위 속 현장에서 작업 중인 작업자분들을 격려하고 통신사들이 맨홀 공사 중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안전모, 안전화 등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 통신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살폈다. 류 차관은 “통신사들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사회적 책무를 다해 정보통신 분야에서 산재 사망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공사·우정 분야 산업재해 점검TF'를 구성하고 정보통신 공사 현장과 우정사업 현장의 안전사고 발생 현황, 산업안전 보건법 등 관련 규정 준수여부 등을 지속 점검해 통신사 공사현장과 우정사업 현장의 산재사고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8.05 16:08박수형

류제명 차관,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일본 총무성 차관과 디지털‧AI 양자면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인천에서 열린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 공업정보화부 슝지쥔 부부장, 일본 총무성 이마가와 타쿠오 국제협력 담당 차관과 순차적으로 한중, 한일 양자 면담을 갖고 디지털‧AI 분야 양국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슝지쥔 부부장(차관급)를 만나 한중 양국간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AI 분야 협력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기를 약속했다. 또한 일본 총무성 이마가와 타쿠오 국제협력담당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올해 한일 국교수립 6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지털 AI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류 차관은 “중국, 일본 모두 디지털‧AI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디지털 AI 분야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04 15:13박수형

"피지컬AI는 첫걸음, 데이터 확보부터 힘 모아야"

“지난 2차 추경에서 피지컬AI 예산이 처음 확보됐다. 이제 첫걸음이다. 급하게 벌어지는 경쟁에서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0일 오후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AI 산학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해 장병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성형 AI가 이제 행동형 AI로 바뀔 것이라고 했는데 상당히 미래 이야기라고 여겼지만 벌써 올해 초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생태계를 띄우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 진화 단계에서 이미 가까이 다가왔다는 위기의식으로 1차 추경에서 부족한 GPU 자원을 확보했고, 2차 추경에서는 정동영 의원실과 최형두 의원실에서 크게 관심을 기울여 주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분야인 공감대를 얻기 어려운데도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세상의 모습을 바꾸기 위한 예산 확보이기는 하나 아직 첫걸음”이라며 최초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피지컬AI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지컬AI를 제조 분야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산업계 주문이 나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피지컬 AI 범위가 휴머노이드부터 일반 공장과 물류까지 펼쳐져 있어 매우 방대하다”며 “우리가 지금 AI컴퓨팅센터나 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게 국가 LLM이 생긴다고 고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조가 강한 나라이고, 훌륭한 제조 데이터가 있다”면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용 특화 LLM을 개발해 로봇으로 가고 휴머노이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제조사들과 LLM이든 VLM이든 제조사와 같이 만드는 AI 프로젝트가 나와야 한다”며 “로봇을 넘어 더 큰 성능을 만드는 것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과제는 제조사와 공동으로 과제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당장 필요한 것은 피지컬AI 데이터구축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라며 “로봇의 액션 데이터, 자율주행 지연 데이터 등 고품질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통합플랫폼 구축해야 하는데,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여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힘을 합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피지컬 AI는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로 AI G3 도약을 위해 피지컬 AI와 함께 제조 등 주력 분야에서의 융합과 확산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AI분야와 제조업계 간 융합과 시너지 창출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컬AI 예산 확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간담회 자리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에 들어왔지만, 국회에서 하던 AI 전략 포럼은 계속 하려고 한다”며 “정부와 기업, 스타트업과 계속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책이나 법안을 만드는데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기획재정부의 예산에 GPU 예산은 10원도 없었고 국회가 증액할 수가 없었다”며 “1차 추경에서 1조4천300억원이 GPU를 확보하게 된 것도 포럼의 공이 컸고, 지역 예산이라고 반영하지 못한 피지컬 AI를 2차 추경에 반영시키려고 노력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100년 뒤에 정보화로 기록될 것이다. 지도자의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준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소버린 AI부터 피지컬 AI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6:30박수형

과기정통부 '장·차관 원팀'…이틀간 '인프라·데이터' 족쇄 풀기 총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 지도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핵심 기반인 인프라와 데이터 분야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틀간 장관과 차관이 연이어 현장을 찾아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배경훈 장관은 지난 24일 AI 데이터센터(AIDC) 관련 기업들과, 류제명 제2차관은 이날 데이터 규제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배경훈 장관은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AIDC를 '든든한 토양'으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전력 공급난, 과도한 건축 규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등 현실적 어려움을 건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배경훈 장관, AIDC 현장 직접 찾아…'전력·규제' 문제 해결 약속 배경훈 장관은 'AIDC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AIDC 활성화를 가로막는 현실적 과제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참석자들은 AIDC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데 동의하며 전력, 규제, 비용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현실적 규제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현장과 맞지 않는 건축 규정과 전력 공급 문제를,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은 전력구매계약(PPA) 허용을 포함한 인허가·세제 혜택 종합 정책 패키지를 요청했다.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사업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지와 전력을 확보해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했고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년 이상 소요되는 구축 기간을 단축할 인허가 간소화와 설비 투자 세제 혜택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학계와 협회에서는 더 근본적인 해법이 제시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AIDC를 사회간접자본(SOC)으로 보고 관련 규제를 일괄 해결할 '특별법' 제정을, 이경무 서울대 교수는 산업계와 학계의 단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장 건의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배 장관은 "취임 후 매일 양복을 입었지만 오늘 운동화를 신고 편하게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AI 문제만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제명 차관, '데이터 족쇄' 직접 푼다…'해묵은 규제' 정면돌파 선언 류제명 제2차관은 AI 발전에 필수적인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및 법률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류 차관은 AI 발전의 '원유'가 데이터라고 강조하며 과거 정부부터 이어진 데이터 규제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문제를 계속 끌고 시간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데이터 규제 분야의 날카로운 비평가로 꼽히는 구태언 변호사에게 발제를 맡긴 것 역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제대로 부딪쳐 해결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업스테이지, 루닛 등 AI 기업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업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데이터 관련 규제가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공공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제언했다. 이에 류 차관은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 문제는 한두 번의 간담회로 끝낼 문제가 아니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끝낼 때까지 해야 하는 이슈"라며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데이터 규제 혁신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25 11:34조이환

배경훈·류제명, 집중호우 피해 복구현장 점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류제명 제2차관이 21일 집중호우 기간 중 방송통신설비 피해가 많았던 가평군과 호우 피해를 입은 아산 염치우체국 복구 현장을 각각 방문해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배 장관은 가평군 북면 소재 이동통신 기지국 피해 복구 현장을 이동통신사업자 등과 함께 점검했다. 이곳은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통신설비 피해가 컸던 지역이었던 만큼, 전반적인 이동통신서비스 복구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 복구 인력의 노고를 격했다. 이 자리에서 배 장관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통신망이 신속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에 긴급하게 투입된 현장 직원들 역시 안전에 유념하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제명 차관은 우정사업본부,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 등과 함께 해당 우체국의 전반적인 피해와 복구 상황을 살피고 현장 복구 인력의 노고를 격려했다. 염치우체국은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입, 단전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산장비 교체와 전기공사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 차관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염치우체국을 포함한 일선 우체국들이 조속히 정상화되어 국민께 우정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복구에 전념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긴 폭염이 염려되는 만큼 업무시 적절한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우체국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도 각별히 신경써 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격상하고 주요 방송·통신 사업자와 상시 대응체계 구축, 통신사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 등 방송통신시설 복구에 인력 및 물자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날 17시 기준 피해를 받은 방송통신 시설의 94.4%가 복구됐다.

2025.07.21 18:26박수형

'AI·디지털 총괄' 류제명 차관, 정책 완성도 높이는 현장행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도서의 저자를 찾아다닌다. AI 산업계 인사들과 연구진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을 이어간다. 일과를 시작하며 짧게 운동하는 시간에도 AI 강연 연상을 찾아본다. 지난달 취임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야기다. AI와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2차관을 맡은 이후 끊임없이 AI 전문가 미팅과 업계와 연구개발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부터 자신이 맡은 정책 분야에서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챙겨야 하는 내용은 직접 부딪혀 해결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 류 차관은 지난 8일 본격적인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 만에 AI와 정보보호 기업 27곳의 대표자를 만났다. 당일 오후 내내 이어지는 ICT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통해 AI 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KOSA)와 네이버클라우드, 이스트소프트,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증 17개 AI 기업을 만나 산업계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이어갔다. 두 시간여 토론 자리가 끝난 뒤 화장실만 들른 뒤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안랩,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소만사 등 10개 정보보호기업과 늦은 시간까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산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때로는 해외 동향을 살피며 국내에서 정책적으로 보완할 방향에 장시간의 토론을 이끌고 갔다. 짧은 시간의 소통 자리에서 모든 논의를 마칠 수 없다. 류 차관은 '단톡방'을 만들겠다며 “언제든 SNS를 통해 의견을 주시면 반드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한다. 차관급 인사가 직접 챙기는 민원창구인 셈이다. 소통을 넘어 토론의 장벽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류 차관의 이런 모습은 형식적 간담회가 아니라 문제해결형 끝장토론식 현장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가의 주요 정책과제로 부상한 AI를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면 AI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자세를 낮춘다. 이를테면 '박태웅의 AI 강의' 저자인 한빛미디어 이사회 박태웅 의장을 만나 고견을 구하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AI전쟁 2.0' 공동 저자인 한상기 박사를 찾아갔다. 지난 15일 국가AI연구거점을 찾아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기웅 KAIST 교수를 비롯해 최성준 고려대 교수, 박은병 연세대 교수,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AI연구소장, 최준기 대동AI랩 대표 등 전문가 10명과 국내 AI 생태계 구조 개편을 위한 논의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류 차관의 이같은 행보는 기업인 출신의 AI 전문가로 과기정통부 장관에 발탁된 배경훈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장관은 취임식에서 “전례 없이 빠른 기술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소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했다.

2025.07.21 07:37박수형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AI 흐름, 우리가 주도한다"…거버넌스·R&D 총력전 돌입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국가 연구개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차관이 서울 양재의 국가 AI 연구거점에서 주요 산학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류 차관은 스케일링 한계를 뛰어넘는 학습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기술, 현실 반영형 멀티모달 AI 등 핵심 과제의 정책적 연결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협력·인재양성·산업 연계를 포괄하는 'AI 생태계 구조 개편'을 주제로 열린 자리였다. 과기정통부는 AI 기술 도입 이후의 규범·관리 체계 정비와 대응 역량 확보를 거버넌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지난해 10월 출범해 서울 AI 허브 본관에 자리 잡았으며 이 일대는 같은 해 11월에는 'AI 미래융합혁신 특구'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는 연구성과 공유회 및 민간 참여기업 네트워킹 행사가 열려 일부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현재 연구거점은 ▲스케일링 초월 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현실 반영형 멀티모달 모델 등 세 갈래의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뉴럴 스케일링 법칙의 한계를 넘어 학습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AI 로봇의 자율성과 통합성을 강화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기술을 연구 중이다. 또 현실 세계의 물리적 제약과 도메인 맥락을 반영해 신뢰도 높은 멀티모달 AI를 구현하는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거점은 국내에서는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연세대를 중심으로, 국외에서는 스탠퍼드, 코넬, 뉴욕대, 파리텍, 토론토대, 워털루대,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인재 양성, 민관 네트워크 구축까지 거점의 기능이 확장되는 구조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에는 국가 AI 연구거점과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공동 주최하는 'AI 프론티어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정책의 종합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주요 AI 석학들이 참석해 각국의 전략과 시야를 교차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AI 흐름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기술 확보를 넘어 이를 지탱할 정책 기반을 총력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7:07조이환

류제명 차관, 韓-캐나다 간 AI 교류 확대 강조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제1차 한-캐나다 1.5트랙 첨단기술 대화: 인공지능(AI)'에 참석해 양국 간 AI 분야 교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는 주한캐나다대사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C)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매년 다른 첨단기술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양국의 정부,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열린 대화'를 목표로, 인공지능 분야 주요 이슈를 논의하며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차관,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대한민국 대표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 질리언 프로스트 캐나다 외교부 사이버·핵심기술 및 민주주의 회복력 국장 등이 캐나다 대표로 참석했다. 행사는 주한캐나다 대사의 환영사와 류제명 제2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4개 세션으로 구성, ▲한-캐나다 AI 협력 현황 공유 ▲AI+과학기술을 통한 산업 협력 기회 모색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로드맵 구축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주요 정책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은 향후 정기적 대화를 통한 정책 연구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대전환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AI 강국인 캐나다와 글로벌 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을 논의하고, 인공지능 분야 기술 협력 등 전반에 걸쳐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9 12:09박수형

류 차관 보안업계와 첫 만남..."보안은 그룹 운명 좌우 중차대한 일"

"SKT가 큰 규모의 보안 투자를 공언했다. 하지만 SKT 하나로 끝나서는 안된다. 모든 통신사들과 플랫폼 기업, 또 핵심 사업군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늘려야 한다. (보안이) 그룹 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이라는 걸 모든 기업의 오너와 CEO분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 2차관은 8일 열린 정보보호(보안) 기업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주요기업들이) 적절한 보안 투자를 하는지 앞으로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류 차관은 일주일전 정보보호를 관할하는 네트워크실장에서 차관에 임명됐다. 이어 며칠전 과기정통부를 포함한 정부 조사단이 두달 이상 진행한 SKT 해킹 사태 조사 결과를 류 차관이 직접 발표했다. 그가 네트워크 실장일때 SKT 해킹 사태가 발생, 지난 두 달간 정부 조사에 간여했기 때문이다. 류 차관은 기업의 보안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예산을 쥔) CFO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이 CISO가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차관은 열악한 중소기업의 보안 투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예산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지방 중소기업은 정부 예산을 들여서라도 취약점을 점검해주고 적절한 보안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류 차관이 차관이 된 이후 첫번째 현장 행보로 마련한 행사다. 앞서 보안기업들보다 2시간 먼저 AI와 SW기업 대표들과도 같은 장소에서 현장간담회를 했다. 이날 보안업계와의 현장 간담회에는 조영철 KISIA 회장을 비롯해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 이중연 케이티엔에프(KTNF) 대표, 이상국 안랩 전무, 정일옥 이글루시큐리티 실장, 박기담 윈스테크넷 부사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김연진 정보보호기획과장과 최영선 정보보호산업 과장이 배석했다. 류 차관은 보안업계가 보안 중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항상 음지에서 일하는 측면이 있다는 걸 네트워크 실장할 때 알게됐다고 위로하면서 "앞으로 석 달에 한 번은 보안인들과 만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보안인에 대한 당부도 했다. 보안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책임 의식을 갖고 보안업계가 어떤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이런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보안기업들은 류 차관에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확대 등 산업발전 방안들을 제안했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보안없이 안전한 AI와 AI강국이 없다면서 K팝, K푸드, K컬처처럼 K시큐리티가 글로벌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의 여러 사업이 시작전에 반드시 보안을 먼저 고려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이 정착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를 주문했다. 상장사의 보안 투자가 우리나라는 6%인데, 선진국이나 OECD는 7%라면서 "우리도 올려야 한다. 그러면 그 혜택을 산업계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보안 제품의 유지보수율을 글로벌기업이 받는 것처럼 20%로 올려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보안 제품의 유지보수율은 10%가 채 안되는 실정이다. 해외 수출을 강조한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국내 시장 규모가 글로벌 전체의 2%밖에 안된다면서 국내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해외 진출 확대 쪽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효 지니언스 상무는 공공이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신기술 및 신제품의 공공 도입 확대를 위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실증은 많이 하고 있는데 막상 공공에서 도입을 하려면 근거가 없어 공공 판매가 힘들다는 것이다. 박기담 윈스테크넷 부사장은 AI컴퓨팅과 GPU가 국가사업으로 뜨고 있다면서 "AI구축 사업에 보안이 반드시 한 꼭지는 들어가야 한다. RFP에 이를 넣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중연 케이티엔에프(KTNF) 대표는 "다소 결이 다른 이야기"라고 전제하며 "K클라우드와 AI반도체 드라이브에서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시스템 아키텍처, 서버 부분이다. 서버가 중요한데 아무도 터치 안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서버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 지 의문이다. 차관님이 봐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외산 박스를 들여와 국산이라고 한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국산의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AI보안 선두주자인 이로운앤컴퍼니 윤두식 대표는 소버린AI가 확산되면 SOC가 될 것 같다면서 국내 AI모델 개발시 보안을 먼저 생각하는 디자인 바이 시큐리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보안기업도 소버린AI를 기반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국 안랩 전무는 국내 경쟁보다 글로벌 톱티어와의 경쟁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조선 등 타산업과 보안산업간 얼라이언스(협력)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기업을 예로 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갖게 정부가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대환 소만사 대표는 보안에 여러 문제가 있고 그만큼 답이 있다면서 "10년전부터 내가 생각해온 답은 하나다. 공공기관에 정보보호책임관을 두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 국토부 등 몇 곳 밖에 정보보호책임관이 없다. 교육부, 국세청, 외교부 등은 심하게 말해 보안 투자 무풍지대다"고 지적했다. 컨트롤타워 부재와 인증 문제도 나왔다. 이영택 이노티움 대표는 해커의 공격 체계와 비교해 방어 체계가 미흡하다면서 이는 국정원 등으로 거버넌스가 나눠져 그렇다고 해석했다. 인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해보니 (인증 받는데) 1년 6개월 걸렸다. 그 사이에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 인증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우린 영원히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조 쪽이 거의 보안인식 없다면서 "당하고 나면 망하겠다고 느낄 거다. 이를 깨워줘야 한다. 과기정통부가 선제적으로 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이버보안 펀드도 거론됐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전용 펀드을 조성한 바 있다. 2년차인 올해는 정부가 100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 자펀드 1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사이버보안 펀드가 2,3년내 수익이 나는 곳을 투자처로 찾는다. VC도 엑싯을 해야 하니 그렇겠지만, 스타트업은 바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 이 부분을 챙겨봐달라"고 제안했다.

2025.07.08 23:27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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