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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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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블랙,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 영입

벤처 스튜디오 카본블랙은 의료AI기업 루닛의 공동창업자였던 장민홍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파트너는 루닛에서 의료영상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며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2021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 '35세 이하 한국 혁신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영입으로 카본블랙은 경영진 전원이 AI 분야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및 AI 산업 내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카본블랙은 머신비전 기업 수아랩의 부대표 출신 문태연 대표와, 수아랩 전략 담당 및 보이스루 CFO를 지낸 김종관 부대표가 작년 설립한 피지컬AI 전문 벤처 스튜디오다. 벤처스튜디오는 단순히 이미 설립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과 달리 ▲자금 확보 ▲핵심 인재 유치 ▲사업 전략 수립 ▲시장 확장 등 전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컴퍼니빌더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문태연 카본블랙 대표는 "장 파트너의 경험은 카본블랙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 숨어진 데이터에 AI적 가치를 만들고, 그의 전문영역인 글로벌 시장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본블랙은 지난해 예일대 연구진 김제혁 공동대표와 MIT 로봇 박사 출신 서형주 CTO와 함께 첫번째 회사인 제조업 특화 피지컬AI 기업 '카본식스'를 설립했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표준화된 피지컬AI 제품 '시그마 키트'를 선보였다.

2025.11.12 15:00신영빈

아이젠사이언스,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동연구개발기관 선정

아이젠사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대규모 AI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등 주요 산업별로 도메인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해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젠사이언스는 루닛이 주관하는 '의과학' 분야 컨소시엄의 핵심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합류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아이젠사이언스를 비롯해 트릴리온랩스, SK바이오팜, 카카오헬스케어 등 7개 기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서울대의 6개 교수 연구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 총 23곳의 산·학·연·병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의과학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루닛, 트릴리온랩스와 함께 신약 개발 및 의과학 R&D 전반에 활용될 '의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담당하며, 이 분야에서 축적해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과 공동 연구를 통해 70~80억개 매개변수 모델 중 세계 최초로 미국 의사 면허시험(USMLE)을 통과한 의생명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미어캣-7B(Meerkat-7B)'를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14B 모델로 미국 의사 면허시험 벤치마크(MedQA) 89.3점과 한국 의사 면허시험 벤치마크(KorMedMCQA) 90.6점을 달성했으며, 나아가 32B 모델로는 MedQA 91.3점, KorMedMCQA 91.5점을 기록하며 동일 크기(scale)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연이어 입증했다. 이는 병원이나 기업 내부에 직접 설치(On-premise)가 가능해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의료 현장의 수요를 해결할 실용적인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번 사업에서 신약 개발의 핵심 단계별 가설 생성 및 검증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의생명과학 AI 연구동료'(BMCS, Bio-Medical Co-Scientist) 에이전틱 플랫폼 개발도 담당한다. BMCS는 신약 개발 전주기 지식을 통합해 연구 가설을 자동 생성하고 검증하는 지능형 연구동료 시스템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이미 내부적으로 자동화된 LLM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BMCS가 표적 발굴, 환자 하위군 정의, 약물 재창출, 임상 가설 생성 등 핵심 R&D 가설을 근거 인용과 함께 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국내 AI 신약 개발이 진정한 '전주기 혁신'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젠사이언스는 '미어캣' 개발 경험과 같은 의과학 특화 모델 기술력과 BMCS 에이전틱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데이터의 경계를 넘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R&D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1.07 18:14조민규

루닛‧볼파라, 'Lunit'으로 브랜드 통합

루닛이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가 '루닛(Lunit)'으로 브랜드를 통합한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의 모기업은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로 사명을 변경한다. 루닛 인터내셔널은 미주 대륙을 제외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로서 북미 사업을 담당하던 '볼파라 헬스'는 '루닛 아메리카(Lunit Americas)'로 바뀌며 북미와 중남미 영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루닛 본사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은 두 자회사로 이동 배치된다. 본사는 AI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브랜딩 디자인도 공개됐다. 통합 루닛 로고는 블랙‧화이트‧청록 색으로 히트맵(Heatmap)과 노드(Node) 패턴에 새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암 정복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솔루션에서 표현되는 히트맵에 착안해 색 패턴을 새로 디자인했다. 회사 기술력이 암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로 이어지는 희망을 표현한 것. 서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 루닛 노드 패턴은 혁신 뒤에 숨은 양사 통합 조직의 결속력과 글로벌 파트너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회사는 새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통합 웹사이트를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서범석 대표는 “브랜드 통합으로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06 14:07김양균

AI 의과학·바이오 모델 본격 시동…루닛·카이스트 컨소시엄 선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의과학과 바이오 분야 혁신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카이스트(KAIS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의과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내년까지 확보하고 즉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18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면과 발표 평가를 거쳐 루닛 컨소시엄(의과학 특화 AI 모델)과 KAIST 컨소시엄(바이오 특화 AI 모델)이 선정됐으며 오는 11월 1일부터 GPU 자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의과학과 바이오 분야의 AI 기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루닛을 중심으로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SK바이오팜 등 7개 기업과 KAIST·서울대 등 6개 대학,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분자·경로·의약품·임상시험 등 의과학 전 과정을 아우르는 '증거사슬' 기반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최대 320억(32B)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처음부터(From Scratch) 개발하고, 화합물·단백질, 오믹스, 임상 등 3개 도메인으로 재특화한 모델을 구축한다. 완성된 모델은 오픈소스(아파치 2.0 라이선스) 형태로 공개되며 추후 1T(1조 파라미터)급 초거대 모델로 확장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루닛 컨소시엄은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일반 국민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KAIST 컨소시엄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Fold'를 개발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KAIST, 히츠, 머크, 아토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기존 글로벌 단백질 예측 모델(예: 알파폴드3)이 통계적 패턴에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하는 바이오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백질의 동적 상태와 결합력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모델을 확보한다. KAIST 컨소시엄은 7B(70억 파라미터)급 메인 모델과 2B급 경량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머크의 글로벌 신약개발 플랫폼 '디지털 케미스트리 솔루션'과 연계해 글로벌 협업과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바이오 협회와 협력해 AI·바이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고속도로 구축·확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AI 대전환, AI 강국 도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I컴퓨팅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의 성과 확장 등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스페이스 등 데이터 지원 사업 연계도 검토하며, 이를 통해 의료 등 분야의 데이터 활용 촉진 도모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31 15:21남혁우

"韓 의료 소버린 AI, 국가 경쟁력 문제…원주에 특화 데이터센터 마련돼야"

"의료 분야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혜택을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의료 인공지능 전환(AX)이 조속히 진행돼야 합니다. 정부와 업계,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으로 AI가 의료 현장에서 의료인과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경제적 효과 평가'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이처럼 축사를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암,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특화된 AI 진단 솔루션 개발, AI 앰뷸런스 등 다양한 의료 혁신을 지원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챗GPT' 등장 후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AI 시장도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단백질 분자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템퍼스AI는 임상·분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의 맞춤치료와 임상시험 설계를 지원하는 정밀 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루닛이 의료영상 판독 및 AI 바이오마커를 통해 조기 암 검진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뷰노 역시 의료 영상·생체신호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진단 및 예후 리스크를 조기에 탐지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의료 데이터는 인간이 처리하기엔 방대하고, 인간의 분석 능력만으로는 진단·예후 예측·치료 의사결정에 필요한 패턴을 탐지할 수 없기 때문에 AI가 필수적"이라며 "AI는 복합적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데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AI 시대를 맞아 한국형 의료 소버린 AI는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 환자군 특성·진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교수는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소버린 AI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필수적 기반이 마련돼야 이를 중심으로 첨단의료기기 기업, 제약 연구소들이 활발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의료 서비스 효율화와 진료비 진감,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AI 산업의 민간 투자 확대 등 다양한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연평균 1조6천억원의 사회적 편익과 2조5천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 교수는 "인프라 확충에 따라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반도체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평가, 튜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 베드로서도 의료 AI 데이터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의료 AI 생태계의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실물옵션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최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강원도 원주시가 생태계를 마련하는데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교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고려되고 있는 곳에 SK, KT, LG 등 정보통신망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유 교수는 "원주는 홍수발생이 가능한 극한 상황에서도 침수 가능성이 없는 지리적 입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병원 등이 위치해 있어 의료 생태계가 이미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이어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해소할 수 있고 전력 공급 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시도 지난해 12월부터 '의료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원주시 단구동에 9만9천386㎡(약 3만64평) 부지를 확보하고 40MW(메가와트) 3개동으로 구성된 총 120MW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원주에 '의료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가 민감한 환자 정보 유출 위험이 큰 만큼 자국 AI 인프라 구축으로 정보 주권을 확보해 국내 맞춤형 의료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인프라가 확충되면 공공 데이터 활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의료 AI 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며 지역별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 토론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원주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NPU 기반 효율성을 통해 비용 대비 높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의료 소버린 AI와 국산 NPU 테스트베드라는 국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 인프라가 우리나라 '탑 탤런트의 창업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의료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벤처캐피탈의 적극적 투자 유도와 데이터 활용 및 인허가 관련 규제 혁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 국가 산업 발전, 지역 균형 발전, 보건 혁신에 기여하는 국가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율 백주선 변호사도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뿐 아니라 관계 법령 정비와 법률적 지원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법적 안정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백 변호사는 "병원 임상데이터는 반드시 비식별화·IRB 승인·연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공공 의료 데이터는 국내 인프라에서 관리해 해외 규제·유출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검증체계를 마련하면 기업의 임상시험·인증비용을 줄이고 국제 기준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원주시가 우리나라 의료 AI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기대했다. 소윤창 IBM 킨드릴코리아 본부장은 정부가 의료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에 엔드유저로 참여해 '알파 커스터머' 역할을 이행하며 국산 NPU의 실증 및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탁 서울대 헬스케어AI연구원장은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시설이 아니라 국산 AI 반도체의 실증 무대이자, 대한민국의 우수 인재들이 미래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창업의 요람"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이 전략적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은 "현재 원주시가 추진 중인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전략 사업"이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과 더불어 국내 의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AI연구원에서도 앞으로 AI 기술이 산업, 의료,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협력과 (의료 AI) 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2025.10.27 15:59장유미

"GPU 256장, 누가 거머쥘까"…정부 '특화 AI' 사업 디데이, 흥행 성공할까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과 별도로 글로벌 수준의 특화 AI 모델 개발 사업에 본격 나선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참전할 지 주목된다. 직전 사업에 비해 단순 자원 제공 이상의 동기 부여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350억원 규모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을 공모한다.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지원 대상이며 연합체인 컨소시엄 형태도 가능하다. 이달 중 선정된 2개팀은 11월 1일부터 내년 9월 9일까지 약 10개월간 과제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로 선정된 최종 2팀에게 'B200'을 각각 256장씩(32노드) 제공한다. GPU는 엘리스그룹이 공급한다. 이번 AI 특화 모델은 구글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알파폴드(AlphaFold)' 같이 전문성과 정확성, 보안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직전 독자 AI 모델과 차별화됐다. 독자 AI 모델은 메타의 '라마(LLaMA)'처럼 범용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의료·금융·제조·법률 등 산업별 맞춤형 모델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정된 참여팀은 내년 3월까지 1단계 수행 평가를 통해 단계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 4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평가 후 성과가 우수한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 구매분 GPU를 추가 제공해 후속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독자 AI 사업과 달리 경쟁 평가는 아니지만 성과가 미흡한 경우 중간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주관기관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만 가능하며 대기업은 참여기관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해외기업은 글로벌 서비스 개발에 한해 합류할 수 있다. 대학은 필수로 포함돼야 하며 오픈소스 공개 여부에 따라 민간부담금 비율은 최대 50%에서 최소 5%까지 달라진다. 독자 AI 정예팀 주관기업은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참여기관으로는 공모 신청이 가능하다. 평가 기준은 ▲시장성·파급효과(40점) ▲개발목표(30점) ▲기술력·개발 경험(30점)으로 구성됐다. 외부모델 단순 파인튜닝은 허용되지 않고 프롬스크래치 방식이나 기존 자체모델 프리트레이닝만 가능하다. 또 사업자는 특정 산업 도메인을 민간이 직접 제안하고, 수요기관·수요처도 함께 제안하는 것이 유리하다. 업계에선 독자 AI 사업 대비 정부의 지원책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마감 당일이 되자 도전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독자 AI 사업에 비해 학습 데이터, 인력 지원이 없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GPU만 지원하고 데이터 구매·활용 시에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개발하는 모델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은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며 "조건이 참여를 할 만큼 좋은 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정부 사업을 기업들이 가진 리소스를 투입해 참여해야 하는 지도 의문"이라며 "돈이 된다 싶은 걸 오픈소스로 공개해버리면 그것대로 경쟁만 치열해질 게 뻔해 참여한 곳들이 비용만 투입하고 건질 것은 없는 구조"라고 일침했다. 대기업이 주관사가 아닌 참여기관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대기업들이 사업적으로 얻게 될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다. 'K-AI' 엠블럼이 수여된 '독자 AI'와 달리 기업들에게 주어지는 상징적인 보상안이 없다는 점도 특화 AI 사업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독자 AI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LG AI연구원·NC AI·업스테이지·네이버클라우드 등 5곳은 'K-AI' 엠블럼을 회사 홍보 등에 활용함으로써 국내외서 정부가 인정한 '국가대표 AI'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특화 AI는 'K-AI' 엠블럼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B200을 256장씩 정부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는 기업들도 있다. B200의 1장당 가격이 약 3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약 768만 달러(한화 106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이에 지난 달 15일 진행된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 다수가 이번에 도전장을 던질 지 주목된다. 당시 설명회에는 독자 AI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KT와 카카오, 코난테크놀로지,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기업 선정에 실패한 사이냅소프트, 솔트룩스 등도 자리를 채웠다. 이 외에도 BC카드, 롯데손해보험, 하나금융지주 같은 금융사부터 CJ대한통운 등 물류기업, 베슬AI, 와이즈넛 같은 AI 전문기업, 딥노이드, 삼성SDS, 야놀자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GPU를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참여하기로 했다"며 "특화 AI는 콘셉트가 중요한 만큼 참여 기업들이 어딘지는 세세하게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일단 관심을 갖고 설명회에 참석했다"며 "다만 이번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잘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당 기업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와 경험, 인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평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컨소시엄을 얼마나 잘 구성할 것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0.13 11:45장유미

[현장] "지난 10년은 실패"…AI 데이터 규제, 정부 주재 '끝장토론' 열렸다

"지난 10년간 신산업 육성에 실패한 결과 우리의 디지털 전환은 실패했습니다. 데이터가 나라에 쌓이지 않으니 인공지능(AI) 개발은 출발선부터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AI 3대 강국을 위한 데이터 규제 혁신 간담회'에서 '데이터 규제 혁신 방안'을 주제로 발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저성장 원인이 신산업 부재에 있으며 그 근간에는 경직된 규제로 인한 데이터 흐름 단절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변호사는 데이터 편중, 산업별 규제 장벽, 경직된 데이터 보호법 등 '3대 문제'로 인해 국내에는 빅테크 기업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 개발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현실에 직면했으며 이는 AI 경쟁력의 심각한 저하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 토론 세션은 구 변호사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AI 산업을 가로막는 데이터 규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AI 기업 대표, 법률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韓, 데이터 갈라파고스…美·中·日은 AI 위해 질주 중" 구태언 변호사는 한국이 데이터 규제에 갇혀 뒤처지는 동안 주요 경쟁국들은 AI 패권을 잡기 위해 규제 패러다임을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심지어 유럽연합(EU)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데이터의 빗장을 풀며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거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변호사에 따르면 AI 최강국 미국은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는 대신 의료정보보호법(HIPAA)처럼 분야별로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HIPAA의 '세이프 하버' 조항은 18개 특정 식별자만 제거하면 의료 정보도 자유롭게 비식별 정보로 유통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의료 AI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데이터댐'을 구축하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도로 영상 데이터를 적극 수집하고 자국 기업이 데이터를 해외로 유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식으로 자국 AI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구 변호사는 "중국 우한에 가면 자율주행 택시가 수백 대 돌아다니고 있다"며 "도로를 찍지 않고서 어떻게 자율주행차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과거 경직된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을 만들었던 EU조차 최근 AI 기술 격차에 위기감을 느끼고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일본은 유연한 개인정보보호법과 AI 학습을 허용하는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구 변호사는 이를 '디지털 메이지 유신'에 비유했다. 반대로 한국의 현실은 '과잉 규제'로 요약된다. 구 변호사는 공공과 민간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는 단일 법체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은 계약 기반이라 소비자가 해지하면 그만"이라며 "인권침해 우려가 큰 정부 부문에 적용할 논리를 민간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식별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식별 가능성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는 점, 그리고 AI 학습 자체를 개인정보 '처리'로 간주하는 경향이 데이터 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일본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형사처벌하지 않고 위원회 시정명령에 불복할 때 형사처벌한다"며 "우리는 동의 없는 제3자 제공 등을 형사처벌하고 있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은 결국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를 원천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대기업은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유통 시장이 막힌 상황에서 스타트업은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할 길이 없다. 이에 나라 전체적으로 돈은 많이 쓰는데 뛰어난 AI는 안 나오는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구 변호사는 해법으로 '디지털 대전환'과 '명확한 기준 제시'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플랫폼을 육성해야 거대한 '데이터댐'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 입법이 어렵다면 정부의 유권해석을 통해서라도 '구별'과 '식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공공누리 2~4유형 데이터'나 공공 저작물을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태언 변호사는 "법 개정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합리적 규제를 실증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데이터 족쇄, 이렇게 풀어달라" 구태언 변호사의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산업 현장의 기업인들과 법률·학계 전문가들의 생생한 고충과 현실적인 제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저작권 문제, 경직된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저마다의 해법을 제시했다. 유성원 루닛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이 의료정보 전산화에서는 미국보다 앞섰음에도 데이터 활용이 더딘 이유로 모호한 법제와 가이드라인을 꼽았다. 그는 현행 보건의료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마저 개인정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를 보수적으로 만들어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유 CTO는 "모호한 가이드라인 때문에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가능하면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려 하고 제한된 환경에서만 공유하려는 경향이 생긴다"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전산화에는 앞섰지만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나 AI 발전은 더뎌졌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얼'이 담긴 교과서나 수능, 공무원 시험 데이터를 구하려 해도 저작권 기관이 가격조차 매기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음악저작권협회처럼 정부가 '데이터 연금 풀' 같은 것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데이터를 가져다 쓰고 나중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 정산하고 싶다"며 "좋은 글을 쓴 기자나 창작자들도 자신의 데이터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저작권자와 AI 개발사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저작권자는 모델 상용화 시 발생할 미래 수익의 분배까지 요구하는데 비해 개발사는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두고 협상하기 어려워 데이터 거래 자체가 막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경에는 AI 모델을 '2차 저작물'로 보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AI 모델은 원본을 복제한 2차 저작물이 아니라 학습 후 남은 특징을 활용하는 지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AI 모델은 2차 저작물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확히 중재해줘야 정해진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비용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구체적으로 나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CCTV 같은 센싱 데이터, 블로그 같은 창작물, 기업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 등은 저작권과 개인정보 침해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세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 측면만 너무 강조되는데 사실 돈이 되는 것은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산업 데이터'"라며 "이 데이터가 유통되지 못하는 이유는 '해도 되나'를 모르기 때문으로, 이 애매함을 해소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이사는 데이터 확보, 구축, 활용 각 단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모델 성능 고도화를 위해 방송사 원본 영상이나 CCTV 같은 고품질 원본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영상 비식별화 기준이 없어 사실상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 데이터 안심구역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지금까지 구축된 고품질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정부가 데이터 카탈로그를 만들어 양성화하고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가 활용하는 민간 클라우드 위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심구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달라"고 제언했다. 장시간 이어진 토론을 경청한 류 차관은 이날 제시된 아이디어들을 직접 메모했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라는 '캄캄한 터널' 속에서 기업들이 달리게 할 수는 없다며 이번 간담회가 끝이 아닌 시작임을 분명히 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기업들이 마음껏 달려야 하는데 불투명하고 캄캄한 터널을 뛰어가게 할 수는 없다"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시적인 공론의 장을 바로 만들어 제기된 걸림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5 14:25조이환

테슬라·팔란티어만의 기술 아니다…'버티컬 AI' 전쟁, 韓도 뛰어들었다

인공지능(AI) 업계가 산업별 특화 모델인 '버티컬 AI' 중심으로 기술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범용 모델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정밀하게 다루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 채택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별 데이터를 학습한 버티컬 AI가 기존 범용 AI 대비 업무 자동화 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각국 기업들이 관련 기술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의료, 제조, 금융 등 규제와 업무 맥락이 복잡한 분야에서 특히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특히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 루닛 등이 실제 적용 사례를 축적하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밀성·파급력·규제 대응력까지…버티컬 AI, 산업 전반 재편 이끈다 버티컬 AI의 가장 큰 강점은 '정밀성'이다. 범용 모델이 일반화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비해 버티컬 AI는 산업별 데이터를 정밀하게 학습해 복잡한 업무를 직접 해결한다. 대표 사례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발을 위해 자체 슈퍼컴퓨터 '도조'를 운용 중이다. 테슬라가 설계한 D1 칩 3천 개가 병렬 연결된 이 시스템은 차량 주행, 센서, 에너지 사용량 등 실시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이 결과 자사 물류창고에 배치한 옵티머스 로봇의 물체 인식 정확도는 98.7%에 도달했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또다른 이유는 '경제적 파급력'이다. 일례로 미국의 온톨로지 기업인 팔란티어는 산업별로 특화된 '수직 온톨로지'를 구축해,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회사는 미국 국방부와 AI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으며 300개 병원에 환자 분석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산업 맞춤형 데이터 기반으로 범용 AI 기업과의 협업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이유는 '규제 대응력'이다. 산업마다 고유한 규제가 존재하지만 기존 범용 AI는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 반대로 버티컬 AI는 알고리즘 차원에서 각 산업의 규제와 윤리 기준을 내재화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뢰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 장벽이 낮아지는 구조다. 국내 기업도 가세…'디지털 전문가'로 진화한 버티컬 AI 버티컬 AI는 테슬라와 팔란티어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을 넘어 국내 기업들까지 적극 진입하며 산업별 표준을 새로 쓰고 있다. 고유한 업무 흐름과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대표 주자는 엔씨소프트의 AI 자회사 NC AI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패션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바르코 거대언어모델(VARCO LLM)'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생성·번역·정보 추출 등 자연어 처리 전반에서 고성능을 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것은 패션 디자인 특화 솔루션 '바르코 아트'다. 디자이너가 "스트릿 캐주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3.2초 만에 10종 이상 의류 디자인 시안을 자동 생성한다.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보유한 F&F가 해당 솔루션을 유료로 도입했고 실제 신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체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했다. NC AI는 패션 외에도 미디어와 커머스 분야로 버티컬 AI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MWC 2025에서 선보인 '아바타시프트'는 실시간 3D 아바타 생성 기술로, 사용자의 사진과 음성을 입력하면 0.2초 만에 감정을 표현하는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개발됐고 전시회 현장에서 1천여 개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았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NC AI는 마케팅 특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상품 태그만 입력하면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 상품 상세 페이지 제작 시간을 70% 이상 줄인다. 회사 측은 향후 월정액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출시해 패션 디자인 툴부터 실시간 더빙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 영역에서는 루닛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MMG) 데이터를 분석하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 의학저널 '란셋 디지털헬스'에 실린 독립 연구에서 글로벌 12개 AI 솔루션 중 결핵 검출 능력 1위를 기록했다. 민감도 90% 기준에서 특이도 67.7%로 세계보건기구(WHO) 목표에 가장 근접했고 특이도 70% 기준에서도 민감도는 89.5%에 달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인 결핵 진단에 최적화된 성능이다. 루닛 AI는 현재 유럽, 중동, 아시아 등 500여 개 병원에 도입돼 있다. 의료진 판독 시간을 36% 줄였고 암 발견율을 15% 이상 끌어올렸다는 임상 결과도 보고됐다. 해외에서는 금융 부문에서도 버티컬 AI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셀리언트 AI는 부채 상환 알림을 자동화해 연간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절감했다. 고객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담 시나리오를 제공해 상환률을 35% 높인 사례도 있다. 이같이 버티컬 AI는 산업별 특수한 니즈를 정밀하게 해석해 인간 전문가를 능가하는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장의 언어와 공정을 이해하는 '디지털 전문가'로서 기술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 버티컬 AI가 글로벌 GDP의 1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산업의 언어와 규제를 이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06 15:50조이환

[디지털헬스] LG화학, 성장호르몬제 치료반응 예측 AI 개발 外

▷LG화학, 성장호르몬제 치료반응 예측 AI 개발= 회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 및 유럽내분비학회 총회에서 'AI 기반 성장 예측 모델 개발'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는 여러 개의 기존 딥러닝 모델을 결합 및 재조합한 앙상블 AI 모델을 구축, 저신장증 환아 3천45명의 치료 데이터를 학습시켜 예측 성능을 높였고, 550명 환아의 실제 성장치를 AI 성능 검증 데이터로 활용해 치료 1년~3년 차 예측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AI 기반 모델의 성능 평가를 위해 전통적 통계 기법 모델과 성장 예측 결과를 비교한 결과, AI 모델에서 더욱 정확한 예측 성능이 확인됐다. 특히 AI 기반 모델에서 첫 진료 측정값만으로 치료 1년 차 성장치를 평균 1.95cm 오차로 예측하는 결과를 보였다. 회사는 성장호르몬제 치료에 따른 신장 백분위수 변화를 제시하는 유용한 진료 방안이 되도록 예측 성능을 추가 안정화해 의료 현장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루닛, CXR4 유럽 CE MDR 인증받아= 유럽 CE MDR은 기존 CE 인증을 강화해 지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유럽연합(EU)의 새 의료기기 통합 규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120만 장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판독 효율성과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정상 사례를 자동 분류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환자의 과거 및 현재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특히 폐암의 주요 단서가 되는 결절 소견에 대해 과거 영상과의 차이를 자동 분석해 제공했다. 흉부 엑스레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갈비뼈‧쇄골‧어깨뼈‧위팔뼈의 급성 골절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루닛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팜소프트, 6-Lead 14일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계 식약처 허가= 메디팜소프트의 6-Lead 기반 14일 장기연속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기존 단일 리드 기반 기기보다 여러 방향에서 심전도 파형을 수집할 수 있어 심근허혈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질환의 탐지력이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3일 측정 대비 59%였던 부정맥 검출 정확도가 14일 연속 측정 시 99%까지 향상됐다. 제품은 6축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로 사용자 활동량과 행동 패턴까지 수집·분석할 수 있다. 심박변이도(HRV) 기반 자율신경계 활성도 측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는 수면 상태, 스트레스, 피로도 등 생리적 지표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게 19g으로 개발돼 장시간 착용 시 불편을 최소화했다.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14일간의 대용량 데이터를 분류해 ▲요약 리포트 ▲일별 리포트 ▲이상 패턴 감지 등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제품은 심방세동(AF), 조기심실수축(PVC), 서맥, 빈맥을 포함한 다수의 부정맥 질환 판독 기능을 탑재했다. ▷에이아이메딕,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에 '하트메디플러스' 공급= 하트메디플러스는 비침습적 정밀진단 솔루션으로, 심장 CT 영상을 통해 관상동맥을 3차원 형상화함으로써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시뮬레이션화 하는 제품이다. 환자의 관상동맥 협착 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침습적 시술이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CT 촬영만으로 혈류 분석이 가능하고 시술 없이 정량적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선제적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에이아이메딕은 국내 건강검진센터 중 인공지능 기반 심장혈관 위험평가 기술을 처음 도입하게 됐다. 하트메디플러스는 지난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건강보험 임시등재를 완료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병원 외래진료에 적용되고 있다. ▷초이스테크놀로지, 수도헬스케어와 '써모세이퍼 XST600' 총판 계약= 써모세이퍼 XST600은 비침습 무선 연속 모니터링 체온계다. 환자의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중심체온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 환자감시장치와 연동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EMR)에 연동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술실‧중환자실‧회복실 등 체온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기존 침습형 체온계 대비 환자에게 부담이 없고, 병원에 최적화된 무선 설계로 의료기기 간 간섭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본체와 센서를 분리해 사용하는 일회용 구조다. 이번 계약으로 수도헬스케어는 마취 및 수술장비 유통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병원 및 의료기관에 '써모세이퍼 XST600'을 공급할 계획이다. ▷위코멧,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평가장비 지원= 지원 장비는 평가용 심폐소생술 마네킹 '브레이든 프로(BRAYDEN PRO)'다. 이노소니언의 '브레이든 프로(Brayden Pro)' 마네킹은 심폐소생술 수행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 훈련 장비다. 브레이든 프로 앱과 연동, 압박 깊이·속도·이완 등 8개 지표를 기반으로 CPR 훈련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과 모니터링, 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위코멧은 이노소니언의 공식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브레이든', '브레이든 프로' 등 CPR 훈련 장비를 시장에 공급해 왔다. 대한심폐소생협회 산하 교육기관 '브레이든러닝센터'와 '행정안전부 어린이안전교육기관'을 운영하며 여러 현장에 CPR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자이메드, XAI 기반 스트레스 판별 기술 개발= 연구는 웨어러블 생체신호 데이터(WESAD)를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판별하는 딥러닝 모델에 전문가 기반 생체신호 특성을 결합했다. 스트레스 분류 정확도는 96.57%, 감정 분류 정확도는 87.77%이다. 연구팀은 피부 전도도(EDA)와 맥박(PPG) 신호에서 전문가가 설계한 피처를 추출하고, 이를 딥러닝 모델과 결합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시각화를 넘어, 각 생체신호 채널의 중요도와 시간대별 기여도를 수치화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설명 방식으로 의료 전문가에게도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제1저자인 이혁종 연구원은 “기존의 XAI 기술은 이미지나 자연어 처리 분야에 집중돼 있었으며, 시간 흐름이 중요한 생체신호에는 적용이 어려웠다”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전문가 기반 피처와 시계열 데이터의 구조를 함께 반영해, 사람 중심의 해석 가능한 AI 프레임워크를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생체신호 전문 학술지 'Biomedical Signal Processing and Control'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5.28 15:58김양균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 10% 폭락 루닛 "사실무근"

루닛이 일각에서 제기된 유상증자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회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날보다 3천원 하락한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대 10% 넘게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라는 루머의 영향이 크다. 회사는 “올해 운영자금 목적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밝힌다”라며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내용과 일치하는 변함없는 약속”이라고 일축했다. 또 “현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조달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도,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주주가치에 반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의 방법은 활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범석 대표도 “유상증자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약속한 만큼, 악성 루머에 흔들리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5.14 15:23김양균

[현장] 의료 AI, 기술 넘은 다음 과제는?…"실용화 관건은 제도"

"대한민국은 현재 의료 인공지능(AI) 기술력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이같은 레버리지를 유지하려면 해외 시장 진출을 전제로 한 전략적 연구개발(R&D)과 규제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진행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자리였다. 이날 발표 주제는 의료 AI로, 루닛과 카카오헬스케어가 각각 암 진단·치료 AI 기술을 중심으로 자사 전략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성균관대, 연세대, 네이버, LG, SK텔레콤, 메디컬AI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기술력 현황과 제도적 병목, 수가 구조, 공공 데이터 활용 등 정책 개선 과제를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5년 후 '11배' 성장…정부에 3대 전략 필요해" 이날 발표를 맡은 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정복을 위한 자율형 AI 발전 전략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약 11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령화, 의료진 부족, 데이터 복잡성 증가가 맞물리며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GE헬스케어, 일라이릴리 등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해당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로벌 추세를 맞추기 위해 루닛이 내놓은 해법은 '자율형 의료 AI 생태계' 구축이다. 서 대표는 단순 반복적인 진단은 AI가 맡고 의료진은 판단과 처방 같은 고차 업무에 집중하는 체계가 미래 의료의 방향이라고 봤다. 이를 위해선 각 병원의 데이터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AI'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처럼 하나의 모델을 일괄 배포하는 방식은 성능 편차를 야기한다"며 "결국 현장 적용에서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에 필요한 역할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임상·인허가 지원 ▲글로벌 공동 데이터 학습을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 구축 ▲공공 실증과 해외 확장을 병행할 B2G 연계형 실증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루닛은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의료 실증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서 대표는 "AI 수요는 개발도상국에도 높지만 전달과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국가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면 글로벌 확장에 유리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지난 2013년 카이스트 석·박사 연구진이 설립한 딥러닝 기반 1세대 의료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AI로 암을 정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상장 전까지 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800억원 이상이며 단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로 나뉜다. 전자는 폐·유방 영상 데이터를 판독하는 암 진단 AI이며 후자는 유전체 및 조직 분석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추천하는 치료 결정 AI다. 더불어 회사는 전체 전략을 '연합학습 기반 멀티오믹스 AI 플랫폼'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병원별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지 않고도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시간 성능 개선이 가능한 구독형 구조를 목표로 한다. AI의 성능 편차 문제와 업데이트 부담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자율형 AI로 암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맞춤형 모델, 글로벌 제약사 협업, 공공 검진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기술은 넘었지만…수가·데이터·규제가 발목" 이어진 토론회에서 병원계는 의료 AI의 기술적 가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여러 현실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용 부담, 수가 체계의 미비, 규제 불확실성, 의료 데이터 접근 한계 등이 확산의 걸림돌로 반복해서 지적됐다. 특히 AI 솔루션이 병원에 들어온다 해도 실제 의사 처방이나 운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적 제약이 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수가 체계 개편과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센터장은 "AI가 진료 현장에서 활용될 경제적 보상 구조가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 AI 솔루션을 도입해도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가 문제도 반복 지적됐다. AI 솔루션이 의료기기로 인정받아도 병원은 이를 활용한 진료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 처방은 줄고 병원 내부에서도 AI의 가치가 불명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 부족도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국가 단위에서 이미 방대한 의료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지만 법적·행정적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활용이 제한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장혁재 연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국가 단위로 잘 정리된 의료 데이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측에서는 의료 AI 산업이 기술적으로는 이미 상용화 가능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규제, 시장 진입 장벽, 수가 미비로 인해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병원 내 도입이 가능한 제품조차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배경에는 수익성 보장이 안 되는 제도 설계와 제약 많은 행정 절차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AI 모델 학습과 검증을 위한 고품질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병원 내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을 고려한 수집·정리 방식이 필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물리적 기반도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기술은 이미 충분히 준비돼 있지만 데이터를 AI에 맞게 쌓고 GPU 접근성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은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AI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실증 환경과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자생적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14 10:42조이환

루닛, 주총 열고 이준표 SBVA 대표 사외이사 선임

루닛이 27일 서울 강남 캠코양재타워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개최하고, 상정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요 안건은 ▲SBVA 이준표 대표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 선임 ▲갈헹 콩 사외이사 중임 ▲제12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이날 켄 네스미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파트너십 외에도 최근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루닛은 다음 달 25일~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 루닛 AI 솔루션의 변이 검출 정확도는 AI 성능평가 지표인 AUC 0.880으로, 기존 AI 모델의 0.723에 비해 개선됐다. 서범석 대표는 “이준표 사외이사가 루닛이 추진 중인 세계 시장 진출 전략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루닛 인사이트는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루닛 스코프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3.27 16:48김양균

볼파라, 크레이그 헤드필드 CEO 선임

루닛의 자회사 볼파라 헬스가 크레이그 헤드필드 전 최고고객재무책임자(CCFO)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크레이그 헤드필드 신임 CEO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에서 회계 및 재무학 학사와 회계 전문가 과정을 거친 공인회계사다. 언스트앤영(EY)와 딜로이트(Deloitte) 등 회계법인을 거쳤다. 지난 2016년 볼파라에 합류해 재무관리자(FC), 최고재무책임자(CFO), CCFO를 역임했다. 볼파라에서 수익 구조를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전환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 매출이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서 3천만 달러(약 430억 원)로 증가했다. 시가 총액도 7천만 호주 달러(약 638억 원)에서 3억 호주 달러(약 2천734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는 루닛의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인수합병 이후 통합(PMI) 작업을 주도해 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두 회사의 안정적인 통합과 동반 상승 창출을 위한 리더”라며 “재무 및 M&A 분야 전문성을 통해 양사가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헤드필드 CEO도 “의료와 미국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루닛과 함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겠다”라며 “두 회사의 사업적 시너지로 의료 AI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2.26 13:19김양균

[디지털헬스] 뉴라이브 '소리클리어' 국산 5호 DTx 허가 外

▷식약처, 이명치료 첫 디지털치료기기 허가= '소리클리어(SoriCLEAR)'는 송재준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대표로 재직 중인 뉴라이브가 개발했다. 뉴라이브는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다. 소리클리어는 환자 나이·성별·이명 주파수·크기 등을 수치화해 인공지능(AI)으로 환자 장애 요인과 치료 표적을 예측한 뒤 환자에게 알맞은 이명 치료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회사가 개발한 '소리클'도 최근 브라질 규제당국으로부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소리클은 뇌를 자극해 질병을 치료한다. 소리클은 헤드폰 장비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미주신경과 연결된 귀 부위를 전기 자극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AI로 조절되는 전기 자극이 뇌 혈류와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이명을 발생시키는 청각 피질 흥분을 가라앉힌다. 송재준 뉴라이브 대표는 “이명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데, 이번 품목허가로 정교한 개인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루닛, 작년 매출 116% 성장 542억 원=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54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251억 원 대비 116% 증가한 수치. 작년 4분기 매출은 2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5% 증가, 전년동기 대비로는 271.3%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88%인 47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매출액에 대비한 손실 비율은 전년 1.7배에서 1.25배로 개선됐다. 서범석 대표는 “볼파라 인수로 AI 기반 암 검진 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루닛 스코프 협업을 강화해 최대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는 볼파라 인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적인 협업이 성사될 예정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AI 체외수정시술 배아 선별 기술, 범부처 의료기기 R&D 사업 선정= '난임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 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는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과 카이헬스 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AI를 기반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효용성을 증명하고 모델을 고도화해 왔다. 해당 기술은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 선별로 체외수정시술의 성공률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023년도에 시작된 프로젝트는 임상시험 수행을 마치고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인증을 마쳤다. ▷제이앤피메디, 11일 삼진제약과 MSA 업무협약= 이번 협약으로 제이앤피메디는 삼진제약에 적합한 맞춤형 IP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법적 요건 등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제이앤피메디는 삼진제약 전담팀을 구성해 임상 설계·데이터 관리·규제 대응·시장 진입 등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제이앤피메디는 자사의 Maven Clinical Cloud를 활용해 임상 데이터 관리(DM), 통계 분석(STAT), 약물 감시(PV) 등 핵심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삼진제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Maven Safety, TMF, eConsent 등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솔루션도 제공키로 했다. ▷심방세동 환자 복약관리 앱, 효과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윤민재 교수 연구팀이 심방세동 환자의 경구 항응고제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항응고제 복용 환자 498명을 대상으로 앱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앱을 사용한 환자들은 95% 이상의 높은 복약 순응도를 유지할 확률이 높았다. 앱을 사용한 환자군의 73.9%가 6개월 동안 높은 복약 순응도를 유지했으며,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경우 해당 비율이 61.0%에 그쳤다. 최동주 교수는 “간편한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심방세동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자가 관리가 크게 개선됨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추진= 복지부의 올해 보건의료데이터 분야 주요 과제는 국민들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건강정보 고속도로 전 상급종합병원과 연계 완료,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참여자 모집 규모 확대, 안전하고 가치 있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가칭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 추진 등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데이터 기반의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미래 의료를 실현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수집·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2.13 14:53김양균

암 관리 솔루션 '루닛케어플러스', 무료 사전 예약

루닛케어가 FACT-G 기반으로 정밀 분석해 개인 목표를 설정, 암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루닛케어플러스(Lunit CARE+)'에 대해 선착순 300명 대상으로 무료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 암 유병자는 약 260만 명에 달한다. 매년 28만 명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전문적인 암 관리 프로그램이 부족해 환자와 가족들이 부정확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거나 임의로 치료·관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루닛케어는 지난 3월부터 루닛케어플러스를 베타 시범 운영,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루닛케어플러스는 환자 상태를 측정하는 FACT-G 진단을 시작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 및 목표 설정 ▲맞춤형 부작용 및 생활 관리 솔루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및 비대면 관리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루닛케어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0명에게는 월 3만9천원의 베이직 플랜을 3개월간 무료 체험권이 제공된다. 암 환자와 보호자라면 정식 오픈 전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올해 상반기다. 박은수 대표는 “루닛케어플러스는 FACT-G 진단과 개인별 목표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며 “환자의 맞춤형 스마트 의료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7 08:54김양균

[디지털헬스] 루닛 스코프 HER2, 대장암 환자 치료 효과 입증 外

▷루닛-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연구팀 연구 JCO PO 게재= 타카유키 요시노 연구팀은 루닛 스코프 HER2를 활용,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 30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HER2 강양성 종양세포의 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42.1%로 기존보다 향상됐다. 환자 생존 기간 분석에서도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분류한 A그룹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그동안 HER2 표적 치료의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연구는 주로 유방암 환자에 국한됐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바이오마커를 바탕으로 HER2 표적 치료 연구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도 논의 중이다. ▷웨이센, 아랍헬스2025 참가= 전시는 27일~30일(현지 시각)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웨이센은 인공지능(AI) 위·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중동시장 협력 파트너, 병원 관계자, 글로벌 의료기업 리더들을 만나 '웨이메드 엔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AI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감지한다. UAE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고, 전체 암 중 대장암이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에 대한 수요 및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웨이센은 지난 2023년부터 UAE 최초 현지 병원에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제이엘케이,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 참여= 제이엘케이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국제뇌졸중컨퍼런스에 참가한다. 회사는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의 전시 부스 운영과 발표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람객 참여형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 세션 주제는 '제이엘케이 인공지능 솔루션 JBS-01K(JLK-DWI)를 활용한 확산강조영상(DWI)에서의 고난도 급성 뇌경색 병변의 검출 민감도 향상'이다. 김동민 대표는 “미국 진출 총력전을 개시하는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 도입= 이는 기존 병원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기존 키오스크에 인공지능(AI)과 가상 인간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스마트 기기다. 그간 고령층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개선했다. 특히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접수·수납,·처방전·각종 증명서 발급 등 과정에서 병원 직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AI 휴먼을 통한 단계별 안내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키오스크를 처음 사용한 70대 환자는 “화면에서 사람이 말을 걸어주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사용하기 쉬웠다”라면서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김형수 병원장은 “AI 메타휴먼 안내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혁신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AI 병원 시스템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로봇인공관절수술·마코로봇 무릎전치환술 2명 중 1명 힘찬병원서 받아= 힘찬병원이 지난해 말 기준 마코로봇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을 2만5천례 가량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년 시스템 도입 이후 작년 말까지 시행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은 총 2만4천357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시행 건수가 4만3천633건임을 감안하면 힘찬병원에서 약 56%의 수술이 이뤄졌다. 한국스트라이커 관계자는 “목동힘찬병원의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 건수는 단일병원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마코로봇 무릎 전치환술을 가장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코로봇은 무릎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 고관절치환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 디지털 의료제품 규제혁신 시동= '디지털의료제품법'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은 변경 주기가 짧은 디지털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제품 전주기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규제체계를 마련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규제체계의 골자는 전자적 침해행위에 대한 보안지침을 준수하도록 해 디지털 의료기기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안전성·유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의 자율책임을 강화하면서 판매 후 지속해서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인증업무 등 대행기관',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디지털 의료기기 법령 시행에 따른 민원인 안내서와 디지털 의료기기 전산시스템 사용안내서, 콜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2025.01.23 12:52김양균

[디지털헬스] 동아ST-에이아이트릭스 협력 外

◇동아ST-에이아이트릭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업무협약= 에이아이트릭스는 AITRICS-VC(바이탈케어) 등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동아에스티에 공급하고, 동아에스티는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에이아이트릭스의 AITRICS-VC와 인공지능 솔루션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2년 7월 메쥬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해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를 국내 병의원 400여 곳에 공급하는 등 디지털헬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JW중외제약 보육기, CE MDR 인증= '하이-마미(HI-MAMMI)' 보육기 3종이 국산 브랜드 중 최초로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받았다. CE MDR은 환자·사용자 안전을 위해 품질·안전성·성능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의 새 의료기기 규정이다. 유럽에 수출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기존 MDD 만료 전 반드시 CE MDR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이-마미는 JW중외제약이 지난해 JW바이오사이언스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을 양수한 이후 선보인 보육기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보육기를 포함해 고급형과 보급형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비롯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볼파라, 美 국방보건국과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 계약은 730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다. 볼파라의 페이션트 허브가 미군 의료시설에 새롭게 도입돼 향후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페이션트 허브는 유방 자료수집,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촬영술 추적 등 유방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들을 통합한 디지털 솔루션이다. 볼파라는 계약의 영향으로 올해 현금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인바디 아카데미, 인천서 성료= 2019년 시작된 인바디 아카데미는 인바디 검사 결과를 통해 맞춤형 트레이닝·진료·상담 지원 등 실전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원데이 클래스다. 아카데미 수료자에게는 인바디 전문가로서의 인증을 나타내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인천에서의 행사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정 인바디 임상연구팀 부장은 근육량과 체지방률 외에 세포외수분비(ECW Ratio) 및 위상각(Phase Angle) 지표를 활용한 상담법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바디 지표들이 고객 맞춤형 컨설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전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크, 대한결핵협회와 만성질환자 관리= 아크는 자사 AI 망막질환 판독 소프트웨어 '위스키'를 결핵검진 현장 및 전국 9개 복십자의원에 설치해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스키'는 AI를 활용한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으로,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판독해 소견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심장·신장·치매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로엔서지컬,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에 자메닉스 공급= 해당 기기는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이다. 유연내시경 로봇과 원격으로 이를 작동시키는 마스터 콘솔 장비로 구성돼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는 AI 기능이 탑재돼 큰 결석은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을 예방해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나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앞서 경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도입된 바 있다.

2024.11.06 13:42김양균

AI, 기후부터 암 진단까지 척척…"혁신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

인공지능(AI) 기술이 기후·보안·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며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구글·S2W·루닛 등 주요 IT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S2W에 따르면 구글은 AI를 활용해 날씨 예측 모델인 '그래프캐스트'와 홍수 예측 플랫폼 '플러드 허브'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이변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플러드 허브'는 최대 7일 전에 홍수 발생 지역을 예측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S2W는 AI를 활용해 국가와 기업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플랫폼 '퀘이사(QUAXAR)'는 익명 채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사이버 공격을 탐지한다. 또 S2W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는 해커들이 남긴 흔적을 추적해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터폴 등과 협력해 글로벌 치안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술로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며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의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폐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을 지원하며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도 정확하게 포착해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루닛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과 수출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S2W 관계자는 "AI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등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며 "또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며 공공과 민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2024.10.15 17:40조이환

루닛, 첫 의료AI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

루닛이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부터 혁신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보유했거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매년 선정해왔다. 2022년 상장한 루닛은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라이징스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정기업은 총 39개사다.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창립 11주년을 맞은 루닛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AI 영상분석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암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개발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범석 대표는 “AI를 통한 암 정복을 기업 이념으로 삼아 전 세계 의료 환경에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았다”라며 “조기 진단과 환자 치료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14:31김양균

루닛·뷰노, 2분기 호실적 눈길

국내 주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과 뷰노가 올해 2분기 상승한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우선 루닛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4.6% 증가한 122억3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5.8% 늘어난 173억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45억6천7백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83.9%였다. 2분기 영업 손실은 199억4천4백만 원, 상반기 누적 영업 손실은 327억4천6백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다. 이는 볼파라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와 루닛 인사이트, 루닛 스코프 등 핵심 제품의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판매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반영된 결과다. 또 상반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전환사채(CB)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뷰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한 6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보다도 약 1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120억 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133억 원 수준에 육박했다. 2분기 영업 손실은 약 31억4천만 원으로 전년동기 약 57억8천만 원 대비 약 46% 적자 폭이 감소했다. 지난 분기 38억6천만 원보다 19% 감소했다. 뷰노는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 성과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 논의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해 회사는 뷰노메드 딥카스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연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8.14 10:59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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