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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 CES 핵심 키워드는..."AI 세상으로 몰입하세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CES는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가전, IT 전자기기,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헬스, 푸드테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주제로 양자컴퓨팅, 에너지 전환 기술도 주목된다. CES 2025는 '드라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총 160개 국가에서 45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삼성, LG, 현대, SK, 포스코, 롯데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인 900여개사가 참가하며, 이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역대 최대 규모인 '통합한국관'을 마련해 국내 445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서 'AI 시대 혁신' 제시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의 CES 주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올해 CES 기조연설의 화두는 AI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시대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개막 전날인 6일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CEO는 AI 칩 블랙웰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AI 컴퓨팅 시대의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 밖에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는 항공산업의 변화와 혁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드 CEO의 기조연설은 역대 CES 중 최초로 라스베이거스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마틴 룬드스테드 볼보 CEO는 전기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 등을 통해 화석 연료 없는 운송 시스템을 소개한다. 유키 쿠수미 파나소닉 CEO는 AI를 통해 가족, 개인, 사회의 안전함을 증진시키는 혁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LG전자, AI로 일상을 바꿔주는 '스마트 홈' 가전 가전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TCL, 하이센 등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AI 가전 체험존을 선보인다. AI 가전은 이전 보다 더 큰 스크린 탑재로 AI 기능의 편의성을 높이고,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와 건조기 등 스크린 기반의 'AI 홈'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넓은 스크린으로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지원하고,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이미 유럽 40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을 올해부터 미국 공조 시장에서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능이 향상된 2025년형 스마트 모니터 32형 'M9'와 3D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27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비롯해 신제품 모니터 5종을 전시한다. LG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CES에서 공개한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만나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 주는 고메AI(Gourmet AI) 기술이 적용됐다.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는 전면에 달린 27인치 LCD 화면을 통해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새로운 컨셉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틔운은 스탠드 조명과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협탁 디자인으로 식물을 키울뿐 아니라 가전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혁신을 이뤘다. 아울러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 (모델명: 45GX990A/950A)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미디어 데이 컨퍼런스에서 나란히 기조연설을 발표해 주목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은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CEO도 같은날 오전 8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를 주제로 스마트라이프 솔루션으로 변모하는 LG전자의 전략을 공개한다. ■ 모빌리티 SDV 기술 선봬...현대모비스·하만·LG전자 참가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 Software Defined Vehicle)'를 화두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는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에서 유일하게 부스를 꾸린 현대모비스는 'Beyond and More' 주제로 사람과 교감·소통하는 휴먼 테크를 선보인다. 또 윈드실드에 홀로그래픽을 기반으로 구성되는 디스플레이와 뇌파를 기반으로 운전자 부주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기술들도 기대된다. LG전자 VS사업본부와 삼성전자 하만은 CES 관람객 대상으로 처음으로 참가하며 모빌리티 기술을 알린다. 양사는 기존에 완성차 고객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 왔다. LG전자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주력으로 소개한다.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도 예방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협력해 인캐빈 센싱 솔루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CES 암바렐라 부스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센싱, 통신, 조명, 제어 기술력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의 실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하만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했다. 하만은 최근 출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레디 시퀀스 루프'와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 등을 CES에서 소개할 전망이다. 또 하만은 증강현실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품인 '레디 비전'의 신버전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는 5년 만에 CES에 참가해 모빌리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요타는 '우븐시티'를 통해 수소 연료 생태계와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5년전 CE에서 처음으로 우븐시티를 발표한 바 있다. 그 밖에 미국의 특수차량 제조회사 '오시코시 코퍼레이션'이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반도체, 로봇, 푸드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산업에 AI 확산 로봇, XR(확장현실), 푸드테크, 헬스케어, 에듀테크, 금융 등 전 산업에 AI 기능이 중요해졌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로 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이 편리해지는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로봇 분에서는 가정용 로봇, 헬스로봇, 휴머노이드 기술이 주목받는다. SK그룹은 '혁신적인 AI 기술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이 공동 전시관을 꾸린다. SK그룹 전시관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DC)'다. SK그룹은 AIDC 부스 중앙에 AIDC의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데이터센터 내 발전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인 'AI 파워 오퍼레이터'와 액체를 활용한 발열 관리 기술인 '액체 냉각' 등 AIDC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SK텔레콤은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의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와 AI 데이터 솔루션을 포함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스캠뱅가드'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롯데그룹은 정보기술(IT) 계열사 롯데이노베이트는 혼합현실(MR)과 확장현실(XR)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칼리버스'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공개한다. 세라젬, 바디프랜드 등도 AI 기능을 강화한 안마의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마인드허브, 잼잼테라퓨틱스, 라이덕, 오렌지바이오메드, 팀엘리시움 등 스타트업이 참가해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전체 292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129개사로 작년에 이어 최다 수상을 달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웅진씽크빅의 다양한 성우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고스트패스의 온디바이스AI 기반 생체인증 결제솔루션 등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2025.01.03 15:30이나리

LG CNS·SK C&C 등 IT서비스기업, 신년 키워드 '혁신·협력'

국내 주요 IT서비스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은 혁신과 협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2일 LG CNS, SK C&C,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주요 IT서비스기업 리더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전략을 발표했다. LG CNS, AX 리더십 확보 및 IPO 준비 본격화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포함한 사업 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사업 가치 창출자'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글로벌 진출을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준비를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SK C&C, DX혁신 창출 원년 선언 윤풍영 SK C&C 사장은 2025년을 인공지능(AI) 기반 IT서비스(ITS)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DX)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혁신적인 AI 기반 ITS 사업자로 변화하는 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한층 발전된 DX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얻고 DX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IT, DT, AT의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갖고 마음을 모으면 좋은 실적, 뛰어난 인재, 훌륭한 기업 문화가 어우러진 디지털 ITS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임직원 간 협력을 강조했다. 포스코DX, 전사 협력으로 불확실성 극복 새롭게 취임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전사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책을 맡아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소명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협력을 강조하는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인텔리전스 팩토리, 로봇 자동화, AI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지목하며 관련 역량을 내재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서비스 플랫폼 혁신·중심 조직문화 정착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낸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올해는 AI, 빅데이터 등 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대외, 글로벌,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공통 서비스를 플랫폼화해 통합된 고품질의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025년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로 변화와 성장, 지혜를 의미한다"며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뱀처럼 롯데이노베이트도 또 한 차례 성장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02 18:08남혁우

롯데·신세계·현대百 신년 키워드는…2년 연속 '위기 극복'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유통 3사 수장들이 2년 연속 본업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주요 신년사 키워드로 제시했다. 올해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을미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체질 개선'이다. 이를 위해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핵심 역량 고도화를 우선적으로 언급한 것과 대비된다. 당시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면 어떤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롯데 위기설'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롯데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다. 롯데는 신용도 강화를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사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자”고 말했다. 정용진 회장은 을미년 신년사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것이다. 정 회장은 “지금이 신세계가 혁신하고 변화할 적기”라며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하며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이들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책임 회피·온정주의 등을 언급하며 “1등 고객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 자신을 1등으로 여기며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 회장은 본업 경쟁력을 위한 핵심 화두로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마트가 쿠팡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리테일 업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지선 회장은 '도전'을 올해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를 실천해 나가며 성장의 동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각 사 대표와 임원은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신속한 판단을 바탕으로 신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경영층의 적극적인 리딩이 있어야 전략 추진 속도가 올라가고 비전목표를 현실엥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이 고객 중심적 사고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외부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실천하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도 성장 기회 창출을 강조했었다. 각 계열사별로 처해있는 사업 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1.02 16:51김민아

이영준 롯데케미칼 "새해 현금흐름 중심 경영 유지"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이영준 사장은 "대대적인 계획에 기반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전환과 실효성이 있고 검증된 신속한 사업 변환을 병행하면서 가시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신규 사업 투자는 사업 경쟁 기반 우위를 분석하고, 시장 관점, 경쟁 관점을 점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별 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관점에서 화학 소재의 개발, 생산, 물류, 재고, 시장판매에 이르는 공급망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경쟁력 혁신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혁신은 끈질기게 오랜기간 동안 진행돼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자원을 '사람, 프로세스, 인프라 시스템' 관점에서 분석 및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비즈니스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도 적극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글로벌 생산공장 구축 프로젝트 능력 ▲글로벌 전지역 생산·마케팅 네트워크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최상위 브랜드 회사들과의 비즈니즈 협력 관계 ▲자체 개발촉매, 난연·컬러 기술, 친환경 기술 등 선도 기능성 플랫폼 등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 사장은 미래 핵심 사업 영역의 지속적인 확장 및 R&D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사장은 "경쟁사들과 비교경쟁우위를 갖는 기술과 제품 확보가 치열한 사업환경에서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당사 사업역량과 연계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미래 성장 투자를 지속하고 R&D 네트워크, 연구원들의 역량개발, 우수 인재와 전문가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화학 산업의 근간은 안전이라며, 사업장의 안전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는 최우선 진행한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롯데 화학군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당당히 혁신을 같이 만들어 나갈 것. 결국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조직이 한마음으로 목표를 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면서 당당하게 할 일을 찾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1.02 11:24김윤희

"강도 높은 쇄신으로 경쟁력 회복하자"

롯데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염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제상황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주요국들의 자국 보호 무역과 통상 정책 기조 변화로 시장의 변동성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도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입니다.저성장 기조로 인한 내수 시장 침체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저출산과고령화에 따른인구구조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큰 변화 속에서 우리가 혁신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그룹은사업 포트폴리오를고도화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조직 슬림화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체질 개선을 통해재도약의토대를 다져야합니다.이를 위해서는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각자 맡은 업무에 집중해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찾아서 제거하고,이를 토대로 모든 계열사들이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총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고객은 우리의 존재 기반으로,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은 고객의 요구를충족하는 사업이어야 합니다. 사업 전반을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해주십시오. 신중하게 고민하되 실행력을 높여사업을 구체화해 나갑시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주십시오.현지화에 집중해각 지역의 문화와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AI시대를 맞아 AI 내재화에 집중해 주십시오.우리는 지난해 다양한 영역에서 AI 내재화를 위한 발판을 다져왔습니다.올해는비즈니스 모델 창출과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를 축적했습니다.현재의 위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게 철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갑시다. 변화와 혁신은 두려움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하고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됩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끝없는 헌신에 감사드리며, 2025년 새해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01.02 09:49김민아

롯데멤버스, 엘포인트·모바일상품권 통합 운영

롯데멤버스(대표 김혜주)는 올해 2월부터 엘포인트와 모바일상품권을 통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멤버스는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폭넓은 이용 경험을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엘포인트 앱 통합 ▲사용처 확대 ▲포인트 추가 적립 ▲실시간 포인트 전환 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멤버스는 오는 2월 1일 롯데쇼핑으로부터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양수한다. 엘포인트 통합 멤버십, 엘페이 간편결제 등 기존 사업과 모바일상품권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멤버스 김혜주 대표는 “멤버십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엘포인트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더 풍성한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2 08:41안희정

흑백요리사부터 희망퇴직까지…다사다난 유통가

2024년 국내 식·유통업계는 어느 해보다 희비가 엇갈렸다. K-푸드와 K-뷰티 열풍으로 식품과 화장품 업계는 승승장구했지만, 내수 침체로 유통가는 희망퇴직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까지 겹치며 농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랐고 거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때아닌 루머에 역대급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유통 공룡들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등판시키며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장바구니 물가 치솟고 K푸드·K뷰티 '승승장구' 올해에도 이상 기후 현상으로 농산물 및 가공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9월 배추 한 포기당 평균 가격은 9천원까지 상승했다.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김치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기후 영향을 받은 것은 토마토도 마찬가지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토마토 생장에 원활하지 않아 공급에 문제가 생기며 맥도날드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를 판매했고,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서브웨이는 제품에 들어가는 토마토 슬라이스 개수를 줄이기도 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올랐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등은 카카오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제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했고 커피 생두 가격 인상으로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등 커피 업체도 가격을 조정했다. 고물가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1억3천840만달러(약 1조6천75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억5천만달러(약 3천6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큰 인기를 끌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금액 9천63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97억원)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연간 수출액(92억 달러)을 상회했다.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인디 브랜드'가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알엑스·티르티르·아누아·조선미녀 등 인디 브랜드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뷰티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유통 관통 키워드는 '흑백요리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며 셰프 모시기 쟁탈전이 전개됐다. 흑백요리사 제작을 지원한 편의점 CU는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밤 티라미수'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사인 GS25는 주요 셰프들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마트·백화점·식품 등 식·유통업계 전반의 흑백요리사 열풍으로 번졌다. 롯데마트는 최강록 셰프와 협업해 소고기 상품을 출시했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출연 셰프들의 미식 팝업 스토어를 각 지점에서 선보였다. 또 에드워드리 셰프는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툼바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협업이 쏟아졌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0년 교촌에프앤비 상장 이후 오랜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앞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한 차례 연기했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회사로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6% 높은 4만6천350원에 형성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5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쳐 첫날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30일 종가 기준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 7천435억원에서 30일 종가 기준 4천690억원으로 감소했다. 위기 맞은 유통…희망퇴직·세대교체 속도 올해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롯데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이달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8월에, 롯데호텔은 11월에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3월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달 초 희망퇴직을 한 번 더 단행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지마켓 역시 희망퇴직에 나섰다. SSG닷컴은 법인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마켓은 2021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밖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력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체질 개선을 통해 조직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희망퇴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계 6위인 롯데그룹은 위기에 내몰렸다.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롯데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즉각 밝혔지만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며 계열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설명자료를 내고 그룹의 재무 상황을 공개하며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그룹 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의 상징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놨고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헬스케어 법인 청산을 결의하는 등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각종 위기를 겪는 유통업계는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우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다. 신 부사장은 향후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정용진 회장이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회장으로 올라섰다. 특히 정유경 회장은 부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를 계열 분리하기로 했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을 백화점을 각각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부회장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통해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 형제 경영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업계도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섰다.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허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에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겸 BGF대표이사와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부회장은 허 대표와 매형·처남 관계이자 편의점 업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식품업계도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상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장녀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담당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했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한국법인 경영지원팀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4.12.31 13:37김민아

삼성SDS부터 스타트업까지, SW 기업 CES 2025 대거 출격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각 기업은 자체 기술 노하우와 산업별 전문 역량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영림원소프트랩, 폴라리스오피스, 비아이매트릭스 등 국내 SW 기업들이 대거 CES 2025에 참가한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한 해의 비전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800여 곳이 참여하며 CES 혁신상을 절반 가까이 휩쓰는 등, 개막 전부터 기술 역량을 알리는 중이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하이퍼오토메이션 서비스를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AI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기업의 주요 업무를 자동화하고 조직 간 협업을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강화해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리고 정확성을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CES 2025는 삼성SDS의 이준희 신임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로 내년 사업 전략 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업용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약 3천여 개 기업 고객에게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제공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플렉스튜디오는 기업에서 필요한 앱을 로우코드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4년 연속 CES 2025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저친화 기술로 더육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며,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인다. 이스트소프트는 CES 2025에서 AI 휴먼 기술 서비스 '페르소'를 선보이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는 현지 파트너 발굴 및 해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음AI는 온디바이스 AI '수다'를 퀄컴 프로세서와 RB3 2세대 플랫폼에 탑재해 시연함으로써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씽크프리도 인공지능(AI) 검색 및 질의응답 솔루션을 전시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관리 AI 에이전트 '노바(NOVA)'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시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오노마에이아이도 웹툰 및 콘텐츠 창작 지원 엔진 '투툰'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페르소나AI 역시 소형 대규모 언어 모델(sLLM)을 기반으로 초개인화 교육 및 실시간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보안·관제 등 특화된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를 통해 정밀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시할 계획이다. 가우디오랩은 AI 기반 저작권 문제 음원을 탐지·교체하는 기술 '가우디오 뮤직 리플레이스먼트'로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내 AI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전망이다. '몰입(Dive-in)'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CES 2025는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AI 관련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 전날인 6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구글, 메타 등 글로벌 AI 빅테크들이 대거 발표를 이어간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 방식 혁신을, 메타는 AI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술을, 구글은 자연어 처리와 음성 인식 기술이 결합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전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동반자' 기술로 잘 알려진 캐나다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는 CES 첫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를 공개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호작용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홍콩 기반의 위슨 로보틱스(Wisson Robotics)는 인간 근육을 모사한 소프트 로봇 기술인 '플라이어봇(Pliabot)'을 발표해 소프트 근육이라는 하드웨어와 신경 지능이라는 AI의 결합 가능성을 증명할 계획이다. 지준경 폴라리스오피스 대표는 "이번 CES 수상은 국내 오피스 SW 기업 중 최초"라며 "보편적인 SW에 AI 기술력을 접목해 패러다임을 바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폴라리스오피스의 글로벌 본격 진출 원년으로 삼고,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해외에 클라우드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알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0 13:02남혁우

NS홈쇼핑, 롯데택배와 '약속배송' 협력

NS홈쇼핑이 지난 27일 서울동남권유통단지(송파구 장지동)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와 함께 '약속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유대희 본부장, 롯데글로벌로지스 라스트마일 정진영 본부장과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S홈쇼핑은 롯데택배의 '약속배송'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2025년 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택배의 '약속배송'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에서 새벽, 오전, 오후, 야간 4가지 시간대를 지정하여 배송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로 지난 17일 출시 된 바 있다. NS홈쇼핑은 물류 배송 서비스 새벽배송 '씽씽배송'과 당일배송 '투데이 서비스', 협력사 물류창고에서 배송지로 당일 배송하는 '직택배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약속배송' 도입을 위한 롯데택배와 업무협약으로 NS홈쇼핑은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배송서비스 육성 및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유대희 본부장은 “NS홈쇼핑은 상품품질, 배송품질확보를 통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상품의 신선도와 고객만족 제공에 직결되고 있는 '당일 배송'처럼 빠르고 신속한 배송 서비스 외에도 NS홈쇼핑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 배송서비스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30 12:11안희정

롯데이노베이트, AI 개발 효율화…'인피디아 스튜디오' 출시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개발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GPU 자원 관리와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 AI 플랫폼 '인피디아 스튜디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GPU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AI 개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환경을 제공한다. '인피디아 스튜디오'는 엔비디아의 멀티 인스턴스 GPU(MIG)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GPU를 여러 개의 섹터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GPU 사용률을 극대화하고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주피터랩 등 다양한 개발 도구를 웹 인터페이스로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 GPU 리소스를 적정량만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AI 개발 프레임워크와 GPU 가속기 버전을 선택해 맞춤형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인피디아 스튜디오'는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IBM 스토리지 스케일 및 웨카 같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일반적인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수의 개발자가 데이터를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향후 롯데이노베이트는 추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자동 배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프레미스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인피디아 스튜디오'는 AI 개발자와 기업의 GPU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과 지원을 추가해 개발 환경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12.27 16:15조이환

롯데·신세계·한화…유통가 3세 과제 보니

올해 유통업계는 오너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가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내수 침체 등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통업계 정기 임원인사 중 관심을 모은 곳은 롯데그룹의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의 부사장 승진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회장 승진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진으로 신유열 부사장이 롯데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승진이며 입사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앉는 초고속 승진이기 때문이다. 신 부사장은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고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고 이후 상무, 전무 등을 거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다만 최근 롯데를 둘러싼 위기설이 번지면서 이러한 상황 타개에 앞장 서야하는 신 부사장의 어깨도 무거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롯데그룹이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위기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롯데그룹은 신용도 강화를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기도 했다. 신 부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새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안착시키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정유경 회장은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하면서다. 정유경 회장 앞에는 뷰티·패션 및 면세사업을 살려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디에프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최근에는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11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뷰티·패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9천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23.5% 줄었다. 매출 감소는 패션사업 부진 때문이다. 3분기 누적 기준 화장품사업 매출은 3천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지만, 패션·라이프스타일사업 매출은 6천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실적 회복을 위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경 회장은 기획전략본부에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뷰티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올해 초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정용진 회장은 본업인 이마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이커머스 실적 개선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7조5천85억원, 영업이익 1천117억원으로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이마트는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출자비율은 5대5이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JV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G마켓은 신세계가 2021년 3조4천400억원을 들여 인수했지만, 인수 첫해를 제외하면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3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워홈 오너 일가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며 기업가치는 약 1조5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부사장은 그룹의 호텔·외식 사업을 맡고 있는데, 아워홈 인수를 통해 새 먹거리 사업으로 점찍은 푸드테크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사장은 2017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사업부(F&B)를 물적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다. 올해 초 '한화푸드테크'로 사명을 변경한 뒤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자동화 조리기를 도입한 파스타 전문점 '파스타X' 오픈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천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12.27 16:06김민아

롯데홈쇼핑, '해피 을사년 2025' 특집전…"매일 최대 100만원 쇼핑지원금"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해피 을사년 2025' 특집전을 열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월 최대 1백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에도 고물가에 소비심리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매월 고정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는 '롯데홈-쇼핑연금' 이벤트를 기획했다. 1월 한 달 동안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구매고객 중 2천25명을 추첨해 한 해 동안 매월 100만원(5명), 30만원(10명), 1만원(2천10명) 등 3억 원 규모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구매 횟수별 응모 기회가 제공되며, 응모횟수에 제한은 없다. 또한 '해피 을사년 2025' 특집전을 통해 뷰티, 건강식품 등 연초 구매가 늘어나는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3년(22~24년) 동안 1월 다이어트, 뷰티 등 자기관리 상품 주문액은 연평균 10% 이상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해피 을사년 2025' 특집전 기간 동안 관련 상품을 대거 편성한다. 4일 '최유라쇼'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지엔씨(GNC)'의 숙면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슬립포뮬라 위드 아쉬아간다'를 론칭한다.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허브로, 수면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100% 식물성 원료인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활용했다. 론칭을 기념해 구매고객에게 5% 적립금을 지급한다. 5일에는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의 '코어 리프트 앰플'도 첫선을 보인다. 같은 날, '동지현의 뷰티컬렉션'에서는 프랑스 50년 전통의 에스테틱 브랜드 '캐롤프랑크'의 특허 리프팅 케어 성분이 함유된 세럼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에서도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프로틴', 이너뷰티 케어를 위한 '비피움 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을 집중 선보인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2025 설 대량주문' 행사를 진행하고, 구매금액별 적립금 최대 110만원을 지급한다. 김동원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새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금처럼 매월 적립금을 지급 받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혜택도 받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12.26 21:03안희정

유행던 콜라보 맥주 어디 갔을까…협업 접거나 새 파트너 찾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홈술' 붐을 타고 큰 성장을 거뒀던 콜라보 맥주 시장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콜라보 맥주는 2020년 CU와 대한제분, 양조장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만든 '곰표 밀맥주'가 시초로,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6천만 캔 가까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업계에서는 브랜드나 상표 등과 함께한 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애경산업과 수제 맥주 브랜드 스퀴즈브루어리가 협업한 '2080 맥주', 세븐일레븐이 롯데제과와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손잡고 출시한 '쥬시후레쉬 맥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무분별한 협업이 독이 됐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업 등에만 치중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맛 대신 상표에만 치중하는 제품이 우후죽순 출시됐다”며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이 수제 맥주에 피로감을 느껴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수제맥주협회 자료에 따르면 수제맥주 판매액은 지난 2022년 1천107억원에서 지난해 752억원으로 31.99% 가량 감소했고, 시장 비중도 2.67%에서 1.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롯데칠성은 세븐브로이의 곰표 밀맥주와 제주맥주의 제주위트에일 등을 위탁생산했으나 현재는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이 축소되다 보니 OEM 업체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역시 협업에서 손을 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 KBC(Korea Brewers Collective)를 설립해 ▲백양BYC 비엔나 라거 ▲커버낫 서퍼맨 라거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브랜드와 협업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팀은 다른 이름으로 변경돼 업무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업의 매출도 크게 하락했다. 수제 맥주 회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의 매출액은 2021년 272억9천300만원에서 2023년 205억3천만원으로 24.7% 가량 줄었고, 같은 기간 세븐브로이는 402억500만원에서 123억3천100만원으로 69.3% 감소했다. 한편 해당 업체들은 논알콜 등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탄산음료 ▲하이볼 ▲논알콜 맥주 등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맥주 역시 논알콜 음료인 제주 누보를 출시하는 등 바뀐 업계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2024.12.26 17:57류승현

HP,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제품 수리 서비스 확대

HP는 26일 국내 가전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제품 수리 접수 거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HP는 롯데하이마트가 운영하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고장난 노트북을 전국 325개 매장에 맡기면 HP 공인 서비스에서 수거 후 같은 매장으로 반환한다. 대상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전 제품이며 평일과 주말 모두 제품 수리 접수와 수령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전문 상담사를 통한 맞춤 제품 상담도 함께 지원한다. 가까운 지원 센터에 대한 정보는 HP코리아 카카오톡 채널 '제품수리' 메뉴에서 '센터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P는 국내 시장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해 수리 서비스를 강화중이다. 쿠팡과 협업을 통해 HP 제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무료 수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쿠팡의 전국적인 물류망을 활용한 당일 수리 배송 접수를 지원하고 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최상의 서비스와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한국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10:49권봉석

롯데 잠실점, 매출 3조원 달성…2027년 4조원 목표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잠실점은 10%대로 고속 성장 중”이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돌고 2조7천억원 대였던 지난해 연매출은 11월 30일에 넘어섰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잠실점의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큰 경쟁력으로 롯데월드몰을 꼽았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20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운영하게 되면서 잠실점은 영업면적 5만평 이상의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났다. 월드몰 1층의 대형 팝업 전용 공간인 '아트리움'에서는 1030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체험형 팝업을 유치하며 MZ세대들을 잠실로 불러모았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 또는 리뉴얼한 매장은 100여개에 달하며 진행한 팝업은 600개를 넘어선다. 본관과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MD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본관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40%를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는 등 확대 리뉴얼하며 620평 규모의 등급별 우수 고객 라운지를 갖췄다. 대형 이벤트도 잠실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24만명을 동원했다. 올해는 규모를 700평대로 확대하면서 오픈 4주만에 입장객 25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방문객도 하루 평균 400여명에 달했다. 잠실점은 내년부터 본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한다. 1988년 오픈한 지 37년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식품관 리뉴얼이 그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가 적용될 예정으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한다.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2027년에 국내 최초로 '4조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12.26 10:11김민아

롯데 헬스케어, 설립 2년8개월만에 법인 청산

롯데헬스케어가 내년 상반기 중 법인청산을 마무리한다. 지난 2022년 4월 롯데지주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법인이 설립된지 2년8개월만에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것이다. 롯데헬스케어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롯데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에게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상당수 직원이 이동을 마친 상태다.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다. 한편 롯데는 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으로 선회해 추진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가 대표적인데,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 10월에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한다.

2024.12.25 06:00김민아

대형마트, 가성비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

고물가의 여파가 연말까지 이어지자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모두 케이크를 내놨다. 가격은 회사와 제품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3만원을 넘지 않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홈플러스가 출시한 '딸기몽땅 생크림 케이크'는 사전 예약 시작 첫 주 만에 목표 판매량을 2배 초과 달성했고, 사전 예약 행사 첫 주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뛰었다. 롯데마트가 내놓은 '크렘드 마롱 케이크'와 '초코 딸기 케이크' 역시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도 ▲몰티즈 딸기 롤케이크 ▲리트리버 부쉬드 노엘 ▲피스타치오 딸기 케이크 등 상품을 출시했다. 회사가 내놓은 케이크는 누적 판매량 2만 개를 달성했으며, 직전과 당일 수요가 큰 만큼 24일과 25일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라는 특성상 대량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며 “과거에 비해 케이크의 품질도 좋아져 소비자가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고가와 저가로 양분화되는 만큼, 저렴한 상품 인기도 매년 늘고 있다”며 “고물가에 알뜰한 소비가 느는 만큼 가성비 상품이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024.12.24 15:54류승현

생존 위협 느낀 대기업 SI, 내년 AI에 명운 건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맞물린 결과지만,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기존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5월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갔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증가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6%,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늘어나 주목 받았다. SK C&C는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실적이 순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보였던 데다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MSP 눈독 들이는 대기업 SI…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 새 수장을 맞은 현대오토에버도 외부 인재 영입에 활발히 나서며 주력 사업인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양승도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 채비도 갖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MSP 사업 덕분에 올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 자격을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 서포트 마스터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도 확보했다. 이들이 MSP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 규모는 올해 2천972억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2년 8천787억1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기업 SI들도 앞다퉈 MSP 시장에 진입해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9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도 지난 2022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후 올해도 AWS 등과 협력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렸다. LG CNS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만 수주해도 당장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SI들이 MSP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에 맡기지 않고 내부 SI에 맡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 넓히는 대기업 SI…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많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간판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IT기술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8월 말 글로벌 론칭한 '칼리버스'에 많은 기대감을 걸고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MSP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인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덕에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전문 조직 신설 '봇물'…기업용 생성 AI 출시 경쟁 '치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곳들도 있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기술센터를 신설,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 운영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AI 기술센터에서는 인지, 판단, 제어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X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도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기존 DX센터를 AX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AX센터장은 DX센터를 맡고 있던 김은경 상무가 그대로 맡았다. SK C&C는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역시 올해 1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 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서 새롭게 영입된 AI, 데이터 전문가 진요한 상무가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결과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 SK C&C는 지난 3월 '솔루어'를 내놨다. 주요 기업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리얼 서밋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각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한 해"라며 "올해는 AI 전환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내년엔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대기업 SI에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젠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44장유미

롯데, 사랑의열매에 70억원 기부…26년간 1188억원 후원

롯데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람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 청년, 영세 사업자 및 실직자 지원,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데 쓰인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천188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2022년에는 '희망나눔캠페인 1천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이밖에도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과 교육 환경 개선하는 '맘(mom)편한 놀이터'와 '맘(mom)편한 꿈다락'이 대표적이다.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연말을 맞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3 09:36김민아

뺄수록 잘 팔리는 식품 '제로 열풍' 내년에도 이어지나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제로 열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 열풍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는 '헬시플레저(Healty Pleasure)'가 인기를 끌며 식품업계로 번지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제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 ▲주류 ▲아이스크림 ▲통조림 ▲과자 ▲숙취해소 음료 등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동원F&B가 제로슈거 과일통조림 '저스트 노 슈가 황도'와 '저스트 노 슈가 스위트콘' 등을 출시하며 통조림으로까지 넓어졌다. 롯데는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노 슈가'를 꼽았다. 주류 부문에서는 '새로' 소주를 중심으로, 음료 부문에서는 '펩시 제로슈거' '칠성사이다 제로' '밀키스 제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5월 론칭한 '제로(ZERO)'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초코파이는 출시 50일만에 6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해당 기업들은 제로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롯데칠성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천885억원, 지난해 2천730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지난해 30%로 확대됐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1~7월 제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제로 열풍은 빙과 시장으로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죠스바 0kcal', '스크류바 0kcal' 2종을 출시하며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출시 1개월 만에 약 720만개 판매됐다. 빙그레도 지난 5월 '파워캡 블루아이스 제로'를 선보이며 제로 아이스크림 경쟁에 참전했다. 이후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 ▲생귤탱귤 제로 감귤을 연이어 출시했다. 여기에 자사 인기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의 무가당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대체당을 활용할 지 여부와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이 같은 제로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우선 시장 규모가 당분간 계속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천780억 원으로, 3년 전에 비해 약 6배 커졌다. 또 당류나 칼로리 수치를 살피는 건강 트렌드가 자릴 잡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슈거, 제로칼로리뿐 아니라 최근에는 혈당관리, 단백질음료 등 건강을 챙기면서 음식을 즐기려는 것이 문화가 됐고 특히 음료의 경우 '제로'가 대세가 됐다”며 “'헬시플레저'로 표현되는 것처럼 단순히 맛만 추구해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업계 전반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제품이 쏟아지는 것과 비례해 제로 시장이 커졌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식품업계는 관련 제품을 내년에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규제당국은 제로열풍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전망이다. 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하면서 '제로슈거', '무당', '무가당' 등을 강조 표시하는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당류 대신 감미료를 사용한 식품에 '제로슈거', '무당', '무가당' 등의 강조표시를 하는 경우 '감미료 함유' 표시와 열량 정보를 함께 표시토록 했다.

2024.12.20 16:08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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